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드라마)/줄거리

 




1. 개요
2. 1화
3. 2화
4. 3화
5. 4화
6. 5화
7. 6화
8. 7화
9. 8화
10. 9화
11. 10화


1. 개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줄거리 다루는 문서.

2. 1화


흩날리는 눈발 속에서 계엄군으로 보이는 여러 군인들이 황폐한 그린 홈 앞에 진을 치는 것으로 프롤로그가 시작된다. 때는 2020년 9월.
시점은 2020년 8월로 돌아간다. 그린 홈으로 이사하기 위해 키보드가 보이는 배낭 하나와 컴퓨터 모니터만을 들고 그린 홈 마당을 지나는 현수의 앞에 아파트 입구에서 잔디를 깎던 경비의 예초기의 날이 부러지며 앞 표지판에 꽂힌다. 경비는 차현수에게 사과하며 어떻게 왔냐고 묻고 차현수는 조그맣게 이사라고 대답한다.
한 편 예초작업을 마치고 관리 사무실에서 졸고 있는 경비 앞에 남성 주민 한 명이 그렇게 놀고 먹을 거면 사무실 침대를 빼라며 호통을 치고 이어 등장한 진옥이 선물로 받았는데 자신은 영광굴비 아니면 안 먹는다고 과시하며 경비에게 먹으라며 스티로폼 상자를 건넨다. 경비는 감사 인사를 하고 상자를 개봉하는데 이미 상해 파리떼가 날고 악취를 풍기는 생선을 보고 구역질을 하고, 갑자기 코피를 쏟는다.
차현수는 아파트에 홀로 앉아 있다 자살을 결심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난간 위에 서지만, 옥상에서 발레 연습을 하고 있던 은유를 만나게 되고, 이은유의 여기서 자살하지 말라는 경고에 결국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 앞까지 도착하자 자신의 방을 현관문 렌즈 구멍을 통해 들여다 보고있는 경비를 만난다. 경비는 입주민대장을 적어야 된다고 하지만 차현수는 다음에 한다고 한뒤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때 경비가 사과와 함께 건넨 드링크제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집 안에서 차현수는 렌즈 구멍을 들여다 보지만 겅비는 아직도 차현수의 집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집에서 베이스 연주를 하다가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지수는 유모차를 끌고 오는 명숙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인사를 나누는데 빈 유모차를 보고 아기가 있는 것마냥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명숙을 보고 섬뜩함을 느끼지만 같은 층에 사는 재헌을 만나 작년에 끌던 유모차가 찻길로 미끄러져 교통사고로 아기를 잃게 된 그녀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된다.
상욱은 본래 802호에 살고 있던 윤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청테이프로 온 몸을 감싼 후 그의 눈 앞에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보여주는데 계속 모른다고 일관하는 최윤재에게 고문을 이어간다.
일주일 뒤 잠을 자려 누워 있던 차현수는 택배 기사로부터 문 앞에 자신이 시킨 택배를 놓았다는 문자를 받게 되고 수거하러 문을 열고 나왔으나 택배는 이미 개봉되어 있었고 안에 있던 라면 봉지는 마구 뜯겨 부서진 면이 문이 열려 있는 옆집 여자 집 문앞까지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옆집 문앞으로 다가가게 되는데, 갑자기 목부터 잘린 고양이 머리가 굴러나오고, 곧이어 피투성이 팔이 튀어나와 그 머리를 집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악하며 뒷걸음질치던 중 라면 봉지를 밟아 소리를 내게 되자 놀라 집으로 달려가 숨는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은혁은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음을 확인하고 1층으로 내려가지만 아파트의 모든 입구는 봉쇄된 상태였고 당황해하는 주민들 가운데 이경을 만나 전화 역시 불통임을 알게 된다. 관리사무실 안의 내선 전화를 사용하려 하지만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고 이를 열려는 서이경과 석현과 대립하자 묵묵히 소화기를 가지고 와 잠겨져 있는 자물쇠를 부숴 문을 연다. 석현이 사무실 안에서 셔터를 올리는 버튼을 누르자 밖에 서 있던 흡혈 괴물이 들어온다.
그 이상한 형상을 보고 불안감을 느낀 은혁은 셔터를 내리라고 소리치지만 이미 흡혈 괴물은 문 현관 앞까지 진입해 입에서 촉수를 뿜어 문 가까이에 서 있던 한 남자[1]를 잡아 체액을 급속도로 흡수한다. 처참히 당한 택배기사의 몰골을 보고 충격에 빠져 얼어붙은 다른 주민들이 위기에 처하자 은혁은 흡혈 괴물에게 소화기를 난사하며 괴물의 시야를 가리고 셔터 장치 위치를 알고 있던 석현에게 셔터를 다시 내리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셔터가 닫히기 직전 소화기 충전액이 다 소진되어 버려 흡혈 괴물에게 잡힐 위기를 맞지만 이를 목격한 이경이 흡혈 괴물을 온몸으로 밀쳐 셔터 밖으로 밀어냄과 동시에 이경 또한 그린 홈 밖으로 튕겨 나가게 된다. 다시 그린 홈으로 돌아오려던 이경을 향해 흡혈 괴물의 촉수가 발사되고 이 과정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는다. 내려가는 셔터를 받치고 있던 은혁의 도움으로 서이경은 그린 홈에 다시 들어오는데 성공하고, 내려온 셔터 탓에 흡혈 괴물은 더 이상 촉수로 실내 사람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안에 있던 주민들은 괴물이 하나가 아니라 아파트 앞에 지천에 널려 있고 밖에 있던 주민들이 괴물에게 살육당하는 것을 보고 절망감에 빠진다.

3. 2화


과거를 회상하는 현수. 등교를 거부하고 엄마의 설득에도 가족 여행에도 불참하고 게임에만 열중한다. 그런 현수를 제외하고 여행을 떠난 가족들은 이동 중 교통사고로 전부 목숨을 잃게 되고, 현수는 가족들의 영정 사진을 보고 분노에 휩싸여 부모님의 통장을 구긴 채 고작 3천만 원 가지고 어떻게 평생을 사냐며 고함치다가 친척들에게 끌려 나간다.
친구와 만나기 위해 통화를 하며 집을 나선 은유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있어 어쩔 수 없이 절뚝거리며 계단을 내려가다 발목을 접질려 넘어지고 뒤에서 내려오던 상욱과 다시 만난다. 이때 현수의 옆집 여자가 식탐 괴물로 완전히 변이가 이루어져 두 사람을 습격하고 상욱은 괴물에게 왼쪽 어깨를 물리지만 곧 괴물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 제거한다.
계단을 내려오던 지수는 소주병을 들고 만취한 채 벽에 이마를 대고 중얼거리던 회사원이 곧 괴물로 변이하며 자신을 덮치자, 들고 있던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리고는 쓰러진 남자를 살펴보러 가는데, 그 뒤에서 장검을 들고 나타난 재헌이 이를 말리고 재헌은 곧 완전히 연근 괴물로 변이된 남자의 머리 상단을 장검으로 베어 버린다.
1층에 있던 재환은 자기 집으로 들아가야겠다며 주민들을 선동해 올라가려 하지만 식탐 괴물의 습격을 받아 내려온 상욱을 보자마자 뜻을 접고, 주민들은 괴물에게 물린 상욱 역시 괴물로 변이하는 것 아니냐며 그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석현은 그를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기절시킨다. 곧이어 은유가 1층으로 내려오게 되고 은혁은 그녀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지만 괴물의 습격에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은유는 곧바로 은혁의 옷을 매몰차게 벗고 화장실에서 자신의 얼굴에 묻은 피를 씻어낸다.
현수와 은혁은 각각 자신의 집과 아파트 관리사무실 인터넷을 통해 크루크루라는 익명의 블로거가 남긴 글을 보게 되고, 거기서 사전에 괴물화 사태를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음을 알게 되지만, 그 해결방안을 보려던 순간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헛수고가 된다. 허기를 느낀 현수는 어제 옆집 여자 때문에 수거하지 못했던 뜯어진 라면 박스에 혹시 남은 라면이 있지 않을까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이때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연근 괴물을 만나게 되고, 하필 연근 괴물이 자신의 집에 들어오면서 숨을 죽이고 앉아 있는다. 이때 자신이 어제 옆집 여성을 퇴치하기 위해 사용하려 했던 부러뜨린 걸레봉이 보여 집으려 했지만 때마침 방송 준비를 하던 은혁의 테스트 때문에 집안의 안내 방송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소리를 들은 연근 괴물이 가차없이 팔을 늘려 스피커를 부숴 버리자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연근 괴물이 집 밖으로 나갈 때까지 침묵을 지켜 생존에 성공한다.
재헌과 지수는 8층을 수색하던 중 802호에서 사람의 소리를 듣고 들어가 청테이프로 온 몸이 묶인 윤재를 발견해 그를 풀어주고 동행하게 된다. 다른 집을 수색하던 윤재가 목을 매달고 자살한 입주민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지수는 과거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한 다른 사람을 떠올리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다.
현수는 핸드폰 배경화면에 표시해 둔 자살 예정 날짜[2]를 보며, 정해 놓은 날짜보다 지금 죽으면 최소한 인간으론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창문을 열지만 그때 자신의 집보다 두 층 아래인 1210호 창문에서 로프를 이용해 창문으로 탈출하려는 수영영수의 아버지를 목격한다. 그러나 그들을 향해 오고 있던 눈알 괴물을 보게 되고, 이에 놀란 두 아이의 아빠가 떨어져 실족사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하며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1210호 바로 앞까지 온 눈알 괴물에 두 아이가 구조 요청을 보내자, 사실상 자신의 이삿짐의 전부였던 컴퓨터 모니터를 눈알 괴물에게 던져 자신에게로 유인한다. 눈알 괴물은 빠른 속도로 현수를 붙잡고 뱀처럼 몸을 감아 조여 위기에 처하지만 1408호에 사는 두식이 창문으로 대포를 쏴 눈알 괴물은 목이 부러져 제거당하고, 현수는 두식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고 싶으면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현수는 두식의 집에 방문하고 두식은 헌수가 가져온 식칼이 봉합된 부러진 걸레봉을 전류가 통하는 창과 같은 무기로 재탄생시켜주고, 자신은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상태니 직접 1210호에 내려가 아이들을 구조해 데려오라고 말한다. 현수는 아이들의 집으로 향하던 중 다시 한 번 연근 괴물과 조우하고 두식이 보강해준 자신의 창으로 전류를 흘려보내 연근 괴물을 기절시키는데 성공하며 무사히 아이들의 집에 도착한다.
1층 로비의 전기가 나가게 되자, CCTV로 아파트를 탐색하던 은혁은 아파트에 아직 불이 켜진 곳이 있음을 알게 되고, 아파트 내부 전력실에 문제가 있음을 판단 이를 이경에게 알린다. 이경이 자신이 확인해보겠다고 자원하고 홀로 전력실로 향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한두식의 집으로 향하던 현수는 다시 엄청난 양의 코피를 쏟게 되고,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괴물의 형체가 자신을 향해 속삭이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 자신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게 되면서 자신이 겪어 온 일들에 대해 억울하다고 감정을 표출한 현수는 반 괴물 상태가 되어버린다.

4. 3화


괴물화가 진행되면서 환청과 환각을 듣는 현수. 그의 뒤로 문이 부서지며 근육 괴물이 나타나며 그대로 부서진 문에 깔리게 된다. 근육 괴물이 계단을 오르고 있던 수영영수를 습격하려 하자 반괴물 상태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근육 괴물을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아 아이들을 탈출시킨다. 이에 화난 근육 괴물은 현수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기 시작하나, 계단을 오르고 있던 재헌지수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재헌이 장검으로 괴물을 넘어뜨리는 동안 지수에 의해 구출된다. 지수는 현수가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는 감염자임을 확신하고 경계하지만 재헌이 이를 저지하고, 현수는 이들에게 수영영수가 무사히 두식의 집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802호로 돌아온 상욱은 안에 붙잡혀 있던 윤재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고 이 때 윤재가 TV에 남긴 도발의 메시지를 보게 된다. 이 때 TV가 갑자기 켜지고 대통령의 긴급담화가 시작되고, 상욱을 비롯한 1층의 그린 홈 생존자 그룹은 대통령 담화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설명하던 대통령 역시 코피를 흘리며 괴물화되고, 결국 유진에게 사살되며 방송 송출이 중단되자, 그린 홈 생존자 그룹은 크게 절망하며 사태에 동요한다.
근육괴물을 피해 올라가던 수영과 영수는 연근 괴물을 만나게 되고 수영은 소리에 민감하다는 현수의 말을 떠올려 자신과 영수의 입을 막는다. 그러다 자신들의 뒤에 나타난 근육 괴물이 괴성을 지르고 연근 괴물은 그 소리에 반응해 근육 괴물을 공격하게 된다. 이들이 서로 대치하는 동안 두 아이는 15층으로 올라가 도와 줄 어른들을 찾기로 하지만, 연근 괴물을 처리한 근육 괴물이 곧 올라와 위기를 맞이한 순간 명숙이 나타나 근육 괴물에게 달려든다. 그 사이 현수 일행을 만난 아이들. 근육 괴물에게 내팽겨쳐진 명숙은 반괴물이 된 상태로 다시 근육 괴물에게 달려 들고 이런 명숙을 본 지수는 현수에게 아이들과 두식의 집에 먼저 가있으라고 보낸다. 현수는 지수와 재헌에게 두식의 집 주소를 알려주며 떠나고, 재헌은 자신의 검이 근육 괴물을 죽일 수 없다고 판단해 도발한 뒤 괴물을 구석으로 유인한다. 재헌은 아파트 복도 끝까지 멈춰 검을 들고 성경구절을 읊조리고 근육 괴물이 그를 향해 달려들자 재빨리 몸을 피한다. 근육 괴물은 자신의 속도와 힘을 주체하지 못하여 복도 창문을 깨고 15층 아래로 추락한다. 괴물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괴물과 싸운 명숙을 본 지수는 경계를 풀고 명숙에게 1408호에서 만나자며 서로의 안위를 빌고 명숙은 1408호에 들어간다. 재헌과 다시 조우한 지수는 자신의 집에 들러 짐을 싸다 재헌의 말에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한 베이스를 함께 들고 1408호에 입성하는데 성공한다.
은혁은유가 1층에 없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은유는 자신의 발 상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본 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발레복을 커터칼로 찢는다.
전력실에 도착한 이경거미 괴물의 습격을 받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온 몸이 거미줄로 둘러싸여 천장에 매달린 상태로 눈을 뜨고 건너편에서 새로운 괴물을 발견하게 된다.
현수 일행은 차례로 불침번을 정해 잠을 청하고 지수는 자기 다음 차례인 현수를 깨우며 불침번을 교대한다. 현수는 지수에게 자신은 감염자가 맞으니 자기가 괴물로 바뀌면 죽여달라고 말하고, 지수는 역시 자기가 변하면 자기를 죽여달라고 말한다.
편의점 점주인 석현은 아내 선영의 권유에도 먹을 것을 공유하자는 주민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문을 잠근 채 보란듯 혼자만 음식을 먹고, 이 모습에 절망하던 주민들 앞에 먹을 것을 가득 담은 캐리어를 들고 내려온 윤재가 나타난다. 몰골이 엉망이 된 이유를 묻는 주민들에게 강도의 습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음식을 나눠주면서 주민들하고 친분을 쌓는다.
아침이 밝고 안내 방송을 켜는 데 성공한 은혁은 아파트 내에 있는 전 주민에게 1층으로 내려오라는 안내 방송을 하고, 현수 일행과 은유는 해당 방송을 의미 심장하게 듣는다. 은혁이 방송을 준비하는 사이 빈틈을 보고 있던 진옥은 밖으로 나가 자신의 딸인 민주를 데려오기 위해 출입문 셔터를 올려버리고, 은혁은 딸이 여기에 왔다며 GPS를 보여주는 진옥을 무시한 채 다시 셔터를 내리라는 지시를 한다. 그러나 민주가 실제로 그린 홈으로 들어오기 위해 뛰어오고 있었고 은혁이 당황하는 사이 수웅이 셔터 밖으로 나가 민주를 데려오려 하지만 흡혈 괴물의 촉수가 뿜어져 나와 민주와 수웅을 한 번에 관통해 죽여 버린다. 눈 앞에서 딸의 죽음을 지켜 본 진옥은 실성하고, 은혁은 얼어 붙는다.

5. 4화


은혁민주수웅의 죽음으로 패닉에 빠진 1층 생존자 그룹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려, 셔터가 다시 내려지는 동안 흡혈 괴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뚫려 있던 입구를 쓰러진 캐비넷으로 다시 막기 시작한다. 이 때 캐비넷을 뚫은 흡혈 괴물의 촉수가 셔터가 완전히 닫힐 때까지 위협하지만 결국 셔터가 닫힌 뒤 괴물은 후퇴한다. 눈 앞에서 딸을 잃은 진옥은 은혁에게 달려들어 '네가 조금만 더 문을 일찍 열어줬다면 내 딸은 살았을 것'이라며 오열과 함께 매달리는데 은혁은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킨다.
은혁의 방송을 들은 길섭은 감금 일지를 쓰다가 1층으로 내려가 생존자 그룹에 합류하자고 함께 있는 유리를 설득시킨다.
묶인 거미줄을 끊고 탈출에 성공한 이경은 자신을 잡아먹으러 온 거미 괴물을 피해 환풍구로 도망가는데 성공한다. 병일은 화장실에서 석현에게 너무 차갑고 이기적이라는 이유로 은혁 대신 석현이 대신 리더를 해야 되지 않겠냐고 설득하고,[3] 화장실 칸막이 칸에서 이를 듣고 있던 은혁은 고뇌한다. 화장실에서 나온 은혁은 살아 돌아온 이경을 만나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말을 건네지만, 은혁이 전력실의 괴물의 정체를 알았음에도 자신을 보냈다는 사실에 분노한 이경은 그의 복부를 주먹으로 강하게 때리고, 원망어린 표정과 함께 몸을 씻으러 간다.
은혁의 방송을 듣고 재헌, 지수, 현수는 함께 1층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끼니와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무기를 만들어 준 두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4] 그리고 이들은 걱정하는 두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며 1층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이 때 육군 대위 유진의 긴급 브리핑 방송이 시작되고, TV를 시청하고 있던 그린 홈 생존자들은 괴물화의 원인과 괴물화가 완전히 진행되기 전 인간인 상태를 괴물을 가장 죽이기 쉬운 일명 '골든타임'임을 알게 된다.
내려가던 중 시체를 발견한 지수는 시체의 주머니에 초코바가 있자 이를 꺼내 현수에게 챙겨준다. 이 행동을 보고 '못됐다'고 말하는 현수에게 못돼서 살 수 있으면 얼마든지 못돼질 수 있다며 현수에게 현실을 자각시킨다. 지수, 재헌의 뒤를 따라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던 현수는 시체의 집에 아직 숨어 있던 괴물이 빠른 속도로 자신의 곁을 지나가자 놀라 9층 계단에서 추락하고, 은혁의 방송을 듣고 가장 먼저 1층 층계참으로 내려와 있던 은유 앞에 떨어진다.
현수는 악몽을 꾸지만 곧 은유가 있는 1층 오락실에서 깨어나고, 그녀에게 지수와 재헌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듣고 안도한다. 곧이어 들어온 은혁에게 본인이 9층에서 추락했는데 3시간 만에 멀쩡한 상태로 깨어났다는 사실을 전달받게 된다. 은혁은 괴물화가 진행 중인 현수의 그린 홈 잔류 투표를 위해 1층 생존자 전원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그를 데려가려 하지만 가던 중 석현의 반대로 결국 어린이집은 입성하지 못한다.
은혁은 현수 잔류 투표 방식으로 비밀 투표를 설명하지만 석현은 그럴 필요 없다며 공개 투표로 전환할 것을 우기고, 이에 은혁은 '살인에 동조하는 행위'이므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비밀 투표로 강행시킨다. 투표는 방출 찬성 8표, 반대 8표, 무효 1표[5]. 석현은 투표 결과에 분노하고 당장 현수를 내보내야 한다며 병일에게 현수를 불러오라고 하지만 그 순간 본인 또한 엄청난 코피를 흘리기 시작하며 본인도 괴물화가 진행됐음을 모든 생존자들 앞에서 알게 된다. 병일의 호출로 사태를 파악한 현수는 자신에게도 투표권에 있으니 찬성표를 넣어 석현과 함께 방출되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을 해 석현을 궁지로 몬다. 석현은 정작 자신은 괜찮을 것이라며 우기지만 또 다른 괴물화 현상인 실신을 하고, 현수와 함께 감염자로 분류되어 오락실에 격리당하게 된다.
이경은 생존원 중 그 동안 가장 믿어온 수웅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혜인에게 그의 안부를 묻고 그가 괴물에게 희생됐음을 듣자 착잡해 한다. 그리고 거미 괴물로부터 도망칠 때 철조망 건너편에 떨어진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편 이름으로 온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목걸이에 걸린 반지를 만지작거린다.
지수는 밤에 홀로 어린이집 거실에서 죽은 민주의 사진을 보며 넋을 잃은 진옥에게 다가가 자신도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을 고백하며, 진옥을 위로하고 그리워하는 것도 기운이 있어야 한다며 끼니를 거른 그녀에게 주전부리를 챙겨주고 화장실로 향하는데, 그 모습을 목격한 은유는 본인을 위한 착한 척을 하지 말라며 지수를 쏘아 붙이고, 황당해하던 지수는 은유에게 이 구역의 미친년 타이틀을 달아준다.
1층으로 내려온 상욱은 자신에게 도발의 메시지를 남긴 윤재와 조우하게 되고, 그에게 다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한다. 폭행을 견디다 못한 윤재가 자신을 피해 감염자라고 속여 실제 감염자들과 함께 격리실인 오락실로 피신해 들어간다. 다음 날 일어난 현수는 실제론 감염자가 아닌 상태에서 들어온 윤재가 상욱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도 괴물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에 경계한다.
그러나 상욱은 창문을 통해 그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손에서 윤재로부터 뺏은 빨간 열쇠고리에 붙은 열쇠를 꺼내게 되는데, 정황상 상욱은 계속 그 열쇠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윤재는 그 동안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보인다.[6]
화장실에서 이경을 만난 선영은 그녀를 쭉 지켜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임신 테스트기를 그녀에게 건넨다. 이경은 거절하지만 선영은 혹시 모른다며 이경의 손에 테스트기를 쥐어준다.
다음 날 새벽. 아파트 정문 바리게이트 앞에서 죽은 민주와 수웅을 기리는 기도를 하고 있는 재헌은 자신을 뒤에서 바라보고 있던 은혁을 보고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되어 있다는 방송은 잘못들은 것이냐며 묻고 은혁은 재헌의 방패를 바라보다가 재헌이 가진 방패를 만든 주민이 누군지 묻는다.
무기를 개조하던 두식은 수영으로부터 화장실에 들어간 명숙이 1시간 동안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괴물로 변했다고 판단하여 대포를 조준하고 화장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데, 명숙이 변이한 괴물이 태아 괴물임을 알게 되자, 조준하던 대포를 내려놓는다.

6. 5화


감염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오락실에 들어가 현수를 따로 불러 낸 은혁은 지금까지 현수를 그린 홈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지켜 본 목적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자아를 가지고 있으면서, 반괴물이기에 부상이 있어도 빠른 회복력을 지닌 현수가 생존자 그룹이 아파트 내에서 필요한 것들을 대신 가져오게 할 생각이였던 것. 재헌의 방패를 만든 두식이 1층 생존자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 현수에게 두식을 1층까지 데려오라고 말한다.
두식은 태아 괴물이 된 명숙을 보며, 수영영수가 잠든 사이 그녀와 전날 둘이 나눈 대화를 회상한다. 죽은 아이를 그리워 하던 명숙의 말을 들으며, 자신도 아이를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었다 말하며, 과거 자식이 있었으나 본인이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날 자식은 세상을 뜬 것으로 보인다. 이후 명숙이 자신이 괴물로 변하면 대신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거절하며 명숙없이 아이들을 책임질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회상을 마친 두식은 결국 태아 괴물을 그대로 살려 두고, 화장실 문을 조용히 닫는다. 그리고 괴물로 변하기 전 명숙이 준비해놓은 반찬과 수영과 영수의 이름이 새겨진 목도리를 발견한다.
선영은 감염된 석현에게 음식을 배식해주러 가지만 받은 음식의 양에 불만인 석현은 선영에게 다시 폭력을 휘두르려 하면서 자신이 괴물이 되면 가장 먼저 죽이겠다고 협박하지만, 같이 격리되어 있던 윤재가 이를 말린다.
현수를 위로 올려 보내는 은혁을 본 이경은 화장실에서 은혁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하지만, 은혁은 지금 두식을 데려올 사람은 현수 밖에 없으며, 정신력으로 괴물화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현수는 생존자 집단의 가장 큰 무기라고 말한다. 이경은 사람을 무기로 이용하지 말라고 하지만, 은혁은 이에 '''이용하는 것은 골든타임'''이라고 반박한다. 은혁의 말에 더 이상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 이경은 자리를 뜨려 하는데 은혁은 이경 역시 괴물화가 진행 중인 사람을 이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현수를 생존자 집단에 잔류하는 투표를 했을 당시 자신의 비밀계획을 알려준다.
사실 은혁은 현수에게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올 것을 우려하여, 미리 방출 반대표를 제작해 놓았고 본인이 개봉 할 때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올 경우 바꿔치기 할 생각이었다.[7] 그러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반대표를 던진 주민들이 많았다는 것. 이경은 은혁의 수에 넘어간 사람들이 그렇게 투표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은혁은 공식적으로 감염자로 분류된 현수와, 석현 외에 주민들 중 비공식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리고 정부의 공식 발표 전 먼저 괴물화 사태를 알고 있었던 블로거가 있다며 자신이 캡쳐해 둔 블로그 글을 보여주는데, 일개 블로거의 말을 믿는 은혁을 보고 어이없어 하던 이경은 은혁이 건넨 블로거의 정체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려던 지수는 이들이 나눈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반괴물인 상태로 14층을 향해 올라가던 현수는 윤재에게서 열쇠를 획득해 8층으로 올라가던 상욱을 만나고 이성을 잃어 올라가던 층에 괴물이 있는 것 같다고 함께 잡자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려다 상욱에게 복부를 맞고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연 문에서 잡자 괴물이 나타나 상욱을 끌고 가자 이를 구하려고 함께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던 길섭유리를 만나게 된다. 유리는 쓰러진 상욱이 아직 살아있음을 파악하고 현수와 함께 상욱을 끌고 길섭의 집으로 향한다. 상욱은 정신을 차리자 유리의 치료를 포기하고 곧바로 다시 8층으로 올라가고 현수가 감염자임을 알았음에도 길섭은 현수의 목적을 위해 유리와 함께 두식 일행을 데려오기 위해 현수를 따라 올라간다.
괴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폭행한 석현을 두고 살의를 느낀 선영은 식칼을 들고 석현을 찾아가지만, 이 과정에서 선영에 의해 상욱이 8층으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은 윤재는 열쇠를 뺏겼음을 자각하고 폭주하기 시작한다.
상욱은 윤재에게 슬쩍한 열쇠로 윤재의 집인 802호에 들어가 온갖 열쇠 구멍은 다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고 절망감에 집을 빠져 나와 복도를 걷던 중 옆집인 801호의 문을 그 열쇠로 열어보니 열렸고, 801호 집 안에서 윤재의 악행이 드러난다. 윤재는 그 동안 아동 사회 복지사라는 신분을 가지고 수 많은 아동들을 납치, 고문, 살해한 연쇄 살인마였으며 뒤 그 흔적들을 사진으로 남겨 801호에 전시해 두고 즐겼던 것.
은혁은 관리사무실에서 혼자 생존자 명단을 정리하던 중 자신이 발견한 무전기를 켜 혹시나 듣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와중에 두식 일행과 재회한 현수는 괴물이 된 명숙을 추모하고, 지수와 재헌은 옥상에 걸 S.O.S 현수막을 제작하고 있었으며, 이경은 선영이 준 임신 테스트기로 자신의 임신을 알게 된다.
윤재는 안전했다고 생각한 격리실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사실은 자신이 감염자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격리실에서 나와 도망다니기 시작한다. 윤재를 꺼내주며 가식적으로 걱정하는 주민들을 보며 은유는 위선자들이라며 비난한다.
윤재는 상욱이 1층으로 내려오자 쇠망치로 상욱의 머리를 내려치지만, 상욱에게 역전당하게 되고 1층 주민들에게 살려달라고 외치지만,[8] 상욱의 힘을 본 주민들은 이미 상욱이 악인임을 알고 있거나, 괜히 자신이 엮였다 화를 입을 까봐 도움을 주지 않는다. 분노한 상욱은 너는 편하게 죽어서는 안 된다며 윤재의 망치로 윤재의 얼굴을 사정없이 내리쳐 죽인다. 정문에 있던 바리게이트를 치우고 셔터를 힘으로 올려 윤재의 시체를 밖으로 던지고, 밖에 있던 민주수웅의 시체를 안으로 들고 오고 진옥은 민주의 시체를 끌어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린 홈에 방문한 목적인 윤재를 처리한 이상 자신이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상욱은 다시 셔터를 내리던 중 재헌이 이를 저지하여 버티다가 힘이 풀려 쓰러진다.
1층 어린이집에서 추락사한 아버지를 찾는 영수를 수영이 달래고, 이들의 모습을 본 진옥은 영수와 수영을 안고 함께 눈물을 흘린다. 길섭에 의해 죽은 민주와 수웅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진옥은 장례를 치르고 나오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선영은 이경의 임신 소식을 알고 홀로 축하한다.
한편 밖에서 죽은 윤재의 체액을 빨아 먹고 있던 흡혈 괴물은 더욱 무자비해져 힘을 과시하는 근육 괴물에게 최후를 맞는다.

7. 6화


20년 전인 2000년. 상욱의 어린시절이 회상된다. 어린 시절 방화범 승재가 저지른 화재로 의해 아버지를 잃고 상욱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나, 정작 범인은 가벼운 형[9]을 받고 풀려나자 이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형을 마친 승재를 찾아가 왜 방화를 저질렀냐고 묻지만 대수롭지 않게 재미로 저질렀다는 승재의 말에 식칼로 승재의 목을 찔러 살해한다. 이를 사건을 계기로 악인을 처단하는 살인 청부업자의 길에 들어선 것. 이후 한 실종 아동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조사를 거듭한 끝에 아동 연쇄살인마가 그린 홈 802호에 거주하는 윤재임을 확신하고 집에 잠입해 그를 납치한 뒤 범행을 실토하라며 그를 결박하고 고문해 왔었다.
길섭은 망원경으로 자신의 애마를 매일 같이 확인한다. 이를 지켜보던 유리는 길섭의 안전을 위해 목에 걸고 있던 오토바이 키를 달라고 하지만 길섭을 절대 내어주지 않는다.
상욱은 희생자들의 무덤 앞에서 홀로 불을 피우고, 윤재에게 죽은 아이들이 담긴 사진과 함께 아이의 아버지가 사례비로 준 돈 몇 푼도 같이 태운다. 이 때 상욱의 휴대폰을 주워 상황을 파악한 재헌이 상욱에게 다가와 휴대폰을 돌려주며 그린 홈에 함께 있어도 된다는 말을 건네고, 상욱은 그런 재헌에게 기도를 의뢰한다.
한편 은혁을 중심으로 1층의 생존 주민들을 대상으로 괴물이 왔을 때를 대비한 가상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이경은 잃어버린 자신의 핸드폰을 찾기 위해 다시 전력실로 향한다. 이 때 남편인 상원과의 과거가 공개된다. 결혼 준비 때문에 상원의 사무실에 와 그와 얘기를 나누던 중 그가 '크루크루'라는 아이디로 운영했던 블로그를 알게 되고, 이경은 호기심에 물어보지만 예민하게 이를 감추려는 상원 때문에 수상하게 생각했던 것.
은혁은 상원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이경에게 먼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소방관의 도움이었는데, 그럴 여유가 없는 이경은 그린 홈에서 나가달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이경이 남편이 괴물화에 대한 정보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로 인해 길섭의 애마를 이경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경은 거주민들 중 처음으로 아파트 밖을 나서게 된다.
석현의 편의점 안에서 상욱과 재회한 재헌은 그에게 소주 한 잔을 건넨다. 상욱이 황당해 하자 소주 잔에 혀를 댄 뒤 자신이 과거에 알콜중독자였음을 고백하며 지금도 눈 앞에 있는 소주를 보며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을 알콜중독을 기도로 극복했듯이 상욱의 세상을 살아가는 극복 방법 또한 존중해준다. 그리고 생존자 그룹의 식량 담당으로 상욱을 지명하며, 다른 방법으로도 싸울 방법을 찾아보라 조언한다.
가상훈련 당시 괴물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여준 지수는 훈련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세안을 하는데, 쓸 데 없는데 힘 쓴다며 시비를 거는 은유에게 자신의 방망이를 들이대며 네가 괴물 역할을 하는 날을 기대해보겠다며 응수한다.
은혁은 생존자들 중 누가 어느 때에 감염될 지 모르니 2인 1조로 전우조를 배치해 공지했고, 시한부 환자 길섭과 너무 어린 영수는 자신들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자 서로가 서로의 전우조가 되어 주자고 약속한다.
현수가 고립된 방의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던, 두식 아무 말 없이 격리장소로 들어가는 현수를 보며 자신의 역할에 현타가 와 은혁을 찾아가 현수를 저렇게 이용하는 게 맞는 것이냐고 호소하지만, 이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현수가 위험한 것은 변함이 없고 동시에 필요하기에 이러한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은혁의 말을 듣고 반박하지 못한다.
하루하루 1층 생존자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가지러 그린 홈을 수색하던 현수는 계속되는 주민들의 요구에 지치기 시작한다. 이 때 감염자였던 석현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괴물화가 진행되어 버렸고 이를 상욱이 처리하려 하지만 선영이 본인이 끝낼 일이라며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석현을 죽인다. 이 때 현수는 이 모습을 보게 되면서 복잡한 심정을 느끼게 되고, 선영 역시 석현에 대한 복잡한 심경으로 홀로 오열을 한다.
길섭의 오토바이를 타고 남편이 의료과장으로 일한 교도소에 도착하는 이경. 사태가 일어나기 한 달 전 상원의 직장인 교도소에 불이 나 출동했지만 상원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그 이후 남편을 찾지 못했다. 상원의 사무실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하게 되고, 비밀번호를 생각하던 이경은 본인과 상원의 결혼 날짜인 8월 29일을 입력하니 태플릿 PC는 오픈된다. 파일을 뒤지던 중 은혁이 자신에게 보여줬던 블로그 닉네임 '크루크루'와 동일명의 파일을 찾게 되고, 파일을 열어보니 상원 역시 감염자였으며 자신을 스스로 관찰하며 일지를 적고 있었다. 무엇보다 괴물화가 시작된 지 보름을 버티면 일명 '특수 감염자'로 분류되어 인간의 사고를 가지고 괴물의 초인적인 힘을 가지는 반괴물 상태가 된다는 것까지 알게 된다. 그러나 이 모습을 CCTV로 지켜보고 있던 유진과 군인들에 의해 생포되어, 이경은 어디론가 끌려간다.
은혁은 아파트의 식수 공급에 위기가 있음을 파악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자신을 찾아온 지수에게 주민들의 전력보다 식수가 떨어지는게 문제라고 답하고 지수는 은혁에게 참 냉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편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다 계속 부상을 당해 쓰러져 있는 현수를 보며 그를 걱정하던 은유는 모든 것을 자신의 탓을 돌리는 현수에게 화를 내며 힘이 들면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든지 말해야 다른 사람이 알아듣는다고 충고해준다. 현수와 헤어지고 곧바로 은혁과 지수를 만난 은유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직접 가라며 은혁에게 화를 내지만 은혁은 그냥 지나치고 이를 말리는 지수에게까지 험한 말을 하자,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은유에게로 돌아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만하라고 경고한다. 그러자 은유는 친오빠도 아니면서 빠지라며 막말하고, 결국 은혁은 은유의 뺨을 때린다.
은혁은 식수 공급 및 사태 확인을 위해 바깥으로 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현수에게 찾아가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확보해줄 것을 요청한다. 계속 현수를 분석하고 있었으며, 현수의 회복력이 날이 갈수록 느려진다는 것을 파악. 현수가 최대한의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을 때를 이용하려는 목적이었다. 현수는 자신이 괴물로 변해도 사람을 해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실제로 사람을 해치지 않는 괴물을 봤다고 말하지만 현수가 변한 뒤 사람을 해치지 않을 것을 어떻게 장담하냐며 반박한다.
이에 현수는 은혁의 말을 듣고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지만, '넌 이용당할 뿐'이라는 석현의 말과, 괴물화된 석현의 죽음, 끊임없이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이 스쳐지나가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주차장 CCTV를 위로 올려버리지만, 그 순간 거미 괴물에게 끌려가 고치 형태로 갇히게 되고, CCTV를 올리기 전 습격을 당한 것을 본 은혁은 상욱, 재헌, 지수와 함께 현수를 구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으로 향한다.
어디론가 끌려가 복면이 벗겨진 이경은 군부대가 상원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일명 '특수 감염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유진에게 해당 인물을 알고 있다고 실토한다.
한 편 현수를 구하기 위해 은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신 CCTV로 모니터링을 담당했던 두식은 현수를 봉인해 놓은 거미 괴물이 환풍구를 타고 주민들이 있는 1층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관리사무실을 나오고 괴물에게 쫒기는 수영을 목격하자 들고 있던 대포를 거미 괴물에게 발사하지만 퇴치에 실패한다. 이어 본인이 대신 미끼가 되어 거미괴물을 1층 로비 중앙까지 유인하는데 성공하지만 계단에 휠체어가 쓰러져 힘겹게 기어가게 되고 자신을 쫒아 온 거미 괴물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다.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상욱, 은혁, 재헌, 지수는 정체 모를 괴물이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숨죽여 이동하지만 지수가 갑자기 주저 앉으며 고통을 호소하게 되고, 이 소리에 잠이 깬 육상 괴물은 엄청난 스피드로 이들 넷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8. 7화


육상 괴물의 습격을 받자 재헌과 함께 주차되어 있던 차 밑으로 숨어있던 은혁은 준비해 둔 주민들의 차키 꾸러미로 주차장 곳곳에 있던 차들의 시동을 시간차로 켜 괴물을 교란시켜, 빈 차량을 획득한다. 이어 현수를 부축하고 있던 상욱지수까지 차에 태우는데 성공. 차를 공격하는 여러 괴물들의 습격에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한편 지상에서 거미 괴물에게 위협을 받고 있던 두식을 위해 로비에 있던 주민들은 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이였고, 이 때 쓰러져 있던 현수가 이를 목격해 반괴물 상태로 각성. 자신의 전기 창으로 거미 괴물을 공격해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이내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현수는 다시 여느 때처럼 격리실로 들어가지만, 은혁에게 '이번엔 너 자신이 선택하라'라는 말을 듣는다.
지하 주차장을 다녀오면서 팔을 다친 재헌을 비롯 부상을 입은 상욱만이 계속 치료를 거부하자 유리는 상욱을 찾아가 살기 싫어도 살기 위해 버티는 다른 주민들을 위해 예의를 갖춰달라는 말을 한다. 이에 유리가 이미 천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상욱이 자신의 상태를 물어보자, 애써 대답을 외면한다. 유리의 대화에서 무언가를 느꼈는지 결국 치료를 해달라는 상욱의 말에 유리는 치료를 하러 가는데 온갖 흉측한 상처와 흉터로 얼룩진 상욱의 몸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지지만 곧바로 소독을 시작한다.
그 날 저녁 현수는 처음으로 다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식사를 배식받으러 나오지만 아직 현수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주민들은 그와 함께 밥을 먹기 꺼려하고, 혼자 밥먹을 장소를 찾던 도 중 길섭의 독려로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욱과 만나 식사를 하게 된다.
은유의 끼니를 챙기기 위해 찾아 간 은혁은 홀로 자신의 발 상태를 체크하고 붕대를 감으려던 은유의 붕대를 가져가 조용히 대신 감아준다. 은유는 주차장 전투 후 자신도 몰랐던 부러진 안경을 가져가 붕대로 붙여주고, 은혁은 자신의 흐릿한 시야로 자신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눈물이 고여 있는 은유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한편 재환이 샤워 중 물탱크가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은혁에게 알리고, 은혁은 이를 두식과 상의한다. 이 때 은유가 임시로 붙여놓은 안경테를 보고 고쳐주겠다는 두식의 말에 '난 지금 이것이 좋다'고 정중히 거절한다.
은혁은 비상식량과 식수 문제로 밖으로 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자료를 수집해 작전 브리핑을 준비한다. 그러나 이를 오해한 승완은 그린 홈 생존자들 중 핵심 인력들이 자신을 버리고 그린 홈을 나간다고 오해를 해 깽판을 치다가 상욱에게 참교육 당한다. 그리고 곧 모든 생존 주민을 모아놓고 은혁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너무 위험하지 않냐는 재헌의 질문에 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길섭의 꾸준한 정찰 데이터와 두식이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량을 개조했음을 알린다. 누가 나가냐는 병일의 질문에 '중요한 임무니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을 했고 상욱에게 해당 임무를 부여하게 된다. 승완은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닫고 상욱을 찾아가 정중히 맞을 짓을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상욱도 때려서 미안하다며 맞사과를 한다.
이후 혼자 아파트 1층을 거닐던 현수는 홀로 버려져 있는 기타를 주워 자작곡을 연주하는 지수와 마주치고, 오랜만에 음악을 들은 현수는 지수에게 음악을 끝까지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지수의 연주를 듣다가 이 노래를 들으면 꼭 집에 온 것 같다는 이유로 '''스위트홈'''이 떠오른다고 말하고, 지수는 제목 없던 이 노래의 제목을 현수가 말한 '스위트홈'이라고 정한다.
다음 날 나와달라고 간청하는 지수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칸 안에서 홀로 음악을 듣던 은유는 이상한 낌새를 느껴 문을 열고 실신한 지수를 발견하게 된다. 이후 은혁은 지수의 병은 충수염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지수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은유는 은혁에게 뭐라도 해보라며 호소한다. 결국 은혁은 지수의 수술을 결심하고 그녀에게 말을 꺼내본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어차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결국 살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다는 말에도 은혁의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다.
은혁은 지수의 수술도구를 가지러 갈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하고 팔이 다친 재헌이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현수, 본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나가기로 했던 상욱, 수술 도구들을 잘 알고 있는 유리가 지원한다.
재헌은 은혁이 준비한 수술대에 누워있는 지수를 방문하고 "칼은 언제부터 잡고 다녔냐'''는 지수의 질문에 30년간 칼을 잡았으며 실은 돌잡이 때 칼을 잡았다고 말하며 지수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어 재헌은 지수에게 역으로 돌잡이 때 무엇을 잡았냐고 역으로 묻고 실[10]이라고 대답하는 지수의 말을 듣고 흐뭇하게 쳐다본다.
현수, 상욱, 유리는 밖으로 나가는 차에 오르고, 출발하기 전 은혁은 현수에게 '식량이 서브고 지수누나가 메인이다'라는 말을 듣고 동공이 흔들린다.현수가 지수를 살리기 위해 출발한 이 날은 본래 그린 홈에 오면서 결정한 자신의 자살 날짜인 8월 25일이었다. 그리고 현수가 왜 운둔형 외톨이가 되었는지 과거의 행적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다른 고등학생들과 다를 것 없이 무난한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현수는 전학생 도훈이 자판기 앞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동전을 건네주며 호의를 배푼다. 그러나 도훈은 현수가 동전을 건넨 날 하늘이 매우 푸르렀다는 이유로 현수의 아버지가 다니는 직장의 회장 아들이라는 뒷배경을 이용해 현수를 작정하고 왕따를 만들기 시작한 싸이코패스였으며, 현수는 그날부로 모든 친구들에게 버림받는다. 현수에 이어 도훈에게 똑같이 괴롭힘을 받던 주영은 아픈 어머니의 수술비를 내 준다는 조건으로 차에 뛰어들라는 도훈의 말에 이를 실행하려 하지만 현수에 의해 저지당한다. 그러나 주영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너 때문에 우리 어머니가 수술을 못 받아서 죽었다며 현수를 비난했다. 처음에 망가져가는 현수를 보고 학교로 찾아가 울분을 토하던 아버지 영철은 도훈의 아버지가 자신의 회사 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태세를 바꿔 현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어머니 현숙 역시 지금은 잘 힘들겠지만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현수에게 참으라고 부탁한다. 같은 학교를 다니던 여동생 수아는 왕따를 당하는 오빠를 외면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없는 취급을 했다. 결국 모든 친구들을 잃고 믿었던 가족에게 배신당한 현수는 세상에 담을 쌓은 채 운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

9. 8화


상욱이 몰던 차가 거대한 근육 괴물에 의해 전복되고 대치중인 현수길섭. 길섭은 갑자기 다량의 코피를 쏟게 되고, 궁지에 몰린다. 이 때 이경이 소방차를 끌고 나타나 사투 끝에 괴물을 밀어 떨어트려 죽이는 데 성공하고, 정신을 차려 전복된 차에서 나온 상욱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유리의 구출에 성공한다.
은혁은 마취도 못한 채 지수의 배를 갈라 목숨을 건 맹장 수술을 진행하고, 이경은 은혁과 현수에게 각각 군인들이 실험 대상으로 특수감염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과 유진과의 거래 내용을 털어놓는다.
한편 선영은 자신이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스스로 감염자임을 시인했고 주민들은 선영도 현수처럼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해 선영 역시 그린 홈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별도의 장소에 격리된다. 현수는 선영이 격리소에 들어오게 되자 놀라게 된다. 선영은 그리고 지금까지 현수가 홀로 견뎌냈어야 했던 고통들을 헤아려주지 못했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선영의 위로를 받은 현수는 지금까지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흘린다.
밤이 깊어가고 생존 주민들이 어린이집에서 길섭의 예전 이야기를 듣던 중 어디선가 남성 한 명이 거의 정신을 반 쯤 놓은 채 찾아오게 되고, 이경은 그의 복장을 보고 탈영병이라 판단해 따로 격리시켜 놓는다.
층계참에 홀로 앉아 있던 현수는 전우조가 되어 주겠다며 찾아온 은유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반말로 대화를 나누는 등 그녀와 더욱 친밀해진다. 그러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힘들다면 욕이라도 배워야 한다며 은유에게 욕설을 배우지만 잘 따라하지 못하자 약속 모양을 만들어준 은유와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을 하게 되지만 현수는 이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11] 이때 이 둘을 지켜보던 은혁이 자신이 은유의 첫사랑이라며 확인 사살을 시켜주고 이에 은유가 부끄러워 자리를 뜨자 현수는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다음날 그동안 전혀 신경쓰지 못해 긴 더벅머리였던 자신의 머리를 스스로 자르기 시작한다.
은유는 담배를 피기 위해 상욱에게 라이터를 빌린다. 상욱이 '주십시오'라고 말하라고 하니(아마 유리 생각이 난 듯) 은유가 그대로 따라준다. 라이터를 사용한 은유가 상욱에게 이를 돌려주려 하자, 상욱은 담배를 끊었다고 말하며 갈 길을 간다. 이를 본 은유는 언제까지 가나 보자며 피식 웃는다.
은혁이 온도 측정일지에 9°C 라고 적는다. (벽에 걸린 온도계가 9°C를 기록하고 있다.) [12]
다음날 병일로부터 탈영병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하러 간 은혁은 의문의 무전을 듣고 이성을 잃은 남성의 모습을 보고 수상함을 느끼고 이경은 무전기를 망가뜨린다.
다행히 수술을 마친 지수는 은혁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은유를 통해 은혁이 수술 경력이 여러 번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믿고 수술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이에 피식 미소를 지으며 자기는 수술은 커녕 실습 참관도 못 해봤다고 말한다.
현수와 상욱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시킬지도 모르는 그린 홈 앞에 걸려 있던 S.O.S 구조 현수막을 제거한다. 현수막을 제거하고 내려오던 중 경비가 15층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경비의 정체가 수상함을 파악하고 바로 쫒아가나 엘리베이터를 놓친다. 그러자 바로 계단으로 향하고 층계참들에 설치해 놓았던 종이 매달린 끈을 흔들어 사이렌을 작동시키고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중간에 상욱은 괴물을 만나 발이 묶이게 되고,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은 늦다고 판단한 현수는 바로 1층으로 추락하게 되나, 발목이 끊어져 바로 나가지 못하고 기어간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바라보던 진옥은 엘레베이터가 이상하게 '''정원 초과'''로 뜨는 것을 보고 어떻게 올라간 사람은 둘인데 정원 초과가 뜰 수 있지 하며 의아해 하지만 1층 문이 열리고 괴물로 변한 경비를 보고 경악한다. 경비 괴물은 진옥을 보자마자 예초기를 들고 공격해 온다.
이 때 사이렌 소리를 들은 재헌이 검으로 막아내 진옥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을 한다. 그러나 괴물과 사투를 벌이다 결국 괴물이 매고 있던 예초기로 인해 '''검을 들고 있던 왼팔이 잘리게 된다.'''[13]죽 그러나 괴물이 재헌이 쓰러진 틈을 타 주민들에게 다가가자 재헌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잘린 왼손 팔에 잡고 있던 부러진 칼을 오른손으로 집어 괴물을 엘리베이터로 끌고 들어가 혈투를 벌인다. 자기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경비 괴물이 뒤에 메고 있던 기름통을 칼로 찔러 기름을 쏟은 뒤 경비 괴물을 죽이기 위해서 승완이 둘고 있던 화염병을 던지라고 외친다. 그러나 승완이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하자 대신 가져간 은혁이 재헌의 지시대로 화염병을 던졌고 결국 경비원 괴물과 함께 동귀어진한다.

10. 9화


정재헌이 죽기 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것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지수와 이를 위로하는 은유. 오열하는 윤지수에게 이은유가 츤데레같이 초콜렛을 던져주며 위로하자 자기 곁에 있는 사람은 다 죽으니 자기 곁에 있지 말라고 한다. (정재헌의 희생과 해랑의 자살)
군인들의 장갑차와 무기를 탈취해서 무장한 신중섭이 이끄는 범죄자 무리들이 그린 홈에 쳐들어온다. 모든 주민들을 인질로 잡히게 되고, 이경과 상욱은 범죄자 무리들과 대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중섭은 현수가 특수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고 처리하기 위해 의명 등 몇명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간다. 건물 내부에서는 이경과 상욱의 활약으로 범죄자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옥상에서는 특수감염자인 사실을 숨기고 있던 의명에 의해 중섭이 죽임을 당한다.

11. 10화


범죄자 패거리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정의명은 그린홈에 같이 거주하게 된다. 특수감염자를 신고하면 안전을 확보해준다는 전단이 뿌려지고, 사람들을 믿지 않는 의명은 현수에게 자신과 떠나자고 제안한다. 의명은 결국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린홈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려고 한다. 죽어가는 주민들, 이를 제지하려는 현수에 의해 의명은 죽게 되지만 본체는 죽지 않고 살아남아 빠져나간다.
재환은 은혁과 이경의 이야기를 엿듣고, 이경이 유진에게 받은 위치추적기를 몰래 눌러 군부대에 신호를 보낸다. 마침내 군인들이 그린홈을 완전 포위하는데, 현수는 홀로 군인들이 있는 밖으로 나가고, 자신도 괴물화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은혁은 다른 사람들을 탈출시키고 자신은 무너지는 건물 안에 남는다. 이경은 살아남은 주민들을 데리고 때마침 발견한 지하 터널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14]
위치추적기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은 지상으로 올라오자마자 유진의 군인들에게 포위당한다. 이경을 제외한 주민들은 군인들에 의해 이송되고, 이경은 유진과 같은 군복 차림으로 차를 타고 홀로 이동한다[15]. 현수는 상욱이 운전하는 차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한다.[16]
[1] 택배 회사 유니폼을 입고 있는 남자, 정황상 현수가 시킨 택배를 전달해 준 택배기사가 나가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2] 8월 25일[3] 그러나 의외로 권력욕이 많고 실제로 은혁의 행동과 부딪힌 적이 더러 있던 석현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은혁이 셔터를 내리지 않았다면 벌써 여기 있는 사람들은 흡혈 괴물에 의해 다 죽었을 것이라며 은혁의 편을 들었다.[4] 재헌에게는 철문을 개조시킨 방패를, 지수에게는 지수가 가지고 있던 야구방망이를 개조해 주었다.[5] 나중에 투표를 한 현수를 제외하고 17명이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서이경이 투표를 했다고 보아도 서이경, 이은혁, 이은유, 윤지수, 정재헌, 김석현, 안선영, 차진옥, 최윤재(역시 투표를 한 것으로 생각되지 않으나, 포함), 손혜인, 노병일, 강승완, 류재환, 김지은까지이상 14명으로 추정[6] 윤재는 재헌과 지수에 의해 풀려났을 때 잠깐 자신의 집에 들러야겠다며 홀로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이들에게는 자신도 살기 위해 무기를 챙기러 갔다 왔다고 둘러대지만, 실상은 그 무기인 쇠망치뿐 아니라 그 열쇠까지 같이 가지고 나온 것.[7] 투표 당시에는 '살인에 동참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주민들을 동요시키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비밀 투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이 방법을 쓰려고 비밀 투표를 제안한 것이다. 종이와 투표할 색연필 전부 은혁이 준비했기 때문.[8] 기존 802호에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욱보다는 주민들과의 교류가 잦을 수 밖에 없었고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폭행한 상욱을 강도로 몰고, 식량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해주는 등 친목을 다져왔다.[9] 징역 11개월, 집행유예 2년.[10] 돌잡이 물품 중 실은 '긴 수명'을 상징한다.[11] 욕설의 제스처를 따라하지 못하니 '새끼'를 의미하는 새끼손가락이라도 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라는 의미였다.[12] 일지 기록상 8월26일임에도 9°C를 기록하는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난 것. 이후에 군부대가 그린홈을 둘러싼 시점인 9월에 눈이 온다.[13] 이때 이 장면에서는 팔이 잘린 소리가 전혀 안들리는데 재헌이가 왼팔이 잘린 줄도 모르고 당황캐한 사람들도 있었다.[14] 덤으로 탈출후 초토화된 서울의 모습도 잠깐 나온다.[15] 남편의 소식을 알기 위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진의 뜻대로 특수감염자를 찾으러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16] 이 때 상욱이 상욱 본인인지, 의명이 상욱의 몸에 들어간 상태인지는 불명. 이 차가 신중섭 패거리가 타고 온 차량이고 의명의 본체가 이 차와 함께 사라졌으며 이 때 상욱이 밖에 있었기 때문에 상욱에게 기생한 의명이 현수를 데리고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 상욱의 얼굴에 있던 화상 자국이 없어진 걸로 보아 의명에게 장악당해 치유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