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하나다
1. 개요
월간 하나다는 2016년 아스카신샤에서 출판하고있는 극우성향의 일본 시사 잡지로, 편집장으로 일본 우익사관 언론인인 하나다 가즈요시(花田紀凱, 1942~)가 앉아있다. 사실 그가 전에 재직한 왁쿠(WAC)사 발간의 WiLL에서 떨어져나온 형태다. 상세는 하술.
2. 설명
2016년 4월에 첫 출간으로 리드 재팬, 재패니즘같은 2010년대 유수의 신흥 극우지들보단 창설 연혁이 늦으나, 오히려 편집자의 이력상 극우잡지로서의 뼈대는 앞서 말한 신흥극우지들보다도 깊다고 볼수 있다. 이 잡지 역시 전형적인 일본 극우지 특성을 보여준다.
물론 당연히 일본 민주계와 좌파들을 매우 싫어하며, 하토야마 유키오-간 나오토 전 총리들은 '전 총리'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다보니 한국에 대해서는 매우 혐한적이다 일본 우익사관/학자문서에 언급된 인사들도 기사 기고를 많이 한다.[1] 예외적으로 한국의 극우층, 정확히는 변희재-가로세로연구소 캠프에는 유일하게 호의적인데, 변희재의 옥중수기 한국어 기사를 전재한다거나, 한국의 극우 시위대를 지원해야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하였다.
이는 미디어워치측에서 일본어 위키백과의 일본 우익사관 POV 문서들을 번역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서 일본 우익과의 연대를 강조하였기 때문에 일본 극우측이 이 러브콜에 대한 답례(?)로 사료된다. . 아무튼 이 건으로 인해 변희재-가세연 캠프에 해당하는 한국 극우 일파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은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라인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민주화 정치 라인을 혐오하며, 2019년에 '김정은 충성 맹세 명단'을 보도하였고 이는 한국의 극우층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하술하겠다.
사족으로 출판사인 아스카 신샤에서는 과거 노무현 집권시절 노무현을 우스꽝스러운 종북 히어로로 묘사한 삽화를 타이틀에 쓴 <한국이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란 발언록>(저자는 '반 마코토'라는 필명을 쓰는 공무원 출신의 무명 극우논객.)이라는 책을 펴낸적도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일본의 극우지처럼 혐한기사를 양산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아래 내용에도 나와있듯이 한국의 우익 빅텐트에 한 기사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3. 하나다 편집장에 대해
잡지를 펴내기전에는 문예춘추계열에 장기 근속해있었으며 이 잡지를 펴내기 직전에는 동 문예춘추의 파생 극우지인 마르코 폴로의 3대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2] 마르코 폴로 폐간과 동시에 하나다도 편집장에서 해임되어서 분슌의 한직으로 좌천되었다. 그러다 분슌 퇴사후 아사히 신문(!)계열에서 잠깐 있기도 하였으며[3] , 카도카와 쇼텐에 재직한적도 있다. 이때는 주로 남성잡지, 여성잡지를 발간했지만 역시 부진으로 휴간했다.[4] 그리고 2004년, 일본의 유명 극우지중 하나인 WiLL의 편집장이자 해당 잡지를 펴내는 왓쿠매거진즈의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WiLL은 아는 사람은 아는 당대 막가파 극우잡지로 악명높았는데, 그 사례중 하나를 들면 사회민주당(일본)(구 사민당)의 대표 "도이 다카코가 사실은 이고순이라는 이름의 재일이다!" 라는 기사를 써서 고소크리 맞았다.
왓쿠에서 하나다가 독립했을때 왓쿠측에서는 월간 하나다의 레이아웃이 WiLL지의 레이아웃 등을 표절했다는 등의 이유로 하나다를 별로 좋지 않게 보고 있다.
하나다 주필은 후지-산케이 그룹 산하의 온라인 오피니언지인 iRONNA에서도 주요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만큼 당연히 후지산케이 그룹에 호의적이라 "산케이와 정론이 없으면 일본은 큰일난다"라는 말을 한적도 있었다.
4. 김정은 충성 맹세 명단 보도 파동
2019년 10월호에서[5] 익명의 탈북자를 경유해 독점 확보했다는 '조선로동당 충성맹세 명단'을 독점 보도하였다.
이 명단은 전직 일본 공산당원 시노하라 조이치로가 고위층 출신이었다는 익명의 탈북자를 통해서 입수했다는 것으로, 이 명단에는 하나다 보도당시(2019년) 대한민국집권 대통령인 문재인을 비롯해 유력 민주계 정치인들의 인명과 몇몇 친민주계 시민단체, 기독교 인사들이나 단체(로 추정되는) 명단이 적혀있었다. 한자표기는 다르지 않지만, 영문표기나 한글독음은 하나씩 비틀려있다. [6] 왜 비틀려있는지는 해당 기사에서 '한국의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후환'으로 인해서...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명단이 변희재(미디어워치)-가로세로연구소 파를 중심으로 한 극우 빅텐트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진보에서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한다.
4.1. 가짜뉴스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가짜뉴스이고 문서 자체도 허위다.''' 오죽하면 아래 문단에도 나와 있듯이 '''조갑제닷컴에서도 가짜뉴스라고 할까?'''
혹여나 탈북자/단체들이 북한정부에게 추적당하는것을 피하기 위해서 익명을 요청했다고 쳐도, 역으로 생각하면 문서를 처음 작성했다는 익명을 밝힌 탈북자 혹은 탈북단체의 진위여부는 불명이다.
하기 참고문헌중 노노재팬의 게시물은 속어와 비슷하게 들리는 인명 우회표기와 '벼노인'을 들어서 일베 날조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일베 구석에서 유표되기 시작한지도 불분명하다. 단 하술하듯 리스트의 1/4정도가 개혁 성향이나 온건성향의 기독교 인물 혹은 단체라는 점 때문에 이 문서가 최초로 유포될때 특정한 한국의 개신교 극우교회 혹은 단체와 관련있을 가능성이 약간 있다. 백번 양보해서 대한민국의 인터넷 한구석이 근원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교계와 관련되거나 신자로 추정되는 정게할배가 일베 정게 구석에 업로드한 글일 것이다. 만일 그렇다고 하면 파급력으로 봤을때는 '닥터드레 이희호 결혼설'같은 소리보다'''는''' 영형력 있는 수준의 찌라시일수도 있다.
사실, 이 리스트 자체는 하나다紙가 처음으로 보도한것이 아니다. 이 명단은 이미 2017년에 뉴스타운에서 보도된 이 기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문서 자체는 2014년 처음 작성되었다고 하며 다만 해당 기사에서는 리스트를 특정 탈북민이 아닌, 익명의 탈북단체로부터 직접 받았고, 일본 공산당원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입수경위가 약간 다르며, [7] 사실확인이 불가피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지만, 하나다紙의 기사는 역시 우회목적이긴 하나 정치인들의 실명을 반쯤 버젓하게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2014년 작성되었다는 문서에서는 문재인을 벌써 대통령이라고 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8]
심지어 조갑제닷컴에서는 하나다紙가 펴낸 본 보도의 오리지널 되는 뉴스타운의 보도를 역시 뉴스타운이 보도한 '김정은 사망설'같이 거론할 가치가 없는 가짜뉴스라며 일축한다. 정확히는 조갑제의 오른팔중 하나라 볼 수 있는 김필재가 전재한 게시물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9] 이에 대해서는 하단의 참고문헌 링크를 참조.
4.1.1. 엉터리 표기
또한 명단을 보면 아무리 우회 표기로 참작하려고해도, 인명이야 뭐 그럴싸하다고 해도 주로 단체 설명쪽으로 가면 뭔가 엉터리같은 부분이 있다.[10]
여기서 이상철은 일단 이상철(육사38기)을 말하는듯 하다. 이상철은 실제로 문재인정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 대리대사가 적혀진것은 그가 퇴임할때 문재인이 그를 오스트리아 대사관으로 좌천할것이라는 인사개편설에서 비롯된것인듯 하다. 그런데 이상철은 외국 대사관이 되었다기보단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거기다가 한자도 틀렸다. 한자는 아예 이 동명이인의 한자로 표기하고 있다.[11]
거기다 한글 캡션은 가관인데, 오대리사라고 써놨다. 설명의 오스트리아 대리대사를 잘못 쓴 오기일수도 있고, 아니면 오테레사라는 NKB 대표 직함이라는 <통일코리아를 세우는 100일 기도>라는 저서를 쓴 탈북자 출신의 개신교 종교인[12] 을 쓰려다 뒤섞인 것일 수도 있다.
개혁 기독교 단체들이 상당부분 언급된 정황을 볼때 원래는 오테레사를 쓰려고 의도한것일 가능성이 높다.
'''무근본 엉터리 표기의 대표예시'''. 카타카나에서 '설기원(ソルキウォン)이라고 써놓고, 설명은 아예 구미시의 떡집이라고 되어있다. 물론 해당 상호의 떡집이 구미시에 실존하긴 한다. 그런데 뜬금없이 종북단체로 둔갑되었다. 한글 표기의 기윤'설'이 무언가를 비틀었다고 가정해볼때 기독교윤리실천위(기윤실로 줄여쓴다)[13] 를 쓰려다가 엉킨것일수도 있다. 비틀어 쓴것을 번역기로 돌렸다고 하기에도 저런 괴상한 번역이 왜 나오는지, 왈도체같은 인위적인 발번역이라고도 해도 왜 저런 뜬금없는 결과가 나왔는지 알수없다. [14]
일본어로는 기독교복음선교회(キリスト教福音宣教会)라고 써놓고 한글로는 '성서한'이라고 써놓았다. 그런데 기독교 복음선교회면 JMS다.[15] 한글로 쓰려던건 아마도 성서한국이라는 개혁성향(?)의 교계단체를 쓰려던것이다. 실제로 의도한것은 성서한국인듯 하다. 보수 교계에서 종북이라고 비난받고 한 보수 교계인사가 성서한국을 고소하다가 패소하기도 했다고도 한다. 그런데 JMS와 성서한은 개신교라는 공통점 빼고는(그나마도 JMS는 이단) 전혀 관련이 없다.
이 문서의 진위여부를 의심할수밖에 없는 부분중 하나. '''뭔가 진보 농민단체라고 거론했을법한 '녹색 농민 조합'이라는 명칭의 NGO는 실존하지 않는다.''' 거기다가 한글 캡션은 가관인데, 벼노인이라고 썼다. 참고문헌의 한 반론글에서는 변호인(영화)를 단순히 흘려쓰지 않았을까 하는 추정을 주장하고 있다. 일단 표기를 한 번 비튼 후 벼/노인으로 끊어서 농민으로 연상작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일상적인 용어로 작성된 문서도 아니다.''' 진지한 충성맹세라면 오히려 남한의 일상적인 언어로 쓰였을 것이다. '''북한식 문체를 흉내내고 있지만 북한에서 만든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애국열사"는 북한에서 "애국렬사"라고 쓴다. "남북연방제"는 "북남련방제"라고 쓰고. "남쪽정부"란 말은 이정희가 써서 비판받았던 용어이다. 북한에서는 오히려 "남조선 정부" 혹은 "괴뢰정부"라고 쓰고 있다. 만일 이것이 주체사상에 투철한 사람이 쓴 문서라면 "친북적 법안" 대신 "애국적 법안"이라고 했을 것이다. 친북이라니... 북한은 공화국이란 말을 쓰는 곳이다 "반정부 폭동"이란 표현도 어색하다. " 눈에 띄는 오타도 있다; "주한민군"... 대한민국이 손에 익어 생긴 오타로 보인다...
5. 관련 문서
6. 참고문헌
- 일본어 위키백과 / 하나다 가즈요시 - (번역)
- 月刊『 Hanada 』創刊の全真相 번역기사
7. 참고문헌 2(맹세 리스트 보도 관련)
[1] 대표적으로 사쿠라이 요시코, 햐쿠타 나오키 등이 있다.[2] '''니시오카 마사노리(西岡昌紀)가 작성한 홀로코스트 허구설을 기사로 전재하다가 폐간된 그 극우지 맞다.''' 물론 홀로코스트 허구설 필화는 1차적으로 필화의 장본인인 니시오카 마사노리에 책임이 있지만, 이런 기사를 컨펌한 하나다 편집장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3] 직원들이 반대했지만 경영진의 의지로 모셔왔다고. TV 아사히의 방송에서도 출연한 적이 있었으며 , 하나다 본인도 의외로 아사히에 대해서는 의외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하기도 한다.[4] 그래서 하나다를 비판할때 잡지 브레이커라는 비판이 있다.[5] 일본 잡지의 월호관례상, 실제로는 8월 말경.[6] ex. 문제임, 박원숨, 민노종 등[7] 하나다紙의 전재판은 시노하라가 뉴스타운의 기사와 별개로 '익명의 탈북민(단체)에서 받은' 동일한 리스트를 번역한것일수도 있다고 볼수있지만 뉴스타운 기사를 베낀다음 약간의 수정만 거쳐서 기사를 냈다는 것이 정확할것이다. 만약 동일한 리스트를 번역한 것이라면 하나다에서 낸 기사에 일본 공산당원 관련부분 언급이 없을리가 없다. 하나다가 이 기사를 낸 목적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위한 의도가 노골적으로 들어난 것으로 알수있듯이 관련이 없는 일본 공산당원 언급은 불필요하기 때문에 삭제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8] 단, 이는 하나다紙측에서 2019년 보도하면서 해당 인물들의 '2019년 현재 직위'를 단순히 표기한 것일 수도 있다.[9] 해당 게시물이 나온 건 조갑제와 지만원과의 알력도 한가지 이유겠지만,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우파 네티즌 님들 이런 출처 불분명한 가짜뉴스 함부로 퍼나르면 월간 하나다나 뉴스타운보단 님들이 고소미 먹을 가능성이 더 크니 퍼가지 마셈." 더 나아가서는 "문재인의 대북정책은 확실히 까되 저런 근거없는 것까지 들고 까지는 말자" 정도다.[10] 이하 원문에서 이탤릭한건 하나다 전재기사에서 한글로 표기된것의 원문인용[11] 그나마 공통점이라면 같은 민주계 정부 인사를 역임했다는 점 정도?[12] 기독교 우파측에서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탈북자이라고 까이긴 한다.[13] 왜 이 명단에 들어갔는지는 하술할 '성서한국'의 유관단체라는 이유로 엮여서인듯 하다. 그래서인지 극우 교계에서는 기윤실조차 종종 까는듯 하다. (참고/펜앤드마이크) 다만, 윤리적인 지표에서는 온건기독우파에 가깝다.[14] 구글 번역, bing 번역, 파파고에서 기윤실/기윤설로 한->일 번역한결과 설기원 따위는 나오지 않는다.[15] 멀리 갈것도 없이 キリスト教福音宣教会라고 구글링하면 일본어 위키백과의 JMS 문서 링크가 제일 먼저 뜨고 영상측에는 JMS측의 선전영상들이 먼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