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9~10화

 




1. 개요
2. 9화
2.1. S반 교실
2.2. 추리반 동아리실
2.3. 후문
2.4. 추리반 동아리실
2.5. 급식실
2.6. 교무실
2.7. 추리반 동아리실
2.8. 로비
3. 10화
3.1. 오프닝 (2021년 1월 24일)
3.2. 상담실
3.3. 추리반 동아리실
3.4. 2학년 1반 교실


1. 개요


여고추리반 9~10화 내용에 관한 문서.
'''9, 10화 예고편'''


2. 9화



2.1. S반 교실


지윤은 도연과 재재가 발견한 약봉지가 점심 약과 저녁 약인 것을 확인하고, 비비는 알약을 먹지 않은 고인혜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추리러들은 고인혜가 타살됐다고 생각하며 교실 밖으로 나와서 추희선에게 연락해 보려고 한다. 그런데 비비가 공용 핸드폰을 깜박하고 나와 버리는 바람에, 멤버들은 다시 들어가서 공용 핸드폰을 찾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자리와 서로의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도 보이지 않다가,[1] 도연의 외투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나오게 된다.

2.2. 추리반 동아리실


핸드폰을 되찾은 멤버들은 추리반 동아리실로 올라가면서, 추희선에게 약을 발견했다고 하든 추희선이 약을 가져가러 오든, 어쨌거나 추희선을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옆에서 도연은 만약 추희선이 다짜고짜 약을 달라고 한다면 사실 뻥이라며 말하자고 한다. 옥상에 도착한 멤버들은 목도리에 눈이 쌓여 가는 것을 바라보며 슬퍼하고, 재재는 하늘도 슬퍼 우는 듯하다고 표현한다. 동아리실 안으로 들어온 추리러들은 추희선에게 카톡을 보낸다.

비비: 선배님 우리가 뭘 찾은 거 같아여

추희선: 완두콩 찾았어?

비비: 찾았어요

비비가 카톡을 보내기 무섭게 추희선이 확인하자, 도연은 추희선이 알약을 찾으려고 계속 핸드폰만 보는 것이라고 한다. 예나는 추희선을 만나면 약을 하나만 줘도 되냐며 묻고, 도연은 추희선의 태도를 봐서 결정하자고 대답한다. 비비가 알약을 찾았다는 카톡을 보내자 추희선이 전화를 걸었고, 재재가 전화를 받자 추희선은 10분 뒤에 후문 쪽에 있는 벤치로 눈에 안 띄게 한 명만 나오라고 말하더니 전화를 끊었다. 멤버들은 리더이자 협상의 귀재인 지윤을 대표로 보내자고 결정하며, 나머지는 몰래 숨어서 망을 보다가 돌발 상황이 생긴다면 바로 나가기로 한다. 지윤은 혹시 모르니 점심 약만을 챙겨 나가며, 자기 몸이 무기라고(...) 말하면서 추리러들을 안심시킨다. 그리고 도연은 아무리 공격적인 상황이 와도 일단은 때리기 전에 한 번 생각을 하라고(...) 당부한다.

2.3. 후문


멤버들이 후문으로 내려가자 한쪽에서 추희선이 올라온다. 지윤은 알약을 챙겨 추희선 쪽으로 접근하고, 다른 멤버들은 심화 학습동 공사장 뒤로 급하게 숨는다. 지윤이 추희선을 부르며 다가가자 추희선은 혼자 온 게 맞냐며 물었고, 지윤이 혼자 왔다고 하니 추희선은 완두콩을 가지고 왔냐고 한다. 지윤이 이것을 어디에 쓰려고 하냐며 묻자 추희선은 자신이 알약을 조사해 준다고 답하지만, 지윤이 함부로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니 추희선은 자기도 추리반 선배이며 이 추운 날 약만 먹으려고 왔겠냐면서 몰아붙인다.
나머지 멤버들은 지윤과 추희선을 조용히 응시한다. 지윤이 추희선을 피해서 뒷걸음질 치며 알약을 넘기면 뭘 해 줄 거냐고 물었고, 추희선은 알고 있는 정보로 알약을 조사해 준다고 답한다. 지윤이 정보 하나를 먼저 달라고 말해 보는데, 추희선은 일단 약을 먼저 확인하겠다며 가져온 것이 맞는지 보여 달라고 한다. 예상 외로 협상이 쉽지가 않은 상황, 할 수 없이 지윤은 알약을 꺼내 보여 준다. 추희선이 완두콩 맞냐고 하며 하나밖에 없냐고 물으니, 지윤은 알약을 하나밖에 찾지 못했다고 거짓말하면서 말을 더듬는다. 추희선이 자신은 수능 끝날 때까지 계속 약을 먹었다며 확인해 본다고 얘기하자, 지윤은 정보를 하나만 얘기해 달라고 말한다. 추희선은 S반 비밀번호까지 알려 줬다고 하더니, 이 추운 날 내가 왜 나왔겠냐면서 역으로 따진다.
지윤 혼자 결정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다른 멤버들은 대화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었다. 지윤이 잠시 고민해 봐도 되냐고 묻자, 추희선은 기분이 상해 정보를 알고 싶은 것 아니었냐며 뒤돌아 떠나려 한다. 지윤은 알약을 넘겨도 되는지 다른 추리러들에게 물으려 하지만 확실한 대답을 받지는 못한다. 결국 지윤은 마지막 실마리를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추희선을 부르면서 알약을 건넨다. 추희선은 알약을 확인해 본다고 하면서 도망가지 않겠다고 말하더니 지윤의 손에서 알약을 가져가 살펴본다. 그리고 추희선은 알약을 챙기고는 자신이 가져가서 조사해 보겠다며 그대로 떠나 버리려 한다. 그러자 지윤이 추희선의 팔을 잡고 언제쯤 연락해 주겠냐며 물었지만, 추희선은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만 남기면서 알약을 가지고 뛰어가며 사라진다. 멤버들은 속절없이 알약을 빼앗긴 지윤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지윤은 추희선과 나눴던 대화들을 추리러들에게 이야기해 주며 말싸움에서 패배했다고 자책한다.

2.4. 추리반 동아리실


그렇게 동아리실로 돌아온 추리러들은 비밀 게시판을 꾸며 보자면서 지금까지 알아낸 것들을 추가해 보기로 한다. 도연은 초록색 알약 그림 위에 저녁 약을 붙여 놓고, 지윤은 바닥에 있던 꾸미기 재료 상자를 들어 탁자로 옮긴다. 멤버들이 재료들을 꺼내는데 옆에서 지윤은 이 이런 것을 좋아한다면서 실수할 뻔하고, 추리러들이 화들짝 놀라자 딸을 갖고 싶다는 거라며 얼버무린다.[2] 그리고 지윤은 고인혜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데,[3] '''도연은 맞팔이 된다면 너무 끔찍할 거라며 말하고, 재재는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를 상상한다.'''
예나는 멤버들의 팬아트를 그리고,[4] 도연은 포토 프린터를 사용해 추리러들의 단체 사진을 출력하며 나애리의 실종 신고서를 보고 몽타주를 제작한다. 지윤은 고인혜의 행적을 정리하며 고인혜가 완두콩을 먹지 않은 이유, 몸이 아픈 것과 완두콩의 관계에 대해서 의문을 표한다. 비비는 고인혜가 알약의 부작용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추측하고, 도연은 S반 학생들 또한 부작용을 알고는 있지만 성적 때문에 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재재는 알약의 수령인이 모두 구연산인 것에 주목하며, 지윤은 추희선이 필요한 상황인데 아직도 연락이 없다고 말한다. 도연은 추희선이 완두콩을 먹튀한 것이라고 얘기하며, 지윤은 곧바로 "선배님 약은 조사해보셨나요?" 라고 카톡을 보낸다.
어느 정도 작품들이 진행되자 멤버들은 비밀 게시판 앞으로 모여 하나씩 붙이기 시작하고, 도연은 자기 큰 키를 이용해 멤버들의 작품들을 윗자리에 붙여 준다. 지윤은 기존의 빨간색 털실과 구분이 되도록 파란색 털실을 가져와 연결시켜 보려 하고, 이번에도 도연이 나서서 털실을 연결해 비밀 게시판을 완성한다. 한편 추희선은 지윤의 카톡을 읽지도 않았고, '''추리러들은 알약을 먹튀한 게 맞다면서 분노한다.'''[5] 비밀 게시판 꾸미기가 마무리되자 도연은 매점에 다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지윤은 매점 뒤 비밀 복도로 별관 옆 비밀 공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리러들은 울음소리를 떠올리면서 무서워하고, 예나는 거길 또 가게 되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라면서 혼잣말한다. ~

2.5. 급식실


건물 안으로 들어온 멤버들은 도연과 재재가 앞장서고 비비가 뒤를 따르며 쫄보 지윤과 예나를 중간에 세워서 별관으로 이동한다. 중간에 비비가 교무실 안쪽을 들여다보는데 불이 아직도 켜져 있었다. 추리러들이 겁에 질린 채 옆에 붙은 스위치를 누르는데 2주 전과 다르게 바로 불이 켜지자, 멤버들은 안도하며 들어가고 예나는 귀신님께(?) 감사하다며 인사한다. 곧바로 도연이 복도 문을 열려고 하는데 어째선지 열리지 않았고, '''정확하게는 열쇠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멤버들은 자신들을 쫓아냈던 독고문이 다른 자물쇠를 설치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밖으로 나간다.

2.6. 교무실


추리러들은 아무도 없는 시간에 불이 켜져서 의심스럽단 비비의 의견에 교무실로 올라간다. 다른 교사들은 모두 퇴근하고, 혼자 남아 야근 중이었던 김정호는 멤버들을 발견하자 '''왜 아직 집에 가지 않았냐면서''' 혼을 내려 한다. 그러자 추리러들은 김정호에게 오늘은 심란하다고 얘기하다가 혹시 학교 내에 비밀 공간 같은 것이 없냐고 묻지만, 김정호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멤버들은 구연산의 컴퓨터가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청소를 빙자해 뒤지려 하지만, 당연히 옆에 있던 김정호에게 바로 들켜 버린다. 김정호는 멤버들을 불러 위로해 주다가 운명론이 언급되자 횡설수설하며, 늦었다고 말하면서 '''추리러들을 빨리 하교시키려 한다.''' 도연이 책상에 놓여 있던 소시지를 발견하고 지윤이 우리도 달라고 말하자, 김정호는 소시지를 추리러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밖으로 보낸다.

2.7. 추리반 동아리실


추리러들은 보건실에도 들러 보지만 문이 잠겼고, 추리반 동아리실로 돌아가서 짐을 챙기기로 한다. 추희선에게는 여전히 연락이 오지 않아 멤버들이 실망을 하는데 '''갑자기 핸드폰 알림이 울리고, 고인혜의 인스타 알림임을 확인한''' 멤버들은 단체로 경악한다. 새롭게 올라온 사진에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도연과 비비는 잔뜩 겁에 질려 문단속을 확인하며, 멤버들은 우리에게 오겠다는 거냐면서 충격에 빠진다. 지윤은 위에 잘려서 나온 의문의 선을 주목해 보고, 재재는 아마도 근조 리본 같다고 말한다. 도연은 누군가 고인혜의 핸드폰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추측하고, 지윤은 곧바로 나애리를 예상한다. 또한 지금까지 게시물을 올렸던 사람이 고인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도연은 그러면 유서까지 조작됐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비비는 정말로 고인혜가 올린 것이 아니라면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러는 것이냐며 의문을 표하고, 도연은 사건을 파헤치려는 추리러들을 향한 경고와 협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고인혜의 핸드폰을 갖고 있을 만한 이는 사건 목격자이거나, 사건 현장 최초 발견자이거나, '''고인혜를 죽인 가해자이거나''' 셋 중 하나이다.
멤버들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문구의 의미를 해석해 보려고 하며, 예나는 시계탑에 떨어진 목도리를 가져가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도연은 진짜로 고인혜가 올렸을 거라고 해석해 보는데, 소름 끼쳐 하는 재재 옆에서 지윤이 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바로 그때 '''또 핸드폰 알림이 울리고,''' 이번에 올라온 게시물은 '''국화 사진'''이다. 지윤은 멤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하며, 도연은 사건 현장에 가면 국화가 있지 않겠냐고 얘기한다. 잠시 뒤에 '''다시 핸드폰 알림이 울리고,''' 새롭게 올라온 사진에는 '''"우리의 무관심으로 자녀의 마지막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으로 아이들의 인사를 지켜주세요"''' 라는 문구가 있었다. 비비는 마지막 게시물을 보자마자 '''바로 포스터인 것을 알아내고,''' 재재는 전학 오던 날 1층 로비에서 지나쳤던 '''학교폭력 포스터를 떠올린다.'''

2.8. 로비


겁을 먹은 멤버들은 똘똘 뭉쳐 내려가고, 1층 로비에 도착한 추리러들은 고인혜의 인스타 게시물과 동일한 포스터를 찾는다. 포스터 오른쪽 아래 '''"학교폭력 신고하기" 라고 적힌 스티커QR코드가 나와 있고,''' 멤버들이 공용 핸드폰을 꺼내 스캔하자 '''바로 인식이 되면서 녹음 파일이 나온다.'''#[6] 매우 화난 목소리로 욕을 하는 나애리와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파하는 고인혜의 통화 녹음 파일이며, 내용을 확인한 멤버들은 분명 나애리와 고인혜가 만난 것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통화에서 고인혜는 자신의 위치를 보건실이라 대답했는데 최송화는 고인혜를 귀가 조치했다고 얘기했으니, 멤버들은 '''최송화가 거짓말했거나 나애리와 같은 편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가출해 실종된 나애리가 '''가족들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는데 고인혜에게만 연락한 것이''' 이상한 상황.
지윤은 누군가 통화 녹음 파일을 가지고 QR코드 스티커를 붙였으며 인스타에 게시물을 올렸다면,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고 고인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며 추리러들에게 고인혜의 억울함을 밝혀 달란 의도일 것이라 추측한다. 멤버들은 고인혜가 사망한 곳으로 갈지 S반으로 갈지 고민해 보는데, '''갑자기 학교가 정전되어 모든 불이 꺼지면서 정체 모를 소음이 들린다.''' 추리러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모두 건물 바깥까지 도망치고, 소음이 금세 꺼지며 다시 학교에 불이 켜진다. 멤버들이 진정하며 소음의 정체와 출처에 대하여 고민해 보면서 9화 종료.

3. 10화



3.1. 오프닝 (2021년 1월 24일)


촬영 네 번째 날 아침, 지윤, 도연, 예나는 문명특급에서 받은 귀도리를 하고 등교한다.[7] 추리러들은 처음 방영된 회차의 반응과 댓글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난주에 촬영한 내용을 복기해 보기도 한다. 얼마 뒤에 스쿨버스가 출발하는데, 제작진이 평소보다 조금 빨리 미션 봉투를 건넨다.
< 오늘의 전달 사항 >
오늘은 1월 24일 일요일입니다
'''사건 의뢰함에 의뢰된'''
'''내용을 확인하세요'''
* 오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습니다
일요일이기에 S반 학생들을 제외하면 등교하지 않으니까, 멤버들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학교를 최대한 들쑤시고 다니자며 얘기한다.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던 멤버들은 '''공사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심화 학습동을 이상하게 여기면서,''' 교실에 들르지 말고 바로 추리반 동아리실에 올라가자고 말한다. [8]

3.2. 상담실


건물 안으로 들어온 멤버들은 복도에서 교사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상담실 문 앞 복도에 있던 민정음과 김정호를 마주친다. 교사들이 멤버들을 의아하게 쳐다보자, 추리러들은 집에서 공부가 되지 않아 학교에 왔다고 거짓말한다. 민정음과 김정호는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안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인데, 김정호의 말을 들은 민정음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보안카드를 꺼낸다.
[image] '''21년 1월 비밀번호 보안카드'''
교장실
4808
교무실
9384
도서실
6470
방송실
6535
보건실
6095
S반
0537
행정실
1592
상담실
3923
※비밀번호 보안 주의
※습득 시, 교무실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041) 603-2580
추리러들은 학교를 돌아다니기 위해선 '''보안카드를 발견해 비밀번호를 찾아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멤버들은 민정음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김정호를 통해 오늘 출근한 교사가 민정음, 김정호, 구연산 이렇게 세 명 뿐이라는 사실까지 파악하며, 김정호가 시킨 대로 상담실의 문을 닫고 보안카드를 훔쳐올 궁리를 하면서 옥상으로 올라간다.

3.3. 추리반 동아리실


멤버들이 사건 의뢰함을 열자 안에서 엄청난 개수의 쪽지가 쏟아져 나온다. 예나가 비밀번호를 외워서 동아리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추리러들은 의뢰서들을 하나씩 읽는다. 대부분의 의뢰들이 고인혜의 죽음에 대해서 조사해 달라는 내용들이었고, 그 중에 한 장은 닭새라tv 언급을 하면서 추리반을 비판하는 의뢰서다.

닭새라tv엔 벌써

사고 현장 사진도 떴던데

닭새라가 추리반보다 나은 듯?

분발해라 추리반

멤버들은 공용 핸드폰을 꺼내 닭새라tv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 보는데, 故고인혜 자살사건 비하인드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추리러들은 사고 현장 사진을 중심으로 보자고 말하면서 영상을 재생한다. 검은 옷을 입고 나온 닭새라는 고인혜의 죽음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전격 공개한다고 했다. 사망 사건 일지를 정리한 닭새라는 시체가 심하게 훼손됐다고 이야기하며 사고 현장 사진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런데 재재가 7시 25분으로[9] 나와 있는 고인혜의 손목시계에 주목하더니, '''시계가 거꾸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한다.''' 설명을 하자면 착용자의 입장에서 시계를 똑바로 차면, 상대방의 시선에서 거꾸로 보이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상대방의 시선에서 시계가 똑바로 보이고 있다면, 착용자의 입장에서 시계를 거꾸로 찼다는 뜻이다. '''즉 이 사건 현장은 확실히 조작된 것이다.''' 닭새라는 고인혜가 사망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서 나애리와 고인혜가 베프로 지냈던 중학생 시절의 사진들을 공개했고, 나애리와 고인혜의 중학교 동창을 인터뷰한 파일까지 완전히 실었다. 멤버들은 인터뷰를 듣고 둘의 과거사와[10] 가족사를[11] 알게 되며, S반 선발 시험에서 부정행위 사건으로 무기정학 처분 이후 나애리가 고인혜를 해코지할 계획이란 정보까지 입수한다.
지윤은 고인혜의 필체를 인스타로 봤지만 노트에서 진짜 필체를 볼 수 있다고 하며, 2학년 1반 교실의 짐은 치워졌으니 S반 교실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비밀 게시판을 다시 정리하고, 조사할 장소의 순서를 정하며, 단서를 찾다가 필요하다면 흩어지자는 계획을 세운다. 다른 멤버들도 이에 동의하여 도연과 비비는 비밀 게시판을 내려 살펴보고, 재재와 예나는 혹시나 추희선에게 연락이 왔는지 보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추리러들은 비밀 게시판에서 모든 게시물들을 떼어 재정리하며, 고인혜 사망 사건을 중간 위치에 둔다. 또한 왼쪽에는 1991년 새라여고 폭발 사고 게시물을 붙여 놓고, 오른쪽에는 S반 관련 정보들을 붙이기로 한다. 그리고 밑에는 의심되는 인물들과 장소들을 부착한다. 비비는 사실상 학교가 돌아간 시간이 상당히 짧다고 말하며, 지윤은 역사가 짧아서 S반에 더욱 집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연은 고인혜의 유서를 출력하려 하지만 프린터가 망가져 직접 필사를 하고, 예나는 옆에서 마이쮸를 꺼내더니 멤버들과 마이쮸를 나누어 먹는다. 지윤이 완전히 무아지경으로 비밀 게시판을 꾸미기에 열중하는 동안,[12] 다른 멤버들은 최근에 경험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비밀 게시판에 추가할 내용을 정리하며 제작한다.[13] 비밀 게시판이 얼추 완성되자, 지윤은 자신이 정리를 하면서 '''모든 사건들이 연결되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비비는 유서가 친필 같지 않다고 말하며, 재재는 유서가 다잉 메시지일 거라 추측한다. 도연은 고인혜의 유서를 필사하며 감정을 이입해 보려고 했는데, 감정 선이 너무 많이 이상해서 이입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지윤은 유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S반에서 고인혜의 노트부터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이때 공용 핸드폰의 알림이 울리고, 고인혜의 인스타에 게시물이 올라온다.''' 붉은색 배경에 적힌 '예혼기'와, 푸른색 배경에 적힌 '후살맘'이었다. 추리러들은 줄임말이라 생각하면서 일단은 종이에 적었고, 육행시를 만들어 보지만[14] 당연히 정답일 리가 없다. 그리고 문제를 출제한 사람을 또라이로 가정하다 이름 점을 보듯이 획수를 계산해 보지만 그래도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 지윤은 누군가 고인혜의 계정으로 추리러들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중이라고 추측하며, 재재는 QR코드를 찍게 했었던 사람과 동일한 인물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는데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비비는 자음을 서로 교체해 보자고 말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단어가 나왔다. 심지어 유서를 봐도 같은 글자가 없으니 멤버들은 "크고 작음의 문제"[15] 같다고 하며 시무룩해진다. 재재는 책장에 꽂혀 있던 소년탐정 김전일을 갖고 오며 김전일 씨라면 어떻게 했을지 고민을 하다가,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나온 '''애너그램을 떠올리면서'''[16] ''''예혼기'와 '후살맘'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본다.''' 멤버들은 '살인', '모함', '후계'를 찾지만 딱히 연관성과 규칙성이 없었으며, 지윤은 자신이 머글이라고 얘기하면서 포기해 버린다. 도연은 사진을 둘씩 나눠 올린 것에 주목해 보았고, 비비 역시 단어를 섞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살인', '모함', '후계'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재재는 '예혼기'가 '고인혜'고, '후살맘'이 '사물함'인 것을 알게 된다.'''

3.4. 2학년 1반 교실


추리러들은 곧바로 2학년 1반 교실에 가서 고인혜의 사물함을 연다. 내부에는 학생들이 적은 추모 메시지가 가득했고, 바닥에는 고인혜의 영정 사진이 놓여 있었다. 멤버들이 액자와 사진을 분리하자 숨겨져 있었던 메시지가 그대로 나온다.

'''아직도'''

'''내가'''

'''자살했다고'''

'''생각해?''' (비행기)

종이를 오려서 붙인 메시지를 읽은 멤버들은 충격에 빠지며, '''고인혜가 타살당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가 확인해서 추리러들에게 힌트를 보내는 것이라고 추측하며, 멤버들은 나애리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메시지 한쪽에 비행기 표시가 있었고, 도연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아이콘임을 알아낸다. 인스타 DM을 보내란 의미로 이해한 추리러들이 고인혜의 계정으로 메시지에 나와 있는 질문의 대답인 '아니' 라는 DM을 보내자, '''곧바로 '읽음' 표시가 뜨며''' 10화 종료.
[1] 예나는 자신의 외투 주머니를 수색하다 개인 핸드폰이 발견되자 나코(?)라고 발음한다.[2] 실제로 지윤의 첫째가 딸이다.[3] 어떤 계정으로 팔로우했는지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추리반 공용 계정인 듯하다.[4] 참고로 지윤은 고인혜를 그리는 거라고 오해했다(...)[5] 여기서 지윤은 안읽씹을 (1이 지워지지 않은) 1씹으로 표현한다. '읽'과 '1'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비롯된 말장난.[6] 여담으로 사이트를 찾아보면, 연출 중 한 명인 심은정 PD가 "여고추리반 파이팅" 이라 녹음한 것으로 보이는 파일도 나온다.#[7] 예나는 개인용 차량에서부터, 도연은 버스 탑승 직후에, 지윤은 버스 출발 직전에 귀도리를 착용한다.[8] 전학 첫날에 교감과 피자 배달부가 부딪혔던 그 고정문이다.[9] 여기서 재재는 26분으로 말했지만, 시계를 자세히 보면 25분이다.[10] 고인혜가 나애리를 계속 공부시켜서 함께 입학시험을 보고 합격했는데, 실력이 비교적 부족했던 나애리가 성적이 심하게 떨어지며 반에서 꼴찌를 하게 되자 고인혜를 미워하게 된 것.[11] 고인혜의 아버지가 나애리의 아버지네 회사에서 일을 한다.[12] 거의 광기 수준으로 집착하며, 도연은 집안을 정리하는 어머니 같다고 표현한다.[13] 나애리와 고인혜의 통화 내용, 하교 직전의 갑작스러운 정전과 소음.[14] '''예'''전에 '''혼'''자 '''기'''억했을 때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기로 '''맘'''먹다[15] 추리반에 입부하던 첫날 풀었던 문제다.[16] Tom Marvolo RiddleI am Lord Voldem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