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마니 그랜달
[clearfix]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포수.
리그 포수 중 최상급의 타격을 자랑하며 프레이밍 분야에 한해서는 빅리그 최고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금지 약물 복용자라는 꼬리표는 떼어낼 수 없을 것이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쿠바 출신인 그란달은 고등학교 시절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였고 마이애미 스프링 고등학교에서 고교 최고의 포수 유망주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7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그란달은 지명을 거부하고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 2010년에는 .401의 타율에 .527의 출루율, 15홈런과 60타점을 날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에서는 브라이스 하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12순위라는 높은 지명 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와 4년 $2.9M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프로에 입단한 그란달은 첫 마이너 풀 시즌부터 싱글A에서 단숨에 트리플A까지 승격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2011년 맷 레이토스 트레이드로 욘더 알론소, 에딘슨 볼케즈, 브래드 박스버거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미 레즈엔 주전 포수로 라이언 해니건이 있었고, 팜에는 그란달보다 더 뛰어난 데빈 메소라코가 있었기 때문에 그란달을 보낸 것.
2.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파드리스로 이적한 그란달은 2012년 6월에 처음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60경기 동안 .297/.394/.469 8홈런 36타점이라는, 펫코 파크를 쓰는 갓 데뷔한 신인 포수치고 대단히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막장 파드리스 타선의 단비가 되나 싶'''었'''다. 그러나 바로 그해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복용이 적발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먹으면서 바이오제너시스 스캔들의 전조를 알렸다(...).
그리고 2013년에는 무릎 부상 등이 겹치며 꼴랑 28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는 등 파드리스 팬들을 더욱 실망시키는가 싶더니 2014년에는 128경기에 출장해 .225 .327 .401 15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5홈런'''은 2014년 파드리스 '''팀 내 최다 홈런(...)'''이다. 타점은 팀 내 2위. 다만, 프레이밍을 제외하고 11%에 그친 형편없는 도루 저지와 블로킹에선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1루를 번갈아 보기도 했다.
2.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image]
위처럼 사실 이 선수의 약 경력이나 미미한 활약상에 비해 이 항목이 작성된 것은 다름이 아닌 '''맷 켐프''' 때문인데 2014 시즌 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장으로 취임한 앤드류 프리드먼과 역시 새로 단장에 취임한 파르한 자이디가 내야와 외야 선수 정리라는 칼바람을 12월 10일 하루 만에 신나게 펼쳤을 때 프리드먼이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에서 성사할 빅딜이라고 바람을 넣고서는 켐프의 반대급부로 다저스로 데려온 것이 하필 그란달이었기 때문이다. 팀 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야수를 보내고 코어로 받아온 게 고작 약쟁이 포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란달은 영 좋지 못한 시선을 받게 되었지만, 어쨌든 2015시즌부터 다저스의 포수로 활약하게 되었다.
프리드먼이 그란달을 데려온 것은 순전히 프레이밍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프리드먼 자체가 레이스 시절부터 멘도사 라인을 넘나들던[1] 호세 몰리나를 프레이밍 하나 좋다는 이유로 중용할 정도로 프레이밍 애호가이기 때문. 물론 몰리나는 몰리나 형제들답게[2] 블로킹이나 도루 저지 능력도 그럭저럭 갖췄다는 점이 그란달과 다른 점이다. 반면에 다저스의 기존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는 프레이밍이 좋지 않기로 유명한 선수이며, 타격에서의 지속적인 하락세도 그란달 영입을 추진한 큰 배경이다. 프리드먼이 다저스에서 행한 제일 큰 딜의 제일 큰 조각이 됐다. 프리드먼의 다저스에서 행보 평가는 그란달의 활약 여부가 가장 많이 반영될 전망이었으며 결국은 다저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3] 비록 그랜달이 포스트시즌에서 삽질 한 기억이 강렬하다 하더라도 4년간 89개의 홈런을 때리는 공격력과 좋은 프레이밍과 향상된 도루저지 투수리드 능력으로 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공격형 포수의 완벽한 표본을 보여줬다.
2.3.1. 2015 시즌
'''첫 올스타, 후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는 쏠쏠한 활약'''
시범경기부터 개막 2경기까지 딱히 공격에서 두드러진 모습도 보이지 못했을 뿐더러 고질적인 수비문제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프레이밍에 관해서는 확실히 엘리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으며 정규 시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잭 그레인키가 극찬#하기도 했다. 세이버메트릭스에 관심이 많은 그레인키이기에 그란달의 프레이밍 능력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그레인키와 그란달이 함께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는 프레이밍을 활용하여 절묘한 코스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타격도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극초반보다는 괜찮아지면서 처음에는 5번 타순에 배치되었으나 계속 부진을 겪으면서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는데 서서히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 5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더니 바로 다음날 경기에서는 연장 13회말에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경기들에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특히 5월 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는 쓰리런 홈런 2개, 2타점 적시타까지 포함하여 한 경기에서만 8타점을 올렸다. 5월에는 4월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타율도 3할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다저스가 기대했던 공격형 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막장 수준이라던 도루 저지율도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 다만 아직 블록킹에서는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그란달 본인도 열심히 연습을 하면서 어떻게든 향상시키려는 모습
5월 22일 경기에서 상대 타자 솔라테의 방망이에 포수 마스크를 강타당한 충격으로 뇌진탕 증세를 보여 7일 DL에 들어갔다. 큰 문제는 아니고 금방 회복에 성공, DL 기간이 끝날 때까지 마이너에서 리햅 등판을 하였고 30일 경기부터 복귀하였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바로 귀신같이 원정 연패를 끊어주는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마이클 와카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6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7월 14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게 되었다. 다저스 포수로서는 08년 러셀 마틴 이후 출전이며 그란달 본인에게 있어서는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인지라 꽤 의미깊은 일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자신이 올스타 게임에 나갈 거라 예상하지 못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라스베가스에 가려고 비행기표까지 예약해 둔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올스타 게임 출전이 발표된 7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이를 자축했다.
다만 8월에 들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은 어깨 통증을 비롯하여 목이나 등에도 자잘한 통증이 생기는 등 잔부상 문제때문이었다. 4월에 부진했던 이유도 어깨 통증때문이었고 이 통증이 나아진 5월부터 타격이 살아났기 때문에 구단측에서는 일단 DL에는 보내지 않는 대신 충분히 휴식을 주면서 잔부상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시즌 후반기 그동안 쌓아두었던 스탯도 왕창 까먹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팀에서는 휴식을 주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제대로 된 휴식은 얼마 되지 않았고 틈만 나면 출장하면서 통증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어깨 클리닝 수술을 받게 되었다.
후반기 부상과 부진, 시즌 후 수술 소식까지 겹치면서 전반기 때의 평가와는 달리 패자만 남은 트레이드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맷 켐프가 너무 폭망을 해버린 것도 있고 샌디에이고가 지불해야 하는 잔여 연봉이 무려 4년 72M이라는 점에서''' 켐프라는 고액 먹튀를 치워버린 것 과 둘의 승리 기여도를[4] 고려하면 다저스의 압승.
2.3.2. 2016 시즌
'''타율은 낮으나 더 좋아진 장타력'''
2016년에는 시즌 시작을 부상으로 시작했고, 복귀 후에도 부상으로 며칠 빠지는 등 작년 후반기의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스위치 히터임에도 좌상바 기질은 더욱 심각해져 좌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그날은 다른 좌타자들과 함께 아예 선발에서 빠진다.
그렇게 시즌 전반기를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그러다가 후반기에는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낮은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과 야금 야금 때려내는 홈런으로 살아날 기미가 보이더니 심지어 현지시각 9월 22일 로키스전에서는 7회말 경기를 역전시키는 그랜드슬램을 날려 27호 홈런을 달성, [5] 30홈런까지 넘보고 있다.
게다가 우타석에서도 높은 선구안을 통해 연봉 조정 2년차에 드디어 포텐이 터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저스의 이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가 된 셈. 앞으로 향후 몇 년 동안 다저스의 포수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최종성적은 .232 27홈런 72타점.
2.3.3. 2017 시즌
'''전반기까지는 준수했지만... 후반기에는 오스틴 반스에게 밀려서 완전히 애물단지, 그리고 벤치신세'''
2017년 또한 주전 포수로 출전 중이며 오스틴 반스라는 같은 포지션 경쟁자가 나타났지만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은 저번 시즌에 비해서 장타 수가 낮아지고 볼삼비도 많이 낮아졌으나 타율과 출장 수 면에서는 더 높다.
결국 시즌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스타 후보에도 올랐지만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조금 더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부진하나 최근 반스가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에 공수면에서 날뛰자 주전 포수에서 나와라는 팬들의 말이 많으나 계속해서 우투수를 상대로는 주전으로 기용 중.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가끔씩 홈런포를 생산하고 있으며 9월 12일까지 .248의 타율에 403타수 99안타 19홈런 50여개의 타점을 뽑아내고 있다.
이후 페이스가 매우 안 좋아 비율 스탯은 다 깎아먹고 누적 스탯또한 20홈런 빼고는 특별한 것이 없다. 결론은 지난 3년 동안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다. 시즌 막판은 오스틴 반스가 주전으로 나섰다. 시즌 최종성적은 .248 22홈런 58타점.
다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좌투수를 상대로 약한 그란달을 좌투 선발을 상대로는 배제하고 내야수 겸업이 되는 반스를 좀 더 폭 넓게 쓰면서 플래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견. 이는 2018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그란달을 구단에서는 길게 쓰지는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반스가 2017년 시즌을 기점으로 타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블로킹과 도루저지, 그리고 프레이밍 또한 반스가 크게 뒤쳐지지 않기 때문.
그렇게 팀이 디비전 시리즈, 내셔널 리그 챔피언쉽을 진행하는 동안 거의 투명인간 수준이었으며 완전히 반스에 밀린 모습이다. 계속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타격 정확도와 좌상바 문제가 완전히 발목을 잡아버린 셈.
2.3.4. 2018 시즌
시즌 종료 후 FA가 될 예정이다. 이후 극초반 5경기까지 치루어진 가운데, 타율이 4할을 넘는 등 다저스 타선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후 2018년 4월 1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2회초에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를 기록하였으며,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면서 1홈런 5타점 경기를 펼쳤다. 16일 현재까지 3할7푼대의 타율에 3홈런 10타점을 기록중이며 OPS또한 무려 1.111을 기록하면서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현재 NL 타율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4월 17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는 정규이닝동안 5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침묵하였는데 켄리 잰슨이 또 방화질하면서 연장승부까지 가게 되었고, 12회초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결승점을 뽑아내면서 한순간에 팀의 영웅이 되었다.
이후 4월 28일에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를 돕는 듯 했으나... 불펜진의 방화로 결국 팀이 패배하면서 빛이 바랬다.
5월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였다. 시즌 타율은 .270이다.
6월 3일에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하여 5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이는 투런홈런이었으며, 그랜달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4월에 미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비해 5월에 부진했지만 평소에 기복이 심한 편이었던 선수이기에 큰 비난을 받고 있지는 않다.
6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2홈런(시즌 11호) 2타점을 기록하면서 2014년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또한 이 홈런으로 '''빅리그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하였다. 한편, 5월 중반까지 OPS 0.9를 넘나드는 성적을 기록 중이었으나 6월에 또 다시 기복을 타며 평년 수준의 성적으로 회귀했다.
7월 15일 에인절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7월 23일에 펼쳐진 필라델피아와의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맥스 먼시와 함께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였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삼진을 무려 네차례나 당했지만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3안타를 기록하면서 7월 현재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7월 27일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8월 1일 밀워키전에서는 5회말에 솔로홈런을 기록하였고, 이어서 새로 팀에 합류하여 데뷔전을 치룬 브라이언 도저도 홈런을 기록하면서 백투백홈런이 되어 동점을 만들었으며, 이후 10회말에 타석에 들어서서 직접 끝내기 투런홈런을 기록하면서 총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8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하였다.
9월 12일 신시내티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다.
2.3.4.1. 포스트시즌
'''누가 누가 못 하나? 벨린저와 그랜달, 속 타는 로버츠'''
10월 5일에 펼쳐진 NL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는 5회말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날 커쇼와의 호흡도 매우 좋아, 8회까지 85개의 투구수로 단 2안타만을 내주면서 3-0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게 디비전 시리즈에서 그란달이 한 전부로 실질적으로는 벨린저와 더불어 팀 타선의 X맨 노릇을 하는 중이다.
10월 12일 2018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는 제대로 첩자짓을 했다. 1회말에는 포구를 똑바로 못해서 1루 주자를 2루로 무상 진루를 시키더니만 2회말에도 또 공을 뒤로 빠트려서 주자들을 한 루씩 진루하도록 만들었으며, 데이빗 프리즈가 기껏 호수비로 잡아 놓은 아웃카운트가 타격방해로 판정되어 타자를 진루시켜 1아웃 만루를 만들어줬다. 거기에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를 잡아 던진 송구를 제대로 못 받아서 주자들을 또 무상 진루를 시켜준 건 덤으로[6] 중계진까지도 멘탈이 나갔다고 디스할만큼 주전포수로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시리즈 2차전에서는 7회초 1아웃 만루에 대타로 나왔는데, 흔들리는 제레미 제프리스를 도와주는 병살타를 쳐주며 뒤집을 수 있던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을 뿌렸다.
10월 15일 3차전에서는 다시금 첩자 노릇을 했다. 2회말 따라갈 수 있는 주자 2, 3루 상황에서 헛된 욕심만 가득하다 삼진으로 물러서더니만 다음 타석 주자 없을 때는 2루타를 치며 생색을 냈다. 그러나 9회말 1아웃 만루 타석에서 떨어지는 공에 탐욕 스윙을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설상가상으로 공을 두 번이나 흘려서 결국 1점을 내주기까지 하는 등 공수에서 역적 노릇을 제대로 한다.[7]
그랜달의 인스타그램은 분노한 팬들의 온갖 구수한 욕설로 뒤범벅이 되었으며, '다르빗슈만도 못한 놈' '약 안빨면 아무것도 못하는 놈' 등의 조롱을 당하였다.
10월 16일 4차전에는 연장 11회말 벤치에서 기용가능한 마지막 야수로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어김없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나마 작게라도 환호해주던 팬들의 목소리를 야유로 되돌렸다. 쌍으로 까이던 코디 벨린저가 끝내기를 치고 까방권을 얻은 것과 대조되는 모습.
10월 17일 5차전에서는 반스가 커쇼와 배터리를 맞췄다. 3회초에 1점 내줬지만 7이닝 1실점으로 커쇼가 호투했고, 방망이가 늘 문제던 반스조차도 동점 적시타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차전과 3차전 패배 지분에 그란달이 결코 적지 않은 몫이 있음을 확인사살했다.
월드 시리즈에서는 아예 벤치로 밀려났다.
시즌이 끝나고 퀼리파잉 오퍼를 받았지만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그와중에 뉴욕 메츠의 4년 6000만달러를 거절하는 패기를 보였고 다들 그 이상 받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8]
2.4. 밀워키 브루어스
[image]
결국 2019년 1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1+1년 3200만 달러에 단년 계약을 맺었다.[9] 다저스는 이 보상으로 바뀐 CBA 규정에 따라 CB ROUND PICK B 한 장을 받는다.
2.4.1. 2019 시즌
4월 12일 작년까지 몸을 담았던 다저스와 첫 만남인 원정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제대로 엿을 먹였다. [10]
6월 24일 기준으로 71경기 241타수 66안타 17홈런 45타점 42볼넷 60삼진 .274/.384/.544를 기록 중이다. 확실히 지난 시즌 이맘때와 비교하면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 중. 시즌 초중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시즌 후반에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그답게 결국 타율이 2할 5푼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좋은 장타력과 프레이밍과 향상된 도루저지 투수리드로 매우 훌륭한 성적을 찍었다. 당연히 브루어스는 그를 잡고 싶어하지만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찍은 그랜달은 당연히 다년계약을 원했고 결국 밀워키와 그랜달의 동행은 한 시즌으로 끝나고 말았다.
2.5. 시카고 화이트삭스
2019년 11월 22일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73M에 계약했다.[11]
2020 단축시즌에 지명타자와 포수로 뛰며 161타수 37안타 8홈런 27득점 27타점 30볼넷 0.230타율로 정규시즌을 마감하였다
3. 플레이 스타일
포수 중에서는 훌륭한 공격력을 가진 공격형 포수로, 타율은 낮지만 매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는 펀치력과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의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스위치 히터로서 좌우 편차도 거의 없는 타자이다.[12]
그란달의 최대 장점은 프레이밍 능력으로, 이 방면에서는 메이저리그 포수 중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과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의 삽질로 인해 포수로서의 기본기가 심하게 떨어진다는 오해도 꽤 많은데, 사실 그란달의 기본기와 수비력은 꽤나 좋은 편이다. 시즌 전체로 보면 경쟁자인 반스 보다 좋은 편이며, 통계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주전 포수 통틀어서도 훌륭한 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몇 안되는 풀타임 주전 포수라는 점에서 이는 더욱 빛을 발한다. 그러나 그가 수비를 못한다는 이미지가 박힌 이유는 멘탈이 약한건지 유독 순위 결정 경기나 포스트 시즌 경기 같은 큰 경기에서 실수가 잦아 실수 하나하나의 임펙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거기다 류현진과의 조합도 잘 맞지 않아 한국팬들에게 그란달의 이미지는 더럽게 불안정하고 수비 못하는 약쟁이 공갈포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메이저리그에 그란달 정도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공수겸장 포수가 몇이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조금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이 큰 경기마다 푸짐하게 똥싼 것도 사실이니 어쩔 수는 없다.
사실 그란달의 진짜 약점은 바로 잔부상과 그로 인한 기복이다. 잘 치는 달에는 포지 뺨치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다가도 못 치는 달에는 1할을 겨우 턱걸이하는 막장 타격으로 기껏 쌓은 비율스탯 다 깎아먹곤 한다. [13] 다만 홈런을 빵빵치다가도 갑자기 20타석 연속 무안타 행진을 시도때도 없이 벌여놓기 때문에 항상 2할 5푼대에 20개 중후반 홈런의 스탯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물론 그것도 매우 훌륭한 성적이긴 하지만 그랜달이 잘할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아쉬운 성적일 수 밖에 없다.
4. 기타
- 쿠바 출신이라서 '그란달'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발음 기호상(yas-MAH-nee gran-DAHL) 그랜달이라고 발음하는 게 옳다.[14] 선수 본인도 그랜달이라고 발음한다.
- 88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탈모가 진행중이다(...)
- 하지만 모자 착용시 한정 MLB의 데이비드 베컴.
- 2015년 6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우타자 타석인데도 불구하고 좌타자 헬맷을 착용하고 나온 헤프닝이 있었다.# 그리고 2년 뒤, 2017년 5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양귀 헬멧이 아니라 각 타석의 헬멧을 다 가지고 다니다 보니 종종 발생하는 해프닝.[15]
5. 연도별 기록
[1] OPS 기준으로 12시즌 640, 13시즌 594, 14시즌 417. 14시즌은 투수 수준의 타격을 보여줬다.[2] 형이 벤지 몰리나, 동생이 '''야디어 몰리나'''. 야디어야 말할 것도 없고, 형 벤지도 현역 시절엔 골드 글러브를 2년 연속(2002-03)로 수상할 정도로 수비가 좋았다.[3] 샌디에이고에서 맷 캠프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애틀란타에서 35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결국엔 다시 다저스로 복귀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4] 2015년 fwar 그랜달 2.3, 켐프 0.4[5] 이 날 경기에서 2홈런을 때렸는데 좌타석에서 1점 홈런, 그리고 그랜드슬램은 우타석으로 때려내 좌우 양타석 홈런까지 기록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나온 기록이다.[6] 포스트시즌 최초로 1경기에서 포일과 실책을 각 2개씩 기록한 포수가 됐다.[7] 이때 홈관중들은 '''너보다 차라리 오스틴 반스를 원한다'''며 그란달에게 분노를 제대로 드러냈다.[8] 다만 그란달 본인이 후에 밝히기로는 이 계약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이 계약에 서명을 해 버리면 후배 포수들이 계약을 하는 데에 불리해진다는 이유로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쯤되면 그란달 본인이 대인배.[9] 당초 1년 1825만달러로 알려졌으나 이는 1년차 연봉이 1600만 달러이고 바이아웃 금액이 225만 달러이기 때문.[10] 다저스팬들은 그래도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는지 그랜달이 타석에 설 때 마다 열렬한 환호와 기립박수로 지난 4년간 그랜달이 보여준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고 그랜달 역시 화답했다.[11] 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사상 최고액의 계약이다.[12] 다만 타율은 우타석에서 꽤 높은 반면 홈런과 2루타를 비롯한 장타는 좌타석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13] 기복만 줄이거나 없다면 과장없이 3할 또는 2할 후반대에 30홈런이 전혀 불가능한 타자가 아니다.[14] 그란달은 grahn-DAHL이라고 표기한다.[15] 단 셰인 빅토리노같이 양귀 헬멧을 고집했던 스위치 히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