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벤(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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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생폭탄을 그린 하야세 쥰이 그리고, 사쿠라이 칸이 감수를 맡은 만화. 번역은 채다인.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단행본이 정식 발매되고 있으며 2014년 10월 본편에 해당하는 15권 분량이 모두 출간 되었고, 대만+오키나와편이 정발되었다. 다음카카오의 웹툰서비스인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10권 분량까지 무료 서비스되고 있으며[2] 레진코믹스에서 웹툰으로 모든 분량이 다 나왔다.#
후속작인 신 에키벤 ~철도 도시락 출사 여행~이 2019년 3월에 일본에서 1권이 발매되어 한국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에서 2020년 2월에 발매되었다. 다만 정발의 경우 전자책으로만 나왔다.
2. 거쳐간 역과 도시락
에키벤(만화)/역과 도시락
3. 스토리
미모의 아내와 도시락 집을 운영하는 철덕인 남자 다이스케가 아내에게 결혼 10주년 기념 선물(!!!)로 일본 철도 전국일주 티켓을 받으면서 일본의 각종 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3] 각지의 역 도시락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일본 철도여행과 철도에 관련된 정보도 빠삭하게 실려있다. 당신이 철덕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일본의 다른 요리만화에 비해 스토리 진행이 약간 심심하다는 점이다. '대결'이 아닌 '여행'이니까 가질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게 이 책이 가진 매력으로 보기도 한다.
작중에서 이상하게도 여성과 만나는 일이 잦은데...[4] 정작 주인공은 도시락 먹는데 바빠 신경쓰지 않는다.[5] 복 받았다고 해야될지 운이 없다고 해야될지...
다만 중간에 불편할수도 있을만한 부분이 몇몇 나오는데,
홋카이도 부근의 에키벤을 다루는 편에서 쿠릴 열도를 등장시키면서 해당 편의 히로인이 러시아 '우리 영토 뺐고 나빵!!!' 하고 방방 뛰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근본적으로 현재 쿠릴 열도가 왜, 그리고 어떻게 러시아영토가 되어있는지를 하고 있는 생각해보면 어이가 없는 수준이다.
물론 작가의 후일 행보를 생각해보면 극우라고 단정지을수 있다고 하긴 어려우나 쿠릴 열도를 빼앗긴게 과거 일제가 여기저기 쑤시고 다녔던게 원인인걸 생각해보면.....
다만 식민지배 및 제국주의적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적인 태도를 취하며 극우와 대립중인 소위 일본 내 '좌익' 인물들의 경우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측 입장에 전향적 태도를 취하지만 쿠릴 열도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일본 내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가장 명확하게 반성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치세력 중 하나인 일본 공산당의 경우,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해야 한다(또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6] 반대로 쿠릴 열도 분쟁에 대해서는 북방 4도를 넘어 쿠릴 열도 전체의 반환을 요구하는 극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부분은 침략 및 식민지배의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은 가해자의 입장이므로 한국이나 중국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양보해야 하지만 소련-러시아에 대해서는 딱히 가해자-피해자의 입장이 아니므로 양보할 필요가 없다는 역사관에 기인한 것이기도 한 것. 물론 쿠릴 열도 분쟁에서 러시아측의 입장을 지지하여 2차대전 종전 이후의 영토 조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관점 자체는 별 문제도 없고 나름의 정당성도 있으나 영토권 주장=극우적 입장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이 문제를 너무 얄팍하게 해석한 것이다.
3.1. 등장인물
- 나카하라 다이스케 - 주인공. 도쿄에서 도시락 가게 다이짱을 경영하고 있는데 결혼 10주년을 맡아 아내가 준 선물로 철도를 이용한 일본 전국 일주(에다가 에키벤 리서치)를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엔 야구를 하였으며[7] 고소공포증이 있다. 케이트와 다니면서 웬만한 말들을 다 통역해주는 걸 봐선 영어도 잘하는 듯..
- 나카하라 유코 - 다이스케의 아내. 결혼 10주년 선물로 남편에게 철도를 이용한 일본 전국 일주를 선물로 주어 가게 다이짱의 경영을 대신 맡고 있지만 가끔씩 남편과 합류해 같이 에키벤 관광을 할 때도 있다. 홋카이도 여행 초반과 토카이 여행 중반에 잠시 합류했었다.
- 오자키 나나 - 규슈편에서 처음 등장하는 잡지 기자. 규슈, 홋카이도 여행때 줄곧 다이스케와 같이 있었고 토카이 여행때도 짧게 같이 여행하기도 했다. 다이스케를 아저씨라고 부른다. 후속작에서는 주인공으로 승격되었는데 전작에서 10년 후로 프리랜서 라이터가 되었다. 성이 시라토리로 바뀐 거 보면 결혼하면서 성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 미즈코시 미키 - 시코쿠에 사찰 순례하러 온 사법고시 시험생. 시코쿠 지역 여행에서 다이스케와 같이 여행했다. 그의 조카 히로시는 추코쿠 지역 여행때 다이스케와 같이 여행했다. 다이스케를 나카하라 씨라고 부른다.
- 케이트 - 호주 출신의 유학생으로 여행 당시 나고야에 적을 두고 있었다. 간사이 지역 여행때 다이스케와 같이 여행했다. 다이스케를 편하게 이름으로 부른다.
- 크리스티나 - 프랑스에서 온 관광객. 토호쿠 지역 여행때 다이스케와 같이 여행했다. 다이스케를 다이스키로 부른다. [8]
- 샤 메이야우 & 샤 메이치(야우야우 & 메이메이) - 대만에서 온 쌍둥이 자매로 할아버지가 일본인이라고 한다. 키타칸토, 추부 지역 여행때 다이스케와 여행했고 더 월드 대만, 오키나와편에서 재등장한다. 다이스케를 다이짱으로 부른다.
- 한미수 -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려고 일본에 조사하러 온 한국 여행사 직원. 첫 도시락 구매 때 한국인은 개별식[9] 을 싫어해서 따로 먹는 도시락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그럴 리가 있나...[10] 토카이 지역 여행 후반과 미나미칸토 지역 여행때 다이스케와 같이 다녔다. 다이스케를 대지 씨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그건....
4. 여담
- 대부분의 현실 배경 만화가 그렇듯 이 작품도 작품 내 시간대가 연재가 진행될수록 달라진다. 1권은 주인공의 대사로 추측할시 2005년[11] 이지만 3권에서는 2006년이고 10권쯤되면 2009년 혹은 2010년이지만 여행을 한 시기는 1년이 조금 넘을까말까다.
4.1. 드라마화
2012년 4월~6월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총 12회 분량이며 주인공역에는 오카다 요시노리가 캐스팅되었다. 그런데 만화 속의 주인공과 갭이 너무 엄청나다. [12]
일본 전국을 담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서였는지 도호쿠 지역 쪽만 소개되었다.
나카하라 다이스케 - 오카다 요시노리
나카하라 유코 - 카토 타카코 [13]
오오자와 아야[14] - 야마모토 히카루 [15]
오자키 나나 - 하루
내레이션 - 오오우라 후유카
4.2. 본편 종료 후 재연재
2011년 11월 15권을 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으나 12월부터 다시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에키벤 점포 상인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라고. 그래서 나온 특별편은 도호쿠 지방을 다시 다루고 있기는 한데... 먹어서 응원하자로 비쳐질 소지가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정발 안 하고 바로 대만+오키나와편으로 넘어갔다. 그 대신 15권 막바지에 토호쿠로 다시 떠났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그리고 신 연재로 더 월드라는 부제를 붙이며 또 나오게 되었는데 1권은 대만+오키나와를 다루고 있다. [16] 그렇게 세계일주를 할 줄 알았으나 대만+오키나와 편 이후의 단행본이 안 나온 상태에서 2014년 현재 연재지인 코믹 액션에서 연재 안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진짜 완결된 것으로 보인다. [17][18][19] 그런데 베스트 판이라고 해서 기존 15권에서 일부를 빼서 재편집해서 낸 것[20] 이 나오고 있다. 1권은 2013년 9월에 나왔고 2014년 2월에 2,3권이 나왔고 5월에 4권이 나왔다.
철도 부분의 용어는 오류가 몇 곳 존재한다. 열차교행을 열차교환이라고 하거나, 경편철도를 경변철도로 번역한다던가 하는 오류가 눈에 띈다.
그 외의 부분에도 오역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도시락을 설명하면서 달콤짭짤의 아마카라(甘辛)를 죄다 매콤달콤으로 번역한 것.
미국 회사인 커민스를 영국 회사로 소개하는 오류도 있다.
대만-오키나와편 초반 주인공이 탑승한 마루에이 페리의 페리는 4대 나미노우에(개조 후 세월호)의 후계함이다.
[1] 만화의 거의 반 가까이가 온갖 먹는이야기다(...)[2] 만화속세상측은 10권이라 표기하지만, 연재화수라 0화 분량까지 무료라고 보면 된다[3] 사실 이건 다이스케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다. 또한 중간에는 아내와 도중에서 만나 같이 여행하기도 한다.[4] 마지막 14~15권에서의 히로인은 무려 한국인이다. 10~12권에서의 두 히로인이 대만 출신으로 더 월드 편에서 대만편도 이들의 인연 덕에 시작했다는 설정인 점을 감안하면 대만+오키나와편 이후 내용을 재연재할 경우 한국편이 제일 먼저 나올 가능성이 있다.[5] 사실 관심 가지는 게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지극히 건전한 수준이다.[6] 정확히 말하면 일본 공산당 역시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일본 주류의 입장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사에 대한 청산 및 한일간의 우호관계 유지를 위해 독도를 한국에 '''양보''' 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7] 아내의 언급에 따르면 멋들어진 복근까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5km 걸어가는 것도 쩔쩔매는 저질 체력 고중량 아저씨.[8] 정작 진짜 다이스키(정말 좋아한다)를 말할 때는 다이스케라고 말한다.[9] 작중에선 불고기나 찌개처럼 한상에서 다같이 먹는 음식이 아닌 것들을 총칭[10] 애초에 한국요리라고 한냄비에 같이 익히는 종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개인상이 트렌드였다. 게다가 야자와 야근이란 것이 생긴 후로 가족들끼리 모여 밥먹는 일이 일본인보다 힘들어진 것이 한국인들이다. 일본 역시 입시위주 교육이고 야근을 시킨다지만 한국과 비교해보면 깜짝 놀라 정도로 귀가/퇴근 시간이 빠르다. 그리고 점차 경제성장을 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일본처럼 서구화 되었기 때문에 개별식은 필연적인 결과이다.[11] '지금으로부터 44년전인 1961년...'[12] 원작은 위의 이미지에 봤듯이 뚱뚱한 아저씨라면 드라마에서는 말 그대로 삐쩍 마른 청년에 가깝다.[13] 가면라이더 아마존즈의 미즈사와 레이카(미즈사와 하루카와 미즈사와 미즈키의 어머니)를 맡은 바 있다.[14]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15] 가면라이더 W의 히로인 나루미 아키코를 맡은 바 있다.[16] 백여년 전에는 다른나라였긴 했지만...[17] 다만 한국의 경우 일본과 대만과 달리 이렇다할 역전 도시락 문화가 없다. 고로 연재할 소재도 없으니 안될거야 아마... 실제로 14권에서 한국 히로인 한미수도 '''한국에는 그런 문화가 없어요. 있어봤자 김밥 정도려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18]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에키벤 문화가 뒤떨어져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한 기사가 있었다.[19] 우리나라가 에키벤 문화가 발전할 수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역이 일본에 비하면 적기도 하고, 전철이 아닌 대부분이 지하철이 역의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도시락을 생산할 겨를이 없다. 그나마 지상철도도 고속철도가 거의 잡아먹었으며, 일본에 비하면 지상철도가 운영하는 역도 적어도 너무 적다.[20] 맛의 달인 아라카르트와 비슷한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식객하고 일반판과 특별판의 구성이 반대로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식객의 경우 요리 파트별이 일반판이고 지역별이 특별편인데 에키벤은 지역별이 일반판이고 절경과 같은 특정 주제별이 특별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