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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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5세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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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간 소설가 박태원.
1. 개요
2. 상세
3. 쇠퇴
4. 귀두컷과 블루클럽
5. 관련 인물
6. 관련 문서

''' cut'''

1. 개요


통상 이발소에서 상고머리라고 부르던 스타일이다. 중세 서양 수도자들의 헤어스타일은 이 헤어스타일이거나 아니면 정수리 부분만 동그랗게 밀어버린 톤슈라(Tonsura)었다.

2. 상세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헤어스타일로, 1970~80년대에는 상고머리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나, 디씨웃대를 거치면서 20~30대 남성들에게는 '''귀두컷'''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해졌다. 귀두라는 성기 부위가 들어가서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19금이 뜬다. +머리인 건전한 단어인줄 알고 쓰는 경우도 많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선 주의해야 한다.
이름 그대로 목부터 얼굴, 머리카락이 이루어내는 실루엣이 남성의 귀두 모양과 흡사하다. 헤어스타일적으론 윗머리는 가급적 남겨놓고 양 옆과 뒷머리 아래쪽을 바싹 깎아 각을 만든다. 다시 말해 주변 머리가 없다.
2004~5년 쯤에 샤기컷이 유행함에 따라 감소하고 놀림의 대상이 되었다가, 2010년대 초반부터 샤기컷이 촌스러운 스타일로 인식되고 투블럭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실패한 경우 귀두컷이 되어버리는 사람들도 대거 생겨났다.
투블럭과는 종이한장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투블럭은 옆머리와 뒷머리를 올린 상태에서 안쪽 밑부분을 짧게 깎는 컷인데 비해, 귀두컷은 위와 밑을 경사에 따라 밀어버리는 컷이다. 그 상태에서 윗머리가 뚜껑처럼 덮여 바가지 머리가 되거나, 옆머리가 떠버리면 완벽한 그 부위가 될 것이다. 그런데 깎는 법만 다를 뿐 머리가 직모면 똑같이 보이기 때문에 주로 망한 투블럭을 이렇게 부른다.
두발규제가 심한 중고등학교에서 두발규정으로 반삭, 삼묵컷과 더불어 귀두컷을 강조한다. 꼰대 교사들은 스포츠머리라고 하지만 전혀 스포티하지 않다.

3. 쇠퇴


다양한 계층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웬만한 젊은 사람들에게 이 머리는 촌스러움의 아이콘이 돼버린지라[1]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도 스스로 이런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발견되곤 한다. 사실 극단적인 직모인 사람들이 투블럭을 했다가는 아예 머리카락이 붕 떠버리기 때문에 저렇게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전역날 머리를 잡히는 불상사가 발생한 직모 전역자들은 더더욱. 젊은 층 같은 경우는 주로 머리에 그닥 관심 없는 사람들이 동네 미용실에서 대충 깎아 주는 대로 나오거나 삭발 이후 머리를 기르는 도중에 거지존에 봉착하여 저러한 사태가 일어나는거고, 기성세대 이후로는 그냥 저게 단정한 머리여서 저렇게 자르는 경우가 많다.

4. 귀두컷과 블루클럽


블루클럽의 경우 멀쩡하게도 깎을 수도 있지만 왜인지 귀두컷 해주는 가게의 대명사로 굳어졌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귀두클럽'''. 웃대에서 퍼지던 블루클럽 귀두컷설이 퍼짐에 따라 '''블루클럽=귀두컷 전용 미용실'''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긴 거지 실제로 가보면 다른 미용실들과 별반 다를 것 없다.[2]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단정해 보이는, 하지만 반대로 젊은이들은 혐오하는 헤어스타일로 '''블루클럽의 사장도 이 머리를 좋아하며''' 지금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체인점이라는 특성상 본사의 매뉴얼을 어느 정도 준수해야 하는데 그 매뉴얼이 바로 '''기성세대 기준에서 단정한 머리'''였다. 당연히 대강 맡기면 매뉴얼대로 나올 수밖에 없고 매뉴얼에서 벗어난 머리를 원하면 처음부터 이렇게 잘라 달라고 상세히 설명하는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블루클럽이라는 체인 자체가 당시 쇠퇴해가던 이발소라는 직종을 남성헤어전문 전국체인이라는 형태로 사업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점주들부터가 아무리 젊어봐야 40대 이상인 경우가 대다수였고 이 사람들은 그게 블루클럽이든 자기 가게든 간에 그렇게 자르는게 기본인 분들이다. 딱히 블루클럽이라는 체인의 잘못은 아니다.

5. 관련 인물


환영받지 못하는 헤어스타일인지라 어지간한 캐릭터가 하지 않으면 그림이 되지 않으므로 2차원 미디어에서도 거의 발견하기 힘들거나 십중팔구 병풍, 이상한 녀석, 촌스러운 녀석의 스타일이다. 미형 그림체가 아니고 배경이 현실적인 1990년대 이전 창작물에선 아주 드물지도 않지만.
일본의 경우엔 귀두컷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에마 신이 있다.
크라우저 2세평상시에는 이 헤어스타일을 고수한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에서는 귀두컷을 하고 핑크색으로 염색한 스타일이 '공공외설컷' 이란 별칭으로 나오기도 했다. 단, 분홍색은 사춘기 풋내기의 것으로 크라우저 2세는 진정한 공공외설컷은 검은색이라고 하였다.
유희왕에서는 카이바 세토가 이 모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온갖 괴랄/현란하기 그지없는 헤어스타일의 소유자들이 넘쳐나는 곳이 유희왕 세계관인지라[3] 상대적으로 그닥 눈에 안 띄는 '''평범한 헤어스타일'''처럼 보이게 되는 효과가 나왔다. 게다가 카이바 자체가 워낙 샤프한 미형 타입의 캐릭터인데다가 작가 특유의 머리카락도 각지게 표현하는 그림체 버프까지 입어 촌스러운 티는 안 나며 단정하고 각잡힌 느낌만 준다.
스티븐 제라드도 귀두컷으로 유명하다.
여신전생 시리즈마라는 궁극의 귀두컷... 아니, 귀두 그 자체.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존재 자체가 음란물이다.
김정은도 귀두컷. 김정은이 귀두컷을 하자 청년들 사이에 유행이라 카더라. 그런데 막상 비슷한 스타일을 원빈에게 합성해보면 초절정 간지남이 된다.!!!
2008년에 쥬얼리서인영이 이 머리로 방송에 나오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귀두컷이 유행했다. 이 경우 어감이 어감인지라 흔히 사과컷이라고 부른다.[4] 하지만 사과컷이 예뻐 보이러면 선천적으로 '''얼굴이 작아 적절한 비율을 연출'''해야 한다. 정면 기준으로 머리:얼굴 비율이 1:1에 가까울수록 보기 좋으며 아무리 얼굴이 작아도 사각턱이면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이 해당 사항이 아니라면 하지 말자. 머리는 유행 따라가는 것보다 자신의 외모와 개성에 맞추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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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즈므니... 그긴 즈르지 믈르그 흐쓸튼듸. 이말년
요즘 이 사진을 보면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투블럭과 귀두컷의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보니..

6. 관련 문서



[1] 소위 말하는 찐따나 하는 컷으로 인식되어 찐따컷 이라고 줄여 부르기도..[2] 손님 스스로가 신경을 써서 미용사에게 세세한 설명과 요구를 한다면 어느 정도 적절히 자를 수 있다. 또한 그 세세한 설명과 요구 없이도 잘 잘라주는 곳도 많다.[3] 당장 카이바와 같은 작품에 함께 출연한 무토우 유우기만 해도 단풍머리/불가사리라 불릴 정도로 괴랄하고 서브컬쳐계에선 매우 희소하기 그지없는 독보적 헤어스타일의 소유자다.[4] 사과머리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