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페리아(2018)
1. 개요
동명의 1977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2018년 영화.
감독은 틸다 스윈튼 주연의 아이 엠 러브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유명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2] 맡았다. 주연 배우로 틸다 스윈튼과 다코타 존슨[3] 이 확정[4] . 이외에도 클로이 모레츠와 미아 고스 등도 출연한다. 사운드트랙은 톰 요크가 맡는다. 다만 원작이 화려한 색감으로 명성이 높은 것과 달리 칙칙한 1970년대 베를린 느낌으로 리메이크되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 수지 배니언(Susie Bannion) - 다코타 존슨
- 마담 블랑(Madame Blanc) - 틸다 스윈턴
- 사라 심스(Sara Simms) - 미아 고스
- 타너 선생(Miss Tanner) - 앙겔라 빙클러
- 벤데가스트 선생(Miss Vendegast) - 잉그리드 카벤
- 올가 이바노바(Olga Ivanova) - 엘레나 포키나
- 그리피스 선생(Miss Griffith) - 실비 테스튀
- 훌러 선생(Miss Huller) - 레네이 사우텐데이크
- 발푸르 선생(Miss Balfour) - 크리스틴 르부트
- 파블라(Pavla) - 파브리치아 사키
- 배니언 부인(Mrs. Bannion) - 마우고시아 벨라
- 앙케 마이어(Anke Meier) - 제시카 하퍼[5]
- 패트리시아 힝글(Patricia Hingle) - 클로이 모레츠
- 밀리우스 선생(Miss Millius) - 알렉 웩
- 알베르타(Alberta) - 반다 카프리올로
- 마르케타(Marketa) - 올리비아 안코나
- 카플릿 선생(Miss Kaplitt) - 브리기테 퀴벨리에
- 글로크너 요원(Agent Glockner) - 미카엘 올손
- 알브레히트 요원(Agent Albrecht) - 프레드 켈레멘
- 요제프 클렘페러 박사(Dr. Jozef Klemperer) - [6][7]
5. 줄거리
6. 평가
정식 상영 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2018년 9월 1일에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이때 평론가들의 평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다. #
비록 평론가 사이에서 호불호는 갈려도 적어도 그저 그런 시시한 리메이크 따위로 남는 일만큼은 피했다. 오컬트 스릴러였던 원작과는 달리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행위예술 극영화처럼 리메이크 됐는데[8] , 이 점이 이 영화의 개성이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개봉시 흥행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관객들은 공포 영화를 기대하고 올텐데 이 영화는 그렇게 말초적인 '깜놀' 의 공포를 보여주는 영화가 절대 아니기 때문. 동서독 분단 시기에 바더 마인호프의 테러가 판치는 서독의 사회상을 우울한 영상미로 담아내면서, 무용학교 안에서 뭔가 일이 터질 듯한 으스스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는 좋지만 마지막 장면이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소위 '한 방에 빵 터지는 반전' 같은 그런 클라이막스는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잔혹한 장면이나 노출 수위도 매우 높아서 삭제를 하지 않는 한 죽어도 청소년 관람가로 개봉하기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실제로도 152분 무삭제로 청불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원작자인 다리오 아르젠토는 전화 연결로 출연한 이탈리아 본토 방송에서, 서스페리아 리메이크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서스페리아 리메이크는 쓰레기" 이자 자신의 영화에 대한 배신이라며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원작 팬들은 원작의 매력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불호 의견이 많은 편. 팬들의 지적도 맞는 말인데 개성을 가진 괜찮은 작품이기는 해도[9] 이걸 '서스페리아의 리메이크'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게 맞다. 몇몇 설정의 골격만 빼고는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클로이 모레츠 비중이 낚시 수준이라 모레츠 보러 가면 실망한다는 얘기가 많다.
7. 흥행
7.1. 북미
미국에서는 10월 26일에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만 제한적 상영을 한 뒤, 11월 2일에 광역 개봉을 실시했는데,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018년 12월 20일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2,483,472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아마존에서 제작한 R등급 호러 영화인 걸 감안해도 2000만 달러가 들어간 영화치고는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7.2.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사이몬과 타카시, 피어싱(이상 2019년 5월 14일), 물의 기억, 배심원들, 악인전(이상 2019년 5월 15일), 303 전투비행단, 6솔져스, 각오는 됐나, 거기 여자, 교회오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두 명의 히어로, 논-픽션, 대범죄도시: 나쁜 녀석들, 로지, 몬스터 랜드, 서스페리아, 위대한 전진, 자칼, 작전명 반데라스, 큐리오사, 허리케인(이상 2019년 5월 16일)까지 총 20편이다.
2019년 5월 16일 소규모로 개봉했다.[11] 광고선전물 심의. 2019년 2월 19일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
7.3. 일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독립영화, 애니메이션이 상영관 파이를 사이좋게 나눠먹는 나라답게 프로모션 수준이 장난 아니다. 영화 잡지와 손을 잡고 출판한 특별편 잡지부터, 콜라보 레스토랑 운영까지 비범하기 짝이 없다. [12]
2019년 2월 3일 기준으로 일본 내에서 418,864달러를 벌었는데, 미국을 제외한 나라 가운데선 이탈리아와 영국 다음으로 많이 벌어들였다.
7.4. 영국
2018년 11월 16일에 개봉해 12월 20일 기준으로 442,990 달러를 벌어들였다.
7.5. 기타 국가
8. 수상 및 후보
-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경쟁후보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베스트 S/F·호러 영화상 후보
9. 음악
영화음악은 앞서 언급한 대로 톰 요크가 맡았는데, 원래 구아다니노 감독의 접촉을 몇 달간 거절해오다가 끝내 수락한 것이라고 한다.[13] 톰 요크는 베니스 영화제 인터뷰에서 음악을 만들어 간 과정을 "음악의 반복으로 최면을 거는 것이다. 나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내내 주술을 만들고 있다고 대뇌었다." 라고 밝혔다. 반젤리스의 블레이드 러너 사운드트랙에서 영감을 얻었고 피에르 앙리(Pierre Henry)와 제임스 홀든(James Holden) 같은 현대음악가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77년도 독일에서 만들어진 크라우트록을 바탕으로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악기들 또한 그 시대의 모듈러 신시사이저들로 구성해내려 했다고 한다. 출처 음악은 나름 수작으로 평가받는 중.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Suspirium이 주제가상 1차 후보로 선정되었다.
사운드트랙은 영화 개봉 전인 2018년 9월 4일부터 일부가 싱글로 공개되었는데, Suspirium, Has Ended, Volk, Open Again Unmade 순으로 공개되었다. 같은 해 10월 26일에 디지털, 2CD/2LP 포맷으로 영화에 쓰인 25곡이 들어간 풀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2019년 2월 22일에는 영화에 쓰이지 않은 미공개 트랙 7곡을 EP와 디지털 포맷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공식계정에서도 사운드트랙의 일부와 그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다.
톰요크 2019년 인터뷰#
10. 기타
- 구아다니노 감독이 리메이크 완성본을 타란티노 감독에게 보여줬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울었다고 한다. #
- 포스트 크레딧(쿠키) 영상이 있다.
- 감독 본인은 후속편 연출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나 정작 영화 흥행성적이 너무 암울해서 불가능해보인다(...)
- 황석희 번역가가 이 영화의 번역 작업 도중 너무 무서운 나머지 바탕화면에 강아지와 데드풀 사진으로 결계를 씌우고 작업했다고 한다. 이는 2018년에 개봉한 유전의 번역 작업을 했을 때도 쓴 방법인데, 이번 서스페리아에는 프레디 머큐리와 베놈 팬아트까지 사용했음에도 화면뿐만 아니라 소리까지도 무서워서(...) 별 도움을 못 받았고, 잠깐 졸았다가 악몽까지 꿨다는 글을 남겼다. [14]
- 주역 외에도 캐스팅이 화려한 편이다. 비록 할리우드에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유럽 영화계에서 한 이름하는 배우들이 모였는데,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던 여성 배우인 잉그리트 카벤[15] , 앙젤라 윙클러에 폴 버호벤의 단골 캐스팅이었던 레네이 사우텐데이크, 자국에서 이미 인정받은 실비 테스튀[16] 와 마우고시아 벨라가 조연으로 캐스팅되었다. 이름값만 보면 다들 단독 주연으로 캐스팅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 시네21 장영엽 평론 스포일러 주의
- 이동진 영화당#
- 블루레이에서 정성일평론가 오디오코멘터리를 들을수있다. #
- 흥행성적이 재앙이라 루카 구아다니노는 서스페리아의 속편 수지배니온의 미래와 헬레나 마르코스의 과거이야기를 만들수없다고 말했다.#
[1] 아피찻퐁 위라세타꾼 전속이었던 태국인 촬영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후 구아다니노 촬영 감독으로도 활동중이다.[2] 원래 프로듀서였다가 데이비드 고든 그린이 하차하고 감독을 맡았다.[3]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여주인공.[4] 두 배우 모두 감독의 2015년작인 비거 스플래쉬에서 이미 출연한 바 있다.[5] 1977년 원작에서 주인공 수지 배니언 역을 맡은 배우다.[6] 첫 트레일러가 나왔을 때, 눈매와 목소리 등이 스윈턴과 흡사해서 '틸다 스윈턴의 또 다른 배역 아니냐' 는 소리가 나와 감독이 이를 '가짜 뉴스' 라고 반박하긴 했지만, 결국 현지 시각으로 2018년 10월 10일에 스윈턴 본인이 직접 "단순히 재밌을 것 같아 정체를 숨긴 채 맡게 되었으며, 원래는 루츠가 편집 과정 중 사망했다고 알린 뒤 영화에 '루츠 에버스도르프를 기리며'라는 문구를 삽입할 생각이었다" 고 밝히면서 1인 2역인 것이 확정되었다. IMDb에 있던 루츠의 소개문도 틸다가 직접 썼다고 한다.[7] 또 이 영화의 분장 감독 마크 콜리어가 “스윈턴이 남성으로 분장하는 과정에서 인조 음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다리 사이에 실제로 인조 음경을 달고(!) 두어차례 연기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8] 의외로 이런 칙칙한 분위기 자체는 이탈리아 호러 영화에서도 나름 전통이 있는 편이다. 훗날 거장으로 성장한 푸피 아파티의 초기 지알로 영화들이 대표적.[9] 특히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였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향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작에 조연으로 출연한 잉그리드 카벤도 파스빈더의 단골 배우였을 정도. 문제는 파스빈더는 아르젠토하고는 스타일이 상극인 감독이다.[10] ~ 2019/05/17 기준[11] 4월에서 한 차례 미뤄졌다.[12] 원작 서스페리아는 일본 개봉 당시 대히트작이었다고 한다. 한국 내 히트 역시 일본 영향이 컸던 편.[13] 감독은 이를 두고 "꿈이 이루어졌다" 고 밝히며, "우리의 목표는 불안하고도 변화무쌍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톰 요크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덧붙였다.[14] 비록 취소선이 그어 있으나 그 때문인지, 결말부 자막에 관객의 몰입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중대하고 결정적인 오역을 생성하고 말았다. 오역부분에 대한 황석희 번역가의 해명 글.[15]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가 총애했던 배우로 알려져있다.[16] 한국에서는 비욘드 사일런스와 루르드 주연 배우로 알려져있다. 이외 샹탈 애커만 후기작과 두기봉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