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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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판 이름은 타오카 모이치(田岡茂一).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이윤선(비디오 초반), 유제상(비디오 후반), 안장혁(SBS).
능남고 농구부 감독. 작중 시점의 나이는 41세로 그 중 30여년을 농구에 쏟아온 농구인. 능남고 감독만 12년이다.[1] 고교 시절에는 '도내 폭탄'[2] 이라는 별명도 붙었다하니 학창 시절에는 나름 잘 나가는 농구 선수였던 듯 하다. 덤으로 해남대 부속고의 남진모 감독과는 지금도 그렇지만 윤대협과 서태웅의 관계처럼 라이벌이었던 모양. 다만 정작 능남의 농구부원들은 이 말을 안 믿는다.[3][4][5]
아무래도 이 분들의 현재 신장을 생각하면 도무지 1티어급 농구 선수였을 것이라고 생각이 안 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슬램덩크의 시대 배경이 1990년대 초라는 것을 생각하면, 감독들이 현역이었던 시절의 평균 신장이 대충 그 수준에서 떨어지므로 의문이 풀린다.[6] 덧붙여 인간의 키는 개인 편차가 있지만 30대를 기점으로 조금씩 줄어들기에 현재 키보다 조금 더 컸음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2. 상세
2.1. 스타일
기본적으로는 젊은 시절의 안선생님 못지 않게 엄하다. 해남전 직전에는 혹독하기로 소문한 해남의 감독 남진모보다 자신이 더 엄하다고 본인이 자부한다. 개그 보정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유명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눈을 감고 연습의 나날을 떠올리라고 하자, 어지간하면 흔들리지 않는 마이페이스 윤대협과 시합에는 나갈 일이 없는 박경태조차 안색이 변했고, 전원이 식은땀을 흘리며 호흡이 거칠어졌을 정도다. 황태산과 변덕규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한 유명호가 불같이 화를 내고 질책하는 장면까지 감안하면, 엄하기는 해도 조용히 질책하는 왕년의 안선생님보다 더한 면도 있다.
엄하기는 해도 필요할 때는 인간미를 드러낸다. 변덕규가 좋은 예인데, 고교 농구에 못 적응하던 변덕규가 토하다가 자신이 뒷담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안다며 울기 시작하자, 그가 진정하기를 기다렸다가 장신은 누구도 키워 줄 수 없는 멋진 장점이라며 위로한 후에 '''변덕규와 함께 능남 사상 최초로 전국대회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밝히며 변덕규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변덕규가 악착같이 연습하여 능남의 대들보로 떠오른 것을 보면, 확실히 강온을 겸비한 감독이다.
실전에 나섰을 때의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대체로 뛰어난 편으로, 특히 인물을 포착하는 눈이 좋다. 윤대협의 숨겨진 재능을 간파한 뒤 포워드였던 그를 포인트가드로 기용하여 해남전에서 박빙 승부를 이끌어내는가 하면[7] , 당시 누구나 무시했던 황태산의 진가를 알아채고 육성할 생각을 하기도 했고, 상대팀의 폭탄(좋은 의미나 나쁜 의미나) 강백호의 진가 또한 빨리 알아챈 인물이다. 이러한 능력을 작가가 밀어주기도 해서 전국대회 진출전에서 관중석에 앉아 있을 땐 주로 해설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다만 이 인물 포착의 눈이 빈틈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정확히는 농구 능력과 포텐셜, 즉 피지컬은 잘 파악하는데 멘탈적인 측면은 잘 파악하지 못한다. 먼저 황태산의 경우 그의 엄청나게 섬세한 성격을 눈치채지 못하고 일부러 엄격하게 대하다가 황태산이 감독을 공격하는 폭력사태를 간접 유발했고(…)[8] , 강백호에 대해서는 연습시합에서 그의 재능을 알아챘으면서도 전국대회 진출전에서 여러군데 드러나는 미숙함을 근거로 풋내기라고 무시했다가 뒤통수를 맞았으며, 권준호를 벤치요원이라고 무시하다가 가장 중요한 고비에 3점슛을 때려 맞는 등 그 실수가 도처에 드러난다. 게다가 권준호는 전의 연습경기에서도 3점슛을 선보였고, 북산과 해남의 경기에서 이정환도 권준호의 3점슛 능력을 경계하는 장면이 있다. 북산의 연습경기를 보지 못한, 그리고 감독도 아닌 이정환이 권준호의 3점슛을 경계[9] 하는데 유명호는 오히려 겪어보고도 방관했으니 문제.[10][11]
다만, 마지막의 경우에 대해서는 변호하는 의견도 있는데 당시 능남은 딱 1점 뒤지고 있었고 어떻게든 북산의 공격권을 무위로 돌리고 반격해야하는 상황이라 이른바 '2점슛도 허용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확률적으로 낮은 요소를 제거하고 득점 확률이 높은 상대 선수에게 수비 총력을 다해야 하기는 했다. 마지막 강백호의 덩크도 어쩔 수 없었던 게 그 때 능남은 변덕규가 채치수에게 돌파를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황태산이 강백호를 막느라고 채치수의 돌파를 방치했다가는 그대로 채치수의 득점으로 이어졌을 것이고 그것 또한 능남의 패배로 연결되는 건 변함이 없을 것이다. 즉, 이미 권준호의 3점슛을 때려맞을 때 이미 능남의 패배는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은근히 조명받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유명호 감독이 허태환에게 더블팀 수비 지시를 내릴 때에는 '서태웅이나 채치수가 볼을 잡았을 경우'라고 전제조건을 명시했고 실제로 허태환은 서태웅에게 공이 가자 따라붙어 스틸에 성공했다. 문제는 직후 그자리에서 안영수에게 패스한 것이 강백호에게 막힌 것. 그 위치는 서태웅을 막으러 갔던 자리니까 인사이드였고 백호가 아닌 다른 북산 선수였다면 서태웅에 패스했을 공이었다. 권준호를 경시하긴 했으나 전혀 뜻밖이던 인터셉트 상황으로 일순간 진영이 어그러져 변수가 발생했고, 속공찬스를 위해 뛰어가던 안영수와 패스자 허태환이 각자 마크맨에게 복귀하지 못하면서 백호와 준호를 프리로 둬 얻어맞았다 보는게 맞을 것이다.
또한 이정환 vs 윤대협의 1대1 구도로 이어지던 해남전 후반 막판 윤대협을 더블팀으로 도와야 하나 고민하다가 황태산의 반대 의견을 듣고 이를 곧바로 수용하여 오히려 황태산을 윤대협의 공격 파트너로 투입하는 과단성과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강백호에 의해 꼰대 할아범이라 불리지만 자신의 지도 학생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때 실상은 꼰대와는 거리가 먼 인물인 셈이다.
2.2. 개그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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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개그 요소 그 첫번째는, 학원 스포츠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리크루트에서 유능한 선수에게 족족 북산 때문에 거절을 당하는 굴욕을 맛보는지라 정작 선수를 보는 스카우터 기질이 있는데도 팀 강화에 써먹지를 못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작중 능남고가 속한 가나가와현 지역의 농구 유망주들은 죄다 해남 아니면 상양에 간다는 언급이 있으며 작중에서도 북산의 선배들조차 채치수가 해남이나 상양에 진학하지 않은 걸 두고 에이스급이 아니라고 단언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이니, 능남 입장에서는 리크루트를 시도한다고 해도 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능남이라는 팀이 작중 시점의 바로 전 해까지만 해도 강호 소리를 못 들었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선전했다고도 할 수도 있다. 아울러 그럼에도 감독직을 장기 유지하는 점에서 학교와 학부모, 선수들간의 신뢰는 탄탄한 듯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놓친 선수들이 모두 능남에 들어왔다면 능남과 해남의 위치가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안습인 것은 변함이 없다. 만일 유명호 감독의 구상대로 진행되었다면, 베스트 5는 변덕규-윤대협-서태웅-정대만-송태섭. 게다가 정대만이 공백없이 뛰어서 전국구 에이스 수준으로 성장하고[14] 송태섭 역시 폭력사건으로 1년이나 쉬는 일 없이 무난히 성장했으며 여기에 황태산까지 가세하는 데다가 안영수, 백정태가 백업 가드로 보조하면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력이 된다. 단점이라면, 백업 센터의 부재와 에이스 스코어러가 너무 넘쳐난다는 점 정도? 그래도 선수 조율만 잘 하면 산왕과도 충분히 붙어볼만한 공포의 초강팀이 되었을 것이며[15] , 해남대부속고 정도는 충분히 압도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거 다 꿈.(...)[16][17] 이 아쉬운 추억을 떠올리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팀으로도 그 때 구상한 팀을 이길 수 있어!'''' 라고 떨쳐내지만,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닌 것 같은 게 함정이다. 특히 현 상황에선 안영수와 백정태 따위가 주전임을 생각하면... 엄밀히 말해 서태웅에 공백 없는 정대만, 무난히 1년간 성장한 송태섭이 있는 팀이라면 나머지 두명의 선수가 웬만큼 구멍이 아닌 이상 강팀이 아니면 이기기 힘들 것이다.
이어지는 두 번째는 북산과의 경기에서 그의 능력과는 전혀 관계 없이 강백호에게 똥침(...), 머리에 꽂히는 당수(...), "꼰대 영감" 3연타를 맞는 안습한 상황을 맞았다는 점. 덤으로 그저 서태웅에게 패스하기 싫어서 권준호에게 패스하는 강백호를 두고 "나...날카로워!"라고 해서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물론, 당시 상황이 서태웅에게 마크가 집중된 탓에 다른 선수들에 대한 수비가 비어 있는 상태였기에 서태웅과 강백호의 관계를 모르는 입장에서 이 판단은 분명 합리적인 판단이긴 했겠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그냥 개그일 뿐.(…)[18]
3. 평가
3.1. 감독으로서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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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습과 개그가 좀 더 부각되기는 하지만, 유명호 감독에 대한 작중이나 독자들의 평가는 높다. 무엇보다 슬램덩크라는 작품 내에서 그는 독자들이 감정 이입을 할 만한 요소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감독이다. 북산의 안한수 감독의 경우, 그 내면은 조재중 에피소드 전까지는 드러난 바 없고, 해남의 남진모 감독은 주로 해설역에 가깝다. 풍전의 노 감독의 경우, 선수들과의 에피소드가 풍전에 대한 감정 이입에 도움이 되긴 하나, 감독 개인의 고충 혹은 인격은 인지하기 어렵다. 말만 번지르할 뿐 실제론 북산 프락치 수준이었던 산왕 도진우 감독은 말할 것도 없고.
그에 비해, 유명호 감독은 우선 해남과 상양의 양강 구도를 깨보려는 의지, 정대만-송태섭-서태웅을 북산에 빼앗기고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당한 것에 대한 아쉬움, 좌절에 빠진 변덕규를 격려하고 황태산에 대한 배려를 하는 등의 모습과,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대처하고 이겨내려는 의지와 노력 등이 작품 상에서 매우 잘 드러난다. 이는 모두 독자들의 'if'에 해당하는 스토리의 중핵이기도 하다.
또한, 인물의 배경적으로도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안한수 감독, 전국 최상위권팀의 해남을 이끄는 남진모 감독과 비교했을 때, 지도자로서의 커리어가 평범하다면 평범한 유명호 감독의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평범한 아저씨 타입이라 정이 간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유명호 감독은 고교 시절 에이스 선수였다고 했으니 평범한 아저씨는 아니고 경력이 노련한 농구 감독이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감독으로서의 인상적인 모습도 빠지지 않는다. 일례로 북산과의 패배로 인해 전국대회 진출이 물건너간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읆는다.
이는 풍전의 노선생님의 경우를 보면 경질이 될 위험까지 각오하고 한 말일 수도 있어서 여운도 크며 현실의 스포츠계에서도 프로와 아마를 막론하고 선수나 팀에게 책임을 돌릴 줄은 알아도 스스로 패전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감독은 정말로 드물기에 인상적이다.[19]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유명호의 리더십이 슬램덩크 캐릭터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쓰기도 했다.''''''"시합이 끝날 무렵까지 90%는 제 의도대로 됐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의 마지막에 권준호와 강백호에게 당하고 말았던 겁니다. 난 그 두 사람을 북산의 불안요소로 단정지었습니다. 강백호는 위험한 풋내기, 권준호는 능력 없는 벤치 요원으로… 그러나 그들이 시합을 결정짓고 말았습니다. 결국, 패인은 바로 나! 능남의 선수들은 최고의 플레이를 해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모습들에 독자들이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슬램덩크 단행본 완전판 16권의 표지에도 조역이나 다름없는 감독 캐릭터이면서 팀의 중심이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 변덕규-황태산-윤대협과 함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독자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며 공감대이기도 하다.
다만, 능남은 인터하이 결승리그로 가는 길의 중간보스격이라서 이후 이들과 시합이 없다보니, 최후반에 가면 박경태는 나와도 유 감독은 깜깜 무소식이다(...). 후일담의 전국체전에서 '''"카나가와 현 대표팀 감독을 누가 할 것인가?"'''를 두고 해남대부속고의 남진모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보면, 여전히 경질되지 않고 능남의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명호 감독이 저지른 삽질에 대해서 쉴드를 쳐주기는 어렵다. 의외로 해남전에서도 여러가지 삽질을 저질러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하였는데 3점 슈터인 신준섭을 오랫동안 방치해 둬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20] 수비에 정평이 나 있는 허태환을 막바지에 투입한 점 등이 있다.[21]
포지션 상으로 봐도 윤대협이 평소와 달리 포인트가드를 맡은 이상 가드인 안영수와 백정태가 동시에 코트에 있을 필요가 없고, 포워드인 허태환을 스타팅 멤버로 내보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데 이해할 수 없는 판단. 이 3가드 체제에서 역량이 모자란 나머지 2가드가 눈에 띄는 도움이 없다시피한데다 이 안영수와 백정태의 신장은 각각 174cm, 170cm에 불과하다. 교체 시점에서 황태산이 계속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전호장이 반격을 시작할 때의 양쪽 점수가 48대 61인데, 황태산이 교체되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점수는 62대 63이었다.
해남이 14점을 넣는 동안 능남은 고작 2점을 넣었다는 말이며, 그 2점마저도 황태산이 아닌 윤대협의 득점이다. 즉 이 시점에서 황태산은 득점도 막히고, 수비에서도 뚫리는 상황이였다는 것. 변덕규가 퇴장당하고 윤대협이 분전할 때 관중석에서 경기를 구경하던 채치수가 '변덕규도 퇴장하고 황태산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독백하는 것으로 볼 때, 원인은 작가가 명시하지 않았지만 확실히 교체가 필요하긴 했다는 것이다. 교체한 시점이 늦은 게 문제면 문제였지, 교체는 타당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황태산이 아니라 변덕규를 교체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 능남의 득점이 2점으로 막힌 건 윤대협이 볼을 뺏겨서 황태산에게 공이 갈 틈도 없었고 변덕규가 공격자 반칙으로 날려먹은 것도 있었다. 황태산이었다면 날려먹지 않고 공격을 성공했을 것이고, 변덕규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사실상 교체가 필수적이었다.
슈터를 마크하려면 높이가 중요한데 183cm에 체력과 수비력을 갖춘 3학년을 벤치에 두고 174cm의 안영수를 무려 15cm나 차이나는 189cm 신준섭에게 붙여서 종료 직전까지 털리고, 그러고 나서도 아무 것도 느낀 바가 없는지 마지막 북산전에서 10cm 큰 184cm인데다 중학 MVP 출신으로 자신이 탐냈던 인재인 정대만한테 또 안영수를 붙였다. 심지어 이 양반은 상양전에서 190cm에 견실한 수비 능력을 지닌 장권혁조차 정대만이 폭발하자 답이 없이 털리는 장면을 직관한(...) 사람이다.
이렇게 되면, 이 사람이 작중 묘사되는 명감독인지는 고사하고 상식적인 생각조차 가능한 사람인지 의심이 들어도 어쩔 수 없을 지경이다. 정대만이 해남전에서는 홍익현 이하의 활약을 했으며 단지 상양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아서 잘 한 것이었고, 안영수가 공격적인 측면만 잘 발휘하면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하기도 뭐한게 해남 급의 막판왕급 스펙으로 완전차단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정대만은 그렇게까지 기복이 심한 선수는 아니다. 북산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안정된 선수 중 하나기 때문. 심지어 그 해남과 라이벌인 상양을 상대로도 폭발하면 감당이 안 되는 존재이다.[22]
실제로 정대만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은 해남전에 한해서이고 이전의 모든 예선전에서도, 훗날 인터하이에서도 항상 자기 몫을 꾸준히 해 왔다.[23] 그런 정대만을 상대로 고작 안영수를 붙여놓고 해남전 때 별로였으니 이번에도 대략 그럴 거고,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하고 여기는 건 도저히 아귀가 맞지 않는다. 또한 해남전 정대만을 봉쇄해 둔 매치업 상대는 존재감은 없지만 신장이 정대만과 같은 184cm에 지옥훈련을 거쳐 정대만보다 스테미너는 훨씬 뛰어난 장민현이었다. 그리고 이 아저씨, 이 경기도 마지막까지 직관했다(...). 즉, 정대만을 상대로 높이와 체력을 갖춘 수비수를 붙여야 하는 건 그를 막기 위해 꼭 해야 할 조치이다. 이 상태에서 정대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하고 폭주하면 어쩔 수 없이 망하는 거고 순조롭게 차단을 시키면 좋은 거고 둘 중 하나인 것. 장민현과 비슷한 신장에 능남의 3학년답게 충분한 체력, 거기다 제일의 수비력까지 두루 갖춘 허태환을 붙이지 않은 유 감독의 결정을 더욱 납득이 안 가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다.
또 다른 작전 미스는 후반전, 드디어 허태환을 투입한 건 좋은데 뺀 선수가 안영수였다. 물론, 백정태보다 키가 커서 송태섭을 상대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기는 했지만 백정태의 체력이 바닥인 상황을 고려하면 안영수에게 송태섭을 맡겨야 했다. 이건 고2의 학생에 불과한 윤대협도 보자마자 파악한 사실이다! 그 작전 미스로 인해 백정태는 변덕규가 백코트를 하고도 패스 미스를 저지를 때까지 송태섭에게 수도 없이 당해야 했다.
사실 북산전 후반은 유명호가 정대만을 지나치게 인식한 나머지 전반적인 전략 자체를 잘못 짰다고 봐도 되는 부분이다.
1. 전반전에 정대만이 북산을 캐리하는 것을 보고 '서태웅은 이미 윤대협에게 압도당했고 이제 북산을 지탱하는 건 정대만 뿐이다'라는 오판을 했고
2. 체력이 탈진한 백정태가 아닌, 정대만에게 털렸던 안영수를 교체했으며
3. 정대만에게 체력부담을 주기 위해 황태산의 공격이 막히고 있음에도 계속 공격하도록 지시
4. 그러면서 북산 후반의 주요 득점원인 서태웅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서 뒤늦게야 윤대협에게 호통을 쳤고
5. 정대만이 결국 탈진으로 퇴장하자 이젠 무서울 게 없다는듯이 정대만을 수비하던 허태환을 서태웅에게 더블로 붙였는데[24]
6. 북산 벤치들이 정대만의 역할을 대신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권준호가 치명적인 3점슛으로 능남의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니까 감독도 없이 우왕좌왕하던 북산이 본의 아니게 유명호 감독을 낚아버린 것이다.
본인이 라이벌이라 말한 남진모 감독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두드러지는데 남진모 감독은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데 엄청난 운동성을 보여주는 강백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 짧은 시간 안에 '강백호는 재능과 신체 능력은 발군이지만 경험이 모자라다'는 걸 단박에 파악한데다 '강백호 같은 타입은 강한 사람을 붙여주면 더 강해지는 타입이다'라는 걸 알고 일부러 겉보기에는 허접해보이는 홍익현을 붙여주어 사실상 강백호를 봉인하는데 성공. 반면 유명호는 단지 강백호를 북산의 약점이라고만 생각해서 후반부에 소홀히 대응하다 역공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주인공인 백호를 대하는 자세만 봐도 천차만별.
하지만 어디까지나 능남은 애초에 떨어져야 했다는 걸 기억하자. 능남이나 해남 둘 중 하나는 떨어졌어야 했다. 능남이 이 경기를 이겼다면 셋 다 2-1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골득차로 계산하던지 여러가지로 복잡해진다. 해남이 작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팀이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운명이 결정지어져 있었다. 이나저나 능남과 유 감독만 안습(...). 이는 작가가 보다 보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 초반 압도적으로 강한 능남을 부각시키고 후에 그럼에도 역전하는 해남의 저력과 북산의 투혼을 부각시키려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공산이 크다는 것. 물론 이런 식으로 외적인 시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이 가능하다면 최고겠으나, 슬램덩크 또한 사람이 그린 만화이고 모든 부분에서 완벽할 순 없다는 점은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라이벌인 남진모 감독의 저 말도 안 되는 빠른 판단력은 해남이 이겨야 한다는 결과가 정해져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변덕규 퇴장 시에 능남이 압도적으로 점수가 앞서고 있는데 뜬금없이 홍익현이 코트로 등장하여 역전시켰다면 차라리 이쪽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물론, 트윈 슈터 전략은 북산전에서 한 번 써본 것이라서 이에 맥없이 당한다면 그만큼 더 무능해 보이기도 하겠지만(...).[25] 어찌됐든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종합해 보면 유명호는 설정으로만 실력이 있는 유형의 캐릭터는 아니며, 불안요소의 파악이나 윤대협의 변칙적 기용, 선수발굴력 등으로 안목이 작중묘사로도 뒷받침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주인공팀이 올라가기 위해 능남은 결국 패배해야만 했고, 그 요인으로서 그가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용병을 펼친 부분이 드러난 부분은 아쉬운 면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안 그래도 강한데 감독까지 완벽한 전술을 펼치면 주인공 팀이 도저히 승리할 수가 없다.
물론 꼭 그런 건 아니고 안한수 감독이 쓰러지는 이벤트가 없어지면 유명호 감독 입장에서는 노답일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한 게 능남은 위협적인 3점 슈터가 없어서 윤대협을 박스 앤드 원으로 막으면 그대로 끝이기 때문이다. 북산에서도 경기 전부터 감독을 없애는 극단적인 수를 쓰다보니, 유명호 감독 또한 삽질을 넣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능남이니까 이 정도였던 거고, 산왕은 너무나도 강력한 나머지 북산의 안 감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진우 감독에게 족족 삽질을 거듭 시켜야 했을 정도.
윤대협이 포인트가드를 볼때 안영수,박경태 중 한명을 빼고 허태환을 써야한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 하지만 실제상황이라면 경기 막바지가 아니라면 그런 라인업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공격에서 포인트가드를 보더라도 수비에서는 가드를 수비해서는 안 된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심하며 효율도 떨어진다. 해남의 이정환 마저 수비할때는 파워포워드의 역할을 본다. 가드 수비를 허태환에게 맞기더라도 허태환은 기본적으로 포워드에 해당하는 선수라 선발로 출전했을때 안영수, 박경태와 같은 수준의 가드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고 피로도 상당할 것이다. 포워드로 뛰면 상대의 공밑 침투를 지키며 기다리는 역할이었다면 가드로 뛰게되면 찬스를 만들기 위해 외각을 뛰어다니는 선수를 계속 따라다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윤대협이 아무리 포인트가드라고 하더라도 북산전에서 보여지듯 수비는 포워드인 서태웅을 마크하게 되있다. 허태환이 선발에 들어가게 된다면 허태환, 윤대협 둘 중 하나는 강제적으로 가드를 마크해야 하는데 30~40분을 가드로 수비하지는 못 한다.
3.2. 훈훈한 인간성
얼핏 보기에 성격적으로 제멋대로인 꼰대 같지만 '''작중에서 인간미를 가장 많이 보여준 감독'''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과거 변덕규를 녹초가 되도록 엄하게 단련시키다가 포기 직전까지 몰아가기도 했지만, 자신의 재능없음을 탓하는 변덕규에게 '''"키만 클 뿐이라고? 그거야말로 정말 멋진 재능이다!"'''라는 위로를 건네 멘탈을 다잡아준 것 또한 이 사람이다. 게다가 본인이 지도방식을 잘못 골랐다지만 '''본인을 때리려는 시늉을 하다 무기한 활동 정지된''' 황태산이 팀에 복귀하자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 같은 독백을 한다. 그야말로 대인배.
그리고 꼰대 같은 인상과는 달리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면 확실하게 바꾸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좋은 예가 황태산에 대한 코치로 윤대협이 해남전 극후반에 이정환을 막으면서 지친 모습을 보이자 그냥 더블팁으로 갈까? 이러다 황태산의 그런짓을 했다간 대협이의 자존심이 상처 받습니다 녀석은 절대 지지 않아요.라는 말을 듣고 바로 황태산의 의견에 동감하며 "그래, 니 말이 맞다. 대협이를 공격 면에서 도와줘라." 하며 전술적인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 더불어 황태산이 대형 사고를 친 것을 계기로 그의 성격이 섬세하고 자존심이 강함을 확실하게 깨닫고, 복귀 후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칭찬과 응원을 해서''' 분발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황태산이 채치수에게 블로킹당하고 기가 죽어 있자 '''"블로킹 좀 당했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면서 오히려 황태산을 축으로 반격해 나가는 전략으로 선수의 의욕을 폭발시킨다.[26] vs 북산전에서 황태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력을 100% 발휘하며 선전했고, 말수가 적은 성격치고 드물게도 '이긴다!'라고 고함치며[27] 투지를 발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황태산의 분발은 분명 황태산의 성격에 맞춰 코치 스타일에 변화를 준 감독의 공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작중 구사한 전술을 볼 때 감독으로서의 실책은 위에 거론된 지적들을 받아 마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따스함을 잃지 않고 최후까지 노력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 풍전의 김영중 감독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미성년자 선수들에게 주먹을 날린 경우에 비하면 정말 성숙한 캐릭터.[28][29]
[1] 변덕규가 1학년때 이미 능남감독 10년이라는 본인의 고백이 있었다.[2] 원본에서는 '카나가와의 다오카'.[3] 유명호: 내가 고2때 그는 공포의 신입생이었다. 나도 카나가와에서는 잘 나가는 선수였다. 둘이 라이벌이었다. 그래, 지금으로 치자면 내가 윤대협이고 남 감독이 서태웅이었지...
능남의 학생들 : (한참 후에야) ''윤대협? 서태웅?! 에이이이 / (삿대질하며) 거짓말! 거짓말이야!'''
유명호 : 왜, 왜들 그래?! 진짜야!![4] 잘 나가던 선수였다는 사실 자체를 안 믿는다기보다는 하필 비유한 선수들이 미남인 서태웅, 윤대협이었던 탓에 학생들이 이미지를 매치시키지 못했다. 다만 당시의 유명호는 안영수를 빼닮은 미소년이었다. [5] 과거 회상씬에서도 유명호는 7번, 남진모가 11번을 달고 시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윤대협, 서태웅의 라이벌 관계를 매칭시키려는 의도도 보인다.[6] 두 사람이 고교 선수로 뛴 건 거의 25년 전이고, 당시 기준으로 190cm 턱걸이인 선수 또는 아예 그보다 작은 180후반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가 센터를 맡는 경우도 흔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더 이전 세대인 안감독의 키는 유감독보다 더 작지만, 국가대표 선수였다.[7] 변덕규가 퇴장 당하기 이전의 전반전의 경우에는 능남이 압도적으로 리드했다.[8] '아쵸오~!' 하는 기합과 함께 안면에 수도로 찌르기를 넣었다(...). 뭔가 4차원적이지만 분노를 참지 못해 발작해서 저지른 행동인데다, 유 감독의 머리가 뒤로 튕겨나는 걸 보면 적어도 이마나 미간을 찌른 것으로 보인다. [9] 권준호를 1:1로 맡던 전호장에게 "저 선수도 3점슛을 넣을지도 모르니 방심하지마라."고 했다. 전호장은 내가 수비하는데 그걸 허용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정말로 권준호 수비를 도맡아 3점슛 기회를 아예 안 줬다.[10]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하다. 해당 상황은 인사이드에서 허태환이 서태웅의 볼을 뺏어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서태웅에게 공이 갔으니 지시대로 더블팀으로 가서 공을 스틸한 건 좋았는데 던진 패스가 곧바로 강백호에게 커트당한 게 문제. 허태환은 그 순간 권준호에게 달려갈 시간은 없었고, 보다 막을 수 있는 확률 높은 곳을 택한 것 뿐이었다.[11] 어차피 막을 수 있는 확률 높은건 서태웅 쪽이었다. 권준호가 비었다면 3점 능력 없는 송태섭을 맡는 외곽 가드들이 준호까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실 강백호에게 패스하지 못하게 달라붙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으나 둘의 운동능력의 격차가 엄청났기 때문에 그래도 당했을 확률이 높다.[12] 유명호 본인도 이걸 어처구니 없게 여기며 깊게 마음에 남았는지 나중에 지역예선 북산전에서 서태웅에게 고전 중이던 윤대협을 보며 회상할 때 바로 이 가까우니까를 생각한다. 그리고 불 같이 화내면서 "뭐하는거야! 겨우 1학년에게 당하고 있어!?! 윤대협!" 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보통 때는 차분하고 선수들에게 큰 소리치지 않던 유명호가 아주 폭발하던 첫 장면인 셈이라 관중들이나 능남 선수들도 깜짝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고 윤대협도 깨갱...[13] 송태섭의 경우는 중도에 설정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크다. 작 초반 송태섭이 강백호에게 농구를 하는 이유를 말하며, 고교 입학 후 농구를 계속할 지 망설였으나 체육관에 구경갔다 우연히 한나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입부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14] 공백없이 뛴 정대만의 설정이 마성지인데 지학이 마성지 하나로 전국 4위를 한 걸 생각해보자.[15] 다만 이렇게 해도 산왕보다 강하다고 할 수 없는 게 공포다. 일단 신현철은 변덕규를 압살할 것이고(솔직히 그 채치수한테도 밀리던 변덕규가 신현철을 당해낼리야), 윤대협-정우성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일단 설정상 고교 최고인 정우성이 앞서면 앞섰지 밀리진 않을 것이다(실제로 윤대협은 서태웅과의 1대1 대결을 마친후 윤대협보다 강한 상대가 있느냔 서태웅의 질문에 중학생때부터 도전했지만 이기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며 그게 정우성이라 밝혔다.). 서태웅이 주전이라고 치면 나머지 포워드 한 자리는 능남의 우세고, 가드에서는 정대만>최동오, 송태섭<이명헌이니 비슷하다고 치면 주전 라인업은 산왕의 우위라고 볼수 있다.(일단 최동오는 멘탈이 박살난 북산전이 아니라 "에이스급"인 평상시 실력으로 보자. 물론 그래도 혼자 팀을 4강으로 이끄는 마성지급엔 밀린다고 봐야한다) 다만 장신가드인 이명헌을 상대로 윤대협이 PG로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황태산이 정성구를 상대한다고 치고 서태웅이 정우성과 매치업되는데 서태웅은 작중에서 정우성에게 영혼까지 털린지라...벤치 싸움은 "설정상 강한" 산왕의 벤치가 정작 김낙수,신현필 빼곤 나온 적이 없어 비교가 무의미하다.(이건 해남과 상양도 마찬가지다.)[16] 사족을 붙이면 유명호가 아쉬워하는 건 모두 다 안선생님 때문에 놓친 선수가 자신이 구상한 5명 중 3명이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특히 정대만은 안 선생님조차도 '''우리는 공립이니까'''라며 설마 북산으로 올 줄 예상 못했다.. 그런데 '''희망을 버려선 안돼~''' 로 낚았으니... 그렇다고 안 선생님께 대들 수도 없고..[17] 다만 정대만은 북산에 안 뺏겼어도 해남이나 상양에 갈 확률도 있었다. 유명호가 리크루팅한 선수들 중 중학교 때부터 거물은 정대만, 서태웅으로 (윤대협은 1학년때부터 괴물인 걸 생각하면 그랬을 확률이 높지만 언급은 안됐다) 송태섭은 저 둘 수준은 아니고 변덕규는 키만 큰 유망주였다. 그런데 서태웅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학교를 택했지만, 정대만은 전국재패란 목표가 확실히 있는 선수였고 해남과 상양의 리크루팅을 뿌리쳤다는 언급이 있다. 게다가 중학 MVP라면 해남이나 상양에 가도 충분히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동급생인 이정환과 김수겸 모두 리딩이 좋은 PG라 궁합도 잘 맞는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안 선생님이 없었다면 여기로 가서 전국재패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18] 사실 그 말고도 북산의 다른 벤치 멤버 선배들까지도 오! 백호가 잘 판단하는데? 라는 말을 했으니... 물론 그 관계를 잘 아는 백호 군단은 그 소리에 마구 웃으면서 하하하! 그건 아니라구! 반론했다.[19] 사실, 감독 뿐만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그건 힘들다. 생각해보라. 무슨 일이 잘못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면 누군가의 잘못 혹은 실수로 그리되었다 떠넘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할 이는 얼마나 있는가?[20] 권준호조차 왜 우리가 사용했던 전술을 쓰지 않으며 신준섭한테 마크맨을 붙이지 않다니 자살골이나 다름없다고 깠다.[21] 경험 많고 체력이 준수한 3학년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납득이 안 가는 용병술이다.[22] 공백없는 정대만이라는 마성지의 활약을 생각해보라.[23] 해남보다 훨씬 위의 실력인 산왕전 에서도 강백호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가 정대만이다.[24] 사실 당시 서태웅은 이미 한동안 득점이 막힌 상태였으니 이것도 삽질이라면 삽질.[25] 문제는 능남은 트윈 슈터 전략을 당해내기엔 외곽 선수층이 약하다. 그나마 외곽을 확실하게 마크시킬 수 있는 허태환이 180대고, 불확실한 윤대협은 키가 190대다. 홍익현을 맡기든 권준호를 맡기든 상대가 워낙 작아서(...) 막기 힘들 뿐더러 윤대협이 외각으로 나가있으면 이정환이나 서태웅이 더더욱 신나게 골밑 플레이를 노릴 수 있다. 물론 신장적인 측면과는 별도로 홍익현이 해남의 검증된 체력과 수비능력, 개인특기로서는 슈팅과 패스센스를 갖춘 건 사실이지만 돌파능력은 검증된 바가 없으며 오히려 볼 운반력은 별로인 편으로 묘사된 것으로 볼 때 허태환이 신장차 하나로 막기 힘들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편이다.[26] 황태산 본인 또한 자신을 이렇게 신경써주는 감독에게 감격하며 몸을 떨었다.[27] 그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고함을 치며 기합을 넣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한다.[28] 다만, 오랫동안 능남의 감독을 맡으며 선수들이 신뢰하고 따르던 유명호 감독과 달리 풍전의 김영중 감독은 선수들이 존경하던 노감독의 경질로 들어왔으며 이사회의 압박으로 그동안의 풍전의 스타일로 굳어진 런앤건 스타일을 버리려 하자 뭘 해보기도 전에 초장부터 선수들이 감독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둘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29] 게다가 풍전의 선수들은 비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싸가지가 없긴했다. 미성년자의 미성숙함이라고 하기에는 선생의 멱살을 잡거나 지시를 생무시하는듯 당장 정학을 당해도 시원찮은 행동을 했다는게 문제. 미성년이라고 이런 애들을 방치할때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답이 뻔하다. 작중 만화라 넘어갔지 풍전의 선수들은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막가파들이었다.그리고 번역상 국내에선 "노선생님도 그런 이유로 그만뒀다." 이러자 남훈이 목을 조르면서 빡쳐서 "허튼소리 하지마, 당신." 정도로 끝나지만 일본어 원서에서는 직역하면 "너 죽여버린다." 라고 그것도 감독을 폭행하며 폭언을 일삼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문제는 심각하다.
능남의 학생들 : (한참 후에야) ''윤대협? 서태웅?! 에이이이 / (삿대질하며) 거짓말! 거짓말이야!'''
유명호 : 왜, 왜들 그래?! 진짜야!![4] 잘 나가던 선수였다는 사실 자체를 안 믿는다기보다는 하필 비유한 선수들이 미남인 서태웅, 윤대협이었던 탓에 학생들이 이미지를 매치시키지 못했다. 다만 당시의 유명호는 안영수를 빼닮은 미소년이었다. [5] 과거 회상씬에서도 유명호는 7번, 남진모가 11번을 달고 시합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윤대협, 서태웅의 라이벌 관계를 매칭시키려는 의도도 보인다.[6] 두 사람이 고교 선수로 뛴 건 거의 25년 전이고, 당시 기준으로 190cm 턱걸이인 선수 또는 아예 그보다 작은 180후반 정도밖에 안 되는 선수가 센터를 맡는 경우도 흔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더 이전 세대인 안감독의 키는 유감독보다 더 작지만, 국가대표 선수였다.[7] 변덕규가 퇴장 당하기 이전의 전반전의 경우에는 능남이 압도적으로 리드했다.[8] '아쵸오~!' 하는 기합과 함께 안면에 수도로 찌르기를 넣었다(...). 뭔가 4차원적이지만 분노를 참지 못해 발작해서 저지른 행동인데다, 유 감독의 머리가 뒤로 튕겨나는 걸 보면 적어도 이마나 미간을 찌른 것으로 보인다. [9] 권준호를 1:1로 맡던 전호장에게 "저 선수도 3점슛을 넣을지도 모르니 방심하지마라."고 했다. 전호장은 내가 수비하는데 그걸 허용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정말로 권준호 수비를 도맡아 3점슛 기회를 아예 안 줬다.[10] 이 부분은 설명이 필요하다. 해당 상황은 인사이드에서 허태환이 서태웅의 볼을 뺏어내는 것에서 출발한다. 서태웅에게 공이 갔으니 지시대로 더블팀으로 가서 공을 스틸한 건 좋았는데 던진 패스가 곧바로 강백호에게 커트당한 게 문제. 허태환은 그 순간 권준호에게 달려갈 시간은 없었고, 보다 막을 수 있는 확률 높은 곳을 택한 것 뿐이었다.[11] 어차피 막을 수 있는 확률 높은건 서태웅 쪽이었다. 권준호가 비었다면 3점 능력 없는 송태섭을 맡는 외곽 가드들이 준호까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실 강백호에게 패스하지 못하게 달라붙는 게 가장 효율적이었으나 둘의 운동능력의 격차가 엄청났기 때문에 그래도 당했을 확률이 높다.[12] 유명호 본인도 이걸 어처구니 없게 여기며 깊게 마음에 남았는지 나중에 지역예선 북산전에서 서태웅에게 고전 중이던 윤대협을 보며 회상할 때 바로 이 가까우니까를 생각한다. 그리고 불 같이 화내면서 "뭐하는거야! 겨우 1학년에게 당하고 있어!?! 윤대협!" 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보통 때는 차분하고 선수들에게 큰 소리치지 않던 유명호가 아주 폭발하던 첫 장면인 셈이라 관중들이나 능남 선수들도 깜짝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고 윤대협도 깨갱...[13] 송태섭의 경우는 중도에 설정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크다. 작 초반 송태섭이 강백호에게 농구를 하는 이유를 말하며, 고교 입학 후 농구를 계속할 지 망설였으나 체육관에 구경갔다 우연히 한나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입부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14] 공백없이 뛴 정대만의 설정이 마성지인데 지학이 마성지 하나로 전국 4위를 한 걸 생각해보자.[15] 다만 이렇게 해도 산왕보다 강하다고 할 수 없는 게 공포다. 일단 신현철은 변덕규를 압살할 것이고(솔직히 그 채치수한테도 밀리던 변덕규가 신현철을 당해낼리야), 윤대협-정우성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일단 설정상 고교 최고인 정우성이 앞서면 앞섰지 밀리진 않을 것이다(실제로 윤대협은 서태웅과의 1대1 대결을 마친후 윤대협보다 강한 상대가 있느냔 서태웅의 질문에 중학생때부터 도전했지만 이기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며 그게 정우성이라 밝혔다.). 서태웅이 주전이라고 치면 나머지 포워드 한 자리는 능남의 우세고, 가드에서는 정대만>최동오, 송태섭<이명헌이니 비슷하다고 치면 주전 라인업은 산왕의 우위라고 볼수 있다.(일단 최동오는 멘탈이 박살난 북산전이 아니라 "에이스급"인 평상시 실력으로 보자. 물론 그래도 혼자 팀을 4강으로 이끄는 마성지급엔 밀린다고 봐야한다) 다만 장신가드인 이명헌을 상대로 윤대협이 PG로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황태산이 정성구를 상대한다고 치고 서태웅이 정우성과 매치업되는데 서태웅은 작중에서 정우성에게 영혼까지 털린지라...벤치 싸움은 "설정상 강한" 산왕의 벤치가 정작 김낙수,신현필 빼곤 나온 적이 없어 비교가 무의미하다.(이건 해남과 상양도 마찬가지다.)[16] 사족을 붙이면 유명호가 아쉬워하는 건 모두 다 안선생님 때문에 놓친 선수가 자신이 구상한 5명 중 3명이라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특히 정대만은 안 선생님조차도 '''우리는 공립이니까'''라며 설마 북산으로 올 줄 예상 못했다.. 그런데 '''희망을 버려선 안돼~''' 로 낚았으니... 그렇다고 안 선생님께 대들 수도 없고..[17] 다만 정대만은 북산에 안 뺏겼어도 해남이나 상양에 갈 확률도 있었다. 유명호가 리크루팅한 선수들 중 중학교 때부터 거물은 정대만, 서태웅으로 (윤대협은 1학년때부터 괴물인 걸 생각하면 그랬을 확률이 높지만 언급은 안됐다) 송태섭은 저 둘 수준은 아니고 변덕규는 키만 큰 유망주였다. 그런데 서태웅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학교를 택했지만, 정대만은 전국재패란 목표가 확실히 있는 선수였고 해남과 상양의 리크루팅을 뿌리쳤다는 언급이 있다. 게다가 중학 MVP라면 해남이나 상양에 가도 충분히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동급생인 이정환과 김수겸 모두 리딩이 좋은 PG라 궁합도 잘 맞는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안 선생님이 없었다면 여기로 가서 전국재패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18] 사실 그 말고도 북산의 다른 벤치 멤버 선배들까지도 오! 백호가 잘 판단하는데? 라는 말을 했으니... 물론 그 관계를 잘 아는 백호 군단은 그 소리에 마구 웃으면서 하하하! 그건 아니라구! 반론했다.[19] 사실, 감독 뿐만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그건 힘들다. 생각해보라. 무슨 일이 잘못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면 누군가의 잘못 혹은 실수로 그리되었다 떠넘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할 이는 얼마나 있는가?[20] 권준호조차 왜 우리가 사용했던 전술을 쓰지 않으며 신준섭한테 마크맨을 붙이지 않다니 자살골이나 다름없다고 깠다.[21] 경험 많고 체력이 준수한 3학년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납득이 안 가는 용병술이다.[22] 공백없는 정대만이라는 마성지의 활약을 생각해보라.[23] 해남보다 훨씬 위의 실력인 산왕전 에서도 강백호와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가 정대만이다.[24] 사실 당시 서태웅은 이미 한동안 득점이 막힌 상태였으니 이것도 삽질이라면 삽질.[25] 문제는 능남은 트윈 슈터 전략을 당해내기엔 외곽 선수층이 약하다. 그나마 외곽을 확실하게 마크시킬 수 있는 허태환이 180대고, 불확실한 윤대협은 키가 190대다. 홍익현을 맡기든 권준호를 맡기든 상대가 워낙 작아서(...) 막기 힘들 뿐더러 윤대협이 외각으로 나가있으면 이정환이나 서태웅이 더더욱 신나게 골밑 플레이를 노릴 수 있다. 물론 신장적인 측면과는 별도로 홍익현이 해남의 검증된 체력과 수비능력, 개인특기로서는 슈팅과 패스센스를 갖춘 건 사실이지만 돌파능력은 검증된 바가 없으며 오히려 볼 운반력은 별로인 편으로 묘사된 것으로 볼 때 허태환이 신장차 하나로 막기 힘들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편이다.[26] 황태산 본인 또한 자신을 이렇게 신경써주는 감독에게 감격하며 몸을 떨었다.[27] 그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고함을 치며 기합을 넣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한다.[28] 다만, 오랫동안 능남의 감독을 맡으며 선수들이 신뢰하고 따르던 유명호 감독과 달리 풍전의 김영중 감독은 선수들이 존경하던 노감독의 경질로 들어왔으며 이사회의 압박으로 그동안의 풍전의 스타일로 굳어진 런앤건 스타일을 버리려 하자 뭘 해보기도 전에 초장부터 선수들이 감독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둘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다.[29] 게다가 풍전의 선수들은 비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싸가지가 없긴했다. 미성년자의 미성숙함이라고 하기에는 선생의 멱살을 잡거나 지시를 생무시하는듯 당장 정학을 당해도 시원찮은 행동을 했다는게 문제. 미성년이라고 이런 애들을 방치할때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답이 뻔하다. 작중 만화라 넘어갔지 풍전의 선수들은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막가파들이었다.그리고 번역상 국내에선 "노선생님도 그런 이유로 그만뒀다." 이러자 남훈이 목을 조르면서 빡쳐서 "허튼소리 하지마, 당신." 정도로 끝나지만 일본어 원서에서는 직역하면 "너 죽여버린다." 라고 그것도 감독을 폭행하며 폭언을 일삼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문제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