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2020년
1. 개요
오승환의 2020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시즌을 앞두고 연봉 12억원에 계약했고, 인센티브를 6억까지 계약했다. 다만 정규시즌 개막 후 출전정지 징계 기간 동안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실 수령액은 10억원 가량 받을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고 있어 KBO 복귀 등판은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5월 개막시에는 6월 초부터 출전 가능.
이후 6월 2일부터 1군과 동행하면서 6월 9일 바로 1군 등록을 하여 등판 준비를 한다고 전해졌다. 기사
3. 페넌트레이스
3.1. 6월
드디어 6월 9일 오후 4시 30분, 공식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고 9일 대구 키움전에서 1이닝 등판한다고 한다. 복귀전은 4:3으로 뒤져있던 8회초에 이뤄졌다. 첫 타자 박준태에게 초구 직구를 던져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하성을 초구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냄으로써 복귀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퓨처스 리그에서의 점검 없이 바로 1군 경기를 소화해낸 것으로, 130km대 중후반의 슬라이더와 144~146km대의 직구를 선보였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1][2][3] 한편 일본 매체에서는 한신 시절의 150km는 아니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 평가도 나올만한 것이 오승환의 2014년은, 한신을 일본시리즈까지 멱살잡고 끌어올린 만큼 일본 전역에서도 그때의 임펙트가 엄청났던 게 감안된 평가다. 쉽게 말해 세월에는 장사없다는 이야기.
10일 대구 키움전에 등판해 1이닝 1실점하며 홀드를 거두었다. 2사 1, 2루로 몰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박해민의 슈퍼 캐치로 간신히 추가 실점을 면했다. 실전 적응에는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13일 8회 대구 KT전 등판해서 또 다시 1실점 하였다. 시즌 전 강백호와 상대해보고 싶다고 인터뷰 했는데, 그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1이닝 1실점 하였다. 정작 강백호는 적시타를 치고 2루에서 아웃되었지만 만약 세이프였다면 동점주자까지 살아나간 상황이라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직 폼이 올라오려면 적응기간이 필요한 듯 보인다.
16일 9회 잠실 두산전에 등판해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KBO리그에서는 2,457일만의 세이브다. 하지만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까지는 적응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입장에서는 다행인 것이 기존의 마무리 우규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승환에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주고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후 다음날 17일 허삼영 감독이 인터뷰에서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확정하고 우규민을 셋업맨으로 보직이동 시킨다고 함에 따라 주전 마무리투수로 계속 나오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17일)... 6:3으로 앞선 9회말에 나와 상대 3타자를 모두 차례대로 제압,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무실점에 성공하며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24일 대구 한화전에 2:1로 지고 있던 9회초 등판해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9회말 2사에서 타선이 대역전극을 연출한 끝에 '''KBO 복귀 첫 구원승'''을 얻는데 성공했다. 무려 2,471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것도 무려 '''주한 미국대사'''가 보는 앞에서 거둔 승리였다.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4:4로 연장 10회초에 돌입하였고 이학주의 2루타, 김상수의 2루타, 김동엽의 2루타 연속 2루타로 만들어진 6:4의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10회 말에 올라와 직구 최고 구속 151km/h를 기록하며 전준우를 땅볼, 김동한을 땅볼, 마차도를 루킹 삼진[4] 으로 잡아내면서 '''KBO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삼성이 6위로 올라선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6위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승리를 잘 지킬 것."이라 대답, 삼팬들에게 왕조 시절 느꼈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것은 덤
30일 대구 SK전에서 4:1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하였고 최정-남태혁-김강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SK 벤치에서 올 시즌 오승환이 좌타 상대로 약한 점을 감안했는지 고종욱-채태인-정진기 순으로 대타 작전을 사용했다. 그러나 각각 땅볼 뜬공 삼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시즌 4세이브에 성공했다. 이 세이브는 오승환의 통산 첫 라팍 세이브다.
현재 ERA가 '''2.25'''로, 전성기보다 조금 높기는 하지만 시즌 초에 오자마자 털린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로는 언터쳐블이라고 볼 수 있겠다.
3.2. 7월
3일 대구 LG전에서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올라와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주며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후 강우콜드가 되면서 0.1이닝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비가 많이 오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다행스럽게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를 했다
4일 대구 LG전에서 9회초 5:3으로 이기는 상황에 등판 하였으나 선두 타자 채은성한테 2루타 오지환에게 초구 사사구, 홍창기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위기를 겪었다. 이후 김용의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천웅한테 2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복귀 후 첫 블론. 이후에는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김현수 상대로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김지찬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제구가 안되면서 위기를 자초한게 블론세이브의 시발점이 되었다. 통산 블론세이브가 19개로 늘었는데, 원래 1년에 2번정도 블론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블론세이브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오승환에게 워낙 보기 힘든 모습이라 많은 팬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애초에 2012년 롯데의 마무리 브레이커 경기 당시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불러온 것을 생각해보자.
11일 수원 KT전에 8회초 7:9로 지는 상황에 등판했으나 심우준, 조용호에게 1루타를 허용해 무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황재균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실점을 하였다. 그 뒤에 강백호와 로하스를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15일 대구 KIA전에 2: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가져가던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지광의 뒤를 이어 등판해 안타를 맞으며 또 블론세이브를 올렸다. 다행히 2루 주자는 홈에서 잡아내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9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한때 팀 동료였던 최형우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최근 등판 모습을 보면 아무리 나이를 먹었다지만 구속도 느려졌고 계속해서 실점을 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고, 이름값만으로 계속 마무리 보직을 맡기는 것도 어려워진 상황. 매우 강했던 6월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기를 본 팬들은 알겠지만, KIA 타자들이 야바위같이 모든 공의 구질과 코스를 완벽하게 맞춰내서 안타를 생산해냈다. 즉, 오승환도 이제 읽히는 순간 바로 털리는 수준으로 구위가 하락했다는 얘기. 마무리는 다시 우규민에게 맡기고 다른 대안을 찾을 때까지 재정비를 해야 할 것 같다.
18일 대구 롯데전에 9회 5:2 상황에 등판하여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9일 대구 한화전에서 7대 11로 지고 있는 9회초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30일 대구 한화전에선 1:1 상황인 9회초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10회초 2사 만루까지 몰리고 47구까지 던지는 등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47구 이상 투구를 한것은 무려 11년만이라고 한다. 가을야구까지 포함한다면 2013년 한국시리즈 2차전 4이닝 53구 이후 처음이다.
3.3. 8월
2일 대구 키움전에서 9회초에 등판해 10회까지 던졌는데 10회초에 2사후 김하성 상대로 볼넷, 에디슨 러셀에게 안타를 허용[5] 했고, 이정후에게 결승타를 맞으며 조상우와의 마무리 투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7세이브 중 무려 3개를 두산에게 따냈다.
7일 인천 SK전에서 8회말에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 이와세 히토키와 동률이 되었다.
13일 대구 두산전에서 8회초에 등판해서 1.1이닝 무실점으로 이와세 히토키의 기록을 깨며 아시아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였다(408SV). 다만 이날 경기는 삼성의 타선이 너무 잔루를 많이 만들어서 병경기로 기록되었다.[6]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타선이 침묵하다 9회초 김동엽의 투런포로 만들어진 세이브 상황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1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서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은 409SV로 한개를 추가했고, 2013년이후 7년만에 KBO에서 10개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20일 인천 SK전에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성의 3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를 지켰다. 다만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서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다.
25일 대구 LG전에서 9회초 팀이 한점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2사 1,2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7] 비록 2루타를 하나 허용하긴 했지만 패스트볼 구위가 상당히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었다.[8]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심창민의 무실점, 9회초 박해민-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만들어진 세이브 상황에서 9회말 등판했다. 전병우, 김웅빈, 김혜성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오승환의 구속이 '''150km'''까지 올라오며 팬들은 진정한 끝판왕이 돌아왔다는 말을 하였다.
3.4. 9월
3일 대구 두산전 8회초 9-9 동점 무사 3루에서 등판했다. 김인태를 얕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최용제를 유격수 땅볼 유도, 김지찬이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면서 2사 1루까지 만들었지만 박건우에게 큰 타구인 2루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그런데 팀이 구자욱과 팔카의 2타점 합작으로 역전을 하고, 9회초 오승환이 다시 올라와,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재환과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 돌려세우며 승리투수로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커하인 2011시즌 두산에게만 실점하는 등 약했지만, 올 시즌 오승환은 두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대구 NC와의 DH 1차전 김윤수가 5점 차로 앞선 9회 1사 1, 2루에서 쓰리런을 얻어맞고 강판되자 올라와서 삼진과 뜬공으로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해 KBO리그 최초 개인 통산 290세이브를 달성했다.
8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초 2대 2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3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다만 팀은 10회초 2점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최근 팀이 승리하는 일이 없어지면서 오승환 본인도 마운드에서 오르는 기회가 적어졌다. 최소한 오승환을 위해서라도 팀의 승리가 절실해 보인다.
12일 잠실 LG전에서 5:1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고 151km, 평균 150km의 돌직구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 하는 것은 덤. 2연전동안의 유일한 불펜등판이다.
그러나 18일 대구 KIA전에서 최지광이 쌓아놓은 장작들을 치우러 나왔다가 자신의 천적인 최형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나지완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일만의 등판이어서인지 아니면 너무 급하게 나와서인지 구속이 145km 정도로 형성되었고, 구위도 무뎌진 상태였다. 결국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13게임 만의 실점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잡은 경기는 이 경기가 통산 6번째였다.
22일 창원 NC전에서는 8회말 방화를 저지르며 팀의 역전패에 지분을 만들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후반기 특히 9월달 들어서 삼성 불펜에 몇 안되는 믿을만한 투수임을 생각하면 빨리 안정감을 다시 찾는게 중요해 보인다.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4대3으로 앞선 8회말 2사[9] 에 등판, 2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허경민을 1루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9회말에도 역시 등판했는데 8회말 하고는 달리 깔끔하게 삼진-직선타-유격수 뜬공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폼이 좋지 않았고 8회말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9회말을 퍼펙트하게 막으며 최근에 좋지 않았던 모습을 어느 정도는 극복해냈다.
30일 대구 KT전에서 8회초 2사 상황에서 등판, 강백호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이어지는 9회초 1점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조용호, 김민혁,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18일 KIA전 이후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빨리 좋았던 모습을 회복해야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3.5. 10월
1일 대구 KT전에서 6대 6으로 동점 상황이 이어지던 9회초에 이틀 연속 등판해서 어제와는 다르게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포심 구속이 최저 141km, 최고 145km에 그치면서 우려스러웠으나 적절한 변화구 구사로 깔끔하게 막는데 성공했다
3일 창원 NC DH 1차전 6대6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 중간에 1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2사 1루까지 잡으며 팀의 무승부[9] 를 쉽게 만들 것 같았으나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2사 만루에서 상대 타자는 알테어 비록 미국에서는 상대 전적 우위에 있고 한국에서 첫 대결도 오승환이 삼진으로 이겼으나, 두번째 대결에서는 역전을 허용하는 2루타를 허용한 전적이 있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4구만에 삼진을 잡아내면서 다행스럽게도 위기에서 탈출했고 경기는 그대로 6대 6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6일 잠실 LG전에서 2대 2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 등판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LG 3번타자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고 2대 2로 여전히 동점 상황인 10회말에도 등판하여 김현수-라모스-김용의로 이어지는 타선을 뜬공-삼진-뜬공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며 팀은 12회말 터진 이성규의 솔로홈런으로 최종 스코어 3대 2로 승리를 거두었다.
9일 대구 롯데전에서 3대 3, 9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마지막 타자 오윤석을 루킹 삼진아웃으로 잡은 뒤, 타석을 보지도 않고 걸어가는 것이 압권. 이후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9회초 1대 0으로 한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선두타자인 한동희 상대로 2루타를 허용 다음 타자인 김준태를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3루가 되었고 마차도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지는 타자는 1번 타자 오윤석, 다행스럽게도 강민호가 1-1에서 3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내면서 2사 1루가 되었고 오윤석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1일 대구 롯데전에서 8대4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하였다. 상대 타선은 오윤석-손아섭-전준우, 각각 1루수 뜬공-삼진-우익수 뜬공으로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14일 대구 SK전에서 2: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하였다. 이재원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지만 김강민과 오태곤한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있었다. 결국 고종욱을 땅볼로 처리하고 대타 김경호를 뜬공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6대2로 앞선 9회말 1사 1,2루에 이승현 다음으로 등판하였다. 앞선 8회초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4대1에서 6대 1로 멀어지면서 등판할 일이 없는 듯 했으나 9회말 6대 1에서 먼저 등판한 이승현이 불을 지르고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구원 등판하게 되었다. 홈런이면 1점차까지 좁혀지는 상황에서 이용규를 상대로 중견수뜬공, 조한민을 상대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17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등판했다.
1차전에는 4대4로 맞선 9회말에 등판하여 오선진-최인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았고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노시환을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 놓은 상태에서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2차전에는 4대2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하여 선두타자 이해창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으나 후속타자인 강경학이 1루수 이성규의 실책으로 출루 시키게 된다, 이후 대타 노수광을 삼진, 임종찬도 삼진으로 막아내며 시즌 17세이브를 달성했다.
18일 대전 한화전에도 강민호의 만루홈런으로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져 또 등판했다[10] .! 송광민과 이해창을 삼진으로 잡은뒤,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18세이브. 오히려 오늘 구위가 더 좋아졌다. 다행히 월요일이 휴식일이였고, 화요일 경기에서는 타선이 압도적으로 득점을 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30일 라팍 NC 2020시즌 최종전에서 4대 3으로 앞선 9회 1사, 오늘이 은퇴 경기인 권오준 투수 다음으로 등판했는데 알테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그만 블론세이브를 올리고 만다.[11] 다행스럽게도 후속 타자들을 잡는데 성공했고 4대 4로 동점인 10회초에도 등판, 이번에는 깔끔하게 이닝을 막으면서 동점을 유지했다. 오늘 경기 최종 성적은 1 2/3이닝 1피안타(피홈런) 2탈삼진.
한편 오늘 최종 경기 등판을 마무리 지으면서 20시즌을 마감짓게 되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평균자책점 2.64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4블론
4. 시즌 후
5. 총평
이러니 저러니해도 오승환은 오승환이었다. 시즌 전반부에[12]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특히 7월 한 달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13] 일부 삼성 팬들이 은퇴해야 된다 퇴물이다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 였다.하지만 시즌 후반기 부터는 자신의 전성기급 모습을 보여주면서,[14] 결국 시즌이 끝날때 쯤에는 마무리 투수 중에서 조상우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하며 구원투수 중 sWAR 4위에 올랐다. '''작년에 수술하느라 시즌을 거의 까먹고 올 시즌도 3분의 1을 출장하지 못한 선수가 나이 39살에 이르러 왠만한 리그 최고급 셋업들의 커리어하이에 준하는 기록을 낸것이다!'''[15]
물론 전성기 시절 오승환이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16] 아쉽다고도 볼 수 있으나, 올 시즌 보여준 성적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불펜이고 거기에 한국 나이로 39인 오승환의 나이를[17] 생각하면 대단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아만 만나면 슬럼프에 빠지고 있고,[18] 자신의 홈 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점대 후반을 이룰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물론 이는 홈구장이 리그 최악의 탁구장인 라팍이라는 점, 그 부진함을 포함해서 산출된 FIP+가 135.1 (스탯티즈 기준)인데 이는 팀내 1위에 리그 최고급의 구원투수다(...)[19] [20]
시즌 정규리그 종료 후 자신과 더불어 왕조시절 매우 강력한 불펜진을 이뤘던 권혁이 은퇴를 선언했고 권오준 또한 시즌 최종전에 은퇴식을 가지면서 은퇴를 한 만큼 이제 JOKKA라인 중 유일한 현역 투수가 되었다.
[1] 타석에 섰던 김하성이 초구 파울플라이로 잡힌 후 탄식을 내뱉을 정도로 구위가 묵직했던 듯 하다. 노쇠화로 인해 예전 150을 던지던 구위는 나오지 않지만, 이번 복귀전을 통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2] 벌써 나이가 37세다. 선수로서는 은퇴 시점이 다가오는 나이인 셈.[3] 물론 선수 특성상 나이탓을 할 수는 없다.[4]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은 공은 슬라이더 였는데 무려 140km/h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3km/h.[5] 오승환과 에디슨 러셀은 3년 만에 맞대결이었다. MLB 시절 두 선수 간의 상대 전적은 6타수 1안타 5K.[6] 두산 또한 잔루를 미친듯이 생성했고, 결국 두산도 이기지 못했다.[7] 사실피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뜬공으로 끝날 타구를 구자욱의 실책성 플레이에 의해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야만없이긴 하지만 그 타구를 처리했다면 1이닝 퍼펙트가 가능했다.[8] 특히 그날 경기 홈런 하나를 비롯해 타격감이 매우 좋았던 김현수가 한가운데 패스트볼에 배트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9] 한편 등판 시점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최근 폼이 가장 좋은 이승현이 한 타자만 잡고 위기 상황도 아닌 시점에서 오승환으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승현이 상대해야 할 타자가 김재환-오재일로 이어지는 좌타지만 최근 폼만 보면 그 두 타자를 막을 수 있는 이승현이기에 굳이 무리해서 오승환이 멀티이닝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9] 코로나 19의 여파로 리그 일정이 늦춰진 만큼 더블헤더를 실시하나 1,2차전 모두 9회까지만 진행하기로 해서 9회말이 정규이닝 마지막이다[10] 원래는 이승현과 함께 휴식일이였는데, 경기가 심창민의 제구난조로 1점차로 좁혀지면서 접전이였고, 세이브 상황이 되자 오승환이 자청해서 9회말 올라왔다고 한다.[11] 실투라기 보다는 오승환의 149km 하이패스트볼을 알테어가 잘받아 때렸다. 오승환도 홈런을 허용한 후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12] 징계 후 첫 등판에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3] 7월달 피안타율 0.349 피출루율 0.417 피OPS가 0.859 평균자책점이 6점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부진했다[14] 스탯티즈 기준 후반기 성적은 whip 1.00 피안타율 0.216 피출루율 0.263 피OPS 0.578 평균자책점은 1.50을 기록했고 삼진 또한 30이닝 던지는 동안 28개를 잡아냈다.[15] sWAR로 비교시 조상우의 20시즌 sWAR은 2.94. 오승환의 sWAR은 2.61를 기록하였다. 그 외에 기아 박준표(2.63), LG 정우영(2.62)을 제외하면 오승환보다 나은 WAR을 기록한 구원투수가 단 한명도 없다. '''누적기록인 WAR에서 비교대상 3명은 144경기를 모두 뛰었고 오승환 1/3 정도를 징계로 쉬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수준.'''[16] 전성기 시절 오승환의 성적인 1점대 평균 자책점, 90프로 이상의 세이브 성공율, 9이닝당 9~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던 탈삼진 능력[17] 당장 동갑내기 친구인, 리그를 주름잡았던 강타자인 김태균이 시즌 막바지에 은퇴를 하였고 역시 역대급 2루수로 평가받는 정근우도 준플레이오프 종료뒤에 은퇴를 선언하였다.[18] 특히 전 동료였던 최형우를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19] 당장 올 시즌 삼성에서 제일 중용받았던 불펜투수 최지광의 조정 FIP가 117.2다.[20] 또한 올 시즌 삼성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을 맡은 적이 있던 이승현, 김윤수, 최지광 같은 어린 선수들 보다 홈 평균 자책점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