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루주 브륜스터드
1. 개요
Altrouge Brunestud
TYPE-MOON 세계관의 설정상 등장인물.
사도 27조 9위. 별명은 흑(黑), 사도의 흡혈공주, 피와 계약의 지배자, 검은 피의 월식(月蝕) 공주.
외형은 14살 정도로 보이는 가련한 소녀. 트라핌이 형식상 사도 27조의 리더라면은, 사도 측의 실질적인 톱이자 리더이며 형식상 톱인 트라핌과는 파벌 전체가 적대하고 있다. 형식적 톱인 백익공 트라핌과 더불어 현 사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2. 상세
진조와 사도의 혼혈로, 붉은 달의 브륜스터드가 자신의 새로운 몸을 만들기 위해 해본 시도 중 하나. 로아는 그에 대해 인류악의 하나인 프라이메이트를 복종시키는 시점에서 어떤 의미로는 붉은 달 이상이지만 본인이 붉은 달이 되기에는 존재가 너무 불안정하기에 붉은 달의 목적인 자신의 육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평했다. 아마 진조와 사도의 혼혈이라는 혈통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알퀘이드와 마찬가지로 브륜스터드라는 성이 붙어서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의 언니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지만 브륜스터드는 능력으로 받는 칭호 취급이기에 친자매 같은 관계는 아니다. 과거 한 번 싸운 적이 있고, 그 때 알퀘이드의 머리카락을 빼앗아가서 단발로 만들었다. Tale이나 기타 매체의 묘사를 보아 알퀘이드의 머리카락이 잘린 것은 알퀘이드가 로아의 피를 빨고 폭주해 진조들을 학살한 이후, 즉 로아에게 힘을 빼앗기고 제대로된 사고를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전투를 겪은 후의 일이다.
알퀘이드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 때문에 메렘 솔로몬은 알트루주를 매우 싫어하지만, 알트루주쪽은 메렘이 마음에 들어서 틈이 보이면 '''냠냠 하려고 한다'''(...). 문자 그대로 고기가 맛있어 보여서 먹으려는 것인지, 성적으로 먹어버리고 싶은 것인지 오랫동안 불명 상태지만 마테리얼에 냥냥 이라고 하는 걸 보면 후자에 가까워 보인다.
미하일 로아 발담용이 알퀘이드에게 피를 빨려 사도가 됐을 당시 충고를 하기 위해서 갔다가 패퇴했고, 이 덕분에 로아는 27조에게 방치되어 이후 성당교회와 연합한 알퀘이드에게 토벌당했다. 이 당시 로아가 상상 이상으로 지나치게 강했다.시계탑 관위급의 마술적 능력과 사도로서의 재능과 더불어 알퀘이드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3. 능력
평소에는 별로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고 공상구현화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법소녀처럼 2단 변신이 가능하다고 하며, 변신 후에는 공상구현화를 쓸 수 있는 듯 하다. 브륜스터드라는 성이 붙은 걸로 보아 변신 후의 알트루주가 구사하는 공상구현화는 천년성을 구현하기에 충분한 수준인 모양.
피와 계약의 지배자라는 호칭에서 알 수 있듯 계약을 다루는 능력을 지녔으며 그 대표적인 예시가 왈라키아의 밤. 제피아 엘트남 오베론과 계약을 해 현상으로 만든 것도 알트루주다. 현상으로 존재할 당시의 제피아는 직사의 마안조차 무다무다로 만드는 상태인데 천 년이라는 제한이 걸려있지만 일시적으로 한 대상을 불사신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프라이메이트 머더가 복종하는 주인이며, 이 덕분에 로아에게는 '어떤 의미로는 붉은 달을 능가하는 괴물'이라고도 불린다. 자세한건 불명이나 굳이 '어떤 의미'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걸 보면 단순히 힘의 우월로 복종을 강요하는 건 아닐 거라는 추측만 있다. 그렇다고 알트루주가 계약 능력 외에는 별볼일 없는 사도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게, 그저 그런 수준이란 것은 어디까지나 변신 전 기준이며 사도 27조 중에서도 실질적 톱에 해당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최소한 알트루주 본인의 능력 또한 상당히 강력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약해진 상태라지만(묘사대로라면 공상구현화 사용도 의문이 갈 정도.)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의 머리카락을 빼앗아간 걸 볼 때 알퀘이드와 싸울 수 있는 수준의 힘은 있는 것 같다.
호위기사로는 6위 리조 발 슈트라우트와 8위 피나 블러드 스벨텐이 있는데, 둘 다 사도 27조 중에서도 환상에서 살아가 통상의 개념으로는 쓰러트릴 수 없다는 '10위 내에 드는 조'이다. 이는 9조인 알트루주 본인도 마찬가지. 메렘 솔로몬 혼자서 알트루주 파벌에 덤비면 호위와 비기는 게 고작이지만 그란수르그 블랙모어가 메렘쪽에 가세하면 알트루주를 없앨 수 있다.
4. 기타
이름의 유래는 독일어의 오래된(Alt)+ 붉은색(Rouge)로 추정된다.
반신반인들처럼 고귀한 존재와 지상의 존재와의 혼혈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초에 신령은 고대신들이 1만 4천 년 전 거신 알테라 때문에 갈려나간 이후 진조들을 모티브 삼아 인간들의 신앙을 사용해 태어난 존재들이라 반신반인과 알트루주는 어느 의미로는 유사한 존재인 셈이다.
2014년 만우절 트위터 이벤트에서 시온이 피안도 드립을 치다가 "대행자의 무장이 흑건에서 통나무로 바뀐다"고 알트루주가 말했다고 말한다.
한화월희 인터뷰에서 말하길 월희 2에서는 히로인...이라고 할까 하다가 진심으로 들리면 곤란하다며 대충 인터뷰를 끝내버렸다.
여러모로 '''월희 사이드 최대의 떡밥성 캐릭터.''' 월희를 대표하는 히로인인 알퀘이드와 적대하는 언니 포지션이라던가, 멜티 블러드의 최종보스의 탄생에도 관여되어 있다던가, 월희계 작품과 설정에선 항상 비중있게 언급되며 후속작 떡밥을 부채질하던 대표적인 캐릭터지만, 정작 그 기나긴 세월 동안 '''공식 일러스트조차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은 수수께끼의 인물이기도 하다. 월희 2가 나오기만 하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게 거의 확실하지만, 문제는 그 월희 2는커녕 1편의 리메이크작 조차 발표한지 10년가량 지나서야 겨우 제대로된 소식이 들려왔다. 한때 월희쪽 작품들이 흥하던 때에는 팬들이 직접 알트루주의 상상도를 그려본 것들이 종종 나돌곤 했다.
축약하자면 타입문 계의 콜롬보의 아내, 혹은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심지어 상기에 언급했듯, 알트루주는 월희, 페이트 관련 캐릭터 중, 항목이 개설되고 설정만 존재하는 수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오직 유일하게 '''공식 일러스트가 단 하나도 없는 캐릭터'''다. 또, 작중의 메인 히로인인 동생과 단 한번도 얼굴을 비추지 못한 언니라는 독특한 관계는, 마치 리나 인버스와 루나 인버스의 오마쥬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본인이 복종시키는 대상인 프라이메이트 머더가 Fate/Grand Order에서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제피아 엘트남 오베론과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가 Fate 시리즈에서 언급 및 등장하며 진조와 유사한 흡혈종 선녀가 언급될 당시 진조가 지상에 몇 명 남아있다고 언급되어 알트루주도 페그오에서 모습을 볼 수 있는거 아니냐는 기대도 있지만, 2019년 8월자 패미통 인터뷰에서 페이트 세계와 월희 세계의 선을 그어 버렸다.[1] 다만 월희 리메이크 출시가 결정되었고 FGO와 월희 리메이크의 콜라보 이벤트 가능성이 생기면서 카메오라나마 등장하지 못할 것도 없게 되었다.
[1] 기본적으로 두 세계가 얽힐 일은 없으며, 설정상 다른 세계에도 존재는 할 수 있지만, 성장 환경이 다른 만큼 페그오의 시온처럼 캐릭터 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