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Oc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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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좌우반전된 사진이다. 취구가 밑을 향했을 때 비교적 얇은 부분이 오른쪽에 와야 정상이다.)
1. 개요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Amazing Grace》. 대략 이런 소리가 난다.
흙으로 빚거나 나무를 깎아 만드는 관악기로 현대에는 플라스틱으로도 만든다. 관의 형태를 한 다른 악기들과는 달리 취주구와 에지, 운지구밖에 없는 폐관악기다.
이름의 유래는 '작은 거위'를 의미하는 이탈리아 볼로나 지역 방언.[1] sweet potato라고도 불린다.
2. 상세
약 12,000년 전부터 이와 비슷한 모양의 악기가 발견되었고 약 5,000년 인도에서 새나 다른 동물 모양을 가진 악기가 발견되었다.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에서도 쓰였었다. 기원이 중국 고대 악기인 계란 모양의 훈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현재의 자그마한 오카리나와 비슷한, 작은 항아리 모양의 악기였다.
연주와 휴대가 쉽고 간편하여 여행에 어울렸으며 교육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비슷한 구조에 다양한 크기(조성)의 물건이 있으며 조성에 따라 음색의 느낌도 약간 다르다. 재질은 보통 도자기이나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2] , 플라스틱으로 찍어내는 것, 나무로 만든 것 등 다양하다. 소리는 대개 "플라스틱 → 나무 → 도자기" 라고 한다. 가끔 백자토, 청자토로 만들어진 오카리나는 소리가 다르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문가가 듣기에도 아주 미미한 차이만 있으므로 도자기 오카리나는 재질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나무 오카리나는 재질, 도자기 오카리나는 제작 방식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으므로 오카리나 소리는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리도 소리지만 결정적으로 보관성에서 나무 오카리나가 도자기 오카리나와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나무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도자기는 한 번 떨어뜨리면... 물론 일부 제작자에게 산산조각이 난 오카리나의 모든 부품을 가져다주면 복구해 주기도 한다!). 플라스틱 오카리나는 보관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이나(강도가 높은 것은 물론 삶아서 소독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소리는 아무리 개량되었다고 해도 일정 레벨 이상에서는 여전히 답이 없다 수준이라...
물론 몇 년 사이 플라스틱 오카리나도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자신의 수준이 오른다면 당연히 도자기 오카리나를 사용해도 되지만, 초보자에게 플라스틱 오카리나를 권해도 괜찮을 정도다. 오카리나도 여느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연주자에 따라 음색이 크게 달라진다. 유명 연주자들의 플라스틱 오카리나 연주를 보면 도자기 오카리나의 음색에 버금가므로 결국 자신의 연습량과 실력에 따라 음색, 음정이 결정되는 것이다. 어쨌든 구조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멜론이나 수박, 고구마랑 호박으로도 만들 수 있다.
유명 오카리나 연주자로는 노무라 소지로[3] , 미카코 혼야, 한태주 등이 있다. 라디오에서 들리곤 하는 피리 소리의 음악들은 알고 보면 한태주의 오카리나 연주인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물놀이와 자전거가 유명한데 중급자가 불 수 있고 손가락 연습에도 좋아서 인기가 많다.
그리고 최근들어 오카리나를 7중주 앙상블로 편성해 연주하는 팀들도 많으며 국내에도 많은 팀들이 활동하고 있다.
개중에는 그 구조를 응용하여 여러 개의 오카리나가 이어진 형태의 악기도 있다. 다른 음역 2개가 연결된 것은 더블 오카리나, 3개가 연결된 것은 트리플 오카리나라고 부른다. 연주는 까다롭지만 더욱 넓은 음역을 소화하거나 화음 연주를 하는 것이 가능. 현재 쿼드 오카리나(관이 4개)까지 연주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둥근 형태의 랭글리 오카리나(Langley ocarina)도 있다. 운지구가 보통 4개이고 기본 구조가 단순하다보니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품이 나온다. 교육용이나 연습용으로 많이 쓰인다.
3. 관련 서브컬쳐 캐릭터
- 게게게의 키타로 - 키타로
- 대해원과 와다노하라 - 와다노하라
- 드래곤볼 극장판 용권폭발!! 손오공, 네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리! - 용사 타피온
- 이웃집 토토로 - 토토로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시간의 용사 링크 (시간의 오카리나), 스탈키드[4]
- 취성의 가르간티아 - 레도[5]
- 테일즈위버 - 루시안 칼츠
-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 카토리 유우타로[6]
- 포켓몬스터 극장판 루기아의 탄생 - 플루라
- 하록 선장 - 마유
- MOTHER - 닌텐
- 앙상블 스타즈! - 오토가리 아도니스
4. 기타
루나 레전드, 악튜러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7] 등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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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와 관련된 국산 캐릭터로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블로그)가 있다. 사이버 가수의 형태로 앨범까지 냈다. [8] 오카리나 모에화라기 보단 오카리나를 잘 부는 소녀인 듯.
엔젤에서 만든 오카리나는 성능이 개판이니 학교에서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크기가 작아 높은 음역이 잘 안 올라간다고 한다.
위 문단과 같이 오카리나가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재질도 중요하다. 엔젤은 플라스틱으로 양산을 한 나머지 마감 처리가 잘 안 되어있고 표면이 상당히 거칠다. 이는 소리에 악영향을 주므로 전문 악기 매점에 가서 비싼거 말고 적당히 불 수 있을 법한 것을 하나 사는 것이 좋다.
어느 관악기나 마찬가지겠지만, 오카리나는 남에게 빌려주거나 남 것을 빌려쓰지 말자. 학교에서 쉽게 그러는 경우도 있지만 비위생적인데다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1] 이탈리아어로 거위는 'oca'다. 참고로 1대 100 432회 방송분에서 오카리나의 어원을 묻는 문제가 나올 때 29명 중 우승자가 결정된 사례가 있다.[2] 취구에는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3] 80년대 일본 NHK 다큐멘터리 대황하의 주제음악을 오카리나로 연주한 것이 오카리나를 일본과 한국에 알리는 데 공헌했다.[4] 링크의 경우는 대체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때 많이 부각된다.[5] 연주하는 모습보단 만드는 모습만 줄창 나오는 편이고 가끔씩 연주하기는 하지만 주로 제대로 된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6] 중반부터는 불기 시작했고, 킹콩 에피소드에서 파괴되었지만 유우타로가 분 연주에는 드라이어스를 퇴치하는 힘이 된다. 대신 오카리나 곡은 쿠니에다 요시코가 따로 녹음해뒀다.[7] 특히 미국 등지에서 오카리나 붐이 일어난 제 1원인으로 꼽힌다.[8] 작가 본인은 캐릭터를 구상했을 때는 모에화의 의미를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