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더 지니어스
1. 활약상
1.1. 1화
1화 '''먹이사슬'''에선 일찍 죽어버린 노홍철과는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 같은 캐릭터로 활약했다. 1라운드부터 홍진호와 미니추격전을 하는 등 안습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서 이은결과 같이 있으면 무적이라는 사실을 일찍 간파, 그리고 그것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남휘종을 굶겨 죽이는(...) 실수인지 배신인지 알 수 없는 종잡을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간발의 차이로 끝까지 살아남아 1라운드 승리를 쟁취하였다.
여담이지만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숲-강-숲-강' 순으로 이동해 13명의 참가자 중 유일하게 이동 패턴이 일정한 플레이어였다.
1.2. 2화
2화 '''자리 바꾸기'''에선 자신의 고유번호를 숨기고 이상민에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초반 게임판도를 꼬아 놓았다. 사실 은지원이 자기 번호를 솔직히 말했다면 게임은 극초반에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1][2] 자기는 다들 속이고 시작할 줄 알았단다. 이후 자신이 X가 됐을 때 바꾸지 않고 깽판을 치는 것은 물론 이후 이상민이 X가 되자 '이상민이 데스매치 상대로 자신을 지목할 것이다' 라는 것까지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스매치 종료 후엔 탈락자가 되어 떠나는 재경에게 '''"네 탓도 있어!"''' 라면서 비수를 꽂았다.[3] 그리고 3화에서 재경을 떨어뜨린 건 홍철이라며 책임을 전부 노홍철에게 몰았다. 중언부언인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나는 책임 없다"'''는 뜻이다. 2화에서 한 말의 의도에 대해서는 단순한 책임 회피다, 방영분 봤을때 충격 덜 받으란 뜻으로 한 말이다 등의 추측이 있었지만 3화 오프닝에서 한 말들을 보면 책임회피 의도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1.3. 3화
3화 '''왕 게임'''에선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마지막에 거의 다굴당하며 데스매치행이 유력해진 이다혜와 조유영이 불쌍했는지 홍진호와 이상민을 설득해 임요환, 임윤선도 데스매치에 보내려 했지만,[4] 홍진호의 만류[5] 로 결국 원안인 이다혜와 조유영을 데스매치로 보내버리는 마지막 판결을 내리고 말았다.
1.4. 4화
4화 '''암전 게임'''에서도 거의 눈에 띄지 않다 이은결이 홍진호 팀에게 배신의 대가로 데스매치 행이 됐으나[6] 여러 인원들의 도움 으로 결국 살아남았다.
정말 뜬금없이 데스매치 지목자로 선정됐고 팀의 패배에 일조한 스파이 이은결이 자신을 지목해달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을 파악한 후에 패배한다면 은결이를 인정하고 떠나겠지만 은결이한테도 배신당하는 느낌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결국 노홍철 등과의 친목으로 데스매치에 승리했다.
그렇지만 데스매치 지목에도 "배신한 이은결을 지목"한다고 한게 아니라 "가넷이 많은 은결이를 지목"이라고 말하거나, 데스매치 마지막 배팅 때 패배자인 이은결을 배려해 칩 차이를 벌리지 않기 위해 11개를 남기고 전원 올인하는 모습[7] , 그리고 데스매치가 끝난 후 먼저 이은결을 안아주고 이은결이 "미안해요"라는 말에 "아니야"라는 멘트를 해주는 등 본인 입장에선 영문도 모르고 이은결에게 저격당한 꼴인데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미 다 짜여진 판에서 상대방을 철저하게 능욕한 노홍철에 비해 이 당시엔 좋은 평가를 받았다.
1.5. 5화
5화 '''7계명'''에서는 와일드 카드 없이 절대찬성/반대를 사용시에 칩을 전부 반납해야 한다는 패널티와 이상민과 자신의 개인법안은 개인이 소지한 칩의 수가 0인편이 이득이거나 큰 손해가 아니라는 두 가지 맹점을 통해 절대찬성/반대를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알아내 연합의 승리에 공헌을 했다.
이후 임윤선의 데스매치 지명 후보 중 하나로 올랐으나 임윤선에게 데스매치 지목을 안 하는 대신 가넷을 주겠다며 사정,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임윤선이 탈락하면서 가넷을 주지 않아도 됐다. 홍진호의 전략을 간파한 건 아니었지만 임윤선과 홍진호 연합을 패배시킨 지략을 보였기에 한순간에 갓지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은지원이 친목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이 당시에는 개무시 당했다.
1.6. 6화
'''은지원의 방송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 조유영과 함께 룰브레이커가 방통위 권고조치를 받게 한 주범이 되었고, 은지원을 줘패고 싶다는 네티즌 숫자가 폭발했다.
이 게임에서 은지원은 이두희가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신분증을 훔쳐 '''이두희를 게임에서 배제시켜버렸다.''' 비유하자면, e스포츠 경기 중 마우스를 뺏은 셈. 몇 번이나 신분증을 찾으러 온 이두희에게 "여기 없다고 제발!"이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에 이상민이 데스매치에서 홍진호의 지목을 위해 이두희에게 불멸의 징표를 쥐어주며 거래하며, 이두희가 신분증 가져간 사람의 사과를 요구하자 비로소 사과하러 왔다.
그리고 이두희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도 막바지까지 바로 돌려주지도 않았으면서 "단지 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하지만 돌려줄 것이었다. 네가 찾았다길래 너무 웃겨서 돌려줄 타이밍을 놓쳤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라는 식으로 조유영과 같이 자기합리화를 시전하며 이미지를 팍팍 추락시켰다.
임요환이 은지원에게 필승법을 전해주며 생명의 징표를 약속하지만, 은지원이 도와주지 않아 결국 무산. 은지원 입장에서도 도와줄 이유가 크게 없긴 했다. 하지만 저쪽은 생명의 징표가 자신에게 안 갈 수도 있는 상황이고, 임요환은 100% 생명의 징표 지원을 약속했지만, 태도를 볼 때 '''연예인 연합을 배신할 의사가 없었거나,''' 마지막 게임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방송인 연합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이용해 이두희의 카드를 연합의 입맛대로 다 사용했기에 카드가 없어 임요환의 제안을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정타는 데스매치에게 간 이두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데스메치에서 이두희를 도와주는 듯 했으나[8] 다시 연예인 친목질 연합에 붙어 배신을 해 버렸다는 것. 여기서 더 문제가 되는 건 제작진이 무슨 생각인지 게임이 다 끝나고 리와인드 연출을 통해 은지원이 사석에서 이두희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이 무조건 데스매치에서 도와준다면서 정작 조유영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 와중에 "혹시 나 만취였니?"라고 말해서 어그로를 끈 건 덤. 은지원은 '''이 회차 오프닝'''에서 이두희와 전화 통화를 했었다는 사실을 본인 입으로 말했었다. 이는 은지원이라는 사람의 신뢰성이 바닥을 뚫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하다못해 데스매치 때 이두희를 도와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 한마디만 했더라도 조금이나마 덜 까였을 것이다.
이 일련의 행동들은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친목왕을 뽑는 프로그램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또 거기에서 이상민이 세상은 원래 이렇고 사회 나가면 더 험난한 일도 많다는 식의 훈장질로 포장하는 모습을 내보내며 '''이 게임이 이미 지니어스를 뽑는 게임하고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걸 보여줬다.'''[9]
또한 데스매치 때 지은 표정이 누가 봐도 웃는 걸로 보이기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욱 커졌다. 은지원 소시오패스설이 돌 정도로 반응이 처참했다.
[image]
네이버에서 은지원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의 좌우명이 이 게임에서의 행적과 도저히 맞지 않아 더욱 비판받았다.[10]
1.7. 7화
7화 '''신의 판결'''에선 오프닝에서 홍진호와 이두희 얘기를 하면서 또 다시 머릿속의 지우개 드립을 시전했다.'''끝내자, 진호야. 응? 와 봐!'''
인디언 홀덤에서 첫판부터 올인하며
초기엔 노홍철, 홍진호와 연합을 결성했으나 흐지부지됐다. 이후 임요환과 같이 자석으로 어떻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허당짓만 하다 준비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야 주사위 분리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너무 뒤늦게 조합을 시도한 끝에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괴상한 주사위를 만들어버렸고, 제일 낮은 5포인트를 기록함으로써 탈락후보가 됐다. 이후 '''져도 창피하지 않다'''는 이유로 데스매치 대결 상대로 홍진호를 지목했다.
데스매치 '''인디언 홀덤'''에선 종목 발표 순간 은지원이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았으나 변수는 메인매치 과정에서 다 날려먹은 가넷. 이때 임요환은 은지원에게 초반 올인 전략을 가르쳐줬다.[11] 임요환의 조언을 들은 은지원은 양자 모두 초기에 쓸 가넷이 없다는 점을 이용, 홍진호와 협상을 통해 칩 15개(가넷 3개)로 합의를 보고 게임을 시작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을 최대한 줄였다. 이후 첫 배팅에서 홍진호의 카드가 2임을 확인하고 올인 배팅을 했고 최종적으로 2번의 무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 이번 데스매치 자체는 순수하게 개인의 운과 심리전에 달린 승부였기에 연예인 연합이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은지원이 이긴 것도 친목의 힘 때문이 아닌 운이 좋았던 거였지만[12] 저번 화에서 미운털이 너무 박힌 나머지 욕을 먹었다.[13]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보유 가넷이 0개였던''' 홍진호를 자신의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한 것.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홍진호를 지목할 이유가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메인매치 초기에 홍진호, 노홍철과 연합을 결성하였을때 홍진호가 연맹을 관리하지 않고 주사위 분리 사실을 너무 늦게 알려줘서 주사위 한면을 0으로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은지원은 최하위 포인트를 얻고 데스매치 행이 결정됐다. 즉 이런 것까지 고려한다면 은지원이 홍진호를 상대로 지목한 것에 완전히 이유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상민이야 우승자라 지목 불가능, 조유영과는 1화부터 이어져 온 끈끈한 유대관계, 그리고 나머지 가넷 거지들 중 홍진호를 지목한 것. 결국 4화에서 말한 "가넷을 가장 많이 가진 플레이어를 지목해야 겠죠" 라는 말은 허울이었다. 자신의 패배에 영향을 준 플레이어를 지목한다는 게 진실. 4화에서 자신을 저격한 이은결을 지목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에서 감정이 상하지 않게 "이은결이 가넷이 많다" 고 에둘러 말했고, 7화에선 자신이 꼴찌가 되는데 큰 영향을 준 홍진호를 지목한다는 명분이 있음에도 "전 시즌 우승자와 붙으면 져도 창피하지 않다" 고 오히려 홍진호를 높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1.8. 8화
8화 '''마이너스 경매'''에선 1라운드에 다수의 칩을 노리고 -33을 낙찰받았고 이를 기점으로 해서 서서히 앞 숫자들을 이어나갈 전략을 짜고 있었는데 임요환이 -30을 낙찰받아 버리자, 분노했다. 이 때의 언행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는데 자신이 그 동안 해온 행각들에 비하면 임요환의 플레이는 배신이라고 해도 아주 사소한 배신에 불과한데 정색하고 고성을 지르며 짜증을 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장면으로 시작해 이후 임요환과 아웅다웅하며 제법 분량을 뽑아내기도 했고, 3라운드에서 -32와 -31을 낙찰받음과 동시에 쌓인 칩도 쓸어모으며 점수상으로도 선방을 했다. 비록 우승하지 못해 데스 매치 대상자 후보가 됐으나, 탈락 후보로 정해진 유정현에게 말해 어찌어찌 데스매치로 끌려가는 것은 면했다.
1.9. 9화
9화 '''정리해고'''에선 '이몽룡'으로 선택, '성춘향'이었던 조유영과 사내 커플 로 활동했으나, 성규에게 정확한 정보를 줬기에 이상민과 시즌 1의 6인 연합에게 좋은 인상을 줘서, 조유영과는 달리 이리저리 휘둘리면서도 결국엔 생존. 9화 메인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본인 스스로 '이렇게 살아도 되나'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이번 메인매치에서는 그야말로 무기력 그 자체였다. '인턴'이었던 최정문의 블러핑에 속아 넘어가 라운드 내내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고, 시즌 1 6인 연합의 전략 에 계속 놀아나다가 어부지리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메인매치 우승자임에도 불구하고 탈락 후보를 지명하는데 있어 자신의 의견 표시를 포기했다.
여담이지만, 이상민의 압박에 의해 조유영과 함께 '''은지원, 조유영 중 한 명이라도 우승 시, (우승 상금) 전액 기부'''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1.10. 10화
10화 '''빅딜게임'''에선 슈퍼주니어의 '은혁'과 한 팀이 됐지만, 이는 은지원 본인에게 있어 최악의 패였다. 우선 같은 팀이지만 이를 티 내선 안된다는 지시를 내려 타 팀을 교란하는 전략을 전달했으나, 은혁 본인은 은지원이 파트너라는 사실 자체를 믿지 않았다.[14] 게다가 본인이나 은혁이나 패가 영 좋지 않게 뽑혔고, 설상가상으로 은혁이 협상 단계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혀 협연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3라운드 내내 방황만 하다 게임을 완전히 말아먹었다. 이후 이상민이 탈락후보 임요환에게 불멸의 징표를 양도함으로써, 자동으로 유정현과 데스매치로 직행.
데스매치 '''인디언 홀덤'''에선 침착한 유정현과는 달리 블러핑을 걸었으나 그 카드가 1이어서 실패하는 등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중반에 잠시 역전에 성공했으나 유정현의 올인작전에 자신 역시 맞 올인작전을 펼쳤고, 서로 패를 공개하는 순간 '형님 수고하셨어요' 를 외치고 자신의 승리를 예측했는데, 하필 나온 카드는 또 '''1'''. 결국 1카드 [15] 때문에 데스매치에서 발목을 잡히고 탈락했다.
탈락 후엔 ''''나보다 더 똑똑한 친구들이 이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4강까지 온 것만으로도 본인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한편 천생연분 조유영이 9화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은지원 역시 10화에서 탈락함에 따라 '은지원, 조유영 둘 중 한 명이라도 우승시 (우승상금)전액 기부' 선언은 아무 의미 없는 선언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이후 11화에서 리벤저팀의 승리로 인해 우승상금 200만원을 받게 되었다.
1.11. 결승전
'''결승전'''에선 탈락자 게스트로 방송에 참가했다. 아무래도 연예인이기에 이상민을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실제로도 연예인 vs 비연예인 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임요환을 지원한 노홍철과는 달리 이상민을 지원했다.
2. 총평
초반 플레이는 괜찮게 평가받았으나 수차례의 잘못된 행동으로 방송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이미지를 모두 말아먹은 장본인이 되었다. 그 전까지 은지원은 젝스키스 리더 이미지와 1박 2일의 은초딩, 지니어스 원 이미지 등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좋은 이미지가 더 강했고 악플도 적은 편이었으나 더 지니어스 출연 후로 아직까지도 은지원을 께름칙하게 여기는 안티층이 많이 생겨났다.
그 이후로 꽤 오랜 시간 방송 출연 빈도가 줄어드는 등 고생을 하다가 결국 시간이 많이 지나며 사실상 연예인으로써의 입지는 회복하긴 했다. 하지만 신분증 사태로 함께 논란이 되었던 조유영은 은지원과 달리 이미지 회복에도 실패하고 연예인 활동이 아예 끝나버렸다는 점[16] , 그리고 은지원의 이미지 회복이 논란 청산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기에[17] 인기와 별개로 더 지니어스를 보며 당시 은지원에게 실망한 이들이 돌아설 일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했을 땐 결국 조유영 다음으로 더 지니어스로 가장 많은 것을 잃은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2.1. 6화 이전
처음 13인의 출연진이 모두 공개됐을 때, 노홍철보다 은지원의 활약을 더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제법 있었다. 노홍철의 '노갈량 캐릭터'는 뛰어난 두뇌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는 것보다는 특유의 말빨을 통해 상대를 혼란시킨 후 그 틈을 노려 이득을 챙기는 캐릭터였으며, 노홍철 본인 역시 '경력과 지능이 출중한 참가자들이 많고 자신의 게임 이해력이 좋지 않기에 자신의 전략은 언술을 통한 심리적 교란'이라고 공언했기에, 기발한 재치와 번뜩이는 두뇌 회전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플레이어는 오히려 게임 이해가 빠르고 각종 꼼수에도 능하며 거짓말에도 능해 심리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지니어스 원' 캐릭터를 지닌 은지원이 더 가깝지 않느냐는 이유였다. 이는 같은 룰 브레이커 출연자인 이두희의 "노홍철은 말이 많지만 게임을 잘 할지는 모르겠고, 은지원은 방송에서 포장된 줄 알았는데 진짜 천재인 것 같다."라는 발언에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예상은 1화부터 현실로 드러났다. 1라운드부터 허무하게 죽었음에도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괜찮다고 허세만 부린 노홍철과는 달리, 1라운드 시작 전부터 변수를 만들며 충성토끼의 모습으로 남휘종을 도와주다, 남휘종 연합 중 빠르게 자신이 살 방법을 알아차리고 이은결을 불러 남휘종을 굶겨죽이는 등, 1화부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2화에서는 게임 초반 이상민에게 거짓 정보를 주면서 시즌 1 유경험자인 이상민조차 멘붕이 오게 하는 모습을 만드는 등, 2회 연속 자신의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답답한 모습만 보여준 노홍철과는 달리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4화에서 뜬금없게도 탈락 후보가 되어 데스매치로 갔지만, 본인을 탈락 후보로 정한 이유가 이은결의 사주로 인한 결정이었다고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은결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5화에선 순간적인 재치로 홍진호-임윤선-임요환 연합의 '창조경제' 전략을 무력화시키는 등 머리 싸움에 있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5화가 마칠 무렵에는 어느새 추임새 넣는 기계(...)로 전락한 노홍철과, 자신을 도와준 이은결을 버리는 행동을 보여 논란을 일으킨 조유영-이두희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는 것과는 반대 급부로 홍진호-이상민 시즌 1 출연자 양강 체제를 깨트릴 유력한 후보로 꼽는 시청자들이 조금씩 늘어났다.
2.2. 6화 이후
아, 여기 없다고 제발!
- 6화, 자신이 훔친 신분증을 찾아다니는 이두희에게 역정을 내며
평생 미안하게 생각할게
- 6화, 이두희에게 신분증을 돌려주며
나 만취였니?
- 6화, '''또''' 이두희를 배신하여 탈락시키고 데스매치가 끝난 뒤 이두희에게
그러나 6화의 절도 논란과 데스매치에서의 배신으로 인해 은지원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땅바닥으로 추락했다.'''(제 데스매치 횟수가) 거의 세 번이에요. '''두희 데스매치도 내가 한 거나 다름없어.'''
- 8화, 데스매치 상대자 지목 당시 유정현이 데스매치를 몇 번했냐고 묻자[18]
6화 이후 자신이 배신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두희와 좀처럼 기대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노홍철을 제치고 조유영과 함께 지니어스 관련 게시판을 넘어 온갖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압도적인 까임 지분을 획득했으며, 해당 사태에 대해 이두희에게 훈계질을 함으로서 논란을 일으킨 이상민과 함께 새로운 혐라인이 결성되는 등, 은지원의 인생 역사상 가장 많이 까이며 본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됐다. '만취원', '절도원', '은닉원' 등 안 좋은 이미지만 생겨났다.
그리고 이후의 플레이를 봐도 초반의 재기넘치는 예측불허한 모습은 사라지고 매회 휘둘리기만 했기 때문에 실력 면에서는 재평가 되긴 했던 조유영과 달리 은지원에게는 남은 게 없었다. 7화와 9화에서는 탈락후보가 되었고, 8화에서도 위의 망언까지 불사할 정도로 안정적인 입장이 아니었으며 같은 그림 찾기 데스매치를 보면서 '자기 레일을 최대한 안 봐야 한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고, 10화에서는 탈락후보는 피했으나 불멸의 징표를 노린 임요환의 플레이에 별달리 대응하지 못하며 결국 데스매치에 진출해 이미지 반전에 실패한 채 그대로 탈락했다.
2.3. 6화 사건의 예능적인 관점
은지원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늘상 하던 대로 일반 예능 하듯이 임하다가 피를 본 케이스로 해석되기도 한다.[19] 신분증 절도 및 데스매치에서의 배신 과정을 살펴 보면 1박 2일의 '지니어스 원' 기믹의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강호동이나 MC몽 같은 '억지 부리는 악당' 기믹들과 김C나 이승기 같이 예능적인 반응이 희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홍철보다 훨씬 독한 수를 쓰면서 어떻게든 복불복 함정을 파는 것이 주요 기믹이었기 때문이다.[20] 지니어스 원이 노갈량보다도 더 독한 캐릭터라서 그만큼 반동이 더 컸다는 것.[21] 정리하자면 배신과 절도를 해도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모두 리셋되는 1박 2일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탈락 시 다음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 출연자들의 목적은 방송 분량이 아니라 승리라는 점을 간과했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러나 6-7시간 동안 동료 출연자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며 좌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일말의 죄책감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이렇게 예능적인 이유로만 설명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예능적으로 제대로 이용하려 했다 치면, 시즌 1의 성규처럼 가넷을 가지고 협상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자신의 꼭두각시로 이용해 먹거나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촬영에 참여시키는 다른 방법들이 분명히 존재했다. 은지원 정도의 베테랑 예능인이라면 신분증을 적극 활용해 분량을 뽑아 내는 것이 예능에 있어 훨씬 더 나은 그림이었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것인데, 인성 평가와 예능적인 그림까지 전부 포기해버린 셈. 게임은 망했어도 예능으로서는 기여한 노홍철과 달리 방송으로서도 망쳐버린 셈이다.
그리고 그런 더티플레이를 펼치려면 언행이라도 조심해야 했는데, 문자 그대로 입을 잘못 놀리는 바람에 어그로를 더 힘차게 끌어 논란이 더욱 커진 점도 무시할 수 없다. 6화 촬영분량 내내 연속된 배신과 역정으로 이두희에게 심리적 충격을 준 것도 모자라 '''"혹시 나 만취였니?"'''라는 되지도 않는 말로 상황을 회피하려 하고[22] 결승전에서는 그 동안 있었던 논란들에 대해 "그냥 다 사실입니다!"라고 반쯤 비꼬듯이 대응하는 등 단순한 예능이라고 하기엔 선을 많이 넘는 행동과 발언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긁어모았다.
결국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단순히 게임을 못한 이유로 '천재 사기꾼 노갈량'이라는 캐릭터'''만''' 붕괴된 노홍철과는 달리 은지원은 방송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호감을 사는 이미지를 망쳐버리고 말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은지원의 이미지는 소탈하고 진솔한 행보 등으로 1박 2일에서 얻은 좋은 평판을 그대로 안고 가는 이미지였는데, 룰 브레이커의 모습으로 인해 모든 좋은 이미지들을 한큐에 자폭시키면서 데뷔 이래 최대의 타격을 받았다. 오죽하면 썰전에 출연 중인 김구라가 "평소 악플에 신경을 안 쓰던 은지원도 이 프로그램 출연 후 욕을 하도 먹어서 상당히 위축됐다고 한다'며 한 소리 거들었을 정도. 결국 런닝맨에 재출연할 때까지 자의반 타의반 자숙하면서 조용히 지냈고, 신서유기에 처음 출연할 때조차 소원이 "내 악플좀 지워주세요."였다. 이래저래 본인에게 있어서도 더 지니어스 출연은 트라우마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이후 무한도전 - 토토가2와 신서유기 시리즈로 이미지를 다시 회복했다. [23]
3. 여담
- 팬덤 내에서 Knife Party의 'Powerglove'는 그의 테마곡으로 취급받는듯 하다. 6화에서의 이상민의 불징 획득과 데스매치에서 이두희 배신 상황에서 등장했던 그 곡.
- 그가 탈락할때 등장한 곡은 일드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메인 테마인데, 해당 드라마는 수사물이지만 범죄자에 대한 일말의 합리화나 동정여론이 없다는 스토리의 특징이 있다. 정종연 PD는 시청자의 반응을 인식하고 선곡한게 아닐까.
- JTBC 방송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인디언 포커로 승부를 하였다. 그래도 더 지니어스에서 한게 삽질은 아닌지 꽤 잘했다.(!) 홍진호 전 때의 운이 또 발동했다.
- 그랜드 파이널 종료 이후까지도 재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2016년 코드 비밀의 방의 정준하의 플레이 방식을 본 짓갤러들은 '정준하 앞에서는 촤숲철과 은닉원은 촤젤갓과 엔닉원이다' 하며 기존 별명인 은닉원에 엔젤을 추가한 엔닉원 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4. 플레이어간의 접점
- 이상민 - 90년대 인기 그룹의 리더였다는 공통점,
- 노홍철 - 1박 2일 창단 멤버, 위기탈출 넘버원 공동 출연[24]
- 조유영 - 1화부터의 동맹[25] . 그리고 미친듯이 까이는 또 다른 단초를 제공했다. 결국 9화 때는 사내 커플로 열연하면서 공동으로 공약을 내거는 등 탈락 직전까지 견고한 동맹 관계임을 재입증했다.
[1] 자신과 가까운 숫자들에게 오픈하는건 당연히 승리로가는 길이다. 다들 거짓말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쳐도 반대편에서 3, 4개를 만드는데도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게임을 이해하고 승리하려는 것보단 예능감을 통한 재미를 뽑아내는 본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2] 그리고 1라운드 시작전 은지원이 이상민에게 정보를 얻고자 한 10번의 진짜 주인공은 은지원 본인이었다...[3] 이 말을 할 필요성이 당시에는 전혀 없었기에 아래에도 적혀있듯이 나중에는 이 부분 또한 논란이 됐다.[4] 6화에 밝혀진 것을 보면 조유영이랑 모종의 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그 둘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조유영의 생존확률을 높이려 했다는 편이 맞다.[5] 이미 이다혜, 조유영을 방으로 보내버린 상황이라 임요환, 임윤선만 넣어서 반역의 징표의 변수 없이 데스매치로 보낼 수도 없었다는 걸 환기시켰다.[6] 시즌1 홍진호가 "방송인과 비방송인들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 고 언급한 것처럼 시즌 2에서도 이은결이 누누히 방송인들간의 카르텔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를 부수기 위해 은지원을 선택한 것[7] 다만 이 행동은 확실히 승리를 굳히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다. 이두희를 믿고 이은결과 다르게 베팅했는데 정보가 거짓이라면 역전당할 수도 있기때문.[8] 정말로 도와줄거냐는 홍진호의 물음에도 '두희에게 너무 큰 잘못을 했잖아, 가자' 라며 도와줄 것처럼 속였다.[9] 이런 장면은 PD 입장에서는 그냥 편집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내보냈다는 것은 문제가 될거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고, 이 점에서 당시 제작진의 가치관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거란 생각이 불가피하다.[10] 네이버에서 은지원을 검색하면 좌우명과 별명 등 부분은 바로 안 나오고, 프로필 더보기로 들어가야 나온다.[11] 정확히 말하면 가넷을 많이 들고 할 수록 프로인 홍진호가 유리하므로 가넷 갯수를 적게 하도록 유도한 후 초반에 승부보기[12] 다만 순전히 운으로 이긴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실력 승부로는 자신에게 승산이 없다는걸 자각하고 최대한 칩수를 줄이고 초반 올인으로 밀어 붙이면서 게임을 최대한 운에 의한 50:50의 단판 승부로 몰고 간 것은 은지원의 입장에선 분명 최선의 전략이었다. 만약 칩수를 줄이지도 않았고 어차피 잃을거 없다는 식의 올인 전략이 없었다면, 카드를 달달 외워버리는 홍진호를 이길 확률은 거의 없었다(다만 첫 패가 지금처럼 나왓다는 가정하엔 칩이 15개가 아닌 25개였다 하더라도 둘다 첫판에 올인을 했을 가망이 높은건 사실이다) 즉 운도 따랐지만, 은지원은 그 운을 받아먹을 줄 알았다는 것.[13] 정치요소가 개입이 안되는 게임에서 정당한 방식으로 얻은 승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욕이 많았는데, 가뜩이나 본인에 대한 불호가 극을 달리는 상황에서 비연예인의 수장격 인물을 실력보다는 운으로 탈락시켰기 때문[14] 연습경기에서 은혁과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은혁이 설마 2번 같은 팀일까 생각해서 은지원을 불신해버리는 불운도 겹쳤다.[15] 첫 공유 카드가 2-2, 은지원이 올인할 때 유정현의 카드는 2, 은지원이 마지막에 건 칩의 개수가 22, 은지원과 유정현이 카드를 오픈한 시간이 12시 22분, 경기 결과 은지원의 남은 칩이 2, 결승전 2단계 전에 탈락[16] 조유영이 논란 이후 후속 조치가 너무 별로였던 이유도 있지만 은지원이 탄탄한 팬덤이 있는 연예인이란 점이 둘중에 은지원만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6회전 때의 논란이 너무나도 컸기에 은지원의 연예계 위상이 조유영과 비슷했다면 조유영과 비슷한 전철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17] 그저 다른 프로그램의 출연으로 새로운 팬덤이 유입되고 시간이 지나며 더 지니어스의 언급 빈도가 줄어들어 이미지가 회복된 것일 뿐이다.[18] 당시 은지원의 데스매치 진출 횟수는 2회였다.[19] 예전에는 노홍철과 함께 정종연 PD에게 예능을 해 달라고 주문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헛소문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인터뷰 원문을 봐도 따로 주문을 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20] 1박 2일 자체가 독한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했기에 절도와 강탈은 빈번한 일이었고, 이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는 장면이 여러 번 비춰지기도 했으며, 미리 짜여진 배신이나 가위바위보 사기 등 ''''정치적인 플레이''''에서 은지원의 활약은 상당히 두드러지는 편이었다.[21] 사실 노홍철은 소위 친목질이나, 게임 이해도가 없다는 측면에서 욕을 먹었지 룰에 어긋나는 과도한 반칙을 한다고 욕을 먹진 않았다. [22] 이 말이 반감을 키운건 오프닝에선 이두희에게 "야, 너 내 전화 받고...."라며 녹화전 연락을 한 걸로 이두희를 추궁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그런데 녹화 막바지에 이두희가 은지원에게 연락이 온 걸 얘기하자 한 소리가 저거였으니 시청자들 눈에는 얼토당토 않는 책임회피로밖에 보였던 것.[23] 사실 은지원은 이전에 1박 2일에서 보여줬듯이 기초상식이나 두뇌는 정말 바보가 맞다.(...) 같은 방송에서 보여준 천재적인 잔머리(...) 덕분에 더 지니어스에 섭외된 것이지, 단순히 스펙 짱짱한 타 비연예인 플레이어들처럼 머리가 좋아서 섭외된 건 아니다.[24] 이걸 배제해도 사적으로 상당히 친하다[25] 7화에서 방송 중 직접적으로 나온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