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2018년 포스트시즌으로, 내셔널 리그 전체 승률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의 승리팀인 콜로라도 로키스가, 그리고 지구 우승팀 중 승률 2위, 3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맞붙는 5전 3선승제 승부.
♤는 필요에 의할 경우이다.
2. 콜로라도 로키스 VS 밀워키 브루어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즌전 타선보강을 위해서 영입했던 로렌조 케인와 크리스티안 옐리치 효과를 아주 톡톡히 봤다. 케인은 리드오프로 주로 출장해서 두자릿수 홈런에 OPS도 8을 넘기는등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옐리치는 마이애미로부터 정말 꿀영입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는데,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홈런 36개에 타점도 110개나 되고 OPS는 무려 1이나 되면서 시즌 MVP 후보로까지도 뽑힐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쳐주었다. 거기다 헤수스 아귈라는 지난시즌 16개 홈런을 때려내면서 가능성을 보이더니 이번시즌 출장기회가 대폭 늘어난 상황속에서 무려 35홈런을 때려내면서 주전 1루수 자리를 본인의 것으로 확실히 만들어버렸다. 이렇게 타선에서 좋은 선수들이 나타났고 투수진에서도 좋은선수가 나왔는데, 단연 조쉬 헤이더를 뽑을수있다. 헤이더는 이번시즌 불펜에서 첫 풀타임 소화를 하면서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바탕으로 엄청난 탈삼진 생산능력을 자랑하면서 밀워키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 하였다. 제레미 제프리스 역시 헤이더와 같이 밀워키 필승조의 중심을 이루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다만 최대 약점은 역시 선발진을 뽑을수있는데 줄리스 차신을 제외하면 상대팀을 상대로 확실하게 믿고 맏길만한 선수가 없다는게 문제이다. 워싱턴에서 데려온 지오 곤잘레스 정도가 그나마 괜찮지만 나머지는 미정인 상황이다. 이미 타이 브레이커 게임에서 차신을 기용했기에 콜로라도와 마찬가지로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었고, 일단 1차전은 첫번째 투수로 브랜든 우드러프를 등판시킨 뒤 불펜 데이로 이끌어 가고, 2차전은 차신을 3일 휴식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타이 브레이커 게임과 연장 13회까지 치른 와일드카드 게임을 거쳐 9년만에 디비전 시리즈에 돌아온 콜로라도는 1, 2 선발인 카일 프리랜드, 헤르만 마르케스와 필승조 불펜을 소모했기에 디비전 시리즈 투수 로테이션을 어떻게 구축해야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2차전에 3일 휴식 위험을 감수하고 마르케스를 등판시켜야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 결국 시즌 내내 로키스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속을 썩였던 존 그레이가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원투펀치인 마르케스와 프리랜드가 정상적인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3, 4차전 홈 경기에 배치했으며, 1, 2차전에서는 3, 4선발인 안토니오 센자텔라와 타일러 앤더슨이 등판한다.
2.1. 1차전
콜로라도는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선발로 출격시켰고 밀워키는 브랜든 우드러프를 출격시켜 불펜 데이를 가졌다. 우드러프는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밀워키는 불펜 데이의 첫 단추를 잘 꿴 상태에서 출발했다.
선취점은 밀워키의 몫이였는데, 이번에도 밀워키의 이적생 듀오가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3회말 로렌조 케인이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018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초구에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자신이 왜 MVP 후보인지를 증명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는 이 홈런 후 더 이상 실점없이 투구하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밀워키는 8회까지 불펜진이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이라는 완벽한 이어던지기로 강력한 투수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타선에서는 추가점 찬스를 놓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는데, 6회말 무사 1루, 7회 1사 1-3루, 8회에는 무사 2-3루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로키스는 9회초 공격에서 브루어스의 마무리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연속 3안타로 1득점을 기록했으며, 이후 브루어스의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놀란 아레나도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희생 플라이를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제프리스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나마 브루어스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동점 상황에서 막은 것이 다행이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제레미 제프리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걱정거리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콜로라도 로키스는 애덤 오타비노를 올려 9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고 밀워키 브루어스는 10회초 호아킴 소리아를 투입시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10회말, 2이닝째를 던지는 오타비노를 상대로 옐리치의 볼넷으로 기회를 맞은 가운데 폭투, 라이언 브론의 삼진, 트래비스 쇼의 자동 고의 사구, 커티스 그랜더슨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2루수 DJ 르메이휴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밀워키가 천신만고 끝에 1차전을 선취하는데 성공했으며, 밀워키 입장에서는 필승조를 아낀 콜로라도를 상대로 경기가 더 길어지면 승리가 어려워질 수 있었던 상태에서 경기를 10회말에 끝낸 것이 중요했고 콜로라도는 9회초에 역전을 하지 못한 것이 뼈아프게 다가오게 되었다.
2.2. 2차전
경기 전망 : 1차전을 극적으로 잡은 밀워키 브루어스. 하지만, 핵심 불펜들을 대다수 소모한 밀워키로서는 2차전 선발인 줄리스 차신이 이닝 이터가 되어주어야만 한다. 거기에 타선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시리즈 스윕도 어렵지 않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비록 1차전은 내주었지만 상대 필승조를 다수 소모시켰고, 콜로라도는 상대적으로 필승조를 덜 소모했다. 타선이 9회초에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타이 브레이커 때부터 계속 빈공 상태라는 점이 발을 잡기에 2차전에서만큼은 타선이 살아나 차신을 빠르게 무너트려 밀워키의 불펜에 과부하를 거는 것이 핵심이다. 1승 1패를 만들 수 있다면, 쿠어스 필드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 결국 양 팀 모두 타선이 터져줘야 하는 2차전이다.
1차전처럼 또 다시 빈타로 나란히 늪야구를 펼치며 8회초까지 1-0을 유지했다. 8회초까지 난 양 팀의 유일한 점수는 4회말 터진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에르난 페레즈의 연속 2루타로 뽑아낸 1점이 전부. 그러나 8회말 분위기가 확 바뀌는데, 8회초 등판한 해리슨 머스그레이브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로키스는 오승환을 내보냈다. 그러나 오승환이 볼질과 안타로 주자 만루를 만들고,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승계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는 삼진으로 잡았으나 결국 1아웃 만루 상황을 만들고 강판되었으며, 다음 투수인 크리스 러신이 에릭 크라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0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갔다.
콜로라도의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하산 디버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타선은 그를 도와주지 않았으며, 그나마 밀워키보다 상황이 좋았던 불펜들은 8회말에 그 기대를 제대로 배신했다. 밀워키의 선발 줄리스 차신은 5이닝 무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어떻게든 해줬고, 불펜진 역시 전날 제레미 제프리스의 블론의 충격을 떨쳐내며 깔끔하게 콜로라도를 틀어막았기에 약속의 8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레미 제프리스는 9회에 주자 한 명이 출루한 상황에서 나머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고 팀의 4-0 승리를 완성해내며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으로 전날의 블론세이브를 차고 넘치게 만회했다.
시리즈 2연전 내내 양 팀은 빈타에 허덕였는데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 등의 중심타선이 크게 부진한 여파로 콜로라도는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점밖에 뽑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원정 경기 약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밀워키도 선취점을 뽑은 후 이어진 찬스들을 연달아 놓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지만, 그럼에도 이 날 8회말에 3득점이라는 확실한 보험을 들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그러면서 밀워키는 통산 세 번째이자 내셔널 리그 이전 후 두 번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2.3. 3차전
경기전망: 하산 디버프를 풀어내지 못하며 2차전까지 모두 내준 로키스는 다시 산으로 올라와 낭떠러지 앞에서 배수진으로 임해야하는 상황이다. 결국 타선이 홈에서의 강점을 얼마나 살리느냐에 따라서 올시즌 운명이 달린 셈이다. 밀워키는 홈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NL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1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트래비스 쇼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은 밀워키는 4회초 헤수스 아귈라가 드디어 한 방을 터뜨리며 더 달아나기 시작했다. 밀워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웨이드 마일리도 이에 보답하듯 잘 던지고 있었으나, 5회초 2사 1루에서 밀워키는 2차전까지 쏠쏠하게 잘 써먹었던 퀵후크 전략을 다시 한 번 가동하면서 불펜을 투입,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고 이는 코리 크네이블이 찰리 블랙먼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콜로라도는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가 5이닝 2실점으로 던져줬지만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때문에 타이브레이크 게임 때에 이어 또다시 고통을 맛봐야 했고,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로키스의 재앙은 6회부터 시작되었는데, 6회초에는 스캇 오버그가 1사 후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안타, 에릭 크라츠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2사 2,3루에서 대타 커티스 그랜더슨 타석에서 보크와 폭투로 2점을 더 내주며 완전히 자멸했다.[1]
0-4로 승부가 거의 기울다시피하면서 전의를 잃은 로키스는 이후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까지 올려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리려고 했지만 이미 백약이 무효였던 상황. 그 데이비스마저 올랜도 아르시아와 키온 브록스턴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볼넷 두 개로 완전히 흔들리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에 등판한 크리스 러신 또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었지만, 뜬공과 병살로 막은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고, 여기에서 로키스는 완전히 추진력을 잃고 말았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시리즈 클린칭을 위해 마무리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가 9회말에 출격했는데, 1사 후에 트레버 스토리에게 2루타와 맷 홀리데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자 결국 이 시리즈의 최종병기로 군림하고 있었던 조쉬 헤이더까지 출격시켰고 조쉬 헤이더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과 뜬공으로 매조지으며 '''밀워키 브루어스가 7년만에 가을야구에서 창단 첫 시리즈 스윕과 함께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하게 되었다.'''
2.4. 총평
밀워키의 투수력은 콜로라도보다 한 수 위였다. 특히 선발진이 약하다는 것을 상쇄시킨 강력한 불펜진이 돋보였는데 크네이블, 소리아, 헤이더 등 여러 선수들이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하며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다만 2차전에서 2이닝 세이브를 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제프리스인데 제프리스가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콜로라도는 무기력증에 빠진듯 밀워키의 투수진에게 꽁꽁 묶였고, 특히 팀의 주포인 놀란 아레나도와 트레버 스토리의 부진이 심각했는데 이 두 명은 합쳐서 시리즈 기간 동안 .174에 1타점에 그쳤으며 홈런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거기에 팀 타선 또한 시리즈 3경기 동안 득점권에서 17타수 1안타만을 기록하면서 처참한 공격력을 보여줬고, 그러다 보니 1차전 9회 2득점 이후로는 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결국 압살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9년만의 디비전 시리즈를 끝내고 말았다.
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V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3년 이후 5시즌만에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면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되었다. 당초 시즌전만 하더라도 리빌딩 팀으로 분류되면서 리빌딩이 이번시즌에도 이어질것만 같았던 상황이었고 이로인해 성적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젊은 유망주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포텐들을 말 그대로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투수진에서 폴티네비치와 뉴컴의 기량이 꽃피우기 시작하였고 타선에서는 팀의 간판스타 프리먼을 중심으로 아쿠나 주니어와 알비스 같은 신진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서 자신들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뎁스와 불안한 불펜진 때문에 시즌 중반에 고전을 하면서 한때 필라델피아에게 선두자리를 내줬었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포 듀발과 셋업맨 브락, 그리고 가우스먼을 영입하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낼 준비를 하였고 결과는 선두자리 탈환이었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과 리빌딩의 결과물들로 인해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애틀랜타의 투수진을 살펴보면 선발은 마이크 폴티네비치[2] -케빈 가우스먼-아니발 산체스-션 뉴컴[3] -훌리오 테헤란을 뽑을수있다. 시리즈 특성상 최대 4명만 필요한 선발진이기 때문에 이 중 한 명은 불펜진으로 투입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불펜은 볼티모어에서 데리고 온 브래드 브락, 자니 벤터스, 댄 윙클러[4] , 아롤디스 비즈카이노 등이 있다. 변수는 이 불펜진이 8~9월을 기점으로 좋지 않은 퍼포먼스를 자주 보였다는 것. 한편 타선은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건너온 엔더 인시아테, 그리고 FA로이드가 뒤늦게 발동한 닉 마카키스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과 기존 베테랑간의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있다는 평이다. 다만 9월에 불펜진이 흔들린 것을 의식한 건지, 댄 윙클러와 제시 비들, 샘 프리먼 등 후반기에 부진한 투수들은 모두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또한 그 동안 브레이브스의 키스톤을 잘 지탱해준 댄스비 스완슨 또한 손목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이 변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우여곡절 끝에 지구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또 가을 울렁증을 반복하느냐 극복하느냐가 첫 번째 과제다. 타선의 경우 매니 마차도와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 등의 신구 조화를 잘 이룬 박빙의 스쿼드지만 불펜에서는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어도 9월 들어서 마에다 겐타가 확실하게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은 것 외에도 딜런 플로로, 페드로 바에즈, 조시 필즈와 케일럽 퍼거슨, 라이언 매드슨 등을 주축으로 전체적으로 안정화가 되면서 다저스의 불펜이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편이라 승부를 볼만하다는 평. 따라서 양 팀 모두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측에서 각각 1차전, 2차전 선발이었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자리를 맞바꿨다고 발표했다. #[5]
양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 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앞선 두번의 만남도 모두 디비전 시리즈였고 1996년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애틀랜타가 3:0 승리, 2013년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다저스가 3:1 승리를 거두었다. 2013년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시리즈 스코어 1:2로 벼랑끝에 몰려있던 애틀랜타는 1점차 리드를 잡고 있던 8회말에 정상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아끼다가 셋업맨이던 데이비드 카펜터가 후안 유리베에게 불의의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탈락한 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는데, 5년만에 다시 올라온 가을야구 무대에서 디비전 시리즈 7연속 탈락 잔혹사를 벗어남과 동시에 다저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3.1. 1차전
4년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다시 선 다저스의 류현진이 1회초에 프레디 프리먼에게 피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산뜻한 출발을 한 가운데 다저스는 1회말 작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이후 만루 찬스가 무산되었지만 애틀란타의 선발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 이 날 1회부터 폴티네비치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는데, 결국 2회말에 다저스 3번타자 맥스 먼시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4-0까지 달아났고 결국 폴티네비치는 2이닝만에 강판되고 말았다.
다저스의 홈런포가 폭발하는 동안 브레이브스의 타선은 류현진에게 추풍낙엽처럼 물러났다. 이 날 양팀 안타 숫자를 비교하면 6개 안타로 애틀랜타가 '''1개 더''' 많았다. 그럼에도 무득점이었던 것은 모두 비득점권에서만 나온 단타였고, 다저스 선발 류현진에게는 4안타 밖에 뽑지 못하면서 결국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애틀란타는 여기에 기존 '''선발 자원'''인 션 뉴컴과 맥스 프라이드까지 투입하는 등 반격을 노렸지만 득점을 좀처럼 뽑지 못하는 무기력한 타격감을 보여줬고,[6][7] 6회말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맞은 홈런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카운터 펀치를 맞은거나 다름없었다.
7회까지 5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뿌려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4년만에 다시 선 가을 야구 무대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다저스의 류현진 1선발 카드는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줬다.[8] 이후 다저스는 8회말 데이비드 프리즈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더 뽑았고 8회는 케일럽 퍼거슨, 9회는 알렉스 우드와 딜런 플로로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시리즈 1승을 먼저 선취했다.
[image][9]
이 날 류현진은 '''경기장을 찾은 샌디 코팩스의 기립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 투구내용'''으로 애틀랜타의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고, 류현진의 이 호투에 대해 피더슨과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이은 홈런으로 보답하며 낙승을 거두었다. 이 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야스마니 그란달도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볼배합과 도루저지 한 개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의 호투를 지원했고, 류현진은 이에 7이닝 무실점으로 응답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2승째를 거뒀다. 또한 4회말에는 안타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첫 안타까지 기록했다. 여담으로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2승은 모두 7이닝 무실점 승리인데, 다저스 프랜차이즈 사상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무실점을 두 번 이상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10]
류현진 본인의 말에 따르면 1차전 선발로 이미 내정되어 있었지만, 코치에게 직접 듣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했다가 직접 듣고 나서야 확신했다고 한다.
3.2. 2차전
경기 전망 : LA 다저스의 류현진-커쇼 선발 자리 바꾸기는 1차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 류현진은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고, 불펜도 덜 소모했으며, 타선은 홈런으로 응답했다. 이제 커쇼의 차례이다. 커쇼가 다시 '커크라이'가 되지 않는다면 다저스는 시리즈 승리의 8부 능선을 넘게 될 것이다. 류현진에게 압도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아니발 산체스를 내세워 시리즈 1승 1패를 노린다. 1차전의 모든 안타가 단타였던 브레이브스에게는 장타가 필요하다.
1회초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클레이튼 커쇼의 초구를 공략하여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할 때만 해도 선취점의 기대가 컸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지만 이후 1사 3루에서 더 이상 후속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선취점 찬스를 날려버렸다.[11] 이러한 가운데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도 시작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전날 부진했던 매니 마차도. 2사 3루, 3-0의 볼 카운트에서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12][13] 이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초장부터 제대로 받은 커쇼는 이 때부터 거침없는 맞춰잡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커쇼는 1회초 2사 3루 위기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에는 완전히 맞춰잡는 피칭으로 애틀란타 타선을 요리해나가고 있었고 그 사이에 다저스는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이후 6회까지 단 60구밖에 던지지 않은 커쇼에게 가을야구만 되면 그를 괴롭혔던 '''마의 7회'''가 다가왔다. 하지만 커쇼는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징크스를 꺾고, 심지어 8회에 삼진 2개를 더 추가했다.
이후 커쇼가 9이닝 완봉에 도전하는 듯 싶었으나 잰슨이 너무 긴 휴식을 가져갈 경우 좋지 않을 수도 있고 3점차의 세이브 상황임을 고려한 것인지 9회초에는 커쇼가 아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출격했고,[14] 브레이브스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지막으로 완봉패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마저도 2사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좌절되었다. 결국 잰슨이 막아내며 다저스의 2연승, 애틀란타는 또 다시 무득점 패배라는 결과로 2차전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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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의 주인공이 류현진이라면 2차전의 주인공은 커쇼였다. 1회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초구를 2루타로 만들 때만 해도 클레이튼 커쇼의 가을야구 잔혹사가 이어지나 싶었지만 후속타를 잘 끊어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게 이 경기 커쇼의 '''유일한''' 위기상황이었다. 그 이후 커쇼는 8회까지 던지며 삼진을 단 3개만 잡아냈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 굉장히 효과적인 범타를 양산해내면서 '''투구수 단 85구'''로 가을야구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저스의 레전드 샌디 코팩스는 전날에 이어 이 경기에서도 클레이튼 커쇼를 향해 기립박수를 날려주었다.'''
결국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에게 모두 5일 휴식을 보장해주고자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은 1차전에 등판한 류현진에 이어 2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까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면서 완벽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1차전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다저스 선수들의 사기를 고무시켰고, 자극을 받은 커쇼 역시 호투로 이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다저스가 홈에서 쉽게 두 경기를 먼저 가져갔다.
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회초에 선취점을 낼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 빈타를 반복하였다. 타자들은 커쇼를 상대로 무언가에 홀린 마냥 범타만을 만들어냈으며 어쩌다 한 번 주자가 나가도 후속타 불발에 병살타까지 겹치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9회에 맞이한 마지막 기회까지 놓치며 팀 역사상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백투백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애틀랜타는 적지에서 너무나 무기력하게 두 경기를 모두 내준 상황에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선트러스트 파크에 돌아가 3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도 다저스가 셧아웃을 기록하면서 2018년 다저스는 1921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백투백 셧아웃으로 승리한 팀으로 남게 되었다.
3.3. 3차전
경기 전망: 류현진과 커쇼의 활약, 적재적소에 터진 멀티 홈런으로 홈에서 두 경기를 쉽게 가져간 다저스로써는 류현진과 커쇼의 연이은 호투 덕분에 불펜진의 컨디션도 좋다. 다저스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에서 신예 워커 뷸러가 3차전에서 가을야구 데뷔를 적지에서 펼친다. 홈에서 적재적소에 터진 타선은 원정으로 가는데, 원정이긴 하지만 다저스의 올시즌 원정 OPS가 리그 전체 1위라는 점에서 타선의 힘이 터질 확률도 높은 상황이다. 또한 좌완을 상대로 그 동안 더블 스쿼드급의 두터운 뎁스를 이용해서 '''우타자 도배'''라는 라인업까지 구사한 적이 있는 다저스인데, 다저스는 8월 이후 새로 합류한 데이비드 프리즈의 밀어치기 능력과 8.2이닝 노히트 당시 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않았던 저스틴 터너의 터너 타임이 절실한 경기가 될 듯 하다. 1차전 불펜 등판 이후 2일 휴식만을 갖고 등판하는 뉴컴을 일찍이 강판시키냐의 여부가 포인트.
반면 브레이브스는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첫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인 3차전 벼랑 끝에서 탈출할 활로를 우선 타선에서 찾아야한다. 18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득점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타선에서 반드시 적재적소에 귀중한 적시타가 터져야 하는 상황. 아쿠나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서 베테랑이자 팀의 간판 스타인 프리먼이 후반기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단 1안타에 그치고 있는 상황속에서 그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한 애틀랜타다. 한편, 원래 3차전 선발은 케빈 가우스먼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션 뉴컴이 나오며, 이 날은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엘리미네이션 게임이고, 패배하면 내일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문제는 션 뉴컴이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는 내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특히 2018년 시즌은 홈 성적이 5점대 ERA로 굉장히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1차전 불펜 등판을 한지라 고작 이틀 쉬고 선발 등판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선발 투수라기보다 불펜 총력전이 예상된 브레이브스에서 먼저 나오는 투수나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2회말 흔들리는 워커 뷸러를 상대로 투수 타석에서 타석에 들어선 션 뉴컴(...)의 밀어내기와 아쿠냐의 만루홈런이 터지며[15][16] 애틀랜타가 3차전을 쉽게 이기는 것 같았으나, 이 경기가 산으로 간 것은 볼넷을 많이 내주는 와중에도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잡아내면서 그래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던 뉴컴을 스닛커가 먼저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뉴컴은 2.2이닝만을 던지고 주자 두 명을 남겨둔 채 케빈 가우스먼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가우스먼이 그만 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면서 다저스의 추격이 시작된 것.[17] 이후 가우스먼은 크리스 테일러에게 실투성 스플리터로 2점 홈런을 하나 더 허용하면서 강판되었고, 다저스는 바뀐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5-5 동점까지 만들었다. 문제는 5이닝을 마친 뒤 6회초 상황이였는데, 맷 켐프가 1사 3루의 상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얕은 땅볼타구가 나온 상황에서 미숙한 타구 판단으로 홈에서 횡사하면서 역전 찬스를 놓쳤고, 그 이후 2사 만루 상황에서 투키 투상을 상대로 크리스 테일러가 범타에 그치면서 결정적인 찬스가 날아간 것. 사실상 이 경기의 승부처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후 다저스는 6회에 LOOGY 롤로 알렉스 우드를 올렸는데...문제는 우드가 친정 팀이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썩 좋지 않은 스플릿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6회말 우드의 초구를 거의 장작 패듯이 찍어올려서 선트러스트 파크의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고, 우드는 후속 타자였던 닉 마카키스를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라이언 매드슨에게 넘겨야 했다. 어찌보면 케일럽 퍼거슨 정도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좌완 불펜의 부재에 시달렸던 다저스의 거의 몇 안 되는 단점이 드러난 상황. 그 이후에는 양 팀 불펜진들의 추가 실점은 없었고, 9회초 아롤디스 비즈카이노가 작 피더슨에게 펜스 직격 단타와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음에도 나머지 후속 타자였던 맥스 먼시와 매니 마차도, 브라이언 도저를 모두 자신의 구위로 윽박지르고 KKK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다저스가 뒤집을 기회는 이후에 몇 차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맷 켐프의 6회초 무리한 주루로 인한 역전 득점 실패와 함께 크리스 테일러가 앞선 추격의 2점 홈런 상황 때와는 다르게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고 만 것이 결정적 승부처가 되었다, 그리고 매니 마차도는 2차전에서 보여준 결승 2점 홈런을 제외하면 시리즈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다저스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는데, 특히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친 좌월 홈런성 타구가 워닝 트랙 앞에서 잡혔던 그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웠던 장면이 되었다.
브레이브스는 브라이언 스닛커의 투수 기용 때문에 5-0의 스코어를 5-5로 따라잡히면서 쉽게 풀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길고 길었던 침묵에서 깨어난 프레디 프리먼의 귀중한 결승 솔로 홈런 덕분에 4차전에서 반격의 여지를 남겨둘 수 있게 되었다.
3.4. 4차전
경기 전망 : 다저스는 3차전에서의 패배를 통해 시리즈에서 크게 부진하고 있는 마차도, 벨린저, 우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가 가장 큰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 특히 9회초 무사 1,2루의 결정적 득점 찬스를 날린 것은 4차전 내내 뒤끝이 남게 생긴 것은 덤. 선발 투수로는 리치 힐이 나서는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는 한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브레이브스의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프리먼이 1안타에 그쳤지만 그 1안타가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상황. 결국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았던 힐이 이번에도 잘 막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케빈 가우스먼과 맥스 프리드라는 선발 자원까지 동원한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벼랑 끝에서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특히 지난 1, 2차전 내내 부진한 타선이 이번에는 홈런 두 방으로 6점을 뽑아주었고 투수진은 과부하의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물량 공세를 퍼붓고 승리를 가져갈 수있었다. 어떻게든 다시 다저 스타디움으로 돌아가야하는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3일 휴식 후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는 폴티네비치에게 운명이 달려있는 셈이다. 문제는 앞선 두 경기에서 좌완 선발 투수를 상대로 고전했던 브레이브스의 타선이 좌완 투수인 리치 힐을 상대로 3차전의 타격감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부분이다.[18]
1회초 2사 1루의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선취점을 내고 4회초까지 1:0의 빈타가 지속됐다. 그러나 4회말에 이 날따라 제구가 잘 안 잡히며 볼질이 심했던 리치 힐이 결국 이 볼질로 주자 둘을 내보냈고, 결국 대타 커트 스즈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애틀랜타가 리드를 가져간다. 설상가상으로 매니 마차도가 5회말에 실책을 저질러 1사 만루를 만들며 리치 힐이 강판되었지만 리치 힐에 이어 투입된 라이언 매드슨이 파울 플라이 한 개와 유격수 팝플라이를 무난하게 솎아냈고, 결국 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수습했다. 사실상 이 경기의 승부처.
그리고 이 때의 위기를 벗어난 다저스는 이후 6회초에는 2사 2,3루의 상황에서 투수 라이언 매드슨의 타석에 나온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역전 적시타를 치며 다저스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고, 3차전까지 부진했고 5회말 실책까지 저질렀던 매니 마차도가 7회초에 채드 소보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치며 그동안의 부진과 실책을 만회했다. 확실히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본격적인 굳히기에 들어갔고, 비록 8회말에 마에다 겐타가 2사 이후에 안타 두 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만들었지만 대타 루카스 두다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종료시켰고, 9회말은 켄리 잰슨이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4차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다저스는 '''통산 13번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달성''''[19] 하며 먼저 선착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나러 간다.
애틀랜타는 4회말 커트 스즈키가 역전을 만들고, 5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을 때만 해도 5차전까지 끌고 갈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만루에서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었고, 결국 6회초에 재역전 적시타, 그리고 7회초에 쐐기 3점포를 맞으며 그 댓가를 치렀다. 팀 타선의 중심이자 베테랑인 프레디 프리먼은 3차전부터 서서히 살아나며 4차전에서는 멀티 히트까지 기록했지만 정작 닉 마카키스가 끝끝내 살아나지 못하고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1차전부터 투수 운용이 꼬였던 점도 결국 애틀랜타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3.5. 총평
다저스는 그야말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시리즈를 잡아냈다.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가공할 장타력을 뽐냈는데 시리즈 동안 터진 8방의 대포는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면서 시리즈를 손쉽게 풀어나가는 발판이 되었다. 또한 선발진 운영도 완벽했는데 다저스는 1선발을 류현진으로 배치하고 커쇼에게 2차전을 맡겨 두 선수 모두 5일을 충분히 쉬고 등판하게 함과 동시에 커쇼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과 맞춰잡기의 진수를 보여준 커쇼의 8이닝 85구 투구를 통해 이번 시리즈 최고의 한 수임을 증명했다.
반면, 신구조화가 돋보였던 애틀란타는 결국 전력차를 보이며 8번 연속으로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 운영이 꼬여버렸다는걸 들 수 있는데, 폴티네비치의 1차전 부진으로 인해 션 뉴컴이 투입되었고 그 때문에 2일 휴식 후 3차전에 뉴컴이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선발진 운영이 꼬이다 보니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시리즈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4. 여담
- 공식스폰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이다.
- TV주관방송사는 FOX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와 MLB 네트워크[20] 이다.
- 콜로라도 로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1차전에서 낮익은 얼굴이 시구자로 참석했는데 다름아닌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잠시 뛰기도 했던 나이저 모건. 밀워키에서 2년(2011~2012)을 뛰었는데 7년 전인 2011년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 투수 J.J. 푸츠를 상대로 기록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 기운이었는지 7년만에 가을야구 경기를 갖는 밀워키는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 특히 이 보크는 프로에서 한 번 볼까말까한 내용의 보크였는데, 오버그가 스파이크에 묻은 흙을 털어낸 뒤 투구판을 밟은 상황에서 글러브에 있던 공을 떨어뜨려버렸다.(...) 투구판을 밟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그대로 보크 판정. #[2] 2015년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에반 개티스를 내주고 데려왔던 투수 유망주 출신 에이스. 이 트레이드는 결국 윈윈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3]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있었던 겨울 오프시즌에 안드렐톤 시몬스 트레이드 당시 세트로 건너온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당시엔 꽤나 까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래도 윈윈 트레이드로 남을 수 있을 듯.[4]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건너온 불펜 투수다.[5] 두 선수 모두 5일 휴식 후에 등판을 할 수 있도록 내려진 조치라고 한다. 두 선수 모두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클레이튼 커쇼를 적극적으로 설득했고 커쇼가 그것을 수락했다고 한다.[6] 브레이브스의 9월 한 달간 체인지업 상대 타율은 '''.099'''에 머무를 정도로 체인지업에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다저스 전력분석팀이 이 점을 잘 파고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했던 경기.[7] 애틀란타의 스닛커 감독은 약간 의아한 결정을 하기도 했는데, 3회초 투수인 폴티네비치 타석에 대타를 내지 않고 3회말에 바로 뉴컴으로 투수를 바꿨다. 물론 한정적인 대타 자원을 승부처에 쓰려는 생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폴티네비치의 타석이 2사도 아니고 1사였다는 점에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사실상 한 타석을 날려버린 꼴이라서.[8] 6회초에 위기를 맞이했을 때 잠시 라이언 매드슨이 불펜에서 몸을 푸는 상황이 나오긴 했지만, 6회말에는 그 동안 보여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모습과는 다르게 '''단 한 명도 불펜에서 몸을 풀지 않고 있었다.''' 즉 불펜이 텅 비어 있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이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 다저스 팬들의 반응이 많았다. 그리고 류현진은 7이닝째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것으로 코칭스태프의 이 믿음에 보답했다.[9] 중간에 있는 파란 니트를 입은 노신사가 샌디 코팩스다.[10] 나머지 세 명은 제리 로이스, 오렐 허샤이저, 샌디 코팩스. 이 말은 즉, 현 세대 공공의 적 1호라던 클레이튼 커쇼도 가지지 못한 것이다.[11] 1회 1사 3루 상황에서 다저스는 전진 수비 시프트를 가져갔는데,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를 당시 2루를 담당했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 덕분에 3루 주자였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그 이후 커쇼는 후속 타자였던 닉 마카키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12] 이 경기 이전까지 매니 마차도는 아니발 산체스를 상대로 통산 15타수 7안타, .467의 타율과 함께 3개의 홈런에 2루타 한 개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었다. 심지어 이 홈런은 아니발 산체스가 던진 커터가 바깥쪽 핀포인트로 제구가 잘 되었는데, 그걸 잡아당겨서 넘겨버린 것이다.[13] 경기 종료 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이 홈런에 대해 3-0의 볼 카운트에서 아니발 산체스가 이 상대전적을 의식해서 매니 마차도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볼넷을 주라고 지시하지 않은 본인의 책임이라는 견해를 보였다.[14] 맞춰잡기를 효과적으로 하면서 85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이 경기에서의 커쇼는 라이너성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기도 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몇 차례 보여줬기 때문이다. 경기 후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8이닝만에 교체한 이유에 대해 타구에 맞은 왼쪽 허벅지 부위의 긴장 증세가 보여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15] 이때 사실 볼넷으로 걸어나갈 수 있었지만 명백한 볼을 심판이 스트라이크로 선언해 버리는 바람에(...) 승부가 더 길어졌고, 여기에서 하이 패스트볼이 실투성으로 들어가면서 그랜드 슬램으로 이어지고 말았다.[16] 이 홈런을 기점으로 아쿠냐의 나이는 20세 293일 이었으며 종전 미키 맨틀의 21세 349일을 넘어서는 역대 포스트 시즌 최연소 그랜드 슬램이다.[17] 여기에는 직전에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실책성 수비도 포함되어 있었다. 저스틴 터너가 친 적시타 당시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한 명만 불러들이고 끝낼 수 있던 것을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한 점을 더 준 것.[18] 아이러니한 것은 2018년 정규 시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좌완을 상대로 NL 팀 출루율 2위에 팀 OPS 2위, 팀 득점 4위와 함께 팀 홈런 5위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단순히 9월에 좋지 않았던 페이스가 디비전 시리즈 2차전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한 현 시점인 것이, 2018년 시즌에 좌완을 상대로 대부분의 팀 지표 1위를 차지했던 콜로라도 로키스가 시리즈 3경기 2득점만을 기록하고 짐을 싼 것을 보면...[1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같이 내셔널리그 공동 1위 기록이다.[20] 밀워키와 콜로라도의 3차전,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1차전만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