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내야수로, 라이언 하워드, 지미 롤린스, 콜 해멀스, 카를로스 루이즈와 함께 2008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순혈 핵심 멤버'''였으며, 무엇보다도 전성기 시절 활약이 저평가된 '''2000년대 중후반 최고의 공수겸비 2루수'''였다.
2. 커리어
2.1. 아마추어 시절
고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로 1997년 롱비치 폴리테크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2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계약하지 않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 진학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살아온 지역 연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울 수 있었던 다저스로서는 많이 아까웠을 것이다.
2.2. 필라델피아 필리스
3년이 지나 2000년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해 2003년 데뷔했지만 이는 당시 주전 3루수 데이빗 벨의 부상 대체였다. 그리고 2004년에는 플래툰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스캇 롤렌 트레이드를 통해 카디널스에서 데려온 2루수 플라시도 폴랑코 때문이다.[1] 2004년에는 좌타자라는 이점으로 폴랑코와의 플래툰 시스템 하에 출전하거나 인터리그에서 짐 토미가 지명타자로 간 1루수로 출전하곤 했다. 거기다 2004년을 마지막으로 폴랑코가 FA 자격을 얻어서 필리스를 떠나며 자연스럽게 어틀리의 자리가 나오는가 했는데, '''5년 $23M에 폴랑코가 재계약'''해버렸다(...). 라이언 하워드도 비슷하게 짐 토미 때문에 25살 때까지 마이너에서 놀던 사례를 답습하는 듯 했으나 팀은 어틀리를 믿고 주전을 세운뒤 폴랑코를 시즌 중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보내버렸다.[2] 이후로 2004년 플래툰이나 뛰며 부진했던 것을 떨쳐내고 2005년 실질적인 풀타임 첫해에 .291 .376 .540 28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며 올스타 출전과 내셔널 리그 2루수 부문 실버 슬러거 수상 등 메이저 최고의 2루수 반열에 올랐다.
2005년에서 2009년까지 5시즌 동안은 앞으로 계속 나올 비교지만 '''제프 켄트의 뒤를 잇는 최고의 공격형 2루수'''로 군림했다. '''.301/.388/.535 연평균 29홈런 101타점 16도루 fwar 7.9 bwar 7.7'''(...)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의 제대로 된 면모를 보이며 4년 연속 실버 슬러거를 싹쓸이했다. 이 동안의 타격 스탯에서 흠을 찾는다면 득점권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100타점 내외로 꾸준히 찍었으니 크게 문제는 없다.
이런 흠좀무한 공격력으로 인해 수비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적어도 세이버메트리션들에게는 어틀리의 수비가 리그 정상급임을 인정받았다.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인 UZR에서도 더스틴 페드로이아나 브랜든 필립스 등과 비슷한 수준에서 논다.[3]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선정하는 메이저 전체 대상 필딩 바이블 상에서는 2010년 2루수 부문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공,수를 다 갖춘 탑클래스 2루수가 몇몇 등장한 아메리칸 리그와 달리 내셔널 리그에서는 아직 어틀리의 커리어를 넘어설 적수가 나타나지 않은지라 먼치킨에 근접한 존재였다.
이런 활약의 뒤에는 혹독한 훈련과 상대 투수 분석에 임하는 성실함이 있다. 2009년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한 박찬호는 "체이스 어틀리 같은 경우는 밤 경기에도 낮 12시에는 운동장에 와요. 낮 1시 경기면 아침 8시에 와요. 그리고 그날 상대 투수 비디오를 계속 봐요. 그리고 가서 방망이 치고 또 와서 투수가 어떤 식으로 던지는지 보고 또 방망이 치고. 그리고 게임에 들어가는데 못 칠 수가 있나요. 확률이 훨씬 좋죠. 매일 그렇게 준비를 하더라고요. 팀 훈련 이전에 이미 다 끝내는 거죠. 투수들도 마찬가지고요. 스트레칭이 3시다 그러면 전부 2, 3시간 전에는 와서 개인 훈련 다 끝내놓고 기다리죠. 그러니까 필리스도 월드시리즈까지 갔다고 봐요. 그런데 다저스에서는 3시에 팀 훈련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1,2시가 돼야 와요." 라며 어틀리와 필리스 선수들의 워크에씩에 대해 극찬을 한 바 있다.
그의 활약이 정점에 올랐던 2009년에는 2000년대를 결산하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가 내놓은 2000년대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참고로 이 라인업은 배리 본즈 - 카를로스 벨트란 -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외야에다 내야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 데릭 지터 - 체이스 어틀리- 알버트 푸홀스요, 포수에 조 마우어, 지명타자에 데이비드 오티즈로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날뛰던 시대의 베스트와 자웅을 겨룰 만한 라인업이라 평가받았으며, 약물 스캔들만 아니라면 모두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물론이요 백수십년 메이저 야구사를 떨쳐울릴 커리어를 가졌거나 이어나갈 이들이었으니 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과연 어틀리는 2000년대 최고의 2루수였다 할 수 있겠다. 달리 말하면 저 라인업에서 가장 어색해보이고 명전 못갈 것 같은 이름이 바로 어틀리라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그런 어틀리만큼 공수주 삼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가 2루 포지션에서 있었느냐''' 하면 안티들도 할 말이 없다.
2009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5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팀은 준우승했다.
하지만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장타력이 하락했던 2010년 하반기부터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무릎 부상으로 캠프를 이탈하여 재활치료를 하다 복귀하는 등 스즈키 이치로, 데이비드 라이트, 에반 롱고리아 등 각 포지션별 공수겸장 먼치킨들과 함께 나란히 부진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줬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런 먼치킨들이 동반 부진하자 역사적인 투고타저 시즌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다는게 좋다고 하지만, 그거야 리빌딩 팀들 사정이지 해당 팀 팬들은 슬프다...
2.2.1. 2011년
스프링캠프 훈련 부족의 여파로 커리어 로우급 성적을 찍었다. 후반기 들어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머리에 빈볼을 얻어맞는 등 침체를 겪으며 커리어 로우인 .259 .344 .425 11홈런 44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팀 타격 성적이 전반적으로 개판인 가장 큰 원흉(...)이 어틀리였고 그 때문에 우산이 없어진 하워드가 똥망했기 때문에[4] 2011년엔 올스타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다.
NLDS에서는 후반기 필리스 최고의 블루칩인 헌터 펜스에게 3번 자리를 내주고 롤린스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 나서며 줄기차게 출루를 해댔지만 이들을 불러들여야 하는 중심타자인 하워드의 침묵으로 필리스는 NLDS에서 포스트 시즌을 마치고 만다.
2.2.2. 2012년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도 무릎 건염이 도지며 캠프를 이탈했는데, 운동 능력이 중요한 2루수로서의 커리어 자체가 위협받는 부상이다. 2013년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어틀리의 재계약 대신 로빈슨 카노나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를 데려오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2012년 6월 27일, '''드디어''' 복귀하여 첫 타석에서 홈런을 갈기는 등 3안타로 맹활약했다. 2012년에는 비록 타율은 낮지만 적절한 눈야구질로 8할에 근접한 0.793 OPS를 기록했다. 한편으로 8월 말 들어 '''3루''' 수비 연습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선수의 가치 하락과도 연관되어 있을 뿐더러[5] 2루수로서 이미 리그 정상급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 여론도 충분히 일리가 있으며, 3루로 옮길 경우 센터라인 인필더들이 3루로 옮길 때 으레 그렇듯이 전후로 움직이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 결정적으로 외야로 옮길 경우 무릎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걸림돌이 있다. 2루를 포기할 경우 대체자로 고려되는 프레디 갈비스가 타격조차 개판이라는 점도 있고.
2.2.3. 2013년
이번 시즌에도 어영부영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자로서 분전하다가 5월 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런데 필리스는 마침 도모닉 브라운이 본즈 놀이를 하고 있어서 타선에 큰 공백이 없으니 다행이려나...? 그래도 그간 속썩이던 무릎이 아니라 가벼운 복사뼈 부상이라 오래 쉬진 않을 예정이라서 팬들은 안도하고 있지만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없이 절대적인 관리가 필요한 유리몸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어려워졌다. 필리스 팬들은 오프시즌에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매우 중대한 기로에 놓일 것이라면서 과연 한 시대를 풍미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버릴 것이냐, 버린다면 어틀리보다 낫다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FA 2루수인 로빈슨 카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재계약하되 몸값을 얼마나 후려칠 것이냐를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대체로 .830 OPS 정도로 4승 전후의 WAR를 찍는다면 퀄리파잉 오퍼로 묶어두면서 만약 내보내더라도 2014년 드래프트 보상 지명권을 받을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말로 2루수를 카노로 교체한다면 10위권 중반 순번이 예상되는 정규 1라운드 픽을 잃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1라운드 끝물에서라도 드래프트 픽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1300~1400만불 가량의 퀄리파잉 오퍼를 어틀리가 덥썩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해도 다음 시즌의 전력보강에 있어서 큰 장애가 되진 않으며, 유망주 관리나 페이롤 유동성에 있어서도 나쁠 것은 없다. 어틀리를 탐낼만한 구단으로는 어틀리의 고향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 정도지만 다저스는 조금이라도 젊은 선수를 원하기 때문에 카노를 노리면 노렸지 어틀리를 1순위로 생각하진 않을 것이란게 중론이다. 만약 필리스가 카노를 영입하게 된다면 두 선수의 블랙&레드 핀스트라이프가 색깔만 바뀌는 상황이 오는 수가 있다. 여기서 카노를 영입한다는건 최소 6년 보장 조건으로 연간 2500만불 정도의 실탄을 써야하는, 잘못해서 라이언 하워드 꼴이라도 나면 먹튀가 될 계약을 체결한다는 말이므로 그 돈으로 카노 쓰느니 차라리 어틀리를 계속 싸게 쓰자는 팬들이 많다. FA 시장에서 어틀리만큼 연봉 대비 괜찮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없으니...
2013년 6월 말 복귀하여 서부 원정에 합류하고 맹타를 휘두르더니 6월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인 류현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며 아직 죽지 않았고 오히려 전성기 수준의 파워가 건재함을 국내 팬들에게도 확실히 각인시켰다.[6] 이대로만 간다면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완전체 2루수임을 어필하여 나이 따위 무시하고 치열한 경쟁을 틈타 FA 대박이 확실해보인다.
2013년 8월 7일, 필리스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는 여러 기자들의 보도가 나왔다. CBS 존 헤이먼의 트윗에 의하면 2년 2700만불 규모이고 FOX 스포츠 켄 로젠탈은 3년차 옵션도 달려있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시즌 반토막만 뛰면서 웬만한 1500만불짜리 선수들이 풀시즌을 뛴 공헌도라 할 수 있는 3승 이상의 WAR를 기록했던 어틀리[7] 지만 건강은 둘째치고 많은 나이는 어쩔 수 없던지라 양측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본 듯 하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7월 말에 맺은 장기 계약이 평균 연봉으로 볼 때 연간 1400만불 내외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 계약은 어틀리가 그간 겪어온 무릎 건염보다 더 큰 장기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구단에게 전혀 해가 될 것이 없다. 이로서 필리스 프랜차이즈의 한 시대를 장식한 어틀리와 지미 롤린스의 내야에서의 찰떡궁합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게 되었다.
2.2.4. 2014년
필리스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라이언 하워드야 가망이 없고 도모닉 브라운도 망했으며 지미 롤린스와 카를로스 루이즈도 수비력이 중요한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활약이지만 타격스탯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은 반면, 어틀리는 장타력이 다소 하락한 것을 정교한 타격으로 메꾸며 3할 타격을 이어가며 5할에 못미치는 승률의 필리스를 지탱하고 있다. 팬들은 그런 어틀리를 5월 말 현재 올스타전 팬투표 1위로 올려놓으며 어틀리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는 중. 하지만 이내 시즌 후반으로 올수록 어틀리도 나이 때문인지 체력이 방전되며 부진에 빠졌고, .270 .339 .407 11홈런 78타점의 그냥저냥 팀을 떠받치는 역할만 수행한 시즌이 되었다. 근래 들어 부상에 시달리다가 나이까지 먹으면서 155경기를 뛰었다는 것 자체는 분명 의미가 있으나, 결국 고령화에 접어든 필리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그리고 2014년 12월 들어 지미 롤린스마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의 트레이드가 발표되며 어틀리 역시도 커리어가 저물어감을 암시한다.
2.2.5. 2015년
2015년 시즌 초반에는 타율이 국번없는 전화번호를 찍으며 수직하강하던 추신수가 메이저 전체 타율 뒤에서 1등이었는데, 반등하고 나서부터는 어틀리가 5월 29일 현재까지 내셔널 리그 타율 꼴찌이다.[8] 메이저 전체에서는 뒤에서 4위. 그럼에도 꾸준히 3번 타순에 나오고 있는데, 전성기가 지나고 나서부터 병살타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 맥커터 역할에 충실하다. 장타력은 이미 반토막난지 오래이지만, 타율이 아직도 2할 밑이라는 게 흠. 하지만 5월 마지막 2주 동안은 멀티 히트 게임도 늘어났고, .314 .386 .451이었기 때문에 어틀리도 반등을 노려보고 있는 상황이다. 허나 6월 14일 성적이 .184 .262 .291 .553로 볼넷 20개에 삼진 29개로 볼삼비율은 안 나쁘나 홈런은 달랑 4개에 25타점이다.
2.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결국 8월 접어들면서 웨이버 공시가 됐는데, 하위 켄드릭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2루수 공백이 생긴 다저스가 마이너 유망주 2명을 주는 대가로 데려오면서 8월 19일 다저스로 오게 되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팀을 옮겨서 지미 롤린스와 키스톤 콤비를 재결성했다.
2.3.1. 2015년
2015년 8월 21일 드디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뜬금없이 마이크 파이어스가 노히터를 작렬하며 묻혔다.(...)
2015년 8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3루타와 볼넷, 도루와 악송구를 틈탄 홈인 득점을 올리면서 클레이튼 커쇼의 승리를 도왔다. 3루타를 칠 때 영혼의 콤비 롤린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이어진거라 필리스 왕조 시절이 생각나게 만들었다.
8월 30일 경기에서는 좋지 않은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노히터 마지막 타자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9] 31일 경기에서 선발 2루수이자 테이블 세터로 롤린스와 호흡을 맞췄으나 행운의 2루타를 빼고는 그리 활약하지 못하다가 14회말 안타로 끝내기 발판을 마련해 다저스가 승리.
NLDS 2차전에서 주루플레이 중 뉴욕 메츠의 루벤 테하다에게 깊은 태클로 출장불가의 부상을 입혔다. 강정호가 같은 사유로 시즌 중 이탈한 바 있는데, 보수적인 MLB에서도 네이버 후드 플레이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조 토레는 애리조나 리그에서 태클 제한 규칙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가해자인 어틀리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이루어졌다. 어틀리는 3차전에서 결장했으며, 팀은 대패했다. 경기 중 약간이라도 위협적인 상황이 나오면 시티 필드의 메츠 팬들은 "어틀리 나와!!"를 외쳤고, 중계진도 이를 수 차례 언급했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1년 $7M의 재계약을 맺었다. 클럽하우스 리더가 필요했으면서 동시에 호세 페라자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키케 에르난데스와 글러브를 나란히 끼울 가능성이 높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로 쓰면서 출전 경기 수를 조절하는 역할 정도로 보일 듯하다.[10]
2.3.2. 2016년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처음엔 그저 스탑갭 정도로만 예상했던 것에 비해 시즌 초이긴 해도 대박으로, 시즌 초 다저스 타선의 첨병을 이끌면서 동시에 여러 차례의 호수비를 통해 다저스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하위 켄드릭이 좌익수 내지는 3루수 알바를 뛰어야 할 정도로 어틀리의 수비가 2016년 4월 현재 다저스 수비진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 이대로만 쭉 해 주면 $7M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을 것이니 앞으로가 중요할 것이다.
5월 27일부터 뉴욕 메츠와의 경기가 이어지면서 예상대로 메츠팬들에게 야유를 받았고, 비록 경기를 내줬지만 싹쓸이 3루타를 치며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무너트리더니만 다음 날 28일에는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이후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쳤다. 게다가 이날 메츠의 선발 노아 신더가드가 3회초 던진 공이 어틀리의 등 뒤를 지나갔는데, 심판은 고의적이라고 판단해 바로 퇴장 명령을 내린지라 메츠팬들은 그저 이를 가는 하루가 됐다.[11]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메츠는 고의 빈볼을 던질 의사가 없다는 이야기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얄밉게 대답하여 메츠팬들은 또 다시 이를 갈았다.
이후 8월 16일 이적 후 처음으로 시티즌스 뱅크 파크 경기에 출전했다. 감격에 찬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박수갈채와 환호성, 그리고 전성기를 함께한 동료들 중 유일하게 지금도 레드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있는 라이언 하워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날 어틀리는 만루 홈런이 포함된 멀티 홈런 경기를 하였는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선수에게 두차례나 홈런을 얻어맞았음에도 홈팬들은 어틀리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고 어틀리는 두 차례의 커튼 콜로 화답하였다. 특히 데뷔전 첫 안타가 만루홈런이었던 어틀리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올드비들이 눈물을 짓기도 했다
NLDS 4차전 결승 적시타로 팀의 NLCS 진출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다시 1년 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면서 다저스와 다시 함께하게 되었다. 본인은 다저스에 새로 영입된 로건 포사이드의 백업으로 뛰는 것도 괜찮다면서 군말없이 계약을 했다고 한다.[12]
2.3.3. 2017년
5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더니, 다음날 컵스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27일 경기에서는 2안타 3타점을 기록하였다.
5월 29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30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현역 선수들 중에 투수를 제외하면 스즈키 이치로, 카를로스 벨트란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나이가 많다.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성적은 하락했지만 그래도 fWAR 1.3을 찍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2년 계약을 맺으면서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뛰게 되었다.[13]
2.3.4. 2018년
시즌 초 쟁쟁한 경쟁자들에 의해 많은 기회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부여받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4월 19일까지 3할 초반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하여 5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에는 대타나 백업으로 주로 출장하고 있었는데, 잔여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시즌 종료 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파트 타임 대디에서 풀 타임 대디가 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가족에 충실하기 위해 남은 1년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한다.
7월 23일부터 펼쳐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친정팀과의 마지막 3연전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23일 경기에서는 선발출전하여 첫 타석에 들어서자 대부분의 관중에게 많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비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팬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후에는 선수단이 두꺼워진 영향도 있지만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것인지 어쩌다 한 번 투수 타석 대타로 나오는 정도로 출장했고, 은퇴 기자 회견을 연 이후에는 가벼운 부상으로 꽤 긴 기간을 쉬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 구단은 그를 조건없이 방출하면서 혹여나도 은퇴식을 위해 필라델피아와 1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줬다.
3. 은퇴
그의 은퇴를 다룬 칼럼
이후 2019년 6월 21일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일 계약을 맺고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은퇴식을 치렀으며, 은퇴 후에는 노마 가르시아파라,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주관 방송사인 Spectrum SportsNet LA의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로 경기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4. 연도별 기록
5. 플레이 스타일
'''지치지 않는 투사'''
'''허슬 플레이의 대명사'''로, 전성기인 2000년대 시절의 평가는 특유의 끊어치는 스윙에서 나오는 장타력과 정확성으로 3할 - 20홈런을 꾸준히 쳐낼 수 있는 뛰어난 공격력의 2루수로, 시간이 지나고 부상에 시달리며 타격 스탯은 많이 까먹었지만 선구안만큼은 나쁘지 않다. 삼진은 많지만 볼넷도 많아서 출루율도 안정적으로 3할 후반대를 마크할 수 있는 빌리 빈이 좋아할 스타일이다.[14] 게다가 2017년까지 통산 153도루 / 21도루자 (87.9%)에서 알수 있듯 주루 능력도 상당해서 출루하면 은근히 상대 투수에게 골칫거리가 된다.[15] '''부상만 없다면''' 3-30-100, 3-4-5가 가능한 타격에 저평가 되었지만 나름 건실한 수비, 도루도 심심치 않게 높은 확률로 성공[16] 하는,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어 였었다. 선구안 못지 않게 3년 연속 몸에 맞는 공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잘 들이대고 절대 피하지 않는 타자라 상대팀의 짜증도 많이 유발했다.
전성기 시절엔 필라델피아에서 팀내 최고 타자로서 3번을 쳤으며, 4번 라이언 하워드를 보호하는 장막의 역할도 담당했다. 2010년에 어틀리가 부상으로 주춤했던 것이 하워드의 부진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어틀리가 다시 부상으로 골골대는 2011~12년 하워드는 굉장히 하락한 성적을 찍었고, 결국 필라델피아 전체 타선의 부진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로 2008 ~ 2009년 즈음의 엉덩이 부상을 계기로 평균스탯을 지속적으로 까먹는 중이다.[17] 회복은 했지만 본격적으로 노쇠화가 왔는지 장타력이 급감했다. 자존심으로 꾸준히 턱걸이로 10개 이상 홈런을 때려주고 있으나, '''30홈런 2루수 슬러거'''라는 희소한 가치를 인정받았던 옛 영광은 저 멀리 사라졌다. 위압감이 다 사라져서 2013년부터는 아예 2번으로 전진배치 되기도 한다.
인게임 외적으로의 장점으로는 특유의 워크애씩과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상술한 박찬호의 이야기도 그렇고, 식단 조절 및 게임 분석과 같은 자기 관리와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게임을 보면 평범한 땅볼을 쳐도 헬멧이 벗겨질 듯이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저스에 와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칭송을 받는 중이며 클럽 하우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묵직한 리더형'''으로, 최고의 투수라는 평을 받는 클레이튼 커쇼는 아들이 야구를 한다면 무조건 어틀리에게 야구를 가르쳐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또한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및 다저스의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5.1. 저평가의 대명사
'''세이버메트리션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 중 하나'''이자 동시에 '''현역 선수들 중 가장 저평가 받은 선수 중 하나'''로, 수비시 상당히 성의없어 보이는 혹은 어색한 송구 동작[18][19] , 골드글러브 수상이 전무한 경력[20] , 큰 경기에서 종종 보여준 실책 때문에 수비에서 '''저평가'''. 공격에선 눈에 확 들어오는 타점이 적은 편[21] 이라 40홈런 뻥뻥 날리면서 타점 먹어치우는 클린업 타자 라이언 하워드에 묻히고 선라이프 스타디움과 터너 필드에서 5년 연속 30홈런을 친 댄 어글라와 비교되며 저평가당했고, 비슷한 연차 선수들보다 나이가 많다고 저평가당했다.
전성기에 쌓은 세이버메트릭스 수치들을 계산해보면 매우 흠좀무한데, 베이스볼 레퍼런스나 팬그래프나 현역 야수 WAR 랭킹 TOP 10에서 빠지지 않는 선수다. 커리어를 까먹은 2시즌을 포함해도 통산 WAR이 50승을 가뿐히 넘는다. 필리스 통산기록으로만 봐도 bWAR이 4위(bWAR 62.0)로, 그 위가 스티브 칼튼의 69.4, 그 아래가 피트 알렉산더로 61.1이다. 둘 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2루수들 중에서는 가히 독보적이며 풀타임을 뛰기 시작한 2005년부터의 스플릿을 쪼개보면 이건 뭐 알렉스 로드리게스랑 자웅을 겨루는 수준이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풀타임 데뷔가 2~3년만 빨랐다면 하는 부질없는 가정을 하게 만들만한 성적이다. 사실 2000년대 중후반에 쌓은 WAR만 따지면 HOF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22] 수비 면에 있어서는 더욱 빛을 발하는데, 팬그래프에서 공개된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UZR와 2003년부터의 DRS를 계산하면 UZR는 6위, DRS는 2위로 모두 100점에 육박한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라이언 하워드와 지미 롤린스에게 MVP를 내줬고, 2루수 골드 글러브를 한번도 못 받았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을 두고 수많은 키배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일단 세이버메트릭스 시각에서 어틀리는 당연히 입성해야 하는데, bWAR기준으로 역대 2루수 중 어틀리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고작 14명 뿐이기 때문. 14명 중에 현역인 로빈슨 카노를 제외하면, 3명만 빼고 명예의 전당에 다 헌액됐했다. 심지어 20년 원클럽맨-통산 3000안타의 크레이그 비지오조차 bWAR 기준으론 어틀리에게 후달리지만 결국 명예의 전당에 3수로 입성했다. 그러나 누적 성적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한 탓에 키배가 벌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통산 안타 갯수만 해도 겨우 1800개를 넘겼다. 홈런도 258개, 도루도 150개로 명전급이라 보기엔 확실히 힘들다. 참고로 어틀리보다 통산 안타 갯수가 적으면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루수는, 데드볼 시대의 조상님들이 베테랑 위원회로 입성한 케이스이거나, 재키 로빈슨처럼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종차별 장벽을 뛰어넘은 상징성처럼 매우 특수한 경우 외엔 없다.[23][24]
명예의 전당 입성과 관련하여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어틀리에게, Hall of Fame Monitor에서 94 point를, Hall of Fame Standards에서 35 point를 주고 있다.[25] 최근 명전 입성 기회도 15회에서 10회로 줄어든 것 역시 어틀리에게는 악재다. 일단 결국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26]
6. 기타
- 2008년 월드 시리즈 우승 퍼레이드 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한 연설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