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쿠로이

 


'''Διοσκουροι / Dioscuri'''
1. 개요
2. 인적 사항
2.1.1. 일대기
2.1.2. 그 외
2.2.1. 일대기
2.2.2. 그 외
3.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신화영웅쌍둥이 형제. 제우스의 사랑을 받았으며, 사후 으로 승천한 몇 안 되는 영웅들이다[1].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정을 통하고 낳은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흔히 폴리데우케스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카스토르는 레다의 남편인 틴다레오스 왕의 자식이라고 하지만 폴리데우케스와 함께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인 디오스쿠로이로 불린다.[2][3]
친아버지 여부와는 별개로 형제는 틴다레오스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형제를 틴다리아이(Tyndariai)라고 부르기도 한다.[4]

2. 인적 사항



2.1. 兄: 카스토르


'''카스토르 (Κάστωρ / Castor)'''
'''승마술의 신'''
디오스쿠로이 중 형. 레다와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아들이다.
그리스에서 제일 을 잘 다뤘고, 동생만큼은 아니지만 레슬링에도 달인이었다. 하지만 레슬링[5]은 폴리데우케스의 주 종목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면 레슬링에서도 카스토르가 밀리는 모양이다.
아내는 삼촌 레우키포스의 딸인 사촌누이 힐라에이라인데, 그 사이에서 아들 아노곤을 얻었다. 이 둘도 신으로 승격되었다.

2.1.1. 일대기


쌍둥이 동생 폴리데우케스와의 우애가 유명하며, 테세우스가 여동생 헬레네를 납치했을 때는 동생과 함께 아테네를 침공하고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와 여동생 클리메네를 노예로 잡아왔다. 또한 아르고 호 원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함께 참여했다.
동생 폴리데우케스와 함께 사촌들인 이다스 & 린케우스 형제와는 원수 사이. 불화의 시작은 삼촌 레우키포스의 세 딸들 중[6] 힐라에이라와 포이베를 납치해 각자 아내로 삼은 사건[7]에서 시작됐다. 둘은 이다스와 린케우스의 약혼녀들이였기 때문에 사실상 디오스쿠로이 형제가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다.
이후로도 여러 분쟁이 있었고 결국 소 분배 문제로 이다스 & 린케우스 형제와 본격적으로 싸움이 붙게 되는데, 마지막에 불사의 몸을 지닌 폴리데우케스만 살아남는 것을 제외하면 히기누스와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이 갈린다. 히기누스의 기록에서는 카스토르가 린케우스를 죽인 후에 이다스에게 죽지만,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서는 동생이 소를 훔치던 동안에 망을 보다가 린케우스에게 발각돼서 이다스에게 죽는다.
히기누스의 《이야기》에 기록된 최후는 웃기다면 웃기다고 할 수 있고 추하다면 추하다고 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카스토르가 린케우스를 죽이자, 이다스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싸움과 약혼녀를 모두 포기하고 동생의 장례를 치르려고 했다. 여기서 물러났다면, 린케우스의 죽음 하나로 끝나고 디오스쿠로이 형제의 완벽한 승리였겠지만, 카스토르는 집요하게 이다스의 뒤를 따라다니며 장례를 방해했고 '''린케우스를 죽인 것이 여자를 안은 것처럼 쉬웠다'''며 패드립+고인드립을 동시에 시전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이다스는 바로 칼을 뽑아 '''카스토르의 사타구니를 찔러 죽였다'''. 또는 린케우스를 위해 쌓던 기념비를 넘어뜨려 죽였다.

2.1.2. 그 외


  • 헤라클레스에게 검술과 궁술 등 여러 전투 기술을 가르쳐줬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시대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전체적인 묘사를 보면, 동생인 폴리데우케스가 전투 실력이나 출생 등 여러 면에서 더 특출났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신인 제우스를 아버지로 둔 것과 인간인 틴다레오스를 아버지로 둔 것의 차이로 볼 수도 있다. 물론 그럼에도 카스토르 역시 손꼽히는 그리스의 영웅이었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5장에서 첫등장하였다. 본래는 세이버 클래스의 신령이지만 인간으로 영락한 일로 인해 증오가 쌓여 버려 어벤저로 영기가 변질되었다고 한다. 디오스쿠로이(Fate 시리즈) 참조.

2.2. 弟: 폴리데우케스


'''폴리데우케스 (Πολυδεύκης / Pollux)'''
'''판크라티온의 신'''
디오스쿠로이 중 동생. 로마 신화에서는 폴룩스라 불렸고 이 이름이 더 유명하다.
대부분 전승에서 레다의 인간 남편 튄다레오스의 자식인 카스토르클리타임네스트라가 첫 알에서, 제우스의 자식인 헬레네와 폴리데우케스가 다음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아내는 삼촌 레우키포스의 딸인 사촌 누이 포이베로 그녀에게서 아들 므네시레오스를 얻었으며 이 둘도 신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카스토르가 말을 잘 다룬 것에 비해 폴리데우케스는 그리스 최강의 팡크라티온 실력을 가졌다. 또한 아르고 호 원정대에서 가장 권투를 잘한다는 기록도 있는데, 이 말은 그 위대한 영웅 헤라클레스조차 권투는 폴리데우케스보다 한 수 아래였다는 것.

'''It is said that Polydeuces stormed into Hephaestus's workshop and forced the smith-god to cut off his hands at the wrist, and then forged him a pair of iron hands. When this iron hands were clenched into iron fist, Polydeuces alone was worth a phalanx of heavily armed soldiers.'''

(전승에 따르면 폴리데우케스는 헤파이스토스의 작업장에 들어가서 대장장이신이 자신의 두 손을 자르고 무쇠의 손을 달게 했다. 그의 무쇠 손이 주먹을 쥐었을 때는 폴리데우케스 혼자서 중무장한 전사들의 팔랑크스를 합친 것만큼 강했다.)

전승에 따라서는 손목을 잘라내고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쇠주먹을 박았다고 한다.#

2.2.1. 일대기


쌍둥이 형인 카스토르와의 우애가 유명하다. 테세우스가 여동생 헬레네를 납치했을 때는 형 카스토르와 함께 군대를 끌고 가서 아테네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테세우스의 어머니인 아이트라와 여동생 클리메네를 노예로 잡아왔다. 테세우스에 대한 보복으로 아이트라를 납치해서 헬레네에게 넘겼다.[8][9] 또한 아르고 호 원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아르고 호 원정에서 크게 활약했는데, 아뮈코스 왕과의 권투 대결이 유명하다.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베브뤼케스 인들의 왕인 아뮈코스는 수많은 이방인들에게 억지로 권투 시합을 신청해서 때려죽인 오만한 자였다. 아뮈코스 왕은 원정대의 진로를 막고 원정대 중 최강의 권투가에게 권투 시합을 신청했는데, 여기서 대표로 결정된 게 바로 폴리데우케스였다. 폴리데우케스는 들소처럼 압박하는 아뮈코스 왕의 공격을 모두 피하고 한 방의 일격으로 아뮈코스 왕의 두개골을 박살내며 승리했다.
베브뤼케스 인들은 자신들의 왕이 쓰러지자 폴리데우케스에게 달려들고 원정대와 베브뤼케스 인 사이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여기서도 비범한 활약을 보여줬다. 다른 영웅들이 무기를 들고 베브뤼케스 인들과 싸울 때, 폴리데우케스는 '''무려 맨손으로 싸운 것'''. 이튀모네우스를 날아차기로 죽이고 오른손으로 미마스의 얼굴을 가격했는데, '''왼쪽 눈썹이 날아가고 안구가 드러났다고 한다'''.
아뮈코스 왕과의 대결은 그리스 전역에 퍼져서 후에 원정대와 만나는 마리안뒤노이 인들은 자신들의 적인 아뮈코스 왕을 죽인 폴리데우케스를 신처럼 모셨고 디오스쿠로이 형제를 위한 신전을 지었다. 이를 통해서 폴리데우케스가 쓰러뜨린 아뮈코스 왕이 상당히 거대한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형과 함께 사촌인 이다스 & 린케우스 형제와는 원수 사이. 불화의 시작은 삼촌 레우키포스의 세 딸들 중[10] 힐라에이라와 포이베를 납치해 각자 아내로 삼은 사건[11]에서 시작됐다. 둘은 이다스와 린케우스의 약혼녀들이였기 때문에 사실상 디오스쿠로이 형제가 먼저 시비를 건 것이다.
이후로도 여러 분쟁이 있었고 결국 소 분배 문제로 이다스 & 린케우스 형제와 본격적으로 싸움이 붙게 되는데, 마지막에 불사의 몸을 지닌 폴리데우케스만 살아남는 것을 제외하면 히기누스와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이 갈린다. 히기누스의 기록에서는 카스토르가 린케우스를 죽인 후에 이다스에게 죽자 다시 폴리데우케스가 이다스를 죽여 복수한다. 아폴로도로스의 기록에서는 폴리데우케스가 소를 훔치던 동안에 망을 보던 형이 린케우스에게 발각돼서 이다스에게 죽자, 둘을 추격해서 린케우스를 투창으로 살해한다. 하지만 폴리데우케스 역시 이다스가 던진 바위를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부상을 입는데,[12][13] 이를 본 제우스가 분노하여 이다스에게 벼락을 던져 죽인다.
제우스는 폴리데우케스에게 올림포스로 올라가서 신이 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데, 폴리데우케스는 형이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고 싶지 않으니 자신의 불사를 형과 나누겠다고 대답한다. 제우스는 이 간청을 받아들였는데,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이설이 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둘을 쌍둥이자리로 하늘에 박아주었다는 것. 그 외에 반 년은[14] 카스토르가 나머지 반 년은 폴리데우케스가 번갈아 올림포스와 저승을 오가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둘이 함께 반 년씩 올림포스와 저승을 오가게 했다고도 한다.

2.2.2. 그 외


  • 제우스의 아들인데 헤라가 폴리데우케스를 박해했다는 신화는 찾아보기 어렵다. [15]
  • 태어날 때부터 불사신인 것은 그리스의 영웅들 중에서도 특출난 스펙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헤라클레스도 제우스가 헤라의 젖을 먹여서 불사신이 된 것이고 아킬레우스테티스스틱스의 강에 목욕을 시켜서 불사신이 된 것인데 그마저도 약점이 있었다. 게다가 권투같은 전투 실력도 영웅들 중에서 특출나다고 평판이 자자한 영웅으로 네스토르가 언급한 자신의 시대에는 아킬레우스보다 뛰어난 옛 영웅들이 있었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 '최고신의 자식(또는 조카)인 쌍둥이 형제'라는 신화소는 까마득한 원시인도유럽 종교 시절부터 전승되었다. 최고신의 아들/조카인 쌍둥이라고 하는 신격은 리그베다에는 디보 나파타(Divo napata), 로마 신화에는 요위스 네포테스(Iovis nepotes)[16]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본디 이 쌍둥이 신격은 하얀 말(馬)을 타고 전차를 몰며 위기에 빠진 자들을 구하는 강력한 구원자였던 것 같다. 기원전 2000년쯤에 크게 인기 있었다고 추측한다. 이 신격이 세월이 흘러 디보 나파타, 요위스 네포테스, 디오스쿠로이 등으로 갈라진 것이다.
  • 갓 오브 워 어센션에 보스로 등장한다. 여기선 그냥 쌍둥이가 아니라 둘이 한 몸에 붙어있는 샴쌍둥이로 등장한다.
  • Fate/Grand Order에서는 여자로 모에화당했다.[17] 클래스는 세이버. 디오스쿠로이(Fate 시리즈) 참조.
  •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무기/쌍검 의 영웅급무기
공격력46/공격속도50%

3. 관련 문서



[1] 실제로 원시 인도유럽 신화 단계에서는 '신성한 쌍둥이 신'이라는 이름의 신이었다. 오히려 그리스 신화에서 반신 내지는 인간으로 신분이 격하된 것이다.[2] 보통 쌍둥이 형제라고는 하지만, 사실 어머니는 같아도 아버지가 서로 다르기에 유전적으로 쌍둥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이부중복수정된 형제라고 해야 옳다.[3] 디오스쿠로이와 함께 태어난 자매 클리타임네스트라헬레네, 헤라클레스와 형제 이피클레스 역시 이렇게 한 어머니 밑에서 같은 날 태어났지만 서로 아버지는 다른, 쌍둥이 아닌 쌍둥이다.[4] 참고로 틴다레오스는 페르세우스의 외손자이다. 그의 어머니 고르고포네가 바로 페르세우스의 딸이다. 고르고포네는 첫 남편 페리에레스, 페리에레스 사후 재혼한 두번째 남편 오이발로스에게서 아이들을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틴다레오스이다.[5] 전승에 따라서는 권투라고 말하기도 한다.[6] 힐라에이라, 포이베, 아르시노에. 이 중 아르시노에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딸 에리오피스를 낳았다고 한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는 기록도 있다.[7] 루벤스가 그린 '레우키포스 딸들의 납치'는 이것을 소재로 한 것이다.[8] 아이트라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서야 아가멤논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된다. 이후의 전승은 '손자들을 따라서 테베로 돌아갔다'와 '자살했다'로 갈린다.[9] 이 설화는 아마 스파르타가 리즈 시절이였을 때 쓰여졌던 걸로 추측된다. 아테네의 대표 영웅 테세우스의 어머니인 아이트라가 스파르타의 공주 헬레네의 시녀가 된다는 것은 스파르타가 자신들의 우월감을 자랑하고 아테네에게 굴욕감을 줄 목적이었던 듯하다.[10] 힐라에이라, 포이베, 아르시노에. 이 중 아르시노에는 아폴론의 사랑을 받아 딸 에리오피스를 낳았다고 한다. 아스클레피오스의 어머니이기도 하다는 기록도 있다.[11] 루벤스가 그린 '레우키포스 딸들의 납치'는 이것을 소재로 한 것이다.[12] 다른 이들이라면 두개골이 박살났을 공격을 맞고도 부상으로 끝났는데, 이는 폴리데우케스의 불사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다.[13] 폴뤼데우케스가 카스토르보다 강한 것으로 묘사되듯 정탐에 재능이 있는 륀케우스보다 마초적이고 거친 이다스가 정면대결에서 강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다스는 그 헤카에르고스와도 맞다이를 깔 수 있는 강자이므로 제우스의 도움을 받았다고 폴뤼데우케스가 빛이 바라지는 않는다.[14] 전승에 따라서는 반 년이 아니라 하루씩이라는 경우도 있다.[15] 아르고 호 원정대의 멤버들 중 헤라클레스와 디오스쿠로이가 있었다. 즉, 이들은 거의 동세대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린 헤라클레스가 카스토르에게 무예를 배웠다는 전승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따지면 어릴 적 카스토르에게 무예를 배운 헤라클레스가 참여한 아르고 호의 원정에는 펠레우스도 탔다는 전승이 있고 그 펠레우스가 낳은 아킬레우스는 장성해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며, 그 트로이 전쟁도 10년이 지나서야 끝나는지라 디오스쿠로이의 자매인 헬레네가 트로이 전쟁 시점에서는 꽤나 나이를 먹었다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아르고 호 신화는 고대 그리스 작가들이 온갖 영웅을 모은 드림 팀이였기에 시간대가 뒤죽박죽이 됨은 어쩔 수가 없지만.[16] 유피테르의 조카(또는 손자)라는 뜻이다.[17] 고로 형제가 아니라 남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