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다섯 시대
'''Τα Πέντε Γένη του'''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의 다섯 시기를 가리키는 말. 헤시오도스의 일과 나날에 나온다.
다섯 시대의 종족들은 각자의 시대와 동일하게 황금의 종족, 은의 종족, 청동의 종족, 영웅의 종족, 그리고 철의 종족으로 명칭된다.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세계를 지배하던 태초의 시대.
이 시대에 살던 황금의 종족은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몰랐으며 삶은 축제의 연속이었다. 이 종족은 늙지도 않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힘들여 농사를 짓지 않아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었으며, 신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모든 것을 평화롭게 나누고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렇게 일생을 온갖 재앙과는 인연 없이, 축제 속에서 즐겁게 살다가 죽을 때가 되면 마치 잠에 드는 것처럼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황금의 종족은 멸망한 뒤에도 좋은 영혼이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일을 하며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다이몬이다.
올림푸스의 신들이 지배하기 시작한 시대. 은의 종족은 황금의 종족에 비하면 매우 열등했다.
성장이 느려서 백 년 동안이나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고, 성년이 되어서는 어리석음 때문에 온갖 종류의 고통을 겪으면서 무모함 때문에 곧 죽어버렸다. 서로 범죄 행위 같은 나쁜 짓을 저질러도 억제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신들을 공경하지 않아서 제우스의 손에 멸망했다.
하지만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 세계에선 축복받은 인간이라 불리고 두 번째 지위의 명예가 부여되었다고 한다.
인간들이 청동을 쓰고 폭력에 열중한 시대. 청동의 종족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무섭고 사나운 종족이었다.
곡식은 먹지 않으며 강하고 억센 마음을 지녔고 커다란 덩치에 엄청난 힘을 지닌 무적의 팔들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인간들도 검은 죽음의 신에게 사로잡히면 죽었다. 결국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다가 지하 세계로 내려가 이름 없는 인간들이 되었다.
학자들은 청동기 시대 미케네 문명에 대한 신화적 서술로 본다.
신(神)의 피를 가진 인간이자 청동의 종족보다 선량한 영웅의 종족이 활약한 시대이다.
아버지나 조부, 증조부, 고조부 중 아무나 신이기만 하면 영웅으로 분류됐다. 그러므로 사실상 반신(半神)이 영웅의 종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1]
제우스가 인간이나 님프, 다른 여신들을 덮치면서 내세웠던 명분이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승리를 얻을 수 없다고 한 기간토마키아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모든 영웅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영웅 헤라클레스가 신으로 승천해서 예언대로 기간토마키아를 승리로 이끌었다.
원래 신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탄생시켰으나, 이처럼 강력한 존재가 지상에 너무 늘어났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 신들은 여러 방법으로 이들을 숙청했다.
가장 큰 규모를 뽑으면 테베 공방전(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과 에피고노이 두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사건)과 트로이 전쟁 같은 인간들간의 전쟁이었고 그 외에도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을 비롯한 여러 분쟁으로 영웅들을 서로 죽이게 하여 멸망시켰다. 그리고 후손과 나머지 영웅 대부분은 그리스 각지의 왕가 조상이 되었다.
일부의 축복받은 영웅들[2]은 신들과 분리되긴 했지만, '축복받은 자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엘리시온에서 젊은 모습으로 근심 없이 영생을 누렸다.
엘리시온에 간 영웅들보다도 더 드물게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디오스쿠로이 형제와 같이 신들의 피가 짙고 가장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영웅들은 인간의 부분을 버리고 올림포스로 올라가 신격화되었다. 영웅들의 별자리들은 이들이 승천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학자들은 후기 청동기 시대의 멸망에 의해[3] 지중해 문명권들이 쑥밭이 된 시대를 신화적으로 미화한 것으로 본다.
현재의 시대다. 현실은 시궁창이므로 '''모든 면에서 이전 시대보다 막장'''.
인간의 타락상에 절망한 신들이 하늘로 올라갈 때로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의를 호소한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지상을 떠난 시대이기도 하다.
한편 신화 외적으로, 그리스인들이 기독교화된 끝에 결국 그리스 신화가 종교로서의 수명을 다한 시기로 보는 이들도 있다. '''예수가 등장하여 그리스 신들은 다 숨어버렸다'''는 얼핏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결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다만 그리스에서는 이걸로 시대 구분은 종료되지만, 로마에서는 언젠가 다시 황금의 시대가 돌아온다는 관련 격언이 있을 정도로 황금 시대의 재래를 기다렸다고 한다.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인간의 다섯 시기를 가리키는 말. 헤시오도스의 일과 나날에 나온다.
다섯 시대의 종족들은 각자의 시대와 동일하게 황금의 종족, 은의 종족, 청동의 종족, 영웅의 종족, 그리고 철의 종족으로 명칭된다.
2. 다섯 시대
2.1. 황금의 시대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세계를 지배하던 태초의 시대.
이 시대에 살던 황금의 종족은 아무런 걱정도 고통도 몰랐으며 삶은 축제의 연속이었다. 이 종족은 늙지도 않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힘들여 농사를 짓지 않아도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었으며, 신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모든 것을 평화롭게 나누고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렇게 일생을 온갖 재앙과는 인연 없이, 축제 속에서 즐겁게 살다가 죽을 때가 되면 마치 잠에 드는 것처럼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황금의 종족은 멸망한 뒤에도 좋은 영혼이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일을 하며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다이몬이다.
2.2. 은의 시대
올림푸스의 신들이 지배하기 시작한 시대. 은의 종족은 황금의 종족에 비하면 매우 열등했다.
성장이 느려서 백 년 동안이나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고, 성년이 되어서는 어리석음 때문에 온갖 종류의 고통을 겪으면서 무모함 때문에 곧 죽어버렸다. 서로 범죄 행위 같은 나쁜 짓을 저질러도 억제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신들을 공경하지 않아서 제우스의 손에 멸망했다.
하지만 하데스가 다스리는 지하 세계에선 축복받은 인간이라 불리고 두 번째 지위의 명예가 부여되었다고 한다.
2.3. 청동의 시대
인간들이 청동을 쓰고 폭력에 열중한 시대. 청동의 종족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무섭고 사나운 종족이었다.
곡식은 먹지 않으며 강하고 억센 마음을 지녔고 커다란 덩치에 엄청난 힘을 지닌 무적의 팔들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인간들도 검은 죽음의 신에게 사로잡히면 죽었다. 결국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다가 지하 세계로 내려가 이름 없는 인간들이 되었다.
학자들은 청동기 시대 미케네 문명에 대한 신화적 서술로 본다.
2.4. 영웅의 시대
신(神)의 피를 가진 인간이자 청동의 종족보다 선량한 영웅의 종족이 활약한 시대이다.
아버지나 조부, 증조부, 고조부 중 아무나 신이기만 하면 영웅으로 분류됐다. 그러므로 사실상 반신(半神)이 영웅의 종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1]
제우스가 인간이나 님프, 다른 여신들을 덮치면서 내세웠던 명분이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승리를 얻을 수 없다고 한 기간토마키아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모든 영웅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대영웅 헤라클레스가 신으로 승천해서 예언대로 기간토마키아를 승리로 이끌었다.
원래 신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탄생시켰으나, 이처럼 강력한 존재가 지상에 너무 늘어났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 신들은 여러 방법으로 이들을 숙청했다.
가장 큰 규모를 뽑으면 테베 공방전(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과 에피고노이 두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사건)과 트로이 전쟁 같은 인간들간의 전쟁이었고 그 외에도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을 비롯한 여러 분쟁으로 영웅들을 서로 죽이게 하여 멸망시켰다. 그리고 후손과 나머지 영웅 대부분은 그리스 각지의 왕가 조상이 되었다.
일부의 축복받은 영웅들[2]은 신들과 분리되긴 했지만, '축복받은 자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엘리시온에서 젊은 모습으로 근심 없이 영생을 누렸다.
엘리시온에 간 영웅들보다도 더 드물게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디오스쿠로이 형제와 같이 신들의 피가 짙고 가장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영웅들은 인간의 부분을 버리고 올림포스로 올라가 신격화되었다. 영웅들의 별자리들은 이들이 승천한 것으로 여겨졌었다.
학자들은 후기 청동기 시대의 멸망에 의해[3] 지중해 문명권들이 쑥밭이 된 시대를 신화적으로 미화한 것으로 본다.
2.5. 철의 시대
현재의 시대다. 현실은 시궁창이므로 '''모든 면에서 이전 시대보다 막장'''.
인간의 타락상에 절망한 신들이 하늘로 올라갈 때로 마지막까지 남아서 정의를 호소한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지상을 떠난 시대이기도 하다.
한편 신화 외적으로, 그리스인들이 기독교화된 끝에 결국 그리스 신화가 종교로서의 수명을 다한 시기로 보는 이들도 있다. '''예수가 등장하여 그리스 신들은 다 숨어버렸다'''는 얼핏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결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다만 그리스에서는 이걸로 시대 구분은 종료되지만, 로마에서는 언젠가 다시 황금의 시대가 돌아온다는 관련 격언이 있을 정도로 황금 시대의 재래를 기다렸다고 한다.
3. 픽션의 활용
[1] 그리스의 여러 왕가의 조상으로 여겨졌으며, 호메로스 당시에는 생존한 귀족 남성을 Hero라고 불렀으며, 그 후에는 과거의 귀족 남성이 Hero였다.[2] 카드모스 & 하르모니아 부부, 메넬라오스 & 헬레네, 아킬레우스 일가, 텔레고노스 & 페넬로페 부부 등처럼 위업도 위업이지만, 대체로 그들을 사랑한 신들이 데려간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니까 대영웅이라도 신의 눈 밖에 나면 얄짤 없었다.[3] 바다 민족 참조.[4] 1938~1956년 골든에이지(황금의 시대), 1956~1970년 실버에이지(은의 시대), 1970~1984년 브론즈에이지(청동의 시대), 1985년부터 지금까지는 철의 시대라 하지 않고 모던 에이지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