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마크 9

 


[image]
1. 개요
2. 마크 9 = 9호기?
3. 작중 행적
4. 기타


1. 개요


'''Evangelion Mark.09'''
에반게리온: Q에서 새로이 등장한 에반게리온으로, 파일럿아야나미 레이. 작중에서는 '9호기'가 아니라 에반게리온 마크 6처럼 '마크 나인'이라고 불린다. 빌레 측에서는 '''아담스의 그릇'''으로 칭해지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에반게리온 0호기와 매우 유사한 형태와 컬러링을 가지고 있다.[1] 실제 작중에서 신지가 마크 9를 처음 보고 0호기로 착각했을 정도.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만 비슷할 뿐 세부적인 형상은 많이 다른 편이다.[2] 0호기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결정적인 부분은 0호기 특유의 모노아이인데, 머리에 작은 모노아이가 달려있는 0호기와 달리 마크 9는 모노아이가 달려있는 거대한 안구 자체가 카멜레온처럼 회전하는 작동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시선을 옮길 때 머리는 미동도 없이 '''안구만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괴한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 에바와 달리 엄빌리컬 케이블의 전원 공급이 없이도 무한정히 움직일 수 있다. 확정은 할 수 없지만 구 극장판의 양산형처럼 S2 기관을 탑재한 듯. 또 파일럿에 의해 조종받지 않고도 자율형으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등에 부착[3]된 부스터는 '''가변식'''으로, 변형 이전엔 마치 촉수처럼 흐늘거리는 기괴한 형태에서 부풀어올라 변형된다.[4] 가변으로 수납되는 부스터와 후술할 재생력도 그렇고, 여러모로 구 양산형 에바의 특성을 많이 지닌 에반게리온.
제레타브하 베이스에서 독자적으로 제작한 마크 6과 동일하게, '마크' 넘버링이 붙는 제레의 에반게리온이다.[5] 다만 Q 시점에서는 서드 임팩트 이후 14년간 제레가 침묵중이었기에 네르프가 대신 운용하고 있었다.

2. 마크 9 = 9호기?


에반게리온 마크 시리즈의 순번이 기존의 순번과 같은 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마크 9가 9번째 에반게리온(-9호기)인지는 불명이다. 다른 마크 시리즈인 에반게리온 마크 4는 기존에 알려졌던 에반게리온 4호기와 매우 다른데다 수십기가 있는 양산형이기 때문에 기존의 에반게리온과는 다른 별도의 존재로 추정되기 때문. 따라서 마크 9 역시 9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마크 9가 9호기가 아니라는 확실한 근거 역시 없는 상태. 실제로 서의 파 예고편과 파의 Q 예고편에서만은 마크 6을 6호기라고 칭하고 있다. 다만 예고편의 경우 본편과 다른 장면이 너무 많아서 취급하기 애매하다.

3. 작중 행적



[image]
마리는 마크 9를 ''''아담스의 그릇''''이라고 불렀다.
빌레에게 구속된 이카리 신지를 회수하기 위해 단독으로 AAA 분더를 습격한다. 레이의 목소리를 들은 신지가 레이를 부르자, 부름에 응해 신지가 있던 장소를 파괴한다.
이후, 미사토를 마크 9로 가려는 신지를 'DSS 초커'로 협박하며 이에 대꾸하는 신지가 말다툼을 하는 동안, AAA 분더 및 호위함대들의 포격을 묵묵히 얻어맞으며(…) 대기하다가, 결국 신지가 손에 올라타자 신지를 움켜쥐고 도주한다. 이 와중 에반게리온 8호기의 헤드샷으로 머리 부분이 깨끗하게 날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날개를 부스터로 변화시켜 하늘로 이탈한다.
네르프 본부에 회수된 뒤에도 어쩐지 별다른 수리 없이 잘린 목은 그대로 방치한 채 있었으며, 이후 '사신의 낫'이라는 무기로 무장, 에반게리온 제13호기를 엄호하면서 터미널 도그마로 내려갔다. 그 와중에 빌레의 습격을 받고, 아스카의 2호기와 제13호기가 싸우게 되자 제13호기를 보호하기 위해 2호기에게 달려들지만, 에반게리온 8호기의 원호사격을 얻어맞고 넉다운된다. 일어날 틈도 없이 이후에도 쏟아져오는 저격을 다 맞으며 맥을 못추고 관광당한다. 이 장면에서 마리의 말에 따르면 레이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레이도 '아담스의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마크 9 내부에 너무 오래 있으면 파일럿도 흡수당하는 듯하다.
그러다 13호기가 2개의 창을 뽑으면서 원래 모습으로 복구된 에반게리온 마크 6의 목을 낫으로 자르자 제12사도가 빠져나온다. 이 때 레이의 대사에 의하면 사전에 명령을 받았던 모양이다. 제12사도가 13호기를 감싸고 거대한 코어가 된 후 레이의 얼굴 모습으로 변하여 마크 9를 바라보자 레이의 조종실이 제레의 마크로 뒤덮인다. 그리고 13호기가 각성하면서 지오프런트를 뚫고 창공으로 상승하면서 같이 상승하는데[6], 그 와중 포스 임팩트를 저지하기 위해 AAA 분더가 13호기를 들이받고 공격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눈에서 빔을 연이어 발사해 분더의 함포를 박살내고 주익을 손상시켜 13호기에서 떨어트린다. 이 때 발사하는 빔의 형태는 다른 에바들이나 사도들처럼 '광선'의 형태가 아니라 에너지를 응축시켜 쏘아 폭발을 일으키는 형태이다.
[image]
이때 마치 사도처럼 '''잘린 목에서 빔을 발사'''하여 공격했으며, 이후 없어졌던 머리가 다시 재생되는데, 재생된 머리는 이전의 0호기 형태의 머리와 달리 AAA 분더의 브릿지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마크 9는 머리의 재생을 기점으로 엔트리 플러그 인터페이스에 제레의 마크가 잔뜩 늘어나더니 파일럿인 레이의 조작도 듣지 않는 상태가 되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image]
[image]
자율행동모드에 들어간 마크 9는 분더의 선체 위에 올라가고, 그 순간을 기점으로 몸체가 검은색으로 변하고[7] 분더를 침식하기 시작한다.[8] 분더가 침식당하는 중에 리츠코의 말을 보면 '''원래 분더의 동력을 담당할 존재'''인 듯.[9] 착륙한 이후 검은 모습이 드러나면서 헤일로는 사라진다.(헤일로가 에반게리온의 세계에서는 일종의 부유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기 때문)[10]
[image]
그렇게 분더를 서서히 침식하던 과정에 에반게리온 改 2호기와 다시 싸우는데, 2호기의 사격을 맞고 복부 장갑이 박살나자 마크 6의 소체에 씌워져있던 가면과 비슷한, 릴리스의 가면과 사키엘의 가면이 합성된 형태의 가면이 코어에 붙어있었던 모습이 드러난다.
마크 9는 2호기의 사격을 맞고도 순식간에 다시 일어나서 눈에서 빔을 발사해 반격한다. 2호기는 간신히 피하지만 빔 한방으로 길이가 수 킬로미터나 되는 분더가 작아보일 정도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준다. 이후 2호기가 ''''더 비스트''''의 모습으로 변형해 재생한 머리를 뜯어내고 몸 내부에 총구를 들이밀고 탄환을 난사해서 박아넣었음에도 불구하고[11], 마크 6과 똑같이 '''온 몸이 코어'''인 마크 9는 순식간에 재생되어 2호기를 몰아붙이고, 기존에는 없던 입까지 생겨나 2호기를 물어뜯는다. 결국 더이상 타개책이 없어진데다가 2호기의 가동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아스카가 에바 改 2호기에서 탈출하면서 자폭시켜 마크 9를 파괴한다. 그와 동시에 분더의 제어력 또한 회복된다.

4. 기타


마크 6과의 여러 유사점으로 미루어보아 현지 팬덤 내에서는 마크 9 또한 사도화하여 자율행동이 가능한 에반게리온으로 추정한다.[12]
마크 6과 비슷하게 코어에 누구의 혼이 들었는가 역시 불명이다. 레이가 파일럿인 것을 보면 0호기의 코어가 사용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도화된 자율형 에반게리온이라고 불리는 점 등을 보면 코어에 누군가의 혼이란 것이 애초에 없을지도 모른다.그리고 에반게리온 0호기는 파 시점에서 제10사도에게 먹혔다. 코어째로.[13]
작중의 에바 시리즈 중 인간형 타입 중에서 최고로 기괴한 이미지의 지닌 에반게리온이기도 하다. 본모습을 드러내기 전에도 잘린 목과 손에 들린 낫이 흡사 사신을 연상시키고, 본모습은 컬러링 탓에 사도들 이상으로 기괴하다.
참고로 에반게리온 마크 6과 에반게리온 마크 9, 에반게리온 제13호기는 다른 에반게리온들과 달리 허리의 관절이 하나씩 더 있다.[14] 이 때문인지 작중에서 보면 별로 티나지 않지만 보통의 에반게리온보다 키가 좀더 크다. 단순한 디자인의 차이인지 아니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불명. 그 외에도 분더의 본래 주인이나 아담스의 그릇이라는 등 상당히 떡밥이 많은 기체이다.
여담으로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에반게리온 마크 9, 즉 Evangelion Mark 9 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마르코 복음서 9장이라는 의미이다 (Evangelion이 복음서, Mark는 사도 마르코의 영문표기). 마찬가지로 에반게리온 마크 6은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6장이라는 의미.
프라이스 피규어로 나온 검게 변한 모습의 정식 명칭은 제1의 아담스의 그릇(이행중간형태) 제레 사양.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네 명의 아담스 중 제1의 아담스와 관련있는 존재인 듯하다. 문자를 그대로 풀이해보면 마크 9는 제1의 아담스로 되어가는 존재인 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릇이라고 불리니 본래 영혼이 없는걸지도 모른다. 13호기는 아담스의 살아남은 자라고 불리는데 가설을 만들면 세컨드 임팩트 이후 세 명의 아담스들은 육체를 잃고 그 중 첫번째가 다시 복원된걸 마크 9로 만든걸로 보인다.

[1] 아이러니하게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에반게리온 제13호기 역시 에반게리온 초호기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2] 서-파의 아야나미 레이와 외형은 똑같지만, 서-파의 레이와는 다른 인물인 Q의 레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3] 이후 센트럴 도그마에서의 최종결전에서는 장비하지 않고 등장한다.[4] 흐느적거리는 촉수가 단단한 로켓 부스터로 변이하는건 그렇다 쳐도, 주 날개도 없이 에바의 어께에 부스터를 달고서 어떻게 직선비행을 하는걸까... 현실에서 저런 모양의 비행체를 만든다면, 에바가 부스터에 비해서 엄청나게 가볍거나 부스터가 에바에 비해 엄청나게 무겁지 않은 이상 에바의 다리 방향으로 꼬꾸라진다(...).[5] 극 중후반부에 마크 9가 분더에 침식을 시도할 때, 분더의 작전본부실 모니터 화면에서 제레의 문장들이 즐비하게 나타나는 걸 보면 제레에서 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마크 9도 제레에게 잠식당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6] 이때 13호기와 같이 머리에서 헤일로가 생성되었다.[7] 여기에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0호기의 모습과 컬러링은 '위장한 모습'에 검은색이 원래 색일 수 있고, 또 하나는 0호기의 컬러링이 원래 모습인데 잠식당하여 검은색으로 변한 것일 수 있다.[8] 제9사도처럼 침식 타입인지 침식액이 파란색으로 나온다.[9] 리츠코가 ぬし라고 표현했다. 주인이나 터줏대감 정도의 말. 작중에서는 초호기가 대신 동력을 담당했다.[10] 이 때 아스카의 조종석 옆의 ALERT를 보면 Eva Neutralizing Anti-ATF Custom APR - INEFFECTIVE 라고 나온다.[11] 이 때 레이는 탈출한 상태였다.[12] 마크로 분류 된 에반게리온은 모두 기계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마크 6은 카오루가 직접 자율형으로 개조 된 기계라고 표현하고 마크 9는 비행능력이나 재생한 머리에서 기계같은 외모를 가지고있다. 그리고 마크들은 모두 폭발할 때 무지개가 생긴다.[13] 그리고 그 제10사도를 현재 분더의 제어 시스템이 된 초호기가 흡수하면서 0호기는 결과적으로 AAA 분더에 있게 됐다.[14] 아담의 갈비뼈를 뽑아서 하와(여자)를 만들었다는 창세기의 일화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는 견해도 일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