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수집
1. 개요
philately
수집 중 우표에 국한된 것. 수집에 그치지 않고 이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취미는 따로 "우취"라고 한다.
어른의 3대 장난감을 카메라, 자동차, 오디오라고 하지만 우취도 빠지기 시작하면 웬만한 오디오나 카메라, 자동차는 우스울 만큼 돈이 들기 시작한다.
분야는 크게 전통우취, 테마틱우취, 우편사우취, 우취문헌우취, 수입인지우취, 열린우취, 신데렐라우취로 나뉘며 대회나 전시회에 많이 출품되는 것은 전통우취와 테마틱우취, 열린우취 등이다.
우취의 꽃은 작품으로 만들어서 대회에 출품하는 것이다. 출품할 작품을 만들려면 모자란 우표는 사야 하는데 이게 최소 단위인 한틀을 맞출래도 꽤 많은 우표가 필요하다. 우표만 생긴다고 다 되는게 아니라 테마틱이나 열린우취의 경우 창의력이 부족하면 기껏 좋은 우표를 구해놓아도 작품을 망치기 쉽다.
'''중국우정의 우표는 단 1장이라도 들어갈 시 작품의 가치가 급전직하한다.''' 중국우정의 우표 디자인 센스가 워낙 병맛이라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조차 욕하는게 자기나라 우표 디자인이다.(...) 미국우정공사의 2010년대 우표들 역시 워낙 디자인이 병맛이라 별로 인정을 못 받는다.
우표 디자인이 괜찮아서 작품으로 만들 시 인정받는 국가들은 유럽 국가나, 동아시아 국가, 미국(2차대전 이전), 캐나다 등이고, 바티칸,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산마리노, 싱가포르[1] , 홍콩[2] , 마카오[3] 등 쉽게 구하기 힘든 '''소국'''들의 우표가 들어가 있으면 가치가 떡상한다. 심지어 베네수엘라 우표같은 것도 들어가있으면 희귀본이라고 관객들이 환장을 한다. 반대로 미국(2000년대 이후), 중국의 우표는 '''디자인이 워낙 병맛이라''' 가치가 떡락하기 때문에 주의. 물론 USPS의 자유의 여신상 '''에러''' 우표같이 잘못 만들어진 '''에러우표'''들은 아무리 디자인이 쓰레기같아도, 우취가들이 환장을 한다. 경매에 나오는 순간 부르는게 값이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의 우표들은 디자인은 괜찮은데 별로 우취 인구도 없는 나라에 수십만, 수백만장씩 우표를 찍어낸다고 별로 좋은 가치는 못 받는다. 그렇다고 중국, 미국 우표처럼 넣는 순간 가치가 떡락하지는 않고 우표 모아놓으면 충분히 제값을 받을 수 있게 인정을 받는다. 근데 좀 많이 모아야 한다. 대략 1,000종 정도 모아서 잘 꾸며서 내놓으면 자선 후원회 등에서 인정을 받는다. 한국 우정사업본부에서 코엑스와 벡스코, 문화역서울 284 등에서 우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여기에 한국 우취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많이 나오니까 참고하자.
일본우정의 우표들은 '''디자인 센스가 뛰어나고'''[4] 애니메이션 우표 등으로 매년 모든 우표 디자인이 교체되기 때문에 우취가들이 매우 좋아한다.
2. 주요 우취가
-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같은 우덕을 미국 체신부 장관에 앉혀놓고 루스벨트가 일일이 디자인을 지시하는 등 전설적인 우덕질을 벌였다.
- 빌 그로스: 채권왕 빌 그로스. 자신의 우표 컬렉션을 자선 바자회에 내서 경매에 부치고, 이 수익금을 전부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 영국 왕실: 조지 5세때부터 내려오는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3. 같이보기
[1] 싱가포르 우정국은 우표 디자인 센스도 괜찮은데 대부분 싱가포르 주재 기업들이 수입증지를 붙여서 발송하기 때문에, 싱가포르 우표 발행량이 극히 적다.[2] 홍콩우정도 싱가포르 우정국처럼 우표 발행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3] 의외로 마카오 우정국은 우표 발행량이 좀 된다. 마카오에서는 수입증지를 붙여서 발송하는 곳이 '''스탠리 호의 카지노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모든 마카오의 기업이나 개인들은 우표를 꼭 붙여서 보낸다.[4] 일본의 우표들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디자인하고, 일본우정 본부와 일본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모전 형식으로 모집하기에 엄정한 디자인 심의를 통해 발매된다. 우표 디자인 한번 하는데 '''1년''' 정도 걸린다고.. 이런 우표를 매년 전면 개정해버리니 우취가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