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공방
1. 개요
'''動画工房'''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초대 사장은 애니메이터이자 연출가였던 이시구로 메구무. 2006~2009년 무렵에는 TYO 그룹 소속의 제작사였으나, 현재는 독립한 상태다.
2. 역사
태평양 전쟁 이전부터 애니메이터 겸 만화가로 활동하던 후루사와 히데오가 1963년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독립해서 나온 뒤 몇 개의 제작사를 설립하고 다시 해산하고 하다가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1973년 7월 11일에 설립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자체 제작은 OVA로 1988년 12월 21일에 출시된 우주가족 칼빈슨(宇宙家族カールビンソン/Space Family Carlvinson)#[1] 이며, 극장용으로는 2005년작 '카헤에의 바다(嘉兵衛の海)', TV 애니메이션으로는 2007년의 Myself; Yourself가 최초다. 이후 조금씩 자체 제작 활동을 시작하는데, Myself; Yourself는 제대로 죽을 쑤었고, 연희무쌍 시리즈도 그렇게 좋은 소리를 듣지는 못했다. 결정적으로 '''11eyes'''가 도를 넘은 원작파괴로 각종 비난과 함께 권당 평균 200장의 판매량을 찍으며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별하늘에 걸린 다리마저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회사 전체가 완전히 나락으로 빠질 뻔했다.
하지만 이후 유루유리 시리즈의 초히트로 안정세에 들어갔고, 2014년 미확인으로 진행형과 월간순정 노자키군이 줄대박을 치면서 완전히 한때의 쿄애니와 같은 '''일상물 전문 제작사'''라는 이미지로 굳혀지게 되었다.[2] 정작 유루유리 3기에서는 제작사가 TYO 애니메이션으로 바뀌었다.
다만 2014년의 성공에 고무된 것인지 2015년에 들어서는 하청에 손도 대지 않고 TV 애니메이션 제작 쪽으로 주력하고 있는데, 일단 봄 분기의 플라스틱 메모리즈와 미카구라 학원조곡은 살짝 삐끗한 상황. 주력 장르인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쨩은 제법 호평받았고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비탄의 아리아 AA에서 액션 쪽으로 가니 퀄리티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이후로도 장르 다변화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일상물에 강세를 보이고 그 외 장르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특징
설립 초창기에는 하청 일감만 맡았고, 최근 메인 제작사로서의 행보가 두드러지는 와중에도 하청이나 제작 협력 쪽 활동이 훨씬 많다. 덕분에 오랜 역사를 가진 회사임에도 자신들이 메인을 맡아 제작한 작품은 그다지 없는 편. 완전한 제작사라기보단 사실상 작화 전문 스튜디오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감독, 연출가, 각본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은 대부분 외부 인력을 스카웃해와서 작품을 제작한다. 덕분에 딱히 이름이 알려져 있는 제작진은 없는 편. 작화 스태프들도 다른 사람 그림체를 잘 따라하는 모작 능력이 뛰어나 실력있는 사람이 꽤 있지만 개성으로 유명한 사람이 별로 없으며 누가 어디를 그렸는지도 파악하기 힘들다. 너무 잘 그려서 오히려 개성이 부족하고, 서로가 서로의 작화에 묻히니까 '전체적으로 좋은 작화'가 되어서 누가 그렸는지 알아보기도 힘들고 자신을 알리기도 힘든 환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3] 동화공방에 있다가 타 회사로 올린 프로듀서 우메하라 쇼타(梅原翔太)는 동화공방의 애니메이터 중에 실력자가 굉장히 많은데 이름이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다.
그나마 유명한 소속 스탭으로는 코즈마 신사쿠와[4]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와 월간소녀 노자키군의 총작화감독 겸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던 타니구치 준이치로, 그리고 NEW GAME!으로 유명한 감독 후지와라 요시유키가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배경음악이 중복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로 들어서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쨩에서 중간중간에 자주 나오는 경쾌하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이 NEW GAME!에서도 자주 들린다.
상기한 것처럼 '작화 전문 스튜디오'의 성격이 강한데, 그 말대로 작화 하나만큼은 '''믿고 보는 동화공방'''이라는 말이 대부분일 정도로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구성이나 연출에 대한 비판은 있어도 작화에 대한 비판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편.'''
이렇듯 퀄리티 높은 작화가 유루유리의 성공 이후 일상물 위주로 일감을 따오는 제작사 성향과 겹쳐 '''고퀄리티 일상물'''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제작사 위주로 애니를 잘못 평론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일상물에 강한 제작사'''로 소개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반만 맞다. 동화공방에서 주로 활동하는 감독인 오오타 마사히코, 후지와라 요시유키, 야마사키 미츠에, 그리고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로 데뷔한 히라마키 다이스케가 일상물에 강세를 보일 뿐, 이들이 감독을 하지 않는 일상물들은 질이 떨어졌다는 혹평이 조금씩 들린다. 물론 제작사의 역량도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대체로 감독의 실력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신인 성우를 주연으로 많이 기용하는 제작사로도 유명한데, 이 부분 역시 쿄애니와 비슷하다. 대신 사이사이에 유명 성우들을 배치해 적절한 안배를 꾀하는 듯. 그래서 귀가부 활동 기록 당시 신인 성우 논란이 있을 때 반대급부로 주목받기도 했다.
제작사의 규모가 작기도 하고 만드는 작품도 일상물이 대부분이다보니 모든 작품이 1쿨을 넘어가지 않는 것도 특징. 하지만 후속작을 잘 안 내놓는 성향도 강하다. 많이 내봤자 2기까지만 간다는 이미지가 심어져 있을 정도.[5] 실제로 유루유리 같은 경우에도 2기까지만 동화공방이 제작, 3기 및 영화는 TYO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한국인 직원들도 근무중인지 스태프롤에 이름이 자주 보이곤 한다.
4. 관련 인물
- 애니메이션 감독 오오타 마사히코
- 애니메이션 감독 야마사키 미츠에
- 애니메이션 감독 후지와라 요시유키
- 애니메이션 감독 미하라 타케노리
- 애니메이션 감독/애니메이터 나오야 타카시(直谷たかし)
- 연출가 타케시타 료헤이
- 애니메이터 코즈마 신사쿠 (퇴사)
- 애니메이터 타니구치 준이치로
- 애니메이터 노나카 마사유키
- 애니메이터 스기타 슈
- 애니메이터 야마자키 준(山崎 淳)
- 각본가 아오시마 타카시
5. 작품 목록
[1] 동화공방의 첫 번째 일상물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로부터 대략 13여년만에 유루유리를 시작으로 일상물 애니메이션 제작이 재개되면서 다시 초심으로 회귀한 상태다.[2] 마제스틱 프린스가 호평받았지만 이 작품에선 2D 작화일 때는 격한 움직임이 거의 없었고, 3D 액션을 오렌지가 담당했기 때문에 얘기가 조금 다르다.[3] 신에이 동화, OLM,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같은 중견 이상 회사들에서도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4] 1990년대 말 스퀘어 에닉스로 이적하면서 퇴사.[5] 설령 2기를 만든다 해도 대놓고 2기라고 써놓는 경우는 없지만, 이건 일상물 애니메이션 대부분의 특징.[6] 쿠로다 야스히로(黒田やすひろ)의 필명.[7] 오렌지와 공동제작[8]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3화까지 방영 후 3분기로 연기되어 1화부터 방송이 재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