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특집 오마이텐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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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95회, 196회, 197회 에피소드.
법정공방 죄와 길 에피소드의 결과로 서로가 상대방에게 부과한 벌칙을 수행하는 특집.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유재석이 길을 오줌싸개로 방송에서 언급한걸 가지고 길이 유재석을 고소했는데 법정 결과 유재석의 오줌싸개 발언은 명확한 근거가 없으니 유재석은 '허위사실에 근거한 명예훼손'이 의심되는 상황이고, 반대로 길은 유재석을 거짓말쟁이로 몰아 이미지를 실추시켜서 '실제사실에 근거한 명예훼손'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판단되어 결국은 무승부로 결정되었고 이에 원고팀(길, 준하, 명수)과 피고팀(재석, 형돈, 홍철)은 서로에게 시청자를 위한 벌칙을 부여하여 수행한다...는 것으로 판결이 나왔었다.
여기서 원고팀은 피고팀에게 '''알래스카 가서 김상덕씨 찾기''' 미션[1] 을 주었고, 반대로 피고팀은 원고팀(+ 게스트 김제동)에게 '''55m 번지점프대 위에서 24시간''' 미션을 주었는데 그것을 실행하는 특집이 바로 이것이다.
2. 설명
2.1. 초반
본격 벌칙 개시 전에 족구 게임을 통해[2] 원고팀이 피고팀 항공료 절반을 부담하게 되었다.
무도 멤버들의 Don't Be Cruel 패러디 송.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이후 두 팀은 원래 정해진 미션 수행 장소로 떠나고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2. 번지점프
번지점프대 위에서 벌벌 떨기만 하다 '''낮잠을 즐기고 소일거리로 마늘을 까다가 날아오르는 풍선을 캐치해 돈을 벌고 김제동과 기타 게스트들을 불러 잡담 좀 나누고 퇴근.''' 정말 이게 다다. 번지점프대라는 점만 빼면 예능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의 일상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유재석: "길아, 네가 진짜 솔직하게 얘기해봐. 지금 재밌게 되고 있어, 아니야?"
길: '''"여기 망했어요!ㅠㅠ"'''
그 후에는 아무 것도 없는 현지에서 알래스카 팀은 몸개그로라도 피까지 흘려가면서 웃음을 주려는 노력을 하여 방송 분량이 많이 나왔고, 번지점프 팀은 '''유재석 없는 겉절이들의 향연'''이요 '''예능인으로서의 직무유기'''다. 3주동안 총 220분 중 번지점프팀 분량은 겨우 43분...[3] 177분을 알레스카 팀이 다 채워야 했다.
사실 번지점프팀의 입장에서 절대적인 비교는 불리했던 부분이 알래스카팀은 알래스카에서 며칠의 시간을 보낸 반면, 번지점프팀은 기상 악화로 인해 번지점프대에서 12시간도 못 보냈다는 점.[4] 게다가 공간도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는데다 위험하기까지 다. 박명수는 후일 "제작비가 10배는 차이나는데 방송 분량은 4배 차이밖에 안났으니 선방했다."고 했다.[5]
번지점프팀 쪽에는 원래 참여 예정자였던 김제동이 밤늦게 합류했다. 방송 중후반에 박명수의 초대로 김경진이 [6] 퀴즈 못 맞혀 바로 집으로 귀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번지점프대는 카라 등장 시점에서 거의 끝.[7] 제작진도 번지점프 팀 올려놓고 보니 분량 확보가 전혀 안 돼서 급했던건지(...) 왠지 김경진 때와는 달리 퀴즈 통과를 안 해도 올라오게 하는 차별을 보였다. 게다가 이 때 박명수의 발언대로라면 군만두 밖에 못 먹었을 상황에 짜장면 묻은 젓가락[8] 이 발견되어 "군만두 뿐만 아니라 짜장면도 먹었는데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군만두를 손으로 먹는 장면도 있었으며, 젓가락을 스태프에게 받았기 때문. 그러나 길이 앉아 있던 곳 뒷쪽에 짜장면 그릇이 있었기 때문에 의혹은 더욱 커졌다. 스태프들이 짜장면을 먹었고, 번지점프팀은 군만두만 먹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다.
오마이텐트 1편과 2편 번지점프팀에서는 중간중간 소변이 마렵다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요청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생수병으로 소변을 처리하라고 한 게 아니고 (나중에) 옆의 도르래로 요강을 건져 올리면 된다고 했는데 요강을 갖다 놓기 전에 도르래를 올려보니 식수로 쓸 생수가 올라온 거다. 2편에서는 도르래에 빨간 고무대야를 연결한 실제 요강을 매니저들이 전달하는 모습이 보인다.
즉, 멤버들의 기량과 케미의 문제라기 보단 '''불리한 환경(매우 좁은 한정된 공간, 번지점프대라는 고소공포증, 마땅한 아이템의 부재 등)으로 인해 망했다'''고 봐야한다. 아무리 고참 개그맨이 뛰어든다고 해도 여기서 어떻게 웃음을 뽑아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 정도고 가뜩이나 이런 상황에서 1주 분량이면 괜찮았을 것을 제작진들이 무리하게 3주로 끌고가면서 엄청나게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결과를 낳았다.[9] 그에 따라 번지점프팀의 안좋은 점이 당연히 더 부각됐을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연말정산 특집에서도 번지점프팀이 마치 '잘못해놓고 변명하는듯한 편집'을 해서 또 논란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멤버를 탓할게 아니라 (망하도록 방치한) 제작진의 잘못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물론 번지점프 팀이 알래스카 팀보다 녹화시간도 짧았고 환경도 열악했던게 사실이고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없이 분량 이야기를 하는건 잘못됐고 제작진의 책임이 크다. 그렇지만 이 특집에서 번지점프 팀이 비판받았던 이유는 딱히 뭘 해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알래스카 팀이 눈 밭에서 이색 올림픽 하려다 눈에 베여서 피까지 보고 공항 출발전부터 시작해서 자기 직전까지도 게임하려하고 뭐든 해야한다고 하고 있을때 번지점프 팀은 할거 없다고하고 드러눕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이다.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기본적으로 촬영 기간도 길었고 자유로웠던 알래스카 팀에 비해 환경적으로 열악했던 번지점프 팀이 당연히 방송 분량이 밀리는건 당연했고 번지점프 팀이 망한 가장 큰 원인은 제작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알래스카 팀이 재밌는 방송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거에 비하면 번지점프 팀은 그만한 열정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 부분은 번지점프 팀이 비판받아야할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변호할 말은 있는 것이, 애초에 유돈노 팀이 번지점프 팀에 제시한 벌칙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인 특집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면 너무 배려가 없었던 것이 원인이다. 알래스카 팀의 '미션'은 알래스카에 가서 김상덕이라는 사람을 찾아 만난 뒤 그 사람과 소금 빙수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즉 알래스카라는 자유도 높은 '배경'과 '탐색'이라는 성취해야 할 목표가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메인 미션이 제대로 잡혀 있으니 당연히 그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금방 설정할 수 있다. 한국인 커뮤니티와 연락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잠자리를 준비하는 등등. 소설이나 영화에 비유하면 '메인 플롯'이 확고하기에 그 중간 단계로서의 '서브 플롯'이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것이다. 반면 번지점프 팀은? 그냥 번지점프대라는 배경만 제시해놓고 거기서 하루를 지내면서 '어떻게든 웃기세요' 하는 막연한 미션이 전부다. 까놓고 말해서 성취해야 할 목표 자체가 없고 어떻게든 시간을 때우라는 소리나 진배없다. '''최종 목표가 있고 없고는 당연히 시청자 입장에서건 그 상황에 놓인 연기자 입장에서건 엄청난 몰입도의 차이를 초래한다.'''[10] 무한도전/추격전이 왜 무한도전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멤버 전원이 동일한 목표와 동일한 룰을 공유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김상덕씨를 만나야 해! 어떻게 만나지? 우선 한국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야지! 근데 거긴 어떻게 가지? 우선 위치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영어 되나? 그리고 식량이랑 잠자리도 준비해야지' 식으로 최종 목표에서 드리운 여러 가지 세부 관문이 제시되는 알래스카 팀과 '웃겨야 해!' 만 냅다 던져준 번지점프 팀은 제작비와 배경의 스케일은 물론 연기자와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모티베이션 설정에서도 이미 심각하게 뒤처지는 기획을 수행해야 했다. 그렇다고 배경인 번지점프대가 뭘 하기에 알래스카보다 형편이 좋은 배경이냐면 그것도 절대 아니다. 스케일은 물론 제작비만 봐도 번지점프팀은 알래스카팀의 들러리 이상은 도저히 될 수 없고, 이는 연기자들도 스스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배경만 툭 던져주고 뭘 하라는 건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도 않고, 성취해야 할 목표를 주지도 않고, 환경 자체가 공포와 부자유로 심리적으로든 실질적으로든 극단적으로 제한된 상태에, 어차피 해봤자 저쪽 특집의 곁다리 이상이 될 리도 없다. 이 정도로 심리적인 페널티를 꽉꽉 채워놓고 '연기자들의 태도가 돼먹지 못한 탓이다!'라고 나무라는 것은, 물론 전혀 일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근로자의 심적 효율을 근로 환경이 아닌 근로자들 개인의 문제로만 소급시키는 결론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불리한 상황에서도 빵빵 터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능인의 본분이라고 말한다면 그것 역시 분명히 옳다. 그런 점에서 번지점프 팀의 당시 방영분에서의 모습은 예능인의 프로의식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연기자들이 자신들의 재치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출진의 본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떤가? 제작진이 비판받아야 할 부분은 아이고 저 인간들 아무것도 안 하네 하면서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이다.''' 애초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재미는 연기자들끼리만 만드는 게 아니다. PD나 작가를 비롯한 여러 연출진들이 그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기획을 내고 세팅을 하기에 재미가 발휘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연출진의 일이다. 번지점프 팀의 녹화는 무려 12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이때 촬영이 잘 안 풀린다는 것을 확인했으면 '''멤버들한테만 뭘 좀 하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제작진도 대처를 세워야 했다.''' 특히 박명수, 정준하, 길은 연말공산 특집 당시 스스로 항변했듯이, 어떤 플랜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제시된 시추에이션 안에서 입담과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스타일이다. 즉 자신들이 뭘 할지 스스로 설정하는 것보다 뭘 해야 할지 아는 상태에서 그 일을 행하는 데 특화된 멤버들이다. 제작진들도 이것을 몰랐을 리 없다. 녹화 초반엔 어떻게든 되겠지 했어도 뭔가 안 풀리고 있다는 게 확실해지면 저 인간들 지금 뭐해라고 구시렁거릴 게 아니라 같이 의논해서 기획에 대대적인 조정을 가해야 했다. 적어도 뭘 해야 할지 목적의식 정도는 세팅을 했어야 했으나 결국 제작진도 이 막연히 주어진 상황을 구체화해서 출연자들이 보다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똑같이 비판받아 마땅하다.
번지점프 팀의 진행 능력이나 목표 설정 능력이 떨어지는 것, 그 자체는 예능인으로서 이들의 한계라고 하자. 그런데 이 한계 때문에 방송이 무너져가고 있는데 아 무너지나보다 하며 애초에 막연했던 상황 설정을 수습하지 않은 것은 제작진의 문제다. 제작진은 연기자에게 시험 문제 내주는 선생님이 아니다. 연기자는 제작진이 제시한 상황에 따라서, 제작진은 연기자가 지닌 장점을 고려해 서로 함께 제작해나가는 것이 예능 방송인데 연기자는 제작진이 제시한 상황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고 제작진은 연기자가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는 엄연히 제작진에게도 텐트 특집 폭망의 책임이 있는 것인데, 연말정산 특집에서까지 모든 문제를 세 사람이 '무능' '노잼'이어서 문제였던 것처럼 조명하고 세 사람의 항변을 제작진에의 책임 떠넘기기, 핑계 정도로 처리해버리는 것은 분명 무책임한 행위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이전에도 무한도전 좀비특집 28년 후의 실패를 별 대단한 사고를 친 것도 아닌 박명수 한 사람에게 책임소재를 몽땅 뒤집어씌운 사례와 비슷한 일이 터진 것이다. 요컨대 연기자 세 사람도 프로 예능인으로서 비판을 받아야 하지만, 애초에 제대로 설계를 하지 않은[11] 제작진에게 돌아가야 할 책임까지 얼렁뚱땅 세 사람이 덤터기 쓰는 모양새가 되어버린 게 큰 문제다.
이를 통해 추론하자면 애초에 번지점프 팀의 '''연기자도 연출진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알래스카 팀 곁다리밖에 안 될 운명이란 걸 처음부터 잘 알았기에 대충대충 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유돈노 팀은 한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는 짤막한 개그 해프닝으로서 쓸만한 콘셉트를 상대 팀에게 제시한 것이고, 번지점프 팀은 2주 이상의 특집을 요하는 스토리성 강한 미션을 제시한 것이다. 애초에 같은 체급으로 다룰 수 도 없고 다뤄서도 안 되는 것인데, 이 두 개를 조정도 하지 않고 아득바득 나란한 구조로 욱여넣은 연출진의 책임은 작지 않다. 즉 이 내용을 처음 적힌 벌칙에서 아무 수정 없이 진행한 것도, 그걸 알래스카와 나란히 병렬하여 방영한 것도, 그걸 무려 3주간에 걸쳐 방영한 것도, 촬영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도 방향성을 명확히 잡고 조정하지 않은 것도 제작진의 실책이며 이는 멤버 3인의 단점이나 문제점에 가려져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연기자들의 단점을 연출과 시추에이션으로 커버하기는커녕 본인들의 상황 설정 미스까지 죄다 멤버들의 단점 탓으로 돌려 자기들의 문제를 역 커버하려 드는 태도 역시 마찬가지.
2.3. 알래스카
'''이 모든게 김상덕씨 때문에...'''
알래스카 팀은 의욕적이고 케미가 맞는 유돈노 세 명의 조합이 뭉쳤기에 번지점프팀과는 달리 많은 컨텐츠를 보여주었다. 사전에 남은 비행기값 절반을 부담할 사람을 뽑는 게임을 진행하고, 알래스카로 건너가선 빙어잡이를 해보거나[12] 분량을 뽑기위해 사연 노래방을 진행하고[13] 기상미션 벌칙으로 소금빙수를 먹게 된 노홍철[14] 등 다양한 그림을 만들었다. 심지어 중간에 눈밭에서 맨발로 각종 게임을 하는 맨발 올림픽을 개최하는 등[15] 정말 열성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이 때 맨발올림픽을 대체해 진행한 뿅망치 소리 참기 게임이 많은 웃음을 주었는데, 이때 소품인 뿅망치가 추운 환경 덕에 얼어서 많이 딱딱했는지 평소보다 더 아파하는 멤버들의 반응이 일품. 여기에 노홍철이 룰을 잘 알지 못해 정형돈이 방어에 성공했음에도 뿅망치를 풀스윙을 날려 정형돈을 쓰러뜨리거나[16] , 고통 참기의 달인인 그 노홍철이 뿅망치의 파괴력을 이기지 못하고 정형돈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더 인상적이다. 게임이 끝난 직후 특유의 웃음을 뿜으며 머리를 감싸는 노와 그런 노에게 재빨리 다가가 같이 웃으며 안아주는 돈, 또 그런 둘을 진심으로 웃겨하는 유의 모습 또한 이 게임이 만들어낸 훈훈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마침내 알래스카 팀은 김상덕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을 겨우 찾아 통화 연결을 할 수 있었지만, 그 신원은 보안상 드러낼 수 없는 직업군인이라는 이유로 이름만을 확인하고 전화를 끊게 되었고 일단 그것으로 만족한 멤버와 제작진은 귀국을 결정한다.
이후 현지 주민이 녹화 현장 관람 후 인터넷에 남긴 후기 중 김상덕씨 발견에는 실패하고 스케줄이 바빠 교포들과 잠시 만남을 가지고 돌아갔다는 글이 올라와 있던 상태라 결말이 거짓으로 날조되었다는 논란이 잠시 일었으나 실제로 방송에서도 김상덕씨는 전화로만 간략히 확인했지 정확하게 하진 못했음 또한 사실이며 또한 스케줄이 바빠서 현지인들과 잠깐 만난 것도 사실이다. 즉 현지 주민이 올렸다는 글과 실제 방송분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에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그 외에도 알래스카 팀은 눈길에 빠져 진퇴양난인 일본인 관광객의 차량을 한시간이나 걸려 빼주고, 알래스카 거주중인 한인 어르신들에게 겉절이와 칼국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해드리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특집에서는 유돈노가 열심히 컨텐츠를 만들어 진행하는 노력이 잘 보인다. 이 노력이 빚어낸 결과 또한 좋았는데, 이 특집을 기점으로 유돈노 조합이 무한도전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며 유돈노의 쉴새없이 터지는 티키타카 케미와 알래스카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마치 친한 형동생끼리 여행을 가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 현재까지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3. 여담
- 제목 자체는 당시 MBC에서 2009년 10월경 방영된 캠핑토크멘터리 오마이텐트의 패러디로 보인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MC는 김제동.
- 일부에선 알래스카 특집에 안 웃기는 내용도 넣은 뒤 다음주부터 하하가 나오면 마치 하하가 오니 더 웃겨진 것처럼 착각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 무한도전이 대망한 아이템 이후의 방영분은 그나마 지난 주보단 낫다는 상대적 효과를 얻기도 했다는 점을 보면 의도적일지 아닐진 알 길이 없어도, 대망한 다음 주의 아이템도 어지간히 대망 연속 폭발(…)이 아닌 이상 상대적 효과로 유리한 위치를 얻는 건 사실이다. 실제로 김태호도 의도적으로 보다 더 돋보이고 싶은 아이템은 약-중-강-약-중-중-강 등 방영분의 강약을 일부러 조정하는 방법을 쓴다는 인터뷰도 한 적이 있다. 근데 얘때문에…….
- 이상의 논란을 정리하자면, 거금을 들이며 제작된 이번 알래스카 편은 방송 분량으로서 유용한 내용으로 1주차 정도로만 편집해서 내보냈으면 어느 정도 가망이 있었을 터이나, 의미도 재미도 찾기 힘든 내용으로 무리하게 3주나 연장하여 비판을 받고, 거기에 거짓 방송 논란까지 일으키며 재미도 진실성도 잃어버렸다는 논란에 휩싸여 일각에서 무한도전 자체적인 반성 및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킨 에피소드였다. 심지어 후반부에 "방송은 망했는데 돈이 별로 안들어서 스태프들 얼굴이 밝다"는 얘기가 나온다(…).
- 방송의 내용에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작 시청률은 알래스카행 프로젝트가 방송 전부터 홍보된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첫 주에는 1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본편이 현시창(…)이었기에 2주차는 알래스카 특집인데도 이전의 15%로 하락, 3주차는 결말이 나오는 부분이고, 주말 황사폭풍 같은 영 좋지 않았던 기후도 한몫 해서 외출을 자제하고 TV를 본 사람들이 늘어서인지 1주차와 비슷한 시청률이 나왔다.
- 이 방송 자체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 유돈노의 케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도 했고, 특히 박명수-정준하-길의 이른바 번지점프 팀이 2013년 들어 재조명되면서 이들을 설명하기 위해 이 특집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심심찮게 엮이는 일도 많은 것이 약속한대로 특집에서 세명+유재석이 국내 촬영을 했고, 하와이 특집에서는 복불복으로 선택하는 방을 이 셋이 골라 같은 방에서 자고, 2013 빙고 특집에서도 한 팀을 이루어 알래스카팀 + 하하인 상대팀을 이겼다. 2014년 2월에도 자메이카 특집과 병행하여 진행중인 '형 어디가' 특집에 이 셋+유반장이 한 팀이 되어 2014년 동해안 폭설 사태 제설작업을 도우러 투입되었다.
- 못친소 특집의 복선이 깔려있는 특집이기도 하다. 이전부터 어느정도의 언급은 있었지만 노홍철이 아침에 일어난 두 번 모두 유재석과 정형돈이 아침에 일어난 노홍철의 얼굴을 보며 놀라고 웃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유재석은 직접적으로 "너 진짜 못생겼다", "홍철아, 너 코하고 얼굴하고 진짜 커졌어", "아침만 되면 홍철이도 아니고 이상하게 코 크신 분이" 등을 언급했다. 이후 정준하는 런닝맨 촬영 때 그 번지점프대를 또 가야했다.
- 알래스카 팀이 앵커리지 국제공항까지 가는데 이용한 항공편은 에바항공의 항공편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에서 경유를 거쳐 알래스카로 왔는데 여기서 대만 사람들에게 정형돈이 대만인으로, 노홍철이 일본인으로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설명하며 자막에 한대일 3국의 국기가 떴다.
- 이 방송이 방영되고 8년 뒤, 북한에 억류되어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석방되면서 알래스카로 이송이 되었는데, 그 사람들 중에 '김상덕'씨가 포함되어 있어 급 화제가 되었다. # 다만,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것이 아닌 잠깐 경유하는 형태로 알래스카에 도착한 것이지만 기막힌 우연이라고 볼 수 있다.
- 방송중 스테판 커리가 TV 화면으로 찬조출연했다. # 이후 무한도전 3점 커리 특집에 실제로 출연했다.
- 알래스카팀 멤버들이 앵커리지 한인회관에 들렀을 때 혹시 무한도전을 본 적 있냐고 물어볼때 한 어르신이 자주 본다고 답한 다음 무도의 시그니처 구호(무한~도전!)를 물어본 노홍철에게 "무야~호~"라는 알 수 없는 구호로 답하는 장면이 2020년 12월부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1] 무한도전 식객 특집에서 유재석이 바지락 수제비를 홍보하면서 '즉석에서 비법을 알려주신 알래스카의 김상덕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하는 드립을 쳤는데 이에 PD가 '자막으로 진짜 찾으러 가볼까?'라는 자막을 올렸던게 현실이 된 것이다.# 단순히 식객 특집에서 일회성으로 친 드립때문에 간게 아니라 이전에도 계속 알래스카 김상덕씨 드립을 쳤었고 이때문에 알래스카로 간 것이다.[2] 이때 사실 이미 레슬링 특집 WM7의 복선이 깔려있었다. 족구장으로 화면이 전환되었을 때 손스타의 모습이 나왔고 자막에서 '손스타가 여기에 웬 일?'이라고 언급했었으나... 이후로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만 포커스를 맞추었고 손스타에 대한 일언반구의 언급이나 촬영분이 나오지 않아서 금방 잊혀져버렸다. 나중에 레슬링 특집에서 밝혀진 것은 멤버들에게 MT를 간다고 해놓고 손스타와 지옥훈련을 보냈는데 중간에 이것을 위해 족구 경기를 한 것이었다.[3] 조합의 완성도를 떠나서 알래스카팀에 비해 불리한 환경이었다고 하는 의견도 있으나 두 팀의 상황이 바뀌었어도 과연 같은 분량이었을지 생각해보자. 본인 중심이 아니면 방송을 던지는 박명수와 당시 시청자 게시판 지분을 사이좋게 나눠먹던 정준하와 길의 조합은 어떤 환경, 어떤 장소여도 분량을 뽑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4] 이 부분은 2010 연말정산 뒤끝공제에서 정준하 또한 지적한 부분이다. 번지팀을 변호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 가볍게 벌칙처럼 5분 정도 끌고 갔으면 좋을 분량을 알래스카와 비교 편집하다 보니 방송이 늘어졌다는 것. 본인이 알래스카 가서 분량 뽑을 수 있냐는 질문에 바로 꼬리를 내리긴 했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다. 다만 시간을 원래대로 24시간을 지냈어도 방송 분량이 나왔을거란 보장도 없다.[5] 제작비 차이가 뭐 그리 많이 나냐 하겠지만 알레스카 맴버 3인과 제작진의 항공기 요금, 수하물 요금등은 땅에서 솟아나는게 아니다.[6] 사실 김경진의 출발지인 일산에서 목적지인 가평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이내이지만, 준비 시간을 포함하면 얼추 3시간이 되긴 한다. 그리고 극초반 김경진 본인이 이를 지적하는 박명수에게 고백했듯 사실은 오는 길에 중간에 멈춰서 자고 와서 4시간 걸렸다고 한다.[7] 다음날 아침에 기상 악화가 돼서 일찍 철수했다.[8] 일단 14분 경에 짜장면이 배달오는 장면이 있고, 또한 풍선잡기 게임을 할때 박명수가 '''"길아, 아까 짜장..."'''이라고 하다가 대충 얼버무린 장면도 있다.[9] 사실 3주 분량이라기엔 알래스카팀 분량이 3주나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간거고 실제 방송 시간으로 따지면 1회 분량도 안된다.[10] 예능 연기자들도 엄연한 연기자라는 점에서 드라마나 연극에 비유하면 좋다. 가령 '당신은 대학생이고 과실에 있으며 같이 있는 여학생에게 어떻게든 대시를 해서 좋은 관계가 되려고 합니다. 연기해주세요.'라고 하는 것과 '당신은 대학생이고 여기는 과실입니다. 연기하세요' 하는 것은 난이도의 차원이 다르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들을 맞이하는 부모의 입장을 감동적으로 연기해봐'라고 하는 것과 '연기해! 날 감동시켜!'하는 것 중 무엇이 연극의 연출자로서 정당한 요구일까?[11] 유돈노가 처음 써놓은 벌칙이 이미 애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못한다. 방송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고 더구나 무려 3주에 걸쳐 방영할 거라면 최소한의 조정 작업을 거치지 않고는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일이다.[12] 이때 잡은 빙어의 크기가 작아 도로 방생할 때 노홍철이 "놔줄테니까 부모님 모시고 와?"라는 말을 하는데, 이때 노홍철의 가식없는 돌+아이 기질에 유돈과 제작진은 실소를 터뜨린다. 후에 작은 빙어를 또 낚아올리게 되자 김태호 PD의 궁서체 자막으로 '너희 부모님 꼭 만나뵙고 싶었는데'라고 올리며 연타석으로 드립을 시전[13] 여기서 웃음 포인트는 전영록의 '종이학'을 열창하는 카메라 감독과 댄스 가수를 꿈꾼 한 FD의 샤이니 따라잡기. 정형돈의 아내를 짝사랑했던 선배를 둔 제작진 한 명이 신청한 곡인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또한 웃음을 주었다.[14] 번지팀이 준 미션 중엔 '알래스카의 만년설로 만든 소금빙수를 먹고 인증샷을 찍어오시오'라는 벌칙이 있었다.[15] 알래스카의 추운 환경이 만든 눈밭은 얼음 알갱이가 굵고 튼튼하며 날카로운데다가 눈 사이사이에 각종 위험한 이물질이 섞여있는 등 매우 위험한데, 제작진와 멤버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듯. 실제로 날카로운 눈알갱이에 유재석과 노홍철은 발이 베여 출혈이 있었고, 심지어 정형돈은 허벅지쪽까지 상처를 입어 다른 게임으로 대체했다.[16] 가위바위보 후 패자는 빠르게 모자를, 승자는 빠르게 뿅망치를 집어들어야 하는데, 모자를 먼저 써버리면 방어 성공으로 간주하고 뿅망치 공격을 하면 안된다. 하지만 이걸 몰랐던 노홍철은 정형돈이 방어에 성공했는데도 냅다 뿅망치를 후려갈겼는데, 노홍철이 말하기를 모자써서 덜 아프게 맞는 것 아니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