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

 


'''日本武尊 · 倭建命(やまとたけるのみこと'''
1. 개요
2. 일대기
2.1. 각종 정벌기
2.2. 사랑하는 이를 잃다
2.3. 신을 화나게 하다
2.4. 백조가 되어 돌아가다
3. 대중 문화에서
3.1. 동음이의어
4.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영웅.
제12대 케이코 덴노의 아들이자 고사기 등에 따르면 제14대 주아이 덴노의 아버지. 동방 원정을 비롯한 무수한 무훈을 세웠다고 전한다.
기록마다 행적이 들쭉날쭉이고, 그 성격 또한 일관되지 않는지라, 야마토타케루라는 이름이 그저 야마토'국'에서 가장 강한 전사'들'에게 부여되는 호칭일 뿐이고, 후대에 이들의 무용담들이 한 인물의 행적으로 묶어서 기록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국으로 치면 이름이 '삼한제일검'인 셈이다.[1]
일본서기》에서는 '일본무존(日本武尊)', 《고사기》에서는 '왜건명(倭建命)'으로 이름의 한자 표기가 다르다. 발음은 동일하게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やまとたけるのみこと)'. 그 외의 기록된 이름으로는 '야마토오구나(日本童男 · 倭男具那)'와 '오우스노미코토(小碓命)'가 있다.
아래의 일대기는 타케베대사에 기반한 내용으로 기재한다.

2. 일대기



2.1. 각종 정벌기



2.1.1. 구마소(熊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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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의 명령[2]으로 오랫동안 야마토 정권에 반항하고 있던 구마소를 평정하러 파견된 야마토타케루는 구마소의 영역이 미나미큐슈가 산으로 둘러싸였고, 수장의 집 역시 쉽게 공략할 수 없게 요새화되어 있어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신축 낙성연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계략을 짰다.
야마토타케루는 '''미녀로 변장하고''' 잔치에 참석했다. 구마소의 수장은 야마토타케루의 '''미모에 반해''' 접근했고, 야마토타케루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칼을 뽑아 구마소 형제를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구마소 형제는 세계에서 제일 용감한 자신들을 죽인 타케루야말로 천하제일[3]이라며 말하고 사망했다.

2.1.2. 이즈모(出雲)


구마소를 평정한 후 여러 지방의 반항 세력을 평정한 야마토타케루는 끈질기게 야마토 정권에 반기를 드는 이즈모 지방에 도착했다.
야마토타케루는 이즈모의 수장을 암살하기 위해, 먼저 그에게 접근해서 친구가 됐다. 긴 시간, 이즈모의 수장과 친하게 지내며 우애를 다진 야마토타케루는 어느 날 이즈모의 수장에게 수영을 하자고 한 후, 먼저 물에서 나와서 이즈모 수장의 칼을 목검으로 바꿔치기했다.
이즈모의 수장도 물에서 나오자, 야마토타케루는 검술 대결을 하자고 제안했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야마토타케루를 믿고 있었던 이즈모의 수장은 흔쾌히 승락하며 칼을 뽑았으나, 칼은 이미 목검으로 바꿔치기 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야마토타케루는 쉽게 이즈모의 수장을 죽일 수 있었다.

2.1.3. 사가미(相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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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일화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일화인 사가미 정벌. 천황이 서국정벌에서 돌아온 야마토타케루를 쉴 틈도 없이 그에게 동국정벌을 명했다. 정벌에 앞서 야마토타케루는 이세신궁에 있는 숙모 야마토히메노미코토를 찾아간다.
야마토히메노미코토는 야마토타케루에게 스사노오야마타노오로치를 토벌하고 얻은 삼종신기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와 부싯돌이 든 작은 주머니를 주며 위급한 일이 생기면 주머니를 열라고 조언했다. 숙모의 선물을 받고 이세신궁을 떠난 야마토타케루는 동쪽으로 향하다 오와리 국에서 미야즈히메라는 아름다운 여인과 사랑에 빠져 정벌을 마치고 야마토로 돌아갈 때, 다시 찾아오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고 더욱 더 동쪽으로 향하여 사가미에 도착했다.
평소에 계략으로 유명했던 야마토타케루였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사가미 호족의 계략에 빠져 초목이 우거진 마른 들판으로 유인됐다. 사가미 호족은 야마토타케루를 태워 죽이기 위해 사방에 불을 질렀고, 야마토타케루는 타 죽을 위기에 처했다. 다급해진 야마토타케루는 야마토히메가 준 주머니를 열었다. 야마토타케루는 천총운검을 휘두르며 주위의 풀을 베고 부싯돌로 맞불을 놓아서 위기를 모면했다.[4]
구사일생으로 불길에서 살아남은 야마토타케루는 사가미 호족을 멸하고, 사가미 평정에 성공했다.

2.2. 사랑하는 이를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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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타케루는 서국을 정벌하고 다시 동쪽으로 건너가려 했으나 바다의 신[5]이 분노해 파도가 거칠어지고 배는 가라앉을 뻔했다.
이 때 그를 따라온 아내, 오토타치바나히메는 말했다. '사가미국에서 들판이 불탔을 때 불길 속에서 당신은 절 지켜주었어요. 당신의 도움이 된다면 죽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라고 말하고 그녀는 파도에 몸을 던졌다. 그러자 파도는 진정되고 야마토타케루는 무사히 건너편에 도착을 했다.
그 후, 바닷가에는 그녀가 쓰던 빗이 떠내려와 있었고 야마토타케루는 울면서 그 빗으로 그녀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돌아가기 위해 아시가라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비탄에 잠기며 '나의 아내여' 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이 근방을 아즈마(あずま)라고 한다.

2.3. 신을 화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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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과 동국을 평정하고 오와리 국에 돌아온 야마토타케루는 이전에 결혼을 약속했던 미야즈히메와 맺어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이부키 산에 나쁜 신이 있다는 소문을 들어 이부키 산의 신을 토벌하기로 하고 미야즈히메에게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을 맡기고, 맨손으로 이부키 산에 올라갔다. 산을 오르던 야마토타케루는 하얀 멧돼지를 보고 신의 사자라고 여겨서 지금은 죽이지 않고 나중에 산에서 내려갈 때 죽이겠다고 말하고 무시했지만, 멧돼지는 신의 사자가 아니라 화신이었다. 결국 신을 무시한 댓가로 우박이 떨어져 길을 가로막고, 우박을 맞아 체력을 심하게 소모한 야마토타케루는 들판을 지날 때 '지금은 걷지도 못하고, 다리가 삐걱거린다.' 라고 한탄한다. 그리고 이 들판은 타기노(たぎの)라고 불린다.
그가 지팡이를 짚고 걸었던 곳을 '지팡이 고개' 라고 하고, 어느 마을에 도착하자 다리가 '삼중으로 구부러져 단단한 떡 같다.' 라고 한탄한 것으로부터 '삼중' 이라고 불린다. 결국 그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르가다 힘이 다해 쓰러진다.

2.4. 백조가 되어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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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케이코 덴노와 아내 미야즈히메, 그리고 그의 아이들은 야마토타케루의 죽음을 비통해하며 장례를 치렀고 야마토타케루의 영혼은 백조가 되어 마침내 그리운 고향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백조가 날아 머물렀던 카와치국에 능을 만들어 그곳을 '백조의 능' 이라고 불렀다.
야마토타케루는 사후 신격화되어서 백조로 변한 그가 마지막으로 섰다는 땅 위에 오토리 신사가 지어져 지금도 주요 제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오토리 신사 외에도 야마토타케루 신앙의 신사들이 일본 전역에 있으며 대부분 야마토타케루의 설화와 관련되어 있는 곳들이다.

3. 대중 문화에서


  • 이우혁퇴마록에서는 백제인이었고 실제 이름은 닭우라는 설정으로 나왔다. 또 작가가 낸 해설집에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치고는 수법이나 방식이 치졸하고 비겁하다라고 엄청 깠다.[6] 세계적으로 봐도 소위 신화 속 영웅들이 고결함보다는 잔인하거나 잔머리를 굴리는 모습이 더 많이 넘치는데(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같이.[7]) 그냥 작가 이우혁이 반일 성향이 강한 작가니 그러려니 하자.
  • 노을빛 세계에서 너와 노래를…에서 신성한 백성 중 한 명으로 나오며 인형처럼 귀여운 외모에 동식물과 대화할 수 있는 어린 아이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돌같은 존재. 그러나 이것은 표면 상의 모습일 뿐 실제 나이는 최소 수천 살. [8]

3.1. 동음이의어


  • 영화 《야마토타케루》: 1994년 토호에서 제작한 영화. 참고로 아베 히로시가 악역 츠쿠요미로 출연했다. 고지라 시리즈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9]

4. 관련 문서



[1] 제12~14대 천황들이 가공 인물이거나 기록 조작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야마토타케루 역시 4~7세기 무렵의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애초에 어느 문화권의 영웅(특히 신화 시대의 영웅들)이든 후대에 올 수록 전승이 덧붙혀지는 것은 당연하다.[2] 당시 천황은 아들의 성격을 두려워하여 야마토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명했다고 한다.[3] 이것이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라는 이름의 시초로 여겨진다.[4] 그리하여 이 지역을 야이즈(やいづ), 천총운검을 쿠사나기노츠루기(くさなぎのつるぎ), 한국어 발음으로는 초치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5] 흔히 바다의 신이라면 스사노오인데 야마토타케루가 사용한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를 스사노오가 손에 넣은 검이라는 점을 보면 단순한 우연이 아닌 그의 운명이라고 볼 수도 있다.[6] 사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진짜 일본 무사들이었다. 단적인 예로 아사쿠라 소테키는 "무사는 개나 짐승이라고 불려도 좋으니 이기는 것이 본분이다."라고 말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계략(속임수)을 쓰는 것은 무사의 자랑이지만, 계략에 속는 것은 치욕이다."라고 말했다.[7] 다만 그리스 신화에서도 교활한 속임수를 쓰는 영웅인 오딧세우스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겁하고 음흉하다고 욕을 먹었다. 반면 그리스 신화에서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받는 아킬레우스는 밤에 적을 공격하는 것조차 비겁하다고 여겨 안 했을 만큼 우직했다...[8] 수천 년전에 있던 큰 전쟁에서 친구인 오로치를 구했지만 그로 인해 오로치를 잊어버리고 3일마다 특정 기억을 잃는 처지가 되었다. 어쩌면 아이의 모습도 진짜 아이인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 멈췄을 수도 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당사자는 그저 해맑을 뿐.[9] 작품 외적인 의미에서이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