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
1. 개요
MBC에서 방영되었던 예능 프로그램. 2013년 8월 23일부터 밤 9시 30분에 방송되었으며, 2013년 9월 13일 4회를 끝으로 종영되었다.[1] 네덜란드 포맷으로 전세계 20개국에서 제작된 바 있으며, 외주제작으로 프로덕션은 SM C&C. 누가 에스엠이 만든게 아니랄까봐 엠씨부터 전현무, 신동엽 라인업을 세웠고, 출연진에도 슈퍼주니어 강인, 샤이니 민호, 엑소 타오 등 자사 소속 연예인들이 많이 들어있다.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 정도로 제법 길어서 8시 55분부터 방송되는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나 궁금한 이야기 Y 등보다는 30분 가량 늦게, 정글의 법칙과 VJ특공대보다는 30분 빨리 시작하는 편성시간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순위를 매기기 애매한 모양새이었다.
일단 MC진들 중에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 2에서, 전현무는 히든싱어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MC로서의 기량을 증명해보였고, 신정수 PD도 공감토크쇼 놀러와, 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경험이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이니 포맷도 안정되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쏟아져 나왔던 각종 서바이벌 및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리고 '이젠 하다하다 다이빙이냐'라는 인식을 뒤집을 만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얼마나 어필하느냐가 과제가 될 것이다.
2. 출연진
NS윤지, 강인, 공찬, 권리세, 김동현, 김새롬, 김영호, 민호, 박재민, 샘 해밍턴, 소유[2] , 아이비, 양동근, 여홍철, 오승현, 오직, 이봉원, 이훈, 임호, 조은숙, 최수린, 클라라, 타오, 홍석천, 홍여진 등의 다양한 직종의 연예인 25명이 경연 전 두달간의 훈련 기간을 거쳐 도전한다고 한다. SM의 남아이돌들이 팀별로 한 명씩 슈퍼주니어 강인, 샤이니 민호, 엑소의 타오가 참여한다는 것을 빼면 나름 참가자들의 연령대와 직종은 다양하다.[3] 남녀 가릴 것 없이 몸매 좋다고 들어본 연예인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키스 앤 크라이와 비슷하게 각 참가자들의 사연을 죽 소개하고 경연 무대 보는 방식으로 갈 듯 한데, 그러자면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을 모아야 식상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3. 논란
그런데 다이빙이라는 종목 자체가 오랜 훈련이 동반되지 않으면 힘든 종목[4] 이라는 점에서 바쁜 스케쥴을 쪼개어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부상이 염려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샘 해밍턴[5] 과 클라라가 연습 도중 부상으로 인해 고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양동근과 김영호의 경우 제작발표회 때 부상으로 고생했었다는 소식도 있었고, 배우 이훈은 눈 밑에 시퍼런 멍이 든 모습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러던 와중에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던 녹화에서 코미디언 이봉원이 진행 도중 안면 함몰으로 망막손상을 입는 등의 중상을 입으면서 병원으로 긴급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6] # 이에 대해 제작진은 얼굴 타박상이며 안면함몰은 아니라고 해명하였고 정확한 부상의 정도는 추후 지켜보아야 나타날듯 하지만 가학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로 인해 다시 한번 예능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되었다. 이봉원은 재도전을 바라고 있었지만 회복이 우선이라는 제작진의 판단으로 결국 중도하차했고, 치료에 전념했다고 한다.
이 여파로 인해 8월 23일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녹화 중단이 결정되었다. 기존 녹화분이 있어 오는 6일과 13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지만 이후 방송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여론이 악화되는 분위기 속에 결국 녹화 중단이 결정됐다고 한다. 연이은 부상 사태에 경영진 차원에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라고. MB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출연자들의 안전문제, 사고 가능성 등의 문제가 제기돼 김종국 사장이 참여한 경영진 회의에서 녹화 중단을 결정해 제작진에게 통보했다고 한다. #
결국 9월 13일 방송을 끝으로 '''4회만에''' 종영하게 되었다.
한편 잦은 부상자가 속출한 데 대해, 해외판에서도 출연자들이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많았다는 점을 들어 이미 예견된 사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중국판의 경우 한 출연자의 수행원이 훈련장에서 익사한 사고까지 있었다고 한다. #
4. 경연 방식
25명이 도전하며 A, B, C, D 총 네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예선 경연 방식은 6~7명의 참가자들이 1차 경연을 통해 한번씩 다이빙을 선보이면 심사위원 점수와 현장투표단 점수를 50대 50으로 합산하여 1등과 꼴등을 가리고, 1등은 바로 본선 진출, 꼴등은 탈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남는 4~5명의 참가자들이 2차 경연을 통해 다시 한번 다이빙을 선보이면 심사위원 점수에 따라 꼴등은 탈락하는 방식이다.
5. 여담
[1] 원래는 총 12회 방송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출연자들의 잦은 부상과 안전성 문제로 예정 회차의 1/3으로 팍 줄어서 조기종영되었다.[2] 소유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다이빙대에서 울었다.[3] 으레 생각할 수 있는 가수, 배우, 개그맨 외에도 전직 국가대표 체조선수, UFC 선수까지 모아놨으며 연령대도 20대 초반에서 50대에 걸쳐 있다.[4] 전문가에게 철저한 지도를 받는다고 해도 비전문자가 고난도 동작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게 아니다.[5] 이 때 입었던 목부상으로 인해 진짜 사나이 수방사편에서 목에 캐스트를 한 채로 등장하여 여러 훈련에도 열외되었다.[6] 잘못된 입수 자세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부인 박미선도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 촬영 중 플라잉 체어로 인해 발목 골절을 당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