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먼저 원리

 

1. 개요
2. 상세
3. 국제 관계
4. 언론 보도/ 공문 작성
4.1. 학교 / 공공기관 /기업 등
5. 나 먼저 원리가 적용된 사례
6. 창작물에서
7. 비슷한 경우


1. 개요


Me First Principle. 언어의 어순의 일종으로 인간의 심리와 연계되어 생긴 어순이다. 언어 생활에도 서열 질서를 반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 상세


무언가를 혹은 글로 표현할 때, 사람 심리상 자신 혹은 자신과 가까운 것이나, 또는 강한 존재[1]를 먼저 언급하는 현상이 있다. 이를 흔히 나 먼저 원리라고 표현한다. 이를테면 A 와 B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할 때, A가 나와 좀 더 가까운 사람이라면, 대부분의 경우는 "어제 A와 B가.."라는 식으로 A를 먼저 언급하게 되는 것이다. 혹은 주제 두 개가 있을 때 더 중요하다 생각 중인 주제를 먼저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개그콘서트의 코너 애정남에서는 이걸 노려서 살이 쪘는지 안 쪘는지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2])
단, 이 원리가 절대적으로 심리상의 문제만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상의 문제가 아닌 다른 요인으로 인해 이 규정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나와 관련은 없다고 해도 단지 발음하기 쉽다는 이유로[3] 다른 주체가 먼저 언급될 수도 있으며,[4] 혹은 자존심이나 예의상[5] 혹은 해당 대상이 자신보다 권력이 세다는[6] 이유로 먼저 언급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어느쪽이든, 그 근본은 말하는 자신의 편익을 위한 일종의 작은 이기심에서 비롯된 점이라는 것이다.
별로 세세하게 따지고 넘어가는 어순은 아니지만, 알아두고 있다면 타인과 대화하는 도중 타인이 두 가지의 주체들 중 어느쪽을 더 가까이 여기는지 알 수도 있다. 게다가 그런 것을 신경쓰는 사람이 있다.(예를 들면 자신의 대학 이름이라거나) 중요한 사안은 아니니 단지 '이런 것이 존재하는구나' 정도만 알아두자. 의외로 이런 일로 싸움날 수도 있으니까. 모르고 큰 일 터지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게 더 좋으니까. 이런 게 집단 규모로 커져서 이젠 아예 유머소재 수준이 된 게 연고전/고연전 호칭 문제다.
야구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주체가 뒤에 오기 때문에 주의. (원정팀)-(홈팀)으로[7] 표기한다. 주체가 되는 홈팀이 뒤로 가는 이유는 말공격을 하기 때문이다. 농구[8] 야구와 마찬가지로 (원정팀)@(홈팀)식으로 표기한다.[9] NBA의 홈경기인 경우에는 선수 입장 소개시 팀의 수퍼스타를 맨 마지막에 소개하는 것이 관례이다. 가령 시카고 불스에서는 1990년대 당시 마이클 조던을 맨 마지막에 호명했고, 2010년대 이후로는 데릭 로즈를 맨 마지막에 호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센가쿠 열도를 두고 반일감정이 비등하자 아오이 소라가 '일중우호'(日中友好)라 적힌 종이를 들고 셀카를 찍어 양국의 갈등을 달래려 했지만 이걸 두고 분청들은 '왜 소국인 일본이 중국의 앞에 오냐?'는 식으로 시비를 걸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틀린 말이 아닌데 중국의 입장에선 틀린 말이 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 그렇다고 반대로 바꾸면 반대로 중국의 입장에선 문제가 아닌데 일본의 입장에선 문제가 되어서... 여하튼 이런 문제는 두 개의 서열이 불분명하고 독립적일 경우, 그냥 답이 없다.
코레일의 철도역에도 이런 사례들이 많은데, 천안아산역, 평내호평역, 가평역, 매탄권선역 같이 행정구역의 경계에 설치되는 철도역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시종착역에서 이런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3. 국제 관계


[image]
(이 사진에서 중국은 행정각부 장관부장으로 칭하고, 일본은 아직 천황이 존치 중이기 때문에 장관 대신 대신을 쓴다.)
한국 언론 및 과거 역사학에는 외교 관계나 국제 회의 이름, 전쟁 이름 등에 여러 나라의 이름이 들어갈 때 자국을 가장 앞에, 그 다음에 자국과 친한 국가를 앞에, 한국과 관계가 나쁜 나라를 나중에 나열하는 관습이 있다. 먼저 한국과 관계가 좋은 미국이 우선시된다. 일본은 한국을 직접 점령했던 전과로 인해 '''무조건 맨 뒤'''로 돌린다.
단, 예외적으로 북한은 한국 다음으로 우선시한다. 한국은 북한보다 미국과 훨씬 더 우호적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북미 회담'이라고 부르지 '미북 회담'으로 부르지는 않는데, 이는 대한민국 헌법상 북한도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북한 사람들도 대한민국 시민권자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북'은 '대한민국의 일부분인 북부 지방'에 해당하는 순서로 간주하는 것에 가깝다. 아무리 혈맹이라도 대한민국이 우선인 것은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고 북한이 대한민국의 범위 안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북미”는 비음화되어 상대적으로 발음하기 쉬운 [붕미]로 발음되고, “미북”은 그대로인 것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나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 종종 용어의 혼선이 발생하기도 하고, 주로 반북친미 보수 성향의 인물들이 "우리의 혈맹인 미국이 우리의 적인 북한보다 앞에 와야 한다!"며 미북 관계, 미북 회담 등의 용어를 쓰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내부 문서 등에서 일본보다 뒤에 두는 일도 있다. (예: 일-북 관계) 과거에는 미북 회담, 미북 관계 식으로 표현했지만, 대략 1990년대 노태우 정부 시기부터 정부 관계자와 언론을 중심으로 북미 회담, 북미 관계라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1992~2002 대한민국 언론 기준 일반적인 우선 순위계는 아래와 같(았)다.
한국 (남한 > 북한)[10] > 미국 > 영국 > EU > 중국 > 러시아 > 그 외 나머지 국가(여러 나라 나오면 가나다순) >>> 시아파 중동 국가[11] >>> 일본
미국을 제외한 서방 국가들은 엇비슷하게 배치되는데, 유럽을 예시로 들었을 때 보통 인지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선진국인 쪽이 우선시되고, 이도저도 안 되면 그냥 가나다순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경우는 영>불>독 순서로 부른다. 독일이 과거 일본과 함께 전범 국가였던 적이 있어서 그런 듯. 다만 최근에는 유럽연합 때문인지는 몰라도 독불영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과거 냉전 시절에는 이것과 순서가 달랐다. 당시에는 무조건 한국 다음에는 미국이었으며, 그 뒤에 일본 그리고 영국, 불란서(프랑스), 서독 같은 서방 국가순이었다.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을 이야기할 때도 미일중소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은 당연히 북한.
이러던 것이 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종식이 되고, 공산권이 붕괴한 1990년대 초반 국내에선 노태우 정부 시기 정도부터 정부 관계자와 언론 기사에서 변화가 일어나서, 대략 김영삼 정부 취임 이후로는 확실히 현재와 같은 순서가 정착하였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때에는 이미 북미 협상 같은 용어가 완전히 정착되었고,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을 표현할 때도 미중러일 식의 순서가 사용된다.
냉전 시절 가상 적국이었던 소련은 일반적으로 일본 다음으로 나중으로 밀렸다. 일제강점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뒤에 발생한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의 여파가 반영되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당시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기습적 군사 공격이라는 이유로 反소련 정서가 극심하였다. 심지어 엄연한 연합국으로 참전하여 나치 독일에게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소전쟁'이라고 부르지 '소독전쟁'이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주로 일본보다는 우선시되는데, 2010년 이전에는 '러중 관계', '러중 회담'이라고 표현했지만 친중 성향이 강한 박근혜 정부 이후로 언론에서는 중국을 러시아보다는 우선시하는 경향이 생겨 '중러관계', '중러회담'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발음과 표기 문제로 딱히 러중으로 싹 바꿔쓰지는 않고 있다. 다만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이후 반중 감정이 확산된 터라 다시 '러중', '러시아-중국' 같은 식으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본에 대한 한국의 우선 순위는 20세기 초 일제강점기로 인해 다른 나라들보다 '''매우 낮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1990년대 이후로 비교적 호전된 것에 비해서 한일관계는 198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상황이 딱히 좋아진 것도 아니기 때문. 미-북 표기를 고수하는 몇몇 보수 언론들조차도 북한과 일본의 관계를 거론할 땐 거의 무조건 '북-일'로 지칭'''했었으며''', 심지어는 제3세계와 일본과의 관계도 XX-일본 관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었다'''. 예를 들어서 시리아-일본 관계. 하지만 북한에 유화적이고 일본에 강경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강한 우파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일북관계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AFC 소속 축구 4대 강호(속칭 사천왕)를 한일호란(한국, 일본, 호주, 이란)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도 일본이 호주나 이란보다 앞에 온다.

4. 언론 보도/ 공문 작성



4.1. 학교 / 공공기관 /기업 등


기사를 쓰며 특정 학교들을 언급할 일이 있을 땐 보통 교세가 강한 순서로 기재하고**, 3~4개 수준이 아니라 10단위 정도 이상의 학교를 언급할 때는 보통 가나다순 등을 적용한다. 숫자가 많아지면 교세로 순서를 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공문을 작성할 때나, 공공기관 등을 언급할 때도 적용된다.
지자체의 경우 서울시, 강원도, 제주도 식으로 영향력, 인구 단위가 큰 순서에 맞춰 기재하고[12] 국명을 언급할 때는 멕시코, 캐나다, 미국이 아니라 국력에 따라 미국 - 캐나다 - 멕시코 순서로 언급한다. 그게 아니라면 보통 알파벳 순서 등을 따르는 경우도 있다.
민간, 관(정부), 군대를 나열하는 순서 역시 이 영향을 받는다. 현재 민주화된 대한민국의 경우 정부차원에서나 언론에서나 대부분 민-관-군으로 호칭하지만, 과거 제3공화국~제5공화국 당시에는 ''''군관민''''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일본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관(官)의 영향력이 막대하므로 일반적으로 관이 제 1순위, 민과 군은 사용처에 따라 케바케인 경우가 많다.
업체에서 특정 행사 참석자를 기재할 때는 직급이 높은 순서에 따라 기재한다.

5. 나 먼저 원리가 적용된 사례


공식 명칭이나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예시만 들 것.
  • 한중일: 문서 참조.
  • CAPCOM VS SNK - SNK VS CAPCOM SVC CHAOS: 개발사에 따라 이름 순서가 달라진다.
  • 남북정상회담 - 북남수뇌회담: 북한 뉴스에서는 '북남'이라고 한다. 사실 이건 순서만 다른 게 아니고 뜻도 미묘하게 다른데, '남북'은 우리가 아는 '남한북한'이 맞지만, '북남'은 우리가 아는 '북한 남한'이 아니라 '북조선 남조선'이라는 의미이다. 남한은 북한 측이 붙여준 '남조선'이란 표기를 인정 안하고 북한은 대한민국이 붙여준 '북한'이라는 표기를 인정 안 해서 생기는 해프닝. 사실 깔끔하게 하려면 “한반도 정상회담”이라고 역슬래시 형태로 쓰고, “조선반도 수뇌회담”이라고 쓰고 / 형태로 써서 X자 형태로 누가 앞인지 알아볼 수 없게 쓰면 된다고 카더라. [13]
  • 조중동 - 중조동 - 동조중: 보수언론들인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를 묶어서 부르는 단어인데 어감상의 이유때문인지 대중적으로는 '조중동'의 사용례가 압도적이다.
  • 한일 월드컵: FIFA에서 공인한 정식 이름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이다. 공식 명칭에 자국을 앞에 넣기 위한 양측의 힘겨루기 끝에 결승전을 일본에 넘기는 대신 명칭을 Korea/Japan으로 표기하는 것을 사전에 일본과 협의했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일본이 임의적으로 협약된 명칭을 어기고 Japan을 앞에 두기 시작하자 사전 협의를 이행할 것을 한국측이 촉구. 그 과정에서 정몽준이 협의 사항을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정몽준은 Japan을 앞에 두려면 결승전을 포기하라는 식으로 강하게 항의했고 결국 일본은 대회 기간 동안은 가급적 공식적인 자리에선 Korea/Japan의 표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대회 이후 일본에서는 최대한 공식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일한(日韓) 월드컵' 같은 식으로 돌려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흥전역·나한정역 스탬프: '(A역-B역)은 전국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입니다.'에서 흥전역 스탬프는 흥전역이, 나한정역 스탬프는 나한정역이 앞에 온다.
  • 강릉 정기전/농일전/일농전: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예외: 통합이 된 경우
  • 연고전 - 고연전: 각각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정식명칭은 매년 번갈아 가면서 바꾸는데 주최측이 뒤로 가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정식명칭에 한해 거꾸로 너 먼저 원리를 적용하게 되었다.
  • 포카전 - 카포전: 이 때문에 카이스트에선 포카칩을 카포칩, 포카락을 카포락, 포카리스웨트를 카포리 스웨트라고 바꿔서 부른다 카더라… 이쪽도 정식 이름은 매년 번갈아가며 쓴다. (원정인 학교를 앞에 표기.) 두 대학 모두 관계가 없는 사람은 대체로 포카전이라고 부른다. 위의 연고전과 동일한 발음의 편의성 때문.
  • 경외시전 - 시경외전 - 외경시전 : 이 쪽은 공식 명칭이 역동전인 덕에 명칭 논쟁이 그리 활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나 먼저 원리를 적용해 각각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사자와 늑대 - 늑대와 사자
  • 육해공 : 대한민국 국방부가 심히 육방부인 관계로 해군, 공군은 자신들을 앞에 넣을 엄두조차 내지 못 한다.
  • 대한민국의 재벌에서 기반 서비스업을 자사 계열 위주로 먼저 밀어주기. SK그룹과 범 LG그룹의 전국 대표 연결 번호는 각각 모두 1599, 1544로 시작하는데 이는 SK브로드밴드와 데이콤(현 LG유플러스)의 식별 번호다.
  • 한일전
  • 한미연합군사령부
  • KORUS - 이 쪽은 미국에서도 약칭으로 쓸 때는 이렇게 쓴다. Chorus와 발음이 같아 미국 측에서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물론 미국에서도 공식 명칭상으로는 US를 앞에 쓴다.

6. 창작물에서


지금은 절판된 지 오래된 고전 작품이지만, 프랑스의 작가인 앙드레 모루아(Andre Maurois)가 만든 '뚱뚱이 나라와 키다리 나라'가 나 먼저 원리에 대한 동화라고 할 수 있다.

7. 비슷한 경우


스포츠의 경우 기사에 실린 점수나 경기 매치업을 표기할 때는 대부분 홈팀이 앞에 오지만[14] 평범한 대화에서는 우세한 팀을 먼저 두는 경향이 있다.

[1] 예를 들어 미국과 듣보잡 나라가 나오면 미국이 먼저 언급된다.[2] 누군가에게 특정 인물의 평가를 부탁해서 '키 크고 마른 사람'이라면 키를 먼저 언급했으므로 살이 쪘고, '마르고 키 큰 사람'이라면 살을 먼저 언급한 것이니 살 안 찐 게 맞다고 한다... [3] 자음이랑 모음이 같이 오면 모음이 앞에 온다.[4] '저기여기' 보다는 '여기저기'가 더 많이 쓰인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あっちこっち(저기여기)가 더 많이 쓰인다. 비슷한 예로 한국에서는 '새콤달콤'이라고 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あまずっぱい(달콤새콤)'이라고 한다.[5] 너와 나, You and I(me)와 같이 '자신'에 대한 언급을 맨 뒤에 놓는 관행.[6] Marvel vs Capcom 시리즈는 캡콤이 개발했지만 마블의 권력이 더 크므로 마블을 앞에 표기한다.[7] 일본, 유럽 제외. 해당 지역은 타 종목과 마찬가지로 홈-원정 표기를 한다.[8] 한국은 해당되지 않는다. KBL은 배구, 축구와 같은 홈-원정 표기가 일반적이다.[9] 스포츠에서 홈팀을 뒤에 두는 것에는 홈팀을 '경기 장소'로 취급하는 의미도 있다. LA Dodgers @ SF Giants라고 하면, SF Giants 홈에서(@, at) LA Dogers가 원정경기를 치른다는 뜻이다.[10] 특히 북미정상회담의 명칭에 논란이 있었는데, 쟁점은 해석에 따라 적국이거나 대한민국의 일부분인 북한을 먼저 두어야 하는가, 동맹국인 미국을 먼저 두어야 하는가였고, 일부 보수 매체들은 미북 정상회담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나 북한은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 내에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한국의 일부인 북부 지방과 미국의 회담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아 대다수가 "북미’’라고 표현한다. [11] 반미 국가 중 북한은 우리나라의 일부로 친다고 쳐도 나머지는 얄짤없다. 다만 이란의 경우 나름 관계가 우호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기타 국가들 앞으로 오기도 한다.[12] 다만 대한민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8대 특별/광역시를 공문서에 나열할 때는 특별시와 광역시로 승격된 순서대로 나열한다.(후술할 괄호 안의 숫자는 승격된 연도) 특별/광역시 공문서 나열 순서는 서울(1949)-부산(1963)-대구(1981)-인천(1981)-광주(1986)-대전(1989)-울산(1997)-세종(2012) 순이다. 대구인천은 1981년 7월 1일 동시에 직할시로 승격됐지만 승격 당시 대구의 인구가 더 많아 대구를 앞에 썼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인구수나 경제 규모 순위에서 인천이 대구를 역전하면서 인천광역시지난 2015년 서울-부산-대구-인천의 행정구역 순서를 서울-부산-인천-대구로 바꿔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13] 이건 두 나라를 모두 인정하는 중국식 표기이다. 한국과 북한은 서로 인정하지 않기에 사실상 불가능하다.[14] 단, 야구는 반대다. 야구에서는 매치업을 표기할 때 홈팀을 뒷쪽에 표기한다. 예를 들어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가 경기를 치른다면 ''''삼성 vs 롯데\''''의 형태로 표기한다. 이렇게 쓰는 이유는 원정팀이 먼저 공격을 하고 홈팀이 후공을 하기 때문. 미국은 뭔 종목이든 홈이 뒤에 가고, 유럽과 일본은 홈이 앞으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