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2018년 포스트시즌으로, 2018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의 승리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간의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판 4선승제 승부이다. 현지시간 2018년 10월 12일부터 펼쳐지며 정규 시즌 성적이 높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2. 시리즈 전망
밀워키 브루어스: 모든 포스트 시즌 진출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착했다. 7년만에 가을야구에 안착한 밀워키의 기세는 실로 무서울게 없는 상황이다. 못넘을것 같았던 컵스의 벽을 넘고서 그 컵스를 이기고 올라온 콜로라도를 스윕승으로 물리치고 마침내 다시한번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상태이다. 디비전 시리즈 스윕을 거두었지만 타선이 생각보다는 활발하게 터져주지는 않아서 불펜의 소모가 심한 상황이다. 하지만 역으로 스윕을 거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 있다. 가을야구 하는 팀들 중에서 득점력과 타율이 생각보다 낮은 편이고, 클러치 상황을 생각보다 잘 살리지 못하는 편이지만 모든 야수들이 평균에서 평균 이상급의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챠신을 제외하면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선발진을 메꿔줄 제프리스와 헤이더 등의 롱릴리프들이 메꿔줄 수 있기에 15년 우승팀이었던 로얄스가 보여줬던 특유의 짠물야구를 기대해 볼 법 하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차전에서 워커 뷸러가 무너지면서 내줬고 4차전도 경기 중반까지는 불리했지만 결정타 2방을 통해 4차전을 잡으며 밀워키와 만난다. 불펜은 상대적으로 밀워키보다는 열세에 놓여있지만[1] , 알렉산더를 제외하고 훌리오 유리아스를 로스터에 올리며 불펜을 보강했고,[2] 브레이브스와의 2차전과 4차전 경기에서 한동안 부진했던 젠슨이 어느정도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진에서는 우위를 점하며, 커쇼나 류현진이 두 번 등판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소득이 있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에서 경기당 한 개의 홈런을 꼭 기록했던 타선의 타격 사이클도 고무적. 팀 대부분의 화력이 1~5번에 집중되어있는 밀워키와는 달리 8번 타자까지 모두 한방을 때릴 수 있는 타선의 화력은 분명한 강점이나 프리스윙어가 많은 팀 특성상 기복이 약간 심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할 점.실제로 다저스는 이번시즌 팀 홈런은 NL 1위지만 클러치 지수가 -7.8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다.
3. 경기 내용
3.1. 1차전
경기 전망: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류현진과 커쇼의 로테이션을 바꾸며 재미를 본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1선발인 커쇼가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다고 데이브 로버츠가 미리 공언했다.[3] 밀워키는 선발 발표가 다저스와는 달리 미리 공지하지 않았고, 결국 다저스 상대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좌완 지오 곤잘레스를 등판시켰다.
지난 디비전 시리즈를 통해 이번엔 다르다는 걸 온몸으로 보여줬던 커쇼지만 얼마 안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다.(...) 1회부터 그랜달이 패스트볼을 범하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10구 끝에 간신히 삼진으로 잡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는데 2회 매니 마차도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으며 안정을 찾나 했으나....3회부터 올라온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3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 홈런으로 커쇼는 메이저리그 PS 최초로 모든 타순에서 홈런을 맞은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저스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뒤이어 케인의 안타와 옐리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그랜달이 '''공을 빠뜨리고 뒤이어 타격 방해까지 범하며 만루 위기를 만들어버렸다.''' 뒤이어 에르난 페레즈가 역전 희생플라이를 쳤는데 여기서도 그랜달은 '''홈 송구를 놓치면서 추가 진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그랜달은 지난해 맷 위터스에 이어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패스트볼 두번과 실책 2번을 동시에 저지른 포수가 되고 말았다. 반면 밀워키는 지오 곤잘레스가 2회만에 내려가고 3회부터 올라온 우드러프가 4회까지 삼진 4개를 포함 실점없이 막았다.
이것도 모자라서 4회말 매니 피냐의 볼넷과 올랜도 아르시아의 안타 및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커쇼는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뒤이어 산타나가 도루 후 라이언 브론의 적시타로 들어오면서 커쇼의 실점은 5점(4자책). 그 동안 PS에서 수차례 고생했던 커쇼지만 '''4회도 못채우고 강판당한건 이 경기가 처음이다.'''
카운셀 감독은 확실히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의지인지 5회에 조쉬 헤이더를 올리고 헤이더는 7회까지 실점없이 막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7회말 헤수스 아귈라는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6:1을 만들었다. 정신없이 흔들렸던 다저스는 후반에 정신줄을 그나마 잡는 데에 성공했고, 밀워키의 불펜을 공략하여 8회 매니 마차도와 맷 켐프의 적시타로 3점을 내고 9회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아왔으나, 저스틴 터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은 하지 못하고 1점차 패배를 당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야말로 이 경기에서 보여준 다저스의 모습은 이게 정말로 우승을 노리는 팀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수준. 다저스의 부동의 에이스 커쇼는 언제나처럼(...)단기전에서 취약한 모습을 또 보여주고 말았으며 야수들도 그랜달이 독보적으로 못해서 그렇지, 매끄럽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도 실책을 저지른 데다가 터너는 메이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삼진이란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안 풀린 경기의 끝판왕을 보여줬던 경기.
다만 밀워키도 좋은 것만은 아니었는데, 디비전 시리즈부터 불안하던 제레미 제프리스가 이 경기에서도 8회 3점을 헌납하면서 코리 크네이블까지 끌어쓰게 만들었고 그 크네이블마저도 1실점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디비전 시리즈에서 잠잠했던 로렌조 케인이 5타수 3안타로 활약을 해준 것은 그런 악재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연투는 2차전에서 크나큰 독이 되어서 돌아오는데......
3.2. 2차전
경기 전망: 커쇼가 다시 가을징크스로 무너지면서 2차전 선발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애틀랜타와는 다른 끈질긴 팀배팅을 류현진이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와 커쇼와 다저스를 조기에 무너트린 밀워키가 2차전에서도 어떤 끈질긴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4회까지 무실점이던 류현진이 5회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은 걸 시작으로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멀티 히트, 로렌조 케인에게 장타를 맞으며 1아웃 2, 3루가 되자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고, 라이언 매드슨이 옐리치를 1루로 보내고 병살 작전을 노리나 땅볼 타점을 내줬으며, 6회말 올라온알렉스 우드가 트래비스 쇼에게 또 홈런을 맞으며 6회초 1아웃까지 웨이드 마일리에게 틀어막혀있던 다저스 타선까지 감안하면 2차전도 내줄 분위기였다.
그러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데, 잘 던지던 웨이드 마일리를 6회초 2아웃에 교체한 건 그렇다치더라도 1차전에서 실점에 멀티 이닝을 던졌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블론을 저지른 적이 있던 제레미 제프리스에게 다시 멀티 이닝을 맡겼다는 점이다. 7회초에는 코빈 번즈에 이어 제레미 제프리스가 집필을 하며 다저스에게 1점차까지 따라붙게 만들었기에 8회초에 바로 다음 투수를 냈어야하지만 조쉬 헤이더가 1차전에서 3이닝을 던져서 다음날이 휴식일임을 감안해도 등판하기 쉽지 않았더라도 헤이더와 제프리스말고 낼 불펜 투수가 없다면 모를까 분명 불펜 투수들이 있었고, 실제로 2차전에서 제프리스 뒤를 이어 등판한 코리 크네이블, 재비어 세데노, 주니어 게라는 무실점 피칭을 했기에 이들로 남은 이닝을 막게 하던가 했어야했다. 그러나 카운셀 감독은 제레미 제프리스의 사기를 올려주겠다는 심산이었는지 남은 불펜들이 못 미더워서인지 그냥 밀어붙였고, 그 결과 크리스 테일러의 내야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역전 2점 홈런이라는 참사를 빚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 처음 올라온 젊은 감독의 단기전 경험 부족이라고 하기에는 명백한 실책이다.
1~2차전에서 믿었던 서로의 강점이 깨진 경기가 되었다. 다저스는 커쇼와 류현진이 선발에서 흔들린 경기를, 밀워키는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는 게임이 나왔다. 다저스는 전날 막판 추격전에 이어 이 날 경기를 통하여 불펜진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디비전 시리즈부터 평소의 기대치를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던 저스틴 터너가 드디어 살아났다는 점이 남은 시리즈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야스마니 그란달이라던가 야시엘 푸이그 등이 여전히 팀 타선에서 맥을 끊어버리고 있다는 점은 계속 발목을 잡는다.
반면 밀워키는 제레미 제프리스의 부진이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레미 제프리스는 실제로 시즌 막바지에 신장에 이상이 생겨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 여파가 결국 가을야구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밀워키는 제프리스가 불펜의 마지막 퍼즐인 셈인데, 4년 전 캔자스시티 로열스만 해도 제임스 실즈가 신장 이상으로 포스트시즌 내내 고생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제프리스의 이 이슈는 설사 월드 시리즈에 올라간다고 해도 회복이 쉽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3.3. 3차전
경기 전망: 시리즈 동률을 이루며 3차전부터 5차전까지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서로 믿었던 강점인 선발vs막강한 불펜이 2차전까지 나란히 무너진지라 남은 시리즈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다저스는 선발 배터리를 이룰 뷸러-그랜달이 각각 지난 DS 3차전, CS 1차전에서 크게 무너졌던 것이 꺼림칙하고 밀워키는 강점이던 필승조가 헤이더를 제외하고는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고민거리이다. 이렇게 양팀 모두 마운드에서 구멍이 발생하면서 결국 승리의 해법은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한 공격력에 달려있는 셈이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2차전에서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것이 큰 호재인 반면 밀워키는 옐리치가 1할대로 극도의 부진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1회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라이언 브론이 2루타를 쳐냈고 옐리치가 빠른 발을 통해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뽑았다.'''"We Want Austin!"''' - 야스마니 그란달의 졸전에 분노한 다저스 팬들이 외친 야유성 구호
이후 다저스는 2회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야스마니 그랜달의 삼진과 워커 뷸러의 삼진으로 무득점을 기록했고 4회에는 마차도가 기껏 출루해 놓고 1루 땅볼 상황에서 수비방해로 더블아웃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5회에는 그랜달이 웬일로 행운의 2루타를 쳐냈지만 이후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6회에 밀워키는 옐리치와 브론이 모두 초구를 치고 아웃당했지만 트래비스 쇼의 3루타[4] 와 폭투에 힘입어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6회 공격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코리 크네블을 투입해 막아내었다.
7회에 에릭 크라츠의 2루타와 힘이 떨어진 워커 뷸러를 공략해 올랜도 아르시아가 투런을 쏘아올리며 쐐기를 박았고 이후 8회는 소리아-헤이더가 막은 뒤 9회에 올라온 제프리스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였으나 그란달과 브라이언 도저가 연이어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밀워키가 다시한번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35년만의 포스트시즌 홈경기 무득점 패배.
이번 챔피언시리즈에서 열세로 꼽혔던 밀워키의 선발진이었지만 2차전 마일리에 이어 이번 샤신까지도 5이닝 이상을 실점없이 막으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샤신은 이번시즌 다저스 원정에서 4.1이닝 9실점(3피홈런)으로 탈탈 털렸었던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PS에서 계속 불을 질렀던 제프리스가 장작을 쌓았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는 것도 좋은 점.
반면 다저스는 우위에 있다고 꼽히는 선발진이 3경기 모두 선발승을 챙기지 못하며 챔피언시리즈 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그란달은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수비에서 삽질을 하고 공격에서도 찬물을 듬뿍 끼얹으며 이번 시리즈 역적 1호로 등극하였다. 오스틴 반스를 출전시키라며 위의 구호를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이 대놓고 떼창하는등 다저스 팬들에게 극딜을 당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벨린저는 6회 판단미스로 3루타를 만들어주고 타격에서도 침묵하는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하고 있다. 또한 마차도는 2회와 4회 두차례나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을 쓰며 수비방해를 하는 등 매너에서도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에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개최되었는데 KIA 타이거즈의 포수 김민식이 한 이닝만에 경기를 터트리는 실책 퍼레이드를 벌이자 그랜달과 자연스럽게 비교되면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또 까였다.
한편 키케 에르난데스는 그란달에게 야유하는 홈팬들에게 "그럼 니들이 뛰던가?"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같은 팀원이니 일단 감싸주자는 의도인 것 같은데 본인도 못하는 상태에서 한 발언인지라 오히려 역효과를 보고 있다.
3.4. 4차전
경기 전망: 3차전까지 선발들이 연속으로 무너진 다저스로서는 그야말로 상황이 암울해졌다. 특히나 3차전에서는 계속해서 타선의 스파이인 그란달과 벨린저 등으로 인해 아예 1점도 못 뽑는 수모를 당했다. 4차전에 들어서는 리치 힐로서는 실로 살얼음판 등판이다. 4차전마저도 진다면 벼랑끝에 몰리기 때문에 4차전은 반드시 잡으려고 모든걸 쏟아부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3경기 연속 실책을 범한 그랜달 대신에 오스틴 반스를 선발 출장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반면에 밀워키는 제프리스가 세 번 연속 장작을 쌓았지만 불펜이 3연속 실점하지 않았고, 중요할 때마다 뽑은 득점으로 영봉승을 거뒀기에 2차전에서 패배를 수습하고 다시 기세를 잡았다. 특히 크네이블과 소리아, 헤이더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3.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으면서 승리를 가져갈수 있었다. 하지만 제프리스의 부진이 여전히 뼈아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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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1회말 2사 1-2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고, 밀워키는 5회초 1사 1루에서 도밍고 산타나의 대타 동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맞췄다. 그 후, 양 팀의 4차전은 지리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먼저 불펜을 가동한 쪽은 밀워키인데 2회말에 지오 곤잘레스가 푸이그의 내야 안타 때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생각보다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밀워키 두 번째 투수 프레디 페랄타는 만루 위기까지 갔지만 2회말을 막아내더니 이후 3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면서 다저스의 추가 득점 기회를 차단했고, 이는 전술한 5회초 산타나의 동점타로 연결되었다.
다저스는 리치 힐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간 뒤 불펜을 가동했다. 다저스의 이번 시리즈 첫 선발투수의 5이닝 이상 소화였다. 다저스는 7회에는 3명의 투수를 쓰며 막았고 마무리 잰슨이 9회부터 2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리고 밀워키도 번스, 소리아, 헤이더, 크네이블 등 필승조도 총 출동하며 양 팀 불펜이 내일이 없는 듯 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러한 결과 13회 전 까지 밀워키는 불펜진이 1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7탈삼진으로 막았고 다저스는 마지막 투수 우리아스까지 8명을 총동원한 불펜이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이러한 불펜싸움의 종지부는 13회에 찍혔다. 13회말 선두타자 마차도가 4이닝째 투구에 들어가던 주니오르 게라로 부터 안타를 뽑아냈고 이후 벨린저 타석에서 폭투로 2루로 이동한 가운데 벨린저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변화구를 잡아당겨 우측에 안타를 뽑아냈고 마차도는 홈으로 달려오며 다저스가 13회 혈투의 종지부를 찍고 결국 시리즈의 균형을 맞춰냈다.'''
이기긴 이겼지만 다저스는 득점권 찬스를 전혀 못살렸는데 이 날 다저스가 밀워키 투수진에게 당한 삼진은 '''무려 17개'''. 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고 득점권에서 10타수 2안타로 여전한 빈공에 시달렸다는 점은 남은 시리즈에 불안 요소. 그래도 드디어 장점으로 내세우던 선발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고 불펜진이 밀워키와 대등하게 싸워서 승리를 얻었다는 점은 기대 요소이다.
밀워키도 역시 타선의 빈공에 시달린건 마찬가지였다. 특히 5번의 선두타자 출루 이닝을 못살렸고 득점권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불펜진의 강점은 여전히 보여줬고 무엇보다 두 명의 투수가 3이닝 이상을 버텨주며 우드러프와 제프리스를 아껴 쓰게 된것도 남은 시리즈의 기대요소다.
경기시간이 무려 5시간 15분. 만약 13회에도 득점이 안났다면 다저스는 100년만에 플레이오프 연장 14회 경기를 할 뻔했다. 로버츠 감독은 더 낼 투수가 없어 6차전에 내정된 류현진도 준비했다고 하는데, 14회까지 갔다면 경기를 이기더라도 남은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이 자칫 꼬일 수 있었다. 6차전에 나올 선발이 연장전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6차전에 크게 영향을 줄 확률이 높지만.
경기가 끝난 후 마차도와 헤수스 아귈라가 1루 아웃 상황 당시 다툼을 펼친 것에 대해 옐리치가 마차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유격수에게서 송구를 받은 아귈라가 1루를 밟고 아웃처리를 했지만 발을 떼지 않고 있어서 마차도가 그대로 아귈라의 발을 차면서 지나갔고, 이로 인해 둘이 언쟁을 벌이며 소규모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3.5. 5차전
경기 전망: 연장 13회까지 가는 늪야구 끝에 결국 다저스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은 2:2가 됐다. 이제 이 경기를 누가 잡고 6차전 밀러 파크로 가느냐에 따라 서로 처해지는 입장이 매우 다르다. 다저스는 커쇼가 정상 로테이션대로 5차전에 등판하며, 밀워키는 2차전 선발 마일리가 3일 휴식 후 등판한다. 양 측이 4차전에서 가용 자원을 극한까지 소모했기 때문에 회복력과 기세가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선발 등판이 예고된 웨이드 마일리는 1회에 고작 '''공 5개[5] 를 던진 뒤 바로 교체'''되었다(...) 경기 후 카운셀 감독은 계획된 위장선발이었음을 인정했다.[6][7] 현지에서도 이 위장 선발은 좋은 소리를 듣고 있지는 못한데, 이에 대해 카운셀 감독은 "비겁한 게 아니라 작전이고, 다저스가 우드러프에게 이점을 가진 타선을 내보내는 것을 허용할 순 없었다" 라고 반박했다.[8]
사실 이 교체는 앞서 말했듯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극단적인 '''좌우놀이를 저격'''한 것이었다[9] . 좌완 선발인 웨이드 마일리를 내어 다저스가 우타 도배를 하게 한 뒤, 바로 우완 투수인 우드러프로 바꿔 다저스가 '''좌타 벤치 자원들을 일찍 소모하게 만들려던''' 목적이었던 것. 그런데 문제는 이 날 로버츠 감독이 이렇게 운영할 것을 예상해서 좌타자인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를 각각 1번, 5번으로 타순 사이사이에 끼워넣으면서 좌우놀이를 하지 않았다(...)[10]
한편 커쇼는 3회에 안타-볼넷-2루타를 내주며 선실점을 하고 1사 2, 3루 위기를 맞으며 오늘도 가을 커쇼가 재현되나 팬들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이후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고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7이닝 2볼넷 9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반면 브루어스는 기껏 위장 선발까지 썼음에도 다저스가 벨린저와 먼시라는 좌타를 로스터에 끼워올리는 바람에 다저스의 벤치 자원의 소모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우드러프는 4회까지는 호투했지만 5회 1실점, 6회 1실점을 하며 역전 당했다. 이후 우드러프의 주자를 후속 투수인 반스가 불러들이고, 7회에는 호아킴 소리아가 실점하고 내보낸 주자를 세데뇨가 또 불러들이며 5실점하게 된다. 이후 9회에 라이언 매드슨을 두들기며 1점까지는 따라붙지만 결국 5대 2로 다저스가 승리.
다저스는 전체적으로 스윙의 방법론을 바꾼 게 득이 되는 경기였다. 경기 후 푸이그와 코칭스태프가 인정했지만 '좋아, 공 좋네. 너네 공 홈런 못 친다는 거 인정하고 욕심 안 부릴게. 대신 깨작깨작 1루타를 노리겠어.' 라는 작전이었고 실제로 유효하게 먹혀들었다.
반면 브루어스는 욕을 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 위장선발까지 사용하는 강수를 뒀으나, 정작 이 날 다저스는 마치 위장선발을 할 거라고 예측이나 한 듯 스타팅 라인업에 좌타가 제법 있었고, 이 위장선발이 5회까지는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결국 최종적으로 잘 먹혀들진 않았다. 또 전날 13회까지 간 승부 때문인지 헤이더를 비롯한 승리조 불펜 투수들을 결국 끝까지 등판시키지 않았는데 이런 소극적인 불펜 기용때문에 패배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있었다.
승부의 결정적인 추는 다저스가 1대 0으로 뒤진 5회 1사 3루 상황에서 8번타자 반스의 타석이었다. 만약 이 때 반스가 안타를 치는데에 실패했다면 코칭 스태프는 9번 타석에 커쇼를 빼고 야시엘 푸이그를 세울 생각이었으며 커쇼 역시 이에 대해 동의했었다. 만약 그렇게 일이 진행됐다면 결국 다저스도 6회부터 불펜을 사용해야 했고 이 때문에 벤치/불펜 자원의 소모가 커지며 브루어스에게 이기더라도 피해를 꽤나 입은 상태에서 거둔 승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반스가 안타를 치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커쇼가 9번 타석에 서며 이후 7회까지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소모도 생각보다 별로 없이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월드 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채 6차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3.6. 6차전
경기 전망: 시리즈 전적을 다저스가 3:2로 앞서가며 다시 밀러 파크로 온다. 다저 스타디움에 비해 홈런이 더 잘터지는 타자 구장인 밀러 파크에서의 부담을 양 팀 투수들이 어떻게 견디느야가 관건이다. 다저스는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으며, 브루어스는 5차전 선발이었지만 공 5개만 던지고 내려갔던 마일리가 이번에는 진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양팀 모두 필승 계투조가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 충분했고, 특히 브루어스는 지면 끝장이므로 마일리가 조금이라도 불안하다면 모든 불펜진들을 총 투입해서 승부를 볼것이다. 밀워키는 5차전에서 그나마 승리조 불펜은 조금 아꼈지만, 전체적으로 불펜진이 지쳐가고 있으며 금이 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화끈하게 류현진이나 다저스 불펜을 털어버리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지만 옐리치와 아길라가 타격 사이클이 침체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도 큰 문제.
다저스는 그나마 여유가 조금 있긴 하지만 역시 류현진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가차없이 불펜진을 돌릴 것이다. 류현진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밀러 파크에서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4차전에 등판 준비를 위해 불펜에서 몸을 풀었기에 평소 이상적으로 수행하던 루틴이 깨졌다는 점. 하지만 역시 웨이드 마일리도 아무리 5구라고는 해도 바로 이틀 전에 선발 등판을 했으니 양팀 선발 모두 루틴이 깨진 후 등판하는 조건은 동일하다. 류현진으로서는 2차전 때 아쉬웠던 피칭을 어떻게 보완하고 왔느냐가 관건이다.
경기 하루 전 펼쳐진 휴스턴과 보스턴의 5차전에서 보스턴이 승리하면서 월드 시리즈에 선착하고, 홈 어드벤티지를 확보했다. 따라서 다저스는 이 경기를 잡고 좀 더 빨리 월드 시리즈를 대비하고 싶을 것이고, 밀워키는 당연히 7차전까지 가야한다. 어떤 팀이 올라가던 보스턴을 이기기는 매우 어렵다는게 현실이지만.
1회초 프리즈가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면서 다저스는 이른 시점에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고, 1사에서 터너의 안타도 나오며 추가점도 노려봤지만 마차도의 삼진과 벨린저의 땅볼로 더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1회말엔 케인이 내야안타를 쳤고, 옐리치의 땅볼에 2루까지 진루한 데 이어 브런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밀워키도 바로 점수를 낼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찬물이 뿌려질 뻔했지만 아귈라의 2타점 2루타와 무스타커스의 1타점 2루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재빨리 역전을 해냈고, 여기에 크라츠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류현진은 1회부터 빅이닝을 내줬다.
2회초엔 테일러가 안타를 쳤지만 푸이그와 반스가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류현진이 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프리즈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다저스는 만회점 획득에 실패했다. 밀워키는 위기 뒤 기회라는 걸 증명하듯 2회초 1사에서 옐리치와 브론의 연속 2루타로 또다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3,4회 공격에서 모두 삼자범퇴에 그쳤고, 류현진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말 유리아스로 교체되었다.
침체되어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에 반격을 개시했는데, 1사에 유리아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도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프리즈가 도저를 불러들이는 2루타로 2타점째를 만들었다. 이어 먼시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1사 1,2루가 되었고 밀워키 선발 마일리는 여기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의 달아오른 분위기는 마일리의 뒤를 이어 율라온 크네블에게 터너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고, 마차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히면서 식게 되었다. 5회말엔 우드가 마운드에 올랐고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자동 고의사구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투수타자 크네블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잠시 경기가 소강상태에 빠졌다 7회말 등판한 마에다에게 아귈라가 2루타를 뽑아내며 밀워키가 도망갈 기회를 가졌고, 무스타커스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여기서 대타 그랜더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르시아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가 위기를 한 번 넘기는 듯 했지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산타나를 상대하다 폭투가 나오면서 밀워키는 드디어 추가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8회말에 리치 힐을 상대로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완전히 기울게 되었다.
그리고 다저스는 9회초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1회에만 류현진은 9타자를 상대하며 31개의 공을 던졌다. 1회말 2루타 두 개를 포함한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넉 점이나 빼앗겨 흐름이 확 뒤바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3이닝 만에 7안타를 맞고 5실점'''"이나 한 채 조기 강판당했다. 5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도 두 개를 내줬고, 삼진은 3개를 빼앗았다.
이제는 마지막 7차전으로 두팀은 승부로 마무리를 짓는다. 류현진이 일찍 무너진게 아쉬울 다름..
이에 대해 미 언론은 최악의 등판이라며 실망감을 대부분 감추지 못하고있다.LA 팬들 또한 지난 해 월드시리즈의 역적 다르빗슈를 떠올리며 'Darvish Ryu'라는 표현까지 쓰며 류현진을 깠다.기사 심지어는 '''FUCK RYU'''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의 첫 시련이었다. 미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올 시즌 최악의 등판을 했다”라고 총평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시즌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11⅓이닝에서도 단 2점을 내줬다”면서 “그런 류현진이 3이닝 만에 7개의 피안타로 5실점했다. 또 볼넷도 두 개를 허용했다”고 경기 내용을 짚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3점이 넘는 실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올 시즌 포스트시즌 두 경기를 포함해 류현진이 3자책점 3번, 2자책점 4번, 1자책점 3번, 그리고 무자책점 7번을 기록했다고 정리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부진 원인으로 “밀워키는 커브를 노리고 들어가 이를 통타했다. 밀워키가 이를 너무 잘 보고 있었고 류현진은 대가를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밀워키가 그들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커브 난타에 대한 시선은 다른 언론에서도 동일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다저스 후반기 최고의 투수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졌다. 하지만 밀워키는 류현진을 더 큰 곤경에 빠뜨릴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류현진이 이른 카운트에 커브로 이득을 보려고 했고, 밀워키는 이를 치려고 했던 것이 명백했다”고 평가했다.
3.7. 7차전
경기 전망: 류현진이 졸전을 펼치며 분위기는 다시 밀워키에게 넘어갔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가 나오고 밀워키는 차신이 나온다. 지면 시즌이 그대로 끝나기 때문에 양팀 모두 모든걸 다 쏟아부을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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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던 밀워키의 분위기는 매니 마차도의 귀중한 번트 안타 하나로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마차도는 무려 풀카운트에서 3루쪽으로 기습번트를 하였고 그리고 결국 1루에 살아들어갔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벨린저의 투런포로 다저스가 경기의 전세를 다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1회 홈런을 맞았지만 득점지원을 받은 다저스의 선발 워커 뷸러는 지난 3차전 당시 아쉬웠던 내용의 투구를 어느 정도 만회했고, 밀워키는 3회부터 조쉬 헤이더를 출격시켜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은 채 기회를 엿보았고 5회말 2사 2루 동점 찬스를 맞았다. 다저스는 여기서 뷸러를 내리고 훌리오 유리아스로 교체했다. 이 상황에서 옐리치는 좌중간으로 멀리가는 타구를 날렸는데 크리스 테일러가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처리했고 밀워키는 동점기회를 허탈하게 놓쳤다. 브루어스는 이 이후 제레미 제프리스가 등판했는데,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2아웃을 잘 잡은 것까진 좋았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노려 3점 홈런을 날리면서 브루어스의 분위기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이렇게 결정타를 날린 다저스는 라이언 매드슨이 6회부터 올라왔는데 7회말 2사에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맞다 다저스는 여기서 켄리 잰슨을 7회말 2사에 올라왔다. 여기에 9회말에는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클레이튼 커쇼가 시리즈 클린칭을 위해 출격했다.''' 그리고 커쇼는 9회말을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4. 총평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최근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팀답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불펜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인상적인데, 13회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한 4차전은 다저스도 불펜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었던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또한 타자들이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5차전처럼 끈끈한 응집력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거나 7차전에서 보여준 매니 마차도의 번트 안타 등의 작은 플레이 또한 다저스가 근소한 차이로 시리즈를 가져온 요소가 되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다저스와 맞서 잘 싸웠지만 결국 주축 투수들의 한계를 실감해야했다. 특히 디비전 시리즈부터 건강 이상으로 인해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던 제레미 제프리스는 결국 2차전 역전 투런, 3차전 만루위기 자초, 여기에 7차전 쐐기 쓰리런까지 부진한 내용을 보여주고 말았고 5차전에서도 주축 불펜을 모두 가동했지만 실점을 허용하는 등 시리즈가 거듭되며 불펜진의 과부하가 발생한 것이 아쉬운 패배로 돌아오고 말았다. 타선에서도 특히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헤수스 아귈라 등의 핵심 타자들이 시리즈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시리즈 MVP는 4차전 끝내기 안타와 7차전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코디 벨린저에게 돌아갔다.
5. 여담
- 공식스폰서는 구글 어시스턴스이다.
- TV주관방송사는 FOX/FS1이다.
- LA 다저스는 총 43명의 투수, 밀워키 브루어스는 총 41명의 투수를 기용해 합계 84명으로 플레이오프 역사상 가장 많은 투수를 출전시킨 시리즈로 기록되었다. 선발투수 양팀 7명을 빼면 투수교체가 양팀 합쳐서 70번이나 이루어졌다는 뜻.
-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양대리그 우승을 차지하여 월드시리즈에 오른 팀'이 될 수 있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월드시리즈의 꿈이 좌절됐다.
[1]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에 디비전 시리즈를 뛰지 않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부진한 알렉스 우드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그것도 적진에서.[2] 유리아스는 2016년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 구원승을 따낸적이 있다.[3] 현지 언론에서는 워커 뷸러가 2차전, 류현진이 3차전에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4] 이 3루타도 중견수로 나온 코디 벨린저의 타구판단 실수로 만들어졌다는게 주된 평가였다.[5] 1타자 상대. 볼넷 허용[6] 그럼에도 뭔가 잘 안맞는 것 같다는 마일리의 표정 연기가 압권.[7] 그리고 마일리는 바로 다음 경기 6차전 선발로 내정되었다(...)[8] 사실 이 말은 정말 '나는 잘못없다!' 라고 항변한다기보다, 종목 불문 프로스포츠 감독 특유의 자팀 선수들을 감싸는 육탄 방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카운셀이 선수 시절 포함 메이저리그 짬밥이 몇 년인데 이런 변명에 사람들이 '아 그렇군, 작전이었군' 하며 납득해 주길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9] 전날 불의의 부상을 당한 선발 자원 지오 곤잘레스가 결국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잭 데이비스로 대체된 이유도 있었지만[10] 위 링크한 것에서 보듯, 웨이드 마일리는 컷페스트볼에 의존하면서 좌타자 상대로 덜 위협적인 투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