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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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笼包 (Xiǎolóngbāo, 샤오룽바오)[1]
1. 소개
2. 상세


1. 소개


중화요리의 일종으로, 육즙이 흥건한 만두소를 얇은 만두피로 감싸 쪄낸 만두이다. 만두 중에서 가장 피가 얇은 축에 속하는 만두로 얇은 피를 찢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중식 요리사가 만든다. 만두피를 불면 풍선껌처럼 부풀어 오를 정도로 탄력있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소'''룡'''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龍(용 룡)이 아닌 籠(대바구니 롱)자이므로 소'''롱'''포가 맞다.
천진소롱포, 톈진샤오롱바오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재중동포 등이 운영하는 업소에서는 간혹 천진만두라고 써놓고 팔기도 한다. 텐진의 명물로 황실에 진상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상하이에서 시작된 음식으로 원조를 자청하는 집이 약 두세 곳 있으나 가장 유명한 소롱포집은 상해시내 올드타운의 난샹만터우(南翔饅頭, 남상만두)가 있다.
만두소로는 주로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새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수프는 액체상태로 만두피로 쌀 수 없기 때문에 젤라틴질로 굳힌 다음[2] 만두소와 섞어서 집어넣으며 이후 찌는 과정에서 열을 받아서 다시 액체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만두소의 조직이 다시 한번 풀어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을 낸다.
제대로 먹는 방법은 '소롱포를 숟가락에 올린 후[3] 입으로 만두피를 터뜨려 육즙을 빨아먹은 후 나머지 내용물을 먹는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저렇게 먹는 방법이 퍼진 이유는 대충 겉에만 식혔다고 한 입에 홀랑 털어넣었다간 겉만 식은 만두피 안에 갇혀서 아직 열이 식지 않은 육즙 때문에 자칫 입 안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롱포의 참맛을 느끼려면 한 입에 털어넣고 입 안에서 폭발하는 뜨거운 육즙의 홍수와 만두소의 식감을 만끽하면 된다. 그러니 급히 먹지말고 적당한 온도까지 식혀서 화상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이것의 군만두 버전으로 생전포(生煎包/生煎饅頭)가 있다.[4] 소롱포와 마찬가지로 겉이 식어도 안의 육즙은 뜨겁기 때문에 먹다가 혀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12 생전포의 경우 소롱포보다 조금 피가 두껍다.

2. 상세


한국에는 대만에서 시작한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딘타이펑이 최초로 전문점으로 들어오면서 알려졌으나, 초기의 열기나 맛에 비해 현재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대만, 홍콩, 중국이나 미국의 해외지점 등에서 딘타이펑을 접하고 한국에서 다시 맛 본 사람들은 별로라는 반응을 보인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인 '크리스탈 제이드'의 소롱포가 현지의 맛에 더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크리스탈 제이드'는 모든 매장에서 소롱포를 취급하지는 않는다는 게 단점. 취급하는 지점을 찾아보고 가는 편이 좋다.
자양동(건대입구역), 가리봉동(대림역), 신촌 근방에 조선족이나 화교가 직접 경영하는 곳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조선족 혹은 화교들이 한국으로 일하러 넘어오면서 이것을 취급하는 곳이 늘어났다. 체인점에 비하면 바로 만든 것이라 맛도 더 좋고 본토의 맛에 더 근접하지만, 간혹 준비가 안 되었을 경우 제조 과정상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홍대거리 주변 연남동에는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 식당이 많다. 소롱포도 당연히 팔며, 주문하고 기본 10분 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일본 요코하마차이나타운에 가면 소롱포를 파는 점포들이 상당히 많다. 나가사키 신치 중화 거리에도 많은 거 보면 그냥 차이나 타운에 많은 거 같지만... 평범한 소롱포와 굽거나 속 내용물이 다른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맛볼 수 있다. 주방을 바깥쪽으로 빼서 투명한 유리로 해놓은 점포들이 많다. 덕분에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일단 위생면에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며, 여러 사람이 달라 붙어서 빠른 속도로 만들기 때문에 금방금방 나오는 편이다.
냉동식품으로도 소롱포를 재현한 만두들이 출시되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의 샤오롱, 풀무원의 육즙듬뿍만두가 있는데, 내용물이 촉촉하고 즙이 나오는 등 소롱포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찜기 조리시 바닥에 붙어서 만두피가 찢어지지 않게 삼베깔개나 종이호일은 필수. 그냥 전자레인지에 넣어도 되긴 하지만 껍질이 딱딱해서 맛도 없고 만두피가 쉽게 터진다.
[1] 샤오룽은 작은 찜기, 바오는 만두를 의미한다.[2] 그래서 돼지비계나 닭껍질, 닭발이 들어간 닭육수 등을 쓴다.[3] 사이즈가 큰 것도 있는데 이때는 접시를 숟가락처럼 생각하자[4] 소롱포는 그냥 쪄내고 끝인데 반해 생전포는 찐 다음에 다시 기름에 또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