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가미 라이토/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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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1. 개요


배우는 후지와라 타츠야.
만화에서의 라이토는 장신이라는 설정인데 후지와라는 프로필상 179cm지만 아무리 봐도 170cm 초반 수준에 얼굴도 좀 크지 않느냐는 평이 좀 있다. 차라리 영화 도입부에서 죽는 엑스트라 배우가 라이토와 더 닮았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그다지 싱크로율이 높지 않은데다, 하필이면 작중 라이벌인 L을 담당한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가 처음 캐스팅 공개 당시에는 안 어울린다고 했다가 분장 후 모습이 진짜 L이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엄청났기에 원작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았다. 하지만 후지와라 타츠야는 미스캐스팅 논란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2. 상세


고3인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이미 수석으로 도쿄법학대에 입학해 대학 3학년. 도쿄대 법학부인 것과 수석입학생이라는 것은 동일하다. 작품시작 전에 사법고시를 패스했다고 나온다.
경찰인 아버지 소이치로의 영향을 받아 본인도 경찰을 목표로 오랫동안 꿈꿨지만 해킹한 경시청 데이터베이스에 나온 수많은 흉악범들이 온갖 이유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직접 확인하러 무죄방면된 살인자를 찾아갔다가 그가 아주 뻔뻔하게 자기가 저지른 걸 자랑하자 멘붕하여 회의감을 느껴 육법전서를 내던졌다가 바닥에 떨어진 류크의 데스노트를 발견한다는 도입부. 원작의 호기심으로 데스노트를 썼다가 진짜로 범죄자가 죽자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자기합리화하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키라가 된 것과 달리 영화는 처음 데스노트를 쓸 때부터 법망의 허점을 악용하는 범죄자들의 현실에 좌절해 무력한 법률을 대신해 직접 범죄자를 심판하겠다는 목적을 가졌다.
원작에서는 범죄자 심판과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야가미 라이토의 목표를 향한 동기부여가 없었다. 죽는 게 나은 사람 투성이라며 세상에 대한 염증을 느끼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건 부차적인 이유였고 그냥 호기심에 데스노트를 썼다가 살인자가 되었다는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난 살인한 것이 아니라 범죄자를 심판한 것'''이라고 '''자기합리화'''한 것이 키라의 시작이었다. 반면 영화에서는 실제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범죄자들의 현실에 좌절하여 자신이 무력한 법률을 대신해 범죄자를 단죄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이후 L을 비롯한 경시청의 추적을 받자 두뇌싸움을 벌이다가 미소라 나오미가 자신을 추적하자 이를 뿌리치고 키라수사본부에 합류하기 위해 미소라 나오미뿐만 아니라 '''아무런 잘못도 없는 여자친구 아키노 시오리까지 처단'''한다.[1] 데스노트 획득 이전부터 진심으로 사랑한 여자였지만 라이토는 L을 없애기 위해 그 여자친구마저 버렸던 것으로 이 순간 라이토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2]
또한 미사을 이용해 렘, L, 와타리 셋을 모두 처리하고 성공적으로 승리하는 듯 보였으며, 미사로부터 받은 데스노트에 (비록 죽기 전 행동을 조종해 소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데스노트를 받기 위해서라지만) '''부친인 야가미 소이치로의 이름까지 적는 패륜'''을 저지른다.[3][4] 옆에 있던 아마네 미사조차 태연하게 아버지의 이름을 적는 라이토의 모습에 경악하여 너무하다고하자 소중한 사람이라도 희생해야할 때가 있다고 합리화한다.

'''키라는 정의라고요. 아버지, 이해해줘요...'''

'''キラは正義なんだ。父さん、わかってくれよ...'''

- 유언

하지만 사실 L이 자신의 목숨을 건 도박 같은 계략을 꾸며내서 라이토를 속이고 그가 키라임을 밝혀낸다. 미사에게 가짜를 쥐어준 다음, 미사에게 자신이 살인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진짜 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데 이 때 조건을 데스노트에서 조작이 가능한 최대한의 시간, 즉 '23일 뒤에 죽는다'고 작성했다. 그 후에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류크에게 좀 더 재미있는 걸 보여줄 테니 네 노트에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하는데, 류크는 노트에 무언가 이름을 적는 척 하더니 '''야가미 라이토의 이름을 적었다.''' 라이토는 죽기 전에 아버지 야가미 소이치로에게 키라정의였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하며, 소이치로의 품에서 눈을 감고 사망한다.[5]
라이토 사후 시일이 지나고 소이치로를 제외한 라이토의 가족들은 진실을 모른 채로 살아간다. 미사는 노트의 처분 때문에 키라나 데스노트에 대한 기억은 잃고 단지 라이토를 좋아했던 것과 라이토가 키라에게 사망한 것 정도로만 알고있었다. 기억이 사라졌기 때문에 L도 미사에게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한 듯 보인다.

3. 기타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의 엔딩에 비하면 극적인 맛이 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감독의 연출력 문제인 듯. 게다가 미사의 노트를 바꿔쳤다는데 제대로 된 설명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판은 빠른 전개를 위해서인지 원작의 캐릭터 중 미소라 나오미타카다 키요미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라이토가 이 두 사람에게 일을 저지르게 해서 자신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만든다.
하지만 결말의 방향은 원작자가 원래 의도하던 대로였다. 데스노트는 자2부를 연재할 계획이 없다가 억지로 연재를 한 것이고, 그에 따르면 라이토는 1부 종반에 L에게 패배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즉 영화 속 결말이야 말로 원작자가 생각하고 있었던 진짜 데스노트의 결말이었던 셈이다.
여담으로 "사후세계 따위는 없다. 인간은 죽은 후에 無로 돌아간다"를 말했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판에서는 류크가 "데스노트를 쓴 자는 천국에도 지옥에도 가지 못한다. 남는 것은 無다"라는 말까지만 함으로써 사후세계의 존재가 없다고 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르다.
성격 자체는 작품 시작 당시 고등학생인 원작과 달리 대학생이라 좀 더 어른스럽고 이성적이지만 원작의 라이토보다 더 비정하고 비도덕적인 모습도 보인다. 적어도 원작 라이토는 여동생 사유를 죽이는 걸 망설였고 죽이지는 않았지만 영화판 라이토는 그런 망설임도 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며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 패륜아이다. 더군다나 데스노트로 사망 사유를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음에도 굳이 안락사라고 적지 않고 심장마비라고 적는 등...[6] 이래저래 많이 비정한 인물.
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이자 작중 이미 라이토의 연인이던 아키노 시오리도 자기 계획을 위해 데스노트로 살해하는 등 원작 라이토에 버금가게 막가는 모습 정도가 아니다. 후술할 데스노트 더 뉴 월드에서는 어린아이에게 데스노트로 범죄자들을 죽이라고 지시한다.[7]

4. 데스노트: 더 뉴 월드


'''내가 키라다. 나의 피와 의지를 이어받은 자로써 모든걸 너에게 맡긴다. 데스노트를 손에 넣어라. 키라로서 살아가라.'''

죽기 전에 혹시라도 자기가 패배하게 되는 상황을 계산해서 미사에게 미리 약속의 장소를 알려줬고, 생전에 미리 유전자를 남겨놓았으며 키라 신자인 미카미 테루에게 지시해놓았다. 또한 키라를 이어가게 될 후계자에게 남길 영상까지 미리 찍어놓아 칩에 보관해놓았다.
미카미 테루는 지시대로 야가미 라이토의 유전자를 통해 태어난 아이를 길러왔으나 데스노트라는 물건의 중압감을 못이기고 미카미와 라이토의 아들 모두 미쳐가게 되었고, 미카미는 데스노트로 라이토의 아들을 죽였는데 마침 미카미를 조사하던 형사 미시마 츠쿠루에게 그 현장을 목격당하고 미카미는 미시마를 죽이려 하지만 미시마는 재빨리 미카미를 총으로 쏴 죽이고 미카미가 가지고 있던 노트를 손에 넣는다.
이렇게 1차적으로 미시마가 키라를 이어받게 되고, 미시마는 이후 시엔 유키에게 데스노트 소유권을 넘긴 뒤 시엔 유키가 2대 신생 키라가 된다. 시엔 유키는 류크를 통해서 원조 키라가 야가미 라이토라는 사실과 야가미 라이토가 남겨놓았던 영상이 담긴 칩을 건네받는다. 또한 이를 이용해서 야가미 라이토의 음성으로 목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음성 변조기까지 만들어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시엔 유키는 경찰에게 사살되고 미시마 역시 체포되지만, 2대 L인 류자키가 미시마와 자신의 신분을 바꿔 류자키는 미시마로써 사망, 이후 미시마는 류자키로써 활동하기 시작한다.
또한 기껏 모은 데스노트 역시 데스노트를 노리는 테러리스트 조직에 의해 4권은 불타버리고 2권이 탈취당해 다시 데스노트로 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 스크롤이 다 올라간 후에 유명한 명대사인 '''계획대로'''를 말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야가미 라이토는 결국 부활하지 않았고 라이토의 백업인 아이또한 살해당했다. 그러나 그대신에 등장한 진짜 신생 키라의 모습은 야가미 라이토의 거울선상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세한 것은 미시마 츠쿠루 참고
[1] 원작에서도 라이토는 여자를 이용하기만 할 뿐 사랑한 적은 없었다. 아키노 시오리까지 죽인 이후부터 사실상 모든 악행의 시작점이라고 보기도 한다.[2] 류크조차 이 사실을 듣고는 '''"너, 악마구나."''', '''"라이토, 넌 사신보다 더 사신다운 녀석이야."'''라고 했을정도.[3] 작가는 원작에서 '존속살해만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야가미 소이치로가 멜로 일당이 일으킨 사고로 인해 죽도록 어렵게 스토리를 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소이치로가 간접적으로 죽게 만들 수단이 도저히 없고, 영화 분량상으로도 넣기 힘들다. 원작의 라이토는 적어도 부친을 죽이려 하진 않았고, 다만 동생 야가미 사유를 죽여야 하나 살려야 하나 고민한 적은 있지만 결국 죽이진 않았다. 그러나 영화의 라이토는 그런 최소한의 인륜도 포기하고 아무런 거리낌없이 부친을 죽이려 한 것.[4] 이에 대한 복선이 있었는데, 1편의 초반부를 잘 보면 한 키라 팬이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 부모님도 죽여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물론 바로 농담이라고 둘러대긴 했지만)[5] 그런데 사실 영화판에선 류크가 수사본부 사람들의 이름을 다 적었다 하더라도 L은 당시 죽일 수 없었기에 결국 라이토의 패배는 달라지지 않는다. 막말로 당시에 데스노트를 손에쥐고 있었던 것도 L이었고 라이토가 도망치든, 물리적으로 반격하려하든 L이 본인의 이름도 데스노트에 적은 마당에 라이토의 이름을 못 적을 것도 없다.[6] 공식적으로 키라의 희생자들은 모두 심장마비만으로 죽었다고 알려졌으니 키라수사본부 본부장인 아버지를 다른 사인으로 죽이는 건 좀 그렇긴 하다.[7] 물론 설정오류적인 것도 있지만 그 아이를 맡은 후견인의 잘못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