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생물학/비방에 대한 반박

 


1. 들어가기 전에
2. 개요
3.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비방
3.1. 이론과 법칙
3.2. 자연선택
3.3. 과학성 부재
3.4. 원숭이
3.5. 확률
3.6. 인간
3.7. 살아있는 화석
3.8. 합리화
4. 창조설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비방
4.1. 과학자들의 의심
4.2. 과학계 내부의 논쟁
4.4. 열역학 제2법칙
4.5. 돌연변이의 존재
4.6. 고등생명체의 존재
4.7. 대진화
4.8. 미싱링크(중간화석)
4.9.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4.10. 복잡한 구조
4.11. 진화론은 조작이다
4.12. 다지층 나무화석
4.13. 저탁류 실험
4.15. 기독교계 신문의 반응
5. 요약
6. 관련 문서


1. 들어가기 전에


여기서 말하는 '종교인'은 '''창조과학을 믿는 종교인을 말한다.''' 유신론적 진화론 문서에서 볼 수 있듯 종교인들이라고 전부 창조과학을 믿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같은 종교라도 개개인의 신앙심과 교리 해석은 다를 수 있다.

2. 개요


이 문서의 내용은 주로 진화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일부(특히 창조론자들이 왜곡한 내용)만으로 진화론에 대해 잘못 이해한채로 비방하는 일반인[1]이나 창조설에 집착하는 창조론자들과 종교인들이 주로하는 진화론에 대한 공격(질문)과 그에 대한 진화생물학계의 답변을 구성한 것이다. 위키의 특성상 실제 진화론측 전문가의 의견이 아닌 위키러들의 수정과 편집, 의견등을 모은 것에 따른 답변도 있지만 완전히 같지 않을 뿐 비방에 대해 반박하는 진화론자측 전문가들의 의견의 맥락과 그리 차이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한 편이다.
이 문서는 진화론에 대한 근거가 없는 비방에 대해 서술한 반박과 그에 대한 관련 자료를 알리는 문서이므로 문서의 의도대로 진화론 비방에 대한 반박이 아닌 창조설 자체에 대한 비판이나 비방 등은 서술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문서인 창조설/비판에 추가하기 바란다.
관련자료는 창조설 지지자들이 주로 거론하는, 딴에는 과학적이라는 "시비걸기 식의 비방"을 기록하고, 그에 대해 과학자들의 "매우 체계적이며 합리적인 논리와 사료와 반박"에 대한 자료들을 달아두었다. 또한 대부분의 항목은 미국의 Scientific American에 실린, 15 Answers to Creationist Nonsense를 번역 후 약간의 수정을 거친 것이다.

3. 진화론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비방


보통 이 경우는 '''단순히 아는게 없거나 적어서''', 즉 진화론에 대해 '''오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진화론을 창조설과 동급의 단순한 의견일 뿐이라고 이해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그만큼 창조론이나 다른 반 진화록측 이론등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비방하는 이유가 아니니만큼 제대로 설명하면 후술할 창조설 지지자들에 비해 이해시키는게 쉬운 편.

3.1. 이론과 법칙


'''Q. 진화론은 단지 이론일 뿐이다. 이것은 사실이나 법칙이 아니다.'''
A.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 질문에 있는 '''사실, 이론, 법칙'''에 관해 어느정도 기본적이나마 이해가 필요하다. 보통 일반 대중이 사용하는 용어와 과학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좀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아래의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말하는 과학의 사실,이론,법칙에 대해 알아보자.#
과학에서 '''사실(事實: fact)'''이라는 것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모든 실용적인 목적에서 진실(Truth)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관찰결과를 말한다. 여기서 일반 대중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이 있는데, 과학에서 진실이란 고정된 결론이 아니고 '''오늘 사실이라고 받아들여지는 것이 내일 수정되거나 폐기될 수 있는 것'''이란 점이다. 과학에서 말하는 '''법칙'''이란 특정한 조건 하에서 세상이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관한 일반화된 서술이다. 최후로 과학에서 '''이론'''이란 사실,법칙,추론,검증된 가설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잘 뒷받침되는 설명이다.
그럼 이제 위의 내용들을 감안하면서,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자. 역시나 미국립과학원에서 진화가 이론이냐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직설적으로 답하는 내용이다.#

...전략...과학에서 사실이란 일반적으로 유사한 조건 하에서 똑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관찰, 측정 및 기타 증거들로 이야기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또한 사실이란 용어를, 수없이 검증되고 확인되어 더이상 실험을 계속하거나 더 많은 실례를 찾아야만 할 합당한 이유가 없는 과학적 설명을 이야기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에 걸쳐 지속되는 진화는 과학적 사실이다.''' 왜냐하면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너무나 강력하고, 과학자들은 더이상 생물학적 진화가 일어나 왔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에 그들은 진화의 기작과, 얼마나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지 및 그와 관련된 질문들을 조사하고 있다.

즉, 과거부터 현재까지 생물들이 계속 진화해왔다는 것은 이론이면서 동시에 과학적 사실이다. 단지 어떤 원리로,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결과로 그런 진화가 이뤄졌는지에 이론(異論)의 여지가 있는 것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서 쓰는 이론(상술한 과학적 방법론의 이론)이라는 단어는 가설보다는 높고 법칙보다는 낮은 신뢰도를 가진 어떠한 명제를 이르는 단어"라는 오류를 범하곤 하는데, 이는 초등교육 및 중등교육을 배우는 시절에 기초 과학을 배우는 과정에서 사실, 이론, 법칙에 대해 배울 때 수준이 수준이다보니 대강 배울 수밖에 없기에 발생하는 오류로 추정된다. 실제로는 이론과 법칙의 차이는 경험적이라고도 할 수 있고, 정도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법칙은 100% 맞는 것이고, 이론은 그 정도는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틀렸다.[2] 애초에 이론은 법칙과 같은 관찰되는 현상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법칙은 그 현상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명제이기 때문에 서로 의미하는 양상이 아예 다르므로 둘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오류다. "과학에서 '이론'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뜻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런 식의 비판도 아닌 비판을 함으로써, 진화론=이론=가설로 격하시키는 짓을 반(反)진화론 측에서 하고 있고, 실제로 창조설자가 아님에도 진화론과 창조설의 신뢰도는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3] 갈릴레오 갈릴레이지동설을 주장하다가 그 당시 대세였던 천동설을 부정하는 바람에 죽을 뻔한 위기까지 처한 것을 보면 이와 비슷한 경우를 노리고 창조론자들이 일종의 언플식 선동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진화는 사실이자 이론이다
가령 우리는 아직도 상대성'''이론''', 원자'''론'''등을 사실로 믿고 있지만, '이론'이란 이름을 '법칙'이란 단어로 쓰지도 않고, 그럴 필요조차도 없다.
모든 과학은 종종 간접적인 증거들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들은 소립자(subatomic particle)들을 직접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소립자의 존재를, 그것이 안개상자(cloud chamber)를 지나가면서 남긴 흔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직접적인 관측이 없어도, 학자들의 발견을 허구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만약 이것이 간접적인 관측이라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고 우긴다면, 중력도 눈으로 직접 본 건 아니니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면발로 모든 물체를 끌어 내리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위의 말들을 간단하게 줄이면, 이론은 끝까지 이론이고 법칙은 끝까지 법칙이다. 이론은 검증이 덜 되었기 때문에 이론인 게 아니라, 정말 충분히 잘 검증된 기반을 가진 설명체계이기 때문에 이론이다. 결코 법칙의 하위항목이 아니다. 오히려 '''법칙은 이론을 구성하는 하위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과학계에서 법칙은 관찰을 통해서 어떠한 현상을 진술하는 것일 뿐이다. 법칙에는 "왜?"가 없다. 법칙은 "어떻게?"라는 현상에 대해 기술할 뿐이다.

이렇게 설명해줬는데 "진화론과 관련된 법칙이 없으므로 관찰된 현상이 없다. 그러니까 진화론은 허구가 아니냐, 관련 법칙이 있냐"고 물으면, 수렴진화의 진화 불가역 법칙과 진화유전학과 관련된 유전법칙 모두, 하디-바인베르크 법칙 등을 말해주면 된다.

3.2. 자연선택


Q.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은 순환논법에 근거를 두고 있어 신뢰할 수 없다.
A. 보통 사람들이 주로 하는 착각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을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라고 이해한다. 자연선택에서 제일 잘 쓰이는 말인데 '강한자가 살아남는다.'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원래의 뜻을 '''왜곡'''한 것으로 실제 뜻은 '(생존에)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쪽이 더 적합하다. 종종 서브컬쳐 등에서 나오는 '''강자가 살아남는게 아닌 살아남는자가 강하다.'''라는 걸 드립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저 뜻이 원래의 적자생존이 맞다. 적자생존은 어디까지나 생존에 적합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뜻 즉 결과적으로 살아남은 자가 적합한 자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나이를 46억 년이라고 한다.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한 생명의 작용은 환경에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았다. 어떨 때는 혹독한 열기가 어떨 때는 얼음으로 뒤덮인 지구를 만났다. 이런 지구의 환경이 생명체에게 생존의 조건에 맞으면 살아남게 하고 조건에 맞지 않으면 사라지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을 압력이라고 표현하여 '선택압'이라고 한다. 자연의 '선택압'에 적응하여 살아남은 것을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조건에서 동일하단 가정하에 부리가 짧은(먹이를 먹기 상대적으로 힘든) 새와 부리가 긴(먹이를 먹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새가 먹이가 풍부한 섬에 있다고 친다면 보통은 부리가 긴 새가 세대가 지날수록 그 특징탓에 먹이경쟁의 우위에 서겠지만 위의 조건에서 '부리가 짧은 새는 대신 번식력과 번식속도가 좋지만 부리가 긴 새는 번식력과 번식속도가 떨어진다.'라는 조건이 추가되면 번식의 영향을 보기 힘든 정착초기엔 부리가 긴 새가 여전히 유리하겠지만 세대를 거칠수록 수적으로 밀리게 되면서 결국 먹이분쟁에서 소외되다시피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사례는 실제로 갈라파고스 섬에서 제대로 관측되기도 했다.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신체능력과 번식능력이 10인 인종(a)'''과 '''신체능력이 30이지만 번식능력이 2인 인종(A)''' 이 두 인종만이 각각 100명씩 존재하며(정착인은 모두 남녀가 50명씩이며 신체능력은 같은 인종은 완전히 동일하며 이후 낳는 아이의 성비또한 1:1로 모든 남녀는 결혼해 자식을 낳는다고 가정한다.) 경쟁하는 섬이 있다고 보고 이때 이 섬에서 이들의 먹이사슬 위치는 섬에서 제일 높으며 그 아래 먹이사슬에 해당하는 존재들을 전부 100% 안정된 상태로 가정한다.
처음엔 수가 같은만큼 신체능력이 3배나 되는 A종이 압도적 차이로 a종을 억압하게 되고 이는 한동안 번식의 영향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을때까지 유지되겠지만 점점 5배나 차이나는 번식력으로 A종의 인구증가량에 비해 인구증가량이 훨씬 높은 a종의 인구가 더 많아져서 3배 차이나는 신체능력을 그 이상의 수로서 메꿀 수 있게 된다면 결국 소수민족인 A족은 점점 수적으로 밀려가며 인구수가 많은 a족에게 역으로 억압받는 사회가 이어질 것이다. 이 경우 물리적으로 강한 건 여전히 A종이겠지만 결국 대세를 차지한 것은 a종이므로 a종이 적자생존에 알맞은 존재였다는 뜻이 된다.

위의 비유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각 인종에 속한 사람들의 신체능력과 성비를 완전히 동일화시키는 등 실제로는 존재하기 힘든 극단적인 경우를 예시로 한 것이지만 이 비유로 설명하고자 하는 바는 일반적인 생태계에서도 '''적응의 필요성에 따른 진화와 당장 개체의 능력으로 생존하는 것의 여부는 분리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다시 위의 갈라파고스 섬 새들로 돌아가서, 부리가 긴 것은 씨를 부수는 데는 좋지만, '''개체로서는 우수해지지만 생존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진화'''라는 것이다.[4]

3.3. 과학성 부재


Q. 실험할 수도 없으며 반증할 수도 없는 진화론은 보이지도 않고 다시 만들어 낼 수도 없는 상황에 기반을 두고있다.
A. 저런 주장은 진화론을 이루고 있는 거대한 두 개의 분야를 완벽히 무시하고 있다. 바로 미시적 진화(microevolution)와 거시적 진화(macroevolution)다. 미시적 진화는 종의 변화를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본다. 즉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운 종의 도래(到來)를 연구하는 것이다. 거시적 진화는 분류학적 관점에서 종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의 증거는 종종 화석기록과 DNA구조 비교를 이용한다. 창조설자들조차도 미시적 진화에 대해서는 실험실에서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5] 갈라파고스 섬에 사는 새들을 이용한 실험 또한 인정한다.[6] 또한 한–미–불의 공동연구진이 20년에 걸쳐 대장균을 4만 세대나 관찰해가며 진화를 입증하였다.[7]
즉 자연선택과 다른 방법들, 예를 들어 염색체 변화, 공생, 이종교배 등이, 세월이 지나며 생명체를 눈에 띄게 진화시킨다. 거시적 진화의 연구는 직접적인 관측보다는 화석들의 연관성과 분자생물학을 사용한다. 다른 여러 학문들(천문학, 지질학, 고고학 등)처럼 이것 또한 실험할 수 있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한다. 이것의 특징은 물리적 증거와 그 증거를 통하여 미래 진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가장 오래된 종(약 500만 년 전)과 지금 있는 종(약 10만 년 전)을 비교할 때, 우리는 점점 현대인처럼 발전해가는 화석들을 발견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고, 이는 실제로 그 화석들을 발견함으로써 증명되었다. 또한 진화론적 생물학의 도움으로, 우리는 예전보다 더욱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고, 많은 연구원들은 이를 언제든지 실험할 수 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분자생물학적 증거인데, 서로 근연(近緣) 관계에 있는 여러 생물의 DNA 염기 서열을 분석하면, 서로 다른 생물에 있는 유사한 기능을 하는 서로 다른 유전자의 기원이 결국 어떠한 한 점으로 수렴하는 경우(병렬 상동), 또는 같은 생물에 있는 여러 유전자의 기원이 한 유전자로 수렴하는 경우(직렬 상동)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는 그 유전자들이 어떠한 하나의 '공통 조상 유전자'로부터 각각 진화해 나왔다는 결정적 증거다.
또한 진화론에 대한 화석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증거는 발생학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석학적 또는 분자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그 기원이 같은 기관[8]은 실제 발생 과정에서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화석학적, 또는 분자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그 기원이 다른 기관[9]은 발생학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곳에서 기원한다.
그리고 진화론 반증은 분명 가능하다. 땅을 파다 보니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화석이 튀어나온다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 J.B.S. 홀데인이 언급한 것처럼 삼엽충 같은 애들이 살던 캄브리아기 시절 지층에서 뜬금없이 포유류토끼 화석이 발굴된다면, 진화론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할 것이다. 아니면 어피치 의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소리가 들린다면 그 역시 진화론을 한 방에 부정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동물과 식물은 계 단위에서부터 갈라지는, 즉 진화생물학적으로 선캄브리아대에서부터 이미 분화가 일어난 간극임에도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어피치의 화석이 발견되었다면 그것은 생물학을 아예 새로 써야 할 일이 된다.
그러나 그런 화석은 발견된 바 없다. 창조설 지지자들은 미싱링크 따위를 운운하거나 진화론 학자들의 발언을 왜곡하기보단 그런 화석을 찾으러 다니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10] 평생 못 찾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적어도 평생 허수아비만 공격하는 것보단 진화론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으니까.[11]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는 볼수 있는 거시 진화의 한 예가
개 품종의 다량성이다. 1.5,kg에 불과한 컵시추와 100kg까지
몸무게가 되는 대형개가 교배가 가능하고, 개의 품종의 다양성을 보면 충분히 다른 종으로 나눠지전의 진화를 유추할수 있다.
비슷한 예로 배추 종의 다양한 품종도 있다.

3.4. 원숭이


Q. 만약 인간이 진화론대로 원숭이의 자손이라면 왜 원숭이들이 아직 존재하나?
A. 진화론을 비방하는 데 자주 쓰이는 이 질문은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류다.
첫 번째 오류는, 진화론은 인간이 원숭이의 자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진화론은 '''인간과 원숭이가 같은 조상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것을 인정할 뿐이다.'''(공통선조)''' 두 번째 오류는, 이 질문이 마치 "내가 저 할아버지의 손자라면 사촌동생은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진화론에서 말하는 새로운 종의 진화는 원래 있던 종과 달라지면서 시작한다. 즉 원래 하나였던 종이었으나, 주위 상황에 의해서 고립된 상태로 따로 발전하게 된다면, 이후에는 둘이 같은 종이었다는 것조차 알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어떤 정원에 사는 달팽이가 있었는데, 정원 중간에 도로가 생긴다면 달팽이의 서식지가 둘로 나뉠 것이다. 그 상태로 수백 세대에 이르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두 서식지에 사는, 원래 같은 종이었던 달팽이는 종이 나뉘게 된다. 물론 부모였던 종 역시 진화하거나 아니면 멸망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창조설 옹호자들은 환경의 차이에 따라 발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 종의 '''모든 개체'''가 같은 진화 양상을 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랬으면 애초에 지구 상에 왜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돌아다니겠냐'''만.
사실 종 분화의 경우, 진화와 관련된 전공서적에서도 수 장(Chapter)에 걸쳐 소개될 만큼 방대한 내용이다. 어떤 달팽이는 껍질을 형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껍질이 반대로 감기는 바람에, 기존의 다른 개체들과는 생식공(生殖孔: genital pore)의 위치가 맞지 않게 되어 종분화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 식물의 경우, 서로 다른 두 종의 생식 세포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상태로 교배되기만 해도 종분화가 일어날 정도로 종분화가 쉽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예로 배추, 콜리플라워, , 순무, 브로콜리, 케일, 유채, 양배추는 전부 하나의 식물(야생 겨자)에서 돌연변이, 배수체가 발생하고, 서로 교배가 일어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식물들이다. 참조
비슷한 오해로 생물이 미생물→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순으로 진화해서 마침내 진화의 최종단계(?)인 인간이 나왔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틀린 말이다.[12] 지구 상에 저 순서대로 등장한 것은 맞으나, 지금의 어류, 양서류는 양서류가 최초로 출현했을 즈음의 그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현대 어류도 현대 인류만큼이나 진화한, 자기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생물이다. 마찬가지로 원숭이도 인간과의 공통의 조상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것일 뿐, 인간보다 '덜' 진화한 게 아니다. 인간이 지능이란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뿐.

3.5. 확률


Q. 수학적으로 볼 때 단백질이나 세포, DNA 같은 복잡한 복합체가 확률적으로 탄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A. 이 비방의 예시로 자주 등장하는 예가 프레드 호일의 '보잉 747과 고물 야적장' 논리이다. 프레드 호일은 진화론을 비판하면서, '진화를 통해 우연히 생물이 등장할 확률은, 고물 야적장에 토네이도가 불어서 흩날린 부품들이 조립되어 보잉 747 항공기가 등장할 확률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프레드 호일은 과학자인 주제에 진화론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다며 처절하게 까이고 있다(…)[13]. 이 논리에 대해 도킨스도 앞에서 절벽을 보면 절대 못 올라갈 것처럼 보여도 뒤로 돌아가보면 완만한 경사로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반박한 바 있다.
애초에 최초의 생명에 대해선 아직도 연구 중이다. 그리고 이는 과거에 실제로 진화가 이뤄졌는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이에 대해선 하단의 '생명의 기원' 단락을 살펴보자. 보통 과학자들은 현재의 복잡한 세포나 DNA 같은 것들 이전에 훨씬 더 간단한 것들을 거쳐왔다고 말한다.
이를 주사위로 비유해서 숫자 2가 나올 확률을 생각해보자. 문제는 이 주사위가 몇면체인지 과학자들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다만 몇가지 가설이 주목받고 있을 뿐이다. 6면체설, 12면체설 등등. 그런데 창조설자들은 멋대로 과학자들이 100면체설을 주장한다고 허수아비를 세운 뒤, 그렇게 낮은 확률의 일이 일어날 리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확률적 기회는 진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종은 무작위적 '''돌연변이'''(random mutation)에 의해서 획기적인 새로운 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진화는 확률적 기회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여 새로운 생명체나 단백질 혹은 다른 것들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와는 정반대다.
진화의 핵심은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이다. 이것은 확률보다는 생명체에게 바람직한(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유전자가 그렇지 못한 유전자보다 생존에 유리해 결국 이전 세대가 모두 새로운 돌연변이를 가진 개체들로 대체된다는 합리적, 논리적인 현상이다. 주변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14], 자연 선택은 진화의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서 복잡한 복합체를 탄생시키는 데 놀랍도록 적은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와 유사한 상황을 들어 설명해 보자면, 13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햄릿'의 "TOBEORNOTTOBE"('죽느냐 사느냐'로 번역된 그 문장)를 생각해 보자. 백만 마리의 원숭이가 1초에 phrase(키보드의 키 개념)를 하나씩 고를 수 있다면, 그들이 26^13개의 경우를 모두 고르려면 78,800년이 걸린다. 그러나 1980년대 Glendale College의 리차드 하디슨(Richard hardison)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은, 구절을 고르면서 글자들의 위치는 변화시키지 않는다. 즉 햄릿의 문장과 비슷한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겨우 336번의 반복만으로 90초 내에 "TOBEORNOTTOBE"를 "To be or not to be"로 해석해 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프로그램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하나를 4일 반 만에 재생해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원숭이들이 수학적 확률이며, 저 프로그램이 바로 '자연 선택'인 것이다. 자연 선택은 수학적 확률과는 전혀 다른 개체인 것이므로, 확률만으로 진화론을 따져서는 부족한 것이다.
보잉747이나 햄릿, 시계에 대한 비유는 일종의 답정너에 가깝다. 애초에 모두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니 당연히 자연적으로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진화는 복잡하긴 해도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인데, 이를 처음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물에 빗대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이해가 안된다면 똑같은 비유에서 대상만 바꿔서 생각해보자. 눈송이 결정의 기하학적인 모습이 과연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을까? 아마 신기하긴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눈이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반면에 태어나서 눈을 한번도 본적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이런 식의 논리는 '''대상을 처음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물에 비유함으로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주장하기 힘들게 만드는 전형적인 원천봉쇄의 오류'''인 것이다.
실질적으로 생명 탄생의 과정에 위의 '보잉747과 고물 야적장' 같은 논리를 갖다 대는 것은 창조설자들이 생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저들의 억지주장은 세포형성의 원리가 수학적 확률에만 의존한다는 식의 논리인데, 그들은 인지질(燐脂質) 이중층의 자발적 막(膜) 형성과정에 대해서도 모르며, 염기 간의 수소결합에 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은 진화론이 철저한 화학과 물리학에 근거하고 있고, 자신이 지금 보고 있는 컴퓨터의 CPU가 세포 형성에 쓰인 원리와 유사한 원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 같다.
또한 수학적 확률로 따진다고 해도, 지구의 역사는 45억 년으로 아주 길다. 수영을 못하는 동물이 태풍에 쓰러진 나무 같은 것에 실려, 바다 저편 외딴 섬으로 퍼져나갈 확률이나, 옆 호수에 살고 있던 물고기가 태풍에 실려 다른 호수로 이동할 확률 등등은 상식적으로 보면 굉장히 낮을 거 같지만, 의외로 상당히 자주 일어나며, 백만 년, 천만 년 수준으로 가면 필연적이라 할 만큼 당연히 일어난다. 하물며 억 단위임에랴. 게다가 저들은 그런 현상을 한 장소에만 국한시켜 보는 오류를 곧잘 저지른다. 진화의 무대는 시험관 같은 곳이 아닌, 지구 전체이므로 확률은 엄청나게 더 높아진다. 더 추가해보자면 돌연변이가 한 세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해마다 태어나는 개체수로 돌연변이가 생길 가능성을 나눠야 한다.
더군다나 지구는 우주에 수도 없이 널려 있는 행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진다. 우주의 역사는 138억 년이고, 전 우주상의 행성이 1000해($${10}^{23}$$) 개쯤은 있을지도 모르는데 개중 딱 하나 지구에서 우연한 확률로 생명체가 탄생하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물론 페르미 역설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지금 현재'에 인류와 같은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은 정말 지구가 유일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뒤, 생명체가 등장할 매우 낮은 확률과 우주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정말 찰나에 불과한 인류의 존속 기간을 근거로 내새우는 주장이지 창조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러한 설명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보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수백만 분의 1로 몹시 작다는 이유로, '''이미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에게 찾아가 "그렇게 확률이 낮은데 당신이 당첨되었을 리가 없다. 주작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창조설 지지자들은 "진화론이 틀렸으면 창조론이 정답이다"라는 억지논리를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데, 그건 그 당첨자에게 "'''그러니 상금은 내 것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다르게 설명을 한다면 100년 내에 생존/번식에 이로운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0.01%라고 가정한다, 즉 이로운 변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99.99%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1000년이 지나면 이로운 변이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99.99% ^10, 즉 99.90%로 줄어든다. 이제 시간을 한참 늘려서 1억년 이내에 이로운 변이가 하나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계산하면 99.99%^1000000, 3.70 * 10^-44 이다. 이는 영점 하고 영을 41개 붙이고 370%라는 것, 즉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37% 이다. 1억년 이내에 이로운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은 99.99%를 훨씬 넘어버린다는 뜻이다. 100년 내에 보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이 확률이 1억년씩 누적되면 일어날 가능성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훨씬 더 심각하게 압도한다'''. 즉, 우연도 억겁에 시간이 지나면 필연이 된다는 사실을 창조론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3.6. 인간


Q.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왜 인간은 진화를 멈추었는가?

A. 인간이 자연 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하며, 인간은 더 이상 진화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인간은 진화를 멈추지 않았으며 현재도 진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간단한 예로, 왜 현생 인류에게는 필요 없는 사랑니와 꼬리뼈가 아직도 흔적기관으로 남아 있는 건지 생각해보자. 퇴화도 진화다!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적소구축(適所構築)된 환경이 현생인류에게 온전히 최적화된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문화적 요인이나 성선택 등에 의해 얼마든지 적응압력을 받고 있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유전자 - 문화 공진화론 참조.)
또한 진화가 계속된다는 근거로, 겸상 적혈구 증후군(鎌形赤血球貧血症 sickle-cell anemia)에 의한 말라리아 저항성을 예로 들 수 있다. 겸형 적혈구 유전자의 보인자는 적혈구의 소수성기 노출로 인한 응집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적혈구 내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로 인해 겸형 적혈구 유전자의 보인자는 말라리아로부터의 생존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자연선택압의 생성으로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겸형 적혈구 유전자의 보인자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생명과학 기본서에 기록되어 있다. 그 집단이 만일 오래도록 다른 집단과 교류하지 못하거나 전 인류가 말라리아에 걸린다고 가정한다면, 그 집단은 말라리아에 저항성을 가진 새로운 종으로 진화할 것이다.
사실 진화를 일종의 더 나아지는 것 정도로 오해해서 생기는 거라 할 수 있다.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것이 사라지는 것도 진화이다. 그리고 대체로 '''진화는 수백만년,수천만년에 이어서 천천히 일어나지 수년,수십년만에 일어나지는 않는다.''' 후성유전학의 사례로 유명한 레닌그라드 생존자 자녀들의 비만율 등 생애경험의 유전이라는 사례도 있는만큼 무조건적이지는 않다.
여기에 덧붙여 '현생인류의 화석은 왜 없느냐'고 질문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관심이 없으니 뒷전으로 밀려난 것' 뿐이다

3.7. 살아있는 화석


Q.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진화를 하지 않았는가?
A. 엄밀히 말해서 살아있는 화석이란, 화석으로 발견되던 생물이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15] 살아있는 생물 종들 가운데 화석으로만 발견되는 종과 닮았으면서, 연관된 친척 종이 없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량 멸종 속에서 살아남은 생물들로, 종의 다양성이 다른 종들과 비교해서 비교적 적다. 다시 말하자면, 살아있는 화석이란 수천만 년 전에 살았다고 생각하는 화석화된 형태와 똑같은 외형으로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생물들을 말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걸 하나 짚고 넘어가야한다. '''유전 형질의 세대 간 변화의 축적 & 환경적 압력에 의해 적응된 개체들의 생존이 진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즉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진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1. 우연히 생존에 지나칠 정도로 적합한 형태로 진화해서, 환경이 변화해도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
이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바퀴벌레[16]인데, 거의 진화하지 않은 이유가 바퀴벌레의 신체구조는 지구 상의 대부분의 생태계에서 생존에 적합했고, 바퀴벌레의 번식력이 강했다는 것이다. 즉 먹이와 서식지에 까다롭지 않았고 번식력이 뛰어나, 환경의 영향에 상관없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7]. 상어 역시 비슷한 예이다. 물론 이는 매우 특이한 사례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대부분의 살아있는 화석들은 사실 매우 특별한 서식지를 필요로 한다.
2. 살아있는 화석이 있는 지역 생태계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인 실러캔스를 보면, 실러캔스는 수억 년 전부터 심해 동굴 같은, 무척 희귀한 장소에서 살아왔고, 지금도 주 서식지는 심해 동굴이다. 환경의 변화가 없으니 진화가 일어나지 않은 셈이다.
추가로 과거의 조상들과 똑같은 모습과 동일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해서, 유전자 레벨에서도 아무런 변화 없이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조상과 같은 겉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전혀 변화 없이 똑같다는 것은 얼핏 같은 말 같지만, 서로 구분되는 개념이다. 실제로 화석으로는 내부순환계나 신경계 등을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살아있는 화석과 실제 그 조상뻘인 화석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위에서 든 예시인 실러캔스 화석'들'도 서로 꽤 다르게 생겼다. 고대의 생물과 가장 흡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현생생물이라는 점에서 살아있는 화석이지, 진화하지 않았다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상어 등에서도 비슷하다.
이곳에서 '진화를 하지 않았다' 라는 말은 약간 어폐가 있다. '''표현형 상에 큰 변화가 없는 개체만이 '자연선택' 을 받아 생존한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진화를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표현하게 되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진화를 하지 않았다' 라고 표현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부터 잘 사용하지 않으며, 이 용어는 대중들에게 이러한 진화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에 가깝다.

3.8. 합리화


Q. 진화론은 인종차별, 나치즘 등을 합리화시킨다.
A.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사회진화론은 이름만 닮았지 애초에 진화론이 아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진화론은 인종차별에 기반한 것이 될 수 없다.
진화론의 핵심은 적자생존, 즉 상황에 적합한 개체(혹은 유전자)가 자연선택으로 생존해가는 것이다. 단순히 강하다고 해서 생존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문명인"이 "미개인"보다 생존력이 강하다고 볼 근거가 어디 있는가?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다윈과 진화론 자체보다는, 하필이면 다윈의 진화론을 보고 허버트 스펜서가 만든 사회진화론(Social Darwinism)과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우생학 탓이 매우 크다.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면, 진화론에 대한 반감은 저 두 가지가 저지른 잘못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이론으로 인해 다윈의 진화론이 인종 차별과 빈부격차를 정당화한다는 생각이 크게 퍼졌다.[18]
그리고 《종의 기원》을 비롯해, 진화론을 다룬 다윈의 저서들을 보면, 그가 인종차별의 정당함을 위해 진화론을 주장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오히려 다윈 자신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노예 제도의 폐지를 주장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화론에는 인종차별을 정당화할 만한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 우생학 같은 것들은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삽질이다. 진화론에 따르면, 오히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존재해야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여 생존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우생학은 유전적 다양성을 제거하려 하기 때문에 굉장히 반대된다. 우생학 문서를 참고하자.
사실 우생학은 진화론과는 내용상 거리가 멀고, 고대부터 존재하던 순혈주의의 직계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 멋대로 최신 이론의 이름만 빌려온 뻔뻔함과 대중의 무지가 만나 나타난 사이비 과학인 것이다. 물론 우생학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일부 '과학자'들에 의해 나름 합리적인 이론으로 고찰되고 있긴 했었다. 당연히도 현대 생명과학의 성과는 우생학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오히려 다윈 등의 진화생물학자들이야말로 우생학 퇴치에 큰 공을 세웠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사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다. 진화론은 사실에 대해 연구하지, 그 사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진화론이 밝혀낸 사실을 바탕으로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는 전혀 별개의 영역인 것이다.
아이러니한게 진화론에 대한 다른 비방들은 대부분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인종차별에 대해 관용적이다 못해 호의적인 이들이 다수인 기독교 우파들이 주로 주장하는 데 비해, 이 비방에는 좌파인 부류들도 끼어들 때가 가끔 있다. 인종차별 등을 합리화하는 사회진화론의 폐해를 생물학적 진화론과 혼동한 나머지 이 책임을 진화론 전체에 돌려버리는 것.
간혹 기독교 우파에서 이런 발언이 나올 경우 사회진화론이 진화론이 아님을 말해본 뒤, '''히틀러는 지식인들에겐 진화론을 곡해한 우생학으로, 종교인들에겐 마태복음 27장 25절 말씀과 창세기 9장 27절을 곡해해서 유대인학살과 인종차별을 정당화했는데, 당신 논리대로면 성경도 진화론처럼 유해한거 아니냐'''고 해보자.[19]

4. 창조설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비방


위 문단까지는 일반인들이 진화론에 대해 몰라서 비방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러나 또한 그리스도교의 신학이론인 창조론[20]과학이라고 주장하며 진화론을 비방하는 광신도들이 있는데, 이들이 진화론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반박하기 전에 주의할 점들이 있다.
  • 논쟁을 하게 되면 추상적인 질문을 하는데 답해주지 마라. 진화론과 관련이 없다고 해라. 그들은 본질과는 아무 관련 없는 질문을 하여 논점을 흐리고자 한다.
  • 진화론을 창조교리와 같은 믿음이라고, 일종의 종교라고 격하시키려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진화론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물증과 실험이 있는 과학이론이라고 설명해주자. 그러면 실험이나 물증에 대해 시비를 걸거나 창조설도 성경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우길 텐데, 전자는 위의 설명을 바탕으로 논파하면 되고, 후자는 순환논증 오류나 반증가능성을 설명해주면 된다.
  • 자기 나름대로 과학적 비판이라고 주장하며 아래의 떡밥을 가지고 올 건데 차근차근히 반박해주자.
  • 댓삭하고 도망치거나 정신승리[21]를 하는 걸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건, 자기들도 몇몇 주장들은 말이 안 되는 걸 뒤늦게 알아채고 입을 씻는 모습 정도는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창조과학 강연자들의 세미나(?)를 들어 보면 어떤 것들은 자기들도 이런 저열한 주장은 하지 말자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 창조과학 강연자인 김명○ 씨의 경우, "진화론이 틀렸다고 바로 창조과학이 옳게 되는 건 아니다", "창조과학의 근거로 창세기 1장 1절을 내세울 수는 없다, 해당 구절은 근거가 아니라 주장이기 때문이다" 라는 파격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22] 그리고 덛붙이면 창세기는 전승되는 유대인들의 창조신화를 책으로 집필한 것이기에 내제되어있는 교훈과 뜻만 있을뿐 창조론의 증거는 되지 못한다. 김명○씨가 창세기를 창조론의 증거자료로 제시하지 말라는건 창조론이 틀렸다기보다는 창세기 자체가 창조론의 증명과는 아무 연관없고 전하고자 하는뜻도 창조했다는 사실보다는 다른 암시적인 내용이 주축이라고 생각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4.1. 과학자들의 의심


Q. 많은 과학자들이 진화론의 진실성을 의심하고 있다.
A. 진화론이 지지자들을 잃고 있다는 그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생물학 학술지 아무거나 찾아서 읽어보면, 오히려 진화론을 지지하는 글과 진화를 증명하는 발견들이 잔뜩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화론은 이미 생물학에서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수준'의 기초적 이론으로 자리잡아가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론을 반대하는 '과학적인' 서적들은 존재할까? 답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워싱턴 대학의 조지 W. 길크라이스트(George W. Gilchrist)는 수천 권의 과학서적들과 기초과학서적 등을 뒤져서 창조설과 지적 설계설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찾아보려 하였으나 단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또한 남부 루이지애나 대학의 바바라 포레스트(Babara Forrest)와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로렌스 크라우스(Lawrence Krauss)역시 2년 동안 길크라이스트와 동일한 조사를 하였으나 결과는 같았다.
창조설자들은 그 이유가 '''편협한 마음을 가진 과학자들이 창조의 증거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명한 과학 학술지인 Nature와 Science 등의 편집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극소수의 창조설자들만이 글을 보내왔으며, 그 글들은 지금 탄탄히 다져져 있는 진화론을 제대로 반론하지도 못하고, 자기주장만 잔뜩 써져 있는 수준미달의 글이라 학술지에 실을 수 없었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사과학 문서를 참조.
그리고 설령 많은 과학자들이 진화론의 진실성을 의심한다 해도 바뀌는 건 없다. 아니, 애초에 과학은 합리적인 의심과 그에 따른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새로운 가설 설정, 그리고 그 가설을 합리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에서 발전되어 나아가는 학문이다. 합리적이지 못한 단순한 의심만으로 패러다임이 변하는 얄팍한 분야가 아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의심을 통한 문제제기는 아직도, 세계 각지의 학술지에서 진화론을 상대로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단 하나의 논문도 진화론의 대전제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힌트: 반증가능성)
2014년 pew research에서 AAAs[23]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인간이 오랜 세월에 걸쳐 계속 진화해 왔다는 것을 지지하는 비율이 무려 98%나 되었다. 그나마도 현역에서 뛰는 과학자들로 한정하면 99%로 올라간다.

4.2. 과학계 내부의 논쟁


Q. 진화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보면, 진화론을 이루고 있는 과학적 기반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
A. 진화생물학자들은 열렬하게 여러 종류의 화제들을 가지고 논의를 한다. 왜 종의 분화(speciation)가 일어났는지, 진화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지, 새와 공룡의 조상은 서로 관련이 있는지, 네안데르탈인(Neandertals)은 현대 인류와 완전하게 다른 종인지 등 수많은 토론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이런 광범위한 논쟁은 다른 과학 분야, 그리고 어떤 학문 분야에서든지 찾아볼 수 있다'''.[24] 이런 논쟁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을 사실에 입각한 현상과 생물학의 이정표로 받아들이는 것은 모든 생물학자들에게 있어서 동일하다.
불행하게도, 몇몇 정직하지 못한 창조설자들은 과학자들의 발언이나 논문의 일부를 발췌하여 짜맞추고 과장시켜서, 일반 시민들에게 이것이 과학자들도 진화론을 인정하지 않는 증거라고 왜곡, 선동한다. 심지어 리처드 도킨스마저 조상 이야기에서 Y 염색체 아담[25]에 대한 이야기 중에 "결국 모든 인간 남성의 Y 염색체는 아담의 고환에서 나온 것이다"라는 문장 바로 뒤에, 자신이 창조설을 인정하는 것으로 둔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창조설자들이여, 제발 부탁이니 이 문장을 오용하지 말기를!"이라고 쓸 정도였다.
창조설자들의 선동에 간혹 인용되어 악용되는, 하버드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의 논문들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그의 단속평형설(斷續平衡說 Punctuated Equilibrium)은 진화론을 바탕에 깔고 있는 이론이며, 그가 창조설자들에게 맞서서 진화론을 옹호하는 학자들 중 하나인 것을 알 수 있다.[26]
그러나 창조설자들은 굴드의 방대하며 산문적인 논문 중 단 몇몇 부분을 발췌하여 그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단속평형설을, 마치 창조설처럼 하룻밤 만에 파충류의 알에서 새가 태어난 것처럼 왜곡한다. 그러나 주의하자. 지구의 나이를 보통 45억 년으로 보는 지질학자들에게는, 우리 인류가 살아온 20만 년이란 시간은 하루살이가 사는 하루만큼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다루는 시간의 범위가 일반인들과는 다른 것이다. 즉 일반인들은 지질학적 시간과 보통 시간의 차이를 잘 모른다. 창조설자들은 이것을 악용하여 슬그머니 진화론을 깎아내리고 창조설을 옹호하는 데에 그의 이론을 악용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리처드 도킨스는 굴드의 학설을 학문적으로 비판하면서 '굴드와 그 동료 학자들이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창조좀비들이 날뛸 핑계거리를 제공했다'라고 불평할 정도.
권위 있는 과학자들이나 책들이 진화론에 대하여 조금의 의문이라도 가지는 것을 보게 될 때마다, 언제나 창조설자들은 원래의 의견을 왜곡시키고 문맥을 무시하고 일부분만 잘라내거나, 과장시킨 다음 진화론을 공격하는 데에 사용한다. 이런 방식은 환빠를 비롯한 각종 사이비 학문 주장자들은 물론, 억지 선동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족속들이 공통적으로 쓰는 방법으로, 그들의 방식은 누구들이 좋아하는 표현대로 소름끼치도록 일치한다.
이는 과학계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학자들이 서로의 연구와 그 학문 안에서 기초적인 상식을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의 의견 차이를 확인하며 서로의 이론을 다듬는 건설적인 토론'과 개싸움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니면 구분 않고 싶어 하는) 개똥소리에 불과한데[27], 실제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상식 있는 일반인이라면 이런 저열한 태도에 누구라도 피꺼솟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공개적으로 망신당하기 싫으면 그런 망언은 자제하자.
참고로, 저 억지주장의 주어를 기독교로 바꾸어보자.
창조설자들의 억지: 진화생물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보면, 진화론을 이루고 있는 과학적 기반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
주어를 바꾼 문장: 기독교, 즉 개신교, 천주교, 정교회 등등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을 보면, 기독교를 이루고 있는 신학적 기반이 얼마나 억지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

4.3. 생명의 기원


Q. 진화론은 이 지구에 생명이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A. 생명의 기원은 과학자들에게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창조설자들은 '신이 창조하셨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창조설은 실험설계를 통한 과학적인 증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리는 생물화학자들의 연구로, 원시적인 핵산(核酸 nucleicacid)과 아미노산(amino acid), 그리고 다른 생명의 기본 조각들이 스스로 모여서 자기 증식, 자활하는 존재를 만들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세포생물화학의 기본이 되었다는 것을 배웠다. 이 밀러 실험을 통해 원시 대기를 구성하는 환원성 기체에 뜨거운 수증기와 강한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 아미노산, 퓨린, 피리미딘 등의 간단한 유기물이 형성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최근에는 유기물 합성에 대한 다른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설은 심해 열수구설이다. 심해 열수구는 화학물질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환원성 조건이다. 특히 주위에 높은 농도로 수소, 암모니아, 메테인 등이 존재하고 화산 활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화학물질과 에너지가 공급된다. 또한 촉매 작용을 할 수 있는 철, 망가니즈 등의 금속 이온도 풍부하다. 따라서 이 조건에서는 밀러와 유리의 실험 조건보다 더 많은 유기물이 합성될 수 있다.
천문화학(astrochemical)적 분석에 따르면, 이 생명의 기본 조각[28]들이 혜성에 의해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호주 남동부 머치슨 마을에서 발견된 머치슨 운석에서 74가지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90여가지의 유기물들이 검출되었다. 이 가설은 우리 지구의 탄생 후 생명이 지구에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설명해줄 수도 있다.
과학자들이 생명의 기원에 대해 현재까지 연구해 온 과정들을 알고싶은 사람은 다음 BBC 기사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장문에 영어지만 관심있다면 번역기라도 돌려보자.
몇몇 창조설자들은, 현재 과학이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답을 못 하는 것을 이용해 진화론을 뿌리째로 뒤흔들려고 한다. 그러나 만약 생명이 진화론의 이론대로 최초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예를 들어 외계인이 처음 세포구조를 원시 지구에 도입하였다 하더라도), 그 후 발전한 생명체들은 모두 진화의 과정을 통하여 발전하였다는 것은 수많은 거시적 및 미시적 진화론 학자들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이미 사실로 밝혀졌다.
솔직히 말해, 이 질문은 상당히 저열(低劣)하다고 볼 수 있다. 창조설과 진화론의 쟁점이기도한 진화론이 증명하는 사실들은 '''현재의 생물종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이지, '''생명 자체 기원은 아니다'''.[29]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은 엄연히 생물화학이다. 좀 더 막나가는 창조설자들은 진화론이 우주의 기원을 밝혀내지 못하므로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쪽은 엄연히 천문학이나 물리학의 내용이지 진화론의 내용이 아니다.[30][31]
게다가 생명의 기원이나 우주의 기원에 대해 아직 확실히 설명하지 못한다 하여, 진화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마치 고조선 시대의 역사를 확실히 알지 못한다 해서, 삼국시대 역사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논리와 비슷하다. 진화론은 생명 혹은 우주의 기원과는 별개로 '''현생 생물'''에 관한 연구로서 시작되었고, 뒤에 분자생물학, 고생물학 등등 다양한 근거에 의해 뒷받침되어 왔다. 따라서 생명의 기원이나 우주의 기원이 확실히 밝혀지고, 그 내용이 진화론과 어긋나거나 서로 모순되는 경우라면 모를까,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해서 진화 자체를 믿을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과학에 대해 문외한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과학은 마치 직소 퍼즐과 같다. 현재 우리가 아는 부분에서부터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며 전체 그림을 알아가는 것이지, 전체적인 그림부터 알아야만 조각을 맞춰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생 생물 등을 연구하며, 진화론의 기초가 정립되고 증명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을 연구해 나아가는 것이지, 생명의 기원을 알아야만 진화론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
창조설자들의 논리대로라면, '중력의 기원을 확실히 알지 못하니 중력을 믿을 수 없다'는 말도 가능하다. 중력의 존재는 중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할 때부터 이미 다양한 근거를 통해 인정받아 왔고[32], 그걸 바탕으로 중력의 기원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이지 그 역(逆)이 아니다.[33]

4.4. 열역학 제2법칙


Q.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하나의 계(system)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혼란스러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세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화학물질로부터 진화할 수 없으며, 다세포 생물들은 단세포인 원생동물로부터 진화할 수 없다.
A. 열역학의 두 번째 법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스스로의 무지함을 증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냉동실에서 얼음이 어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맞는 말이 되어야만 한다. 열역학 두 번째 법칙은 이렇다. "고립계(물질도 에너지도 출입하지 않는 계)에서는 전체 엔트로피가 낮아질 수 없다." 하지만 생태계나 지구는 고립계가 아니며[34], 계의 상황에 따라 '''국소적으로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상황도 가능'''하다. 식물들이 점점 복잡하게 자랄 수 있는 이유는, 태양이 쏟아 붓는 열과 빛을 이용해서 엔트로피가 낮은 물질인 당(糖)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구를 포함하는 '''진정한 고립계는 바로 이 우주'''이기 때문에, 지구 내에 엔트로피가 감소한 곳이 있어도 우주 다른 곳에서 그보다 더 많이 엔트로피가 증가하기만 했다면,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반드시 증가한다.) 물이 얼음이 되는 것도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때 물이 방출하는 응고열은 주변의 엔트로피를 최소한 감소한 엔트로피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따라서 전체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한다. 냉장고 같은 인위적인 계, 생명체 같은 복잡한 계가 아니더라도 아니더라도 이러한 과정은 무기물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자발적인 흡열 반응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모든 계가 예시가 될 수 있다.
열역학 제 3법칙과 함께 쓰면, 열역학 제 2법칙은 '정보 총량은 감소하지 않는다'로 서술할 수 있으며, 역시 창조설을 지지하는 근거는 될 수 없다.
또한, 엔트로피는 물리적 개념으로서 보통 혼란, 무질서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것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무질서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가령, 방을 어지럽혀 놓으면 방의 엔트로피는 증가하지만, 그걸 청소하고 다시 정리하면, 국소적으로 방의 엔트로피는 감소할지라도 '우주의'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정리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청소기나 사람이 필요한데, 이렇게 청소기와 사람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엔트로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논증하는 경우도 있다. 진화는 엔트로피가 낮아지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말이 왜 나왔냐 하면, 엔트로피가 국소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일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고, 엔트로피가 국소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진화도 이에 따라 가능하다고 해버리면 국소적으로 엔트로피를 낮추기 위한 외부의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논증은 환원불가능한 복잡성 문서 참조.
창조설자들이 얼마나 과학자들에게 우겨댔는지 '''대학물리학''' 교재[35] 열역학 제2법칙 파트에서 '''"진화론은 열역학 제2법칙에 위배되는 거 아니니까 헛소리 그만"'''이라는 식의 내용이 나올 정도이다.

4.5. 돌연변이의 존재


Q. 돌연변이는 진화론에서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돌연변이는 원래 가지고 있던 특성을 제거할 뿐,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이 질문은 '유전정보의 증가사례가 없다'의 반론도 된다)
A. 이 질문은 일반생물학 수준에서 돌연변이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부분이다. 돌연변이는 크게 DNA 염기서열의 일부분이 치환되는 경우와 염기서열 한두 개가 생략되는 경우로 나뉘는데, 이중 두 번째 경우는 ''Frameshift(틀이동) 돌연변이''라 부르며, 이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된다.[36] 이 경우는 이 소항목 맨 위에 한 줄 끄적여져 있는 잡소리에 어느 정도 부합한다. 원래 가지고 있던 특성(그 유전자가 원래 발현시키던 단백질)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능력이 만들어지지도 않았으니까. 그러나 염기서열 일부가 치환되는 돌연변이는 얘기가 다른데, 그 경우에는 단백질이 일단 생산은 되지만, 전혀 다른 형태를 가지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37] 대표적인 경우는, 상술(上述)하기도 했고, 일반생물학 책에 자세히 설명되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인 생명과학1에도 유전자 돌연변이의 예로 나오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鎌形赤血球貧血症 sickle-cell anemia)이 있다. 겸형(or 겸상 鎌狀) 적혈구 빈혈증은 적혈구 안의 산소 운반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을 생산하는 유전자에서 단 하나의 염기서열이 달라져서[38] 헤모글로빈이 정상적으로 동글동글하게 접히지 않고 일부분이 튀어나와, 다른 헤모글로빈과 뭉쳐서 섬유질을 형성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헤모글로빈 섬유가 적혈구 안에서 형성되어 세포막을 잡아당기기 때문에, 정상적인 납작한 도넛 모양의 적혈구가 아니라 초승달 모양으로 우그러진 적혈구가 만들어지며, 이것이 마치 낫[鎌 sickle]의 모양 같다 하여, 겸상鎌狀 적혈구 빈혈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적혈구가 원래 지니고 있던 산소운반능력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대단히 특이한 점은, 이 겸형 적혈구는 어째서인지 '''말라리아 원충이 공격하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헤모글로빈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산소운반 능력은 좀 떨어지지만 '''말라리아 내성(耐性)을 지닌 헤모글로빈 단백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것처럼 돌연변이를 통해 충분히 다른 형질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생물학 수준에서도 버젓이 나온다. 따라서 이 소항목 맨 앞의 주장은 그야말로 다른 설명 필요 없고, "가서 캠벨이나 좀 쳐읽고 와라"로 데꿀멍시킬수 있는 비상식적인 바둑이소리에 불과하다.
질문과는 정반대로, 생물학은 많은 특성들을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로 분류한다. 점 돌연변이란 생명체의 DNA를 이루고 있는 구조의 위치가 바뀌는 것으로, 예를 들어, 박테리아가 항생물질에 적응하는 것이다.
동물의 유전자 속에 있는 homeobox (Hox) family에 생기는 돌연변이들은 여러 복합적인 결과를 유발시킨다. Hox유전자는 팔다리와 날개, 더듬이, 그리고 몸의 구조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초파리의 돌연변이 현상들 중 하나인 Antennapedia는 더듬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리가 생기는 것이다. 이 비정상적 다리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돌연변이들은, 작은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복잡한 생물체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이다. 또한 우리는 이 증상들을 이용해 자연 선택을 증명할 수도 있다.
또한 세포생물학자들은 이런 유전자의 변화가 점 돌연변이의 수준을 넘어가 종의 새로운 특성을 개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전자 하나가 우연히 DNA를 돌연변이 복제시킨다면, 복제된 DNA는 후에 새로운 종을 창조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생물학자들이 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DNA 비교가 진화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실험에서 나온 돌연변이들 중 자연선택에서 살아남은 것은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런 돌연변이들은 많이 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진화 속도가 대단히 빠른 편이다. '''인류가 아직까지도 감기 치료제를 발명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39] 그리고 바이러스나 곤충 등등의 돌연변이 '''따위'''는 그냥 무작정 번식시키는 것만으로 실험실에서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현대 육종학에선 방사능 등으로 돌연변이를 '''일부러 만드는 것'''이 방법론의 일부이기도 하다.
참고로 과학에서는, 진화에 필요한 유전정보는 개체군의 다양성으로 정의되며, 이는 매 세대마다 증가한다. 그러므로 유전정보 증가의 사례가 없다는 주장은 용어(用語)의 정의(定義)마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De novo를 통해 자체적으로 비암호화 서열이 암호화 서열이 되는 경우나, 기능성 돌연변이 획득(Gain of function mutation)도 존재하는 등, 창조설자들이 모를 뿐, 유전정보의 증가 사례 역시 실제로는 남아도는 상태이다. 여기에 대해 전공자가 간단히 정리한 글이 있으니 확인해보자[40]

4.6. 고등생명체의 존재


Q.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은 미시적(微視的)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 하더라도 새로운 종들의 기원과 고등 생명체들은 설명할 수 없다.
A. 진화론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은 자연 선택이 어떻게 새로운 종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수많은 책을 썼다. 예를 들어, 자연 선택의 모델들 중 이소적종분화(異所的種分化 allopatric speciation / allopatry)의 경우이다. 이는 하버드 대학의 에른스트 마이어(Ernst Mayr)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만약 한 종의 일부가 지리적 환경 때문에 전체 무리에서 고립될 경우, 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변화를 한다.
만약 이 변화가 너무 현저한 변화여서 원래의 종과 교배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 이들은 자신들끼리 번식을 하여 종을 이어가는데, 이렇게 하여 생긴 종은 번식적으로 고립되게 된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종의 탄생에 더욱 더 접근하게 된다. 자연 선택은 진화의 방법들 중 가장 잘 연구된 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생물학자들은 다른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장춘 박사가 발견한 종의 합성에 의해 새로운 종이 탄생할 수 있음이 보고된 지도 2020년 기준으로 자그마치 85년이나 지났으며, 생물학자들은 최근 유전학적 방법으로, 하나의 종이 원래의 종보다 훨씬 고등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여러 생물학자들은 몇몇 세포 생명체들, 예를 들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와 광합성을 하는 엽록체는 원래 독립된 개체였는데, 고대의 원핵세포 내부에 들어가서 공생관계가 되었다는 이른바 세포 내 공생설을 지지하고 있다.[41] 그러므로, 과학은 자연선택 외에도, 다른 진화 방법의 존재 가능성을 언제나 인정하고 환영한다. 그러나 이 새로운 가능성은 자연에 속해 있어야 한다.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 및 반증이 가능한 이론에 대해, 반증 불가능한 신비로운 존재가 순식간에 했다는 설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

4.7. 대진화


Q. 새로운 종이 진화를 해서 생기는 것을 보지 못했다.
A. 종형성(種形成 speciation)은 적어도 수백 년 이상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또한 새로운 종을 그것의 형성기(formativestage), 바로 그 시점에 알아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더군다나 이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생물학적인 종(種)의 정의(定義)는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이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널리 보급된 종의 정의는, 1942년에 제안된 마이어의 생물학적 종의 개념(Mayr's Biological SpeciesConcept)으로, '번식적으로 고립된 뚜렷한 공동체, 즉 공동체를 벗어날 경우 번식을 할 수 없는, 혹은 하지 않는 생명체'를 종의 정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정의는 지형 때문에 고립된 종이나 식물들에게 적용하기엔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화석들도 번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물학자들은 종의 행동과 행동에 관한 특징을, 종을 구별하는 데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어쨌거나 아직까지 종형성 발견에 대한 발표는 이루어진 적이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새로운 종형성에 대한 발견이 아니라 해도, 과학자들은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들 — 해부학적으로 다른 것, 번식활동이 다른 것, 좋아하는 주위환경이 현저히 다른 것 등 — 의 발생을 발견한 적은 있고, 이러한 새로운 생명체들은 외부생명체와 번식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뉴멕시코 대학의 윌리암 R. 라이스(William R. Rice)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조지 W. 솔트(George W. Salt)는, 초파리들을 그들이 좋아하는 환경에 따라 분류한 후, 35세대 동안 분리하여 관찰한 결과, 35세대 이후의 초파리들은 살아온 환경이 다른 초파리들과 번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현대의 분류학에 의하면, 두 개체가 교배를 하여 생식능력이 있는 후손이 발생하면 같은 종(種), 후손은 발생하지만, 생식능력이 없으면 같은 속(屬)이다. 따라서 이 개체들이 교배를 하여 생식능력이 있는 자손을 낳을 수 없다면, 이들은 같은 종이 아니다. 그러나 해당 개체들이 단순히 교미를 하지 않는 것에 불과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교미가 불가능하거나 생식능력이 있는 자손의 발생하는지에 대한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와 같은 실험에서 탄생된 생명체들을 새로운 종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여담으로 "새로운 종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문구를 물고 늘어져, 정신승리를 시전하실 사례가 많을 텐데. 종의 개념 문제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종류대로 창조하였다"라는 창조교리 신봉자에게 사용하면 좋을 내용[42]이다. (아마도 기독교도이실) 창조 과학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사실 창조론에서 진화론을 반박하면서 내세우는 '''"새로운 종은 없다"'''는 성경의 해석 자체가 성경 내부의 논리와 과학적 사실을 비교해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당신의 부모님과 당신의 몸이 같은가?''' DNA의 미세한 차이가 생긴다. '''결국에는''' DNA의 변화 정도 때문에 다른 동물과 교배를 못할 지경에 이르러 '''종이 변하는 것이다.''' '''이렇게 차이가 누적되는 것 자체가 과학적 근거이다.'''
'''성경에서는 명확한 종(Species)의 개념을 애초에 정의하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분류생물학과 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이라는 과학적 용어가 정의된 건 수백 년도 안 되었는데 거기에 2000년 전의 책을 들이대는 게 말이 되겠는가? 이건 과학과 종교의 갈등이고 뭐고 같은 학계에서도 상식적으로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성경은 고래생선을 같은 '물고기'로 보거나, 날개가 있으면 박쥐도 ''로 분류하는 등 당시의 시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피상적인 분류 방법을 쓰고 있으며, 이러한 분류법은 현대 생물학과는 매우 동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창조 과학자들도 그동안 손 놓고 강연만 한 것은 아닌지라 몇몇 창조과학자들이 ‘창조생물학적 생물분류체계 (Baraminology)’라는 분야를 창조하고, 고유의 생물분류체계, ANOPA, CMDS, DC 같은 분석방법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창조과학을 옹호하기 위해 만든 연구법이 거꾸로 진화(특히 대진화)의 타당성을 보여준다면? 창조과학의 연구방법으로 진화를 증명하기
요즘은 종분화에 대한 자료가 많이 퍼져서 반박하기 힘들어졌는지, 몇몇 창조론자들은 성경에서 나오는 종류(kind)를 과(科:family)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래봤자 황당한 무리수라는 건 변함이 없다. 고양이과를 예로 들면, 동네 길고양이와 사자, 호랑이, 표범, 치타, 퓨마, 재규어는 같은 종이며, 노아의 방주 이후 단 몇 천 년 만에 이렇게 여러 종류로 분화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현대 생물학의 종의 개념은 생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초창기에는 성경처럼 외모를 바탕으로 분류를 했으나, 보다 상세한 관찰과 과학적 도구가 발전하면서, '정밀한 분류'가 가능해졌다. 단순히 겉모양만 보는 게 아니라, 각 생명체의 습성, 생리적 특징을 기록하고, 해부를 해서 내부 구조를 뜯어보거나(!) 현미경으로 조직을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보다 세밀한 분류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유전자를 이용하게 된 뒤에는, 기존의 분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수정하는 사례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렇게 정립된 현대 생물학의 종의 개념은, 성경의 '내부 지식'으로 활용되는 피상적인 '생물 분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따라서 성경의 내용을 기반으로 현대 생물학을 비판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여담으로, 굳이 말하자면 고래와 생선도 일단 척추동물이라는 점에서 '같은 부류'이기는 하다. 박쥐와 새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척추동물이라는 점에서 '같은 부류'가 된다. 그리고 이런 식의 느슨한 기준이면, '단세포 생물과 다세포 생물도 생물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부류다'라고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종은 없다는 성경 해석과 과학적 사실도 상호 간에 '조화'시킬 수 있는 논리를 만들 수 있다. '''초록별 지구에 사는 우리 생명들은 모두 다 하나'''.
또한 진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화론이 옳지 못하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주장이다.

4.8. 미싱링크(중간화석)


Q. 진화론자들은 과도적인 화석(transitional fossils), 즉 미싱링크들을 정확히 찾아낼 수 없다. 예를 들어 반은 파충류고 반은 새인 생물의 화석을 찾아낼 수 없다.
A. 고생물학자들은 이미 분류학적으로 다른 종들의 과도기적 화석들의 수많은 예를 알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공룡과 새의 특징을 모두 가진 뼈의 구조와 깃털을 가지고 있는 시조새일 것이다.
수많은 시조새의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새에 근접한 화석들과 공룡에 근접한 화석들도 발견되어, 이것이 확실한 과도기적 화석임을 증명하였다. 또한 작은 Eohippus로부터 현대의 말까지 진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연속되는 화석들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고래는 네발을 가지고 땅에서 살던 조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Ambulocetus의 화석과 Rodhocetus의 화석의 발견으로 증명되었다. 이것뿐만 아니라 바닷조개의 화석들이 수백만 년 동안 일어난 연체동물의 진화를 증명할 수도 있고, 미래에는 좀 더 많은 인간형의 화석들이[43]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 루시로부터 현대 인간까지의 진화적 변화를 메꿀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조설자들은 이와 같은 화석의 연구를 무시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미싱링크가 아니라, 단지 '파충류의 성질을 가진 멸종된 새'인 것이다. 그들은 진화론자들이 그 어떤 종에도 속하지 않는 아주 신기한 키메라 같은 몬스터, 즉 하반신은 파충류고 상반신은 조류인 생물의 화석을 보여줘야지만 인정하겠다고 한다. 만약 그들이 하나의 화석을 두 종을 연결하는 화석이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것과 또 다른 것을 연결하는 화석을 보여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와 같은 헛된 요구들은 끝없이 계속될 뿐이며, 언제나 불안정한 화석적 기록에 철없는 짐을 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적절하게 까주는 퓨처라마. 55초부터 보자.
창조설자들의 미싱링크 요구는 사실상 어른과 어린 아이의 중간화석까지 요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화석을 가져다줘도 그에 대한 중간화석을 요구하는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다. 그러므로 이들의 이런 억지 주장에 대한 대응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또한 척색동물(脊索動物) – 파충강(爬蟲綱) – 유린목(有隣目) – 도마뱀과와 같이 다리가 없는(뱀의 특징을 가진) 도마뱀, 그러니까 겉모습은 뱀이지만, 해부학적으로는 도마뱀인 뱀 같은 도마뱀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도마뱀 중 일부가 뱀으로 진화되었다는 유전학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미싱링크이다.[44]
아무튼 진화론자들은 분자생물학에서 증거들을 더 얻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들은 대부분의 유전자를 공유한다. 그러나 진화론이 예견한 것처럼, 이 유전자들의 구조적 변화가 종을 나누는 것이다. 유전학자들은 '분자 시계(molecular clock)'란 개념을 쓰는데, 이것은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유전자들 중 하나다. 여기서 얻은 정보가 어떤 생물이 진화에서 과도기에 있는 생물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미싱링크 문서에서 읽어보자.


4.9.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Q. 모든 생물들은 해부학적, 세포학적, 그리고 분자학적인 단계에서 복잡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복잡한 기관들은 단 하나라도 정교하지 않다면 생물 전체에 문제가 생기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단 하나의 현명한 결론은 모든 생명체들은 진화가 아니라 지적설계에 의한 것이다.
A. 이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진화론을 부정하는 데 쓰이는 이론의 중심이자 가장 오래된 이론이기도 하다.
1802년에 신학자 윌리암 페일리(William Paley)가 쓴 글들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주머니 시계를 들판에서 발견하였다면, 그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정당한 결론은 '어떤 사람이 이 시계를 설계하였고, 그 후 여기로 옮겨진 것이다'라는 것이지, '자연이 스스로 창조해 내었다'라는 것은 아니다.[45] 그는 여기에서 유추하여, 복잡한 구조의 생명체는 직접적인 신의 개입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지, 자연이 스스로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페일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썼는데 그 답이 바로 '자연 선택'인 것이다.
수세대의 창조설자들은 다윈의 의견을 '눈의 구조'를 이용하여 반격하였다. 즉 우리가 무엇인가를 볼 수 있게 하는 눈은 각 구조가 완벽하게 배치되어야 하고, '자연 선택'으로는 이렇게 완벽한 기관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 선택으로 그토록 정교한 눈이 진화하였다면, 원시적인 눈은 엉성한 기능만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데, 그게 무슨 쓸모가 있냐는 것이 반론의 주 내용이었다.
이 반론에 대하여 다윈은 '불완전한 눈'조차 생명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대답하였다. 예를 들어, 특정 세포가 겨우 빛이 있냐, 없냐만을 감지하는 수준이라도, 그것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미약한 눈을 가진 개체가 없는 개체 보다는 점점 더 많이 살아남아 진화하며, 현재의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생물학은 이런 다윈의 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생물학자들은 원시적인 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눈의 진화의 역사를 유전학을 통하여 증명하였다. 2006년, 연구를 통해 눈은 특별하게도 다른 기관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진화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을 보면 눈의 가능한 진화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빛을 감지하는 세포가 생기는 단계 (a), 광세포 주위가 오목하게 들어감으로써 빛의 방향을 대략 알 수 있는 단계 (b), 바늘구멍 카메라의 원리에 의해, 어둡지만 물체의 형상을 볼 수 있는 단계 (c), 렌즈에 의해 정밀한 상을 맺는 (e), (f) 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변하면서도 각 단계가 의미 있는 기능 향상을 가져온다. 또한 이 각 단계들이 자연계에서 실제로 발견된다.(플라나리아의 안점, 앵무조개의 바늘구멍 카메라 눈 등)
거꾸로 이른바 '설계'가 정교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바로 창조설자들이 예로 들어 주장하는 인간의 눈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포유류의 시세포에서 뇌로 이르는 시신경은 안구 바깥쪽이 아니라 안구 안쪽으로 뻗어있다. 그러므로 다시 시신경이 안구 바깥쪽으로 빠져나올 구멍이 필요한데, 이것이 '맹점(盲點)'이다. 진화론적으로는 맹점의 존재는 용인될 수 있다. 맹점은 일부러 찾으려고 해야 보일 정도로 시각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미미하며, 따라서 생존 여부에 영향을 줄 정도도 아니었으므로 맹점을 가진 종이 도태되지 않았음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창조설적으로는 심각한 오류이다. 도대체 어떤 설계자가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전기기구로 치자면 전선이 안쪽으로 뻗어있어서 바깥쪽으로 빼내기 위해 또 따로 구멍을 뚫은 셈이니 말이다.
한편 오징어 같은 생물의 눈에는 맹점이 없다. 그리고 그런 과정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2화 생명의 강물》에서 동영상으로 다 설명한다. 단 오징어의 눈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망막분리가 일어나기 쉽다는 결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잘 알려진 것으로, 육상 척추동물의 기도(氣道)와 식도(食道)가 같은 통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 구조 때문에 음식을 잘못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이 막혀서 죽는 경우가 생기는데, 목의 내부가 이런 비합리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진화 과정에서 기도가 나중에 생겼기 때문이다. 고대의 척추동물은 전부 물속에서만 살던 어류라서, 아가미를 통해 물속에 있는 산소를 흡수만 해도 됐었는데, 물 밖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신종(新種)은 공기 중에서 숨을 쉬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폐어(肺魚)처럼 식도 자리에 덤으로 를 발달시킨 것이다.[46] 특히 인류는 식도와 기도가 교차하는 지점이 다른 동물들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 있어서 목이 멜 위험이 더 큰데, 이것은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 질식사의 위험을 감수한 자연 선택의 결과'''이다.
또한 포유동물의 수컷의 고환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는 것 또한 지적설계를 효과적으로 반증하는 수단이 된다. 당신이 남성이고 정말로 지적설계를 믿고 있다면, 한 번 로블로를 맞아 본 뒤, 당신이 믿는 에게 왜 고환을 몸 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었는지 원망의 기도를 올리도록 하라. "정자는 열에 약해서 만들어진 정자가 열을 받지 않기 위해 고환이 몸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거다"라고 하려거든, 당신의 정자를 열에 약하게 만들어서 고환을 몸 밖으로 튀어나와야 하게 만든 그 신을 원망하라. 몸 밖으로 나와 있는 고환을 두들겨 맞으면 명백한 고통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2세가 될 세포를 만드는 기관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생물로서는 '''아주 무지막지한 위험'''이다.
이렇게 인간의 신체 기관이나 생태를 보면 결코 '완벽'한 수준이 아니다. 점진적인 자연 선택에 따라 변화하였기 때문에 이상적이고 완벽한 결과물은 불가능하다. 이는 위의 '인간은 진화를 왜 멈추었는가 '에 대한 반론으로도 가능하다.
또 다른 반론으로는, '''도대체 그 설계자는 누가 설계한 거냐?'''가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이 반론과 위의 확률에 관한 헛소리를 같이 까면서, "무언가가 만약 설계되었다면, 그 설계자는 자신이 설계한 물건보다 훨씬 복잡한 고등 존재일 것이다(시계공이 시계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인 것처럼). 그렇다면 그 설계자를 설계한 자는 또다시 더 복잡한 고등 존재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올라가다 보면 더 상위의 설계자일수록 복잡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낮아지는 거다. 그러면 너님들이 말하는 설계자는 확률상 없는 거네요"라고 말하기도.[47]

4.10. 복잡한 구조


Q. 최근 발견에 의하면, 극히 미세한 환경, 즉 미생물들도 진화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A. "환원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은 리히 대학의 마이클 J. 비히(Michael J. Behe)가 진화론에 대항하는 데 쓰는 슬로건이다. 그는 그의 책 《Darwin's Black Box: The Biochemical Challenge to Evolution》에서 쥐덫의 예를 들어, '창조할 수 없는 복잡성'을 설명하였다. 쥐덫은 단 하나의 부품(스프링)만 빠져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비록 부품 하나하나는 아무 가치가 없지만, 전부 합치면 쥐덫이란 도구를 이루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쥐덫 이외에도 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세균의 편모(鞭毛 flagellum)를 예로 들었다.
세균의 편모는 말 그대로 채찍[鞭]과 비슷한 모양의 세포기관으로, 세균은 마치 모터보트가 모터를 이용하는 것처럼 추진력을 얻는 데 편모를 사용한다. 이 추진부분을 이루고 있는 기관은, 편모를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단백질 구조와 비교해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발전하였다. 그 구조는 마치 인간의 엔지니어가 쓰는 자재 이음(universal joint)[48]와 다른 엔지니어링 구조들로 만든 것 같아서, 진짜 엔지니어가 이 모습을 본다면 누군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이와 같은 복잡한 구조체는 진화적 변형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비히는 주장하며, 이는 지적 설계(intelligent-design)의 증거라 한다.
그러나 진화생물학자들은 그의 의문들에 답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편모는 비히가 예로 사용하였던 형태 말고도 다른 형태로도 존재한다. 따라서 '쥐덫'처럼 모든 부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비히가 지적 설계설을 증명하는 데 사용하였던, 추진을 하는 데 쓰는 세포기관의 원형 또한 브라운 대학의 케네스 R. 밀러(Kenneth R. Miller)와 그의 동료들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비히가 예로 들었던 쥐덫이 환원 가능한 복잡성임을 증명하였다.
비히는 편모를 단순히 추진기관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 기관은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진화를 이루어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편모의 마지막 진화단계는 오직 그동안 발전했던 기관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혈액의 응고작용체계는 우리가 먹었던 단백질을 정교하게 변형시켜서 사용하는 것으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러셀 F. 두리틀(Russel F. Doolittle)이 그의 연구에서 밝혀내었다. 따라서 비히가 지적 설계의 예로 들었던 복잡성은 환원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른 종류의 복잡성인 "명확한 복잡성(specified complexity)"은 지적 설계를 옹호하는 학자인 베일러 대학의 윌리암 A 뎀스키(William A. Dembski)가 그의 책 《The Design Inference and No Free Lunch》에서 제시한 의견이다. 그의 의견은, 생명체들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무작위적인 프로세스로는 절대로 생명을 창조하거나 진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제안하는 답은, 페일리가 200년 전에 말한 것과 같이, 오직 신만이 생명을 창조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뎀스키의 의견은 여러 결함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제시되고 증명된 여러 학설들을 배제하고, 오직 무작위 선택(random process)과 지적 설계 둘 밖에 없다는 식으로 그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비선형체계(nonlinear system)와 세포자동자(cellular automata)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매우 간단하고 또한 무작위적인 프로세스가 매우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우리가 자연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복잡성이 결코 자연이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4.11. 진화론은 조작이다


Q. 헥켈의 배아사진이나 필트다운 인의 화석 등 진화론의 근간을 이루는 증거들은 조작된 것이다.
A. '''창조설자들은 자기들처럼 과학자들이 과거의 이론 및 증거를 교리처럼 추종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과학은 실수와 일탈이 일어날 수 있지만, 자기교정성을 통해 이를 수습하고 발전할 수 있다.
먼저 필트다운 인 화석은 조작된 게 맞다. 하지만 진화론을 연구하는 현대 학자 중 그 누구도 필트다운 인 화석을 진화론의 증거로 생각하지 않는다. 한때 과학자들이 필트다운 인 화석을 중요한 증거로 생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 검증을 통해서 이것이 조작되었음을 증명해냈다. 그 검증을 한 사람들 역시 진화론을 연구한 과학자들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과학 연구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일 뿐이다.
헤켈의 배아 사진 또한 조작된 게 맞다. 헤켈은 각 종의 배아의 외형이 비슷한 점을 들면서 발생 순서가 공통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진화론을 증명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배아 사진을 헤켈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 때문에 헤켈의 연구 자체는 조작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배아의 발생 순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것 자체는 사실로 밝혀졌다. 즉 헤켈의 잘못은 '거짓된 진화론'을 진실로 날조한 게 아니라, 연구 내용을 사실 그대로 공개하지 않고 조작한 것 자체에 있다. 과학자로서 잘못한 것은 맞지만 진화론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결론을 내리면 창조설자들이 제시한 조작 사건은 사실이나, '''조작임이 밝혀진 순간 이미 과학적으로 진화론에 대한 근거로 취급되지 않으며''' 일부 과학자들의 일탈 및 실수로 치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 전체를 날조된 신화로 우기고 있다. "하나가 조작인데 구라가 더 있지 않을 거란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지극히 당연한 의심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음모론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되며 '''똑같은 논리는 신학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쟤들이 조작한 화석이 한둘이 아니다. 발자국 유물 문서 참조.

4.12. 다지층 나무화석


Q. 진화론은 지층 하나에 화석 하나라고 했는데, 여러 지층을 관통하고 있는 다지층 나무화석을 설명하지 못한다.
A. 그들은 지층의 평균 퇴적 속도를 오용(誤用)하여, 다지층 나무 화석이 묻힌 각각의 지층의 연대를 멋대로 부풀린다, 그래서 진화론으로는 다지층 나무 화석을 설명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다지층 나무 화석이 존재하는 지층은 지질학적으로 동일한 연대라는 19세기의 연구결과나, 현재의 지층의 형성 관측은 완전히 무시한다. 지질학자들은 절대로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도, 창조설 지지자들은 나무가 묻힌 지층이 "수천 년 전" 혹은 "수백만 년 전"이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창조설 지지자들은 다지층 나무 화석이 최소한 여러 번의 홍수에 의해 만들어 질 수밖에 없다는 다른 증거들은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뿌리와 파충류 화석, 위쪽의 절단면 등이 그것이다. 즉 나무화석의 밑에서 그 나무의 뿌리가 발견된다는 것은, 이미 밑 부분의 지층이 형성된 후에 장기간 지상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증거이다.
모든 화석이 그렇듯이, 나무 화석도 주형(鑄型 cast)과 광물화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즉 나무자체의 성질이 점차 변한 것이 있을 수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의 안동에서도 백악기 시대의 이런 나무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하나는, 나무의 재질이 바깥은 단단하고 속은 연해서, 홍수 후에 속부터 썩어 없어져, 그 이후의 퇴적에 의해 나무의 빈 공간이 채워진 경우이다. 이렇게 나무의 속이 텅 비었을 때, 그 속에 빠진 도마뱀 같은 작은 파충류가 화석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만일 단 한 번의 홍수로 모든 화석이 생긴 것이라면, 나무속에 파충류의 화석이 있을 리 없다.
또 한 가지는 나무의 상부 층 역시 수평으로 날카로운 절단면을 가지며, 그 위에 다시 지층이 퇴적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나무 화석이 생긴 이후에 침식이 이루어지다가, 다시금 퇴적이 계속되었다는 증거이다.
위와 같이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이해를 못하면 이렇게 반론하라
대홍수에 의해 다지층 나무 화석이 만들어졌다면, 그 모든 화석들이 동일한 연대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다지층 나무 화석들의 경우, 서로 다른 연대에 생성되었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4.13. 저탁류 실험


Q. 저탁류 실험이나 세인트 헬레나 섬 화산폭발 때, 수미터의 지층이 수시간 만에 형성되는 걸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층이 쌓이는 데 수천, 수만 년이 걸린다고 한다.
A. 진화론은 그런 걸 부정한 적이 없다. 게다가 진화론에선 이런 부분을 다루지 않는다. 애초에 지층이 쌓이는 속도는 물속에 토사가 쌓이는 방식처럼 아주 느릴 수도 있고, 위처럼 대분화로 인해 순간적으로 몇 미터 가량이 한 번에 쌓일 수도 있다. 모든 지층이 대분화만큼의 속도로 쌓였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논리적 오류이다. 간단하게 그냥 방사능 연대 측정법 들고 증명해봤냐고 해주면 해결될 궤변이다.

4.14. 창조설/비판


문서 참조.

4.15. 기독교계 신문의 반응


##, ###본 기사에서는 본 문서의 2.5 확률 항목과 2.7 살아있는 화석 항목을 반박하려 하고 있다.#
문제는 기독신문이나 인용된 사이트의 주장 자체가 기존의 창조과학회 등에서 하던 주장과 오십보백보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기사 내용도 기존의 주장들을 약간 교묘하게 손본 정도고, 딱히 특별한 내용들은 없다. 사실상 비전문가가 쓴 내용이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일단 나무위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햄릿의 문장을 만드는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을 보자. 글을 쓴 사람이 언제적 나무위키를 본 건지 몰라도, 해당하는 확률 단락을 자세히 안본 모양이다. 해당 비유에서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엄연히 무작위로 정해지는 철자 중에 사전에 정해진 문장에 맞는 철자가 선택되면 그 철자가 '''기억'''되도록 프로그램되어있다. 진화론에 비유하자면 이 사전에 정해진 것이 즉 자연선택인 것이다. 문장전체가 완성되어야만 자연선택을 통과한다는 뜻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336번의 시도 중에 틀린 철자가 선택되어도 기존의 기억된 철자들이 없어지지 않는다. 즉, 새로운 종이 자연선택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해도 자연선택을 통과한 기존의 종들이 살아남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기존의 종을 통해 새로운 종이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아마 기사를 쓴 사람은 진화론이 허공 중에 뿅하고 복잡한 현생 생물이 나타난다는 이야기인 줄 안 모양이다.
다른 주장들도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336번의 과정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도 마찬가지, 거의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상적인 초파리나 발전된 초파리를 볼 수 없다는데, 애초에 정상,비정상 혹은 발전이라고 부르는 시점에서 글쓴이가 진화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돌연변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의 눈에 띌 정도로 급격한 변화는 대부분 생존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대부분의 변이는 사실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변이들이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변이들이 쌓여야 비로소 표현형에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유전자상의 변화는 눈에 안보이니 무시해버리고, 눈에 보이는 변화들이 부정적이니 '진화=가짜' 하는 수준이니 말 다한 셈이다. 또한 현생 생물들의 중간 과정이 안보인다는데, 진화론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갈라진지 오래인 현생생물들의 중간과정은 어지간해선 당연히 안보여야 정상인 것이다. 까마득한 과거에, 해당 종들(의 조상들)이 분화되던 시기에나 볼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49] 심지어 화석 중에서도 불완전한 중간 단계의 생물을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깃털 공룡 항목만으로도 논파가 가능하다. 어중간하게 깃털 달린 놈도 나오고, 깃털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복잡성을 지닌 털을 가진 개체, 털이 달린 개체 등 연조직이라 화석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이미 존재한다.
인간이 만들어내지 못하니 자연발생하지 못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대체 이 무슨 감성팔이인가 싶을 수 밖에 없다. 인간을 얼마나 대단하게 보면 "인간이 만들지 못하는 것 = 자연적으로 생겨나지 못하는 것"이란 결론이 나올 수 있는가 말이다.
살아있는 화석에 대한 내용은 확실히 기존의 서술이 잘못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변이가 일어나고 누적도 되지만, 표현형 상의 급격한 변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위의 햄릿 비유를 빌려오자면, 문장이 완성된 후에도 새로운 철자를 선택하는 시도는 계속하지만, 이미 사전입력된 문장이 완성되었기에 새로운 철자가 추가로 기억되지는 않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말하는 부분도 보자. 어떤 젊은지구창조론자의 연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학술지에 실리지도 않은 이런 연구가 얼마나 신빙성있는가 하는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미토콘드리아는 기본적으로 거의 모계로만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거슬러올라가다 보면 한명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그 당시에 세상에 오직 한명의 여성만이 존재했다는 뜻이 되는가? 당연히 아니다. 따라서 설사 이 연구가 맞다고 해도 인간이 그때 생겨났다고 생각해야만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자세한 건 미토콘드리아 이브항목 참고. 게다가 실제로는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이 똑같은 인간일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속에 해당하는 40만년 전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발견되었다.# 즉, 창조론자들이 인간의 미토콘드리아 DNA 상의 변화를 어찌어찌 1만년 안에 끼워맞추더라도, 이런 사람속에 해당하는 근연종들과 현생인간 사이의 미토콘드리아 DNA의 차이가 생겨날 시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글도 기존의 창조과학회 등의 주장에서 별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창조론자들의 주장이 이 정도 밖엔 안되니 과학자들의 절대다수가 진화론을 지지하는 것도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라 할 것이다.

5. 요약


물론 현대의 지적 설계설의 주창자들은 그들의 선배들의 반론 — 위에 나와 있는 '비방' 부분 —보다 훨씬 정교한 반론을 펼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위의 주장을 복잡하게 꼬아놓은 것일 뿐이다. 그들의 이론의 본질과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그들의 전략은 진화론이 생명에 대하여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것을(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진 않았기 때문에) 문제 삼아 "결국엔 너희 진화론이 틀렸으니, 우리 창조론이 맞는 거네" 라는 답변을 끌어내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A가 틀리니 B가 옳다는 것은 명백한 흑백 논리의 오류. 그리고 A를 완벽히 증명할 수 없으니 A가 틀리다는 것은 전형적인 무지에의 호소. A를 반박한다면서 A가 무엇인지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정작 B에 대한 자체적인 반증 가능한 근거도 없고, A도 제대로 반증 못하고 있다. 저들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다면, '''빌 게이츠는 네 남편이 아니니 내 남편이다''' 라는 주장도 아무런 문제없이 참이 된다.
좀 더 학술적이고 정확한 반박을 하고 싶다면, Kenneth V. Kardong 저(著) 《진화학》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니면 Douglas Futuyma의 <Evolution>도 좋다. 보다 가볍게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싶다면, 리처드 도킨스가 쓴 교양서 《지상 최대의 쇼》도 괜찮다. 전투적 무신론자로 알려진 리처드 도킨스가 주먹에 힘을 빼고, 진화의 아름다움과 그 증거에 관해서만 주로 서술한 흥미로운 책이다.

6. 관련 문서



[1] 주로 불특정 다수라는 환경에 정보량도 '''올바른지 그른지는 둘째치고''' 수 하나는 엄청 많은 만큼 인터넷상에서 이런 비방을 하는 경우가 많다.[2] 예컨대 질량 보존의 법칙은 법칙이지만, 핵반응이 일어날 때는 성립하지 않는다.[3] 전 국민의 62.7%가 창조론을 진화론과 같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창조'''론'''은 기사에 쓰인 어휘를 그대로 가져왔다.) [4] 물론 이렇게 먹이를 먹기좋은 신체적 변화는 번식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정작 그 개체의 번식의사가 적으면 어떻게 발전하던 생존에 적합한 진화로 볼 수 없다. 쉽게 설명하면 수명이 30년이며 신체발달또한 평범하지만 평균적으로 20마리를 낳고 번식주기도 빠른 종과 수명이 100년이며 신체발달또한 뛰어나지만 평균적으로 4마리만을 낳으며 번식주기도 느린 종을 비교한다고 치면 쉽게 알 수 있다.[5] 세포, 식물 및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이 그 예이다.[6] 이 부부는 20년 동안(1973~1993년)이나 진을 치고 관찰한 결과, 환경에 따라 부리 크기가 달라진다, 즉 미시적 진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피터, 로즈마리 그랜트 부부 [7] 이 실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은 랜스키 대장균 장기진화실험으로 검색해보시라.[8] 상동(相同) 기관이라고 하며, 그 예로는 어류의 아가미뼈, 파충류의 턱뼈와 포유류의 청소골(방형골 제외)이 있다.[9] 상사(相似) 기관이라고 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종류가 다른 생물의 기관에서, 구조는 서로 다르나 그 형상과 작용이 서로 일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 예로는 박쥐(팔의 피부에서 기원)와 새(파충류의 비늘에서 기원), 익룡(翼龍)의 날개(네 번째 발가락 주변의 피부에서 기원)가 있다.[10] 카를 포퍼(Karl R. Popper)가 정리한 '''반증 가능성(Falsifiability)의 원리'''를 조금 비틀어 말해보면, "까마귀는 검다"는 것을 부정하려고 이 명제에 수많은 시비를 거느니, 하얀 까마귀를 한 마리 가져다놓는다면 무엇보다 명쾌한 부정이 된다.[11] 여담으로 실제로 진화생물학 초창기에는 '''공구 화석''', '''라틴 문자 알파벳 화석''' 등을 주작해서 진화론을 부정하려고 창조론을 '증명'하려던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 [12] 실제로 웬 듣보잡 사이비 교회가 아니라 '''명성교회'''의 초등학생 대상 수련회에서 진화론을 저 따위로 가르치면서 허수아비 공격을 했었던 강연자가 있었다.[13] 한가지 웃기는 점은 프레드 호일진화론에 부정적인 사람치고는 드물게도 무신론자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거의 리처드 도킨스급으로 이 어쩌구하는 얘기에 게거품을 물면서 물어뜯는 반신론자였다고. 그의 또 다른 흑역사인 빅뱅 이론을 부정한 것도 역시 우주의 역사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창조설 스멜이 난다는 이유에서 그런 것이었다.[14] 그런데 주변 상황이 상당히 자주 바뀐다. 물론 이 "상당히 자주"는 지질학적인 관점이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15] 과거의 모습 그대로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일 뿐.[16] 2억 5,000만 년 동안 그 형태 그대로 살아남았다고 추정된다.[17] 실제로 창조설자들의 허수아비 공격 중 하나를 이 논리로 분쇄할 수 있기도 하다. 진화론은 결코 인간을 진화의 정점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진화의 정점에는 인간이 아니라 다름아닌 바퀴벌레가 위치해 있다.[18] 악명 높은 홀로코스트에도 저 우생학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19] 물론 종교적인 것에 있어서의 민족 차별과 우생학의 차별은 그 논리적 근원에 있어 완전히 상이하다. 둘 다 위험한 사상인 건 매한가지지만.[20] 이게 과학적 이론이라 ~론이라 말이 붙은 게 아니다. 형이상학적 이론인 '''신학이론'''이다. 절대 창조론은 과학이 아니다. 창조론 문서 참고.[21] 주로 네가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 혹은 사탄이 니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는 거다 는 개소리를 하며 심지어 정확한 증거자료를 보여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짜증을 낸다. 내지는 "학교에서 진화론으로 세뇌교육을 받아서 그렇다" 고도 한다.(…) [22] 그의 표현을 옮기자면, "옆자리 형제님이 못됐다고 여러분이 착하게 되는 건 아니죠? 마찬가지예요", "찬송가 가사처럼 '눈에 아무 증거가 안 보여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걷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자꾸 넘어지게 돼요!" 라고 한다. 근데 그래놓고 그 다음에 지적설계를 제대로 된 근거랍시고 내세운다.(…) [23]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세계에서 제일 큰 학술단체로서, 회원의 약 72%가 박사학위를, 약 16%가 석사학위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24] 당연히 '''신학''' 분야에서도 이보다 훨씬 스케일이 작고 쪼잔하기 그지없는 논쟁이 수도 없이 벌어지고 있다. 가령 간음한 여인과 예수에서도 나왔다시피, 예수가 땅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대목에서, 예수는 왜, 무엇을 적고 있는지를 가지고 많은 신학자들이 싸워왔으며, 아직도 싸움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25] 여기서 말하는 아담은 적어도 1만년 전 최초의 남성이니 성경의 아담과는 관계가 없다.[26] 단속평형설은 화석의 패턴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이론으로, 대부분의 진화적 변화가 지질학상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벌어졌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즉 불과 수백 세대 만에 진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27] 지동설 내부에서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다라는 주장과, 타원체라는 주장이 서로 논쟁을 한다 해서 지동설이 틀렸고 천동설이 옳으며 지구는 평평하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28] 주로 아미노산.[29] 물론 미래에는 진화론의 한 부분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애초에 진화론은 상당히 다양하고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30] 그리고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부분들에 종교적 교리를 끼워넣은 것이 바로 가톨릭 등에서 주로 지지하는 유신론적 진화론이다. 물론 이것도 러셀의 찻주전자와 같은 틈새의 신이긴 하지만. 이에 대해선 해당 문서 참조.[31] 바로 그 때문에 대립하여야 하는 것은 '진화'와 '창조'가 아니다. '진화'와 '종불변', '자연발생'과 '창조'가 대립하여야 하는 것이다.[32] 실제로 중력의 일반화인 만유인력에 대해서, 천체 – 천체 스케일이나, 천체 – 물체 스케일이 아니라, '''지구 상에 놓여있는 두 물체 사이에 만유인력이 작용한다는 게 이미 컴퓨터도 전자장비도 뭣도 없던 아이작 뉴턴 당대에 실험실 안에서 이미 증명… 된 것도 넘어서 아예 그 당대의 계측기구로 중력상수가 측정까지 된 수준이다.''' 헨리 캐번디시 참고.[33] 예시를 들었으니 하는 말이지만, 창조설에서 간혹 나오는 '진화론도 믿음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63빌딩 꼭대기에서 몸을 던지면 죽는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에도 믿음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바탕논리가 같다.[34] 당장 지구엔 항상 에너지를 주고 있는 존재가 있다. 그리고 가끔씩 먼 우주에서 지구로 찾아오는 물질도 있다.[35] 대학물리학 1, Wolfgang Bauer 저(著).[36] 단백질을 생산하지 못한다. 보통 짧은 펩타이드 서열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데, 이는 코돈(트리플렛 코드)을 끊는 마디가 달라지며 개시 코돈이나 종결 코돈의 위치가 격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돌연변이항목을 참고하라.[37] 원래 단백질의 기능은 그 단백질의 3D구조로부터 비롯된다. 단 하나의 아미노산만 달라져도 단백질의 전체 형태는 크게 달라지며 — 원래 120도로 펩타이드 사슬이 꺾여줘야 할 부분에 프롤라인이 들어갔었는데, 돌연변이로 발린이 들어가서 그 부분이 아니라 저 멀리 떨어진 다른 부분이 꺾인다든지 — 그에 따라 전혀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단백질 항목에 들어가 보시라.[38] 정확히는 글루탐산이 발린으로 바뀐다.[39] 참고로 우리가 현재 감기에 걸렸을 때 처방받는 약은 감기 치료제가 아닌, 대증요법의 진통소염제 + 해열제 + 항히스타민제에 추가적으로 항생제 정도다. 이 때 처방되는 약은 감기의 증상을 완화시켜 고통을 줄이고, 그 사이 신체가 면역체계를 정상적으로 가동시켜 치유하는 것이 목적이며, 추가적으로 생길 수 있는 기회감염이나 합병증을 막는 것이지, 항원을 억제시켜 치유를 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에 쓰이는 약일 뿐, 감기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인한 질병에 쓰는 항 바이러스제가 아니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감기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며 바이러스 특성 상 변이가 쉽게 되기 때문에 치료제가 나오기 힘들다. 감기가 아닌 독감이 걸렸을 때 치료제라고 불리는 약은 타미플루 정도의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며, 이도 특정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류)들에 효과가 있을 뿐, 추후 바이러스의 변형이 많이 오면 다제내성균 처럼 약효가 듣지 않을 수 있다.[40] 유전정보 증가가 없다는 주장을 한다면, 상대가 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41]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는 독자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 세포핵이 있는 이상 이것들에 따로 DNA가 보관되어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으므로, 미토콘드리아와 엽록체가 원래는 다른 생물체였다는 주장은 상당히 타당하다.[42] "종류대로 창조하였다"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반론은, 이종교배종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면 된다.[43] 물론 그들이 모두 우리의 조상은 아니다.[44] 모든 뱀은 다 도마뱀의 한 종에서 진화되었기 때문에, 뱀 같은 도마뱀은 있어도 도마뱀 같은 뱀은 없다.[45] 이런 주장은 일찍이 신학자 존 레이에 의해 신의 존재 증거로 쓰이기도 하였다.[46] 이건 2005년도 수능 언어영역 지문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47] 사실 엄밀히 말하면, 상위 설계자로 올라갈수록 무한히 복잡해지는가 하는 점은 확실하지 않다. 인간도 생물학적으로 큰 변화 없이 문명, 기술, 학문의 발전을 통해 점점 더 복잡한 것들을 만들어내 왔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래 봤자 지적 설계론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는 것이, 애초에 지적 설계론자들은 인간은커녕 단순한 벌레나 세균조차도 너무 복잡해서 자연발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나타난 지적설계자를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지적설계자(인간)가 스스로 나타날 수 없음'''을 들고 있는 꼴.[48] 일직선상에 있지 않고 어떤 각도를 가진 두 개의 축 사이에 동력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관절부, 즉 조인트로, 주로 변속기에서 구동바퀴까지 동력전달 계통의 연결부에 사용되고 있다. 참고그림[49] 실제로 수각류 공룡에게서 조류와 유사한 호흡기 특성이 보고되기도 한다. O'connor, Patrick M., and Leon PAM Claessens. "Basic avian pulmonary design and flow-through ventilation in non-avian theropod dinosaurs." Nature 436.7048 (2005): 253.