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으로
1. 개요
'''어둠 속으로'''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벨기에 드라마로,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드라마다.
2. 시놉시스
그 무엇도 태양광을 막을 수 없다. 햇빛에 닿는 순간 죽음뿐.
기이한 우주현상이 빚어낸 광선을 피하려면 밤 시간대의 지역으로 달아나야만 한다.
납치된 야간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태양에 쫓겨, 멈출 수 없는 도주를 시작한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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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승무원 및 공항 직원
- 마티외 다니엘 두에크(로랑 카렐루토) - 브뤼셀 발 모스크바 행 BE항공 여객기의 부기장. 테렌치오의 하이잭에 의해 기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모두를 생존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 테렌치오에 의해 손에 총을 맞아 부상을 입는다. 그래도 실력은 어디 안 가는지 김리 글라이더로 유명한 포워드 슬립을 사용해 엔진이 멈춘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 가브리엘 르누아르(아스트리드 휘트널) - 승무원. 노련하며 모두에게 친절한 인물.
- 야쿠브 키슬로우스키(크사위르 스즐렌키) - 항공 정비사.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아내를 위해서 비행 일자를 조정해서 출근했는데 안타깝게도 마침 그날 사건이 터지게 된다.
- 오스만 아지즈(나빌 말라트) - 공항 미화원. 모로코 출신의 무슬림이다. 원래는 비행기에 탈 이유가 없는 직원이지만 잠시 청소를 위해서 들렀다가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 A320 - 또 하나의 주역. 협동체 소형여객기면서 등장인물들을 태우고 대륙들을 이리저리 횡단하고 연료를 주입받는 몇시간 동안밖에 못쉬고 날아다녀주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때문에 변질된 불량연료를 주유받고, 동체에 총알을 맞고, 창문이 깨지는 등 온갖 사고를 당하고도 고장도 안나고 잘 날아다녀 등장인물들을 무사히 벙커근처 비행장에 데려다준다. 비행기를 떠날때 야쿠프가 마지막으로 한말이 "다시 못 만날지도 모르겠네 정말 잘했어, 고마웠다."라고 해주면서 이 비행기는 퇴장한다.
3.2. 탑승객
- 실비 브리딧 두부아(폴린 에티엔) -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의 승객. 부기장만 남은 항공기에서 마티외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해 마티외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더로써 부각된다. 영어가 유창하다.
- 호르스트 보딘(빈센트 론데스) - 기후 과학자.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버릇이 있지만 브레인으로 활약.
- 이네스 멜라니 리치(알바 가이사 벨루기) - 인터넷 인플루언서. 일반인의 관점에서 사태에 대해 비디오 로그로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 자라 오블론스카야(레지나 비키니나) - 병든 아들인 도미니크와 함께 탑승한 러시아인. 헌신적인 어머니이며 도미니크의 수술을 위해 모스크바로 향하던 길이었다.
- 로라 잘로(바베티다 사조) - 간호조무사. 처음에는 의료적인 조언을 하는 수준이었지만, 마티외의 상태가 악화되는 과정에서 점점 의사의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
- 리차드 리크 메르텐스(얀 비예보에) - 경비업 종사자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하러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한다. 너드 캐릭터.
- 아야즈 코반베이(메르메트 쿠르툴루스) - 건장한 덩치에서 위압감을 뿜어내는 터키인. 다만 도미니크에게 친절하다.
- 테렌치오 메테오 갈로(스테파노 카세티) - 나토에 파견된 이탈리아군 소령. 햇빛에 노출되면 죽는다는 첩보를 듣고 생존을 위해 하이재킹을 감행한다. 처음에 어쩔 수 없이 흥분해서 난동을 부렸고, 그 후엔 모자란 상황인식과 성격 탓에 타 탑승객들과 관계가 돈독한 편은 아니다.
4. 줄거리
- 에피소드 1 - 실비
이륙하지 않으면 죽는다니. 총을 들고 비행기에 들이닥친 남자의 말에 기내가 술렁인다. 결국 전직 군 파일럿 실비가 비행기를 조종하지만 총구가 그녀의 머리를 향하고 만다.
- 에피소드 2 - 야쿠프
향후 여정을 두고 다른 사람과 언쟁하는 정비사 야쿠프. 한편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이번 참사에 대한 불길한 소식이 들려온다. 게다가 몇몇 승객의 어두운 사실까지 밝혀지고.
- 에피소드 3 - 마티외
마티외가 다른 비행기와 교신한 후 하와이를 목적지로 정한다. 그러자 기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테렌치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에는 불청객이 깃든다. 해결 방법은 무력뿐.
- 에피소드 4 - 아야즈
리크가 서둘러 재판을 열면서 아야즈의 운명이 정해진다. 그 과정에서 나토 대피소를 언급하며 사람들을 설득하는 테렌치오. 실비는 마티외의 정신 상태가 걱정되기 시작한다.
- 에피소드 5 - 리크
연료 문제를 해결하려 서두르는 야쿠프와 오스만. 로라는 호르스트의 도움을 받아 응급 상황에서 수술을 집도한다. 한편 나토 임무는 살벌한 격전으로 치닫는데.
- 에피소드 6 - 테렌치오
태양에 쫓기는 경주가 시작된다. 누구는 진실을 고백하고, 누구는 악연을 끝맺는 순간. 시간도, 자원도 없는 상태에서 기회는 한 번뿐이다. 벙커를 찾아라, 동이 트기 전에.
5. 태양광
작중 태양의 자기장 역전으로 인한 중성자 폭풍으로, 지구의 모든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아메리카 지역부터 시작되었으며, 해가 뜨면 1초마다 중성자탄이 계속 터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나토군만이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한 것으로 보이며, 민간 과학자들이 현상에 대해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 기사로 보도된 시점이 태양광 도달 불과 한 시간 전이다. 즉, 이 현상의 원인을 파악한 과학자나 언론인들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 따라서 지상은 전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초기에는 나토군조차 햇빛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으면 괜찮을 거라는 오판을 했으며, 단순히 빛에 노출되지 않는 벙커 안에 있으면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하다. 그러나 중성자선은 일반 방사선과는 달리 투과력이 강해 콘크리트 벽이나 납·철 등 금속으로도 막기 어렵고,[1] 낮이 되면 실내에 있다 해도 무사할 수 없다. 막을 수 있는 소재로 작중에서 나온 것은 두꺼운 물 층뿐.[2]
등장인물들도 이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이해한 건 아니라서, 발권 시간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온 테렌치오를 처음에는 단순 하이재커로 생각했다. 물론 아비규환으로 변한 아이슬란드를 지나고, 인터넷을 확인한 상황 속에서 납득은 했지만 햇빛이 닿지 않는 서쪽으로 항로를 잡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항공기 자체가 제대로 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나 물자적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연속 비행에 한계가 오고, 설상가상으로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지상의 음식이나 연료까지도 태양광에 노출되면 원자가 변이를 일으켜 변질된다는 설정이라 항공기로 해를 피해다니는 것을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는 없는 상황. 결국 드라마 속의 일행들도 핵전쟁조차 피할 수 있는 나토 핵벙커[3] 로 대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6. 고증
아무래도 설정이 현실과 다른 부분은 많다.
- 태양광에 의해 노출되는 탄소 계열 물질은 원자 변이로 인해 전혀 다른 물질로 변성되며, 햇빛을 깊은 물로 차단하지 않는 이상 실내에 있는 경우에도 생명체는 물론 식품, 연료까지 변질된다는 설정이지만 지상에 노출되어 있던 자동차 연료가 멀쩡하거나, 전세계적으로 화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지나가는 도시에 며칠 째 전기가 멀쩡하게 들어오고 있는 점은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단, 유럽연합은 석탄 비중이 적다. 또한 자동차 휘발유는 이상이 없다는 것은 오류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내용 중에도 그것이 특이한 현상으로 언급되고 있으므로 설정 내의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4]
- 창문이 깨진 비행기 내에서 계속해서 공기가 빠져 나가며 바람을 일으키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실제 비행기에서 창문이 깨진다면 외부 기압과 동일해지면 공기 흐름이 안정되므로 이 드라마에서처럼 급격한 공기 흐름 변화가 일어나진 않는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고공에서 헬기 문을 여는 것과 비슷한 맥락.
- 간호 조무사가 조종사를 수술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없어도 조무사가 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모든 조무사가 지식과 기술이 없다고 단정지을 이유도 없다.
- 환하게 켜진 가로등이나 건물 조명이나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전기가 공급되는 중인데 발전소나 변전소에 관리자가 없으면 도시 규모의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물론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가능하다 볼 수도 있지만.
- 중성자가 탄소원자를 변형시키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라늄 같은 물질은 분열시키고 수소를 헬륨으로 변형시키는 것까지는 가능하다 볼 수 있으나 탄소 원자를 변형시킬 수는 없다.
7. 평가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있는 연출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8. 기타
- 에피소드 명칭이 모두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름을 따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인물의 과거에 대한 회상과 그에 관련한 스토리도 삽입된다.
- 탑승 수속이 진행되는 와중 총기 하이재킹을 통해 이륙을 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대형 민항기 치고는 많지 않다.[5] 따라서 인원에 따른 식량난에 대한 내용보다는 인물에 대한 선악관계에 대한 논리로 진행되는 갈등이 주가되며, 압축된 갈등 요소에 따라 이야기 진행이 빠른 것 또한 특징이다.
- 이 사태 이후 도미니크가 병원에 방치된 가방 속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발견했다. 재빠르게 도망갔기에 도미니크 외에는 이를 본 사람이 없어 작중에서는 흐지부지 끝났지만, 낮 시간에 지상에 있더라도 살아남을 방법이 있음을 방증하는 떡밥으로 보이고, 시즌 2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6] 단순히 실내에 있거나 천, 검은 비닐 등을 뒤집어 써서 햇빛을 가리는 것은 효과가 없다. 로라가 본 병원 안의 사람들은 모두가 햇빛을 피하려 방수포를 뒤집어 쓴 상태로 사망해 있었다.
- 넷플릭스 오리지날 특성이라서인지 폴란드 원작이라서인지 백인 남성에 대한 안 좋은 시각과 함께 동유럽, 터키, 러시아, 아랍, 여성 캐릭터에 호의적이다.
-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다. #
[1] 콘크리트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시 일반 핵무기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방호재로 밝혀졌으나, 중성자선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고 어느 정도의 차단력은 있으나 중성자탄이 쉴 새 없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극과 같은 상황에서는 방호력이 미미하다.[2] 실제 중성자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소재는 수소를 포함한 물질이다. 대표적으로 물, 파라핀, 폴리에틸렌 등을 들 수 있다.[3] 댐 밑에 있어 두터운 물층이 중성자선으로부터 방호한다.[4] 이 부분 또한 후에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면 진행을 위한 고증 오류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볼 여지가 많다. [5] 사실 그 덕분에 기체가 가벼워져 연료를 만땅으로 싣고 다닐수 있었고, 승객을 태웠을때 A320의 일반적인 항속거리보다 더 멀리 날아다닐수 있었다.[6] 실제 중성자선은 두꺼운 콘크리트로도 막기 어려우나 수소를 포함한 물질로는 어느 정도 방호가 되는데, 작중에 언급된 물 외에 폴리에틸렌이 의외로 방호 효과가 있다. 해당 동물이 들어있던 가방이 폴리에틸렌 재질처럼 보여졌는데, 시즌2에서 방호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