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누나야(드라마)

 

MBC 주말 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엄마야 누나야'''

그 여자네 집
[image]
1. 개요
2. 출연진
3. 여담


1. 개요




2000년 11월 4일부터 2001년 4월 22일까지 MBC에서 방송된 주말 드라마.
극본은 조소혜 작가가, 연출은 이관희 PD가 맡았다.

2. 출연진


  • 안재욱: 공수철 역. 유경의 친구 찬미의 오빠로 사고뭉치 제비. 영숙과 옆집 살면서 가족같은 사이로 지낸다. 화류계 출신의 행자와 동거 중. 유경의 이복 언니들 및 식구들과 만나며 여경과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여경을 통해 한 몫 챙길 심산으로 행자를 사촌동생이라 속이며 여경에게 접근하지만, 점차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 황수정: 장여경 역. 장학수와 나정옥의 장녀. 일곱 살 무렵 생긴 남동생 경빈에 대한 비밀(대리모)을 우연하게 알게 되고, 경빈이 들어와 엄마가 자신을 싫어한다 생각하고는 어린 마음에 경빈을 버리고 오다가, 후회하며 다시 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 말을 못하는 언어장애인이 된다.[1] 장애 사실 때문에 학벌이 짧고(대학에 갔다는 언급이 없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와 사내 전산망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심성이 곱고 착하지만 자신의 장애 사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고집이 세며, 타인, 특히 이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자존감이 낮다. 유경을 통해 알게 된 수철과 사랑하게 되며, 이후 그의 비밀을 알고서도 끝까지 사랑하게 된다. 그와의 도피 중 아이를 가지는 설정.
  • 나문희: 서씨 역. 장학수의 모친으로, 딸만 줄줄이 셋 낳고 불임이 암시된 듯한 며느리 나정옥에게 대리모를 제일 처음 제안하는 할머니. 손자인 경빈과 손녀인 여경, 남경, 세경을 눈에 띄게 차별한다.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유경(승리)을 손녀로 인정하고 대리모였던 영숙의 수술을 돕는 등 아예 막장 시어머니 캐릭터는 아닌 듯.
  • 조경환: 장학수 역. 세 자매와 쌍둥이의 부친. 아내와 딸들을 매우 사랑하나, 그렇기에 아내의 고통을 모른 척 할 수 없어 대리모 들이기에 동의한다. 잠시 대리모 영숙의 빼어난 미모로 인해 흔들리기도 했으나, 아들을 얻고 나서는 영숙에게 마음을 접었다. 아내의 일탈(흡연)을 눈감아주고, 안방에 노래방 기기를 들여 아내와 노래를 부르는 등 흥 많고 따뜻한 아저씨. 보일러 회사 사장인 듯한 것으로 나오며, 언어장애인인 큰딸 여경을 늘 애틋하게 생각하기에 이후 수철의 배신에 가장 강력히 대응하는 인물. 경빈 지갑에 십만원 짜리 수표를 늘 넣어두고, 불시에 검사했을 때 수표가 지갑에 없으면 야단을 친다.
  • 고두심: 나정옥 역. 세 자매의 친모이자 쌍둥이의 양모. 말수가 적고 음전한 맏며느리.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들 경빈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그 집착이 어마무시하다. 가장 좋은 것은 경빈에게 주고, 경빈 또래가 나오는 TV 의상이나 소품을 눈여겨보았다가 제일 먼저 사주는 등. 여경이 말을 못 하는 언어장애가 오게 한 원인 제공자. 여경을 보면 자신의 과오가 생각나서 여경에게 곁을 주지 않지만, 이후 수철과의 갈등 등을 겪고 자신을 뉘우친다.
  • 장미희: 한영숙 역. 쌍둥이의 친모. 빼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그만큼 팔자가 박복하고 남자한테 잘 속는 인물. 대리모 이후 딸인 승리(개명 후 유경)를 맡아 가난하지만 나름대로 알콩달콩히 지냈지만, 회사에서 만난 남자(정성모)와 야반도주하며 승리를 떼놓고 가며, 자신이 대리모였다는 사실과 함께 친부와 동복 오빠가 있음을 알린다. 이후 신부전증이 심해져 생사의 기로에 서고, 경빈의 신장을 이식받아 살아난다.
  • 김지영: 장남경 역. 막내인 경빈, 유경과 나이차이가 좀 있으며, 극중 이십대 중반 정도의 나이로 추정. (이 당시 스물여덟인 여경은 노쳐녀로 취급받던 시절) 뮤직비디오 디렉터로 일한다. 동생 세경에 비해 유경의 존재에 호의적. 엇나가는 유경에게 진심으로 화내고 충고해주기도 하는 등 꽤나 정상적인 캐릭터. 중성적인 성격으로, 나이아가라 파마머리를 하고 나온다.
  • 전수연[2]: 장세경 역. 명문대 3학년생. 학보사 일을 하고 있다. 깐깐한 성격의 깍쟁이로, 경빈의 출생 비밀과 유경의 존재에 대해 가장 비협조적이고 적대시하며 유경을 무시한다. 상류층 영애의 애티튜트가 몸에 밴 성격이지만, 점차 핏줄인 유경에게 마음을 열기도. 디렉터가 되기 위해 본인과 같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유경에게 우리학교 들어오기 힘들다며 틱틱거리지만 문제집을 챙겨 준다든가 등의 츤데레 캐릭터. 서울대 법대생이라 유경이 속인 유경의 고향 오빠 태성(유경의 남자친구가 아니다, 극 초반 설정에는 남자친구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 고수: 장경빈 역. 대학 1학년생. 동복 오빠로 장학수와 대리모 영숙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친모가 나정옥인줄 알고 온집안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자신 때문에 큰누나인 여경이 말을 못한다 생각하며 열심히 수어를 배우고, 수철과의 연애에도 호의적이었지만, 이후 수철의 정체를 알고 겨우 친해졌던 쌍둥이 동생 유경과도 사이가 다시 멀어질 뻔. 보라와 뜨거운 캠퍼스 커플이었으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보라에게 소홀해지며 결국 헤어진다. 이후 유경 친구인 찬미와 연애 플래그 생성. 중간에 찬미가 떨어뜨린 미용학원 수강증으로 인해 그녀의 정체(의류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재수생이 아닌 고졸의 미용학원 수강생)를 알지만, 묻어둔다.
  • 김소연: 노승리/장유경 역. 쌍둥이 오빠 경빈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미혼모의 딸로 영숙 손에 컸다. 상고 졸업 후 영숙이 다니는 공장에 다니지만, 영숙이 내연남과 도망치고 갈 곳이 없게 되자 친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간다. 이후 학수와 학수 모친에 의해 장씨 집안에 입적되고, 유경이라 개명된다. 처음에는 그들에 대한 반항심에 승리라는 본명을 고수하지만, 이후 쌍둥이 오빠인 경빈의 진심에 점차 감화된다. 뮤직비디오 감독인 남경의 일터에 갔다가 디렉터에 눈뜨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 준비를 하는 등, 가장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경, 남경, 세경 자매에 대한 반감이 큰데, 특히 자신에게 삐딱한 세경에게 복수하기 위해 세경이 호감을 가지던 같은과 남학생을 유혹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후 세경과 화해한다.
  • 박선영: 신행자 역. 수철의 동거녀로 전직 화류계 출신. 하지만 수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수철 동생인 찬미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등 화끈하고 인정많은 성격. 수철이 점차 여경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수철의 비밀을 폭로한다. 나중에는 둘의 진심을 알고는 결국 수철을 떠난다.
  • 배두나: 공찬미 역. 승리의 가장 친한 친구. 사기꾼인 오빠 수철에 비해 착하고 순수한 소녀로, 미용사가 되기 위해 미용 학원에 다니며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오빠를 따라 서울로 이사와 쪽방촌에 기거 중. 이복 자매들과 경빈에게 꿀리기 싫은 유경의 거짓말로 지방에서 잘 사는 부잣집 딸이자 의류학과 진학 준비하는 재수생이 되어 버린다. 그 과정에서 만난 유경의 쌍둥이 오빠 경빈을 남몰래 짝사랑하지만, 자신의 처지에 맞지 않는다 생각하며 마음을 숨기며 고생하는 중.
  • 안재환: 김태성 역. 부친이 지방에서 규모있는 목재소를 하는 것으로 추정. 공부에는 뜻이 없어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았고, 아버지 일을 조금씩 배우는 중이다. 기본적으로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차도 하나 가지고 있어 찬미, 승리와 자주 놀러 다니며 친남매같이 지냈다. 세경에게 꿀리기 싫은 유경의 한 순간 거짓말로 서울대 법대생 행세를 하게 되고, 세경의 집중 관심과 호감을 얻게 된다.
  • 박시은: 권보라 역. 대학 1학년생. 경빈의 여자친구로 유복한 집안의 딸. 통통 튀며 자기 주장이 강하다. 남자친구인 경빈이 자신에게만 집중하기를 바라지만, 여러가지 집의 일로 자신에게 소홀해진 경빈에게 결국 이별을 통보한다.
  • 박은수: 나정옥 동생 역. 양미경과 부부로 나오며, 극중 외아들(나정옥 친정 형제중 유일한 아들)임에도 딸만 내리 셋을 낳는 것으로 설정되었다(극 초반 양미경이 셋째도 딸을 낳자 아이가 바뀐 것이라며 울부짖고 소란치던 씬이 있었음. 불법으로 성별검사를 했을 때는 아들이라고 나왔다고 함). 매형과의 사이가 가깝고, 푼수끼있는 아내를 잘 중재해주는 역할. 비중은 크지 않음.
  • 양미경: 나정옥 올케 역. 극중에서 비중은 거의 없으며, 가끔 와서 생각없이 지껄여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셋째까지 딸 '수경'(큰 딸이름은 '수희')을 낳고 아들 욕심에 넷째를 낳고 싶어해 터울을 잘 잡아야한다며 나정옥에게 세경이 낳고 경빈이 얼마만에 낳았느냐고 물어보는 씬이 있다)
  • 정성모: 한영숙 내연남 장기중(극중 이름이 '장기중'임) 역. 회사 공금으로 사고치고 한영숙과 야반도주한다. 이후 한영숙을 버린 듯.
  • 김철기

3. 여담


  • 원래 내용은 대리모를 통해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남매 중심의 가족 드라마였는데, 이 내용보다 황수정- 박선영-안재욱의 삼각관계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자 이야기 전개의 중심축을 그 쪽으로 옮겨 버렸다. 덕분에 시청률은 올랐지만 내용은 시망. 때문에 원래 주연이라 여겨졌던 김소연과 고수의 기획사에서 제작진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 일단 원래 극의 중심이었던 김소연과 고수는 쌍둥이 남매이기에 여타 다른 드라마처럼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연애물이 될 수 없고 여주인공인 김소연 역시 극의 시작부터 남자친구가 있지만 중반부로 넘어갈수록 남자친구인 안재환은 출연이 드물다. 물론 출생의 비밀로 후에 가서야 사랑하는 사람이 사실은 가족이었다는 전개의 드라마도 많지만 애초에 김소연과 고수가 첫 대면부터 둘이 쌍둥이 남매라는 걸 알고 만난다. 둘이 밤새 게임하다가 한 침대에서 잠드는데, 이걸 본 식구들이 경악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둘의 반응은 '우리 쌍둥인데 그게 뭐 어때서요?' 오히려 둘의 구도는 산전수전 다 겪은 승리가 부잣집 도련님 경빈한테 세상물정을 알려주는듯한 형세가 많다.
  • 황수정이 연기한 장여경은 말을 할 수 없는 장애인으로 나왔기 때문에 극중에서 수어를 사용하였으며 장여경 이전의 허준의 예진아씨로 인기를 얻은 직후 찍은 드라마라 이미지가 거의 비슷하다.
  • 하지만 문제는 황수정이 다음 작품인 '네 자매 이야기'를 찍었지만 얼마 뒤 마약과 동거 등의 이유로.... 2004년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이후 지상파 출연에도 계속 뺀찌먹고 있다. 2016년 KBS2 TV에서 방영된 이경희 작가의 "참 좋은 시절" 에서 김지호가 맡았던 동옥 역할에 맨 처음 낙점되었으나, 여론의 영 좋지 않은 반응으로 물먹었다. 그 당시 황수정은 참한 이미지로 중 장년층의 워너비였는데, 그런 예진아씨가 술집 텐프로 같은 복장에 반 조폭 유부남과 불륜+동거에 마약 및 최음제의 상습 복용 크리라니... 당시 반응은 3개월 후 일어난 스티브 유그것과도 비슷했다. 이후 황수정은 자신은 마약인 줄 알고 복용한 것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최음제라고 말해서 먹었다고 해명했는데, 그거나 그거나 대중에 가지는 실망의 정도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 한편, 고두심(나정옥 역), 안재욱(공수철 역)이 해당 드라마에서 14회 (고두심) 56회(안재욱) 흡연장면을 연기하여 2001년 올해의 흡연 탤런트 여자 부문(고두심), 남자 부문(안재욱) 1위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1] 수철의 전화를 받는 등 청력에는 문제가 없다.[2] 1978년생으로 MBC 공채탤런트 28기(1999년) 출신의 인물이다. 동명이인의 1988년생 인물과는 혼동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