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투리아스
영어 : Asturias
스페인어 : Asturias
아스투리아스어 : Asturies
한국어 : 아스투리아스
1. 개요
과거 스페인에 존재했던 왕국의 이름으로 현재 스페인의 자치 지역이자 이 지역에 사용되는 언어의 통칭.
2. 스페인의 자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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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투리아스 자치주(스페인어: Comunidad Autónoma del Principado de Asturias, 아스투리아스어: Principau d'Asturies).
인구는 102만 명(2018), 면적은 10,604 km2로 스페인 전체 면적의 2.1%를 차지한다.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주기. 십자가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을 건립한 펠라요가 코바동가 전투에서 가지고 있다가 승리했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이 십자가는 이후 알폰소 3세가 오비에도로 수도를 옮기면서 원래 나무로 되어 있던 십자가를 황금과 보석으로 치장하여 오비에도 대성당에 두었다. 십자가 아래쪽의 두 글자는 알파와 오메가. 그 유명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라는 말을 형상화한 것이다.
과거 아스투리아스 왕국이 있던 지역으로 주도는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수도였던 오비에도이나, 가장 큰 도시는 히혼으로 두 도시에 지방 인구의 거의 절반이 살고 있다. 철광과 석탄이 많이 생산되어서 철강업이 과거에는 매우 번성했던 지역.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었고 지역 경기가 매우 쇠락하게 된다. 최근에는 건축업, 관광업 등의 서비스업이나 소수의 어업과 낙농업으로 지역을 꾸려나가는 듯. 이 지역의 대표적인 축구 팀으로는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오비에도가 있고 양 팀이 이루는 더비를 아스투리아스 더비라고 부른다. 현재는 스포르팅 히혼이 강팀으로 사실 90년대까지만 해도 레알 오비에도가 우세했지만 현재는 역전되어 히혼이 라리가에, 오비에도는 세군다와 세군다 B를 넘나드는 신세가 되었다. 다만 오비에도가 유스 시스템이 좋은 편이라 미래를 기대해 볼만한 상태.
스페인 내에서는 역사가 제일 오래된 지방이면서도(일단 현대 스페인인들의 역사적 정체성은 레콩키스타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크게 틀린 인식은 아니다) 비교적 한적하고 개발이 안 된 산골 지방이라는 이유로 태고적 신비로움을 간직한 동네로 통한다. 아스투리아스 지방 사람들도 카탈로니아나 바스크 지방 같은 본격적인 분리주의는 없지만 나름 레콩키스타가 시작한 스페인 최고의 고도고 옛날부터 반란군들이 들끓었다는 이유로(...) 상당히 자기 지방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물론 이건 지역적 정체성이 강한 스페인 전역에 해당되는 소리지만 아스투리아스 사람들은 거친 산악인들의 순수한 강인함을 아직도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 전반적으로 근대적 의미에서 일단 통용되는 카스티야 중심주의적 관점에서 스페인의 역사적 중심은 아스투리아스->레온->카스티야->단일 스페인 왕국으로 발전했으니 유서 깊은 지방으로서 많은 스페인인들이 막연하게 동경하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이 철도나 버스로 전국이 다 연결되었고 땅덩어리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 국가지만 기후나 지형이 스페인인들이 딱 싫어하는 우중충한 날씨에 쌀쌀한 산지여서 레콩키스타가 시작한 후 조금이라도 이베리아 반도를 가톨릭 측에서 탈환하자마자 바로 그나마 덜 우중충한 레온으로 역사의 중심지가 바로 이동해서 막상 아스투리아스 자체가 상징적 의미 외로 번영한 적은 거의 없고 지금도 인구나 개발 정도도 스페인에서 가장 오지인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기록된 레콩키스타의 역사 자체가 11세기 톨레도 수복과 카스티야, 아라곤 등의 강력한 봉건 국가들이 성립하기 전에는 거의 신화나 전설 수준의 단편적인 기록밖에 없기 때문에 저런 역사적 의미도 상징성이 강하지 아스투리아스가 확실하게 실체가 확인 가능한 역사 속에서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가 된 적은 없다. 막상 살려고 하는 사람은 없어도 스페인 자국인들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날씨가 우중충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따뜻한 해변으로 휴양 가는게 일반적이지만 스페인은 아스투리아스, 갈리시아, 산탄데르 같은 북서부 해안 빼고는 다 따뜻하고 햇빛이 짱짱한 편이니 되려 저렇게 우중충한 날씨도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오늘의 스페인 왕세자의 명칭이 프린시페 데 아스투리아스 즉 아스투리아스 공이다.
3. 아스투리아스 왕국
서고트 왕국의 장군이었던 펠라요가 우마이야 왕조의 군대를 물리치고 스페인 북부에 자치 왕국을 세운 것이 시초다. 왕위 계승은 선출제로 이루어졌고 가톨릭을 신봉해 이베리아 반도 내에서 유일한 가톨릭 왕국이었다. 이들이 추진한 것이 바로 레콩키스타라고 불리는 국토 회복 운동으로 무슬림의 손에서 이베리아 반도를 구해내 가톨릭 통일 왕국을 세우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특히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특성상 산지가 많기 때문에 방어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었고 계속되는 무슬림의 공격에도 점령당하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첫 수도는 칸가스 데 오니스였고 이후 국토의 확장과 더불어 수도를 조금씩 옮기다가 중기 이후에는 오비에도를 수도로 삼았다. 이후 오르도뇨 2세가 레온으로 천도하면서 왕국명이 레온 왕국으로 바뀌나 알폰소 3세 대왕 이후에 갈리시아, 레온, 아스투리아스로 분할 상속되면서 아스투리아스 왕국이라는 이름이 잠시 부활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루엘라 2세 이후 다시 레온 왕국으로 합쳐지면서 아스투리아스 왕국은 완전히 레온 왕국으로 계승되었고 이후 카스티야 왕국과 이룬 동군연합을 거쳐 카를로스 1세 시기에 스페인 왕국으로 완전 통합 되었다.
4. 아스투리아스 지방에서 사용되는 언어
라틴어의 통속 방언으로 발전되어 온 언어로 레온어와도 유사성이 있어 아스투리아스-레온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7만~10만 명에 이르는 언어 사용자가 존재하고 제2외국어로는 4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레온어보다는 상황이 좀 더 나은 편. 그러나 100여 년간 언어 사용자가 심각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5. 이삭 알베니스의 음악
존 윌리엄스(클래식 기타리스트)의 연주
Leyenda, 전설이라고도 불린다.피아노 원곡
일단 원곡은 피아노지만 세계적으로도 기타 편곡과 원곡이 인지도가 비슷하고 한국에서는 기타 편곡이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타레가가 편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곡은 사단조이지만 마단조로 편곡한 것이다.
A-B-A 형태의 세도막 형식을 갖춘 작품이다. 스페인 모음곡 Op.47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세도막 형식인데, A는 빠른 템포, B는 느린 템포인 특징을 가진다.[1] 첫 부분은 클래식 기타 취미생들이 제법 시도할만한, 가성비 좋은 레퍼토리중 하나다. 음표를 기관총같이 쏟아내는 것 치고는 주법에 대한 기계적인 숙련만 되면 되기 때문이다.[2]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클래식 기타 음악 중에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음악 중 하나이다.
박현욱의 소설 <새는>에서, 주인공이 기타 연주로 축제의 메인에 서는 곡이 바로 이 곡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