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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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반도의 위치(크게 보기)
1. 설명
서유럽 또는 남유럽, 대서양과 지중해를 끼고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 안도라, 영국령 지브롤터를 포함하는 반도. 북한에서는 '삐레네이 반도'라고 불린다. 로마 제국 시절에는 히스파니아(Hispania)[1]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베리아라는 이름은 그리스인들이 여기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을 이비리아(Ἰβηρία)[2] 라고 부르던 것에서 기원한다.
동쪽으로는 지중해, 서쪽으로는 대서양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아프리카 모로코와 마주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프랑스와 접해 있다.남쪽은 산악지형으로, 시에라모레나 산맥과 시에라 네바다 산맥 등이 있다. 지중해 건너 아프리카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과 마주하고 있고, 북쪽으로 프랑스와의 사이에 피레네 산맥이 있다.
서유럽의 다른 지역과 풍경이 상당히 다르다. 강수량이 많은 북서부와 피레네 산맥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나무 대신 밭과 농장이 있는 편으로 숲이 많은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스페인 영토의 31%가 사막화 위험에 있는 상태다.[3] 이렇게 오히려 북아프리카와 비슷해 보이는 자연 때문에, '아프리카는 피레네 산맥 남쪽에서부터 시작된다(Africa Begins At The Pyrenees)'라는 말까지 있다.[4][5] 다만 당시 농담이 아닌 것이, 19세기 이전까지도 이곳엔 사자까지 살고 있었다! 그리고 스페인 남부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는 겨울에도 평균 13도 정도로 한국의 10월 정도 날씨로 아프리카인 모로코 북부보다 덥다! 세비야는 겨울이 여름 기온이라 여름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이다. 그러나 스페인 북부의 경우는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숲이 많은 서안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그리고 포르투갈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숲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럽에서 먼저 식민지 개척에 뛰어들었다. 한 때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동군연합으로 묶인 적이 있었으나[6] 포르투갈 왕정복고전쟁으로 갈라졌다.
현대 시대에 들어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중립을 유지하였고[7] , 군주국이었던 스페인이 20세기 중반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독재 체제를 거쳐 다시 입헌군주국이 되는 등 정치적 변화도 있었다. 1992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주의 주도(州都)인 바르셀로나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게 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자원이 빈약한 곳이다. 반도국가의 특성상 어업도 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적은 편이며, 광물도 수은을 제외하고는 풍부하지 않은 편이다. 로마 제국 시대에는 금, 은 등도 풍부했다고 하는데 고갈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로마시대에 풍부한 철광석을 바탕으로 톨레도 검이 유명해지기도 했는데 현재는 철광석이 그리 풍부하지는 않다.
이베리아의 국가들[8] 을 한데 합쳐서 '''이베리아 연방'''이라는 한 나라를 만들자는 주장(Iberismo)도 꾸준히 있어 왔고 국기까지 만들었다. 이러한 이베리아 연방 운동은 생각보다 지지자가 많아서 2010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사람 31%, 포르투갈 사람 45%가 지지했다.
철도 궤간도 이베리아식 광궤를 써서 1,668mm로 매우 넓은 편이다. 표준궤보다 233mm 더 넓다. 이 모든 건 스페인이 이웃 초강대국 프랑스를 자신들과 분리하고자 일부러 궤간을 다르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고속철도 시대를 맞게 되고 유럽연합으로 유럽 국가들이 서로 화해 국면에 접어들자 스페인도 프랑스와 연결을 중시해 AVE를 표준궤로 깔고 더 나아가 카탈루냐 끝 피게라스에서 남프랑스 페르피냥까지 고속선을 이어버렸다. 그래서 TGV가 파리-바르셀로나 간 직통으로 들어오고 AVE도 마드리드-파리 간을 직통으로 운행한다.
2. 이베리아 반도의 경제
3. 이베리아 반도에 속하는 국가 및 지역
4. 역사적 국가들
- 타르테소스
- 히스파니아: 카르타고와 로마의 속주#s-2.11. 시대가 흐르면서 로마 공화정 시절엔 히스파니아 시테리오르, 히스파니아 울테리오르로 나누어 통치하였다. 로마 제국에 접어들면서 히스파니아 울테리오르는 다시 루시타니아와 바이티카로 나뉘었고, 히스파니아 시테리오르는 히스파니아 타라코넨시스로 개명되었다. 로마 제국 이후 이베리아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하며, '에스파냐(스페인)'의 어원이 되었다. 그리고 '히스패닉' 이라는 민족을 구분하는 단어도 여기서 유래했다.
- 서고트 왕국
- 아스투리아스 왕국: 이베리아 반도 내 기독교국가들의 기원. 후계국가들은 이베리아반도 내 이슬람 국가(알안달루스)를 상대로 레콘키스타를 벌인다.
- 알안달루스: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한 이슬람 국가들.
5. 또 다른 이베리아
아나톨리아 북동쪽에 있는 캅카스 지역에 위치한 이베리아 왕국이 존재했다. 황금 양털 원정에도 등장하는 콜키스와 함께 현대의 조지아(그루지야)가 되었다.
6. 관련 문서
[1] 스페인(에스파냐)의 어원이 되는 단어이며 현재도 스페인의 국호를 라틴어로 적을 때 Hispania를 사용한다. 본래 이베리아와 히스파니아는 같은 지역을 가리키는 다른 명칭이었지만 현재는 히스파니아/에스파냐/스페인이 포르투갈, 안도라, 지브롤터 등을 제외한 지역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양자의 의미에 구분이 생겼다. 만약 포르투갈 왕정복고전쟁이 안 터졌거나 포르투갈이 져서 스페인 왕가의 지배하에 놓였으면 히스파니아/에스파냐/스페인이라는 이름은 현재까지 포르투갈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쓰여서 거의 이베리아와 동의어로 쓰였을 수도 있다. 어차피 안도라와 지브롤터는 코딱지만한 땅이니까 별 의미도 없고 말이다. 애초에 스페인이라는 단일한 나라가 있었던 게 아니라, 카스티야 왕가가 지배하는 이베리아 반도의 나라들을 총칭해서 관행적으로 한 나라처럼 스페인이라고 지칭하다가 나중에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후 공식적으로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만든 것이니 만약 이때까지 포르투갈이 마드리드의 지배를 받았다면 십중팔구 스페인 안에 포르투갈이 포함됐을 것이다.[2] 고대 그리스어: Ibería, 현대 그리스어: Iviría[3] 스페인 농지의 절반 이상이다.[4] 흔히 나폴레옹이 한 말로 알려져있는데, 정확히는 이베리아 반도 전쟁 당시 주스페인 프랑스 대사였던 도미니크 뒤푸르 드 프라드 (Dominique Dufour de Pradt)가 자신의 저서에 "스페인은 유럽이 아니라 아프리카다"라고 쓴 구절이 와전된것이다.[5] 다만 이 말은 이베리아 반도의 자연보다는 700년동안 이슬람 세력의 지배 하에 놓여있어 한때 서유럽 기독교 문명과 괴리된 역사를 가졌던 스페인의 낙후성을 폄하하기 위해서 생긴 것이 크다. 드 프라드 본인도 반도전쟁 당시 경험으로 스페인에 악감정을 가졌던 인물이었다.[6] 이베리아 연합 시기[7] 스페인의 경우, 독재자 프랑코의 친나치 성향 때문에 나치와 근접했다는 설이 있다.[8] 사실상 스페인과 포르투갈, 가능하면 안도라와 지브롤터까지 포함[9] 좀 애매한 게, 이베리아 반도와 유럽 대륙을 나누는 경계인 피레네 산맥 위에 위치해 있다. 수계는 에브로 강 수계로 이베리아 반도로 흘러간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곳을 보면 그렇게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