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시리즈/평행우주

 


1. 개요
2. 로봇대전의 평행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
3. 아카식 레코드
4. 실험실의 플라스크
5. 타임 다이버
6. 차원을 넘는 힘
7. 시간이동 = 차원이동
8. 다른 슈로대 작품끼리의 연관성
9. OG와 OGs
10. 설정에 대한 비판


1. 개요


반프레스토는 예전부터 콤파치 히어로 시리즈나 로봇대전에서 시간이동이나 차원이동 설정을 써왔지만, 게임 슈퍼로봇대전은 당초 시나리오가 이어지는 시리즈 형식의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은 단독의 세계관으로 서로 관계 없는 완전히 다른 작품들이었으며 평행우주 (패러렐 월드)란 설정은 본격적으로 도입된 바가 없었다.
2차 G에서는 설정이 바뀐 것을 "2차는 연방에 의해 은폐된 역사고 2차G가 진짜" 라는 식으로 덮거나 다른 평행세계의 인물을 끌어와서 이루어진 히어로 작전의 세계, 다른 세계에서 침략자가 오는 A와 컴팩트3의 스토리 등 이러한 설정을 스토리에 사용한 작품은 많았으나, 그것이 하나의 규격화된 설정이 되고 다른 작품들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MX → OG2 → 3차 알파 등을 거치며 "각 작품은 각자 하나씩의 평행우주이다" 라는 세계관이 도입되기 시작한다. 주로 작 중 인과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해(예를 들면 이미 죽었던 인물을 다시 출연시키기 위해, 크로스오버가 힘든 작품을 연결시키기 위해) 평행우주 설정이 주로 사용되며 때로는 전작의 작품을 해보라고 권장하는 듯한 암시를 넣어 전작을 세일즈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특히 OG). 개중엔 '~세계에선 이런데 ~세계에선 전혀 다르다.' 라는 방식을 넣어 하나의 캐릭터에게 여러가지의 이미지를 부여하기도 한다(예: OGs의 두 세계의 전혀 다른 쿄스케 난부엑셀렌 브로우닝).
이와 같은 설정은 이미 예전부터 아메리카의 히어로 코믹(DC, 마블) 등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 작품 자체의 생명력을 늘이고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효과를 봤던 방식이며 반프레스토는 그것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전체적인 설정은 SFC용 반프레스토 작품 중 하나인 '히어로 전기'를 오마쥬하고 있다.

2. 로봇대전의 평행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


평행우주에 대한 설정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작품은 전부 각자의 우주 (세계)" 라고 되어있어서 슈로대 1작품당 기본적으로 1개의 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몇몇 작품에서는 1작품 내에 스토리 상 복수의 세계가 언급되기도 한다(다른 세계의 적이 이쪽을 침략한다든가). 슈로대 외에도 히어로 전기나 더 그레이트 배틀 시리즈 같은 반프레스토의 모든 게임이 사실상 이러한 선상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파이터 로아, 길리엄 예거 같은 인물이 이를 증명한다). 세가의 로봇게임 '버철온'의 세계도 이러한 우주 중 하나인 걸로 로봇대전에서는 설정되고 있다(세가의 동의를 얻은 설정이다).
각자의 세계의 인물들은 똑같이 '아무로 레이', '카부토 코우지', '류세이 다테' 등등 동일한 인물들이 존재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들은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기억이나 경험 같은 건 공유하지 못한다. 그러나 종종 데자뷰의 형태를 통해 다른 세계에서 서로 연관이 있던 인물들이 다른 세계에서 서로를 어렴풋이 기억해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어렴풋하니 기억하는 것이므로 완전히 기억을 공유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세계는 각자 나름대로 상황이 다르다. 어떤 세계에선 살아있는 인물이 어떤 세계에선 죽는다든가 하는 식으로. 심지어는 소디언의 증언에 의하면 악당들에게 인류가 멸종되거나 노예가 되어버린 비극적 세계도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자의 우주엔 멸망과 신생이란 것이 존재한다. 우주엔 수명이란 것이 존재하고, 수명이 다하면 막을 수 없을 정도의 각종 재앙이 다발하게 되고(속칭 말세가 옴) 결국 소멸하게 된다. 그러나 소멸한 이후엔 곧 새로운 우주가 창조된다. 너무 세계가 막장으로 치달으면 아래에서 말한 '아카식 레코드'가 열받아서 우주를 확 리셋시켜 버리기도 한다(3차 알파의 이데 엔딩).
대부분의 작품은 그냥 게임내에서 다뤄진 싸움 자체가 하나의 사건으로서 끝나버리고 멸망과 신생에 대해선 묘사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결국 나중엔 어떤 형태로든 멸망이 일어나기 시작했을 거라고 추정된다. 3차 알파 같은 작품에선 이에 대한 묘사가 다뤄지고 있다. 3차 알파의 대사 중 MX의 세계는 이후에 멸망했을 지도 모른단 언급이 나온다. 그외 건버스터의 우주괴수, 이데온의 유성우, 마크로스7의 프로토데빌룬 출몰 같은 일련의 사건들이 우주의 멸망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나왔으며 이것은 작 중 '아포칼륩시스'라고 지칭된다.
한쪽 우주가 멸망하는 정도의 사건이 일어나면 주변 우주에도 공간의 경계가 이상해지는 등의 영향이 미치기도 한다. 그래서 3차 알파 세계에선 다른 우주에서 버철온 캐릭터들이 넘어오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히어로전기의 세계와 3차 알파의 세계는 인간의 의지의 힘으로 멸망의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에 평행 우주 중에서는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는 경우도 종종 있는 듯하다. 멸망하는 세계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차원을 넘어 다른 세계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것의 예로는 W의 사자자리 문명, 수라, 소디안, 지식의 기록자 등이 있다.
이렇게 멸망하면서 발생하는 세계에서 세계에는 동일 인물들이 존재 하는데 이 들은 드물지 않게 재유생을 한다고 표현하며 해당 설정은 허구의 기억에서 확인이 가능 하다.

3. 아카식 레코드


각자의 우주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거대한 하나의 우주를 이루고 있으며 인과율이라는 일정한 법칙에 의해서 유지된다(우주하나하나가 세포고 거대한 우주가 생물체같은 개념).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우주는 각자 자신들의 의지대로 일을 진행시켜 모든 일이 인과율대로 흘러가게 만들려고 한다. 즉 모든 세계엔 그 세계를 시나리오대로 이끌려고 하는 거대한 의지가 존재한다. 이것을 로봇대전 세계에서는'아카식 레코드' (운명) 이라고 부른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살아있는 인간들 각자의 의사에 영향을 받으며 때에 따라선 중간에 바뀔 때도 있다.
이데, 겟타선, 더 파워, 비무라 등의 초에너지들 또한 이러한 아카식 레코드의 일부가 모습을 에너지의 형태로 변화시켜 인과나 인간의 의사에 접촉했던 것이라고 알파 시리즈에서는 설정되어 있다. 3차 알파에서는 저 에너지들 중 이데가 설정상 가장 아카식 레코드에 가까운 존재로서 아카식 레코드의 대표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묘사되고 있었다.
또한 인간들이 죽으면 사념체가 되어 아카식 레코드의 일부가 된다고 하며, 본디 제6문명인들의 사념체 같은 존재인 이데가 아카식 레코드를 대표하는 의사인 것처럼 묘사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3차 알파 최종화에선 샤아, 잉그램 등을 비롯한 죽은 인물들이 아카식 레코드의 일부가 되어 알파 넘버즈에게 격려를 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인간이 아카식 레코드의 의지를 알아내서 미래를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인간의 각자가 가진 의사의 힘(염동력) 일정 이상에 도달하면 아카식 레코드에 직접 접촉해 운명에 호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아카식 레코드의 의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루이의 경우엔 이데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외에 길리엄이나 샤인 같이 염동력이 없는데 예지능력을 가진 인물들도 있다. 이들도 다른 형태로 아카식 레코드의 의사 중 일부를 읽고 있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라 기아스에서는 라플라스 이론이란 것을 확립해 예언의 신뢰성을 비약적으로 올려 국가 운영의 근본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예언들을 기록한 미래 기록들이 지구나 바르마 등 여러 문명권에서 전해내려지며 대표적으론 에반게리온의 사해문서도 로봇대전에선 이러한 세계관에서 유래한 것으로 되어있다.
딱히 누군가가 인과율을 건드리려 하지 않더라도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개별 의지(대표적으로 인간의 의사)의 간섭 때문에 가끔 인과율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럴 때 아카식 레코드는 아군(론드 벨, 하가네 부대, 알파 넘버즈 등등 세계마다 이름은 다르다)을 자신들의 사자로서 선택하고 그들을 인도해 세계를 원래 있어야 할 방향으로 이끌게 만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이러한 아카식 레코드의 의지와 결정에 거역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정해진 운명에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앞으로 개척해나가는 희망적 모습을 보일 수만 있다면 아카식 레코드도 감명받아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주게된다.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얼마든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의 여지도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이 말은 슈퍼로봇대전 EX에서 최초로 언급되었으며 히어로 전기와 3차 알파의 경우 멸망과 신생의 운명마저 극복해냈다).
MX에서는 우주의 의지를 "극장 주인", 개별 우주를 '극장', 사건을 일으키는 캐릭터 들을 '배우', 인과율을 '시나리오', 인과율의 오류를 '배우의 애드립으로 망쳐진 무대와 각본' 그리고 세계를 바르게 인도하는 아군의 부대 마그네이트 텐을 엉망이 된 이야기를 수습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비유한다.
일단 이 항목은 MX와 알파시리즈를 기준으로 서술했지만 OG에서도 사념체나 아카식 레코드의 존재에 대해서는 은유적으로 언급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의 설정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OG와 Z에 걸쳐 언급되는 고유명사 태극에 대한 묘사가 아카식 레코드와 이데에 대한 묘사와 유사하다.

4. 실험실의 플라스크


히어로 전기에서는 길리엄이 '실험실의 플라스크'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것은 '가면라이더, 울트라맨, 건담 같은 절대 같이 있을 리 없는 것들이 함께 존재하는 말도 안되는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 이것은 누군가의 의지에 의한 실험이다.' 라는 의미이며 3차알파에서도 이카리 겐도가 이것을 말한 적이 있고 OG에서도 길리엄이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아카식 레코드 같이 우주를 자신들의 뜻대로 조작하려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사이다.
이 대사는 본디 《백억의 낮과 천억의 밤》이라는 SF 소설에서 인용된 대사이며 이것은 여러가지 장르의 작품을 만들어가며 실험을 계속했던 당시의 반프레스토 제작진을 암시하는 대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각자의 우주 = 반프레스토가 만든 각각의 게임 속 세계'
'대우주의 의지 = 반프레스토의 의지'
' 인과율 = 원래 정해진 게임 시나리오'
' 인과율이 망가지는 걸 방치하면 우주 전체가 망한다 = 스토리가 정신나간 슈로대가 자꾸 나오면 작품의 신용도가 떨어져서 슈로대란 시리즈 자체가 망해버린다'
'슈퍼로봇대전 MX = 만들다보니 엉망이 되어 급 수습한 시나리오'
'알파 시리즈 = 윙키에서 벗어나 반프레스토 스스로 만든 시리즈 연작 슈로대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를 실험해보는 실험실의 플라스크'
'슈퍼로봇대전 OG = 오리지날만 나오는 슈로대를 만들어서 이것이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지 어쩔지를 지켜보는 실험실의 플라스크'
라는 우스개 소리도 돌아다닌다.

5. 타임 다이버


이 개별의 우주 중 하나의 우주에서 인과율을 조작하려는 자가 나와서 폭주를 시작하면 그 우주는 일종의 암세포같은 존재가 되어서 주변 우주의 붕괴마저 일으키며 결국 우주 전체의 존재를 위협하게 된다. 그래서 우주는 그에 대한 방어수단으로서 인과율을 수호하는 사명을 맡아 인과율을 조작하려 하는 악의 존재를 제거하는 존재를 모든 개별 우주에 하나씩 존재하게 하였으며 그것이 '타임 다이버' 잉그램 프리스켄이다. 잉그램이 안나오는 작품이 많지만 그 경우엔 인과율을 망치는 자가 아직 그 시간대에 존재하지 않아 잉그램이 눈을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잉그램 본인이 사명을 수행하는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며 잉그램은 그 때를 위한 보험으로 자신 이외의 다른 존재(류세이 다테, 쿄스케 난부, 비렛타 바딤 등)의 인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도움이나 시련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잉그램이 죽으면 그들이 잉그램의 사명을 이어 대신 목적을 이루게되는 것이다.
잉그램은 본디 사념체같은 존재라 육체가 없어지고 영혼만 남아도 활동 가능하기 때문에 3차 알파에서는 쿼브레 고든의 몸을 조종해서 목적을 이루려고 한 적도 있었다. 결과적으론 쿼브레가 잉그램을 삼켜버리지만...
현재 알파 세계의 잉그램의 뜻을 이어받아 동일한 사명으로 활동하는 쿼브레 고든이라는 제2대 타임 다이버가 탄생했으나 현재 쿼브레 고든은 여러명이 존재하는 잉그램과 달리 한 명만 존재하며 다른 세계를 이동하는 유일한 개체로서 인식되고 있다.
자세한 건 잉그램 프리스켄, 쿼브레 고든 항목 참고.

6. 차원을 넘는 힘


차원을 뚫고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하지만 이것은 인과율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과용되어선 안된다. 심할 경우 세계가 붕괴해버리는 가능성도 있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길리엄이나 라지 몬토야는 인과율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자신이 이쪽 세계의 일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OG의 세계처럼 이런 일이 다발해도 기적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세계도 있다.
평행 우주를 뚫기 위해선 매우 고등한 기술력과 파워가 필요하며 이것은 대부분 슈퍼로봇대전 오리지날 설정에 속한 로봇들이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평행 우주를 이동할 수 있는 장치와 병기로는 시스템XN(츠바이저게인), 시류 엔진(엑서런스), 오버 게이트 엔진(컴패터블 카이저), XN디멘션(반프레이오스), 티플러 실린더(아스트라나간), 디스 아스트라나간, 소디안, 지식의 기록자, 스피어 등이 존재하며 W오리지날 발자카드도 이러한 능력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 그랑존의 카발라 시스템과 유제스 전용 쥬데카크로스게이트 패러다임 시스템도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티플러 실린더와 대등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묘사나 그랑존이 성전사 쪽의 적들을 추방하는 이벤트 등을 보면(이 때 그랑존에 차원의 뒤틀림 수준을 측정하는 능력이 있다고 나온다) 이 쪽도 가능하리라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차원을 넘을 수 있는 기체는 OG에서 굉장한 기체로서 대우받는 경향이 있다. 컴팩트3의 수라왕 알카이드 나아슈같은 경우는 수라신과 자신의 힘으로 차원의 균열을 일으키는게 가능한 듯.
특히 '인간의 강한 의사는 차원을 넘는다' 라는 설정이 존재하여 임팩트와 OG에서 아인스트 공간에 갇혔던 아군들이 뉴타입이나 염동력의 힘과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는 아군들의 비원에 힘입어 바깥 세계로의 출구를 찾아내는 경우도 있었다. 의사가 차원을 넘기 때문에 인간의 의사의 힘이라고 설정된 염동력(사이코 드라이버)의 힘은 당연히 차원을 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특히 T-LINK 시스템은 이러한 염동력자의 잠재된 힘을 증폭시키는 장치이며 이것이 잘만 활용되면 차원의 경계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루이 간에덴 같은 완전한 힘을 가진 사이코 드라이버의 경우엔 저런 장치가 없어도 자신의 능력만으로도 차원의 영역에 개입할 수도 있다.
슈퍼로봇대전 W에서는 기동전함 나데시코의 '보손 점프'는 화성유적의 보조를 통해서 인간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차원 이동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공간이동은 단지 원하는 좌표로 순수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할 뿐으로, 이런 건 할 줄 아는 기체나 설정들이 많다. 여기서 말하는 차원이동이란 공간이동을 포함해서 시간이동, 다른 세계로 이동들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7. 시간이동 = 차원이동


R과 알파외전에서는 "시간 이동"이 스토리로서 활용되었고 원조 아스트라나간의 설정에도 시간을 넘을 수 있다는 설정이 있지만 이러한 설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로는 '''시간이동 = 차원이동''' 이라는 같은 개념이 되어버려서 예를 들자면 "미래로 간다" 라고 하면 수많은 미래의 가능성의 패러랠 월드 중 하나로 날아가는 행위로서 여겨지게 되었다. 그래서 타임머신이었던 시류 엔진은 OG에서는 차원이동 장치로서 존재하게 되었다. 아스트라나간의 시간이동 설정도 그냥 차원 이동이란 것으로 통합되어 버렸다.
그래서 차원 이동의 방법에 따라서 같은 세계에서 같은 때에 차원 이동을 했는데 도착지에선 서로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은 W의 3대 고대문명이 서로 다른 시대에 워프한 것, 섀도우 미러 인물들이 OG 세계로 전이하면서 각자 도착한 시간대가 다른 것등의 사례로 알 수 있다.

8. 다른 슈로대 작품끼리의 연관성


OG에서는 이미 기존 판권작에서 나왔던 수라나 섀도우 미러 같은 적세력이 차원을 넘어 침공해오지만 그들은 A, R, 컴팩트3의 세계와는 관계없이 OG의 내부 설정에 존재하는 또다른 패러랠 월드에서 온 것이다. 판권작이건 OG건 대부분의 경우엔 '다른 세계에서 왔다.' 라고 하는 경우는 다른 슈로대 작품과 관계 없이 그 작품 내부의 단발 설정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히어로전기 세계에서 넘어온 길리엄 예거, 더 그레이트 배틀 시리즈에서 넘어 온 파이터 로아, 3차 알파 세계에서 탄생해 제2대 타임 다이버로서 수많은 세계를 유랑하는 쿼브레 고든 같이, 다른 판권 작품의 오리지날 캐릭터가 동일인물로서 차원을 넘어 OG의 세계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3차 알파에서도 전술한 아야나미 레이, 나기사 카오루 같은 인물은 MX의 세계에서 넘어온 것으로 처리되는 등 OG뿐만이 아니라 판권작에서도 이러한 예는 존재하고 있다. 또한 3차 알파의 엔딩에서 이데온이 어디론가 다른 우주로 날아갔음을 암시하고 있다.

9. OG와 OGs


당초 GBA용 게임이었던 OG는 OGs로 리메이크되면서 엑세란스, 수라, 듀미나스, 파이터 로아 같은 설정이 추가됨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디바인 워즈의 설정도 다수 도입되면서 게임의 내용이 대폭 물갈이 되었다. 이것은 위의 이론대로라면 "패러랠 월드" 같은 형식이 되겠지만 OG의 속편은 OGs를 기준으로 제작되게 되었으며 GBA판은 더이상 후속작이 나올 여지가 없게되었으므로, 이것은 패러랠 월드라기보다는 설정이 바뀌면서 발생한 일종의 '흑역사'로 취급하는 것이 좋다고 팬들 사이에서 여겨지게 되었다. 현재 모든 공식 설정은 OGs가 기준이 된다.
그렇지만 OGs의 세계와 디바인 워즈의 세계는 패러랠 월드가 맞다.

10. 설정에 대한 비판


패러랠 월드 설정에 의해 플레이어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됐으며 슈퍼로봇대전에서 참전하기 어려운 참전작들이 등장하기 쉬워지는 등 순기능도 있지만 역으로 스토리가 매우 복잡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또한 결국 세계는 언젠가 멸망한다는 설정 때문에 '내가 애정을 가지고 고생해서 지켜낸 세계가 나중엔 멸망했을 수 있다니 이 무슨 유저를 기분나쁘게 만드는 설정이냐?' 하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 단순히 '평화가 깨져버렸다' 수준이라면 후속 작품의 전개에 따라 복구될 희망이라도 있지만, 이것은 세계관(우주) 자체가 완전히 공중분해되어 무(無)가 되어버렸다는 설정이라...
이하는 3차 알파의 나기사 카오루의 발언.

「…かつて僕がいた世界は、機械仕掛けの神の歌声によって一度死に、生まれ変わった…」

그래서 내가 있던 세계는, 기계장치의 신의 노래에 의해 한번 죽고 다시 태어났어.

「その世界に住まう者達が望んだ「約束の地」としてね」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바라던 '약속의 땅'[1]

으로 말이야.

「だが、その地もかの者が定めた死と新生の輪廻からは逃れられなかった…」

하지만, 그 약속의 땅도 가 정한 죽음과 신생의 윤회에선 벗어날 수 없었지.

「その結果、誕生したのが今君達が住まう世界なのさ」

그 결과로 인해 탄생한 것이 지금 너희가 살고 있는 세계야.

.... 이럴 거면 MX에서 제대로 라제폰이랑 에반게리온을 합쳐서 '''멸망하고 올바른 세계가 재창조되는 엔딩'''을 내고 그 이후를 알파 시리즈라고 하던가, 도대체 무슨 설정이 이 따위인지(...)
각자의 애정을 가진 팬들은 '내가 지켜낸 세계도 3차 알파처럼 시련을 이겨냈을지도…" 하고 생각하며 위안하기도 하지만(뭐 언급이 없다면 생각하기 나름이다) 일단은 3차 알파만의 묘사로는 MX의 세계는 저 하늘로 날아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3차 알파를 플레이하고 MX의 엔딩을 보면 미치도록 허무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물론 위에 말한 것처럼 루트와 엔딩, 즉 평행세계는 여러개이니 꼭 플레이어가 했던 알파나 MX세계가 멸망했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

[1] 라제폰의 키워드. MX의 최종장 제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