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탄

 


中性子彈
neutron bomb, Enhanced Radiation Weapon(강화 방사능 폭탄)
1. 개요
2. 상세
3. 대중매체에서 등장


1. 개요


수소폭탄베릴륨리튬을 둘러싸서 헬륨 원자핵의 에너지를 고에너지 중성자선으로 변환하는 핵무기. 기존의 수소폭탄에 비해 물리적인 파괴량을 감소시키고 방사선에 의한 인명살상효과를 극대화시킨 무기이다. 또한 강력한 방사선으로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특징에서 착안해서 탄도탄 요격 미사일에도 쓰인 적도 있다. 최초의 중성자탄인 W66 핵탄두가 이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일단 수소폭탄의 소형화 개념이지만 추가 공정을 거치면서 사용 목적이 완전히 달라지므로 흔히 핵무기로 따로 분류한다.

2. 상세


중성자탄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건물이나 기계장치 같은 무기물은 남기고 모든 생물을 싹 쓸어버리는 핵폭탄.''' 전자기기를 EMP가 쓸어버린다면[1] 생물은 중성자탄이 쓸어버린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핵폭탄에 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방호 능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인데, 이는 이미 히로시마 핵투발시 폭심지 근처의 다수의 생존자들을 조사했을 때부터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두꺼운 콘크리트로 지하에 벙커를 만들어 놓으면 웬만한 수준의 핵폭탄으로는 벙커 안의 인명을 살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콘크리트 구조물로 차폐된 경우에도 살상 가능한 핵무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 결과 개발된 것이 중성자탄이다. 중성자는 이름 그대로 전기적으로 중성이라[2] 투과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두꺼운 구조물[3]조차도 대부분 투과하여 구조물 내의 생명체에 직접 조사될 수 있으며, 통과하는 과정에서 원자핵과 충돌하면 짧은 반감기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만들기도 한다.
소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전술핵무기로 분류되며, 일반적인 중성자탄의 경우 폭발 위력과 잔류방사선은 히로시마급과 비슷하거나 더 큰 정도. 하지만 폭발 순간에 발생하는 방사선, 특히 중성자선의 위력이 엄청나서 유효범위 안의 생명체를 그대로 즉사시킨다.
중성자선은 투과력이 강하고 대부분의 구조물이나 기계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에,[4] 최소한으로 억제시킨 폭발 반경 이외의 유효 범위에 있는 전술/전략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나 병기를 비교적 쉽게 날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 물론 잔류방사선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겠지만.[6]
폭발력이 전체 발생 에너지의 50%정도를 차지하는 일반 핵무기와 달리 30~40%정도의 에너지만 폭발력으로 전환되어 위력은 약하지만, 즉시 발생하는 방사선에너지의 양은 일반 핵무기 5%, 중성자탄은 30~45% 정도로 생명체를 쓸어버리기 충분한 엄청난 방사선을 방출한다. 한마디로 '''핵무기의 폭발력과 같은 수준'''의 방사선을 뿜어낸다는 것. 제작에는 삼중수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다르게 말하자면 '''무지막지하게 비싸다.'''
대략 1960년경부터 미국소련이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중성자탄의 생산 결정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사실상 실용화 완료를 선언하였다. 이때 중성자탄의 생산은 별도의 생산이 아닌, 기존 핵탄두의 위력을 감소시키면서 중성자탄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으며, W66, W70, W79 핵탄두에 대해서 개조가 이루어졌고 이 가운데 랜스 미사일에 장착된 W70은 약 300개가 개조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1991년에 모두 퇴역했다.
2016년에 발표된 ‘경찰 2045 미래비젼’에서 대한민국 경찰에서도 무력 집회, 시위 관리 차원에서 중성자탄을 개발해야한다는 발언을 했다.(...)해당 기사[7][8]

3. 대중매체에서 등장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제로아워에서 중국군이 사용한다. 핵 캐논이 발사하는 중성자 포탄과 중성자 지뢰 2종류가 등장한다. 효과는 위에서 설명한 실제 중성자탄과 유사하게 건물은 멀쩡하고 보병과 차량 탑승 인원만 사망하는 위력을 발휘한다. 이후 빈 차량은 아무 플레이어나 보병을 탑승시켜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건물 점령 보병과 터널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유닛'''까지 몽땅 한 큐에 보내버릴 수 있는 무지막지한 위력을 발휘한다. 후반 GLA의 터널 스커드에 대한 중국의 카운터 병기. 그러나 게임 엔진상의 한계로 테크니컬은 짐칸의 기관총 사수가 옷만 갈아입으며, 흑수선이 차량에 탑승해도 여성 목소리를 내지는 않는다. 반대로 다른 보병 유닛이 앰뷸런스에 탑승해도 여성 목소리를 낸다. 일부 MOD에서는 5성 장군 맵병기인 EMP 폭탄이 중성자 폭탄으로 바뀌기도 한다.
심슨 가족 할로윈 특집에서 주책맞은 큄비 시장 때문에 프랑스스프링필드에 중성자탄을 쏜다. 심슨 가족의 집은 이 다량 함유된 페인트로 도색해 안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납은 중성자선에 대해서는 거의 차폐 효과가 없어서, 납 보다는 두꺼운 철근콘크리트가 중성자선에 더 효과 있다. 또 요즘 만드는 대부분의 페인트엔 (일부러 납을 함유시키는 내방사성 페인트 외에는) 납이 안 들어간다.
타라 덩컨 시리즈에서 가끔가다 등장하는 NA 스피어는 아무래도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 입자들이 방출되어 생명을 소멸시킨다는 점에서든. 근데 이놈은 기폭장치가 생명체가 건드리는 거고 단 1개만 존재하며 범위가 무려 15광년이고 해체도 못해서 말그대로 존재 자체가 위험한 놈이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중성자탄을 함대 기본 무기 수준으로 뻥뻥 쏘아댄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메인 빌런인 베인이 고담시를 쓸어버리기 위해서 중성자탄을 이용한다. 배트맨의 희생 덕분에 고담시에는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았다.
암스에서는 레드캡스의 지도자 가우스 대령이 전에 시행했던 작전 스네이크 헌터를 아이소라 시에 실행하면서 마무리로 중성자탄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의 과거를 알고 있던 다카츠키 미사와 그녀의 지시를 받은 토모에 다케시의 활약으로 심해에서 폭발시킨 덕분에 별 피해없이 끝나긴 했지만.
Stellaris의 다섯 가지 대행성 공격병기 콜로서스 중 하나. 폭탄의 형태가 아닌 중성자 빔의 형태로 쓰이며, 행성 전체를 중성자로 쓸어 고등생물을 모두 제거한다는 설정. 해당 무기 사용이 완료되면 행성의 거주인구가 모두 사라지지만 행성 자체는 온전하게 남아 우리 이주민을 보내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다만 중성자빔에 의해 생태계가 큰 피해를 입어 10년 동안 거주적합도 -20%를 받는다. 행성을 부수지만 않았다 뿐이지 행성 단위 대학살인 건 마찬가지이므로 직접 살상하지 않는 대행성병기들과 달리 행성 파괴와 별다르지 않은 어마어마한 외교 페널티를 얻는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 어둠 속으로에서는 태양의 자기장 역전으로 인한 중성자 폭풍으로 인해 '''태양빛이 중성자탄이 되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상황이 발생한다.''' 1초마다 중성자탄이 폭발하는 수준이라 콘크리트 같은 보호재도 죄다 씹어먹어버리고, 유일하게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두꺼운 물 밑에 있는 지하 벙커로 도피하는 방법 뿐.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에서는 레이건 시대 미국이 개발한 중성자탄을 소련이 유럽을 침공할 때를 대비하여 서방 유럽 각국에 중성자탄을 배치한 것으로 나온다.

[1] EMP는 보통 핵무기에서도 다량으로 쏟아져 나온다.[2]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변을 확률적으로 둘러싸는 전자의 구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자의 부피에서 원자핵이 차지하는 부분은 정말로 작아서, 원자의 부피의 거의 대부분은 이 전자의 확률적 구름이 차지한다. 따라서 원자핵에 직접 충돌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중성자는 물질을 그대로 통과한다.[3] 다만 콘크리트는 중성자에 대한 방호 능력도 다른 물체에 비해서는 매우 뛰어나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최종 방호벽으로 콘크리트를 쓰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4] 단,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거나 손상을 입기는 한다. EMP와는 별개의 피해.[5] 오염되는 경우는 방사능을 가진 방사성 물질이 직접 그 물체에 묻어나거나 축적되는 경우다. 무생물에게 방사선 조사 후의 후유증 같은건 없다.[6]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시설 안에 있는 사람이 즉사할 정도의 선량이 도달하는 거리라면 폭발력 또한 도달한다는 주장이 있다.[7] 총기를 대체할 비살상장비 개발과 관련해서는 “범죄자를 무력화시키되 상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대체 장비로서 군과 같이 ‘탄소섬유탄’ ‘중성자탄’ ‘섬광탄’ 등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8] 참고로 여기에 언급된 나머지 두 무장도 민간인에게 사용해선 안될 군용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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