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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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무를 기본으로 한 깍두기의 한 종류. 순무의 주요 생산지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향토음식 중 하나다.
국내 최대의 순무 생산지는 강화도. 이웃한 백령도나 김포시에서도 영세적으로 재배되는 듯 하나, 상업적인 재배는 거의 강화도에서 이루어진다. 이외의 지방은 기후와 토양이 달라 자라기는 잘 자라지만 막상 수확해보면 물러서 먹기 어렵다고.#
국내에서는 강화도가 순무김치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웃한 김포시에서도 담가 먹는다. 강화에서는 주로 밴댕이젓을 넣어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고 밴댕이젓 대신 황석어젓이나 새우젓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까나리액젓 등을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김포 쪽은 풋고추를 사용하여 시원한 맛을 내는 경향이 강하다. 취향에 따라 일반적인 김치 소를 사용하여 담글 수도 있다.
조선시대 25대 왕이었던 철종은 어린 시절 강화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임금이 돼서도 강화도 시절 생각이 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즐겨 먹었다고.
순무의 주 생산시기는 봄철과 가을철이기 때문에 주로 김장철에 담그는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사시사철 순무김치를 맛볼 수 있다.
뿌리 부분이 연한 보라색을 띄는 것과 하얀 것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김치소와 섞이면 색상이 어두워 그다지 식욕을 돋우는 외관이 아니다. 식감은 일반 무나 총각무를 사용한 깍두기보다 부드럽고 탄력이 적으며 단맛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쌉싸름하고 톡쏘는 맛이 국물에 매우 진하게 스며들며[1] 인삼과 유사한 특유의 향취가 강하다. 이러한 외관과 독특한 향취가 김치소와 만났을 때 이질감을 주기 때문에 타지인들이 먹기에는 익숙치 않으나,[2] 그 특유의 맛과 향을 또한 순무김치의 매력으로 삼기도 한다. 순무김치에 맛들인 사람들은 순무김치를 먹다가 일반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먹을 때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표현할 정도.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음식. 당연하겠지만 강화/김포 거주자라고 해서 모두가 순무김치를 먹진 않는다. 이 지역 토박이들이 타 지역 출신 외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대접하는 반찬 중 하나가 순무김치인데 입에 맞는 사람은 젓가락질 빈도수가 높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한 조각 먹고는 거들떠도 안 본다.
일반 무나 총각무와는 달리 순무는 잎이 질기기 때문에, 순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무청을 잘라내거나 겉대를 뜯고 연한 속대 만으로 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적인 깍두기는 정육면체에 가까운 깍뚝썰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순무김치의 경우에는 섞박지처럼 넓게 납작썰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각 하나당 먿기 쉬운 크기로 약 가로5cm×세로5cm×높이0.5~1cm 정도로 자른다. 너무 크면 양념이 잘 안 밴다. 아울러 일반 무에 비하여 수분이 적은 순무의 특징 때문에, 순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썰은 직후 양념에 버무린다. ...고 쓰여 있으나 직접 담가 먹는 입장에서는 순무를 소금에 살짝 절이는 편이 보편적이다. 소금에 아예 절이지 않으면 김치가 익으면 익을수록 쉽게 물러지기 때문이다. 원래 순무김치 자체가 깍두기에 비해 부드럽게 씹히지만, 무른 순무김치는 부드러운 복숭아에 비견될 정도로 거의 씹는 맛이 없고 맛도 현저히 떨어진다. 순무김치는 일반 깍두기나 배추김치에 비해 저장성이 떨어져 쉽게 무르니 보관에 주의할 것. 순무로 무생채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순무김치처럼 순무의 독특한 향과 맛이 배어서 순무김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 당연하지만 순무김치도 김치인지라 일반 배추김치처럼 김치찌개 등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지만, 생김치일 때 겨자맛이 가장 강하므로 익히면 그 특유의 맛이 덜하다.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산물로, 강화도의 거의 모든 식당들은 배추김치대신 순무김치를 밑반찬으로 제공한다. 강화에서는 이를 특산물로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배지의 제한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타 지방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에서의 주요한 구입처는 강화 일원의 재래시장(대표적으로 강화 풍물시장[3] )이며, 현지의 인삼센터 등에서도 순무김치를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처도 늘어나고 있다.
1. 개요
순무를 기본으로 한 깍두기의 한 종류. 순무의 주요 생산지인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향토음식 중 하나다.
국내 최대의 순무 생산지는 강화도. 이웃한 백령도나 김포시에서도 영세적으로 재배되는 듯 하나, 상업적인 재배는 거의 강화도에서 이루어진다. 이외의 지방은 기후와 토양이 달라 자라기는 잘 자라지만 막상 수확해보면 물러서 먹기 어렵다고.#
국내에서는 강화도가 순무김치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웃한 김포시에서도 담가 먹는다. 강화에서는 주로 밴댕이젓을 넣어 만드는 것이 보편적이고 밴댕이젓 대신 황석어젓이나 새우젓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까나리액젓 등을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김포 쪽은 풋고추를 사용하여 시원한 맛을 내는 경향이 강하다. 취향에 따라 일반적인 김치 소를 사용하여 담글 수도 있다.
조선시대 25대 왕이었던 철종은 어린 시절 강화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임금이 돼서도 강화도 시절 생각이 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즐겨 먹었다고.
순무의 주 생산시기는 봄철과 가을철이기 때문에 주로 김장철에 담그는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사시사철 순무김치를 맛볼 수 있다.
2. 특징
뿌리 부분이 연한 보라색을 띄는 것과 하얀 것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김치소와 섞이면 색상이 어두워 그다지 식욕을 돋우는 외관이 아니다. 식감은 일반 무나 총각무를 사용한 깍두기보다 부드럽고 탄력이 적으며 단맛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쌉싸름하고 톡쏘는 맛이 국물에 매우 진하게 스며들며[1] 인삼과 유사한 특유의 향취가 강하다. 이러한 외관과 독특한 향취가 김치소와 만났을 때 이질감을 주기 때문에 타지인들이 먹기에는 익숙치 않으나,[2] 그 특유의 맛과 향을 또한 순무김치의 매력으로 삼기도 한다. 순무김치에 맛들인 사람들은 순무김치를 먹다가 일반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먹을 때에는 뭔가 부족하다고 표현할 정도.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음식. 당연하겠지만 강화/김포 거주자라고 해서 모두가 순무김치를 먹진 않는다. 이 지역 토박이들이 타 지역 출신 외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 대접하는 반찬 중 하나가 순무김치인데 입에 맞는 사람은 젓가락질 빈도수가 높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한 조각 먹고는 거들떠도 안 본다.
일반 무나 총각무와는 달리 순무는 잎이 질기기 때문에, 순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무청을 잘라내거나 겉대를 뜯고 연한 속대 만으로 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적인 깍두기는 정육면체에 가까운 깍뚝썰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나, 순무김치의 경우에는 섞박지처럼 넓게 납작썰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각 하나당 먿기 쉬운 크기로 약 가로5cm×세로5cm×높이0.5~1cm 정도로 자른다. 너무 크면 양념이 잘 안 밴다. 아울러 일반 무에 비하여 수분이 적은 순무의 특징 때문에, 순무김치를 담글 때에는 소금에 절이지 않고 썰은 직후 양념에 버무린다. ...고 쓰여 있으나 직접 담가 먹는 입장에서는 순무를 소금에 살짝 절이는 편이 보편적이다. 소금에 아예 절이지 않으면 김치가 익으면 익을수록 쉽게 물러지기 때문이다. 원래 순무김치 자체가 깍두기에 비해 부드럽게 씹히지만, 무른 순무김치는 부드러운 복숭아에 비견될 정도로 거의 씹는 맛이 없고 맛도 현저히 떨어진다. 순무김치는 일반 깍두기나 배추김치에 비해 저장성이 떨어져 쉽게 무르니 보관에 주의할 것. 순무로 무생채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 역시 순무김치처럼 순무의 독특한 향과 맛이 배어서 순무김치에 익숙하지 않으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 당연하지만 순무김치도 김치인지라 일반 배추김치처럼 김치찌개 등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지만, 생김치일 때 겨자맛이 가장 강하므로 익히면 그 특유의 맛이 덜하다.
경기도 서북부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산물로, 강화도의 거의 모든 식당들은 배추김치대신 순무김치를 밑반찬으로 제공한다. 강화에서는 이를 특산물로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재배지의 제한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타 지방에서는 구하기 어렵고,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에서의 주요한 구입처는 강화 일원의 재래시장(대표적으로 강화 풍물시장[3] )이며, 현지의 인삼센터 등에서도 순무김치를 취급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처도 늘어나고 있다.
3. 관련 항목
[1] 순무의 태생 자체가 본래 '''겨자과'''의 한해살이 풀이다.[2] 순무김치를 처음 접한 사람 曰, "야, 김치에서 왜 '''와사비 맛'''이 나냐?" 국내에선 와사비라며 대부분 백색의 홀스래디시 분말에 타르색소(황색과 청색)로 착색을 한 인스턴트 와사비 분말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냥 ''''겨자맛이 난다''''는 말이다.[3] 풍물시장의 경우 1층 대부분의 점포에서 순무김치를 취급할 정도로 대표적인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