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사냥~GHOST H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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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도에 Production I.G가 20주년 기념으로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다. 제목만 보면 퇴마물이나 배틀물을 연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오컬트, 학원물, 심리학 같은 요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제작진 측에서는 스피리추얼 애니메이션(spiritual animation)이라고 칭하고 있다. 규슈의 시골을 작품의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일본풍의 요소가 많이 등장하며 대다수의 등장인물들이 규슈 사투리를 사용한다.
긴장이 필요한 순간에 세세하게 그린 작화와 리얼한 음향을 통해 긴장을 주는 것 또한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론 심리학 용어나 뇌구조의 해석 등의 요소 때문에 난해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선 애니박스에서 더빙으로 방영하였다. 연출은 황태훈 PD.[1] 등급은 12세 이상으로 책정되었지만 다소 공포적인 내용 때문인지 한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마다 "본 프로그램은 노약자나 심신이 허약한 분이 시청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2]
나카무라 류타로 감독와 코나카 치아키 각본가의 합작이라, 연출법이나 분위기, 내용상 레인과 통하는 면이 많다.
2. 줄거리
이 세상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이 세상은 컴퓨터가 발달한 것보다 훨씬 먼 옛날부터 다른 세계와 겸하고 있었다. 일본의 옛날 모습이 남아있는 지방의 작은 마을에 사는 세 명의 중학생. 그들은 각각 지울 수 없는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세 명은 현세와는 다른 세계로 영혼이 빠져나와 왕래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인 14살 소년. 작품 중반에 14살에서 15살로 넘어온다. 양조장 집의 아들로 11년 전 누나인 미즈카와 함께 폐병원에 납치된 적이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누나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 이후 PTSD와 기면증을 앓고 있으며 잠을 자면 의식이 빠져나가 유체이탈(체외이탈)을 경험한다. 학교에서 상담치료를 받고 있으며 꿈에서 겪은 일을 녹음기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작중에서 여장이나 홍조를 띤 모습도 자주 등장하는 걸로 보아 그냥 쇼타 컨셉으로 밀고 나가는 듯.
영매사 집안 출신으로 타로와는 먼 친척 관계. 코모리 남매의 유괴 사건 이후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가 가출했다. 이 때문인지 불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학교에 잘 출석하지 않고 남들과 붙임성을 잘 보이지 않으며 타로를 의식하면서도 피하는 태도를 보였으나 자신과 타로에게 관심을 보이는 마사유키로 인해 같이 행동하면서 사건을 겪게 된다. 기타 연주에 몰입을 하면 의식이 빠져나간다.
대일본 바이오 인더스트리 연구소의 연구원의 아들. 도쿄에 다니던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급우가 칠판에 친구들을 저주하는 유언을 남긴 채 벽 위에서 떨어져 자살한 사건 이후 아버지의 회사가 있는 곳을 따라 이사왔으며 평소에는 능글맞다가도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고소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 높은 곳이나 가파른 곳을 마주하면 페이스를 잃어버린다. 타로와 마코토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는데...
- 코마구스 미야코(CV : 야지마 아키코/이지현/브리트니 칼보우스키)
히로인. 신사 집안의 딸로 나이는 11살. 작중에서 12살이 된다. 신사에서 아버지인 타카히토와 동거하고 있으며 이혼한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맡거나 나이가 더 많은 타로 일행에게 잔소리를 하는 등 어른스러운 성격이다. 유체이탈을 겪거나 영의 세계로 가진 않지만 영적인 것들을 감지하거나 볼 수 있으며 주인공 3인방이 유체이탈을 경험하면 이에 반응하여 영향을 받곤 한다.
타로의 아버지. 주조업을 하고 있으며 자신 또한 11년전 사건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남아있지만 PTSD에 시달리는 타로와 아내를 추스리고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로의 어머니. 11년 전 남매의 유괴 사건으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지 못해 타로와 마찬가지로 PTSD 증세가 있으며 미즈카나 유괴 사건에 관한 게 얽히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앓는 소리를 한다. 타로는 매번 이를 꺼리고 피하는 태도를 보인다. 약물 치료중이라서 꿈을 꾸지 못한다고 한다.
- 코모리 미즈카
코모리 집안의 장녀로 타로의 누나. 11년 전, 5살일 때 납치사건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서 작품이 진행되는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코모리 양조장에서 일본주의 제조와 유통을 맡고 있는 여성으로 타로와도 구면이다.
도쿄에서 민속학을 가르치던 교수였으나 아내와 이혼한 후로 딸 미야코와 규슈로 상경했다. 아내는 도쿄에 계속 거주하는 중이고 아내 대신 미야코를 돌보기 위해 형식적으로 신사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도쿄 출신의 임상심리학사로 1화부터 학교에서 타로의 상담치료를 새로 담당하게 되었다. 어째 말투가 덤덤하고 창백한 인상에 표정의 변화가 별로 없다. 일본 내 PTSD 치료계의 정점이라고 일컬어진다.
미야코의 어머니. 도쿄에서 교통관리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야코나 타카히토와 만나는 일은 그다지 없다.
마코토의 할머니로 오가미 배령회의 무녀. 그러나 정치인과 관계를 가지는 등 배후에는 뭔가 감추고 있는 듯한 구석도 있다.
4. 주제가
- OP: 폴터가이스트(ポルターガイスト) - 코지마 마유미
- ED: Call My Name~바람이 우는 언덕(風鳴りの丘)~ - Yucca
5. 회차 목록
[1] 임로리가 주인공에 캐스팅되긴 했지만, 사건이 밝혀지기 이전에 방영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2] 사실 그것보다는 상술한 음향효과를 비롯한 시각적 연출 때문으로 보인다.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단순히 소름끼치거나 괴기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작품 전반이 신비주의적 요소와 오컬트 따위를 심리학과 신경·뇌과학 및 정신의학, 신경의학 등과 결부시켜 풀어나가기 때문에, 그런 컨셉을 연출과 음향으로 최대한 살리려다보니 예민한 사람에겐 경우에 따라 노이로제 같은 걸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닌텐도 증후군과 유사한 맥락의 문제라고 생각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