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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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코미디언이자, 프로 볼링 선수다.
2. 경력
1989년에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1994년 KBS 대학 개그콘테스트에 뽑힌 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개콘과 웃찾사에서 콤비였던 이태식과는 대학교 동기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활동하면서 700 오! 병팔이 등의 코너로 활동했는데 이 때부터 느린 말투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또한 인형을 자기 얼굴과 합체시켜 난쟁이처럼 보이는 개그를 자주 선보였는데 개콘 초창기에는 코너 중간중간마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기도 했다. 이를 아예 코너로 만든 게 '''아담스 패밀리'''. 그 외에도 복수에서 제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허당 스승님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스타밸리 사건으로 인해 개그 콘서트를 떠나 SBS 웃찾사에서 활동하며 '한 시간 느린 뉴스'에서 유명세를 날렸다.
한편 2000년대 중반에는 시트콤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했으며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했다. 2013년 JTBC 시트콤 시트콩 로얄빌라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코미디 프로그램뿐만이 아닌 무한도전, 상상플러스, 날아라 슛돌이, 로봇파워, 우리동네 예체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EBS 로봇파워에서부터 출발 드림팀까지, 해설자로 출연한 경력이 많아서 전문 해설자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지상렬 못지않게 역마살 및 이병진이 나가면 그 프로가 잘 된다는 징크스가 있는 예능인이다.[2]
방송 이외에도 사진 취미가 프로급인 예능인이다. 라디오 DJ로도 활동했으며, KBS에서 "2시가 좋아"를 진행했다.[3]
후덕한 외모 덕분인지 개콘에서나 웃찾사에서나 둔하고 느릿느릿하고 답답한 캐릭터로 자주 나왔다.
3. 기타
- 2000년대 초반 쇼호스트 강지은과 만나 연애한 끝에 2008년에 강지은과 결혼했으며 2013년에 득녀했다. 아내와 만난 계기는 의외로 방송계 인맥이 아니라 정말 공공장소에서 우연히 만난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헌팅을 한 게 연애로 이어져서라고 한다. 그냥 이병진이 지인과 영화관에 갔다가 영화를 다보고 나오는데, 같은 영화를 보고 나오는 여성의 얼굴을 보고 본능적으로 "아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면서, 그냥 자기도 모르게 그 여성에게 다가가 "저기요"라고 말을 걸었고, 개그맨인 자신을 알아본 아내(당시 모르는 여자)가 자신이 갑자기 다가간 것에 놀라자, "저기..혹시 저 아세요?"라고 묻고 그녀가 안다고 하자, "제가 순간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 말씀드리게 되었는데, 다시 연락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에 얼떨떨했던 아내가 일단 "어..네? 어..네.."라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 주면서 성사된 것이 연애와 결혼까지 이어졌다. 아내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병진 본인도 살면서 그전까지 그런 식으로 여자에게 대쉬해본 연애경험은 없었는데, 그날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하게 되어, 운명 같은 일이었다고 느낀다고 한다.
- 볼링 실력이 프로 못지 않다. 실제로 퍼펙트 게임도 달성한 적 있으며 기본적인 실력이 출중하다.[4] 한때 볼링장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하필 그때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져버려서 쫄딱 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 1월 30일 프로볼러 선발전에 합격했다. 야구 또한 실력이 출중하여 매년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 형돈이와 대준이의 노래 《박규》에서 이름으로 놀림받는 사람들의 예시 중 하나로 등장했다. 개그콘서트에서도 이름 관련한 기믹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이름에서 가운데 글자를 길게 발음하면 약간 욕처럼 들리다보니 이걸로 한소리 들은 다음 "지금 저를 부르신 거예요 아니면 욕하신 거예요?"라고 되묻거나, "내 이름인데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럽지..."하고 느릿느릿하게 중얼거리는 게 주요 패턴이었다.[5]
4. 관련 문서
[1] 본인이 느린 말투로 개그를 했던 탓에 충청도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서 한때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에 충남 당진 출신으로 잘못 기재되기도 했었다. 본인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말한 바 있다.[2] 그런데 EBS 로봇파워에서는 정 반대로 이병진이 나가고 얼마 못 가 주요 컨텐츠인 배틀로봇 경기가 폐지되는 등 몰락해버렸다.[3] 2001년에 KBS 2FM → KBS 제2라디오로 이동했다.[4] 실제로 럭키스트라이크300때와 우리동네 예체능 볼링편 때 실력을 인증했다.[5] 실제로 방송된 예시를 설명하자면 Q: 이 병~진아 A: ...저요? 식으로 말했다. 이 노래 이전에도 각종 온라인게임에서 욕을 필터링하다보니 병신이라는 말을 못 써서 병진이나 볍신 같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