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해처리 히드라
1. 개요
스타크래프트 1의 저그가 사용하는 저프전 전략이며, 2,3번쨰 해처리를 각각 자원지대에 건설한 상태에서 히드라리스크 덴의 건설을 시작하는 빌드 오더이다.
기존의 초반 히드라 러시의 경우, '2해처리 히드라 덴' 러시 또는 3해처리 레어 러시의 형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3해처리 히드라 덴' 러시가 성행하면서 '2해처리 히드라 덴' 러시 또는 3해처리 레어에서의 히드라 러시는 사장되었다.
2009년 7월.11일
아발론 MSL 2009 16강 C조 1경기 이제동 vs 김구현
흔히 '''브루드 워 저프전 땡히드라 러시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여기서 보이듯이 3해처리 히드라 덴 전략은 뚫는 것에 올인한 러시 전용 전략은 아니며, 견제 이후의 운영으로 연결하는 형태도 꽤나 사용되고 있다. 위 해당 경기에서 이제동은 히드라 유닛이 러시에 큰 비중을 두기에는 너무 빠르게 발각되었다고 판단했는지, 김구현의 앞마당에 히드라로 1번째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레어 업그레이드를 시작하였고, 히드라로는 초반에는 처음부터 포톤 캐논의 추가적인 건설의 압박정도만 가하고, 본격적인 공세는 중반 이후부터 시작하여 승리하였다.
2010년 11월 26일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L조 2차전 2경기 (글라디에이터) 이영한 vs 김택용
이영한은 지난 'EVER 스타리그 2009 4강 B조 1경기 ( 엘니뇨 ) 진영화 vs 이영한'전에서 '3햇 히덴' 러시를 시도하였으나 선 로보 테크로 방어한 진영화에게 패배하였는데, 여기서 김택용은 '3햇 히덴' 빌드의 러시를 방어하는 것에 있어서, 리버는 커녕 하템도 아니고 드라군으로 막으려다 이영한의 히드라+저글링 조합에 앞마당이 빠르게 뚤리고 패배하였다.
2. 배경
2006년 10월 19일
프링글스 MSL 시즌2 8강 듀얼 토너먼트 B조 최종전 2경기 심소명 vs 박용욱
2007년 1월 4일
곰TV MSL 시즌1 16강 듀얼 토너먼트 B조 최종전 심소명 vs 박영민
심소명은 3번째 해처리를 자원지대에 건설하지 않고, 엣날 저프전 방식처럼 기존의 자원지대에 건설된 해처리 근처에 건설하였으며, 트리플 확장을 무시하여 초반에 승패를 결정나는 전투을 벌이는 형태만으로 사용하였다.
2008년 6월.13일
EVER 스타리그 2008 8강 C조 1경기 (안드로메다) 박성준 vs 안기효
위 해당 경기에서 사용된 맵인 안드로메다는 본진에 2개의 자원지대가 있기 때문에 토스가 2게이트 질럿 러시를 오든지, 또는 이런 맵에서 더욱 주력으로 사용하는 더블 넥서스를 상대로 하기에는 '3해처리 히드라'보다는 '3해처리 레어'가 훨씬 더 적합하지만, 해당 경기에서 안기효가 1넥 상태에서 건설되는 스타게이트를 저글링 정찰로 확인하고, 커세어를 대응하는 것으로는 '공대공만 가능한 고정 포대'인 스포어 콜로니나 레어->스파이어 이후에나 나오는 스컬지보다는 히드라리스크로 상대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넥 질럿+커세어'로 저그의 앞마당과 오버로드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박성준이 저글링으로 극초반에 정찰로 파악하였고, 이에 대한 대비로 '3해처리 상태에서 히드라리스크 덴의 건설을 시작'하여 이를 바탕으로 안기효의 '1넥 질럿+커세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도 자원 확작적으로도 우위를 점하며 승리하였다.
3. 상세
저그의 3해처리 히드라는 히드라가 1티어 유닛인데 반해, 프로토스가 보편적으로 중반부터 저그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주력 요소인 하이 템플러가 2티어인 라는 점을 노려서 프로토스가 테크를 올리기 전에 빠른 히드라로 압박해 강제로 다수의 포토를 박게하면서 나오는 심리전이 핵심이다.
저그는 초반에 저글링 생산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드론을 생산해 히드라를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놔야 하는데, 12앞 3햇 히드라를 상대하는 프로토스가 원게이트 더블 운영을 통하여 질럿으로 계속 찌르면서 저글링 생산을 강요하면, 히드라만 생산할 수 있는 최적화가 되기 전에 프로토스가 어느 정도 테크 차이를 따라올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원게이트 더블 빌드는 컨트롤과 멀티테스킹의 비중이 높기에 피지컬이 최정상급인 게이머나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러시 거리가 가깝다면 선 게이트 빌드를 쓰는 것이 나쁘진 않다.
실제로 김택용을 중심으로 앞마당 원게이트 더블 + 이후에 더블 넥서스라는 새로운 빌드가 나왔는데, 초반 질럿으로 저그가 함부로 드론을 째지 못하게 견제하면서 저그의 테크와 멀티를 늦춰놓고 레어 테크를 강제한 뒤 이를 커세어 발업 질럿으로 막은 뒤에 럴커나 뮤탈이 없는 저그와 질템 힘 싸움 소모전을 벌이는 방식. 그러나 원게이트 더블 빌드는 넥서스가 느린 만큼 중반 이후 자원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초반에 확실히 이득을 얻어야만 하는 도박적인 선택이다. 실제로 상대 저그에게 확실한 타격을 못주면 그냥 정석대로 3해처리 레어를 간 저그에게 역으로 뮤커지에 씹어먹히는 경우도 생긴다.
저그의 12앞 3해처리 히드라를 억제하기 위해 원게이트 더블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지만, 9오버풀 3햇 히드라에는 효과가 미미하였고, 9오버풀 3햇 히드라가 자리를 잡았다.
드라군이 히드라 상대로 어느정도 제 몫을 해줬다면, 토스가 굳이 초반부터 캐논+심시티위주의 극도로 수비적인 운영을 할 필요가 없다.[1]
드론도 거의 안 늘리고 해처리 추가나 테크를 올리지도 않고 히드라 러시에 다 들이 부은 전략 이외에도, 3개의 자원지대에서 미네랄을 캐는 드론 수를 18~20마리 정도로 맞춘다. 이 도중에 가스 50이 되면 히드라 덴을 올리면서, 드론의 수가 얼추 들어맞으면 히드라를 줄곧 찍어 러시를 보내면서 사 업과 발 업을 같이 시행하고, 미네랄이 남는대로 해처리를 편 뒤에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 형태.
히드라 초반 러시의 비율을 적당이 줄여서 중후반으로 운영을 할 것이라면, 3해처리에 히드라 덴을 올린 이후부터 3개의 자원지대에서 미네랄 1덩이에 1드론을 캐는 수를 18~20마리정도 붙인 후, 히드라 러시로 뚫기가 어려울 것 같으면 드론도 주기적으로 늘리면서 3해처리에 히드라 덴을 올린 이후에 레어 삼지창을 별 부담없이 올리기 위한 해처리를 추가하면서 레어도 올리고 히드라 러커로 전환하여 토스를 압박한 다음에 하이브 테크를 올려서 디파일러가 추가되면 유유히 저글링 러커+소수 히드라로 조합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존의 빌드와 비슷하게 상대 토스의 앞마당에 포톤 캐논을 강제시킨 후, 네 번째 해처리를 삼룡이나 본진 앞마당이 아니라 또 다른 멀티에 폄으로써 올인이 아닌 오히려 더 부유한 운영이 가능해져 후반 힘싸움에서 토스를 압도하려는 것을 중점으로한 것으로, 기존에는 이후 레어 운영에서 6해처리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은 반면, 이 바리에이션의 경우에는 8해처리까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굳이 하이브 테크를 빠르게 타며 수비적으로 하지 않아도 앞마당에 캐논을 4개 이상 박은 프로토스가 센터로 나올 때쯤 업그레이드와 물량에서 저그에게 상대가 되지 않아 저그가 주도권을 쥐게 되고 이후 하이브 단계에서도 토스가 질질 끌려다니다가 자연스럽게 패배하게 된다.
저그에 대하여 프로토스도 빠르게 테크를 타 우선적으로 하이 템플러를 뽑아서 다수 캐논 + 발 업 질럿과 함께 방어한 후, 질드라템으로 적절한 정찰과 적절한 견제, 적절한 수비를 하면서 그냥 실력으로 저그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인데, 한계가 뚜렷했다. 저그가 히드라를 계속 밀어붙이면 하이 템플러의 에너지가 떨어지거나 '''하이 템플러가 일점사에 죽어서''' 결국 버티지 못하는 경우조차도 종종 나온다. 게다가 테크 차이도 자원력으로 극복이 된다. 거기다가 테크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시간이 캐논 공사로 인해 자꾸 늦춰질 뿐더러, 미네랄을 캐논 건설로 쓴 바람에 고급 유닛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병력이 준비될 수도 없어서 조금이라도 저그에게 타이밍을 잡히면 한방에 훅간다.
토스가 저그의 3해처리 레어 대응에 최적화하여 더블 넥서스 이후에 다수의 커세어로 정찰 및 견제를 하면서 앞마당에서 최소한의 포톤 캐논 공사를 하면서 발 업 질럿 + 하이 템플러로 방어함과 동시에 셔틀로 다크 템플러를 저그 본진에 침투시켜 견제하면서 축척된 자원으로 질드라템 조합을 구축하여 저그를 쫓아오는 경우가 많아지자, 김명운이 빌드 오더를 3해처리 레어를 가지 않고, 해처리 단계에서 히덴을 올리는 것으로 최적화하였다.
그 후, 저그들이 3해처리에서 레어을 올리지 않고, 히드라를 빠르게 모아서 프로토스의 앞마당으로 돌진하는 빌드가 추가되었는데, '''이 3해처리 레어 or 3해처리 히드라 2지선다 빌드 오더는 브루드 워가 리마스터된 현재까지도 완벽히 격파되지 못했으며''' 3해처리 레어와 함께 저프전 정석 중 하나가 되었고, 브루드 워 케스파 공식 리그 말기의 저프전 밸런스가 심각하게 무너졌다.[2]
결국 프로토스가 다수의 캐논을 건설할 수 밖에 없어서 자원 손해를 보기 때문에 테크와 물량 확보가 늦어지게 돼서 자동적으로 불리해진다. 저그는 이미 테크 기반이 갖춰진 상태고 드론도 많이 늘려놨기 때문에 여유있게 운영으로 갈아탈 수 있다. 즉 '''해서 먹히면 좋고 안 먹혀도 최소 본전 이상은 건지는 빌드'''이다. 견제 러시가 막히면 저그는 3번째 멀티를 먹은 후 드론도 충분히 늘려놨겠다, 심시티로 방어진을 갖추면서 하이브 체제로 빨리 가서 디파일러의 힘과 기동성으로 프로토스를 괴롭히든가, 아니면 레어 체제에서 물량을 폭발시켜 프로토스 병력과 힘싸움에서 유리한 구도를 취하든가 등을 선택한다.
4. 프로토스의 대처법
EVER 스타리그 2009 4강 B조 1경기 ( 엘니뇨 ) 진영화 vs 이영한
현재의 '선 로보 운영'의 경우, '템플러 아카이브의 건설 시작'보다 '리버의 생산'을 먼저 시작하는 구성으로, '질럿->커세어->리버' 구성의 초,중반 수비 조합을 갖추기 위해서 로보틱스를 빨리 올리면서도 템플러 아카이브 도입을 미루고, 서포트 베이까지 올려서 리버를 빠르게 갖추고 스캐럽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하여, 3넥부터의 확장을 빠르게 넓혀서 저그와의 확장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것이다.
'3해처리 히드라 러시'가 리버로 억제되면서도, 레어를 올리지 않거나 매우 늦기 때문에 자연스레 스파이어도 늦어진다는 약점이 점차 대두되었다. 이러는 사이 토스는 지상군과 템플러를 모을 시간이 생긴다.
물론 어설프게 커세어 리버로 견제를 시도하다가 가뜩이나 귀한 리버를 낭비하게되면 대부분이 높은 확률로 아래의 경우처럼 패비하게 된다.
'피디팝 MSL 8강 C조 1경기 ( 써킷 브레이커 ) 김명운 vs 송병구'전의 경우, 송병구는 커세어 리버를 가려고 로보틱스 퍼실리티의 건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공중 유닛 공격력 업그레이드을 시작하여서, 그만큼 리버 생산이 늦어져서 앞마당을 두들기는 히드라를 막아내기 위해서 너무 많은 캐논을 건설하는 낭비가 발생하였고, 그 이후에도 커세어 리버 견제를 시도하다가 자원지대 방어 및 센터 진출의 역할에서 귀중한 축을 담당하는 리버를 버로우로 매복하고 있던 히드라에게 허무하게 잃어버리고 이어진 김명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티빙 스타리그 24강 D조 3경기 ( 네오 일렉트릭 서킷 ) 김명운 vs 이경민'전의 경우, 이경민은 스타게이트의 건설 시작보다도 먼저 로보틱스 퍼실리티의 건설을 시작하여서 뮤탈리스크 공격에 무방비였으나, 운 좋게도 뮤탈 공세가 없었다는 행운에도 불구하고 드론 견제를 간 셔틀+리버를 어이없게 헌납하였고 이어진 히드라 공격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4.1. 난점
선 로보 리버 아케이드 방어가 저그의 초반 히드라 러시를 상대로 공세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최적화가 발전하면서, 이후에는 이 전략을 대놓고 하는 것이 통할 정도로의 악명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선 로보 운영'의 단점의 경우, 저그의 확장 중심 전략인 5해처리 히드라를 상대로는 대응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EVER 스타리그 2009 4강 B조 2경기 ( 신 단장의 능선 ) 진영화 vs 이영한
이 때문에 저그들이 '5해처리 히드라'와 이 '3해처리 히드라'를 사용하는 빈도가 전체적으로 거의 반반의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
5. tving 스타리그 2012
개드라를 상대로 프로토스가 통쾌하게 일격을 먹이는 장면은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의 최후에 가서야 등장했는데, tving 스타리그 2012의 4강전, 허영무와 김명운의 대결이 그것이다. 허영무는 이전 대회인 진에어 스타리그 하위 라운드가 진행될 무렵 저그의 개드라에게만 내리 5연패당해 '''히드라 vs 허영무 5:0'''이라는 유머까지 나돌 정도였다. 당시 스타 1의 황혼기에 한창 주가를 올렸던 김명운과의 4강전에서도 허영무는 2:1로 수세에 몰린다. 그 이후는...해당 경기의 4세트 신 저격능선과 5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 경기는 토스빠라면 필견. 4세트야 워낙 유명하지만 5세트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명경기이다. 초반 저그의 이중, 삼중으로 훼이크를 걸며 들어가는 개드라 위협에 알면서도 캐논을 늘리며 움츠릴수밖에 없는 프로토스의 애환과, 결국 그 위기를 극복하고 저그에게 심판을 내리는 라스트 프로토스의 분전이 돋보인다.
사실 이날 허영무가 승리했지만 여전히 프로토스가 개드라를 극복했다고 하기 힘들다. 허영무가 전투를 정말 잘 하기도 했고 김명운의 방심까지 합쳐져 그야말로 기적같은 역전이 나온 것이라고 보는게 맞다. 보통은 2, 3세트처럼 무난히 개드라에 당하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프로토스가 진다(...). 이날 김명운은 1경기를 제외하고 2~5경기에서 3해처리 히드라를 연속 시전했다.
4경기의 경우에는 허영무가 캐논을 적절한 타이밍에 3개에서 5개로 늘린 후 히드라 돌진을 프로브까지 다 튀어나오며 꾸역꾸역 막다가, 김명운이 오버로드 드랍 페이크를 준 후 이를 막으려 허영무가 병력을 본진으로 뺀 틈에 히드라 한기를 본진 입구에서 러커로 변태시켜 길을 막아버리고 그 틈에 앞마당을 밀어버려서 김명운이 허영무를 절망적으로 몰고가는데, 이때 허영무는 본진 자원 상태와 자신의 병력 자체는 멀쩡하다는걸 이용해[3] 마지막으로 병력을 쥐어짜내 능선을 잡은 김명운의 부대를 기가 막힌 질럿 소수 컨트롤과 천지스톰으로 뚫어 한방에 대역전극을 펼치고 승리를 쟁취하였다.
5경기의 경우 김명운이 레어를 올리지 않고 세번째 해처리를 멀리 떨어진 타 스타팅에 지으면서 히드라로 강하게 한방을 먹이고 이후 운영까지도 생각하는 빌드를 준비했다. 허영무는 정찰로 세번째 해처리를 보고서 히드라 러시는 오지 않는다고 착각해 포토 캐논을 두개만 짓고 있다가, 발 업한 채로 3해처리에서 몰려드는 히드라에 급히 포톤 캐논을 7개까지 지으며 부랴부랴 막으려 해보지만, 네개째 밖에 건설되지 않을 때 김명운이 몰아친다. 이에 질럿과 프로브가 전부 튀어나와 또다시 4경기처럼 꾸역꾸역 막는다. 질럿을 다수 잃고 기존에 지어졌던 캐논 4개가 부서진 상태에서 허영무는 4경기와 달리 포지가 깨지기 전에 미리 두번째 포지를 지어둔 덕에 캐논이 3개뿐인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시 4개를 추가해 7개 캐논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크 템플러와 셔틀 드랍 견제를 시도한다. 마침 김명운의 본진에는 '''오버로드가 한 마리도 없었고''' 다급해진 김명운은 허영무의 앞마당을 지키고 있던 히드라 부대를 죄다 회군하며 다크를 막는데 급급해 한다. 이후로는 프로토스가 주도권을 빼앗아 오면서 허영무의 승리.
6. 스타리그 이후의 973 빌드
'''973'''이라는 명칭은 2017년경부터 송병구가 붙여준 별명이다. 작명의 의미는 '본진, 앞마당, 3 자원지대의 미네랄 캐는 드론의 수를 각각 본진에 9기, 앞마당에 7기, 트리플에 3기로 시작한다'는 부분에서 유래. 이러한 특징은 '투혼'이나 '써킷 브레이커'같은 맵의 미네랄 배치가 본진 9덩이, 앞마당 7덩이이기 때문. 다만 드론 숫자를 굳이 19마리로 제한할 필요도 없고 돈 잘캐는 미네랄의 숫자와 최적화를 고려해서 본진 8, 앞마당 6, 트리플에 5를 붙여도 된다. 973에서 4햇 멀티를 타는 9734빌드도 있다.
3햇 히덴 압박 이후의 운영 전술은 '2009년 7월.11일 아발론 MSL 2009 16강 C조 1경기 이제동 vs 김구현'전에서 보이듯이, 이미 한참 전부터 사용하던 전술이다.
973에 포지더블넥으로는 대응 할 수 없다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원게이트 더블이 정석이 되었다. 선겟은 난이도가 있지만 제대로만 하면 973은 확실하게 카운터 칠 수 있다. 때문에 저그 역시 973보단 선겟에 강한 9발업, 오버풀가스의 사용률이 높아졌다. 여전히 저그가 유리한 종족전이긴 하지만 개드라 자체는 파훼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