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1. 개요
2007년에 제작 및 방영한 MBC의 주말 드라마
2. 기획의도
한반도에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접하고 있는 국경이 있다.
인천국제공항.
매일 여객 8만여명, 화물 7천여톤, 600여대의 항공기가 드나드는 곳.
3만 명의 직원들이 24시간 일하는 곳.
21개의 정부기관이 모여 작은 정부를 이루는 곳. 인천국제공항은 공항(Airport)을 넘어 도시(Aircity)가 되었다.
백 만개가 넘는 부속중 하나만 잘못되어도 문제가 생기는 비행기처럼, 인천국제공항 사람들은 각자 비행기를 띄우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일을 한다.
드라마 '에어시티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맞아들이는 곳,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해외여행이 실현되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하는 곳, 공항.
항공사에서 좌석을 배정받고 비행기에 탑승하면, 항로를 따라 목적지로 가고, 비행기가 착륙한 다음에는 출구로 나오면 되는, 얼핏 간단하게 보이는 이 절차. 이를 위해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
시청자들은, 파일럿과 승무원만이 소재의 전부였던 항공드라마의 지평이 새롭게 열리는 것을경험하며, 기존 미니시리즈의 한계를 넘어서 색다른 재미와 정보, 특별한 감동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일에는 용감하고 저돌적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힘겹고 서툴고 때로는 어리석다. 그래도 자기 욕망에 충실한 만큼, 타인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아름답다.
공식홈페이지 발췌
3. 등장인물
3.1. 주연
3.1.1. 공항사람들
- 민병관, 43세 : 권해효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본부장. 공항의 개국공신과 같은 존재. 유리창 한 장까지 낱낱이 꿰고 있다. 자기는 공항과 결혼했노라 큰소리치는 노총각. 성질은 지랄 같지만, 일에 관한한 베테랑이다. 사장이 자기와 상의도 없이 도경을 스카우트해오자 위기를 느끼고, 눈엣 가시처럼 미워한다.
- 장난영, 27세 : 박탐희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고객지원팀 팀장. 상냥한 미소천사에서 한 순간에 마녀로 돌변한다. 대학 입학하기 전부터 공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잔뼈가 굵었다. 유니폼 입기 전의 본래의 모습이 어땠는지, 자신조차도 까마득하다. 생활력 강하고 말 잘하고 마음 씀씀이도 넓고 깊다.
- 노태만, 31세 : 김준호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환경개선팀 팀장. 눈치 빠르고 말도 빠르고, 아부도 잘한다. 의전실에 자원했으나, 그렇게도 자랑하던 명석한 두뇌와 인간적 매력 때문에 청소 담당이 되었다. 오백 명 청소부들과 씨름하며 화장실 노이로제에 시달리지만, 인천 공항 청결이 세계 제일이라는 자부심으로 산다.
- 김수찬, 27세 : 권영진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고객지원팀 직원. 어리고 순진한 외모, 마음은 노인. 영어와 일어, 중국어에 능통하다. 왼 종일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통역사 노릇을 한다. 공항에 무슨 일이 생기면, 무작정 내기 돈부터 걷는다.
- 최정희, 47세 : 최란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환경개선팀 미화부 매니저. 조용하고 기품 있다. 몇 마디 말로도 청소부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다. 도경도 그녀에게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안을 받는다.
- 엄반장, 50세 : 윤주상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카트 담당 반장. 난영의 외삼촌. 난영 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 삼촌 같은 존재로 다정다감하다. 단, 공항 직원이 카트를 이용하는 건 절대 못 봐준다. 입국장과 출국장에 제때제때 카트들을 갖다 대느라고,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온 공항을 헤집고 다닌다.
- 고은아, 40세 : 신신애 분, 인천 공항 운영본부 환경개선팀 미화부 조장.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안 끼는데 없이 다 끼어든다. 매니저 정희를 친 언니처럼 따르면서도, 죽자고 말을 안 듣는다.
3.1.2. 국가정보원
- 임예원, 25세 : 박효주 분, 국가정보원 인천 공항 분원의 정보통신 전문가. 지성의 조수. 생기발랄한 장난꾸러기. 지성의 골칫거리면서도 신선한 활력소 역할을 한다. 어떻게 국정원에 들어왔나 싶게, 위험한 작전 중에도 헛소리나 핑핑 날리지만, 누구보다 날카로운 관찰력을 지녔다. 자칭 공항의 표정판독전문가. 표정만 척 보면 몸에 마약을 숨겨 들어오는지, 혹은 짝사랑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단다.
- 이재무, 50세 : 장용 분, 국가정보원 인천 공항 분원 총책임자. 쌀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베테랑 정보원. 젊은 지성을 아들처럼 아끼고, 그래서 사자처럼 모질게 대한다. 공항 내 여기저기에서 모든 사람과 느긋하게 농담을 즐기는 동안, 그의 머릿속으로 어떤 정보가 입력되는지 아무도 모른다.
- 민욱, 28세 : 정진무 분, 국가정보원 인천 공항 분원 직원
3.1.3. 경찰
- 안강현, 30세 : 주상욱 분, 경찰, 보안대 업무 총괄. 제복의 민완, 무술 유단자. 공항 내 사건이 발생하면 언제든 출동한다. 두 마디 이상 하는 법이 없다. 그저 일이 생기면 해결할 뿐이다. 언젠가 미국에 연수받으러 갔을 때, 엘에이 공항에서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모두들 탄저가 아닌가하는 공포로 패닉상태에 빠져있을 때, 말없이 다가가서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고는 밀가루네 했다는 무식한 전설의 주인공. 그래서 별명이 '밀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