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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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James Scheer, 1979.5.20 ~
1. 개요
2. 생애
3. 정치 활동
4. 성향
5. 이중 국적 논란


1. 개요


캐나다의 정치인으로, 보수당 전 대표였다.

2. 생애


온타리오오타와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씨에서 알 수 있듯 독일계의 후손이나, 조상 중에 루마니아계도 있다고 한다. 오타와의 기사회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리자이나 대학교, 오타와 대학교에서 정치학, 역사학을 전공했으나 학업에는 소홀해서 2008년에야 졸업을 하게됐다.
시어당수는 공식적으로는 졸업후에 서스캐처원주에서 보험 중계사 자격증을 따서 일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단지 브로커자격증 과정에서 4과목중 한과목을 수강했던것 뿐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보험 중계사 자격증이 없는것이다. 물론 이 논란은 시어당수의 이중국적 논란과 함께 2019년 총선의 악영향을 미치게된다.

3. 정치 활동


대학 시절이던 1998년 보수우익 성향의 개혁당[1]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당시 분열로 방황하던 캐나다 보수 세력의 통합을 지지했다.[2] 이후 개혁당이 2000년 캐나다 동맹(이하 동맹)으로 재창당되자, 시어 또한 자연스레 동맹에 합류했다. 2000년대 초 그는 래리 스펜서 의원(동맹 소속)의 보좌관 중 하나였다.
2004년 총선에 처음으로 출마했으며, 당시 자신의 지역구(서스캐처원 리자이나-콰펠)에서 신민주당(이하 신민당)의 론 나이스트롬 후보를 꺾고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중앙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에도 2006년, 2008년에도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으며, 2008년 국회부의장에 오르게 된다.[3] 그리고 2011년에는 단 '''32세'''의 나이로 국회의장직에 오르는데, 젊은 나이에 이런 직책들을 맡은 것만으로도 그를 차기 유력후보로 거론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2015년에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지만, 정작 보수당은 자유당 대표 쥐스탱 트뤼도의 높은 인기를 이기지 못하고 정권을 내주게 되었다. 이 여파로 스티븐 하퍼 총리 겸 보수당 대표는 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고, 대표직은 로나 암브로스가 대행하게 되었다. 암브로스는 시어를 원내 야당대표[4]로 임명했고, 이 때에도 그의 나이는 '''36세'''로 매우 젊은 편이었다.
2016년 9월 28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참보수, 참지도자(Real Conservative, Real Leader)"라는 기치 하에 당 내 온건파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2017년 5월 27일 강경파 막심 베니에를 꺾고 보수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었다. 당시 '''38세'''로 '''보수당 역사상 최연소 대표'''로서 주목을 받았으나, 결과에 불복한 막심 베니에가 탈당해 인민당을 창당하는 등[5] 당내 갈등을 겪기도 했다. 당연히 보수당이 제1야당인 관계로, 직후 공식 야당 대표로도 선출되었다.
2019년 총선에서도 득표율은 자유당에 극소로 앞섰으나[6] 의석수에서 벌어지면서 패배했다. 최악이었던 지난 총선보다는 의석수를 늘렸으나, 캐나다 인구 1, 2위를 차지하는 온타리오 주퀘벡 주에서 참패하고 대서양 4주, 매니토바에서 많은 의석을 놓치면서 정권 교체에 실패하였다.
정권 교체에 실패한 이후 시어의 책임론이 부상했는데 결국 2019년 12월 12일 사임을 발표했다. 2020년 4월 전당대회 전후로 후계자에게 당수직을 넘겨줄 것으로 보였으나,# 12월 12일, 그는 당대표직을 깜짝 사임했다.# 워낙 갑작스러운 사임인지라 주위에서 당황하는 반응이 많다. 시어는 사임 발표 당시 바쁜 업무로 인해 가족들, 특히 자녀들과 너무 소홀해졌고 이를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다며 사임 원인을 밝혔다.
그런데 사임 발표 직후 캐나다 언론인 Global News에서 시어가 몇만 달러 가량의 당의 자금을 자녀의 교육비로 썼다는 증거를 발견하여 제시하였다. 당연히 이후 큰 파장이 일어났으며 상당수의 언론과 여론은 이를 실제 사임 원인으로 의심하였으나, 이후 시어 측은 사무소 대변인을 통하여 교육비로 쓰인 자금은 지극히 일부이며 사임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사임 논란은 이후 보수당 당원들이 긴급 투표를 통해 새 당대표를 찾을 때까지 시어를 임시 당대표로 유지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사그라들었다. #
2020년 5월, 코로나 19 사태 동안 소득 손실 혹은 실업을 겪은 국민들에게 지원해주는 캐나다 긴급 생활 보조금에 대해 최근 격리 규제가 점점 풀리며 국민들도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어가고 있는데 1000불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국민들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니 보조금이 끊길까봐 두려워서,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하여 거액의 지원금을 주면 국민들이 앞으로 보조금만 받으며 일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일을 안 하려 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 점차적으로 지원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제 막 진정되기 시작했을 뿐 아직도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일터로 나오라 강요하는 듯한 말투, 그리고 상당수 국민들에게 생활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조금 액수와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에도 코로나 여파로 여전히 취직난을 겪는 상당수 국민들을 무시하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분노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까이고 있다. #

2020년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에린 오툴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8월 24일부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4. 성향


다만 사회문화적으로도 어느 정도 보수적인 색채는 드러내고 있다. 감세와 민영화를 주장하는 것은 전임 스티븐 하퍼와 유사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 하퍼보다 더 보수적이라고 분류되는 편이었다[7]. 트뤼도의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8] 이민 문제에 있어서도 트뤼도보단 입맛가리는 입장을 취하며, 난민도 "이슬람 국가에서 탄압 받는 기독교인"은 받자고 주장하나, "이슬람 난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편.
유럽 문제긴 하지만, 브렉시트 문제에서도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으며, 영국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되자 "매우 쿨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나름 영미권에서 강경 보수 성향으로 지도자가 된 도널드 트럼프보리스 존슨과 방향성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본인이 총리가 되든 아니든 캐나다외교정책미국, 영국,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5. 이중 국적 논란


2019년 총선 기간 동안 캐나다-미국 이중 국적 보유로 논란이 되었는데, 이에 "8월부터 미국 국적 포기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이중국적자가 총리가 되는 데 문제는 없으나,[9] 어느 나라에서나 이중국적자가 정치하는 것은 정서상 꽤나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다.[11] 시어가 비난받은 결정적인 이유는 본인도 이중국적자면서 과거 프랑스 국적의 이중국적자가 캐나다 총독으로 임명되자 이를 비난하는듯한 뉘앙스의 내로남불성 글을 올린게 컸다. 또한 과거 자신과 같은 포지션인 제1야당 당수가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을 트집잡아 빼박성 내로남불이 되었다.
이후 총선 패배와 대표 사임으로 인해 더 이상 총리가 될 가능성이 없어지자 미국 국적 포기 절차를 포기했다고 한다. 결국 국적 포기는 정치적인 쇼에 불과했고 미국 국적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걸 보여준 셈으로 또 다시 비난을 받게 되었다.

[1] 현재 캐나다 보수당의 전신 중 하나로, 극우성향의 서부내륙 지역정당이었다.[2] 기존 보수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진보보수당이 1993년 총선에서 단 2석만 얻는 데 그치는 참패를 당했으며, 특히 캐나다의 선거제도(단순다수득표제) 특성상 분열로 인한 효과는 상대당인 자유당이 듬뿍 맛보게 되었다. 이는 보수통합론에 힘을 싣게 되었고, 결국 2003년 지금의 보수당으로 통합된다.[3] 당시 나이가 겨우 '''29세'''로, 한국에선 이 나이에 국회부의장은 커녕 국회의원 되기도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4] 일반 "야당 대표"와는 다르다. 물론 여/야당 대표의 자격도 국회의원만 갖지만...[5] 참고로 극우당이다.[6] 물론 이것도 진영 싸움으로 가면 보수당이 많이 밀리긴 했다. 거기에다가 캐나다의 TK+인 앨버타, 서스캐처원주에서 70-80%대 투표율을 걷은결과로 나온거라 신빙성도 덜한편이고.[7] 하퍼가 캐나다판 분서갱유, 참전용사 복지에 관련해서 문제를 많이 일으켰지만 그래도 보수당내 극우파들을 잘 막아낸것은 인정할만 하다. 그러나 시어는 이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한편이어서 총선전에도 우려가 나왔았는데, 결국 그 부분은 보수당이 온타리오, 퀘벡주에서 참패당하면서 증명하게 됐다.[8] 다만 본인이 집권 시 다시 불법화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했다. 대놓고 다시 불법화한다고 하면 총선에서 질게 뻔하니.[9] 명목상 캐나다의 총리직은 국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만 18세 이상의 한국 국민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는 얘기. 물론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현직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데, 국회의원 자격은 캐나다 국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언급한 '조건'은 아무런 의미가 없긴 하다. 다만 국회의원도 이중국적을 허용하기 때문에 캐나다/한국 복수 국적이면서 캐나다 총리가 되는 것은 정서상 어려울 뿐 이론상으론 가능하다.[10] 주로 영국이나 뉴질랜드 시민권[11] 아예 일부 국가들은 해외 국적을 보유한 사람의 피선거권을 대놓고 '''박탈'''하기도 한다. 호주 같은 경우에는 아예 '''헌법에''' 이중국적자의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어서 2017-18년 사이 이중국적자인 사실이 들어난 부총리를 포함한 10여명의 의원들이 대거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그 중 대부분은 다른 국적[10]을 포기하고 보궐 선거로 복귀하였다. 반대로 영국에서는 영미, 영불 등 이중국적자들이 시장, 귀족원 의원, 서민원 의원, 상임위원장, 차관 등을 맡는 등 꽤 개방적인 편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도 런던 시장을 역임할 때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외무장관이 될 때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