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조이기

 

1. 개요
2. 흐름
3. 상세
4. 프로토스의 대처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브루드 워 저프전에서 저그가 vs프로토스전에서 사용하는 전술 중에 하나이며, 다수 러커사이오닉 스톰의 면적당 1마리정도로 띄엄띄엄 배치하면서 프로토스를 압박하는 방법이다. 러커가 버로우된 모양이 마치 연탄 구멍 같아서 붙여진 이름.
러커뿐 아니라 하이브 테크 이전에 오버로드에 옵저버를 견제할 히드라리스크, 혹은 스커지+저글링 조합과 함께 배치해야 완성이다.
현재는 예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쓰지는 않지만, 아직도 프로토스에게는 악몽과 같은 전술이며 여전히 당하면 까다롭기 그지없다. 이 연탄 조이기의 악명 때문에 앞마당 입구가 좁은 맵은 프로토스에게 좋지 못하다. 더블넥서스 할 때 까지는 좋은데, 연탄 조이기를 뚫기가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

2. 흐름



2.1. 초창기


질레트 스타리그 2004 결승전 4경기 ( 머큐리) 박성준 vs 박정석

최적화되기 이전에는 2해처리 레어에서 사용되었다.

2.2. 3해처리 레어


레어 업을 시작한 후에 스파이어보다 히드라리스크 덴을 먼저 건설하여, 러커 업을 히드라 사 업보다 먼저 올려서 토스의 앞마당에 위치한 게이트웨이와 토스 지상 공 1업 완료 이전의 포지 정도만 러커로 파괴해서 압박만 주면서, 토스의 앞마당 앞에다가 오버로드를 배치해서 히드라리스크, 혹은 저글링+스컬지 조합으로 옵저버를 견제하면서 러커 라인을 구축하여, 토스가 트리플 넥서스 확장을 못 하도록 묶는 형식이다.

2.3. 3해처리 히드라


피디팝 MSL 8강 C조 1경기 ( 써킷 브레이커 ) 김명운 vs 송병구

KSL 4강 이제동 vs 정윤종 1경기 ( 투혼 )

토스가 포지를 짓고 넥서스를 올리면서 캐논 2개가 되는 타이밍 즈음에 6~7기의 히드라리스크가 문전을 압박할 때쯤, 토스는 게이트웨이가 소환된 지 얼마 안 되어 질럿이 얼마 없고 포톤 캐논이 부족한 프로토스의 입장에서 꽤나 골치 아프다. 땡히드라 타이밍 러쉬에 후속타 러커 조이기를 얹은 셈이다.
히드라의 발업보다는 사업을 먼저 돌린 뒤, 포톤 캐논과 그 앞에 심시티 하고 있는 건물을 러커 대신에 히드라로 두들겨주는 식으로 시작한다. 이 때 3해처리 히드라 빌드 오더의 특성상, 밀어붙여 끝낼 수 있다면 끝내도 좋고, 그러지 않으면 적당한 선에서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압박하고 끝나도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앞마당에 캐논을 짓고 수비 모드에 들어가면 러커를 뽑아 조이기라인을 구축한다.
상술한 3해처리 레어 테크와 차이점으로, 옵저버를 스컬지가 아닌 히드라리스크로 견제하며, 압박력이 강해 초반 끝내기가 있는 대신에 테크가 느리고, 무리해서 히드라 공격으로 밀어넣다가 충분한 피해를 못 입혀서 연탄밭이 불안전해질 수도 있다.

3. 상세


연탄 조이기는 저그가 시도하고 주도권을 잡기 때문에 얼추 구축만 시키면 그 자체로 이득이다. 하지만 저그도 조이기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다. 조이기 라인이 허무하게 뚫려버릴 경우 이후 힘 싸움에서 패하고 쭉 밀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연히 러커. 러커를 다수를 만들고, 조이고자 하는 지역(대부분 토스 앞마당 앞에서 자주 시전한다) 띄엄띄엄 배치시킨다. 당연히 러커는 떨어뜨려놔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이 템플러사이오닉 스톰에 뭉쳐있다가 맞을경우 러커가 녹고, 근접 유닛인 질럿아콘이 러커 한마리를 잡고 다음 러커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얼마 안 걸리기 때문. 이 때문에 러커는 테란전에선 뭉치고 토스전에선 떨어뜨려 놓는 것이다. 테란전에는 띄워놨다간 다크 스웜 효율도 떨어지고 '''퉁퉁포로 각개격파를 당한다.''' 탱크의 공격이 폭발형이고 스톰에 비하면 스플래시 범위가 좁기도 하고 일단 버로우 하면 이레디에잇은 걸린 놈만 통하는 선에서 끝난다. 물론 아에 겹치는 수준까지 가면 파이어뱃 떼거지나 시즈 탱크에게 한번에 몰살당한다.
러커말고도 필요한 유닛은 우선 저글링과 히드라. 러커만 있으면 사실 토스 입장에서 별로 무섭지 않지만 저그는 몸빵과 보조 공격을 위해 저글링 히드라를 다수 배치시켜야 한다. 저글링의 역할은 드라군을 상대하거나 스톰 빼먹기이고, 히드라는 공격에 가담하다가 필요할 경우 하이 템플러나 옵저버를 찝어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필요한 것은 스커지와 오버로드. 이들의 역할은 바로 옵저버를 끊어주는 것이다. 사실 연탄 조이기 자체가 강력하다 할지라도 옵저버를 잡아주지 못한 채 전투가 벌어지면 토스의 한방 병력에 질 수도 있지만, 스커지로 옵저버를 잡아서 옵저버가 끊기면 토스는 눈이 멀어 러커를 볼 수 없다. 스톰으로 지져봤자 러커 1,2기만 맞히므로 그 자체로 손해이다 스톰은 아무래도 저글링 히드라 때부대를 녹여줘야 성공적인 전투가 된다. 게다가 러커는 스톰 한방으로 못 죽인다. 오버로드는 옵저버뿐만 아니라 다크 템플러도 보게 할 수 있으므로 필수이다.
연탄 조이기가 시도되는 때는 다양하다. 보통은 레어 단계에서 시도되는데, 저그가 연탄 밭을 중요지점에 구축시켜 놓으면 프로토스는 옵저버가 나올 때까지 꼼짝없이 갇힌다. 이후 옵저버를 대동해 뚫으려고 해도 리버가 없으면 저그가 교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그저 오래 오래 묶어둘수록 저그에게 좋아진다는 것이다. 조이기가 길어질수록 프로토스는 돌파하려다가 병력 손해를 보고, 저그는 그 시간에 확장을 더 한다거나 해처리 다수 기반을 마련한다거나 테크를 올릴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서 다수 해처리와 하이브가 완성될 때까지 버틴다면 그 이후에는 조이기가 뚫러도 상관없다. 힘겹게 가스 유닛 써가면서 러커 밭을 돌파한 프로토스[1]에게 기다리고 있는것은 디파일러와 저글링 러커... 이쯤되면 거의 저그가 이긴다. 또한 조이기 풀릴 희망이 보인다 싶을 때 뮤탈리스크가 날아와 고급 유닛을 솎아채 버리거나, 폭탄드랍으로 아예 밀어버린다거나 저그 마음대로 요리가 가능. 3가스 이상은 먹어야 힘이 나는 프토로스 병력 특성상 앞마당만 주고 앞에서 말려죽이면 기회 봐서 뚫어버리거나, 어떻게든 견제를 성공시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반면 조이기 라인이 허술해 쉽게 뚫려버리거나, 결정적인 타이밍에 뚫려버릴 경우[2] 저그가 매우 곤란해진다. 저그도 병력 운용과 컨트롤 그리고 운영에 꾸준히 신경써 줘야하는 이유이다.
이 전략이 가장 극악한 성능을 발휘한 맵은 머큐리다. 맵의 설계가 저그가 토스를 연탄 조이기로 말려 죽이는데 최적화되어 있었고, 저프전 밸런스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다.
사실 본진과 앞마당의 미네랄도 부족하고, 심지어 앞마당에 가스조차 없는, 저프전 토스 압살 맵인 머큐리에서 연탄 조이기를 사용한 홍진호가 박정석에게 뚫려서 패배한 것도 사실 이전 경기 충격으로 인해 멘탈이 무너진 영향이 컸다.

4. 프로토스의 대처


프로토스가 연탄밭을 허용했다면 사실 그걸로 불리해지는거다. 따라서 애초에 연탄 조이기를 못하게 센터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게 제일 좋다. 하지만 당했을 경우라면 아주 좋은 대처를 보여줘야만 한다.
최소 4기 이상의 커세어가 스컬지로부터 옵저버와 셔틀을 호위하면서 리버 아케이드를 하는 것이 연탄 밭을 밀어내는 데에 안정적이지만, 앞마당만 먹고는 하이 템플러과 리버를 함께 운용하기가 어렵기 떄문에 센터에서 저그를 압박하지 못 한다. 리버 아케이드없이 연탄밭 뚫으려면, 질럿과 드라군, 하이 템플러, 옵저버 우선 조합이 깨지지 말아야하는데, 드라군으로 러커를 상대하고 질럿으로는 저글링을 상대하고 스톰으로는 히드라를 지져야 한다. 단순 질템이나 드라템만으로는 절대 못 뚫는다. 드라군은 저글링에게 매우 밀리며, 질럿이 다수 러커 밭에 돌진하는 일이 벌어지면 질럿이 갈려나가게 된다. 하이 템플러의 스톰은 러커보다는 저글링, 히드라에게 써줘야 좋다. 템플러 마나업(150/150)을 최대한 빨리 해주는 것도 뚫는 것에 있어서 매우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옵저버 관리. 저그도 옵저버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릴 게 분명하므로 무조건 지켜야 한다. 옵저버가 없다면 까막눈이 되므로 아무리 지상군이 강해도 뚫지 못한다. 이를 위해 옵저버 속 업과 시야 업을 해주는 게 좋으며, 스커지와 오버로드, 히드라의 움직임을 이쪽에서도 단단히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뒤쪽을 칠 수 있다면 조여졌다고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견제로 같이 괴롭혀주자.
정리하자면 토스는 전투를 잘해서 뚫고 나오는 길밖에 없다. 또는 견제. 조이기를 영원히 뚫지 못하면 그대로 굶어죽는 것이고, 너무 늦게 뚫어도 이미 불리해진다. 반대로 쉽게 돌파할 경우나 절묘한 타이밍에 깨부숴 버릴 경우에는 매우 유리해진다.

5. 기타


테란전에서는 쓸모가 없다. 러커보다 사거리가 긴 시즈탱크가 나오면 무용지물이 되고, 바이오닉 병력을 상대하는 데는 러커를 가까이에 뭉쳐서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저저전 러커는 사실상 하이브 유닛이므로 논외. 테란 상대로는 러커 조이기 보다는 뮤짤 게릴라로 시간을 버는게 주류다.
스타크래프트 2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서 가시지옥이 부활하면서 프로토스는 다시금 연탄조이기의 악몽이 되살아 나고 있다. 무엇보다 체력이 200으로 증가했고 사거리가 9로 증가함과 동시에 공격력도 20+10(중장갑)으로 상승해서 단순히 관측선이 있다고 뚫는게 아니라 병력 산개와 위치 잡기등을 이용하여 스타1보다 더 전투를 잘해야 뚫을수 있게 되었다. 다만 지속적인 빌드타임 너프와 파해법의 발전[3]으로 이전처럼 쪼이기가 나오는 빈도수는 줄고 보다는 방어적 활용이 더 강해졌다. 그래도 일단 나오기만 하면 저그가 주도권을 쥐고 흔들수 있다는 점은 전작과 같다.

6. 관련 문서



[1] 아마도 드라군 위주의 병력일 것이다.[2] 대표적으로 해처리를 늘리고 있는 타이밍에 병력이나 자원에서 큰 타격을 받는 경우.[3] 대공 공격이 안된다는 점 때문에 강제로 잠복을 풀어버리는 불사조를 들고 나올 수도 있고, 광전사+불멸자 조합으로 광전사가 가시지옥의 공격을 유인하는 사이에 불멸자가 가시지옥밭을 조지는 식으로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