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퍼스트 블레이드 류)

 

[image]
[image]
'''퍼스트 블레이드 류'''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
하늘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 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하늘의 천」
퍼스트 블레이드 류의 주인공이며 아포칼립스 나이츠의 일원인 기근의 기사. 퍼스트 블레이드 류에서는 Sion,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에서는 Zion으로 표기되었다. '''평행세계'''의 인물들이다. 그동안의 경험, 성격, 살고 있는 세계는 다르나 육체나 영혼은 동일하다고. 초인동맹의 시온Zion은 레닌이 사망한 세계의 시온이라고 한다.
다정하지만 똑 부러지는 성격이며, 침착하기 짝이 없는 인물.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검에는 재능이 없지만 '''최강'''이다. 연령은 퍼스트 블레이드 류에서는 16~17세,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에서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1. 퍼스트 블레이드 류
1.1. 그 외
2.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1. 퍼스트 블레이드 류


바람이 불면 날아 갈 듯한 인상의 미소년. 작중 내내 유약하다는 언급이 부각되는 인물로, 강한 인상의 다른 주인공 레닌 오브 아이워프와 반대된다. 작품 초기에는 아카테미에서 오랜 이지메를 당한 영향으로 상당히 소극적이고 자존감 또한 낮은 소년이였으나, 레닌과 만난 이후에는 본래의 성격이 개화, 말더듬는 것이 고쳐지고 침착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임이 드러난다. 반재원 세계관 주인공 중 가장 침착하고, 가장 냉정해 질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각성한 바나베인(시간을 멈출 수 있다)의 영향인지 감정의 잘라냄이 매우 빨라 비정상적인 감정관을 가지고 있으며, 그 메마름은 뒤로 갈수록 심해진다. 처음에는 그래도 십대 소년 다웠는데 뒤로 갈수록….
예의 바르고 곧지만 유가인서지우와는 달리 적에겐 자비가 없고 화를 낼수록 차가워지는[1] 인물. 무엇보다도 우유부단하기는 커넝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는 타입. 기본적으로 상냥하다곤 하나 끝맺음이 확실한 성격 덕분인지 저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가워보일 때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따뜻하더라도 소중한 사람들 외에는 무서울정도로 냉정해질 수도 있는 남자로 보인다. 그래도 곧은 성격상 살인은 싫어한다. 만약 3권에서 앗시마가 추척자들을 죽였다면, 시온은 망설임 없이 그녀와 갈라섰을거라고.
상당한 독서광인데다 기사학교에서 '''검술, 격투술, 타이런트 빼고''' 모두 A를 받을 정도로의 인물인데다 하도 차분하다보니 나이에 걸맞지 않은 느낌을 주는 소년. 타인에게 동정심은 느끼되, 감정적인 개입을 일절 하지 않는 인물이나 유일한 친구인 레닌에게는 독점욕과 어느정도 능글맞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레닌이 진심으로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 보고싶다던가, 그런 친구를 보면서 장난스레 추궁한다던가. 작가가 '시온이 레닌에게 조끼를 만들어 준데에는 어느 정도 그를 '독차지하려는' 심보가 있지 않았을까' 라고 언급한걸 보면 확실시. 또한 작중 묘사를 보았을 때 레닌 말이라면 토씨 하나 안잊어버리는 기억력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굴려지는 빈도가 적은걸 보아 (6권까지의 시점에서) 반재원 작품 속 주인공들이 많이 굴려지는 것에 비하면 독특한 케이스. 그러나 과거에 엄청난 이지메를 당한 적이 있다. 암울함으로 점칠된 트라우마가 있었기에 바나베인을 각성할 수 있었던 것. 만약에 레닌과 만나지 못했다면 충분히 망가지고 남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정신적인 고통은 계속 겪을거라 추정된다. 성격도 완벽형에 가까워서 완전체 캐릭터라는 평이 많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완전체라기보단…, 이 문제점은 레닌이 사망한 세계인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에서 드러난다.

1.1. 그 외


각권마다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낚아버리는 페로몬 소년이지만, 의외로 굉장히 강단있다. 세계관 최고의 미소녀라 공인된 예마 진이 들이대도 눈길 하나 안준다. 예마가 시온에게 들려붙어서 화딱지난 친구가 그녀를 베어버리겠다고 하니까 쓰게 웃으면서 "그러면 나도 맞잖아" 여기까지 봤다면 알겠지만 우유부단하기는 커넝 인간 관계에 똑 부러지며, 눈치도 빨라서 연애 문제에는 확실[2]. 작중에서 눈 돌리지 않고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만을''' 지향하고 있는 인물. 이에 작가 왈, 퍼스트 블레이드 류는 시온이 눈 돌리는 순간 그 사람의 검에 두개골이 날아갈 거라고. 시온이 눈을 돌리지 않는다는게 (본의 아니게) 그에겐 다행이 된 듯.
사실 힘을 얻기 전에는 그 사람을 제외한 모두에게 따돌림 당했었으니, 인간 관계에서 냉정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힘이 있으니'''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본질만을''' 사랑해주는 친구를 자기 자신보다 소중히 여길 수 있던 것. 예외가 있다면 시온의 힘을 알기 전에도 그에게 애정을 느낀 유르겐 폰 야스퍼스가 있으나, 그 애정조차 바나베인으로 인한 감정이라 문제. 그래도 유르겐이 시온의 본질만을 보고 가진 호감만은 진실된 것이니, 그 사람 다음으로 가까운건 또 다른 친구이자 동족이기도 한 유르겐일 듯. 혹은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 동업자인 앗시마.
여담이지만 전작의 유가인이 게이로서의 기질(?)이 있었다면, 이 녀석은 남을 게이로 만드는 기질(?)을 타고난 것 같다. 그에게 홀려서 목메인 들만 해도….
그런 내력이 있어서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시온은 게이로 의심되는 인물이다. 최고의 미소년들인 레닌, 유르겐[3]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로도 모자라 적인 조차 시온에게 구애한다. 사실 퍼스트 블레이드 류라는 작품은 몰라도 "아, 초인동맹을 쓴 반재원의 전작이죠? 주인공이 게이킹이라던데."라는 언급까지 나오는 실정. 그러니까 괜한 오해를 하고 싶지 않으면 '''꼭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시간에 자유로운 인물인 만큼 만약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단숨에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오라 13인의 존재성을 확실하게 말살시킬 수 있다고.[4] 단, 관측자로서 완벽히 각성한 유한울과 차원 진동을 현현한 인물 및 쿠사나기 D타입은 죽일 수 없다. 물리적 타격이 통하지 않으므로.
또한 작가가 Q&A에서 언급하기를 "살인"이라는 개념에서 가장 강한 것은 시온이다. 인지력면에서 가장 강하며, 유일하게 시간에서 자유롭다. 그렇기에 시온 자신이 능력에 익숙해지고, 진정으로 원한다면 자신의 시간을 멈춰 영원히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한계상 여러가지 고난이 걸려 있지만, 진정으로 원한다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레닌이 없는 세계에 살기를 원치 않아 그러지 않는다고. 그리고 시온은 각성한 시점부터 요절할 가능성이 높다. 힘을 남용하는 바나베인 특성상 수명이 짧다고.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RB 3권 초판 특전 '''오리진 어펜딕스'''에서 가이아에게 거역하는 아포칼립스 나이츠 4인 중 한명 기근의 기사 시온(Watchman)이라 언급되었다. 나머지 셋은 정복, 전쟁, 죽음이다.

2.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에서는 연령이 대략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퍼스트 블레이드 류의 시온Sion에서 레닌을 잃고 고립에 잠식당한 것이 초인동맹의 시온Zion이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전작보다 10배는 더 침착하고, 매우 합리적이라고. '''세계에서 가장 악질적인 오버 클랜''' 퍼스트 블레이드의 대행자로 등장하며, 기존의 다정했던 성격도 살짝 비틀려 기본적으로 신사지만 속이 검고 피도 없는 눈물도 없는 듯한 인물로 묘사된다. 초인동맹에 등장한 악역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악질적이며, 위협적인 적 중에 하나.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여기에서도 가진 능력은 "시간을 훔치는 것". 시간을 훔치는 능력으로 언데드맨과 그 동료들을 상대로 그야말로 학살을 하고 다닌다.
작중 내내 묘사된 모습을 보면 시온은 이 세계에서 소시오패스가 되어있다 봐도 무방하다. 13권에 모종의 일로 인해 타락하고 소시오패스가 되었다는 떡밥이 뿌려졌는데, 이때 드러난 시온의 엇나간 사상에 그 지옥 박사 또한 질린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여담이지만 이 시온이 이끌고 있는 오버클랜인 퍼스트 블레이드에는 베어울프리퍼가 있는데, 이 두 초인은 퍼스트 블레이드 류에서 시온에게 홀딱 반한 남자들이다.
그리고 퍼스트 블레이드 류의 내용을 모르는데 여기까지 읽었다면, '''레닌 오브 아이워프 항목도 참조하는게 좋다.'''
[image]
10권에서 오버 클랜 퍼스트 블레이드의 대행자이자 언데드맨 리벤지 스쿼드의 매니저로 등장했다. 퍼블류의 시온이 조금 자란 것 같은 인상.[5]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엔터테인먼트에 절망한 상태이다. 엔터테인먼트에 희망을 가지고 있는 언데드맨 및 '초인은 엔터테인먼트다'가 키워드인 이 작품 자체에 대극적인 캐릭터. 등장 내내 양장본을 하나 들고 다니는데, 그 정체는 퍼스트 피스메이커의 레릭 중 하나인 퍼스트 블레이드. 퍼스트 블레이드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초인력을 무효화시켜서 모든 초인들을 죽일 수 있는 마검'이다. 오리하르콘으로 만들어져서 그런듯. 16권의 언급에 따르면 아다만티움으로 제작된 에페 라피에르와 한쌍인 검이라고 한다. 딱히 노린건 아니겠지만 에페 라피에르의 이전 소유주가 누구였는지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퍼스트 블레이드의 대행자로서 언데드맨의 능력을 노리고 있지만, 오버 클랜은 엔터테인먼트에 간섭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서 직접 나서지는 못한다. 대신 U.R.S.를 이용해 한 로케이션 당 스티그마타를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는 언데드맨에게 스티그마타를 3번 이상 사용하게 하여 엔터테인먼트에서 제명하려 하지만 실패. 후반에 언데드맨에게 감화된 크래쉬맨을 보고 직접 나선다. 초인력은 시간을 훔치는 초인력. 그야말로 순살. 깨닫고 보면 모두 시체다. 동료들의 고어적인 자태는 7-8권의 브루스 류의 작품을 보는 듯 하다… 언데드맨은 어쩔 수 없이 3번째 스티그마타를 사용하게 되고, 그 후 시온이 직접 언데드맨의 머리에 퍼스트 블레이드를 꽂는다. 마지막 일러스트가 압권.
[image]
등장 내내 흑막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다니거나, 스플래터 하우스의 초인들을 경마라고 표현하고, 가족을 가지고 협박을 하고, 망설임 없이 살인하는 모습 등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본인 말로는, 창룡출두를 정면승부로는 도저히 죽일 자신은 없지만 기습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11권에는 그야말로 사기적인 모습이 더욱 드러나는데, '시간을 훔치는 초인력'이 라는 이름에 걸맞은 초인력을 보여준다. 시간정지로 장혜림을 농락하다가 장혜림의 초인력 무효화에 당할 뻔 하자, 진정한 능력인 '시간 되돌리기'을 발동. 그녀의 양팔을 절단해 버렸다.
고차원으로 상승하는 초인력을 각성한 라이징 발키리가 그나마 시온의 상대가 됐지만 그녀도 공격을 받지 않는데 그치는 수준이었고 시온에게 공격을 성공시키진 못했다. 이후 베어울프와 잭 더 리퍼와 함께 언데드맨의 시체를 가지고 도주한다.

13권에서 진실이 어느정도 밝혀지는데 이 세계에서 레닌의 이름은 레니아 오브 아인워프. 오버 클랜 퀸스 가드의 여왕으로 일족을 구하기 위해 케루빔에 스스로 연구재료로 투항했으며 머신 아더의 개발도중 죽게되고 그녀의 영체를 복제한 것이 바로 머신 아서였다. 머신 아서가 오리지널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한 사람이 '나는 초인 엔터테인먼트의 진정한 초인' 그리고 그녀보고는 '초인 엔터테인먼트의 여왕'이 되자고 약속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약속을 한 사람이 시온이라면 언데드맨을 보고 분노한 이유는 어쩌면 진정한 초인이 되지 못한 자신 앞에서 진정한 초인이 되겠다고 하는 언데드맨은 과거의 자신을 보는것 같아서 였을지도.

정확한 과정은 알 수 없지만 결국 호아에게 패배하고 '''자신이 속해있던 세상도, 자신이 따라야하는 운명도 모두 다 잊어버린 채''' 보이지 않는 손의 적대자(antagonist)로 간택되어있는 상태라고 하는걸 보아, 시온 역시 평행세계의 인물이 아니라 퍼블류의 그 시온으로 추정되었으나, 14권 외전에서 결과적으로 초인동맹의 시온은 퍼스트 블레이드 류의 시온은 '''평행세계의 인물'''임이 확정되었다. 또한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RB 3권 특전에서 낙원에 '''기근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보면 퍼스트 블레이드 류의 예정되었던 미래에서의 스케일 또한 컸던 듯. 다만, 끝은 배드엔딩으로 상당히 암울한 것 같다.
14권에서 스티그마인 '''시간 정지''', 스티그마타인 '''시간 역행''', 스티그마타의 진화형인 '''시간 역설'''을 선보이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준다. 그에 더해 칠성권을 상대하는 기술까지 고안하여 베어울프리퍼를 통해 로우 팽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기도 했으니, 실질적으로 브루스 류와 더불어 작중 최강자. 언데드맨이 이긴건 주인공 보정[6]. 사실상 14권에서 패배한 건 본인이 언데드맨에게 분노해서 무리하게 능력을 남용해 자멸한 것에 가깝다. 그리고 작중 최고의 로맨티스트. 과거 그와 꿈을 함께한 레니아야말로 그의 꿈이었으며, 최후의 최후에 "그녀와 함께했던 나날은, 추억은, 아픔은, 오로지 나만의 것"이라는 대사는 결과적으로 시온이 어떤 인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또한 그의 모습에서 언데드맨은 '자신도 언젠가 엔터테인먼트에 절망하고 타락하면 저렇게 변모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고뇌하기도. 말 그대로 언데드맨의 아치 에너미적인 인물이자, Fate/stay night에서의 에미야 시로아처(5차)의 관계를 연상케 한다.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점은 이둘은 엔터테인먼트에서 초인을 추구했다는 점이 비슷했지만, 결국 완전히 상반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죽음이라는 개념에 가지는 사상이 극과 극인데, 14권에서 베어울프가 죽을때의 독백과, 언데드맨이 시온의 동료들을 살리려하자 막으며하는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며 죽어버린다면 그것으로 이미 끝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언데드맨이 사람을 되살리는것은 한번 죽은 사람에 대한 조롱이자 그 사람의 각오와 감정을 무시하는것이라고.[7]
능력을 너무 남용한 끝에 결국 카르마 에너지가 고갈되어 육체가 붕괴하다가 '보이지 않는 손'에게 유폐당하기 직전, 언데드맨이 구하려 하자 '''네 손에 죽는 것보다 낫다'''며 거부[8]하며 마지막으로 언데드맨에게 저주를 내린다. 그 저주의 내용은 제너럴 아메리카가 대절단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언데드맨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려준 것.
이를 통해 초인 언데드맨으로써의 정의를 계속 지켜나갈지, 시민 서지우로써의 욕구에 휘둘릴 지 지켜보겠다며 퇴장한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꿈을 잃어 절망하고 부정하게 된 그는 엔터테인먼트에 희망을 걸고 긍정하는 자신의 극에 위치한 언데드맨이 누구보다도 증오스러웠을터.
사족으로, 14권에서 시온이 '''미완으로 끝난 환상 소설'''에 자신의 과거를 빗대었는데 이때의 배경 묘사가 딱 퍼스트 블레이드 류였다. 14권 외전 시온 오리진에서의 시온의 과거가 퍼스트 블레이드 류 도압부와 유사한 것을 보아 초인동맹의 시온은 그 시온의 또 다른 미래일지도.
16권 초반부에 등장. 갑자기 시간이 멈춰 당황하는 언데드맨에게 리벨리온의 습격을 경고한다.
이후 17권에서도 재등장. 어떻게 등장한건지는 모르지만 시간의 감옥에 갇힌 상태로 언데드맨의 앞에 등장했다. 서지우는 처음엔 과거의 정보가 보여주는 환상인 것으로 착각했지만 하는 말을 보면 시온 본인인 것이 확실한 듯.

어때요. 결국 제가 말한 대로 되었죠? 당신도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면 알게 될 거라고?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진정한 초인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이 얼마나 허황되고 부질없는 소리인지를.'''

여기서 자신이 과거 자신이 했던 말을 다시 한 번 말해주면서 서지우를 디스했다. 그리고 서지우가 지금까지 지니고 있던 이상의 오류를 하나하나 지적해 주기를,
  • 언데드맨은 죽지 않게 하는 초인력을 각성한 뒤 줄곧 오만에 빠져 있었다. 그렇기에 죽어도 내가 살리지 못할 인간은 없다, 그렇기에 모든 인간이 행복해져야 하며, 단 한 사람도 불행해져선 안 된다느니 같은 소리를 할 수 있었다.
  •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언데드맨이 엔터테인먼트에서 추구했던 해피엔딩도 죄다 허상에 불과하다. 애시당초 그 결말에서 모두란 누구를 가르키는 것인지부터 불명확하다. 초인과 시민을 괴인이나 범죄자와 구분 짓는 시점에서 이미 모두가 아니며, 정의에 반하는 이들까지 수용하고 감싸주는 것이 진정한 해피엔딩이다. 즉 지금까지 수 많은 정의를 부정해오고 적들을 쓰러뜨려 온 언데드맨의 논리는 편협한 이중 잣대에 불과하다.
  • 모두를 지키고,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런 것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초인이란 몽상과도 같은 존재다, 그런 존재가 다른 곳도 아닌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올 수 있을 리 없으며, 초인 엔터테인먼트는 이 시대의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철저하게 실리와 이윤만을 추구하는 경쟁 체제에 불과하다.
위와 같은 진실에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던 서지우가 마지막의 엔터테인먼트의 정의에 한해서는 반박하자 그의 의사를 듣고 언데드맨이 생각했던 엔터테인먼트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의 소통임을 정의했으나, 애시당초 그 소통조차 과거 퍼스트 피스메이커가 먼저 시도했던 것임을 밝혀서 서지우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온의 시선에서 보면 언데드맨퍼스트 피스메이커는 자신의 정의를 강요하는 독선적인 면에서 매우 닮았다는 듯.[9] 다만 결정적인 차이라면 둘 중 한쪽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꺾여버렸다는 것. 그리고 언데드맨에 대한 평가는 여전해서 그를 '''구역질이 나는 위선자'''라고 욕했다. 이후 시간의 감옥에서 떠나려는 언데드맨에게 한 마디 경고를 해 주었다.

"그럼 헤어지는 김에 한번 더 묻죠."

'''"정말 엔터테인먼트가 소통이라 생각하세요? 정말 저런 시민들과...... 소통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그 뒤 사라졌으며, 이후 언데드맨이 보게 된 진실은 '''초인 사회에 완전히 결별을 고하는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1] 보는 사람이 섬뜩해질 정도다. 그래서인지 열혈이 없다. 그럼에도 이름의 유래는 Zion이 아니라, 때 시와 따뜻할 온에서 왔다고.[2] 하렘맨반한 사람이 있는데 여기저기 휘둘린 페로몬 소년과 비교된다.[3] 바나베인을 가진 사람은 자신보다 "고위"의 바나베인에게 매료된다고 한다. 시온의 능력은 순수혈통의 여왕들조차 가지지 못했을 정도로 최고의 능력이라고. 그리고 순수혈통의 여자만 발현되던 바나베인이 혼혈에게 나타나려면 본인이 '''남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4] 작가 공인. 아마도 브루스 류도 포함될 듯. 초인동맹 8권에서 맹활약하는 브루스를 보니 시온도 그를 이길 수 있나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작가가 Q&A에서 퍼블류의 시온이 마음만 먹는다면 오라전대 13인 모두를 초살(덤으로 용마인들도)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적 있으므로. 그리고 '창룡출두조차 맞붙는건 껄끄러워한다'고 언급된걸 보면 무척 악명이 높은 것 같다.[5] '곱게 길러서 뒤로 묶어 내린 흑발, 고생이라곤 해 본 적도 없는 새하얀 얼굴, 거기에 퍼프소매의 흰 와이셔츠와 갈색 정장 조끼, 정장 바지까지 입고 있으니 그야말로 앉아서 독서만 할 것 같은 도련님으로 보였다.'라는 묘사.[6] 언데드맨을 죽일때 그냥 두었으면 될 것을 언데드맨에 대한 증오로 그에게 시간역설을 사용해 언데드맨의 그만의 영역이던 시간정지의 초인력을 축적할 수 있게 해버렸다.[7] 이런 생각만 보면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다. 이 때문인지 결국 레니아를 살려내지 못한 것 같다. 즉, 긍지높은 그녀의 각오와 감정을 끝까지 존중할 수 밖에 없어(꿈인 그녀를 죽게 내버려둘 수 밖에 없으므로) 타락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그러나 퍼스트 블레이드 류를 읽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쉽지가 않아 전작을 봤냐 안봤냐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인물이 되었다. [8] 참고로 이 상태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와 동일하다[9] 두 사람이 서로를 혐오하는 것을 보고 동족혐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