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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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철도 용어로, 기관차가 2개 붙어 있는 열차를 의미한다. 중련 항목 참조.
야구용어로는 '''하루에 같은 상대와 함께 같은 구장에서 2경기를 하는 것'''을 뜻한다.[1] 야구의 특성상 선발투수만 바뀌면 야수의 1경기당 체력부담은 포수를 제외하면 적은 편이고, 시간만 있다면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야구만 가능한 경기 운영방식이다.[2]
한국과 일본은 월요일 휴식을 제외한 일주일에 6일을 경기하고,[3] 미국 메이저리그는 한달에 한번에서 두 번 가량 휴식일 겸 이동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야구 시즌의 최정점 때가 보통 여름이고, 여름은 길든 짧든 간에 우기가 꼭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경기 당일 경기 시작 전에 경기를 치르지 못 할 정도로 비가 오면 그 경기를 취소하고 3~4연전 시리즈 마지막 날에 취소된 경기를 몰아서 2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취소가 된 경기를 포함해 하루에 2경기를 펼치게 되는 것을 바로 더블헤더라고 부른다.
더블헤더가 열리는 이유는 '''정규시즌 종료일(대체로 10월 첫주)에 맞춰 시즌을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원정팀의 원정거리가 멀고 더 이상 정규 시즌 중에 만날 일이 없는 경우에도 더블헤더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공통적으로는 첫 경기가 끝나면 20분 가량 휴식한 뒤 바로 다음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무승부가 있는 리그의 경우 더블헤더 첫번째 경기(대체로 낮경기)가 9회까지 승부가 안나면 그냥 무승부로 처리를 한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과거에 더블헤더가 열리면 두 경기 모두 4시간이 경과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을 박아버리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헤더를 해도 이론상 두 경기가 모두 무승부가 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런 규정 때문에 피를 본 사례도 존재하는데, '1988년 전설의 10월 19일 더블헤더'로 유명한 롯데 오리온즈 대 킨테츠 버팔로즈의 더블헤더가 있다. 킨테츠는 더블헤더 전까지 0.5게임차로 세이부에게 뒤져 있었는데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킨테츠는 1차전은 이겼지만 2차전은 4시간 초과 후 경기종료 규정에 걸려 무승부가 돼 우승에 실패한다(…). 안습.
더블헤더에서는 전체 전력이 튼튼하고 백업이 충실한 팀일수록 유리하여 어느 팀의 전력이 탄탄한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더블헤더에다가 연장전까지 겹친다면 더욱 더 전력상황이 크게 작용하기 마련이니까.
1990년대까지는 MLB처럼 당일 경기가 우천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를 편성해서 치러졌다. 평일의 경우 더블헤더 1경기가 오후 3시, 주말의 경우 '''오전 11시(!)'''였다.[4]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았다. 만약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경우 다음에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의 2번째 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하여 사실상 4연전을 치르는 형태로 운영했다.
현재도 방수포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프로야구는 경기 전 비가 오면 열에 아홉은 우천 취소로 그날 경기를 나중으로 미뤄 차후 일정을 잡는다.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 비해 시즌 경기 수가 적었었기 때문에[5] 전 경기 일정을 보면 웬만한 시즌 일정은 9월 이전에 끝나도록 잡혀 있지만, 실상은 우천순연에 따른 잔여경기를 치르기 위해 9월을 거의 통째로 비워 놓은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 시작 즈음에 순연된 경기 일정을 발표하고 8월 말 이후부터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천 취소로 미룬 경기를 치른다. 이때에도 더블헤더 경기를 되도록 편성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만에 하나 8~9월 중에도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어쩔 수 없이 더블헤더로 편성하게 된다.
물론 2004 시즌 전까지 과거에는 구장 사정이 더 열악하여 더블헤더 경기가 많았지만, 2005년부터 경기 수가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축소[6] 되면서 웬만해서는 더블헤더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삼았다. 2012년 9월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3년만인 2015년 9월 24일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리게 되었다.
차후 더블헤더 일정을 잡으면 주로 관객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입장료는 다른 정규 시즌 경기의 1.5배 가량을 받는다.[7]
2014 시즌은 인천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어 우천취소 등으로 미뤄진 경기를 지정 휴식일인 월요일에도 치르게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역시 프리미어 12로 인해 월요일에 경기를 치렀음에도 잔여경기가 많았던 두산 베어스는 결국 9월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9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르게 되었다.
2016년 시즌은 유독 NC 다이노스만 잔여경기가 많았으며, 다른 팀들 중에선 휴식일이 긴 팀들도 있었지만 NC 다이노스만 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의 일정이 잡혔었다. 그러나 9월 28일에 우천취소가 되자 결국 9월 29일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2018시즌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3주간의 브레이크가 생기며 정규시즌 일정이 길어지며 잔여경기 편성기간에 취소된 경기는 더블헤더가 치러지게 됐고, 그로 인해 9월 21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가 10월 10일로 편성되어 더블헤더를 치렀다. 또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10월 5일 문학야구장에서 예정되있던 KIA vs SK전이 취소되며 다음 날인 10월 6일에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2019시즌에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9월 6일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두산 vs SK전이 1시간 20분 지연 후 경기가 시작됐다가 1회초를 끝내자마자 다시 비가내려 취소되었다. 이경기는 13일 후인 9월 19일[8]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또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019년 9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 VS 한화 전이 경기 시작 전 우천취소 되면서 다음날인 9월 22일에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하지만, 22일에 할 예정이던 더블헤더도 통째로 우천취소되었다. 그 경기들은 다시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9월 29일과 30일에 2연전으로 치르게 되었다.
2020 시즌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즌 개막이 늦어지며 7, 8월 혹서기를 제외한 주중에 경기가 우천취소시 더블헤더로 경기를 진행한다. 더블헤더 경기 시 9회 까지만 경기를 치르도록 하며, 1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더 포함하도록 한다.[9]
2020년 5월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과 LG 트윈스간의 경기가 우천취소되어 위의 규정에 적용하야 바로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되어 치러졌다.
2020년 6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간의 2020 시즌 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2020년 6월 11일 LG 트윈스는 한 달만에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2020년 6월 24일 대구 한화-삼성 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우천취소되어 다음날인 25일에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었고 잠실(키움-LG), 문학(두산-SK), 수원(NC-KT) 경기들은 무사히 더블헤더로 치러졌으나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롯데의 더블헤더는 통째로 우천 취소되었다.
2020년 6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는데, 7~8월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7월 1일이 아닌 10월 7일에 더블헤더가 개최된다.
2020년 7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서, 3개월 후인 2020년 10월 10일에 양 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2020년 7월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의 LG 트윈스-kt wiz, 창원 NC 파크의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이 나란히 우천으로 취소되어서 2020년 10월 3일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2020년 8월 초에 폭우가 이어져서 재편성된 월요일 경기도 제때 치르지 못하며 추후 편성 경기가 쌓이면서, 2연전을 치르는 기간인 2020년 9월에 다음과 같이 더블헤더가 개최되게 되었다.
MLB에서는 경기 전 비가 오더라도 어느 정도 경기가 가능하다면 경기 시작을 늦춰서라도 경기를 진행하며, 공식경기로 인정이 되는 5회까지는 되도록 진행하려 한다.[10] 이는 '''162경기라는 한국보다 월등히 많은 경기 수와 빡빡한 시즌일수, 그리고 넓은 땅덩어리로 인한 이동스케줄 때문에 무조건 제때 162경기를 끝내야 하는 빡빡한 상황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미국 본토에서 메이저리그 팀이 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시애틀 매리너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vs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같은 서로 동서 끝자락에 위치한 팀들이 경기한다고 치면 원정팀의 이동시간은 비행기로만 시애틀↔탬파 5시간 18분,보스턴↔로스앤젤레스 6시간 20분에 달한다.[11] 시애틀이나 탬파베이같이 멀리 떨어져있는 팀 간 원정 시리즈는 보통 디비전이 다르므로 1년에 홈,원정 시리즈 한번씩 하는게 끝이고, 이조차도 힘드니까 한팀만 하고 오는게 아니라 넘어간 김에 그 근처 동네 원정 여러개를 한번에 몰아서 다 해치우고 돌아오도록 편성된다. 따라서 이렇게 힘들게 원정 갔을 때 3게임을 다 끝내야 되지 뭔가 문제가 생겨서 1경기라도 순연되면, 뒤늦게 꼴랑 1경기 또 치르러 그 장거리 원정을 또 가야 되니 얼마나 피곤한 일일까. 예를 든 4개팀이 전부 같은 아메리칸 리그 팀이기 때문에 실제로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그나마 시애틀,탬파베이같은 팀은 돔구장을 쓰기 때문에 우천 순연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로스앤젤레스는 비가 잘 안오는 지역이기때문에 그럴 수 있다지만 보스턴 같은 경우는 우천문제가 생기면 일정 담당자들의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간다.
이때문에 어떻게든 원정가서 주어진 스케줄을 다 소화해야하는 상황이므로, 어지간하면 어떻게든 방수포 덮고, 몇시간씩 기다리고, 무박 2일 경기를 하면서까지 원래 편성된 날에 경기를 하려고 시도하게 되지만, 경기를 도저히 개시하기 힘들 정도로 비가 심하게 계속 올 경우에는 그 다음 경기에 바로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만약 더블헤더를 치러야만 하는데 하필 경기가 취소가 된 날이 시리즈 마지막 날이어서 다음 경기 때문에 이동을 해야 한다면 차후 양팀이 다시 붙는 정규경기 연전 혹은 휴식일에 포함시킨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LA 폭동때문에 당시 홈경기가 전부 취소되면서 그 일정을 해결하기 위해 7월달에 '''3일 연속 더블헤더'''를 한 적도 있다. 상대팀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한편, 메이저 리그 더블헤더 경기 중에 재밌는 사례도 있다. 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과 뉴욕 메츠의 시티 필드는 직선 거리로 11km, 도로를 통해 가도 16km밖에 안 될 정도[12] 로 가깝다. 그래서 2000년에 더블헤더 경기가 1차전은 뉴욕 메츠의 옛 구장 셰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은 뉴욕 양키스의 (구)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적도 있다.[13] 이러한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 치러진 더블헤더'는 1903년 이래 처음으로 일어난 경기였다고 한다.
9월 확장로스터 40인이 되기 전인 8월까지는 25인 로스터로 운영되지만 더블헤더는 임시편성인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26인 로스터가 더블헤더 한정으로 허용된다. 이런 경기의 경우 급하게 대체할 그날 선발투수를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 자리를 내주기 때문.
명예의 전당 타자 어니 뱅크스는 더블 헤더를 무척 사랑하여 비만 안 오면 두 경기 뛰는게 어떻냐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이자 너클볼러인 윌버 우드(Wilbur Wood)는 뉴욕 양키스 상대 더블헤더에 2연속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14]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의 절반이상 날아간 상태에서 7월 24일 리그가 개막하고 1주일만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비상사태가 발발하자, 이미 시작한 거 어떻게든 잔여 경기 숫자라도 맞춰야한다는 구단주측의 요청으로, 선수협과의 합의를 거쳐 야구 사상 초유의 '''7이닝 단축경기 더블헤더'''스케줄을 승인하고 8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998년 이후로 더블헤더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구장의 절반이 돔구장이라 우천순연이 드문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9~10월에 추후편성을 한다. 또한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한국과는 다르게 월요일까지 경기를 쭉 치르는 것도 있고. 그래서 가끔은 월드시리즈나 한국시리즈가 시작될 때 일본프로야구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15]
다만 한국과 살짝 다르다면, 이동일 중 며칠을 예비일로 지정하여(인터리그 취소분은 뒤쪽) 우천순연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사전에 경기를 편성한다.
나무위키에는 긴테쓰 버팔로즈와 롯데 오리온즈의 더블헤더의 통칭인 10.19(야구) 문서가 등재되어 있다.
더블헤더보다 더한 트리플헤더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총 3차례가 치러졌는데 첫 트리플헤더는 1890년 9월 1일 브루클린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로 이날 다저스가 하루에 3승을 쓸어담았다. 마지막 트리플헤더는 1920년 10월 피츠버그와 신시내티. 일본과 한국은 아직 사례가 없다. 다만 좀 흠좀무한게 한국프로야구에서 1990년대 후반 특정팀이 9월에도 계속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어 트리플헤더 가능성이 언급됐던 적은 있다. 1경기는 오전 11시부터 해서 저녁까지 3게임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모양인데 다행히 현실화되진 않았다. 2020년 MLB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코로나 19 집단감염 때문에 44일 안에 55경기를 치뤄야 해서 트리플헤더 위험군에 올라있다.
2개 이상의 팀이 홈구장을 공유할 경우 원정팀은 같지만 홈팀이 바뀌는 변칙 더블헤더도 있는데, 1971년 10월 11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주니치 드래곤즈가 가와사키 구장에서 1차전은 야쿠르트 아톰즈와, 2차전은 다이요 훼일즈와 치른 적이 있다.[16]
최근 현대야구에서는 고시엔 같은 특수한 대회가 아닌이상, 1경기에 드는 기본적인 시간 및 시청자,관중 문제 때문에 하루에 같은 구장에서 3경기를 연속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트리플헤더라는 말은 사실상 방송용어화 되었다. 이경우 트리플헤더란 같은 컨텐츠의 방송을 3회 연속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17] 이는 4개의 시간대를 쓰는 미국에서 가능한데, 예를 들면 NFL의 추수감사절 때, 이날은 휴일이라 낮경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동부시간대에서 낮경기 1경기를 열고, 그게 끝나는 시점에서 중부시간대 혹은 서부시간대 낮경기를 2경기째 열고, 마지막으로 미국 동부시간대 밤경기를 3경기째 열면, 하루에 풋볼만 쉬지 않고 라이브로 3경기 연속으로 시청하는 것이다. 이것을 트리플헤더라고 한다. 미식축구팬들에겐 추수감사절은 한마디로 '''하루종일 풋볼 보는 날'''인 셈.[18]
우천순연 문제로 추가편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KBO 각 팀에 '월요일 경기 vs 더블헤더'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확인했더니, 더블헤더 보다는 월요일 경기를 선택한 팀이 더 많았다고 한다. KBO에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하여 가능한 더블헤더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MLB에는 원칙적으로 무승부를 인정하지 않는데, 더블헤더라도 예외가 되진 않는다. 더블헤더 경기중 동점으로 9회가 끝나면, 승부를 볼때까지 연장전을 진행한다. 그래도 선수 보호를 위햔 규정이 약간이나마 있긴 한데,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휴식시간은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또한, 경기가 너무 늦게까지 이어질 경우 일반 경기와 마찬가지로 서스펜디드 규정을 적용하여 다음에 이어서 한다.
더블헤더 일정이 있음에도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 경우는 시즌 다 끝났고, 더블헤더 일정이 잡힌 두 팀의 시즌 성적이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을 때 한정이다. 어차피 팀 순위와 무관한 막판 경기를 굳이 할 이유가 있겠냐는 의도다. 팀 성적과 무관하게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에게는 불만스럽겠지만.
여담으로 같은 야구팀끼리 경기하고 연속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방송시간이 하루에 2경기인 경우도 더블헤더라는 드립이 있다. 물론 개드립이라 말하는 사람도 진지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럴 만큼 당연히 현지는 저녁 경기와 낮 경기로 구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6월 30일 (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과 오후 11시 10분에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vs 보스턴 레드삭스의 런던 시리즈.
KBO의 롯데 자이언츠는 2010년대 들어서 더블헤더에 유난히 약한데, 2009년 이후 1승 1무 11패로 승률이 1할도 안된다.. 특히 2018년은 결정적일 때[19] 패하였기에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1. 철도 용어
원래는 철도 용어로, 기관차가 2개 붙어 있는 열차를 의미한다. 중련 항목 참조.
2. 야구 용어
야구용어로는 '''하루에 같은 상대와 함께 같은 구장에서 2경기를 하는 것'''을 뜻한다.[1] 야구의 특성상 선발투수만 바뀌면 야수의 1경기당 체력부담은 포수를 제외하면 적은 편이고, 시간만 있다면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야구만 가능한 경기 운영방식이다.[2]
한국과 일본은 월요일 휴식을 제외한 일주일에 6일을 경기하고,[3] 미국 메이저리그는 한달에 한번에서 두 번 가량 휴식일 겸 이동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내내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야구 시즌의 최정점 때가 보통 여름이고, 여름은 길든 짧든 간에 우기가 꼭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경기 당일 경기 시작 전에 경기를 치르지 못 할 정도로 비가 오면 그 경기를 취소하고 3~4연전 시리즈 마지막 날에 취소된 경기를 몰아서 2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취소가 된 경기를 포함해 하루에 2경기를 펼치게 되는 것을 바로 더블헤더라고 부른다.
더블헤더가 열리는 이유는 '''정규시즌 종료일(대체로 10월 첫주)에 맞춰 시즌을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원정팀의 원정거리가 멀고 더 이상 정규 시즌 중에 만날 일이 없는 경우에도 더블헤더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2.1. 더블헤더 운영
공통적으로는 첫 경기가 끝나면 20분 가량 휴식한 뒤 바로 다음 경기를 펼친다. 그런데 무승부가 있는 리그의 경우 더블헤더 첫번째 경기(대체로 낮경기)가 9회까지 승부가 안나면 그냥 무승부로 처리를 한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과거에 더블헤더가 열리면 두 경기 모두 4시간이 경과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을 박아버리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헤더를 해도 이론상 두 경기가 모두 무승부가 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런 규정 때문에 피를 본 사례도 존재하는데, '1988년 전설의 10월 19일 더블헤더'로 유명한 롯데 오리온즈 대 킨테츠 버팔로즈의 더블헤더가 있다. 킨테츠는 더블헤더 전까지 0.5게임차로 세이부에게 뒤져 있었는데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킨테츠는 1차전은 이겼지만 2차전은 4시간 초과 후 경기종료 규정에 걸려 무승부가 돼 우승에 실패한다(…). 안습.
더블헤더에서는 전체 전력이 튼튼하고 백업이 충실한 팀일수록 유리하여 어느 팀의 전력이 탄탄한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더블헤더에다가 연장전까지 겹친다면 더욱 더 전력상황이 크게 작용하기 마련이니까.
2.2. KBO
1990년대까지는 MLB처럼 당일 경기가 우천취소될 경우 다음날 더블헤더를 편성해서 치러졌다. 평일의 경우 더블헤더 1경기가 오후 3시, 주말의 경우 '''오전 11시(!)'''였다.[4]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았다. 만약 3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경우 다음에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의 2번째 경기를 더블헤더로 편성하여 사실상 4연전을 치르는 형태로 운영했다.
현재도 방수포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한국프로야구는 경기 전 비가 오면 열에 아홉은 우천 취소로 그날 경기를 나중으로 미뤄 차후 일정을 잡는다.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 비해 시즌 경기 수가 적었었기 때문에[5] 전 경기 일정을 보면 웬만한 시즌 일정은 9월 이전에 끝나도록 잡혀 있지만, 실상은 우천순연에 따른 잔여경기를 치르기 위해 9월을 거의 통째로 비워 놓은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 시작 즈음에 순연된 경기 일정을 발표하고 8월 말 이후부터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천 취소로 미룬 경기를 치른다. 이때에도 더블헤더 경기를 되도록 편성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만에 하나 8~9월 중에도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어쩔 수 없이 더블헤더로 편성하게 된다.
물론 2004 시즌 전까지 과거에는 구장 사정이 더 열악하여 더블헤더 경기가 많았지만, 2005년부터 경기 수가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축소[6] 되면서 웬만해서는 더블헤더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삼았다. 2012년 9월 14일 광주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3년만인 2015년 9월 24일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열리게 되었다.
차후 더블헤더 일정을 잡으면 주로 관객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치른다. 입장료는 다른 정규 시즌 경기의 1.5배 가량을 받는다.[7]
2014 시즌은 인천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어 우천취소 등으로 미뤄진 경기를 지정 휴식일인 월요일에도 치르게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시즌 역시 프리미어 12로 인해 월요일에 경기를 치렀음에도 잔여경기가 많았던 두산 베어스는 결국 9월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9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르게 되었다.
2016년 시즌은 유독 NC 다이노스만 잔여경기가 많았으며, 다른 팀들 중에선 휴식일이 긴 팀들도 있었지만 NC 다이노스만 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의 일정이 잡혔었다. 그러나 9월 28일에 우천취소가 되자 결국 9월 29일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2018시즌엔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3주간의 브레이크가 생기며 정규시즌 일정이 길어지며 잔여경기 편성기간에 취소된 경기는 더블헤더가 치러지게 됐고, 그로 인해 9월 21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t wiz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경기가 10월 10일로 편성되어 더블헤더를 치렀다. 또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10월 5일 문학야구장에서 예정되있던 KIA vs SK전이 취소되며 다음 날인 10월 6일에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2019시즌에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9월 6일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두산 vs SK전이 1시간 20분 지연 후 경기가 시작됐다가 1회초를 끝내자마자 다시 비가내려 취소되었다. 이경기는 13일 후인 9월 19일[8]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또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019년 9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 VS 한화 전이 경기 시작 전 우천취소 되면서 다음날인 9월 22일에 더블헤더로 편성되었다. 하지만, 22일에 할 예정이던 더블헤더도 통째로 우천취소되었다. 그 경기들은 다시 더블헤더로 편성하지 않고 9월 29일과 30일에 2연전으로 치르게 되었다.
2020 시즌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즌 개막이 늦어지며 7, 8월 혹서기를 제외한 주중에 경기가 우천취소시 더블헤더로 경기를 진행한다. 더블헤더 경기 시 9회 까지만 경기를 치르도록 하며, 1명의 선수를 엔트리에 더 포함하도록 한다.[9]
2020년 5월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과 LG 트윈스간의 경기가 우천취소되어 위의 규정에 적용하야 바로 다음날 더블헤더로 편성되어 치러졌다.
2020년 6월 1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간의 2020 시즌 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됨에 따라 2020년 6월 11일 LG 트윈스는 한 달만에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었다.
2020년 6월 24일 대구 한화-삼성 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우천취소되어 다음날인 25일에 더블헤더를 치를 예정이었고 잠실(키움-LG), 문학(두산-SK), 수원(NC-KT) 경기들은 무사히 더블헤더로 치러졌으나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롯데의 더블헤더는 통째로 우천 취소되었다.
2020년 6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는데, 7~8월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7월 1일이 아닌 10월 7일에 더블헤더가 개최된다.
2020년 7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서, 3개월 후인 2020년 10월 10일에 양 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2020년 7월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의 LG 트윈스-kt wiz, 창원 NC 파크의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전이 나란히 우천으로 취소되어서 2020년 10월 3일에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2020년 8월 초에 폭우가 이어져서 재편성된 월요일 경기도 제때 치르지 못하며 추후 편성 경기가 쌓이면서, 2연전을 치르는 기간인 2020년 9월에 다음과 같이 더블헤더가 개최되게 되었다.
- 9월 4일: SK 와이번스-kt wiz (수원),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사직)
- 9월 9일: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대구)
- 9월 20일: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 (사직)
- 9월 27일: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잠실)
2.3. MLB
MLB에서는 경기 전 비가 오더라도 어느 정도 경기가 가능하다면 경기 시작을 늦춰서라도 경기를 진행하며, 공식경기로 인정이 되는 5회까지는 되도록 진행하려 한다.[10] 이는 '''162경기라는 한국보다 월등히 많은 경기 수와 빡빡한 시즌일수, 그리고 넓은 땅덩어리로 인한 이동스케줄 때문에 무조건 제때 162경기를 끝내야 하는 빡빡한 상황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미국 본토에서 메이저리그 팀이 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한다고 해도 시애틀 매리너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vs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같은 서로 동서 끝자락에 위치한 팀들이 경기한다고 치면 원정팀의 이동시간은 비행기로만 시애틀↔탬파 5시간 18분,보스턴↔로스앤젤레스 6시간 20분에 달한다.[11] 시애틀이나 탬파베이같이 멀리 떨어져있는 팀 간 원정 시리즈는 보통 디비전이 다르므로 1년에 홈,원정 시리즈 한번씩 하는게 끝이고, 이조차도 힘드니까 한팀만 하고 오는게 아니라 넘어간 김에 그 근처 동네 원정 여러개를 한번에 몰아서 다 해치우고 돌아오도록 편성된다. 따라서 이렇게 힘들게 원정 갔을 때 3게임을 다 끝내야 되지 뭔가 문제가 생겨서 1경기라도 순연되면, 뒤늦게 꼴랑 1경기 또 치르러 그 장거리 원정을 또 가야 되니 얼마나 피곤한 일일까. 예를 든 4개팀이 전부 같은 아메리칸 리그 팀이기 때문에 실제로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그나마 시애틀,탬파베이같은 팀은 돔구장을 쓰기 때문에 우천 순연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로스앤젤레스는 비가 잘 안오는 지역이기때문에 그럴 수 있다지만 보스턴 같은 경우는 우천문제가 생기면 일정 담당자들의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간다.
이때문에 어떻게든 원정가서 주어진 스케줄을 다 소화해야하는 상황이므로, 어지간하면 어떻게든 방수포 덮고, 몇시간씩 기다리고, 무박 2일 경기를 하면서까지 원래 편성된 날에 경기를 하려고 시도하게 되지만, 경기를 도저히 개시하기 힘들 정도로 비가 심하게 계속 올 경우에는 그 다음 경기에 바로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만약 더블헤더를 치러야만 하는데 하필 경기가 취소가 된 날이 시리즈 마지막 날이어서 다음 경기 때문에 이동을 해야 한다면 차후 양팀이 다시 붙는 정규경기 연전 혹은 휴식일에 포함시킨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LA 폭동때문에 당시 홈경기가 전부 취소되면서 그 일정을 해결하기 위해 7월달에 '''3일 연속 더블헤더'''를 한 적도 있다. 상대팀은 몬트리올 엑스포스.
한편, 메이저 리그 더블헤더 경기 중에 재밌는 사례도 있다. 뉴욕 양키스의 양키 스타디움과 뉴욕 메츠의 시티 필드는 직선 거리로 11km, 도로를 통해 가도 16km밖에 안 될 정도[12] 로 가깝다. 그래서 2000년에 더블헤더 경기가 1차전은 뉴욕 메츠의 옛 구장 셰이 스타디움에서, 2차전은 뉴욕 양키스의 (구)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적도 있다.[13] 이러한 '같은 날 다른 구장에서 치러진 더블헤더'는 1903년 이래 처음으로 일어난 경기였다고 한다.
9월 확장로스터 40인이 되기 전인 8월까지는 25인 로스터로 운영되지만 더블헤더는 임시편성인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26인 로스터가 더블헤더 한정으로 허용된다. 이런 경기의 경우 급하게 대체할 그날 선발투수를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 자리를 내주기 때문.
명예의 전당 타자 어니 뱅크스는 더블 헤더를 무척 사랑하여 비만 안 오면 두 경기 뛰는게 어떻냐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이자 너클볼러인 윌버 우드(Wilbur Wood)는 뉴욕 양키스 상대 더블헤더에 2연속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14]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의 절반이상 날아간 상태에서 7월 24일 리그가 개막하고 1주일만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비상사태가 발발하자, 이미 시작한 거 어떻게든 잔여 경기 숫자라도 맞춰야한다는 구단주측의 요청으로, 선수협과의 합의를 거쳐 야구 사상 초유의 '''7이닝 단축경기 더블헤더'''스케줄을 승인하고 8월 1일부터 진행한다고 한다.
2.4. NPB
일본에서는 1998년 이후로 더블헤더가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본프로야구 구장의 절반이 돔구장이라 우천순연이 드문데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9~10월에 추후편성을 한다. 또한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한국과는 다르게 월요일까지 경기를 쭉 치르는 것도 있고. 그래서 가끔은 월드시리즈나 한국시리즈가 시작될 때 일본프로야구는 정규시즌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15]
다만 한국과 살짝 다르다면, 이동일 중 며칠을 예비일로 지정하여(인터리그 취소분은 뒤쪽) 우천순연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사전에 경기를 편성한다.
나무위키에는 긴테쓰 버팔로즈와 롯데 오리온즈의 더블헤더의 통칭인 10.19(야구) 문서가 등재되어 있다.
2.5. 이야깃거리
더블헤더보다 더한 트리플헤더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총 3차례가 치러졌는데 첫 트리플헤더는 1890년 9월 1일 브루클린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로 이날 다저스가 하루에 3승을 쓸어담았다. 마지막 트리플헤더는 1920년 10월 피츠버그와 신시내티. 일본과 한국은 아직 사례가 없다. 다만 좀 흠좀무한게 한국프로야구에서 1990년대 후반 특정팀이 9월에도 계속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어 트리플헤더 가능성이 언급됐던 적은 있다. 1경기는 오전 11시부터 해서 저녁까지 3게임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모양인데 다행히 현실화되진 않았다. 2020년 MLB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코로나 19 집단감염 때문에 44일 안에 55경기를 치뤄야 해서 트리플헤더 위험군에 올라있다.
2개 이상의 팀이 홈구장을 공유할 경우 원정팀은 같지만 홈팀이 바뀌는 변칙 더블헤더도 있는데, 1971년 10월 11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주니치 드래곤즈가 가와사키 구장에서 1차전은 야쿠르트 아톰즈와, 2차전은 다이요 훼일즈와 치른 적이 있다.[16]
최근 현대야구에서는 고시엔 같은 특수한 대회가 아닌이상, 1경기에 드는 기본적인 시간 및 시청자,관중 문제 때문에 하루에 같은 구장에서 3경기를 연속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트리플헤더라는 말은 사실상 방송용어화 되었다. 이경우 트리플헤더란 같은 컨텐츠의 방송을 3회 연속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17] 이는 4개의 시간대를 쓰는 미국에서 가능한데, 예를 들면 NFL의 추수감사절 때, 이날은 휴일이라 낮경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동부시간대에서 낮경기 1경기를 열고, 그게 끝나는 시점에서 중부시간대 혹은 서부시간대 낮경기를 2경기째 열고, 마지막으로 미국 동부시간대 밤경기를 3경기째 열면, 하루에 풋볼만 쉬지 않고 라이브로 3경기 연속으로 시청하는 것이다. 이것을 트리플헤더라고 한다. 미식축구팬들에겐 추수감사절은 한마디로 '''하루종일 풋볼 보는 날'''인 셈.[18]
우천순연 문제로 추가편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KBO 각 팀에 '월요일 경기 vs 더블헤더'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확인했더니, 더블헤더 보다는 월요일 경기를 선택한 팀이 더 많았다고 한다. KBO에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하여 가능한 더블헤더를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MLB에는 원칙적으로 무승부를 인정하지 않는데, 더블헤더라도 예외가 되진 않는다. 더블헤더 경기중 동점으로 9회가 끝나면, 승부를 볼때까지 연장전을 진행한다. 그래도 선수 보호를 위햔 규정이 약간이나마 있긴 한데,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휴식시간은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또한, 경기가 너무 늦게까지 이어질 경우 일반 경기와 마찬가지로 서스펜디드 규정을 적용하여 다음에 이어서 한다.
더블헤더 일정이 있음에도 아예 취소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 경우는 시즌 다 끝났고, 더블헤더 일정이 잡힌 두 팀의 시즌 성적이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을 때 한정이다. 어차피 팀 순위와 무관한 막판 경기를 굳이 할 이유가 있겠냐는 의도다. 팀 성적과 무관하게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에게는 불만스럽겠지만.
여담으로 같은 야구팀끼리 경기하고 연속으로 하는 것도 아닌데 방송시간이 하루에 2경기인 경우도 더블헤더라는 드립이 있다. 물론 개드립이라 말하는 사람도 진지하게 말하지 않는다. 그럴 만큼 당연히 현지는 저녁 경기와 낮 경기로 구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2019년 6월 30일 (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과 오후 11시 10분에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vs 보스턴 레드삭스의 런던 시리즈.
KBO의 롯데 자이언츠는 2010년대 들어서 더블헤더에 유난히 약한데, 2009년 이후 1승 1무 11패로 승률이 1할도 안된다.. 특히 2018년은 결정적일 때[19] 패하였기에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1] 연속경기라는 순화어(...?)가 있는데 이는 80년대부터 쓰였던 의외로 유서깊은 단어이다.[2] 다만 축구도 점점 더블헤더 방식의 경기가 치뤄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조기축구같은 경우.[3] 단 2013, 2014년 한국야구는 NC 다이노스의 참가로 9개 구단이 돼서 돌아가면서 1팀은 경기가 없어 주중 3일이나 주말 3일 휴식일을 가졌다.[4] 이 당시는 7~8월 혹서기를 제외하면 모든 주말 경기를 오후 2시부터 개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차전이 9회까지 동점이었을 때는 연장전 없이 무승부로 처리했다.[5]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162경기, 일본프로야구 144경기. KBO 리그 2012 시즌 133경기, 2013 시즌 128경기, 2015년부터 144경기[6] 물론 이렇게 된 원인은 2004년 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 때문이었기는 했다.[7] 원칙상 기본 입장료의 1.5배 가량을 받아야하나, 2015년 9월 24일 사직 두산 vs 롯데의 경기는 기존 입장료로 2경기를 볼 수 있다.[8] 전날인 9월 5일 경기도 우천취소되어서 이미 경기가 편성되어 있었다.[9] 1990년대까지 처럼 할 수밖에 없는 상황.[10] 메이저리그 구장은 당연히 방수포를 구비해 놓고 있고, 사설 기상청에서 오는 일기예보 등을 자주 확인하면서 우천 시 경기가 치러지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놓는다. [11] 인천-싱가포르와 비슷한 거리이다![12] 잠실 야구장과 고척 스카이돔 사이의 거리보다 가깝다.[13] 여담으로 이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로저 클레멘스가 마이크 피아자의 머리에다 빈볼을 던져 기절시킨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14] 구글에서 윌버 우드를 영어로 검색하면 본 항목이 연관검색어로 뜬다...메이저에서도 손에 꼽는 희귀한 기록. [15] 거기다가 현재 일본프로야구는 143경기로 한국보다 1경기 적게 한다.[16] KBO에서 적용하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있는데, 이 두 팀은 잠실 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홈팀을 바꿔가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열린 적은 없지만.[17] 즉 꼭 야구가 아니라도, 주말 낮시간에 지상파 드라마 2회분 연속 재방송같은 것도 방송용어로는 더블헤더라고 할 수 있다. 야구의 경우 트리플헤더는 고교야구 대회에서 아침, 낮, 밤 3연속으로 경기하는 일정정도 외엔 없다. 당연히 이 3경기에 나오는 팀 중 같은 팀은 없다.[18] 특히 이날 무조건 경기하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경우는 무조건 3경기 다 봐야하는 셈이다. [19] 10월 막판의 kt와의 더블헤더인데, 여기서 1승이라도 거두었다면 5년 만에 가을야구 2연속 출전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