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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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단아한 매력을 가진 배우. 차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 톤[1] 과 탄탄한 연기력이 일품인 배우이며, 뮤지컬과 커리어를 병행하는 만큼 노래 실력도 상당하다. 춤 실력도 뛰어나 댄스 강사 경력도 있을 정도. 살사댄스 국제대회에 참가했을 만큼 아마추어라기보다 프로 댄서에 가깝다는 평.
2. 배우 활동
1998년 극단 학전에서 연극 '의형제'로 데뷔했으며, 데뷔 초창기 '형제는 용감했다, 그리스' 등 몇 차례 무대에서 활동했다. 독립영화나 단막극 외에는 조연급 역할로 필모를 채워 왔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 주인공 이성재를 홀랑 털어먹는 꽃뱀 지연 역을 맡아 스포츠댄스를 선보였는데 영화가 망했어요... '하류인생'에서는 드센 여배우 역으로 쌍욕 연기를 소화하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영화 자체는 호평을 받았지만 비중도 너무 작았고, 흥행에도 실패.
브라운관 데뷔작은 MBC 드라마 '신돈'으로 극중 혜비 이씨 역을 맡았으며 이 작품 직후 '연애시대'의 감우성의 첫사랑 유경 역할으로 주목받으며 당시 다정다감한 목소리, 요리 연구가라는 직업에 생선을 그림처럼 깔끔하게 바르고, 노래방에서는 딴 사람인 양 잘 놀고... 등등 첫사랑의 로망과 판타지를 압축한 것만 같은 캐릭터로 남성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2]
이후 도회적인 여성 역과 귀여운 아줌마성 캐릭터를 번가르며 오가기 시작했다. SBS 드라마 '독신천하'에서 이지적이고 도회적인 커리어 우먼 역할을 맡아 윤상현과 호흡을 맞췄으나 상대작이 MBC의 '주몽'(...)이였던 만큼 흥행하지 못했다
다음 작품인 KBS드라마 '행복한 여자'에서는 푼수끼 다분한 노처녀 역을 맡아 연하남 강지섭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드라마가 다소 흥행에 성공한데다 주말드라마 특유의 전개로 극 후반부에 비중이 상승하며 인지도를 조금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MBC드라마 '에어시티'에서 공항 의무실 응급의 역할을 맡아 포스터에 이정재, 최지우와 나란히 등장할 정도로 데뷔 이래 비중이 가장 높은 역할을 맡았는데.... 준주연으로 완전히 발돋움하는 듯 했으나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했다.
'달콤한 나의 도시' 에서는 주인공 최강희의 친구로 출연해 털털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이후 KBS 사극 '천추태후'에서 문화왕후 김씨 역으로 채시라에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활동적이고 극에서 주장하는 고려 특유의 기풍을 대변하는 채시라와 달리 유교적 세계관을 신봉하면서 채시라와 끝까지 대립하며 끝내는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는 역할로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보여줬다.[3] 여담으로 이 당시 브로드웨이의 러브콜을 거절했다는 떡밥이 있었는데, 팬미팅에서 노래하는 것이 너무 떨리고 앞으로 뮤지컬을 못할지도 모르겠다고 한 것으로 봐서 꼭 국내에 집중하거나 스케줄이 많이 차 있다는 이유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천추태후 선택은 정말 악수 of 악수였던 것이.... 드라마가 안드로메다급 역사인식으로 극에 구멍이 뻥뻥 터지며 진짜 처절하게 망했다.... 그냥 출발부터가 틀린 드라마였다. 자세한 건 천추태후 항목 참조.
여기까지 요약하자면 배우 생활 내내 비중이 좀 올라가고 이미지에 + 효과를 줄 만한 역을 만나면 꼭 엄청난 경쟁작을 만나든가 시청률이 발청률이든가 관객동원이 망했어요(...)든가 셋 중 하나. 이쯤 되면 지지리 작품 복 없다고 혀를 찰 밖에.
이후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 같은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당연히 흥행따위 남의 동네 얘기... '며느리와 며느님, 오! 마이 레이디, 천일의 약속, 당신뿐이야' 등에서 정말 연달아 아줌마 역할을 했다. 팬들에겐 그나마 이 시기에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 '마음을 자르다'와 '스틸사진'으로 좀 청순하고 분위기 있는 역을 맡은 게 오아시스일 정도.
이렇게 연기력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며 소모되는 배우가 되는가 했으나....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2012년 '연가시', 2013년 '숨바꼭질' 등에서 드디어 '''주연급''' 역할을 맡게 된다.[스포일러]
2012년 '연가시'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 2014년 '숨바꼭질'로 제 34회 황금촬영상[4]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연이어 두 번이나 영화에서 하드한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작품 복이 터지기 시작했다. 영화 '카트'와 드라마 '마마'가 그것. 촬영 시점은 '카트'가 더 빠른데, '''카트'''는 까르푸 노조의 투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가 손익분기점은 넘기지 못했지만 아이돌 도경수의 출연과 노동운동이라는 소재로 화제가 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마마'''에서는 서지은 역으로 열연을 펼쳐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다른 주연이었던 한승희 역의 송윤아와 엄청난 케미를 선보였다. 이 드라마는 거의 이 둘이 투톱 체제로 끌고 간 것과 다름없었고, 문정희의 배우 인생 포텐셜이 이 작품에서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극중 서지은과 한승희가 연말 베스트커플상 후보로 꼽힐 정도[5][6] 로 케미를 뽐냈고, 극 후반부로 접어들며 둘이 싸우면 관련 기사에 "서로 '''대상''' 타겠다고 싸운다"고 리플이 달릴 정도로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 이후 배우의 개인 팬층도 괄목할 정도로 두터워졌다. 2015년 초에는 생일을 맞아 생애 첫 팬미팅도 열었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3.3. 공연
- 1998년 연극 '의형제'
-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
- 2003년 뮤지컬 '그리스'
- 2009년 연극 'New 강풀의 순정만화'
3.4. 교양
단독진행으로, 특별히 대본을 준비하지 않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동안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곡 위주로 이뤄진 방송을 진행하였다.
- 2014년 11월 17일 ~ 11월 18일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 스페셜 DJ
김창완 해외공연 일정으로 임시로 이틀동안 맡게 되었다.
- 내레이션
- 60만번의 트라이
오사카 조선학교 고등부의 럭비팀이 전국 출전 중에 겪는 일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 KBS 1TV 다큐멘터리 '색, 네개의 욕망' - 2편.THE RED 불멸의 마법
3.5. 광고
4. 여담
- 명문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이선균과 오만석, 장동건과는 연극원1기 94학번 동기이다. 대학 시절에는 일찍부터 연극 '의형제' 등에 캐스팅되면서 동기들 중 가장 바빴다고 한다.
- 송윤아와 특별히 친하다고 알려져있으며, 2014년 MBC 연기대상에서도 송윤아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자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드라마를 통해 송윤아를 선물받았다"고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다.
- 레드카펫위에서는 주로 민소매나 튜브탑 형태의 드레스를 선호하며, 통상 기자간담회에서 입는 패션에 비해 레드카펫 위의 반응이 훨씬 뜨겁다. 어깨를 드러내는 의상을 입었을때 더 아름답다는 평가. 또 춤과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덕분에 드레스빨은 제법 받는 편이다. [image]
- 2009년 결혼한 남편은 186cm의 장신으로,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어, 이번에는 내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그간 남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남편 본인이 원치 않아서라고 한다.
- 보기 드물 정도로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배우다.
- 가장 유명한 건 살사댄스.
한국 살사 댄서 1세대의 대표적인 여자 댄서로 꼽힌다. 살세라 닉네임은 '마리(marie)'로, 배우로서 수입이 없을 때는 살사 강사로 활동한 적도 있으며 '레이디 마멀레이드' 같은 곡에 직접 안무를 붙여 추는 영상도 있다. 영화 바람의 전설에서 춤추는 문정희를 유감없이 볼 수 있는데, 이성재를 털어먹는 꽃뱀으로 나온다. 다만 이때 선보인 춤은 주 전공인 살사가 아니고 다른 스포츠댄스였다. 방송 등에서도 종종 선보이는데, 2009년 발렌타인데이 특집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살사댄스 무대를 선보였다. 라틴 문화 관련 행사에 MC로 자주 불려다니며, 외교통상부 주관으로 개최된 관련 행사에 통역으로 참석한 적도 있다.관련 기사 페이스북에는 류복성 라틴밴드의 음악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2014년 드라마 '마마'에서도 탱고를 추는 장면이 나왔다.[image]
탱고는 배운 적이 없어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안무를 배웠다고. 스틸컷
[image]2016년 5월 14일 tvN SNL 코리아 시즌7 에서 호스트로 출연 뛰어난 춤 실력을 뽐냈다.
2014년 드라마 '마마'에서도 탱고를 추는 장면이 나왔다.[image]
탱고는 배운 적이 없어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안무를 배웠다고. 스틸컷
[image]2016년 5월 14일 tvN SNL 코리아 시즌7 에서 호스트로 출연 뛰어난 춤 실력을 뽐냈다.
- 노래 실력도 출중한 편인데, 2006년 행복한 여자의 OST로 발표된 노래 '그대여'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9]연애시대에서 정유경 역을 맡아 노래방에서 자우림의 '밀랍천사'를 훌륭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tvN '현장토크쇼 TAXI'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고, 2015년 생애 첫 팬미팅에는 팬들의 요청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을 부르기도 했다.
- 어학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프랑스어와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있을 때 룸메이트가 영국인이라서, 프랑스어를 배워야 하는데 영어를 더 제대로 배웠다고 한다. tvN '현장토크쇼 TAXI'에서 한동안 배우 생활에 염증을 느껴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지낸 적이 있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영어로 국제행사 통역까지 한 적 있는 만큼 영어 실력은 상당한 수준인 듯 하다.
5. 수상 경력
[1] 덕분에 '60만번의 트라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KBS1 다큐멘터리 '색' 에 내레이션을 하기도 했으며, 라디오DJ를 맡았던 경험도 있다.[2] 그동안 손예진의 연적으로 출연했던 배우로는 여름향기의 한지혜, 개인의 취향의 왕지혜가 있다. [3] TV 데뷔작 신돈도 사극이었지만 동기 오만석과 다르게 거기서 진짜 인간 병풍(...)급 비중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연기력을 보일 것도 없었을 정도였다. 당시 디씨 신돈갤에서 자주 비치지도 않는 문정희를 '혜비맘하'라 불러대며 좋아했던게 좀 유난했을 정도.[스포일러] 두 작품에서의 캐릭터는 병적이고 어두워보이는 외모, 가끔 넋이 나간 듯한 눈빛, 일상적인 동시에 광기어린 연기가 인상깊다는 공통점이 있다.[4]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주관 시상식[5] 그러나 MBC는 연말 시상식에 둘을 베스트커플 후보로 선정하지 않았다. [6] 이로써 MBC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동성 베스트커플 수상 기록이 없는 방송사가 됐다. SBS는 바람의 화원 신윤복-정향 커플, KBS는 성균관 스캔들 구용하-문재신 커플이 수상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1년 뒤 지성과 박서준이 최초의 동성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였다.[7] 팬들은 오경신의 통화 장면이 그렇게 섹시하다고 그렇게 좋아한다.[8] 잘나가는 여배우 역할로, 단역이었다. 조승우가 "가랭이를 찢어버릴라" 라고 욕을 하자 드러누워 발악하며 '''찢어봐! 찢어봐!'''라고 대거리하는 장면. 이 캐릭터의 모델은 배우 김지미로 추정된다. 당시 김지미가 그렇게 영화판 어깨들한테 쌍욕 가리지 않고 드세게 맞섰다고 한다.[9] 2015년 기준으로 꼬박 10년 된 노래에다 당시에도 약간 복고풍이어서 지금 듣기에는 살짝 촌스러운 감이 있다. 다만 가성을 사용한 문정희의 목소리는 들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