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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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만화가.
2. 상세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소년 챔프의 신인공모전에서 단편 제자리 찾아주기로 입선, 이후 네오에덴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당시 이명진과 함께 폭풍같이 나타난 신인이었다.[3]
영챔프에 연재는 했으나 단행본은 나오지 못한 원더맨이라는 작품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선녀강림, 라온등이 있다. 그 외에 대원의 장르소설 브랜드인 일리아드에서 여신창립학원 엘스라드의 삽화를 담당하였으며, 일본 쪽에서 연재하고 국내에도 단행본으로 출간한 단권 판도라가 있다.
옛날 국내에 컴파일의 디스크 스테이션이 잠깐 발매될 때 그곳에 만화를 그린 적이 있다. 덕분에 일본 컴파일 팬한테 팬레터도 받았고[4] 컴파일 코리아를 주도하던 KCT 눈에 띄어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일러스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게임을 매우 좋아해서인지 만화 속에서도 인용이나 패러디를 종종 했고 특히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를 매우 좋아한 것으로 보인다. 만화 속에서 버추어 파이터의 한자 기술명까지 정확히 외치면서 기술을 쓴다든가 하는 식. 버추어 파이터 3 배틀팀 인원들과의 교류도 있었던 모양.
2010년대에는 우라사이나 비탄의 아리아 AA와 같은 남성향 작품의 코미컬라이즈 작업들을 맡으며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태.
2019년 네이버 웹툰 하우스키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다.
3. 특징
오랜 연재 경력에서 오는 섬세한 데생력과 감각적인 그림이 특징. 또한 캐릭터나 의상 디자인 쪽으로도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이 캐릭터 디자인을 당담한 4leaf 캐릭터들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선녀강림 또한 개량 한복들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데뷔작인 제자리 찾아주기나 원더맨, 선녀강림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본인 오리지널 작품에는 소프트 야오이 계열 소재가 종종 쓰였다.[5]
대원미디어에서 90년대 중반부터 대거 기용하기 시작한 동인계열 만화가 중에 성공한 몇 안되는 케이스. 유현을 제외한 동인계열 작가들은 대부분 잘 안됐다.
간혹 만화 자체가 이것이 상업지인가 동인지인가 헛갈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어 상업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타 장르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6]
동인 활동과 동시에 프로 활동을 꾸준히 병행한 몇 안되는 작가중 하나인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사실 동인 활동 자체로 비판거리는 아니지만 선녀강림 연재 당시 동인 행사가 다가올수록 연재중인 작품의 퀄리티 하락이 눈에 띄는 점 등을 들어 "아마추어적인 마인드의 프로 작가"라는 비판을 받았다. 각종 동인 행사가 가까워 오면 갑자기 원고의 퀄리티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하고, 동인 출판물 쪽이 원고 퀄리티가 훨씬 높은 경우가 많아 청소년지 쪽에서 접하고 팬이 된 올드 팬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당시 파고 있는 작품에 따라 상업지 그림체까지 급격하게 바뀌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선녀강림 이후로는 동인 활동을 접고 프로 활동에만 매진하면서 위에 언급된 문제점들은 보이지 않고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다.
4. 작품 목록
- 선녀강림 : 1998년 대원씨아이 청소년잡지 영 챔프에 연재되었으나 19권 이후로 연재중단. 작가가 작품에 질려서 연재를 포기했다는 루머도 떠돌지만 사실 영챔프 쪽에서 18권 분량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연재 중단 시켰다. 아마 후반부에서의 연재 속도 저하와 그에 따른 인기 하락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작가 혼자서 잡지 연재를 하지 않고 단행본 작업만으로 작품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잡지 원고료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건 무리였는지 19권 이후로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9년 21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미완 상태.
- 판도라 : 단편 완결.
- 라온 : 작화 담당.[7] 최초의 연재는 선녀강림 19권에 실린 라온을 소개하는 단편. 전 6권 완결. 회수 안 된 떡밥이 많고 스토리상으로도 완결이 아닌 그냥 강제 종료 수준. 5, 6권에서 갑자기 급전개가 이뤄진다.
- 우라사이 : 작화 담당. 일본 연재. 전 5권 완결. 이것도 5권에서 급전개가 있긴 하지만 깔끔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어서 그 덕을 본 듯. 대충 어떤 내용이냐하면 에로+하렘+러브코미디+유령물. 주인공이 살던 집이 사실 유령소굴이고 이 유령들이 주인공가문에 깊은 원한이 있어서 주인공에게 원한을 갚으려 하는데, 옛날부터 주인공가문에게 도움을 줬던 무녀 가문에서 동갑내기 해결사 한명을 파견해 주인공을 돕게 한다는 내용이다...는 개뿔, 이 해결사란게 무녀주제에 퇴마술법은 꽝이고 격투기만 잘 하는 초보무녀였다. 주인공을 도울려고 설치다가 실패하자 유령대신 주인공을 각종 프로레슬링 기술로 조지는 게 각 에피소드의 주 패턴. 원작은 따로 있고 작화만 담당하는데, 일단 평범한 에로하렘뽕빨물이지만 에로함을 잘 그렸다. 국내 정발하면 19금 달고 나와야할 기세. 전 5권 완결.
5. 기타
- 최신작은 영 간간에서 연재한 <우라사이>라는 만화.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여기서 맛보기로 2화까지 볼 수있다.
- 게임 잡지계의 정태룡 기자의 빨간머리 캐릭터의 이미지를 처음 그린 것도 유현이다.
- 소프트맥스 사의 온라인게임 포리프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것도 유현이다. 당시 제작발표회 영상에서도 10분 부분부터 나온다.
[1] 일본 활동 시 사용하는 필명이다.[2] 2008년 이후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방치된 상태.[3] 얄궂게도 두 사람 모두 작품 돌연중단, 게임제작 참여라는 유사한 길을 걷는다. 차이점이라면 게임 제작자로 전업한 이명진과 달리, 유현은 쓴맛(...)을 본 후 만화가로 쭉 활동하고 있다.[4] 당연히 일어. 컴파일 코리아측은 번역을 못해줘서 걱정했는데 유현의 대학교 전공은 '''일본어'''다(...).[5] 연재 초반만 해도 작가가 그럭저럭 수위는 지키는 편이였는데 연중할 즈음 폭주했는지 노골적으로 BL코드는 물론 19금 상업지 소스가 나오는 바람에 좀 욕을 먹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동성 이복형제간의 키스나 선녀 오란을 무차별적으로 강간하는 장면 등.[6] 사실 이건 유현만이 아니라 90년대 한국 잡지 만화 전반적 특징이었다. 아예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었던 파이트볼뿐만 아니더라도 달숙이, 뱀프x1/2 등등 많은 수의 만화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일본 게임의 캐릭터를 마구 등장시켜 주요 캐릭터로 활용했다.[7] 스토리는 이아루라는 작가가 맡았다.[8] 스토리는 부활남의 작가인 채용택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