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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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앵무조개'''
Nautilus[2]
이명 :
''' ''Nautilidae'' ''' Blainville, 1825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두족강(Cephalopoda)
아강
앵무조개아강(Nautiloidea)

앵무조개목(Nautilida)

앵무조개과(Nautilidae)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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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황제앵무조개(Chambered nautilus, ''Nautilus pompilius'')
1. 개요
2. 종류
3. 대중 매체
4. 여담


1. 개요


'''고생대 캄브리아기 전기 시대부터 그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잘 살아오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 중 하나인 생물. 암모나이트와 생김새가 비슷해 비슷한 집안이었을 것으로 유추되나, 암모나이트는 아주 오래전에 대가 끊겼고 이놈은 지금껏 잘 살아남았다. 단, 암모나이트와 앵무조개는 '''아강 수준에서''' 다르다. 앵무조개는 오소콘과 함께 '사새아강(앵무조개아강, Nautiloidea)'에 속하지만 암모나이트는 '국석아강(암모나이트아강, Ammonoidea)'에 속한다. 이름은 조개이지만 이매패류(=조개)가 아닌 두족류(오징어, 문어와 같은 류)에 속한다.
또한, 세간의 인식과 달리 암모나이트의 모습을 가진 유일한 생존자는 아니다. 끝 지느러미 부위에 암모나이트와 동일하게 생긴, 하지만 아주 자그마한 껍질이 내장되어있는 오징어인 스피룰라 Spirula spirula - Ram's horn squid 라는 생물이 있다. 이 종의 경우에는 수심 100-200m의 깊은 물 속에 살다가 수명이 다해 죽으면 머리의 껍질만 해안에 밀려와 어떤 생물체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1910년에 대서양의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온전한 개체를 잡게됨으로 비로소 어떤 생물체인지 알려지게 되었다. 이 생물이 발견되고 나서, 암모나이트 화석이라고 나오는 화석 중 일부는 기존에 알려진 앵무조개 형태가 아니라 스피룰라와 같은 형태를 한 거대한 개체가 아니었는가라는 추측도 나왔다.
또한 집낙지Paper Nautilus/Argonauta argo 라는 암모나이트와 비슷한 형태의 껍질을 가진 낙지 모습의 생물체도 있다. 생태를 보면 학자들이 추측한 암모나이트와 같이 물속을 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도양·태평양의 열대 해역의 수심 200m까지의 산호초에서 플랑크톤을 먹으면서 산다고 하며, 현재 2속 6종이 있다고 한다. 오징어, 문어 등과 같은 연체동물에 속하고 이들과는 먼 친척이다. 눈에는 수정체가 없고, 촉수에는 빨판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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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의 단면을 얼핏 보면 황금비로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3][4]
수명은 '''두족류 중에서도 가장 길다'''. 그 거대한 대왕오징어도 기껏해야 2년 넘짓 동안만 살 수 있는 것에 반해, 앵무조개는 '''약 20여 년''' 동안 살아간다. 다만 성적으로 성숙하는 데는 '''약 15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성체가 된 후의 남은 수명인 '''약 5년''' 정도도 다른 두족류와 비교하면 매우 길다.
껍데기 속 빈 공간에 물을 채워 부력을 조절하는데, 껍데기가 진주의 대용품으로 사용 될 정도로 아름다워 마구잡이로 남획되고 있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가장 유명한 황제앵무조개가 주요 남획 대상. 이 때문에 마땅히 CITES에 등록되어 거래가 제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체수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거래 대상이 되고 있다.
수심 100~300m의 비교적 높은 압력 속에서 살지만 수면 가까이 올라와도 멀쩡하다.
생긴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출수공이 촉수와 나란하고, 그래서 뒤로 헤엄치지만 눈의 구조 때문에 뒤를 못 본다. 그래서 헤엄치다가 부딪히는 경우가 잦다.
일반인들은 사진, 운 좋으면 수족관에서야 접할 수 있고, 꽤 큰 암모나이트와 비교사진으로 자주 나오기 때문에 한아름에 들어올 정도로 크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평균적으로 사과나 배 한 알 정도의 크기다.
믿기 힘들겠지만 닭을 좋아한다. - 앵무조개를 잡을 때 통발에 닭을 넣는다고 한다. 또한, 몇몇종은 인체에 해로운 독소를 함유한 종도 있으나, 필리핀에서는 독소가 없는 앵무조개가 서식하는건지, 필리핀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근데 식용을 먹어본 사람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비리고 암모니아 향이 나서 맛이 없다고.

2. 종류


  • 알로나우틸루스속(Allonautilus)
    • A. perforatus
    • 넓은배꼽앵무조개(A. scrobiculatus)
  • 앵무조개속(Nautilus)
    • 팔라우앵무조개(N. belauensis)
    • N. cookanum
    • 배꼽앵무조개(N. macromphalus)
    • 황제앵무조개(N. pompilius) (모식종)
      • N. p. pompilius
      • N. p. suluensis
    • N. praepompilius
    • 스테놈팔루스앵무조개(N. stenomphalus)

3. 대중 매체


특이한 형태 때문에 한번 보면 뇌리에 박혀 잘 잊히지 않는 생물이지만 정작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1989년 출시한 고전 슈팅 게임, 제논 2(Xenon 2: Megablast)의 첫 보스가 바로 이 앵무조개다. 이 게임에서 앵무조개의 모습을 접한 사람도 많을 듯하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노틸러스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때 앵무조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후 앵무조개와 집낙지(Argonaut)와의 구별법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5]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는 고대 생물인 흉폭한 거대 앵무조개가 등장해 노틸러스호와 한판 대결을 펼치는데 노틸러스와 노틸러스의 대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물론 노틸러스호의 어원은 앵무조개. 노틸러스호는 장갑판에 전기를 흘려보내 고대 앵무조개를 떼어내려하지만 실패하고 해저화산지대로 끌고 들어가 숨을 막히게 하여 겨우 떨쳐낸다.
캡콤의 대전액션게임 워저드의 눌 또한 앵무조개가 모티브. 이후에 캡콤 파이팅 잼에서 등장했을 때에는 데미트리에 의해 여성화가 되기도 하는데 이 모습이 매니아층에 크게 히트했다.
록맨 X 커맨드 미션에 나오는 보스인 매드 노틸러스의 모티브이다.
라이트 노벨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의 애니판 6편에서 로봇으로 나왔다.
만화 미확인소년 게도에서는 이 녀석과 생긴게 거의 흡사한 '''앵모조개'''가 나온다. 앵무조개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앵무조개와 달리 대단히 사나우며 맹독을 공격용으로 쓴다.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에서 전시 가능한 물고기로 등장한다. 그런데 헤엄치는 방향이 촉수의 반대방향이 아니라 촉수 쪽 방향으로 이동한다(...)
다라이어스 버스트 시리즈에서 나오는 WHEEL 계열의 전함[6]도 앵무조개를 모티브로 하였다.
ABZÛ에서는 챕터 3 최후반부의 신전에서 등장.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실러캔스와 같이 있는 모습이 마치 고대의 바다를 떠오르게 한다.[스포일러]
게임 테라리아에서도 등장. 하드모드 이후 블러드 문일 시 바다에서 낚시를 하면 낮은 확률로 미니보스격 몬스터로 등장. 이름은 'Dreadnautilus'이며, Dreadnought와 Nautilus(앵무조개의 영어명)의 합성어라고 한다.

4. 여담



[1] 사진은 팔라우앵무조개(Palau nautilus, ''Nautilus belauensis'').[2] 그리스어의 ναυτίλο(선원)이라는 뜻에서 나왔다.[3] 한 바퀴를 돌 때마다 3배로 증가할 뿐 황금비와 상관 없다. 황금비 항목 참조.[4] 굳이 수와 연관시켜 말하고자 하자면 자연로그의 밑 [math(e)]와 더 관계가 깊다. 자연로그의 극좌표 그래프 모양(로그 나선)에 근접하기 때문.[5] 집낙지도 앵무조개의 것과 똑같은 껍데기를 쓰고 다닌다. 다만 껍데기를 쓰고 다니는 건 몸집이 큰 암컷 뿐이다.[6] MUD WHEEL, HARD WHEEL, THORN WHEEL.[스포일러] 이후 챕터 6에서 실제로 고대의 해양생물들이 등장한다. 실러캔스는 챕터 6에서도 등장하지만, 앵무조개는 챕터 6에서 나오지 않는 대신 암모나이트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