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포르스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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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웨덴 국적의 축구선수. 현재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이다.
2. 클럽
스웨덴 순스발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스웨덴 2부 리그 소속인 그의 고향팀 순스발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걷게 된다. 그리고 2009년 순스발 1군에서 데뷔전을 치룬 그는 스웨덴 3부 리그 소속인 메드스코그스브론 BK에서의 임대 생활을 거치게 된다. 이 임대 생활 동안의 경험으로 그는 선수로써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맞이하는데, 그는 임대 기간 동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임대 복귀 후 순스발에서의 첫 시즌을 풀타임을 뛰며 폼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하여 11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고향팀인 순스발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다.
2.1. 말뫼 FF
이런 활약에 힙입어 스웨덴의 명문 클럽이자 현 시대 스웨덴 최고의 선수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뛴 바가 있는 말뫼 FF로 2013년 이적한다.
그리고 2014년 말뫼 FF에서 에밀 포르스베리는 그에게 있어서 결코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내게 되는데 그는 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몰아치며 말뫼의 리그 우승을 돕고 2014-15 시즌 말뫼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포르스베리는 2014년 스웨덴 알스벤스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수상받았으며 연이어 스웨덴 올해의 미드필더상까지 받게 된다.
2.2. RB 라이프치히
그리고 2015년, 자신의 조국 리그인 스웨덴 리그에서 독일 2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던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하게 된다. 유럽의 전 2부 리그 중에서도 훌륭한 스쿼드를 구축하고자 했던 RB 라이프치히에서도 그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2시즌 만에 RB 라이프치히는 2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승격에 성공한다. 승격에 일조한 포르스베리는 분데스리가 2 최고의 미드필더상 후보에도 들 수 있을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2.1. 2016-17 시즌
그리고 2016-17 시즌,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RB 라이프치히가 승격팀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돌풍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시즌 초반 3경기까지만 하더라도 로테이션 체제로 경기에 나섰지만, 교체돼서 들어올 때마다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선발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10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분데스리가 득점 6위, 도움 1위에 해당되는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 평균 평점 2.28로 프랑크 리베리의 2.33, 팀 동료인 나비 케이타의 2.44를 제치고 최고 평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런 포르스베리의 2.28은 2012-13 시즌 프랑크 리베리의 2.10, 2014-15 시즌 아르연 로번의 2.16에 이은 21세기 평점 3위다. 비록 시즌이 1/3 가량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기세대로라면 전반기 IK를 넘어서 WK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017년 1월 29일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5골 9도움으로 분데스리가 도움 단독 선두, 득점 공동 13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크 리베리가 7도움인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수치.
2016-17 시즌 26라운드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1골을 넣었고,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는 아무래도 전반기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여튼 좋은 기량을 유지하면서 팀의 분데스리가 준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직행에 큰 기여를 했다. 리가에서의 기록은 8골 '''19도움'''[2] 이며, 당연하게도 도움 순위는 리가 1위. 키커 평점은 2.70으로, 필드 플레이어 기준으로는 로번, 리베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4위이다.
시즌이 끝난 후 중국의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이탈리아의 명문 AC 밀란의 관심을 받았지만 라이프치히가 주전들의 NFS를 선언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2.2. 2017-18 시즌
2017-18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AS 모나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2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바로 실점하며 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 11월 5일 하노버 96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85분에 티모 베르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는 54분에 페널티 킥 골을 성공시켰지만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18 시즌 전반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저번 시즌 전반기에 리그에서만 5골 9도움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챔피언스 리그와 포칼을 어느 정도 병행한 이번 시즌은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상황. 전반기 키커 랑리스테에서도 K-10을 받는 데 그쳤다.
2017-18 시즌 UEFA 유로파 리그 32강전 SSC 나폴리와의 원정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후 티모 베르너에게 패스했고 베르너는 이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키며 3:1이 됐다.
시즌 최종 성적은 5골 4어시(리그 기준 2골 2어시스트)로 상당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볼 수 있다. 부상으로 전반기의 많은 경기를 못 나오고, 후반기에는 이 여파로 인해 폼도 떨어지면서 백업으로 밀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15경기에 출장했음에도 저 성적이라는 것은 꽤 준수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적 루머 역시 더욱 더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에 불을 지핀 것은 포르스베리가 4월 23일 "Thanks for everything."이라는 트윗을 날린 게 화근이 되었다.[3] 안 그래도, 키커 역시 라이프치히가 과거와 달리 포르스베리에 대한 판매 의사를 내비치기도 할 정도로 기존과 스탠스가 달라졌다.
현재 루머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아스날이 노리고 있다고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왼쪽 윙어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비톨로가 있는 상황에서 2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상대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아쉬운 선수를 노릴지는 의문. 유벤투스는 아틀레티코보다 가능성이 보이지만, 역시 알레그리가 원하는 성향의 선수일지는 확신이 가지 않는다. 아스날 역시 드리블러가 없는 것은 사실이나, 왼쪽 윙어가 오바메양이 주전일 시에는 웰백이 주전일 정도로 스쿼드의 뎁스가 심각하게 얇고 전통적으로 사이드 플레이메이커를 많이 사용하는 팀의 특성상 위의 2팀보다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돈이 부족한 현재 예산상 포르스베리가 첫 번째 타겟이 될지는 미지수. 에버튼과도 링크가 돌고 있는 중. 끝내 라이프치히에 잔류했다.
2.2.3. 2018-19 시즌
2.2.4. 2019-20 시즌
2.2.5. 2020-21 시즌
포칼 컵 1라운드 뉘른베르크전에서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교체투입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데스리가 1R 마인츠전에서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에 부상 우려로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교체되었다.
3. 국가대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대선수의 뒤를 이어서 조국인 스웨덴 대표팀을 이끄는 선수로, 왼쪽 윙어에서 공격적인 기여도가 대단하다.
12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득점해 조국을 24년 만에 8강으로 이끌었다.
4. 플레이 스타일
찬스 메이킹이 인상적인 2선자원이다. 분데스리가에서 마리오 괴체나 토마스 뮐러 등의 선수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나은 수치의 키패스를 기록 중이고, 16-17시즌 어시스트를 19개나 기록했다. 2년 전 역대 도움 최다를 찍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케빈 더브라위너보다 끽해야 한 개 못 미치는 수준. 이를 바탕으로 라이프치히의 전체적인 찬스 메이킹과 볼순환을 맡고 있다. 이를 담당하려면 과감하지만 정확한 파이널 패스가 필수적이고, 이를 받쳐줄 만한 포지셔닝, 날카로운 킥을 통한 패스, 패스길을 보는 시야도 필수적이다. 다행히 포르스베리의 킥력은 세트피스, 지공, 역습 가릴 것 없이 매서운 수준이고 패스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나 패스 센스나 과감함에 있어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탈압박 부분에서 보자면 2:1 패스나 센스를 활용한 탈압박은 수준급이나 드리블을 활용한 탈압박은 떨어지는 편이다. 볼 컨트롤, 기본기, 스피드는 탁월하나 피지컬이 다소 떨어져 볼 키핑 부문이 부족하고 전진 드리블 자체도 최상급은 아니기 때문. 그렇지만 자신이 공격 전권을 쥔다는 걸 알고 맨마킹이나 과도한 견제와 압박을 가하는 상대팀을 스스로 역이용하여 미끼가 되어 볼에 관여를 안하는 지역으로 수비를 유인하곤 오히려 나비 케이타나 마르셀 자비처에게 공격 찬스를 넘겨주는 상당한 전술적 이해도도 보여준다. 여기에 플레이메이커 중에서는 꽤 빠른 스피드와 괜찮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적절하게 압박을 벗어나는 스타일. 때문에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이 결여됨에도 불구하고 경기 영향력이 지공, 역습을 가리지 않고 좋은 편이고 결국 라이프치히 전술의 전반적인 공격전개를 책임지는 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외질이나 스네이더 등 고전적인 플레이메이커들과 차별화 되는게 있다면 바로 엄청난 활동량. 11km를 무리없이 뛰는 수준이다. 애초에 라이프치히의 전술 상 필드플레이어 10명이 엄청난 활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별 이상할 건 없다.[4] 수비 가담, 포지셔닝, 경기 영향력에 포르스베리의 운동량은 상당히 힘이 되는 엔진과도 같은 능력치다. 마찬가지로 탈압박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운동량과 지능으로 극복한 2년 전 분데스리가 MVP와 유사하다.
참고로, 경기를 안 본 이들은 그가 No.10 이라고 생각을 한다. 허나, 이건 사실이 아니다. 그는 왼쪽 사이드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윙어이다.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컷 인사이드 플레이를 주로 하는 전형적인 사이드 플레이메이커라고 봐야 할 것이다.[5] 다만, 이러한 유형치고 플레이 스타일은 상당히 플레이메이커스럽다. 그래서, 라이프치히가 공격시 포메이션을 보면 4-4-2보다는 4-2-2-2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레스나 마레즈와 같은 선수와 비교하기에는 득점력이나 드리블, 스피드가 딸리지만 팀의 빌드업 가담이나 수비가담은 더욱 더 뛰어난 선수이다.
5. 수상 기록
5.1. 개인 수상
-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 2016-17
- 분데스리가 도움왕 : 2016-17
- FIFA 월드컵 맨 오브 더 매치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6강 (vs 스위스)
6. 여담
슈렉에 나오는 악역 캐릭터 챠밍 왕자와 상당히 닮았다.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하비 덴트와도 상당히 닮았다.
수염을 기른 모습은 WWE 프로레슬러 다니엘 브라이언과 판박이 수준으로 비슷하다.
유부남이다.
7. 선수 명단
[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국대 은퇴 이후 10번을 물려받았다.[2]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기준이다. 키커에서는 22도움으로 나온다.[3] 사실, 포르스베리는 레드 카드로 인해서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의 경기는 사실상 종료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를 의미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4] 라이프치히는 기본적으로 4-4-2를 서지만 형태로 따지면 4-2-2-2로, 윙어들이 중앙에서 활약하기 때문에 공격의 밀도가 높고 빠른 패싱플레이를 활용하는 지공이 잦다. (마르셀 자비처는 침투와 티모 베르너의 보조를, 에밀 포르스베리는 전체적인 플레이메이킹을 맡는다) 또한 이런 고밀도 공격에서 파생될 수 있는 턴오버나 실수 등을 게겐 프레싱으로 커버하고, 프레싱 마저 뚫리거나 상대가 볼을 간수하는데 성공하면 최대한 빨리 수비로 복귀해 4-4-2 두 줄 수비를 만드는 전술이다. 그리고 두 줄 수비로 막아내면 롱 카운터 역습까지 해내는 팀이다. 즉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클롭의 리버풀/도르트문트 +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라니에리의 레스터 시티의 전술 요소를 두루두루 갖춘 돌연변이 팀. (무려 한준희 위원이 이렇게 표현했다.) 당연히 미친 활동량이 필드 플레이어 10명에게 모두 요구된다. 한명이라도 슬슬 뛰면 바로 지공 - 게겐 프레싱 - 두 줄 수비에 모두 구멍이 생기기 때문.[5] 처음 포르스베리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때는 위 설명처럼 왼쪽 윙 위치에서 사이드 플레이 메이커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때도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위 설명처럼 단정적으로 No.10 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포르스베리가 보여주는 플레이에 맞게 시간이 지날수록 소속팀에서도 점점 No. 10에 가깝게 자리 잡고 있다. 나겔스만 체제 이후 윙어가 쓰이는 포지션 사용 시 윙어로의 우선순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편이다. 윙어가 쓰이는 포지션에서 포르스베리가 나온다면 이제는 보통 공미로 나오거나 아예 펄스 나인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