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폴크
1. 생애
윌리엄 헨리 폴크는 크리켓과 축구 골키퍼를 겸업했던 선수이다. 그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를 상대로 1894년에 데뷔했다 알려져 있으며 셰필드 유나이티드 FC에서 11년간 300경기를 뛰며 1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1905년 당시 창단 팀이던 첼시에 50파운드의 이적료로 이적했으며 주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즉, 폴크가 바로 첼시의 역대 첫 주장이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그의 유리멘탈[2]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그는 첼시에서 방출되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브래드포드 시티에서 보냈다.
1916년 폴크는 간경변으로 사망하였다가 정설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조사에서는 간경변이 아닌 가난으로 인해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정확한 사인 역시 모른다.
2. 몸무게
''' 패티 폴크 항목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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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 사진에서 보듯 기록적인 덩치 때문에 윌리엄 폴크는 수많은 화제 거리를 낳았다. 저 덩치로 인해 윌리엄 헨리 폴크란 본명보다 패티라는 별명이 훨씬 더 유명할 정도. 일단 193cm라는 키는 지금으로 따져도 엄청난 장신이다. 하지만 더 큰 화제는 역시나 몸무게. 그의 몸무게에 정확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덩치 등에서 추론했을 때 최소한 140kg은 넘는 것은 거의 확실하며 150kg대가 일반론이다.[4]
폴크가 처음부터 저런 덩치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 처음 데뷔할 때 그의 몸무게는 81kg 수준으로 그의 키를 감안하면 정상적인 몸무게. 하지만 지속적으로 살이 찌다보니 저렇게 몸무게가 폭증하였다. 이 덩치로 인해 그는 참 소설 같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는데 바로 '''골포스트를 부러뜨린 것'''. 원래 패티 폴크는 골대에 매달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평소대로 골대에 매달렸던 폴크. 하지만 그의 육중한 몸을 버티지 못한 골대가 아예 아작이 나버리고 말았다.[5] 그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고(...)
패티 폴크가 뛰던 무렵의 축구장에는 볼보이가 없었다. 그래서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가면 골키퍼가 주워오곤 했는데, 폴크에게는 이 일이 무지 귀찮았다. 그래서 그는 밖의 아이들에게 공을 주워오라고 시키곤 하였는데 이것이 볼보이의 시초라는 설이 상당히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른 설로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폴크의 몸집을 부각시키기 위해 양 옆에다가 두 명의 꼬마 아이들을 세워뒀다고 한다.
3. who ate all the pies
세계 최초의 축구 응원가로 알려진 노래가 바로 이것이다. 이 노래의 유래는 1938년에 출판된 "Knees Up Mother Brown"이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다. 그 당시 영국에서는 축구 관중들이 경기 시작 전 또는 하프 타임 때 고기 파이를 먹는 것이 관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고기 파이가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은지라 이를 못 받은 관중들은 그에 대한 아쉬움을 선수들, 특히 좀 비만인 선수들에게 푸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무렵 폴크가 데뷔했고 점점 살이 쪄가면서 이 노래는 점차 그에게 불리는 경우가 많게 되었고 아예 나중에는 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Who ate all the pies?
(누가 저 파이들을 다 처먹었나?)
Who ate all the pies?[6]
(누가 저 파이들을 다 처먹었나?)
You fat bastard
(너구나 돼지XX야!)
You fat bastard
(너구나 돼지XX야!)
You ate all the pies!
(네가 다 처먹었구나!)
4. 플레이 스타일 & 평가
체형에 비해 플레이가 그리 둔하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금으로도 큰 체격인 그 신체조건은 상대 공격수에게 충분한 압박이 되었을 것이다.
5. 뒷이야기
- 1902년 폴크는 사우스햄튼 FC와의 FA 컵 결승전에서 심판의 동점골 선언에 큰 불만을 품었다. 하필이면 라이벌 폴 로빈슨과의 대결에서 골을 허용한 것이라 더 열이 받았던 폴크는 심판을 찾아가서 항의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때 폴크는 나체로 드레싱 룸을 나와 심판에게 쫓아가는 등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게 아니라 심판을 말 그대로 죽일 기세였으며 심판은 폴크의 이 기세에 쫄았다. 불쌍한 심판은 빗자루를 보관하는 장롱에 숨었으며 폴크는 스패너까지 들고와 이 장롱의 경첩을 뜯어내려하다 제지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폴크에게 쫓겨 다녔던 심판 톰 컬컴은 재경기까지 심판을 보았다고 한다.
- 1902년 미첼 앤 캐년스라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 덩치에 걸맞게 힘도 셌다. 골을 넣으려 드리블하는 상대 공격수 발목을 낚아채 거꾸로 들어올린 것으로 퇴장당했었다. 던지기 말고 펀칭으로 하프서클까지 공을 날렸다는 기록도 있다.
- 크리켓 선수로서의 폴크는 더비샤이어 카운티 크리켓 클럽에서 뛰었다는 자료가 있다.
6. 수상
6.1. 클럽
- 잉글랜드 디비전 1 우승 1회: 1897-98(셰필드 유나이티드 FC)
- FA컵 우승 2회: 1898-99, 1901-02(셰필드 유나이티드 FC)
- 잉글랜드 디비전 1 준우승 2회: 1901-02(셰필드 유나이티드 FC)
- FA컵 준우승 1회: 1900-01(셰필드 유나이티드 FC)
[1] 풀네임은 William Henry Foulke[2] 그 즈음의 폴크는 수비수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 발로 필드를 나가버리곤 했고, 상대 공격수들 역시 자기의 골대로 밀어버리곤 했다한다.[3] 물론 가운데의 눈에 띄는 사람이 패티 폴크이다.[4] FIFA 시리즈나 위닝일레븐등의 축구게임에서 저런 몸무게의 선수는 만들 수도 없다![5] 당시 골대는 나무로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6] 이 부분을 The burgers and the fries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