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

 

1. 지명
2. 女男


1. 지명


汝南
여남은 예주에 속한 지역이었다. 천중(天中)이라고도 불렸다. 현재 하남성 루난(여남) 현이다.
전한 시기 한고제 2년 (기원전 205년) 여남군을 설치했다. 후한 영평 15년 여남은 국(國)이되고 왕자를 여남왕으로 봉했다. 건안 18년 조조는 여남의 행정을 개편하고 성을 쌓았다고 한다.
대략 위치는 형주, 서주, 오나라 위나라로 둘러싸인 요충지이며 허창의 남쪽이다. 유비가 이곳에서 원소의 명을 받아 유벽과 함께 조조를 치려고 했으나, 관도에서 승전한 조조가 이곳을 급습하여 대패하고 형주로 망명하였다.
조조가 천자를 봉대하는 무렵부터 여남을 기반으로 하여 수시로 허도를 노리는 무리들이 들끓고 있다고 전해진다. 조조에게 반역하는 무리들 중 일부는 연의에서 작성된 황건적의 잔당 일부도 포함되어 있고 원소와 호응하여 조조를 전복시키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기에 조조는 토벌조차 제대로 못 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소가 패전하여 패잔병들을 버리고 달아나자 그 패잔병들을 생매장하여 여남에서 반란을 일삼는 무리들을 응징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고 한다.
여남 태수는 수시로 바뀌었는데 특이하게도 좌천되는 경우는 없고 대부분 승진하여 다른 처소로 옮겨 간 것이 특징이다. 원소 토벌 직후에는 이통이 조조에게 충성을 맹세하여 오랫동안 지키다가 병사하자 만총이 후임이 되었다.
고평릉 사변 이후로는 아예 봉국을 만들어 사마의의 셋째 아들인 사마량을 여남왕으로 임명하여 중원을 노리는 역도들을 토벌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하도록 했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2를 제외하고 개근할 정도로 절대로 거르는 적이 없는 유명한 도시이다.
삼국지 3 에서는 수춘, 허창, 초 3곳이 인접했기 때문에 손권이 중원을 노리고 북상하는 경우 반드시 여남에서 원군이 파견된다. 여남의 존재로 인해 손권 입장에서는 중원에 발을 들이기가 무척 힘들다.
삼국지 4 에서는 도시 자체성곽이 높은데다 운제타고 올라가려 해도 낙석 때문에 피해가 엄청나서 30일을 넘기고 조조의 증원군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기다 오나라 장수들은 보병 특기가 없는 무장들도 대다수이고 조조군은 낙석특기 보유자가 매우 많아 올라가기도 전에 죄다 부상을 입거나 생포되기 때문에 손권군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다. 손권 입장에서는 등용 혹은 낙석특기 보유자 처형을 선택해야 한다.
삼국지 5 에서는 전장이 대부분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복병이나 화시에 걸리면 정말 답이 없다. 게다가 조조는 복병을 밥먹듯이 시전하므로 손권군 입장에서는 정말 애가 탄다. 성은 3개인데 좌측과 중앙만 지키고 있고 우측은 다른 성과 동떨어져 있어서 점거해도 큰 의미가 없다. 손권 입장에서 제일 껄끄러운 것은 하후연의 화시인데 부대가 불에 탄 상황에서 복병 맞으면 혼란에 빠져 무진상태가 된다. 이를 조조군이 주워 먹으면... 망했어요 거기다가 오나라 무장들이 그러하듯 수진은 많은데 정작 산악에 특화된 통갑옷이 없다. 거기다가 구행진의 강화 형태인 연노는 개발기간도 오래 걸리고 그 시간에 조조는 병사 살살 긁어 모아 역으로 쳐들어오기 때문에 답이 없다.
삼국지 6 에서는 완과 연결되는 가도가 등장했다. 짧은 시나리오인 소패왕 출진에서는 헌제를 옹립한다는 목표의 첫번째 도시인데 개발수치가 높고 유비를 놔두자니 조조가 멸망시키러 덤벼들고, 유비를 치자니 조조와 적대치가 100이라 멸망시켜도 이후에 무조건 쳐들어 오거나 매복의 독을 시전하게 된다. 황제 원술 시나리오에서는 한술 더 뜨는데 조조군 무장들은 반드시 매복의 독을 시전하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가는 조조가 무조건 쳐들어 온다. 참고로 유비는 조조에게 종속되어 있으므로 유비가 있는 여남을 치면 조조의 수만 대군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장수수도 부족하고 병력도 빈약한 원술의 통일 방법은 모조리 조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삼국지 7에서는 완과 여남을 잇는 통로가 사라지고 대신 신야와 여남을 잇는 가도가 생겼다. 이는 유비가 형주의 유표를 직접 면담해서 신야를 얻었다는 설정을 넣는 근거로 제시된다. 유비의 입장에서는 허도로 직행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헌제는 헌제를 지배한 세력 내에서 랜덤으로 유랑하기 때문에 헌제 옹립이 기정사실화 될 수 없다. 즉 허도를 점거한다고 해서 헌제가 꼭 허도에 있지 않다는 소리이므로 관직이나 직위를 얻어 낼려면 조조가 왕 이상의 즉위에 임명되는 시기에 잠칭을 해서 따라 즉위해야 한다는 소리다. 이는 다른 군주도 마찬가지이다. 손권의 입장에서 여남 공략은 거의 최정예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데, 주유가 살아있는 시나리오에서나 조조군을 겨우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무척 어렵다. 일품관으로 도배를 해도 어렵다. 손책 사후 부터는 여남 공략은 아예 손을 못 댄다.
삼국지 8에서는 허창의 최단 루트인 여남 공략이 하드코어급으로 어렵다. 가도는 전작과 같다. 이번작에서는 10명을 꽉꽉 채워도 원군이 2곳에서 오기 때문에 10대 20으로 대결해야 하는 유비나 손권군 입장에서는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전작과는 달리 헌제는 한 곳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최단 진격이 힘들고, 조씨 일족 버프까지 붙어 있기 때문에 조조를 격파해도 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정규군까지 모조리 괴멸시켜야 한다. 퇴각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잡히면 사기까지 올라 버려서 답이 안 나오는 건 덤. 더군다나 유비가 있는 위치는 유표와 동맹을 해도 원군을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양양 하나 뿐이기 때문에 15 VS 20으로 싸워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기 쉽다.
삼국지 9에서는 인접도시가 진류, 소패, 수춘으로 이어져 있다. 손권의 입장에서는 여남은 계륵이기도 한데 중원과 너무 가깝고 도시전법이 제사, 지식수행인 조영을 습득할 수 있다. 손권군 쪽에서는 노병전법은 많은데 정작 기병계 전법이 약하고. 연쇄가 너무 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성에서 요격한다고 해도 효율이 너무 안 나온다. 유비가 있는 신야쪽은 여남과 연계사항이 없어서 이번작에는 그냥 그런 성이 있는 셈 치는 걸로 묻힌다.
이 시리즈에서는 가상시나리오인 패왕의 후계자 시나리오가 나오며 조웅은 군주로 나온다. 입지는 나쁘지 않으나 손권때문에 빠른 인재 영입이 필수적이다.
삼국지 10에서는 여남에서 강하로 통하는 루트가 생겼다. 8과 동일하게 신야로 통하는 루트가 부활한 건 덤. 허창과의 거리는 가깝고 수춘과의 거리는 멀어졌다. 덕분에 양주 루트보다 형주로 통하는 길이 빨라졌지만 조조의 난이도는 더 올라갔다. 역사이벤트로 안량 문추가 죽은 직후라면 원소 공략이 느슨해 지는데, 조조가 원소와 잔당들을 치는 사이에 뒷치기를 감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비나 손권 단독으로는 여남을 기점으로 하여 허도를 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설령 뒷치기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조조는 야망15에 임무태도가 성실이라 한번에 끌고 오는 병력으로는 손권이 대병을 동원해도 절대로 못 막는다. 더군다나 명마가 있어서 일기토는 아예 꿈도 못 꾸고 어쩌다 주창같은 무장이 일기토를 걸면 받아 주기는 하나 딸피 상태면 무조건 도주를 시도하니 반드시 처단할 것.
삼국지 11에서는 여남과 강하 간의 가도가 짤렸다. 개발지는 12개로 중원영토 중 에서는 소패보다는 좀 나은 수치다. 여남으로 오는 길은 수춘으로 가는 길목이 진류 소패 여남 외에도 강하에서 지름길로 빈집을 털 수 있다. 더군다나 조조는 난소행군이 연구된 상태라 더 힘들다. 유비 입장에서는 가장 공략이 쉬운 도시인 반면 허도에서 내려오는 길목이 바로 코 앞인데다가 모조리 숲 지형이기 때문에 기교 3천 모을 타이밍도 잘 나지 않는다. 오로지 능력연구로 어떻게든 무력을 채워야 하는데 유비는 개발지가 10곳인 신야 뿐이고, 손권은 수춘의 입지가 헬게이트로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
삼국지 12에서도 전작과 맵은 동일하다. 농업도시라는 것 외에는 메리트가 없지만 우측이 숲이고 좌측이 꼬불길인데다가 기법진이 모두 창병 특화 쪽에 있기 때문에 접근전에서는 완벽하게 밀린다. 절도지책을 가진 무장은 오에서는 여몽뿐이고 촉에는 법정이 유일한데 법정은 또한 유장군 소속인지라 신야복재에서는 조조의 대군을 끊어 낼 수 있는 무장이 유비군에는 없다. 조조군 측에서는 사마의와 가후가 있다. 절도방책으로 대응 가능한 무장은 조비, 주유, 손권, 제갈량, 등애, 견씨, 주준, 전주, 양부, 고간, 조예, 학소, 조인 등이다. 이 중에서 군주신분으로 절도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조비, 조예, 손권 3명이다. 탄원으로 지력 80이상이 가능한 무장은 학소, 군사 특기로 활성화 가능한 무장은 양부, 두예, 황월영, 이고 초기 비책 가능한 무장은 전풍, 제갈량, 주유, 마속 등이다.
삼국지 13에서도 등장한다. 손권군 측에서는 문제가 안되는데 유비쪽에서 오는 형주 방면은 주의가 필요하다. 완 - 신야 - 양양 간의 거리가 굉장히 짧고 유비가 손권과 동맹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춘쪽 부락은 요새라도 지으면 그럭저럭 막지만, 신야쪽 부락은 농락과 설전으로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가 많다. 군세 주둔으로 보급을 끊으려 하면 요격해서 이겨주자. 반대급부인 손권의 입장에서는 여남의 부대 숙련도가 금테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한번에 빼앗아 버리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차피 AI 입장에서는 병력 3천 찔끔도 쉽기 때문. 다만 도시 공략이 목표가 되어 한번에 수십만 군세가 몰려오면 상당한 고전을 겪게 된다. 공략부대 이외의 부대 이동은 매우 공격적이므로 허리를 끊어버리자.

2. 女男


네이버 한자사전
언어의 어순에 서열 질서를 반영하는 나 먼저 원리(Me First Principle)에 의거하여 남녀(男女)의 어순을 뒤집은 단어.
페미니스트들이 남녀의 대체어로 쓰기 시작한 단어다. 지금까지 남녀, 부모 등 두 성별을 한꺼번에 부르는 단어에서 남자가 먼저 불려왔지만 이것이 나 먼저 원리에 따른 성차별이라는 근거로 여남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페미니스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예전부터 관용적으로 사용되어 온 단어를 성차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1] 일부 계층만이 사용하는 은어는 표준어로 인정될 가능성이 없다. 또한 엄마아빠와 같이 여성이 앞에 먼저 불려지는 경우 또한 많다.
'남녀'라는 단어가 차별이라서 '여남'을 쓰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이유는 '여남'이라는 단어 또한 한쪽 성이 앞에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라는 단어가 나 먼저 원리에 따른 차별임을 주장하려면 '여남'을 주장하지 않아야 하며, 특정 성별 편향적인 단어가 아닌 새로워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자고 주장해야 한다. 또한 그런 논리대로라면 좌우(左右)라는 단어는 왼손이 오른손에게 나 먼저 원리에 따라 젠더 권력에서 우위이기 때문에 생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논리로는 뿌리깊은 동양사상인 음양(陰陽)의 이치가 왜 양음(陽陰)이 아니고 음양인지에 대해선 말도 꺼낼 수 없다. 애초에 나 먼저 원리에 지나치게 심취한 나머지 대등 합성어인 걸 무시한 처사이다.

[1] 물론 글자의 선후가 차별이라는 근거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