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시로 에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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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이자 라스트 보스.
히무라 켄신의 아내였던 유키시로 도모에의 동생. 성상편에서의 성우는 사사키 노조무/김영선[1][2] . 실사 영화에서 배우는 아라타 맛켄유.
햐안 삐쭉머리에 자그마한 안경을 끼고 있다.
무척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망해, 나이차 나는 누나 도모에가 거의 어머니 역할을 했던 탓인지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본디 도모에의 약혼자 키요사토 아키라를 켄신이 죽였고 이 때문에 누나가 복수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켄신을 증오하고 있으며, 이후 재회했을 때 도모에가 켄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나중에 켄신을 죽이려던 야미노부들이 있는 오두막으로 왔다가, 켄신을 보호하려는 듯 그 앞에 서 있던 도모에가 뒤쪽에서 켄신에게 베여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다. 이 때부터 그는 켄신을 누나의 원수로 간주, 그에 대한 증오만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
이후 무진전쟁의 혼란으로 가족마저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에니시는 전쟁터 속에서 켄신을 노려보며 복수를 다짐한다.
어린 나이에 상하이로 넘어가서 무법 천지 속에서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선량한 부자 일본인 가족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돈과 무기를 강탈하기까지 했다.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소중한 누나를 잃은 그로선 화목한 그들의 모습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다 쳐도 배은망덕 + 애먼데 화풀이긴 하지만.
그 때, 대륙제 일본도(타치 사이즈) 왜도와 왜도술에 대한 책을 보고, 긴 시간 동안 이를 수련해 왔다. 이후 온갖 아수라장을 겪으며 성장하여 중국 '''무기 마피아의 우두머리'''가 될 정도로 기반을 다잡게 되며, 완전히 성장해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후에 밝혀지지만, 시시오 마코토에게 철갑선 "연옥"을 넘겨준 것이 에니시였다는 사실과, 본인 입으로 "연옥급 전함 10척을 끌고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라는 점으로 보면 그 영향력은 장난이 아닌 듯.[3]
일본에서 히무라 켄신에게 원한이 있는 있는 사람들을 모아 6인의 동지를 결성한다.[4]
그가 계획했던 인벌은 그와 도모에가 겪였던 고통을 켄신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 그는 부상을 심하게 입은 켄신과의 대결에서 켄신을 무력화시키고 카미야 카오루를 기절시킨다. 원래대로라면 죽여야 했지만... 에니시는 도모에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어서 도모에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녀들을 죽일 수 없었고, 처음부터 게인과 짜고 계획했던, 그녀를 죽인 것 같이 보이도록 속이는 작전을 실행한다. 가짜 인형을 만들어서 모두를 속인 것이다[5] .
하지만 켄신이 걸인촌으로 간 뒤 시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켄신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켄신은 걸인촌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고통 속에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만약 그대로 죽었다면 인벌이 완성되는 것이었지만 츠바메의 도움을 청하는 말 덕분에 켄신은 일어서고 결국 첫 번째 인벌은 실패. 더구나 그 이전 늘 자신의 내면 속에서 미소를 지어주던 도모에가 인벌의 완성 이후 미소를 거두자 에니시는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켄신의 재기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진정한 인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진짜로 발도재에게 죽음을 내려야겠다"고 다짐하고, 얼마 뒤 카오루를 구하러 온 켄신과 격돌한다.[6] 하지만 온갖 마이너스적 감정의 힘을 폭발시키는 에니시가 전투력에서 우위를 보였고, 광경맥을 사용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저앉아 있는 켄신에게 스스로 묵숨을 끊으라면서 칼을 던져주는데, 자신을 노려보는 카오루 너머의 도모에가 계속 미소짓지 않음에 따라 갈피를 못 잡아 한 요구였다.
그러나 켄신의 숨겨진 기술 용명섬에 한 쪽 청각이 마비되는 걸 넘어 반고리관까지 마비되어 평행감각을 상실했다. 그러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켄신을 이기고자 반고리관 하나를 뜯어내기까지 하여 다시 일어서고, 마지막으로 격돌하지만 결국 칼이 부러져 패배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웃어주지 않는 내면의 도모에와 켄신에 대한 증오 때문에 피눈물까지 흘려가며 맨손으로 대적하려고 한다.
그 순간 켄신에게 권총을 쏘며 난입한 우헤이싱의 표적이 된 카오루를 보고 도모에가 죽기 직전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되고, 우헤이싱을 격파한 뒤 죽이려다가 켄신에게 제지된다. 이후 그 누구도 죽지 않겠다는 켄신의 결의를 본 뒤 이제 도모에는 없다는 것을, 자신은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오열하며 스스로 싸움을 포기하고 증오를 잃어버린다.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던 중 카오루로부터 도모에의 일기를 받고, 이후 탈주한 그는 폐인이 되어 걸인촌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오래 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만났는데, 알아보긴 했으나 서로 타인인 척 하고 지낼 듯 하다. 그의 아버지의 말로는 언젠가 과거를 극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별판에서는 시기상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케다 간류 패거리가 일망타진되면서 무기를 거래한 상하이 조직도 수색중이라는 사이토의 언급이 있는데 정황상 에니시 패거리다.
바람의 검심이 인벌편을 마지막으로 연재 종료되었고 바람의 검심 최대의 테마가 켄신의 속죄라는 점에서 볼 때 스토리상의 실질적인 라스트 보스. 상술한 대로 강력한 무기 마피아 보스라는 설정과, 검객으로서의 놀라운 재능으로 보스캐릭터로 군림하기 위한 조건 자체는 충분했다.
켄신과의 첫 대결 초반에만 해도 그냥 보스 캐릭터 정도의 강함이겠거니... 했으나, 시노모리 아오시와 세타 소지로, 심지어 시시오 마코토까지 관광보낸 '''천상용섬을 처음으로 파훼하고 심지어 카운터를 먹인 것'''(!!)으로 그 포스는 하늘을 찔렀다.[7]
그러나 카오루를 죽이겠다고 하자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시 일어선 켄신에게 거의 일방적인 떡실신을 당함에 따라 "켄신이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온 게 아님. 깝 노노"라는 반응이 제기되어 잠시 입지상에 위기를 겪었으나...
그렇게 이어진 켄신과의 2차전에서는, 소위 말하는 "멘탈 완전체 켄신"을 상대로 '''비천어검류의 모든 공격방법[8] 을 받아치는 것을 넘어 카운터를 날리는''' 후덜덜한 실력으로 독자들을 데꿀멍시켰다. 더불어 난데없이 튀어나온 특수스킬 광경맥으로 인한 리미터 해제까지, 그대로만 진행시켰다면 먼치킨 라스트 보스로서의 위엄을 갖추기에는 충분했다.[9]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캐릭터를 있게 만든 "복수심"이라는 키워드가 그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누나라는 단어만 나오면 눈이 뒤집히고 행동 자체가 찌질해져 버리는 모습'''이 너무나 자주, 그리고 농도 짙게(...) 나와버렸기 때문에, 위에 적은 모든 플러스 요소를 깎아먹어 버렸다. 특히 그 모습이 라스트 보스로서의 모든 위엄을 보여줘야 할 최종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버렸기 때문에 실드칠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비장의 카드였던 광경맥은 "공격력이 급격하게 올라가지만 예민해진 신경이 충격도 증폭시켜 받아들이는 탓에 방어력이 저하된다"는 약점마저 드러났고, 그 때문에 용명섬의 카운터를 먹고 자기 반고리관을 뜯어내버리는 처절한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나, 해답을 찾아내고 망설임없이 내딛는 켄신에게 잃어버린 누나의 미소에 끝까지 '''매달리기만 했던''' 에니시는 결국 이길 수 없었다.[10]
더군다나, 바로 앞 시나리오(교토편)의 라스트 보스가 하필이면 '''바람의 검심 최고의 명대사 제조기 및 카리스마 덩어리였으니'''... 독자들로서는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레 시시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벌편이 교토편에 비해 여기저기 까이는 이유 중 하나.
그렇다고 순수한 복수자라는 면에서 보려고 해도, 여유로운 가운데 6인의 동지 갖고 켄신을 갖고 노는 듯한 하라구로적인 모습을 보여 이 쪽도 복수를 빌미로 난동부리는 걸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이미지를 줘버렸고 거기에 켄신에 대한 증오만 갖고는 실드를 칠 수 없는 악한 모습까지 부각되어 점수가 하락해 버렸다.[11] 거기에 무기 마피아라는 뒷배경이 쓸데없이 부각되면서 캐릭터의 방향성이 더 모호해져 버렸다.
뒤늦게 이를 자각해서인지 2차전에서는 순수하게 켄신에 대한 마이너스적 증오로만 불타오르는 모습을 집중 부각시켰지만 이미 하락한 이미지를 완전히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두들겨맞고 정상으로 돌아온뒤 죽는 전형적인 전개 대신 죽는 그 순간까지 광기로 불타다가 죽었다면(살기넘치는 표정으로 누나를 어린아이처럼 찾으며 죽어간다거나) 시시오에 몿지 않게 사악한 불악마VS끝을 알수없는 기복이 심한 또라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줬을 것이다.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인물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에니시가 살아온 모습을 생각해 보면 멘탈부족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다. 에니시는 어릴때 어머니를 잃고 누이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자랐는데, 그 누이가 어떤 칼잡이에게 베여 죽는 것을 목격했다(심지어 그 칼잡이는 원래 누이가 복수를 하려던 상대였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제대로 누구에게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즉, 몸과 힘은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로 눈 앞에서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어린아이 그대로인 셈이다. 어린아이인 만큼 내뱉는 말이 누나와 관련된 말일 수 밖에 없고, 그 죄를 히무라 켄신과 동시에 켄신과 관련된 모든 인물에게 갚는것도 어린아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이를 단순히 일방적으로 시스터 컴플렉스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게 옳지는 않지만,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복수심을 가진 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를 교토편의 최종보스이자 "다시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얻으려는 악당"이란 컨셉을 가진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해서 멘탈이 부족하다는 까는것은 좀 무리가 있다.
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에게 무기 마피아라는 뒷설정은 다소 어울리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두 복수의 준비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에니시의 동료들이 쓴 물건들도 에니시가 준비해 준 것이었고, 특히 암스토롱포는 무기 마피아가 아니면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다. 작중 무기 마피아로서의 에니시가 크게 부각된 적은 없었고, 후반에 가면 에니시가 조직의 2인자인 우헤이싱에게 복수를 이룬 자신에게 조직은 더 이상 필요없으니 너 알아서 하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복수를 위해 이런 것도 했다는 정도이지 적어도 복수귀라는 에니시의 정체성을 흐리게 할 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1차전과 2차전에서 에니시의 태도 변화는 '복수'라는 그의 유일무이한 목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1차전에서 그는 복수를 이루었다고 생각했고, 그것만을 삶의 목표로 뛰어온 에니시의 인생은 사실상 끝나버렸다. 막상 복수를 완결시킨 후에 겉으로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껍데기가 된 것이다. 때문에 켄신의 부활을 들었을 때의 에니시는 1차전 이전의 '복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물'들이 모두 벗겨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차례 목적을 완수하고 실상 죽은 상태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복수'로 인해 다시금 살아나는 진정한 의미의 복수귀가 된 셈. 결국 1차전 이후의 에니시는 목적을 이루고 죽어가는 반송장에서 켄신의 부활 이후에는 순수하고 더 직설적인 광기에 사로잡힌 존재를 표현한 것이다.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하자면, 시시오는 교토편, 유키시로 에니시는 인벌편의 최종보스이다. 하지만 이 두 인물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교토편은 은퇴한 칼잡이가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칼을 잡는다는 이야기이고, 인벌편은 칼잡이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어떻게 치룰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제가 판이한 만큼, 최종보스의 성격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시시오 마코토는 나라를 뺏으려는 제왕적인 인물이지만, 에니시는 어디까지나 히무라 켄신에게 복수만을 원할 뿐이다. 두 캐릭터 모두 역할에 모두 충실하다.
종합적으로, 확실히 에니시라는 인물이 어른스럽지 못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복수귀" 컨셉의 인물을 찌질하다고 까는것은 열혈 바보 기믹의 캐릭터를 멍청하다고 까는것과 다르지 않다. 시시오도 에니시도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에니시는 1차전과 2차전의 모습이 다소 다른 양상이 있다.
그 이유는 각각의 싸움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에니시가 오랜만에 켄신을 만나서 했던 말처럼,[12]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의 정신을 파멸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전의 에니시는 일부러 자신이 무고한 가족을 해친 얘기를 꺼내서 도발하고 끝내는 카오루의 살해당한 시체(가짜였지만)를 보여줌으로써 복수를 완성하려고 했다. 1차전의 목표는 켄신의 죽음이 아닌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기 위함이기에 히죽히죽 웃는 모습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켄신은 자력으로 에니시가 놓은 덫에서 빠져 나왔다. 그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산 지옥정도록 약했던거야. 어서 그놈을 진짜 지옥으로.... 그게 바로 누나의 진짜 소망이었던 거야!! 내 손으로 직접 그놈을 죽이면, 누나가 다시 웃어줄 거야...!"라는 말을 한다.[13][14] 에니시의 행동이 변화하는 지점을 뽑는다면 이 지점일 것이다. '''이 시점에서 유키시로 에니시는 히무라 켄신을 죽여서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즉 2차전의 에니시는 1차전과는 다르게 마치 무언가 스위치가 들어간 것처럼 살기덩어리가 되어 처음부터 켄신을 처죽이기 위해 전력으로 덤벼든다. 1차전에서는 일부러 켄신을 정신적으로 긁기 위해 이죽거렸다면, 이번에는 진심으로 처죽여버리기 위해 살기덩어리가 되어 덤벼든다. 처음에는 죽이진 않고 정신적으로 산지옥에 처박으려 했다면, 두번째 싸움은 그런 게 소용 없다는 것을 알고 목숨을 뺏기 위해 싸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에서 에니시는 굉장히 어두워 보인다. 머리속에는 "켄신을 처죽여버린다"라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켄신 일행이 상륙해서 에니시와 조우했을 때, 에니시가 살기덩어리라는 묘사는 일관적이다. 에니시의 등장을 보는 켄신 일행의 얼굴을 일부러 흑백 반전시켜서 보여준것도 그러하고, 미사오의 "왠지 엄청나게 음산해. 증오심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어...."라는 대사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한 에니시의 표정도 그렇고. 직후 야히꼬와 사노스케가 에니시의 앞을 막아섰지만 에니시는 그 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켄신만을 살기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묘사는 245화에서도 나온다. 메구미의 설명을 빌려 나오는데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부의 힘...!"이라고 묘사된다.
무엇보다 밑의 명대사 중 "죽어!" 30연발 이상을 외친것도 이 두번째 싸움에서이다. 하나의 페이지를 에니시의 얼굴과 "죽어!"라는 수십개의 대사로 도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에니시의 살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이러한 묘사는 싸움의 끝까지 일관적이다. 켄신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신경이 굵어질 정도이고, 그로 인해 평형감각에 이상이 오자 자신의 반고리관을 직접 뜯어 버리기까지 한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1차전과 2차전의 에니시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1, 2차전의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1차전은 죽일 생각이 없이 켄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카미야 카오루의 시체를 보여주어 정신적인 파멸을 목적으로 했다면, 2차전은 1차전의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고 자신의 검으로 켄신을 처죽이려 한 것이다.
또한 섬에서 켄신을 기다렸던 것도, 일단은 어릴적 자신의 누이를 구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었던 켄신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그때문에 보지 말아야 할 장면까지 봐버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켄신이라면 분명히 카오루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딱히 행동력을 잃었다거나 하는 묘사는 타당하지 않다.
주무기는 통상적 일본도보다 훨씬 긴 태도를 이용한 왜도술. 칼이 긴 데다가 왜도술이란 검법 자체가 대륙 특유의 힘이 더해진 검법이기 때문에 공격력 자체는 기본적으로 켄신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공중도약을 동원하는 질공도세로 인해 높이라는 면에서도 기본적으로 켄신을 압도한다.
속도면에서 켄신에게는 뒤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카오루의 눈앞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진 직후 뒤에서 나타나는, 거의 비천어검류의 신속에 버금가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켄신과의 싸움을 보던 메구미가 `켄씨와 에니시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속도를 지닌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준이며, 비장의 카드인 광경맥을 발동하면 종합적인 스피드로는 소지로의 축지조차도 능가한다는 언급이 있다.
광경맥까지 동원하며 전력을 드러낸 에니시는 켄신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고 집어던지기까지 했을 정도. 다만 광경맥은 신체의 모든 감각을 증폭시키는 탓에 그만큼 위험성도 커지는 양날의 검이며 덕분에 결과적으로 에니시가 패배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켄신의 평가로는 성격, 기술 모두 공격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서 공격에 있어서는 최강이지만 방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허점이 생긴다는 듯. 이에 대해 에니시는 "방어 따윈 필요없다, 내가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은 네놈에게 빼앗겼으니까" 라고 답한다.
최종보스라면 최종보스이지만 애매모호해진 기믹과 마찬가지로 그 강함 또한 다소 의견이 분분한 캐릭터이다.
일단은 천상용섬을 깨뜨린 데다가 최종전에서 보인 압도적인 전투력 덕분에 제대로 싸우면 사실상 히코 다음 가는 강자로까지 평가하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켄신을 상대로 특화된 불안정한 멘탈, 광경맥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실제 실력은 켄신을 비롯한 작중 강자들과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켄신 상대로 버프가 있었던 정도로 해석하는 의견도 많다.(덕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정이 잦은 편)
어차피 바람의 검심이 캐릭터 간에 어느 정도 급은 나뉘어 있을지언정 명확하게 누가 확실하게 더 강하다고 랭크가 정해진 만화도 아니고 어떤 작품이든 어느 정도 급이 비슷한 캐릭터끼리의 강함이라는 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게다가 에니시의 경우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기복이 심하고[15] 켄신과의 싸움은 단순한 강함 외에 작용하는 요소가 많았기에 더욱 더 애매한 케이스.
생김새가 영락없는 넥키 바사라. 작가 후기에도 언급된다. 의도한 결과는 아니였다고. 그 외에도 밧슈 더 스탬피드와도 비슷하다. 작가의 의도는 작가의 스승인 오바타 타케시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흰색 까치머리의 반항아 이미지의 캐릭터라고 한다. 오바타 타케시의 이런 류의 캐릭터는 예를 들어 고스트 바둑왕의 야시로 키요하루.
작가가 밝힌 바로는 원래 누나인 도모에가 눈앞에서 켄신에게 살해당한 충격으로 거의 정신이 돌아버렸고, 이후 일본을 거지꼴로 돌아다니며 야생인간이 되었다가[16] 켄신에 대한 원한 하나로 도쿄로 찾아오며, 엉망인 몸으로도 켄신에 대한 귀기어린 집착을 보이며 중상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몸의 일부를 버려가면서 시노모리 아오시, 사이토 하지메, 사가라 사노스케 등의 강자들을 차례차례 격퇴해가며[17] 마지막에 켄신에게 도달해 결투한다는 식의 전개를 맺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다만, 이후 바람의 검심 완전판에서 권마다 작가가 해당권 표지의 인물에 대해서 완전판 특전격으로 일러스트를 새로 디자인하고 설정을 바꾼 '검심재필'이라는 설정으로 짧게 실려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엠바밍 -THE ANOTHER TALE OF FRANKENSTEIN-의 퓨리 플랫라이너가 '''올바른 방향의 복수자'''라면 에니시는 그와 대조되는 '''비뚤어진 방향의 복수자'''라고 한다. 확실히 복수에 미친 나머지 은인을 죽인 후 재산을 빼앗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으며, 켄신과 조금이라도 관계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그의 모습은 '''광기의 복수''' 그 자체. 이는 이전 시시오가 작가의 내면 속 동경의 투영인 반면, 에니시는 내면 속 혐오의 투영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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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편에서도 등장하며, 기본적인 줄기는 인벌편과 상당 부분 동일하나 여러 부분이 달라진 탓에 인벌편과는 다른 이미지가 되었다.
우선 인벌편 최대의 감점 요소인 카오루의 죽음이 실은 인형이었다는 전개는 생략되었으며, 6인의 동지를 동원해 난동을 부리는 것도 없다. 그냥 혼자 켄신에게 인벌을 선고한 뒤 카오루를 납치해 켄신이 구하러 오면 카오루가 켄신에게 다시 없을 소중한 존재인 만큼 그가 보는 앞에서 카오루를 죽이는 것으로 인벌을 선사하고자 하는 전개로 바뀌었다.
그리고 원작에서 카오루를 섬으로 납치한 뒤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것과 달리, 켄신에 대해 의견과 마음의 교류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카오루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서인지, 켄신이 구하러 왔음에도 죽이지 않고 대신 켄신과 직접 싸우는 길을 택한다. 이후로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로 갔으나, 성상편의 전투신 모두가 간략하게 처리된 특성상 여기선 광경맥까지 동원하고도 일시 우세를 보였을 뿐 거의 호각에 가까운 형국이라 원작보다 너프된 듯한 분위기.
패배 이후 켄신이 원작과는 다르게 자신을 죽여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자 바로 죽이려 하지만 그를 감싸는 카오루로부터 도모에의 모습을 보고는 이런 녀석을 용서해야 하는 거냐 울먹인다. 그 뒤 네 속죄가 어떤 것인지 두고 보겠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 외에 도모에를 두고 찌질거렸던 모습 다수나 배경인 무기 마피아에 대한 것도 생략되었다. 즉 원작과는 달리 순수한 복수자에 더욱 집중된 동시에 카오루를 통해 켄신과 교화되는 측면이 부각된 모습.
만약 원작의 에니시가 와츠키가 검심재필에서 보인 모습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모습으로 다뤄졌다면 평이 상당수 달라지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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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람의 검심의 등장인물이자 라스트 보스.
히무라 켄신의 아내였던 유키시로 도모에의 동생. 성상편에서의 성우는 사사키 노조무/김영선[1][2] . 실사 영화에서 배우는 아라타 맛켄유.
햐안 삐쭉머리에 자그마한 안경을 끼고 있다.
2. 작중 행적
무척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망해, 나이차 나는 누나 도모에가 거의 어머니 역할을 했던 탓인지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본디 도모에의 약혼자 키요사토 아키라를 켄신이 죽였고 이 때문에 누나가 복수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켄신을 증오하고 있으며, 이후 재회했을 때 도모에가 켄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나중에 켄신을 죽이려던 야미노부들이 있는 오두막으로 왔다가, 켄신을 보호하려는 듯 그 앞에 서 있던 도모에가 뒤쪽에서 켄신에게 베여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다. 이 때부터 그는 켄신을 누나의 원수로 간주, 그에 대한 증오만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
이후 무진전쟁의 혼란으로 가족마저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에니시는 전쟁터 속에서 켄신을 노려보며 복수를 다짐한다.
어린 나이에 상하이로 넘어가서 무법 천지 속에서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선량한 부자 일본인 가족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돈과 무기를 강탈하기까지 했다.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소중한 누나를 잃은 그로선 화목한 그들의 모습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다 쳐도 배은망덕 + 애먼데 화풀이긴 하지만.
그 때, 대륙제 일본도(타치 사이즈) 왜도와 왜도술에 대한 책을 보고, 긴 시간 동안 이를 수련해 왔다. 이후 온갖 아수라장을 겪으며 성장하여 중국 '''무기 마피아의 우두머리'''가 될 정도로 기반을 다잡게 되며, 완전히 성장해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후에 밝혀지지만, 시시오 마코토에게 철갑선 "연옥"을 넘겨준 것이 에니시였다는 사실과, 본인 입으로 "연옥급 전함 10척을 끌고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라는 점으로 보면 그 영향력은 장난이 아닌 듯.[3]
일본에서 히무라 켄신에게 원한이 있는 있는 사람들을 모아 6인의 동지를 결성한다.[4]
그가 계획했던 인벌은 그와 도모에가 겪였던 고통을 켄신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 그는 부상을 심하게 입은 켄신과의 대결에서 켄신을 무력화시키고 카미야 카오루를 기절시킨다. 원래대로라면 죽여야 했지만... 에니시는 도모에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어서 도모에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녀들을 죽일 수 없었고, 처음부터 게인과 짜고 계획했던, 그녀를 죽인 것 같이 보이도록 속이는 작전을 실행한다. 가짜 인형을 만들어서 모두를 속인 것이다[5] .
하지만 켄신이 걸인촌으로 간 뒤 시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켄신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켄신은 걸인촌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고통 속에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만약 그대로 죽었다면 인벌이 완성되는 것이었지만 츠바메의 도움을 청하는 말 덕분에 켄신은 일어서고 결국 첫 번째 인벌은 실패. 더구나 그 이전 늘 자신의 내면 속에서 미소를 지어주던 도모에가 인벌의 완성 이후 미소를 거두자 에니시는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켄신의 재기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진정한 인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진짜로 발도재에게 죽음을 내려야겠다"고 다짐하고, 얼마 뒤 카오루를 구하러 온 켄신과 격돌한다.[6] 하지만 온갖 마이너스적 감정의 힘을 폭발시키는 에니시가 전투력에서 우위를 보였고, 광경맥을 사용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저앉아 있는 켄신에게 스스로 묵숨을 끊으라면서 칼을 던져주는데, 자신을 노려보는 카오루 너머의 도모에가 계속 미소짓지 않음에 따라 갈피를 못 잡아 한 요구였다.
그러나 켄신의 숨겨진 기술 용명섬에 한 쪽 청각이 마비되는 걸 넘어 반고리관까지 마비되어 평행감각을 상실했다. 그러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켄신을 이기고자 반고리관 하나를 뜯어내기까지 하여 다시 일어서고, 마지막으로 격돌하지만 결국 칼이 부러져 패배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웃어주지 않는 내면의 도모에와 켄신에 대한 증오 때문에 피눈물까지 흘려가며 맨손으로 대적하려고 한다.
그 순간 켄신에게 권총을 쏘며 난입한 우헤이싱의 표적이 된 카오루를 보고 도모에가 죽기 직전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되고, 우헤이싱을 격파한 뒤 죽이려다가 켄신에게 제지된다. 이후 그 누구도 죽지 않겠다는 켄신의 결의를 본 뒤 이제 도모에는 없다는 것을, 자신은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오열하며 스스로 싸움을 포기하고 증오를 잃어버린다.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던 중 카오루로부터 도모에의 일기를 받고, 이후 탈주한 그는 폐인이 되어 걸인촌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오래 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만났는데, 알아보긴 했으나 서로 타인인 척 하고 지낼 듯 하다. 그의 아버지의 말로는 언젠가 과거를 극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별판에서는 시기상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케다 간류 패거리가 일망타진되면서 무기를 거래한 상하이 조직도 수색중이라는 사이토의 언급이 있는데 정황상 에니시 패거리다.
3. 평가
바람의 검심이 인벌편을 마지막으로 연재 종료되었고 바람의 검심 최대의 테마가 켄신의 속죄라는 점에서 볼 때 스토리상의 실질적인 라스트 보스. 상술한 대로 강력한 무기 마피아 보스라는 설정과, 검객으로서의 놀라운 재능으로 보스캐릭터로 군림하기 위한 조건 자체는 충분했다.
켄신과의 첫 대결 초반에만 해도 그냥 보스 캐릭터 정도의 강함이겠거니... 했으나, 시노모리 아오시와 세타 소지로, 심지어 시시오 마코토까지 관광보낸 '''천상용섬을 처음으로 파훼하고 심지어 카운터를 먹인 것'''(!!)으로 그 포스는 하늘을 찔렀다.[7]
그러나 카오루를 죽이겠다고 하자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시 일어선 켄신에게 거의 일방적인 떡실신을 당함에 따라 "켄신이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온 게 아님. 깝 노노"라는 반응이 제기되어 잠시 입지상에 위기를 겪었으나...
그렇게 이어진 켄신과의 2차전에서는, 소위 말하는 "멘탈 완전체 켄신"을 상대로 '''비천어검류의 모든 공격방법[8] 을 받아치는 것을 넘어 카운터를 날리는''' 후덜덜한 실력으로 독자들을 데꿀멍시켰다. 더불어 난데없이 튀어나온 특수스킬 광경맥으로 인한 리미터 해제까지, 그대로만 진행시켰다면 먼치킨 라스트 보스로서의 위엄을 갖추기에는 충분했다.[9]
3.1. 비판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캐릭터를 있게 만든 "복수심"이라는 키워드가 그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누나라는 단어만 나오면 눈이 뒤집히고 행동 자체가 찌질해져 버리는 모습'''이 너무나 자주, 그리고 농도 짙게(...) 나와버렸기 때문에, 위에 적은 모든 플러스 요소를 깎아먹어 버렸다. 특히 그 모습이 라스트 보스로서의 모든 위엄을 보여줘야 할 최종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버렸기 때문에 실드칠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한 비장의 카드였던 광경맥은 "공격력이 급격하게 올라가지만 예민해진 신경이 충격도 증폭시켜 받아들이는 탓에 방어력이 저하된다"는 약점마저 드러났고, 그 때문에 용명섬의 카운터를 먹고 자기 반고리관을 뜯어내버리는 처절한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나, 해답을 찾아내고 망설임없이 내딛는 켄신에게 잃어버린 누나의 미소에 끝까지 '''매달리기만 했던''' 에니시는 결국 이길 수 없었다.[10]
더군다나, 바로 앞 시나리오(교토편)의 라스트 보스가 하필이면 '''바람의 검심 최고의 명대사 제조기 및 카리스마 덩어리였으니'''... 독자들로서는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레 시시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벌편이 교토편에 비해 여기저기 까이는 이유 중 하나.
그렇다고 순수한 복수자라는 면에서 보려고 해도, 여유로운 가운데 6인의 동지 갖고 켄신을 갖고 노는 듯한 하라구로적인 모습을 보여 이 쪽도 복수를 빌미로 난동부리는 걸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이미지를 줘버렸고 거기에 켄신에 대한 증오만 갖고는 실드를 칠 수 없는 악한 모습까지 부각되어 점수가 하락해 버렸다.[11] 거기에 무기 마피아라는 뒷배경이 쓸데없이 부각되면서 캐릭터의 방향성이 더 모호해져 버렸다.
뒤늦게 이를 자각해서인지 2차전에서는 순수하게 켄신에 대한 마이너스적 증오로만 불타오르는 모습을 집중 부각시켰지만 이미 하락한 이미지를 완전히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두들겨맞고 정상으로 돌아온뒤 죽는 전형적인 전개 대신 죽는 그 순간까지 광기로 불타다가 죽었다면(살기넘치는 표정으로 누나를 어린아이처럼 찾으며 죽어간다거나) 시시오에 몿지 않게 사악한 불악마VS끝을 알수없는 기복이 심한 또라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줬을 것이다.
3.1.1. 반론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인물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에니시가 살아온 모습을 생각해 보면 멘탈부족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다. 에니시는 어릴때 어머니를 잃고 누이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자랐는데, 그 누이가 어떤 칼잡이에게 베여 죽는 것을 목격했다(심지어 그 칼잡이는 원래 누이가 복수를 하려던 상대였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제대로 누구에게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즉, 몸과 힘은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로 눈 앞에서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어린아이 그대로인 셈이다. 어린아이인 만큼 내뱉는 말이 누나와 관련된 말일 수 밖에 없고, 그 죄를 히무라 켄신과 동시에 켄신과 관련된 모든 인물에게 갚는것도 어린아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이를 단순히 일방적으로 시스터 컴플렉스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게 옳지는 않지만,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복수심을 가진 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를 교토편의 최종보스이자 "다시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얻으려는 악당"이란 컨셉을 가진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해서 멘탈이 부족하다는 까는것은 좀 무리가 있다.
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에게 무기 마피아라는 뒷설정은 다소 어울리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두 복수의 준비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에니시의 동료들이 쓴 물건들도 에니시가 준비해 준 것이었고, 특히 암스토롱포는 무기 마피아가 아니면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다. 작중 무기 마피아로서의 에니시가 크게 부각된 적은 없었고, 후반에 가면 에니시가 조직의 2인자인 우헤이싱에게 복수를 이룬 자신에게 조직은 더 이상 필요없으니 너 알아서 하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복수를 위해 이런 것도 했다는 정도이지 적어도 복수귀라는 에니시의 정체성을 흐리게 할 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1차전과 2차전에서 에니시의 태도 변화는 '복수'라는 그의 유일무이한 목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1차전에서 그는 복수를 이루었다고 생각했고, 그것만을 삶의 목표로 뛰어온 에니시의 인생은 사실상 끝나버렸다. 막상 복수를 완결시킨 후에 겉으로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껍데기가 된 것이다. 때문에 켄신의 부활을 들었을 때의 에니시는 1차전 이전의 '복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물'들이 모두 벗겨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차례 목적을 완수하고 실상 죽은 상태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복수'로 인해 다시금 살아나는 진정한 의미의 복수귀가 된 셈. 결국 1차전 이후의 에니시는 목적을 이루고 죽어가는 반송장에서 켄신의 부활 이후에는 순수하고 더 직설적인 광기에 사로잡힌 존재를 표현한 것이다.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하자면, 시시오는 교토편, 유키시로 에니시는 인벌편의 최종보스이다. 하지만 이 두 인물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교토편은 은퇴한 칼잡이가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칼을 잡는다는 이야기이고, 인벌편은 칼잡이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어떻게 치룰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제가 판이한 만큼, 최종보스의 성격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시시오 마코토는 나라를 뺏으려는 제왕적인 인물이지만, 에니시는 어디까지나 히무라 켄신에게 복수만을 원할 뿐이다. 두 캐릭터 모두 역할에 모두 충실하다.
종합적으로, 확실히 에니시라는 인물이 어른스럽지 못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아이같은 복수귀" 컨셉의 인물을 찌질하다고 까는것은 열혈 바보 기믹의 캐릭터를 멍청하다고 까는것과 다르지 않다. 시시오도 에니시도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3.2. 변질?
에니시는 1차전과 2차전의 모습이 다소 다른 양상이 있다.
그 이유는 각각의 싸움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에니시가 오랜만에 켄신을 만나서 했던 말처럼,[12]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의 정신을 파멸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전의 에니시는 일부러 자신이 무고한 가족을 해친 얘기를 꺼내서 도발하고 끝내는 카오루의 살해당한 시체(가짜였지만)를 보여줌으로써 복수를 완성하려고 했다. 1차전의 목표는 켄신의 죽음이 아닌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기 위함이기에 히죽히죽 웃는 모습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켄신은 자력으로 에니시가 놓은 덫에서 빠져 나왔다. 그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산 지옥정도록 약했던거야. 어서 그놈을 진짜 지옥으로.... 그게 바로 누나의 진짜 소망이었던 거야!! 내 손으로 직접 그놈을 죽이면, 누나가 다시 웃어줄 거야...!"라는 말을 한다.[13][14] 에니시의 행동이 변화하는 지점을 뽑는다면 이 지점일 것이다. '''이 시점에서 유키시로 에니시는 히무라 켄신을 죽여서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즉 2차전의 에니시는 1차전과는 다르게 마치 무언가 스위치가 들어간 것처럼 살기덩어리가 되어 처음부터 켄신을 처죽이기 위해 전력으로 덤벼든다. 1차전에서는 일부러 켄신을 정신적으로 긁기 위해 이죽거렸다면, 이번에는 진심으로 처죽여버리기 위해 살기덩어리가 되어 덤벼든다. 처음에는 죽이진 않고 정신적으로 산지옥에 처박으려 했다면, 두번째 싸움은 그런 게 소용 없다는 것을 알고 목숨을 뺏기 위해 싸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에서 에니시는 굉장히 어두워 보인다. 머리속에는 "켄신을 처죽여버린다"라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켄신 일행이 상륙해서 에니시와 조우했을 때, 에니시가 살기덩어리라는 묘사는 일관적이다. 에니시의 등장을 보는 켄신 일행의 얼굴을 일부러 흑백 반전시켜서 보여준것도 그러하고, 미사오의 "왠지 엄청나게 음산해. 증오심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어...."라는 대사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한 에니시의 표정도 그렇고. 직후 야히꼬와 사노스케가 에니시의 앞을 막아섰지만 에니시는 그 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켄신만을 살기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묘사는 245화에서도 나온다. 메구미의 설명을 빌려 나오는데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부의 힘...!"이라고 묘사된다.
무엇보다 밑의 명대사 중 "죽어!" 30연발 이상을 외친것도 이 두번째 싸움에서이다. 하나의 페이지를 에니시의 얼굴과 "죽어!"라는 수십개의 대사로 도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에니시의 살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이러한 묘사는 싸움의 끝까지 일관적이다. 켄신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신경이 굵어질 정도이고, 그로 인해 평형감각에 이상이 오자 자신의 반고리관을 직접 뜯어 버리기까지 한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1차전과 2차전의 에니시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1, 2차전의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1차전은 죽일 생각이 없이 켄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카미야 카오루의 시체를 보여주어 정신적인 파멸을 목적으로 했다면, 2차전은 1차전의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고 자신의 검으로 켄신을 처죽이려 한 것이다.
또한 섬에서 켄신을 기다렸던 것도, 일단은 어릴적 자신의 누이를 구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었던 켄신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그때문에 보지 말아야 할 장면까지 봐버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켄신이라면 분명히 카오루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딱히 행동력을 잃었다거나 하는 묘사는 타당하지 않다.
4. 실력
주무기는 통상적 일본도보다 훨씬 긴 태도를 이용한 왜도술. 칼이 긴 데다가 왜도술이란 검법 자체가 대륙 특유의 힘이 더해진 검법이기 때문에 공격력 자체는 기본적으로 켄신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공중도약을 동원하는 질공도세로 인해 높이라는 면에서도 기본적으로 켄신을 압도한다.
속도면에서 켄신에게는 뒤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카오루의 눈앞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진 직후 뒤에서 나타나는, 거의 비천어검류의 신속에 버금가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켄신과의 싸움을 보던 메구미가 `켄씨와 에니시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속도를 지닌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준이며, 비장의 카드인 광경맥을 발동하면 종합적인 스피드로는 소지로의 축지조차도 능가한다는 언급이 있다.
광경맥까지 동원하며 전력을 드러낸 에니시는 켄신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고 집어던지기까지 했을 정도. 다만 광경맥은 신체의 모든 감각을 증폭시키는 탓에 그만큼 위험성도 커지는 양날의 검이며 덕분에 결과적으로 에니시가 패배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켄신의 평가로는 성격, 기술 모두 공격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서 공격에 있어서는 최강이지만 방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허점이 생긴다는 듯. 이에 대해 에니시는 "방어 따윈 필요없다, 내가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은 네놈에게 빼앗겼으니까" 라고 답한다.
최종보스라면 최종보스이지만 애매모호해진 기믹과 마찬가지로 그 강함 또한 다소 의견이 분분한 캐릭터이다.
일단은 천상용섬을 깨뜨린 데다가 최종전에서 보인 압도적인 전투력 덕분에 제대로 싸우면 사실상 히코 다음 가는 강자로까지 평가하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켄신을 상대로 특화된 불안정한 멘탈, 광경맥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실제 실력은 켄신을 비롯한 작중 강자들과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켄신 상대로 버프가 있었던 정도로 해석하는 의견도 많다.(덕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정이 잦은 편)
어차피 바람의 검심이 캐릭터 간에 어느 정도 급은 나뉘어 있을지언정 명확하게 누가 확실하게 더 강하다고 랭크가 정해진 만화도 아니고 어떤 작품이든 어느 정도 급이 비슷한 캐릭터끼리의 강함이라는 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게다가 에니시의 경우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기복이 심하고[15] 켄신과의 싸움은 단순한 강함 외에 작용하는 요소가 많았기에 더욱 더 애매한 케이스.
5. 비고
생김새가 영락없는 넥키 바사라. 작가 후기에도 언급된다. 의도한 결과는 아니였다고. 그 외에도 밧슈 더 스탬피드와도 비슷하다. 작가의 의도는 작가의 스승인 오바타 타케시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흰색 까치머리의 반항아 이미지의 캐릭터라고 한다. 오바타 타케시의 이런 류의 캐릭터는 예를 들어 고스트 바둑왕의 야시로 키요하루.
작가가 밝힌 바로는 원래 누나인 도모에가 눈앞에서 켄신에게 살해당한 충격으로 거의 정신이 돌아버렸고, 이후 일본을 거지꼴로 돌아다니며 야생인간이 되었다가[16] 켄신에 대한 원한 하나로 도쿄로 찾아오며, 엉망인 몸으로도 켄신에 대한 귀기어린 집착을 보이며 중상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몸의 일부를 버려가면서 시노모리 아오시, 사이토 하지메, 사가라 사노스케 등의 강자들을 차례차례 격퇴해가며[17] 마지막에 켄신에게 도달해 결투한다는 식의 전개를 맺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다만, 이후 바람의 검심 완전판에서 권마다 작가가 해당권 표지의 인물에 대해서 완전판 특전격으로 일러스트를 새로 디자인하고 설정을 바꾼 '검심재필'이라는 설정으로 짧게 실려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엠바밍 -THE ANOTHER TALE OF FRANKENSTEIN-의 퓨리 플랫라이너가 '''올바른 방향의 복수자'''라면 에니시는 그와 대조되는 '''비뚤어진 방향의 복수자'''라고 한다. 확실히 복수에 미친 나머지 은인을 죽인 후 재산을 빼앗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으며, 켄신과 조금이라도 관계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그의 모습은 '''광기의 복수''' 그 자체. 이는 이전 시시오가 작가의 내면 속 동경의 투영인 반면, 에니시는 내면 속 혐오의 투영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8]
6. 성상편
성상편에서도 등장하며, 기본적인 줄기는 인벌편과 상당 부분 동일하나 여러 부분이 달라진 탓에 인벌편과는 다른 이미지가 되었다.
우선 인벌편 최대의 감점 요소인 카오루의 죽음이 실은 인형이었다는 전개는 생략되었으며, 6인의 동지를 동원해 난동을 부리는 것도 없다. 그냥 혼자 켄신에게 인벌을 선고한 뒤 카오루를 납치해 켄신이 구하러 오면 카오루가 켄신에게 다시 없을 소중한 존재인 만큼 그가 보는 앞에서 카오루를 죽이는 것으로 인벌을 선사하고자 하는 전개로 바뀌었다.
그리고 원작에서 카오루를 섬으로 납치한 뒤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것과 달리, 켄신에 대해 의견과 마음의 교류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카오루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서인지, 켄신이 구하러 왔음에도 죽이지 않고 대신 켄신과 직접 싸우는 길을 택한다. 이후로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로 갔으나, 성상편의 전투신 모두가 간략하게 처리된 특성상 여기선 광경맥까지 동원하고도 일시 우세를 보였을 뿐 거의 호각에 가까운 형국이라 원작보다 너프된 듯한 분위기.
패배 이후 켄신이 원작과는 다르게 자신을 죽여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자 바로 죽이려 하지만 그를 감싸는 카오루로부터 도모에의 모습을 보고는 이런 녀석을 용서해야 하는 거냐 울먹인다. 그 뒤 네 속죄가 어떤 것인지 두고 보겠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 외에 도모에를 두고 찌질거렸던 모습 다수나 배경인 무기 마피아에 대한 것도 생략되었다. 즉 원작과는 달리 순수한 복수자에 더욱 집중된 동시에 카오루를 통해 켄신과 교화되는 측면이 부각된 모습.
만약 원작의 에니시가 와츠키가 검심재필에서 보인 모습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모습으로 다뤄졌다면 평이 상당수 달라지지 않았을까 한다.
7. 명대사
- 누님이 없는 일본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죄라고!
- 너에게 벌을 내리지 않는 하늘을 대신하여, 나는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너에게 '인벌'을 처먹여주겠어!!
- 발도재. 네 눈앞의 누님은 지금 웃고 계시냐?
- 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라! 한탄해라! 절규해라! 원망해라! 그리고 울부짖다 죽어라!!
- 꿈에서든! 현실에서든! 환상에서든! 두번 다시 네놈이 하늘에 계신 누님을 못 보도록, 죽여서 지옥으로 떨어뜨려주마!!
-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 뭐가 어떻게 되건 난 오로지 공격할 뿐. 방어 따윈 필요 없어. 그래... 지킬 필요따윈 아무것도 없어. 내가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건 이미 네놈한테... 네놈한테 빼앗겨버렸으니까!
[1] 누나인 유키시로 도모에의 약혼자, 키요사토 아키라도 맡았다.[2] 나루토에 나오는 우치하 사스케의 더빙판 성우도 맡았는데 둘다 동생 캐릭터고 복수귀가 되었다는 설정이다.[3] 다만 에니시의 조직이 정말 그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사이토 하지메가 에니시의 조직에 대해 평한 바에 의하면 '''작지만 그만큼 기세가 있다'''는 정도였다. 즉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고, 거기다 에니시 입장에서 이 무기 마피아는 그저 복수의 도구 정도이고 누나인 도모에와 관련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의 에니시다. 즉, 저 발언은 정말로 가능하다기보단 가능성 정도로 봐야 할 것이며, 그나마도 조직 입장에선 자멸에 가까울 정도의 무리수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시시오 마코토가 연옥 한척을 잃고 거의 모든 전력을 소실했다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당장 켄신 일행이 일대일의 전투를 고수하지 않고 경찰인력을 끌어모아 요새를 공략했다면 그대로 시시오 일파는 끝났을 것이다. 물론 그런 무리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조직이지만.[4] 자신이 직접 우리는 켄신에게 원한을 품은 동료들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그걸 이용해서 미리 다른 동지들이 먼저 돌격하여 켄신과 그의 동료들의 힘을 빼놓는다는 계산을 미리 한 것이라 봐야겠지만...[5] 사실 '카오루의 죽음은 속임수' 라는 부분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인벌편 최대의 오점' 이라는 소리까지 종종 들을 정도이고, 작가 역시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 원작 출판 당시에도 '정말 카오루를 죽여야 하는가 고민했다' 고 했을 정도. 원안은 카오루를 죽이는 것이었지만 편집부에서 반대했고 그 결과 수정된 사항이 이것이라고 한다. 카오루를 죽이고서는 아무리 해도 해피엔딩 결말을 낼 수 없을것 같아 조금 무리수라도 가짜 인형으로 속이는 것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사실 새드엔딩적 결말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점프의 성향상 여러가지로 불가능한 결말이었다는 게 중론[6] 일행들도 같이 싸우려 했지만 켄신의 부탁으로 인해 모두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다.[7] 사실 그 전에 무언가 복선을 남기긴 했다. 게인의 이완보 맹습형을 날려버린 천상용섬을 보고 한다는 소리가 '''"기대했던 것만 못하군..."'''이라니...[8] 천상용섬과 용명섬 제외.[9] 다만 이때의 켄신은 저번 전투에서의 부상과 피로가 채 풀리지도 않았던데다, 낙인촌에서 식음을 전폐한 폐인 생활까지 겹치는 바람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최종전에 들어가기 전에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에니시 하나만도 상대하기 벅차다며. 아오시, 사이토를 비롯한 일행들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10] 실제로 최후의 대결에서 천상용섬에 의해 호복절도세가 격파당하고 왜도가 부러지자 관전하던 사이토 하지메는 "칼끝을 내리면 됐을 것을...결국 이런 결과가...."라 평했는데, 결국 에니시의 불안정했던 멘탈이 결정적인 패인이 된 셈이다.[11] 그 절정은 상하이에서 죽기 직전이었던 어릴때의 자신을 거두어준 일본인 일가를, 나와 달리 화목한 가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한 것.[12] 켄신:내 죄를 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에니시! 에니시:죽도록 괴로워 하면 돼[13] 거의 다짐의 수준이다. 에니시 본인의 표정도 굉장히 차갑고 살기가 피어나는 것처럼 검은 안개와 효과음까지 달려있으며 옆에서 지켜보는 카오루의 표정도 에니시의 살기에 섬뜩해 하는 표정이다.[14] 바람의 검심 230화 참조[15] 첫 전투에서 간지나게 천상용섬을 깨뜨린 직후, 다 죽어가는 켄신의 '''맨주먹'''에 얻어맞는다(...). 그런데 2차전에서는 도리어 맨손으로 켄신을 집어 던지고 칼을 내려치자 모래사장이 갈라지는 등의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다. 모래사장을 갈라버린 것은 광경맥의 효과라 손 치더라도, 맨손으로 켄신을 집어 던졌을 때는 아직 광경맥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첫 전투에서 켄신에게 맨주먹으로 두둘겨 맞던 장면과 비교해 보면 도저히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16] 익히거나 간한 음식을 먹지 못해 주식이 살아 있는 쥐.[17] 아돌을 상대하다 왼쪽 팔이, 회천검무 육련을 막다가 얼굴의 반쪽이, 이중극점을 막다가 쇄골이 망가졌다...[18] 카미야 카오루가 요리를 해주는 모습에서 도모에를 떠올리게 되나 미소시루를 한입 먹고나서 한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