삼륜차

 

한자: 三輪車
영어: Three-wheeler, Three-wheeled Veh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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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기아자동차의 기아마스터 T2000 신문 광고. 당시 30만원은 2018년 기준 740만원에 해당된다.(통계청 제공 화폐가치계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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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릴라이언트[1]에서 제작한 릴라이언트 로빈. 미스터 빈에 등장해 미스터 빈에게 골탕먹는 그 유명한 리갈을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삼륜차의 대표적인 모델인지라 탑기어에서 제레미 클락슨이 직접 운전하며 삼륜차의 불안정성을 온 몸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1. 개요
2. 모양
2.1. 차량형
2.2. 바이크형
2.3. 역삼륜
3. 창작물의 삼륜차 관련 캐릭터
4. 관련 항목


1. 개요


말 그대로 바퀴가 세개인 차.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세발자전거. 아래의 삼륜차의 특성이나 문제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같은 일을 세발 자전거로 했을 때를 대입해보면 이해하기 쉬워진다. 단 세발자전거는 엔진이 없는 수동 도구이다.

삼륜차의 불안정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탑기어의 영상. 아래쪽에도 사진이 준비되어 있는 릴라이언트(Reliant)社의 로빈이다. 다른 삼륜차의 사진들과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앞 두바퀴 차량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뒷 두바퀴 차량과 비교해도 무게 배분이라던가 서스펜션이라던가 '''삼륜이라는 특성을 커버해줄 어떠한 공학적 설계조차 찾아볼 수 없는 허술함을 자랑한다.''' 이런 물건이 페이스리프트만 거치면서 2001년까지 생산되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미국 등 서양에서는 Three-Wheeler, Tricycle, Trike라고 부르고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Motortricycle, Motortrike라고 부른다.
이륜차보다야 균형을 잡기 쉬우며 정차시에는 잘 넘어지지 않지만, 사륜차에 비하면 기저면이 작아 주행시에 전도의 위험이 있는 등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은 편으로, 커브를 돌 때 급격히 회전할 경우, 특히 무게 중심이 높고 속도가 빠르다면 사륜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정해져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제동륜이 하나 부족하기에 제동력도 떨어진다. 물론 사륜차보다는 작은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고 회전을 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적지만, 이륜차에 비해서는 무겁고 기동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이륜차 쪽이 코너링시 무게중심을 옮기는 만큼 더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코너링하기 가능하다. 그 외에도 사륜차는 바퀴 하나가 손상되어도 나머지 3개로 버틸 수 있으나, 삼륜은 그렇게 버티기 어려운 점도 있다.
차체의 구조가 비교적 단순해서 해방감을 주는 편. 물론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최초의 증기 자동차인 니콜라스 조세프 퀴뇨의 대포 견인차도 삼륜차였고,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였던 벤츠 Patent Motorwagen도 삼륜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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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서의 삼륜차의 시대는 사실상 선진국에서는 끝났으며, 이제는 공업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상징에 가까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토바이의 기준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제대로 된 삼륜 스쿠터는 선진국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고 BMW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친환경 컨셉 삼륜 오토바이를 선보이고 있다. 1인 승차에 맞춘 삼륜 스쿠터/오토바이는 종전의 이륜 오토바이에 비해서는 안정성이 좋기에 틈새 시장에서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 배달의 베스트셀러인 혼다 자이로.
한국에서는 1960년대에 지금의 기아자동차인 기아산업이 1962년에 마쓰다의 부품을 들여와 삼륜트럭 K-360을 생산한것부터 시작했다.[2] 이후 T-1500(1963년), T-2000(1967년), T-600(1969년) 등이 나와 이들 삼륜차를 각종 물건을 나를때 쓰기도 했다. 당시에 트럭 및 상용브랜드에는 기아마스터 브랜드가 붙었기 때문에, 1980년대까지 팔린 기아 상용차들은 모두 기아마스터를 앞에 붙였다. 현재 일본에는 원판 모델들이 상당수 남아있는데, 한국에는 거의 전멸했다. 따라서, 일본의 삼륜차 모델을 한국으로 수입하여,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거나 리스토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삼륜차는 수입될때 품목이 자동차가 아닌 오토바이로 수입된다고 한다.[3]

당시 기아산업의 2륜차 및 3륜차 광고. 60년대 기아자동차의 주력 상품은 자전거와 2륜차, 3륜차였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서부터 삼륜차는 사양길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1972년에는 고속도로 진입이 금지되었고[4] 70년대 중반부터 마쓰다의 삼륜차 단종때문에 기아에서도 이때 삼륜차를 단종하기 시작했다.(대신 새로 들여온 차량은 기아 타이탄)[5] 84년 이후에는 삼륜차 운전면허인 1종소형 시험도 중단되면서 삼륜차 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되었다.[6] 거기다 가장 큰 문제는 덩치에 비해 화물 수송량이 별로였다는 점과 위에 지적된 불안정성이었다.
현재 한국의 삼륜차 중에서 삼륜승용차나 삼륜트럭 형태의 삼륜차는 찾아볼수 없고 요즘은 농기계 제작소 등에서 만든 국산 125cc 미만의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오토바이 형태의 영운기 삼륜차를 주로 볼수 있다.최근에는 오토바이 엔진이 아니고 모터를 단 전기차로도 대거 출시되어 팔리고 있다. 대부분 노인들의 탈것으로 쓰이거나 간단한 짐을 나르는 목적으로 쓰이는 이러한 삼륜오토바이 형태의 삼륜차는 자동차관리법에서 기타형 이륜자동차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삼륜차는 생계형 운송수단으로 많이 쓰였거나 지금도 쓰이고 있는데 1960~70년대에 나온 삼륜차는 지금의 다마스라보처럼 용달용으로 많이 쓰이거나 연탄배달용으로 많이 쓰였고 지금 볼수 있는 삼륜개조 오토바이는 폐지/고철 수집상, 가정용 LPG배달업체, 삼륜개조 오토바이를 생업용으로 사용하는 자영업자(포장마차, 붕어빵장사 등)들이 사용한다.
1960년대~70년대에 나온 삼륜차는 보배드림에 중고차 매물로도 나왔는데 판매가격이 10억원으로 나왔다. 기사[7] 현재 일본에 이차량이 몇대 있는걸로 확인된다. 그것도 번호판이 달려있다.

2. 모양


삼륜차의 모양 종류다.
주로 3가지 형태로 나뉜다.

2.1. 차량형


전체적으로 자동차의 앞바퀴가 1개로 변한 형태.
요즘은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값싼 사륜차가 많아져서 단점이 가득한 차량형 3륜차를 찾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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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는 차량형 삼륜차인 릴라이언트 로빈. 위에도 언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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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륜 밴. 러시아 GAZ 밴의 짝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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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륜트럭. 중국은 2000년대 초까지 다양한 종류의 삼륜차가 생산, 운용되었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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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에 있던 삼륜트럭.(기아 T-2000)

2.2. 바이크형


전체적으로 바이크의 뒷바퀴가 2개로 변한 형태.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삼륜차가 이 형태이다. 농촌 같은 곳에서 나름 수요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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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뚝뚝. 바이크형 삼륜차의 표본이라고 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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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자이로 이쪽은 차체와 후륜 모듈이 전후를 축으로 회전할 수 있다. 오토바이처럼 운전할 수 있으면서도 정지시 사이드스탠드 없이 서있을수 있다. (스탠드 대신 축을 고정하는 주차 브레이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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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리어카마개조해 만든 삼륜차.
특장차 형태로 판매되고 정상적으로 번호판도 달리는 차량이다. 심지어 후진도 된다(!)
기반 모델은 대림 데이스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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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만든 카버 원.(Carver One) 틸팅 삼륜차이다. 모양은 문짝도 있는게 차에 가깝지만 시트 배치나 주행 특성을 보면 껍데기 붙인 바이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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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 원을 베이스로 제작된 피아로 P67b 이터니티(Phiaro P67b Eternity) 컨셉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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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및 유아용 세발자전거

2.3. 역삼륜


일반적인 삼륜차와 반대로 앞바퀴가 2개 뒷바퀴가 1개인 형태. 대부분이 바이크형이다. 보통 조향륜이 2개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형태보다 비교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정지상태나 직진일땐 수평(||)을 유지하지만 코너를 돌땐 기울어(//,\\ 이런 식)져 이질감없이 코너를 돌수 있다. 이런 트라이크들은 바퀴만 세개지 주행특성은 이륜이랑 다를게 없다. 전륜이 두개인 만큼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앞바퀴가 락이 걸려 앞으로 전도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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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가 두개인 벤츠의 컨셉트카 F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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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 스포츠카.(?) 이 회사에서 생산한것이며 T-REX Trike라고 한다.
엔진은 가와사키의 ZX-14R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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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바퀴가 두개로 되어있는 삼륜 오토바이.(혼다 골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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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 스쿠터.(피아지오 MP3) 비슷한 차량으로 야마하의 트리시티가 있다.

3. 창작물의 삼륜차 관련 캐릭터



4. 관련 항목


  • 뚝뚝
  • 세발자전거
  • 오토릭샤
  • 릴라이언트 모터 컴퍼니
  • 사이드카
  • [9]

[1] 2002년에 생산을 중단한 후 영국의 자동차 수입업체로만 활약중.[2] 당시 일본에서는 '''オート三輪(오토삼륜)'''이라고 불렀다.[3] 자동차관리법상 기타형 이륜자동차.[4] 사실 한국 고속도로의 오토바이 진입금지 시행도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금지가 시행되면서 시행되었다고 한다. 반대로 영국은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한 적이 없고 진입이 가능한것으로 보이며 일본은 고속도로에 삼륜차 속도제한 표지판(원본사진이 있는 곳)이 있어 일본에서도 삼륜차의 고속도로 진입을 금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5] 정확히 말하자면 1971년 당시에 기아 E-2000 타이탄이 출시됐지만 1974년까지는 병행해서 팔린 셈이었다.[6] 하지만 법규상에서는 아직도 1종 소형 면허가 아직도 남아있고, 1종 보통으로도 삼륜차 운전은 가능하다. 2014년 기준으로 1종소형 면허 소지자는 17명에 불과하다.[7] 참고로 TV에도 나온 차량이다. 저래보여도 문화재급이라고. 참고로 기사의 삼륜차와 동형의 모델이 현재 등록문화재 제400호로 지정되어 있다.[8] 다만 시골 지역에서는 2020년에도 목격되는 듯 하다.[9] 작중 등장하는 파란색 릴라이언트 리갈이 나왔다 하면 미스터 빈한테 당하는 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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